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래간만에 이베이 'Watch this item'놀이나 해야겠다 싶어서... 이베이에 가보았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하는 장바구니 놀이의 이베이 버전이라고 할까요?)
맘에 드는 것이 있으면 'Watch this item'버튼을 눌러 내 관심리스트에 추가하고
차마 손떨려 지르지는 못하고 그냥 지켜보고 노는... 소심한 놀이라고나 할까요? 하하하~
어제도 늘 그렇듯 자동차 용품, 카메라 용품, 독특한 것들을 뒤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취미가 조금씩 다양해지려하다보니, 이베이는 저에게 보물창고 같은 곳이 되어버렸지요. ^^
아이고~ 그런데 이게 왠일....
아직은 저렴한 가격인데 종료가 3시간여밖에 남지 않은 Kodak Retina III c 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 생각없이 홀린 듯이 대충 비딩을 걸어놓고 잠들었습니다.
오늘 다시 확인해보니..... 낙찰이 되었군요.. ㅎㅎ
아..... 이 카메라를 왜???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배경설명먼저 해야 겠군요.
이 영화 보신 분도 계실테고, 못보신 분도 계시겠군요.
"체 게바라"의 젊었을 적, 혁명을 꿈꾸게 된 계기를 그린 영화라고 할까요?
"체 게바라"가 누군지 모르신다구요?
왠지 이 아저씨 낯이 익죠??
누군가의 문신에, 누군가의 담벼락 낙서에, 누군가의 티셔츠에, 누군가의 예술작품에
종종 등장하기도 하시는 이 분이 바로 체 게바라 입니다.
의대생 시절 남미를 돌며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여행 중 남미 민중들의 억압받고 힘든 삶을 보고
그들과 함께 싸우고자 마음을 먹고 나중에 쿠바 혁명을 일으킨 그 인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검색을!!)
체 게바라는 잘생긴 얼굴과 민중을 위했던 마음으로 여전히 전세계에 많은 팬을 거느린 인물이기에
문신이나 티셔츠나 예술작품 등등에서 자주 볼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는 체 게바라가 남미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여행하는 동안의 모습을 담은 그런 영화입니다.
흠흠~~ 이제 다시 카메라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_-;
그런데 이 영화에서 체 게바라의 물건들을 얼마나 완벽한 소품으로서 구성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체 게바라는 친구와 함께 Norton 500 모터싸이클을 타고 여행을 하며,
바로 이 코닥에서 나온 카메라 Kodak Retina 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유명해진 Kodak Retina III....
어떤 이들에게는 코닥의 클래식 카메라 중 하나로,
어떤 이들에게는 '체 게바라 카메라'로 알려지게 되었지요.
정확히 이것이 Kodak Retina 시리즈 중에서 IIIc는 아닌 것이,
Kodak Retina IIIc가 판매되던 시점(1954)은 체 게바라가 여행하던 시점(1952) 이후인 듯 합니다.
그래도 체 게바라가 코닥의 레티나를 사용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별 다른 내용은 없어보이는 걸로 봐서
아마 체 게바라의 카메라는 Kodak Retina 시리즈 중 하나였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제 Kodak Retina 시리즈가 왜 체 게바라 카메라라고 불리고도 있는지는 이만하고 넘어가지요~ ^^;;;
Kodak Retina IIIc가 판매되던 시점(1954)은 체 게바라가 여행하던 시점(1952) 이후인 듯 합니다.
그래도 체 게바라가 코닥의 레티나를 사용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별 다른 내용은 없어보이는 걸로 봐서
아마 체 게바라의 카메라는 Kodak Retina 시리즈 중 하나였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제 Kodak Retina 시리즈가 왜 체 게바라 카메라라고 불리고도 있는지는 이만하고 넘어가지요~ ^^;;;
앞 뚜껑을 닫으면 렌즈를 수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뚜껑을 열어 렌즈를 꺼내서 촬영하는 방식이죠.
