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날 마눌님을 텐덤하고 놀러가기로........ 목욜날 밤에 계획을 세웠습니다.
보호장구가 없는 마눌님이기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해서 챙기기엔 시간이 늦었죠.

그래서 다음날 금요일 저녁 퇴근 후 마눌님을 만나 바로 퇴계로에 갔습니다.
상점은 이전에 장구를 몰아서 구입해버린... 우X 이란 곳에 갔습니다.
이전에 갔을때 친절하기도 했던 기억이 있고,
다른 곳은 이미 닫은 상태였기도 했기에 갔더니 역시 문을 닫으려 준비중이시더군요.

이래저래 장구류를 구입하려다 보니 저희 부부가 한시간 정도 문닫은 걸 늦춰버렸네요..^^

구입한 장구류는 이렇습니다.

1. ICON 풀페이스 헬멧 : MAINFRAME LEGION (SILVER)


현란한 용무늬가 매력적인 풀페이스 헬멧입니다...
아웃쉘이 커서 약간 졸라맨 이미지가 되긴 합니다만...... 전체적인 라인이 멋진 헬멧입니다.
특히.. 벤틸레이션 홀의 위치들이 꽤 멋들어지게 구성해놨네요.

마눌님 말로는 바람소리가 작고 편해서 참 좋다고 합니다.
근데 정말 운이 좋은 건지, 그곳의 할인 정책이 맞아떨어진건지........
인터넷가 32만원 헬멧을 19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판매하신 분의 말씀에 따르면, 이 회색이... 헬멧 자체는 예쁜데, 남자들이 쓰면 뭔가 어정쩡했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여자가 쓰니까 확실히 달라보인다고...담에 팔땐 여자에게 추천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혹 나중에 구입하실 남성분들은 다시한번 생각해보심이....)

나중에 스모크 쉴드나 하나 사줘야 겠습니다.


2. KOMINE 부츠 : BK-047 Komine Waterproof Riding Shoes

라이더용이라기 보단, 텐덤자에게 괜찮은 부츠 같습니다.
딱 보기엔 등산화같이 생겼습니다.. 달리 프로텍터가 내장된 것이 아니라,
부츠 자체가 등산화처럼 두꺼운 제품입니다.
끝 묶는 부분에 덮개가 따로 있어서, 확실히 방수가 되도록 합니다.

또한 발 끝부분은 안쪽에 스틸로 내장재가 들어있어, 차가 밟아도 발가락이 안전합니다.
우X악세사리의 판매하시는 분은 이것 검은색버전을 신고 계신데,
튼튼해 보여서 마눌님도 이것으로 낙찰!!!

특히 깔창에 에어쿠션이 들어있고, 그 쿠션을 밟을때마다펌프역할을 해서 
발가락 쪽으로 통풍을 시켜줘서 쾌적함을 유지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토욜에 투어 댕겨와서 일욜에 단풍투어가면
이거 신고 그대로 산행을 해도 좋겠다 싶더군요... (결국 단풍투어 못갔지만..ㅠ.ㅠ)
가격은 129000원입니다....


3. KOMINE 부츠 : KOMINE : GK-702 Guard in Winter Gloves α
이건 마눌님과 제것 하나씩 샀습니다. 따끄니~ 장갑입니다.
안에 여러겹의 내피가 있어서...... 뽀송뽀송 따끈따끈 합니다.

기본 프로텍터는 내장되어있습니다.
하이포라 소재라는데..... 방수성능은 아직 테스트 해보지 못했습니다만..
가죽처럼 질기지 않고 보드라워서 착용감은 참 좋습니다.

가격은 79000원 줬습니다.


마눌님 쟈켓도 사려고 했는데, 마눌님이 딱히 맘에 드는 것이 없었나 봅니다.
그냥 나중에 맥슬러가서, 저와 똑같은 버펄로 쟈켓 하나 산다고 합니다.
곧 겨울 교복 하나 추가요~ ^^;;;



토요일 마눌님을 텐덤하고 출발했습니다.
팔당대교를 건너 양수대교 직전에 구도로로 빠져서 가평으로 향했습니다.

저희 아버지 댁은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올라가기 몇백미터 전입니다.
어느정도 근거리지요....

