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아이의 독특하고 특이한 자동차 이야기... 1탄
(어설픈 서론..)
이 세상에 자동차 회사도 많고, 그 회사들이 만들어낸 차들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자동차란 물건은... 더이상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물건이 아닌,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비싼 악세사리면서,
드라이브와 DIY를 즐기게 해주는 비싼 장난감이기도 하면서,
그 사람의 취향, 성격,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주는 값비싼 명함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차를 좋아하는... 특히 유니크!한 차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러 독특한 차를 접할 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 만약 당신이...
흔한 차는 싫다.
단순하게 매끈하고 잘나가는 차도 싫다.
타고 다니는 것 만으로도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차를 타고 싶다..
그렇다면 유니크홀릭 나쁜아이가 재미난 차들을 몇가지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과연 몇편까지 포스팅을 할 수 있을지는 자신 없으나..
계속 업데이트 해나갈까 합니다.
(이제부터 본론... ^.^;;)
(지금부터 소개하는 차량들의 순서는 뭐 좋고 나쁨을 이야기 하는 순서가 아닌
그냥 제가 생각나는대로 적어놓은 것이니...오해 없으시길...)
독특한 차를 이야기 하기 시작함에 있어서.. 이떄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죠..
바로 일본의 거품경제..
일본의 경제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성장하던 그런 떄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IMF 이전에 그런 호황을 맞이했던 적이 있었죠.
거품이 거품인 줄도 모르고 경제가 성장하는 시점에서는...
누구나 돈이 있었고, 누구나 기꺼이 무언가를 살만한 구매력이 충분했던 시기였죠.
그래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더 많은 기술투자와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었죠.
제작한 자동차를 시장에 내놓으면 소비자들은 기꺼이 그 차를 구매해 주었기 때문에..
비싼 개발비를 맘껏 들여 자동차를 제작할 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던 겁니다.
나중에 거품은 꺼지고 경제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지만..
그 거품경제가 일본 자동차산업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본론의 시작도 참 길었군요..ㅡ,.ㅡ;;)
그런 시절 탄생한 삼형제를 소개합니다.
1. SUZUKI Cappuccino
지금 소개할 삼형제 들은 모두 경차! 입니다. 경차지만 스포츠카와 같은 성능을 끌어낸 차량들...
바로 거품경제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죠. 경차를 이렇게 만들어 내놓아도 살 사람들은 다 샀던 그 시절의 산물..
우선 제일 처음 소개할 차량이 바로 스즈키의 카푸치노 입니다.
이 차량이 가장 제일 처음 소개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 차니까.. -_-;;
(암튼.....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 주십시요.. 하핫~)
스즈키 카푸치노는...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인터쿨러와 터보, 후륜구동, 더블위시본 서스펜션, 롱노우즈 숏테일, 그리고 하드탑 컨버터블 형태의 황당한 차량입니다.
수동으로 개폐하는 하드탑은 4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상판 3개와 뒷유리창 1개의 조합에 따라
반만 열 수도, 타르가탑 형태를 할 수도,
그리고 완전 오픈 할 수도 있는 변형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가벼운 700kg 내외의 차체에
후륜구동과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을 채택한 것만 보아도
경차로 얼마나 스포츠가 흉내를 내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스포츠카의 기본 철학인 Fun to Drive를 경차에 제대로 적용한 차량입니다. 이니셜D에서 타쿠미에게 이기기 위해 '비밀병기'로 나온 차량이어서 더욱 유명해 졌고, 타쿠미는 블라인드 어텍을 써서 겨우 이기는 이야기로 카푸치노의 운동성능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나왔었죠.
2. AUTOZAM AZ-1스즈키는 우리나라에서는 모터싸이클로 잘 알려진 회사일 뿐,
자동차회사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내에서는 경차 위주의 자동차 라인업으로 나름 괜찮은 입지를 갖춘 자동차 회사입니다.