게다가 나름대로 렌즈 교환식 모델이라 가끔씩 중고 시장에서 렌즈를 레어하게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옛날 기계답게 상당히 묵직한 무게를 보여준다고 합니다만 그 크기가 나름 컴팩트하여
주머니속에 쏙 들어간다고 하는 군요.
노출계는 셀레늄 노출계가 내장되어있으나, 카메라와 연동이 되지 않아 노출계를 보고 노출값을 외운 후,
카메라를 설정하고 촬영해야 한다는군요. 하하.....
그리고 촛점도 RF방식이라 초첨맞추는 것도 꽤 고난이도를 요구하겠구요.
요즘 카메라에 익숙한 저에게는 많이 불편하겠지만, 이게 클래식 카메라의 묘미겠지요.
렌즈는 슈나이더 50mm 2.0 입니다. 진짜 슈나이더 렌즈를 한번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카메라의 셔터는 렌즈셔터를 채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렌즈셔터를 채용하는 카메라가
이렇게 렌즈교환식으로 해놓은 것도 꽤나 보기 힘든 케이스 일 것 같습니다.
보통 카메라의 경우 필름이 들어가는 공간안에 스폰지등을 이용하여 밀폐를 추구하는데,
이 Kodak Retina IIIc는 스펀지 없이 이 철제 케이스가 딱 맞아 떨어지게 정교하게 제작되어있어
역시 독일인의 정교함이 보이는 카메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 카메라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Retina IIIc 와 Retina IIIC (눈치채셨나요?)
네~ 맞습니다. Retina III 뒤에 붙는 C가 소문자냐 대문자냐에 따라 가격이 큰 차이가 납니다.
중고가격에서 거의 두배 정도의 가격차이가 난다고 하지요.
둘 사이에 커다란 차이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뷰파인더 (사진찍을때 눈으로 들여다 보는 곳)의
크기의 차이입니다.
소문자 c모델은 창이 작습니다. 대문자 C모델은 창이 큽니다.
아무래도 창이 큰 모델이 사진찍기에는 훨씬 편하겠죠.
게다가 RF 방식으로 촛점을 맞추려면 뷰파인더가 아무래도 커야 촛점 맞추기도 수월해 지니까요.
그래서 국내 유저들은 이런 별명을 붙였습니다.
Retina IIIc 는 창이 작다고 하여 '소창', Retina IIIC는 창이 크다고 하여 '대창'...
(왠지 소창, 대창, 막창과 함께 소주가 먹고 싶어지는 군요... 흠흠...)
제가 구입한 모델은 IIIc 소창이네요. ^^;; 사실 대창인 줄 입찰했다가 낚인 것도 같지만...
암튼 갖고 싶었던 카메라 였기에 어서어서 비행기타고 안전하게 한국으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걸린다는데... 그 동안 어떻게 기다릴지 벌써부터 걱정이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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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Norton 모터싸이클만 사면 되는건가???
하하하하~
(위에 나온 카메라 사진은 제가 낙찰받은 카메라의
이베이 올라와 있던 실제 사진입니다.)
하하하하~
(위에 나온 카메라 사진은 제가 낙찰받은 카메라의
이베이 올라와 있던 실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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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야 워낙 유명한 인물이기에 세계사를 모르는 저도 들어본 이름이지만
코닥에서 저런 카메라를 내놨었고 그걸 체 게바라가 젊은 시절 사용했었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
저는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구입한 그 시점부터 ‘다시는 필름 카메라 안 쓴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저런 클래시컬한 카메라를 살 일은 없지만, 대신 다른 분야에서
비슷한 풍미의 어떤 것을 구하려고 전전긍긍할지도 모르겠네요.
저역시 체게바라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를 아주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어찌되었건 그의 혁명이란 행동은 또다른 독재를 낳았으니까요. anyway~
전 클래식 카메라가 너무 좋더라구요. 소장보다는 실사용기로 쓰고 싶어 구입했어요. 몇십년된 카메라가 가지는 레트로한 멋과 함께 뭔가 연륜과 특별함이 느껴지거든요... Zeiss Ikon 카메라와 Rollei35 도 노리고 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