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의 연료펌프는 경차용 연료펌프로서 그 역할을 적당히 해주고는 있지만,
이 연료펌프가 그다지 안정성이 뛰어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연료가 2/3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연료토출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고 하는 것이
일본 카푸치노 오너들사이의 정설(?) 입니다.

물론 새 연료펌프는 그렇지 않겠지만, 차량이 오래되면서 연료펌프가 노후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마 이런 문제들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는가 봅니다.

지금 차량에 달려있는 것을 떼내서 개조를 하게 되면,
그 와중에는 차를 운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연료펌프 Assy 중고부속을 하나 입수했습니다.
물론 일본 야후 옥션을 통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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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연료펌프 Assy 중고품)

본래 차량에 달려있던 연료펌프의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아,
우선 구입한 중고품 Assy와 교체를 하였습니다.
(이전 포스트 참고 : [Motor-Holic!] - 카푸치노 점화시기 조정, 연료펌프 교체 )
새로구한 중고품이 주행거리수가 더 짧은 차량에서 떼낸 것이었거든요.


새로 장착할 연료펌프는.... 세계 최고품질이라는 호평을 두루두루 받고 있는
Walbro 사의 연료펌프 입니다! 가격이나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 ; http://kuksauto.co.kr/shop/shopdetail.html?brandcode=015002000002&search=&sort=order )

이 연료펌프는 시간당 255리터를 토출해 내는 대용량연료펌프입니다.
기계식 연료펌프로 그 신뢰도가 무척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Walbro 연료펌프를 구했습니다.
닛산 실비아 S13 용 연료펌프와 카푸치노 연료펌프가 대략 유용가능하다는 정보를 얻었기에
실비아용으로 쓰이는 제품을 물어물어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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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bro 255 L/H High Performance Fuel Pump)


범용으로 쓸 수 있도록 몇가지 부속이 들어있습니다.
기존의 연료펌프 커넥터와 다를경우 쓸 수 있도록 커넥터가 전선과 함께 들어있고,
전선 연결하기 쉽도록 하는 커넥터도 들어있고, 연료펌프 연결시 필요할 수 있는 연료호스도 들어있습니다.

물론, 연료 흡입구의 망 필터도 들어있지요. 몇개국어로 쓰인 설명서도 있습니다만,
한국어는 없습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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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의 연료펌프 Assy와 Walbro 연료펌프 비교)


얼핏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크기가 비슷합니다. 다행입니다.
순정펌프의 경우 모터부분이 좀 더 짧고 대신 토출구 부근의 플라스틱 부분이 긴 편입니다.

게다가 연료펌프의 커넥터핀 모양 똑같아서 전선을 다시 연결하는 등의 수고가 전혀 필요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연료가 들어가는 필터망이 달리게 되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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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bro 연료펌프를 조립한 연료펌프 Assy)


위의 순정 연료펌프 Assy와 비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연료펌프 토출구의 방향이 반대인지라, 연료토출구와 연결되는 스틸 관을 살짝 비틀어서 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고정을 했더니, 본래 펌프보다는 좀 길이가 늘어났지만
타이밴드로 깔끔하게 고정하여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고정도 탄탄히 되었고,
커넥터도 기존 것이 딱 맞기 때문에 연결도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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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펌프 교체작업 중)


사무실 주차장입니다. 평소 8시 넘으면 지하주차장 조명을 꺼놓는 경우가 많아서 포기했었는데,
왠일인지 오늘은 환하게 켜져있더군요.

그래서 퇴근전에 바로 작업했습니다. 그래야 퇴근길에 테스트 드라이빙이 가능하니까요..
이전에 작업을 해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끝낼 수 있었습니다.

연료펌프는 대용량으로 바꿨으나 연료압레귤레이터는 순정을 그대로 사용하므로,
순정의 연료압이 유지되어 대용량 연료펌프를 사용한 연료양을 크게 늘려 성능향상을 기대한 것이 아닙니다.
좀더 신뢰도 높은 연료펌프가 넉넉한 히으로 연료를 밀어넣어 주기를 기대한 것이지요.

향후 연료부분을 튠하고 싶다면, 이제 에프터마켓의 연료압레귤레이터 달아주어 연료압만 조정해 주면 됩니다.

자........ 이제 임프레숑~ (Impression) 입니다.

1. 순정보단 시끄럽다!!! -_-;;
카푸치노는 연료펌프가 조수석 뒤에 있어서 연료펌프 소리가 잘들리는데, -_-;;
평소 순정 연료펌프는 작은 고주파음이 났다면, 이건 좀 더 시끄러운 기계음이 납니다.
이전의 모기소리같았지만 그래도 좀 작은 편이었던 연료펌프소리가
이젠 좀 확연히 소리가 좀 나는군요. 고음보다는 화이트노이즈의 기계음 버전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화이트노이즈가 집중력을 높인다던데..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겠....... 응?)

2. 카푸치노가 N/A차가 된 느낌이다!
이점은 꽤나 놀란 사실인데, 차가 나가는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힘이 묵직하게 나면서 끈적한 기분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가벼운 힘에 터보로 억지로 밀어주는 기분이 아닙니다. 꽤나 스로틀 반응이 묵직합니다.
이를 정확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RPM을 올리기 위해 악셀레이터를 밟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힘을 끌어내기 위해 악셀레이터를 밟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RPM으로 반응한다기 보단 힘으로 반응하는 듯한 기분?
암튼 그런 미묘한 듯 하면서도 큰 차이가 느껴집니다.

3. 배기음이 달라졌다??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배기음이 달라졌습니다.
중저음의 부밍음이 좀 더 늘었습니다. 배기음의 중저음이 조금 강조되었네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플라시보일까요? 근데 확실히 중저음이 더 나네요..
(이 이유를 아시는 분은 댓글에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주 -
Assy란 Assembly의 약자로서 부품 몇개가 모여 하나의 조립체 유니트를 이룰 때, 이를 어셈블리라 부릅니다.
일본식 발음(?) 으로 아세이..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혹자는 '새부품'을 아세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사실 잘못된 표현입니다.
Posted by 나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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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진군 2008/05/22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박한 지식..>_< 꺄아~~ 멋져요..저도 언제 차를 사게 되면,
    나쁜아이님처럼 차를 아껴 줄 수 있을까요?
    카푸는 사랑받아 마땅한(?) 차라 생각하지만, 뭐 사랑 받지 못할 차도 없긴 하군요.(뭔가 이야기 를 쓰고 나니 이상해지는...ㅋㅋㅋ)

    • 나쁜아이 2008/05/22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박하긴요~ 전 이제 겨우 걸음마인걸요..
      요즘 자동차 튜닝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공부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더라구요.
      그런 분들을 보면 존경스러울 뿐이죠..

      전 그냥 어깨너머 듣고 본 것만 가지고 꼬물락 거리는 수준 정도에요 ^^

  2. 산센지티 2009/06/22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료펌프를 대용량으로 교체하면 레귤레이터압력이 순정일지라하더라고

    반드시 어느정도는 단위시간단 분사량이 늘어갑니다..

    아주 약간이라도 말이죠..

    하지만 약간이라도 할지라도 혼합기비률로 따지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연료가 확실이 더 들어가는것은 맞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공연비가 희박에 가까울수록 엑셀레이터 느낌이 가벼워지고 푸석푸석해지는느낌이들며
    공연비가 리치에 가까울수록 묵직하게 변합니다..


    255리터 왈브로 제품은 토출량이 상당한제품군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