특히 잘나가는 자동차회사마다 주옥같은 명엔진이 하나씩 있기 마련인데.. 스즈키 역시 F6A라는 명기가 존재합니다.
일본은 660cc 급이 경차로 분류되며, 스즈키의 F6A엔진도 경차엔진입니다. SOHC, DOHC 두가지 버전이 존재하며, 스즈키는 이 인기좋고 명기로 소문난 엔진을 참 많이도 우려먹었습니다. (지금도 우려먹고 있습니다. ^^)
F6A가 명기인 이유는.... 660cc의 작은 경차엔진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튜닝을 해도 잘 버텨주는 그 내구성과 완성도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카푸치노의 후기형은 F6A가 아닌 K6A엔진으로 바뀌었는데, K6A 엔진은 알루미늄 블럭의 엔진으로 경량화에는 더 앞서나갔지만, 알루미늄 자체의 내구성으로 인해 튜닝에 한계가 있어, 일본내에서도 카푸치노는 후기형(EA21R)보다는 전기형(EA11R)이 훨씬 더 선호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의 대우에서 나온 티코의 경우 스즈키 알토를 들여오면서 SOHC 버전의 F6A엔진을 보어업하여 800cc의 F8C 엔진을 탑재하였습니다.
다음에 나올 AZ-1 차량도 위에서 말한 F6A엔진을 탑재한 차량 되겠습니다. ^^
다음으로 소개할 차량은 마쯔다의 자회사였던 오토잼이라는 곳에서 만든 AZ-1 이란 경차 되겠습니다.
(스즈키와 협력관계로 만들어낸 차량인 관계로 스즈키에서도 cara라는 동일 차량이 있습니다. 안개등의 유무만 다를 뿐 완전히 같은 차 입니다.)
모양하나는 정말 독특하기 이를데 없는 특이한 차량입니다.
이 독특한 모양의 가장 큰 기본은 바로 진짜 걸윙도어에 있습니다. 실제로 걸윙도어 (Gull Wing Door)란 문을 열었을 때, 갈매기날개처럼 펼쳐진다는 의미로 쓰인 단어입니다.
(가끔 투스카니가 걸윙도어로 튜닝했다.. 는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만, 그것은 엄밀히 말하면 걸윙도어가 아닌 VLS도어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http://tong.nate.com/hayana/35130478 를 가보시면 이런 도어의 정의를 정확히 보실 수 있는 글이 있습니다. 참조하세요. ^^)
왼쪽의 사진 처럼, 문을 열면 갈매기 날개 모양으로 도어가 열리게 되죠.. Gull=갈매기 Wing=날개... 정말 제대로 걸윙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군요. 하하.. 경차로서는 참 '독특하고 황당한' 시도를 한 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오토잼 AZ-1 차량은 카푸치노에 달려있는 스즈키 F6A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그러나 차량의 성격은 카푸치노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구동방식의 차이로 인해..)
카푸치노는 FR 차량임에 비해, 이 차는 MR 차량입니다. 즉, 미드쉽에 후륜구동 방식의 차량으로 거품경제의 힘을 얻었다는 가정을 한다 해도 당시에 아주 파격적인 시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플함과 편의성을 따지는 경차의 성격을 뒤엎었죠.)
최고속도는 카푸치노 보다 약간 높습니다. 카푸치노가 리미트 해제시 200km/h 내외라면 이 차량의 최고속도는 210km/h 내외입니다.
그 이유는 마쯔다의 독특한 엔지니어적인 장인정신?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AZ-1을 보면, 카푸치노와 똑같은 F6A엔진을 쓰지만 디테일이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엔진에 붙어있는 플라이휠만 봐도 카푸치노 것보다 훨씬 경량의 부속을 쓰고 있습니다. 같은 엔진이나 디테일에 더 신경을 쓴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카푸치노보다 훨씬 희귀하여... 아직까지 알려진바로는 한대밖에는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
3. HONDA Beat
자... 이제 혼다의 Beat를 알아봐야겠군요..
