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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대기업의 돈다발이 소리바다를 때려댄다는 글을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참조 : http://fit4u.tistory.com/34 )
많은 옹호와 함께 몇몇가지 질책도 함께 있었습니다.

특히 소리바다가 합법이니 뭐니 하는 것은 역시 컨텐츠 제작자들의 이권을 보호하기는 커녕
소리바다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이 불법 다운로드를 받기 위해 옹호하는 것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그래서 저는... 그 후속편으로 포스팅을 하나 더 해보려 합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과연 소리바다를 죽이려 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소리바다에 소송을 건 사람들은 여러 음반 제작사입니다.
네.. 겉보기에는 분명 음반 제작사.. 즉 컨텐츠 제작자들입니다.

하지만, 한번만 이면을 들춰보면,  이전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SK의 멜론과 그 자회사인 서울음반이 합작으로 소리바다를 죽여서 컨텐츠 프로바이더 시장
즉 컨텐츠 판매 시장을 독식하려는 음모(?)가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이것은 엄연히.. 컨텐츠 제작자가 아닌 컨텐츠 판매자들의 밥그릇 뺏기 싸움이 된 것입니다.
이를 저작권 문제를 핑계로 삼아 무차별 공격하는 것이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소리바다의 논쟁의 핵심이라고 얘기하는 시장... 아마 가요계가 가장 대표적인 예겠죠?
요즘 가요계 음반 시장이 어떠한지 잘 아실 겁니다. 이제껏 가요계는 계속된 침체와 불황속으로 파고들어갔습니다만
이제는 많은 가수들이 일명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그 속내에는 물론 MP3의 불법공유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그들만의 시대적응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D를 찍어내봤자 실제 구매하는 사람은 예전에 비해 턱없이 적고,
제작비용 조차 건져내기 힘든 현실이기 때문이기에..
많은 음악관계자들은 그 현실을 성토하며,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호소도 해보고, 이러다가 우리의 가요계는 죽는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하였죠.

하지만 그들은 시대에 맞춰 길을 찾았습니다.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여 디지털 문화에 맞춰 진화했습니다.
저는 제작자들의 힘든 현실속에서 진화하고 방법을 찾아낸 그들의 노력에 정말 큰 박수를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D 판매하는 시대만큼 수익이 나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인터넷상의 MP3 사이트에서 유료 다운로드 하도록 하고, 핸드폰 음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핸드폰 음원 시장쪽이 돈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분명 통신사의 착취가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음원을 다운받고 있습니다.
저 자신만 해도 제가 벨소리를 포함하여 핸드폰으로 다운받은 음원들의 수가
제가 이제껏 샀던 CD수만큼은 충분히 되고도 남았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럼 디지털 싱글을 판매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멜론, 소리바다, 맥스MP3 등등과 같은 음원 사이트입니다.
소리바다가 타 사이트와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P2P공유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엄연히 음원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500여개 권리자와 계약을 해서 그에 대한 유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불황을 이겨보려는 가요계의 진화된 대안인 '디지털 싱글'을 팔아주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소리바다를 없애기 위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고, 치열한 공방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사실 솔루션은 간단합니다. 1500여개 권리자 이외의 권리자들도 소리바다와 계약을 하고
소리바다 이용자들에게서 수익을 받아내면 됩니다.


근데 이건 불가능 합니다. 왜냐면...
저작권을 우리의 힘으로 지켜내겠다! 라는 명분과
그리고 저작권을 통합 관리한다는 효율성 추구란 목적 하에 몇몇 단체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작권의 판매라는 관점하에서만 보면,
저작권협회 같은 곳은 중간 도매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네 시장과 비유하면 이런 구도라고 생각됩니다.
소리바다는 대형 마트입니다. 제작자들과 1:1로 계약하여 권리자들의 컨텐츠를 일반인에게 판매합니다.
저작권을 총괄하는 협회들은 도매상입니다. 제작자들에게 권리를 위탁받고 컨텐츠를 소매상에 판매합니다.


이런 도매상들은 자신을 거치지 않고 판매를 하는 상인이 당연히 맘에 들지 않겠지요.
자신에게 물건을 파는 제작자들(이번 소송의 고소인들) 을 모아서,
자신의 물건을 잘 팔아주는 소매상(멜론)이 시장을 지배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끌어 가야 겠지요.

전 이게 이 소리바다 소송의 핵심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이 소송의 본질은 말로는 저작권의 보호가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사실 컨텐츠 제작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이 컨텐츠 장사를 하면서 밥그릇을 더 빼앗기 위한 수작이라는 겁니다.
다른 중소업체는 죽이고 자신만의 독점 시장을 만들어 시장을 장악하려는 짓거리입니다.



자.. 그럼 다시 시선을 원론으로 돌려보지요.
그렇다면, 컨텐츠 제작자들, 즉 가요계에 소리바다는 어떤 것인가? 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리바다는 불법공유로 그들의 권리를 마음껏 이용해 먹는 곳일까요?

확실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의 소리바다는 가요계의 파트너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요즘 CD가 아닌 디지털싱글로 발표된 앨범을 팔아주고 있는
가요계를 위한 하나의 거대한 시장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가수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수 휘성의 응원 메세지 - 출처 : 소리바다 홈페이지)


소리바다에게 저작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면.... 과연 가수들이 이런 메세지를 남길 수 있을까요?
소송의 내용대로라면 소리바다에 이를 갈고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소리바다 홈페이지에서 계속 가수들이 하나둘씩 참여한 소리바다 옹호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가서 확인해보시면...
(가수들의 응원 메세지 동영상 페이지:  http://www.soribada.com/SupportNew/Notice.php?PN=star)

소리바다를 불법 공유 서비스로만 알고 계셨던 여러분들도
컨텐츠 제작자와 가장 밀접한 컨텐트 프로바이더란 생각이 드실 겁니다.



소리바다가 가요계의 불황을 극복해줄 돌파구로서 정착되길 기원하며..
컨텐츠 제작자 여러분들도 화이팅입니다..
-나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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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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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타까움 2007/11/12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누구를 대표하는 가 라는 대표성의 문제는 분명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대선때문에 이 문제도 질질질 끌리지 않을까요? ㅜㅜ

  2. no.9 2007/11/12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개념글..정말 간만에 보는 개념글입니다.

  3. 소리바다시즘 2007/11/12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소리바다시즘.. 이라는 기사가 났던데... 이번 사건은 소리바다 죽이기.. 즉 마녀사냥이라는 의견들이 분분한데 잘 정리해준 기사더군요. 한번씩들 보세요.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294146&g_menu=020900

  4. tmdfla486 2007/11/12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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