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작업 사진을 못찍었지만,
예전에 디스트리뷰터 로터를 교체할 때, 시험 삼아 점화시기를 지각시킨 적이 있었는데,
역시 카푸치노에는 맞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점화시기를 원래 상태로 복원... 즉 진각시켰습니다.
본래 8도~9도 정도였는데, 12도로 지각시켜놓았더니.....
연비 떨어짐. 토크 떨어짐. 불완전 연소가 확연히 드러남 (배기음에서 티가 남).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때 시험삼아 진각시켰다가 엔진 말아먹지 않은 것은 다행이겠죠? ^^;;;)
그래서 원래 위치로 돌려놓고 주행해 보니...... 확실히 원래의 카푸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아........ 간만에 느껴보는 치고나가는 카푸의 순발력!!!!
카푸 운전하는 재미를 다시 느껴보니..... 안고 죽어야 겠다 싶더군요. 크흐~
그리고..............
제 차가 무척 더럽군요.. -_-;;; 요새 거의 차를 돌보기는 커녕 세차도 못해줬네요..
오늘 세차 좀 해주려 했는데..... P&I show 2008을 다녀오느라...... 험..험...
취미가 많아질수록 돈과 시간은 늘 모자르게 되는군요...
아무튼.... 위의 사진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정비를 위해 준비해 놓은 모습입니다.
카푸치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실내에서 정비 작업을 해야 할 때, 오픈이 된다는 점입니다. ㅎㅎㅎ
(전 오픈 에어링으로 달릴 수 있다는 것보단, 오히려 정비할때 뚜껑열리는게 백배 좋은 듯..-_-;;)
실내에서 내장 뜯고, 연료펌프쪽을 뜯으면서... 시트 위에 신발벗고 올라가 서서 작업을 하니
정말 편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얼마전 일본 야후 옥션을 통해 연료펌프 어셈블리 중고제품을 하나 낙찰받아 들여왔습니다.
연료펌프를 중고로 하나 구입한 이유는..
1. 신품은 말도 안되게 비싸기 때문에.....
2. 연료펌프 Assy를 하나 더 구입해 놓으면 차를 운행하는 동안에도 미리 개조를 할 수 있어서.....
3. 주행거리 짧은 연료펌프라면 임시방편이 되므로...
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연료펌프가 조금씩 맛이 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우선, 주행거리가 제 차의 2/3 정도 되는 차에서 떼어낸 연료펌프 어셈블리를 중고로 낙찰받아,
그것을 이번에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차량에 달려있던 연료펌프 어셈블리는,
연료펌프 모터를 BOSCH 제품이나 그외 적합한 제품을 찾아 개조할 예정입니다.
개조가 끝나면 다시 또 연료펌프와 교체작업을 해야지요~
자........ 카푸의 두개 좌석 뒤에는 이런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크게 세개의 판넬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운데 판을 떼내면 연료펌프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작업 직전에 기어박스쪽 내장을 뜯어내야만 이 판넬을 떼어낼 수 있습니다..
좌석 뒤쪽 작업을 해야 하니,
만약 카푸가 오픈되지 않았다면 이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 작업을 했을라나 생각하니... 어휴~~~
가운데 판을 떼내면... 스폰지가 한겹 덮혀있고, 이 스폰지를 걷어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저 타원형 금속판을 떼내면 연료탱크가 안쪽에 보이게 됩니다.
그외에 묶어놓은 선들은........ 제가 컴퓨터 스피커를 DIY하면서 선정리 하느라 넣어놓은 전원선 입니다.... ㅎㅎ
암튼...... 저 타원형 금속판에서 나오는 전선을 보면... 두개의 커넥터 전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1선 커넥터, 하나는 2선 커넥터입니다.
이중 2선 커넥터는 확실히 연료펌프 전원선이며, 1선 커넥터는 아마도 연료량 센서의 신호선으로 보입니다.
이 두개의 커넥터를 모두 연결을 풀어준 다음,
12mm 복스알과 깔깔이로 타원형 금속판 뚜껑을 열심히 풀어줍니다.
자~ 오픈합니다!
작업등이 따로 없어서...... 핸드폰 카메라의 플래시를 이용했네요. 허허허~
사실 이것도 위험하기 때문에, 교체가 직전, 그리고 직후 볼트 조이거나 풀 때만 이용했습니다.
