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DOCKERNOIN
One life, No regrets..
2017 BOHOL AGAIN... -1


 

2017년 여름 보홀을 혼자 다녀왔었다.

보홀 저스트다이브 에서의 기억이 좋았기 때문에, 역시나 또 보홀을 찾기로 했다.

 

이번엔 친구를 데리고 갔다. 유부남이지만 와이프가 다이빙 잘 못한다고 같이 안놀아줘서 슬픈 그는... 우리 바다돼지다이빙팀의 리더이다.

(참고로 리더 선정 기준은 허리둘레다.)

 

그를 꼬드겨, 무려 크리스마스와 1월1일을 낀 긴 일정으로, (유부남을!) 보홀 저스트다이브로 찾아갔다.

 

 

여기다. '저스트 다이브 보홀'

 

 

보홀의 팡라오 (또는 팡글라오) 섬에서 가장 핫한 비치는 Alona beach인데, 이 알로나 비치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번화가랑 가까워 위치는 최고다.

 

게다가 모든 객실은 오션뷰!! 창밖을 내다보면 저 멀리 푸른 바다와 모래사장이 펼쳐져있지만, 사실 유러피안 여성들의 비키니 태닝 장면에 눈을 떼지 못한다. 데헷!

내 친구는 유부남이라 그런거 안봤다. 나만 봤다. (이것이 의리)

 

 

그러나 무엇보다도 송강사님과 박강사님 두 분이 계시는 이 작은 다이빙 샵은, 작아서 화목하고 너무 좋다.

시끌벅적하니 서로 막 부대껴야 할 것만 같은 부담스러운 분위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데면데면한 분위기도 아니고..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친근하다.

 

예전에 블로그할땐, '어디어디를 어떻게 가는 지 알려드릴께요 찡긋! 어쩌고 저쩌고세요. 휘뚜루마뚜루 블라블라 이럼 짜잔~! 이에요' 라고 했는데, 이제 나 그런거 안한다. 불혹에 들어선지 몇년이다. 이해해라. 너도 늙으면 이럴거다.

자 쿨하게 여기 유아레르 주소 투척 ( http://justdivebohol.com/ ) 



 

출발하는 날, 폭설인지 뭔지 해서 비행기가 하루 종일 뜨지 못해 인천공항에 사람들이 발이 묶여 난리가 았다.

 

모두다 지연, 지연, 지연... 지연이 나쁜 기집애!

 

공항에 갇혀버린 사람들로 인해,

롯데리아는 한시간 줄서서 먹는 맛집으로 등극

 

 

그러나 본래 보홀 직항비행기는 새벽 2시 넘어서야 뜨는 비행기이다 보니, 정시에 제대로 출발할 수 있었다. 귣...

 

 

뭐 여차저차해서 보홀에 도착하면 아침7시다. 바로 첫다이빙을 나갈 수 있다.

 

보통 다이빙은, 저스트다이브의 쥔장이신 송강사님의 리딩, 그리고 박강사님이 후미를 맡으시면서 진행된다.

나를 따르라!!

 

교육생이 있을 경우, 보통은 박강사님이 교육생과 따로 교육을 진행하시고, 송강사님이 리딩해주시기도 한다.

저스트 다이브에서 한번도 현지 마스터가 가이드를 진행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같이 일하는 현지 마스터도 없었다.) 모두 송강사님 박강사님이 직접 이끌고 다이빙을 진행하신다. 

 

 

만약 다이버들의 실력이 차이가 클 경우엔, 강사님 두분이 각자 다른 팀을 이끌어 다이빙을 진행한다. 그래서 실력 차이가 크다고 서로 불만 생길 일이 적다.

 

하지만 다이빙은 버디 시스템.. 애초부터 둘 이상이 함께 하는 스포츠다.

같이 다이빙 하는 사람이 공기 많이 먹어서 일찍 올라올 수도 있고, 그 사람 장비에 문제가 생겨 일찍 나올 수도 있는거고, 돌발 변수는 많다.

그 돌발변수를 일으킬 사람이 나일 수도 있는거다. 서로 이해하면서 즐겁게 안전하게 다이빙 하자.

(우리 바다돼지다이빙팀, 공기도 밥도 다 많이 먹음. 쏘리..)

그르타.. 함께 하는 스포츠다.

거북이랑 사진찍을때 서로 새치기 하지 말자.

 

 

 

보통 보홀의 주요 다이빙 포인트는 발리카삭이다. 그 외에는 아로나비치 앞바다와 섬반대편 돌조비치 앞바다 포인트 등이 있다.

발리카삭 섬까지는 보통 30분정도 배타고 나가면 된다. 대신 발리카삭에서는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한다.

