저와 티나 양의 띠동갑도 넘어서는...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어느날, 저는 '이베이' 라는 미팅사이트를 통해 '티나'양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
'지름신'의 적극적인 중매로 저도 어느덧 마음이 끌리기 시작하여
이메일로 서로간의 마음을 나누기를 어언 몇백 초....
그 1초가 1분 같았던 그 길고도 길었던 시간을 보낸 후,
Ending Soon이라며 중매쟁이 '지름신'과 '이베이'가 저를 살짝 떠밀기에,
못이기는 척 하면서 제가 '페이팔'로 적극적인 프로포즈를 했더니
우리의 사랑이 이루어져 '티나'할머니는 한국으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티나 양의 본관은 '코닥'이요, 성은 '레' 씨요, 이름은 '티나' 이며
54년생 독일태생입니다.
가족중에는 눈이 큰 일란성 쌍둥이 동생도 있다는데,
가족들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 그 동생은 눈이 커서 이름 뒤에 대문자 C를,
저의 티나는 소문자 c를 붙여줬다고 하네요.
이름은 정확히 '코닥 레씨 가문의 티나 3세 c' 입니다. 영어로는 Kodak Retina IIIc 라고 적습니다.
이제 저와 함께 하게 된 만큼... '할머니'란 말은 빼야 겠네요..
제가 우리 '티나'를 위해 준비해 두었던 필름들을 선물로 꺼내 보여줬더니
급방긋 하며 매우 좋아하더라구요.
우리 티나~~ 오자마자 '얼라' 한명 쑴풍 낳아줬습니다.. 이 '얼라'의 상태를 확인해보러
내일 FDI 산부인과에 '얼라' 맡기러 갑니다.
"사장님~ 여기 리얼라 100 현상/스캔 부탁드려요~
카메라 테스트 롤이니까 보정하지 마시구요~"
이베이 셀러가 보내준 Kodak Retina IIIc 가 도착했습니다.
미리 준비해둔 어울릴 듯한 스트랩을 끼워보았습니다. 약간 클래식한 느낌이 나길 바랬는데..
보시기에 어떠세요?
위 사진이 뚜껑을 닫은 상태구요...
아래 사진이 뚜껑을 열어본 상태입니다....
렌즈는 슈나이더의 50mm f2.0 렌즈입니다.
슈나이더라는 제조사명칭 외에
Retina-Xenon C 1:2 50mm 라고 써있군요. (C가 빨간색으로 써있는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이제 이 놈이 한번씩 써봐야 할 필름입니다. 크흐흐흐~
코닥카메라엔 코닥필름을 써줘야 할 듯하지만... 뭐 가지고 있는게 이거뿐이라서... 하핫~
위 필름중에서 ILFORD XP2 400 필름은,
흑백필름이지만, 컬러 네거티브인쇄 C-41 방식으로 현상하는 필름입니다. 아주~ 편리한 필름이죠..
왜냐구요? 흑백필름 현상/인화비가 무척 비싸거든요.
컬러 네거티브 현상/인화값으로 흑백사진을 즐길 수 있으니 참 편리한 필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
필름과 함께 서있는 Retina IIIc입니다. 크기 비교해 보시라구요.. ^^
손안에 딱 맞는 크기라 휴대성도 좋습니다.
무척 무거울 줄 알았는데,
Yashica Electro 35 GSN 같은 무게일꺼라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많이 무겁지는 않습니다.
가볍게 여행용으로 가지고 다니기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방금 테스트 한롤을 다 찍었는데, 어서 현상/스캔 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 카메라의 고질적 문제라고 하는 갈색으로 어두워지는 뷰파인더 문제가
여지없이 이 카메라에도 있어서, 뷰파인더 오버홀을 위해 카메라 수리점으로 보낼까 합니다.
수리점으로 보내놓고, 그동안 현상/인화해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고,
문제점 있을 경우 수리점으로 전화해서 수리해 달라고 해야지요.. 흐흐흐~
이 카메라... 설명서 없이 함 써봤는데...
한 5분 만지작 거리니까 사용법을 다 알겠더군요..
노출계가 연동이 되지 않는 모델이란 것을 미리 알고서 봐서 그런지 생각보단 쉽더라구요.
곧 테스트샷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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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클래시컬 한 느낌이 너무 좋네요..>_<
두근두근...결과물이 궁금해 집니다.
진짜 클래식이죠~ 1954년에 판매된 카메라니까요..ㅎㅎ
벌써 나이가 쉰살이 넘은 카메라랍니다.
그런데 아직도 셀레늄 노출계가 작동되는 걸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뭐 정확도는 떨어져서.. 아무래도 뇌출계를 사용하기 위해 트레이닝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