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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LIVE..DIVE..LIVE../2018 Koh Tao

꼬따오 다이빙 사진으로 우선 떼우기..

by DOCKERNOIN 2018. 6. 10.




오늘은 좀 피곤하고, 딱히 할말이 많이 생각나지 않아, 사진으로 떼우기야.

사진 순서도 뒤죽박죽이지만, 뭐 그닥 상관없겠지.... 카메라를 쩡마스터님께 빌려드렸더니 여러 사진을 찍어주셨더라고.. 그 사진도 포함이야.. (이 사진들 첫 50%는 쩡마스터님이 찍으신 것들) 


얘가 나야.. 난 보통 후드를 쓰고 다이빙하는데, 여긴 다들 후드를 쓰지 않더라고.. 그래서 그냥 나도 모자로 대체했어. (미리 '혐짤' 경고 못한거 미안)

대물로는 고래상어가 있다면, 작은 애들은 개체수로 승부를 보고 있어. 자잘한 물고기떼의 향연도 만만찮지...

영화 니모에 나오는 아네모네는 보기 힘들고, 대부분 이 희끄무리한 애들이 많아. 등을 따라서 하얀색 선이 있는 뽀얀 피부를 가진 아이들...

크리스마스트리 같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크리스마스트리웜.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얘네가 갯지렁이래!!!

물 밖에서나 물 속에서나 커플들의 염장질은 끊이질 않아...

언제나 조용조용 다이빙 하시는 탁마스터님...

썬마스터님은 하이네나처럼 물속을 휘집고 다니시다가...

스노클을 겟 하셨어.. ㅋ

뒤따라가면 실명 위험이 있는 바다돼지야.(응 나야..) 중고나라에서 안본 눈 사세요. 

물속에서 늘 여유로운 썬마스터님..

인공적인 조형물위에 새로운 산호가 자리잡기 시작했어..

은근 근육질인 뱃피쉬들... 가끔 가까이 있을때 보면 은근 커서 깜놀하곤 하지.

앗! 거북이다 하고 핀킥 차고 갔다가 낚인 거북이 석상.

여기 트리거피쉬는 어마무시하게 빵이 커서, 근처에만 와도 긴장하게 되는데... 여기서 새끼 트리거피쉬를 발견해서 구경했어. 새끼라도 무섭긴 하더라. 나중에 보니 성게를 뜯어먹고 있었어.

돌 위에 저 이상한 것들은 뭐지? 해초인가? 폐그물인가? 하고 다가가보면 그냥 물고기 떼야. 이런 애들이 춤폰 피나클엔 엄청 많아.

뭔가 거대한 돌이끼 낀거 같지 않아? 근데 물고기떼야...

어마무시해.. 그냥 많아.. 막 많아...

징그러울 정도로 많아.. 그럴 땐 저 무리속으로 막 핀킥 차고 들어가면 쟤네들 하나하나 얼굴이 보이고 나를 중심으로 쫙 펼쳐져 나가는 장관을 볼 수 있지.

은빛 빤딱 빤딱한 애들도 있어. 갈치구이가 먹고 싶......

물속에서 만난 얀. 중국계 프랑스인... 손에 들고 있는건 모형 뱀이야. 이걸로 사람들 놀래키고 놀다가 아예 손에 들고 물속에 들어왔네.. 완전 장난꾸러기야.

엊그저께는 출수해서 수면에 있는데, 물속을 자꾸 들여다보며 '씨호-ㄹ스! 씨홀스!!'를 막 외치는 거야.. 그래서 나도 들여다봤는데 해마가 보일리가 없잖아... 얘 뭐야? 하고 있는데... 계속 고개를 물속에 넣었다가 빼고는 씨홀스!! 씨홀스!! 

어디? 어디? 이랬더니.... 어느새 손에 또 모형 말을 꺼내들고는 그게 씨호-ㄹ스래... 너무 혼신의 연기끝에 꺼낸 인형이라 나도 빵 터졌네.

아니 다이빙 들어가면서 왜 모형들을 가지고 다니냐고.... ㅎㅎㅎ

카메라 사진 뽑아보니, 쩡마스터님이 깨알같이 셀카를 남겨두셨더라고..

쩡마님과 썬마님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노셨던 듯.. 카메라 안에 가까이서 찍은 서로의 인물샷이 꽤 있더라..

포인트 대충 돌아보고, 우리끼리 모래바닥에서 누워서 놀기로 했어.

응... 썬마스터님은 곧 저 물고기를 잡아드시려고 준비중이셔.. 

난 쪼랩다이버이기 때문에 오픈워터떄 배운 핀피봇을 열심히 연습중이지.

무림고수나 가능하다는 손가락 하나로 푸시업하는 스킬을 시전중이야.

어? 얘 안잡아먹혔네...

어이 저기요... 여기서 주무시면 안돼요. 



마지막은 어설픈 매끄로 짤로 끝내겠어 ---


수중생물들의 공생관계가 참 재미있는데, 좀 따뜻한 바다가면 자주 목격되는 것이 망둥이랑 새우의 공생관계야.. (망둥어 망둑어 이렇게 불리는데 표준어가 둘 중 하나일꺼라 생각했더니만 표준어는 망둥이야.. 소오름~ 아.. 영어로는 goby라고 불린대.)

얘가 굴 입구에 나와 저 큰 눈으로 막 사방을 둘러보며 경계해. 그러면 굴 안에서 새우가 부지런이 돌을 꺼내 날라. 굴을 계속 파는건지, 아니면 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건지... 계속 뭔가를 꺼내서 밖에다 버려.

가까이 다가가면 망둥이가 꼬리 살랑살랑 신호를 줘. 그러면 새우가 쏙 들어가서 안나오더라고... 더 가까이가면 망둥이도 집안으로 쏙 들어가 숨어버려.


새우는 찍어보려 했는데, 워낙 바쁘게 움직이고 또 빠르게 도망쳐 들어가서 못찍었어. 다음에 다시 도전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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