가는 길에 청평의 한 마트에서.. 아버지가 부탁하신 막걸리 몇병 사들고 출발하려는데.......
아놔!!!! 악몽의 EWS!!!!!!

키를 서너번 돌려서 겨우 에러 안 뜨길래 바로 시동걸고 아버지 댁에 갔습니다.
출발전 호켄에 전화했더니... 빈도가 잦아질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입고하라고 하시더군요.

암튼... 아버지 댁에 가서 점심 먹고 시간 좀 보내다가 다시 출발했습니다.
아버지 댁에서는 키를 한 열댓번 돌려서 에러 안뜨게 되어서 출발할 수 있었네요..

오다가 편의점 하나 들러서 따끈한 커피와 생수 사다 마시고.....
다시 출발..........하려는데........ 역시......

이번엔 좀 고전합니다... 키를 한 30번 뺐다 꼈다 했네요....

한 세번정도 EWS 에러를 극복(?)해서 겨우 시동을 걸었더니.... 곰곰히 생각해보니 요령이 좀 생겼습니다..
핸들락되는 쪽으로 핸들을 끝까지 돌리고, 키를 핸들락 포지션까지 돌렸다가 빠르게 키온!!

겨우 에러가 안뜨네요.......

그렇게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집에 가서 시동을 끄면, 또 EWS가 뜰테고.... 그랬다가 아예 시동 못걸어버리면,
견인하는 방법외에는 호켄하임모터라드에 입고시킬 수도 없으니....
바로 호켄하임으로 갔습니다.

이미 문닫은 호켄하임 앞에 바이크를 대놓고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이 걸 두고가야 하나, 가지고 가야하나 고민에 고민을 하는 중.....

갑자가 호켄하임 분들이 샵으로 오시더군요.
사고차가 있어서.. 그거 해결하느라 샵에 오셨다고 하네요.

너무나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얼마전 EWS 수리 받았는데, 또 에러났다고 무척 미안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EWS 때문에 좀 속 썩었지만..... 눈녹듯 짜증은 사라졌습니다.
기분좋게 호켄하임에 바로 바이크를 맡기고 걸어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카메라는 안들고 떠난 간단 투어 여행인지라, 사진은 없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텐덤을 해본 마눌님의 소감은 이렇습니다.

"내 나이에 이런 것도 해보고... 참 결혼 잘했다..싶더라" 고 합니다. ㅎㅎㅎ
자신이 생전 바이크란걸 타보고, 또 이렇게 시외곽까지 드라이브 나가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합니다.

조만간........ 단풍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마눌님 태우고 단풍 투어 댕겨와야 겠습니다. 사진기를 꼭! 챙겨들고 말이죠.. ㅎㅎ

Posted by 나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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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봐 2008/11/03 0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고요.
    즐겁고 안전하게 오토바이도 즐기세요~ ^^

  2. 케이건 2008/11/03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한 생활기네요 ^^ 잘 읽었습니다.

    소개해주신 제품들... 제가 라이더가 아니라서 (면허도 없지요 -0-;;;)
    저랑 인연이 닿을지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 부츠랑 장갑은 왠지 쬐∼금 땡기네요 ^^;;

    다만 가격이... 가격이......... 가격이........................... 아 잠깐 눈물 좀 닦고... ㅠㅠ


    ps. ‘텐덤’이 무엇인가요?

    • 나쁜아이 2008/11/04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텐덤이란건...
      보통 바이크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뒷자리에 사람을 태우는 것을 통칭합니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를 텐덤시키고..'란 건 여자친구를 뒤에 태웠단 뜻이구요,
      '내가 친구의 바이크에 텐덤하고..'란 건 친구 뒤에 탔다는 뜻이죠.. ^^

      라이더 용품... 정말 비싸요....ㅠ.ㅠ
      근데.... 제가 산 것들은 꽤 저.렴.한 것들에 속한답니다.

  3. 도햏 2008/11/13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장가간거 자랑하시믄 곤란합니다
    저도 가고싶어지자나욧!!!!-_-

  4. 양배추 2008/11/17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2세 소식이 아직 없는걸보니 아직 신혼생활을 즐기고 계신가보네요.
    제 싸이에 오셔서 우리 잘생긴 아들 보고가삼~~~ 이제 3개월이에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