삼형제중 가장 마지막에 소개하는 이유는... 그냥 제 취향입니다. ^^;;;
비트 역시 2인승 경차로... 크기면에서도 작고 귀여운 경차이고, 소프트탑을 이용한 오픈카라는 점에서... 그리고 N/A 엔진을 미드쉽으로 장착했다는 점만으로도, 이 글의 주제인 '유니크'함과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만...
위의 두차에 비하면 혼다스러운 심플한 디자인에 점수를 조금 적게 주고 싶습니다. 혼다의 디자인은 좀 심심한 편이어서.. 나름 오래보면 좀 담백함이 있는데... '유니크'함과는 좀 거리가 있으니까요....
에니웨이~.... 이 혼다 비트는 혼다의 창업주 혼다 소이치로 회장이 마지막으로 생산허가를 내린 모델로도 유명합니다. 이 비트 모델을 끝으로 소이치로 회장은 혼다의 실제 경영전선에서 물러나 혼다의 명예로운 장인으로서 남게 됩니다.
이 비트는 혼다만의 N/A 엔진에 대한 고집을 잘 보여줍니다. 다른 일본 경차들은 작은 배기량에서 넉넉한 파워를 얻기 위해 터보를 기본으로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혼다 비트는 N/A에 대한 고집을 꺽지 않고 만들어낸 차량입니다. 실제로 터보를 사용한 카푸치노나 AZ-1에 비해 꿀리지 않는 파워를 보여줍니다.
(카푸치노의 경우 메이커 발표수치는 63마력이나 터보덕분인지 실제로는 70마력에 가까운 파워를 보여주었고,
혼다 비트는 N/A로 64마력을 이끌어 냈습니다.)
미드쉽 엔진에 후륜구동.. 그리고 N/A 엔진에서도 터보에 꿀리지 않는 파워를 이끌어내기 위해 각 기통별로 스로틀벨브를 각각 달아준...(보통의 경차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사치스러움!!) 것 등등... 비트도 유니크 함이라면 다른 차 못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위의 세 차량 모두...
경차임에도 편리성의 기본인 4인승을 포기하고 2인승으로 만들었다는 점.
경차임에도 FR 또는 MR 과 같은 구동방식으로 스포츠성을 꽤하고 있다는 점.
경차임에도 전후 무게배분을 50:50에 최대한 가깝게 맞추었다는 점.
경차임에도..... 완전한 사치를 부려놓은 차량이라는 점....
만으로도 유니크함에 성능이라는 보너스가 얹혀져서 정말 괜찮은 "유니크 카"라고 생각합니다.
.
.
.
.
.
더 얘기하고 싶은 차들이 산더미 같지만.....
잠시 숨을 돌리고... 곧 2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독특한 차 외에도 유럽의 앤틱카 등.. 여러가지 독특한 차들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포스트 링크
[Unique_things.] - 독특하고 특이한 자동차 이야기... 2탄
[Unique_things.] - 독특하고 특이한 자동차 이야기... 3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경스포츠카에 대한 글을 보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경스포츠카라는 개념이 국내에는 전무한 상태라 한국에서도 자동차 등록시에 경차로 분류되나요?
경차의 경제성과 혜택, 그러면서도 달리는 재미를 소소하게나마 즐길 수 있을듯해서
매력적으로 보이는군요...^^ (중고로 알아봐야될테니 차량의 관리상태나 우핸들의 어색함이 문제겠지만...;)
네 우리나라는 배기량과 크기로 경차를 구분짓기 때문에
경차로 분류가 됩니다. ^^
달리는 재미를 위한 차량으로서는 이만한 차량은 없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실생활에서의 실용성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많은 짐을 싣는 등의 일은 불가능하니까요...
그래도 충분히 매력적인 부분이 더 크기 때문에 타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우핸들의 어색함은 한두시간 운전후면 익숙해지기 시작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