휘발유 근처에서는 핸드폰의 전자파로 인해 휘발유가 발화할 수 있으니,
작업등도 꽤 많은 열이 나서 위험할 수 있기도 하니까, 왠만하면 주변이 모두 밝은 곳에서 작업하세요.
(정말입니다. 스폰지에서 실험했는데, 핸드폰 전자파만으로 휘발성 액체에 발화가 되더군요.)
위 사진에 보시면, 핸드폰 왼쪽에 있는 것이 교체할 연료펌프 어셈블리입니다.
본래 연료펌프에 연결되어있던 커넥터를 뽑아 교체할 연료펌프 어셈블리에 연결해 봅니다.
그리고 키를 ON으로 돌려봅니다.
키를 ON 시켰을때에 시동시 연료압 확보를 위해 연료펌프가 몇초간 돌기 때문에 테스트하기 좋은 방법입니다.
단!!! 아주 짧게 돌려보기를 권장합니다.
연료펌프는 대부분 연료를 토출해내는 상황에서만 사용되도록 설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그냥 저항없이 돌려버리면 연료펌프가 타버리거나 수명이 줄어듭니다.
(연료가 바닥나서 시동이 꺼져버렸을때, 계속 시동걸려고 시도하면 연료펌프까지 고장날 수도 있습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연료펌프가 잘 돌아가네요.... 소리도 본래 펌프보다 더 고르고 괜찮은 것 같고...
자...... 이제 교체에 들어갑니다.
어익후~~ 먼지가 가득~~
저 안쪽에 보이는 두개의 뚜껑중에서.......
오른쪽 뚜껑이 바로 제가 할 작업의 주인공 연료펌프 어셈블리이고,
왼쪽 뚜껑이 연료게이지 센서 유닛입니다.
위 사진 속 연료펌프 어셈블리에서 보시면, 위에 연료호스가 두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왼쪽 호스가 연료펌프에서 연료가 토출되는 호스이고, 오른쪽은 리턴 호스 입니다.
(리턴호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어찌나 기뻤는지.... ^^:;
투스카니 같은 경우 연료 리턴라인이 없는 타입이어서 연료압 레귤레이터 장착을 위해서는
리턴라인을 다 만들어줘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카푸는 그냥 달면 되겠군요.)
여기서 중요한 작업순서가 있는데..... (사실 뭐 그닥 중요한 건 아니지만... ㅡ,.ㅡ;;)DIY후에 차 시동 걸고 스로틀로 쳐주니 RPM이 정상적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네요.
1. 위의 사진처럼 어셈블리 유닛에 고정된 나사들 먼저 풀어줍니다.
2. 꽉 붙어있던 부품이라, 플라이어로 잡고 살짝 흔들어 주면, 쩍~ 소리와 함께 떨어집니다.^^;
3. 연료호스의 조임쇠를 풀어낸 후 연료호스를 뽑으면 연료가 쥘쥘 샙니다.
4. 이때 후다닥 연료호스를 연료펌프 어셈블리 뚜껑 아래로 밀어넣습니다.
5. 나머지 한쪽 호스도 뽑아서 같은 방법으로 어셈블리 뚜껑 아래로 밀어넣습니다.
그러면 연료호스에서 새는 연료가 연료통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6. 만약 연료펌프 어셈블리 유닛을 미리 풀어놓지 않고 그냥 작업해버렸다면,
연료호스에서 줄줄새는 휘발유가 감당이 안되실 겁니다 ^^;;
RPM을 좀 높여보고 연료관 새지 않는 것도 확인한 후, 조립합니다.
휴우~ 다행이네요..... (연료펌프 작업하시고 나면, 꼭 연료관이 새나 안새나 확인 하신 후 조립하세요.)
P.S 1
원래 달려있던 연료펌프가 작동을 잘 안한 것은 아니었으나,
조만간 맛이 갈 것 처럼 느낌이 와서...
미리 교체해 두었습니다. 아직은 정상작동은 합니다. ^^;;
부품의 소모주기를 따져서
미리미리 교체해 주시면 차량 유지비용이 훨씬 적게 든답니다.
P.S 2
위와 비슷한 방법으로 하기 위해... 세루모터도 중고로 하나 구해놨습니다.
지금 구해놓은 세루를 재생한 후, 나중에 제 차에 장착을 하고...
다른 카푸 오너분들 차중에서 세루모터가 맛이 간 차가 생기면,
제 차에 장착되어있던 세루를 재생한 다음 그걸로 교체하시면... 정비기간이 훨씬 단축되실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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