 

발리카삭은 절벽을 타고 가는 다이빙이다. 5미터 정도의 수심에서 쭉 가다보면 갑작스레 몇십미터로 깎아지른 절벽이 나오고, 그 절벽 옆으로 따라 돌아가는 경로다.

절벽을 따라 가만히 있다보면 조류가 살랑살랑 밀어줘서 편하게 다이빙 할 수 있다.

절벽 아래로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 깊은 수심에 겁을 낼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참 편한 다이빙이다.

 

 

발리카삭 다이빙을 정리해주마.. 정리하면 이렇다..

발리카삭까지 방카 타고 부릉부릉 도착하면, 장비 착용하고 입수한다.

 

입수!!

 

방카밑은 5미터 정도의 얕은 수심.. 깊은 곳으로 고고고! 무빗무빗!

 

절벽 가기전에 꼭 만나는 거북이.

재빨리 거북이 옆으로 슬라이딩 하여, 거북이 건너편 강사님을 쳐다보면

알아서 인생샷 하나 뚝딱 만들어주신다.

 

이렇게 절벽타고 20미터권 수심으로 들어가서

절벽을 따라 조류타고 꼬물꼬물 가다보면....

 

엇.. 저거슨... 저거슨... 저거슨!!!!! 

(야! 스크롤 잠깐 멈춰라.. 이거 움짤이다.)

 

잭피쉬를 만난다. 난 잭피쉬를 찍으려 하는데,

이 분 귀신같이 카메라를 눈치채고 포즈를 잡으셨다.

(네 초면이신 분입니다. 저스트가서 만난 분입니다.)

 

그렇게 놀다가 절벽을 타고 다시 얕은 곳으로 와서 SMB를 뿅 쏘고...

 

다들 서로 시간을 묻습니다. 몇시냐.. 몇시지?

 

그렇게 출수한 하면...

 

어디선가 방카가 부릉부릉 하며 나타나 픽업하러 온다.

출수하면 귀신같이 나타난다.보트스텝 최소 시력 3.0 인 듯...

 

계단식 사다리에 무릎을 꿇고 다소곳이 있으면,

강사님들께서 빠르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핀을 벗겨 주신다.

그러면 계단 밟고 올라와서 콧물 닦으면서 마스크를 벗으면 다이빙 끝!

 

 

다이빙 하고 올라와서 수면휴식하면서,

갑작스레 방광에 넘쳐나려하는 쉬야를 배출해주고, (원래 다이빙하면 압력차가 막 발생하면서 막 신장이 막 그렇게 해서... 막... 막.. 오줌 마렵고 그렇다. 그냥 그렇다.)

다이빙하면서 있었던 일 꺄르륵 꺄르륵 하면서 얘기하다 보면....

 

 

오전에 발리카삭 2회 다이빙 하고, 배 위에서 도시락 점심을 먹는다.

꿀맛이다.

저스트 다이브에는 사실 송강사님 / 박강사님이 아니라, 송강사님과 박쉐프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이빙 하시면서 다음 메뉴를 고민하시는 거 같다. 출수 후에 혼자 '음.. 닭도리탕이나 해먹어볼까?' 라고 혼잣말 하시면, 다음날 닭도리탕이 나온다.)

 

가끔 FOD 서비스도 된다. (Food On Demand)

다같이 저녁에 술 먹다가, 내일 아침은 그냥 라면으로 해장할까봐요. 라고 했더니... 그런 저급한 음식을 다룰 박쉪이 아니다!라는 듯한 표정을 흘리시더니,

다음날 아침에 사골라면을 만들어 주셨다. (손수 24시간이상 끓여낸 사골국물로...)

 

늘 제공되는 서비스는 아니니, 보홀의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사면서 서로 취기가 올랐을때 살짝 원하는 메뉴를 흘려보기를 추천한다. 가급적 한식메뉴로...

(인터넷에 보니까 독거노인인지 뭔지 하는 놈이 그랬다고는 얘기하지 마라. 나 저스트 또 갈꺼니까...)

 

오전 2회 다이빙 하면, 선상에서 도시락 먹고.... 다이빙 한번 마저 하고 복귀한다.

 

가끔 다이빙 그룹이나 포인트에 따라서 2회 다이빙 하고 샵으로 복귀해서,

샵에서 점심먹고 다시 나가기도 한다.

 

복귀하면 숙소 앞에 널부러져 있는 유러피언들...

아주 흐뭇하다. 남녀 누구에게나 만족스런 오션뷰를 제공해준다.

 

연말연시라고 아로나 비치 막 꾸며놨더라.

연인들 막 나잡아봐라 하면서 막 뛰어다닌다.

에라이... 자빠져라!

 

 

 

 

다이빙 샵 위주로 얘기했으니,

담 글에는 바닷속 사진이나 쭉 흩뿌려 봐야겠다.

 

 

 

뻘글 또 싸질르러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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