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꼬따오에서 바쁘게 살고 있다.

아니 쵸큼 빡씨다.. (내가 생각한 꼬따오 생활은 이런게 아니야.. ㅠ.ㅠ 유러피언 걸들과 희희락락 다이빙하며 비치보며 널부러져있고, 무엇이든 할 자유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리며 사는 걸 꿈꿨건만...)


밥은 너무 잘 먹고 있어서 탈이다.. 매일 다른 밥집을 전전하며 (?) 매번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있어.


이번에 OW와 AOW를 한번에 진행하러 오신 이한준 다이버님의 OW코스가 끝나고, AOW를 진행하기 전에 여기저기 함께 돌아다녔어. 

한국에서 오신 줄 알았더니 베트남에서 직장생활 하신다고...


쩡마스터님이 이번엔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하여... (매일 다양한 고기 메뉴를 갈구하셔...) 강사님께 여쭤보니 수제버거 집도 몇개 있더라고.. 그래서 평이 좋은 뱅버거도 가봤어. 외관은 허름해. 근데 오더하면 옆 주방에서 빵부터 고기까지 하나하나 조리를 시작해서 수제버거란 느낌이 확실히 들어..

아마 난 치즈버거를 먹었던거 같아. 왠지 버거의 기본은 치즈버거 같아서..


버거를 먹고 뷰포인트로 향했어. 비가 왔다 말았다 하는 안좋은 날씨였지만, 그래도 좋았어. 바로 Shark bay쪽으로 향했어.

와... 뷰가 좋더라고... 여기서 커피 한잔 맛있게 마셨지.


근데, 교육생으로 오신 이한준씨는 이미 라이프가드 자격증이 있는 수영 베테랑에다가, 물에서 너무너무 편안하게 잘 진행하셔서, 내가 교육 어씨스트 들어간 동안, 도와드릴 일이 전혀 없었어. 

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긴 있구나... 내가 오픈워터코스 할 때와 비교하면, 이건 뭐... 모쏠vs카사노바, 유아축구단vs메시 정도의 비교랄까..... (부럽~)


중성부력도 잘 잡으시고, 스킬도 모두 깔끔하게 끝! 사실 뭐 중성부력 잡으실 줄 알면 거의 끝이지 뭐..

어씨한다고 뒤 따라가는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 너무 잘하시니 난 할게 없음. (아마 지나가다 만난 썬마스터님이 찍어주신 사진인 것 같음..)


AOW가 끝나고 다같이 모여서 피자 파티~

라피제리아 라고 이탈리아 사람이 운영하는 피자집으로 갔어. (내가 꼬따오 온 이튿날 바로 페이스북으로 배달시켜 먹은 곳 ㅋㅋ) 

아아.. 많다.. 좋쿠나... (외쿡 애들 입맛에 맞춰놔서 쵸큼 짜다.)


그렇게 이한준 다이버님의 정식 다이버 데뷔를 끝마치고~ 마지막 날 우린 또 다른 뷰포인트를 가보기로 했어.

쩡마스터님도 처음 가보신다며 우리를 끌고 가셨는데.... 뭐 따라가야지..

두짓 분차 리조트? 암튼 거기야...

입구를 따라 내려가면 이런 돌을 통과해야해서 뭔가 있어보여..

그 안에 있는 썬셋 레스토랑이야.

우오오오오오!!! 낭유안이 코 앞에 있어. 와~ 바로 앞 바다에서 스노클이나 수영도 할 수 있어... 조타아아~

저기 돌위에 오붓한 천떼기 두른 자리는 커플이 특별한 날 먹는 자리래. 무슨 사전 예약 받아서 뭐 그런거 하는 자리더라고.. 췟.. 어딜가나 커플...

이한준 다이버님이 마지막 날 숙박은 몬트라 리조트로 잡으셨다 해서..... 다음다음날 있는 수영테스트 준비를 위해, 은근슬쩍 빌붙었어. ㅋㅋ

수영도 잘하시는 분이라 조금의 팁도 받기로 했어. 그래서 몬트로 리조트로 다같이 ㄱㄱ!!


몬트라 리조트는 지금 내가 있는 코랄그랜드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리조트인데, 메핫 항구 바로 옆에 있어서 자리도 나쁘지 않고, 바다가 바로 앞에 있고 수영장도 잘되어있어서 좋더라고... 

게다가 장사가 잘 안되는지 방이 싸~ ㅋ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아마 5만원 내로 묵을 수도 있어. 나중에 지인이 따오온다고 하면 여기 방 잡으라 해야겠어.


암튼 리조트 게스트이신 이한준씨를 등에 업고 기세 등등하게 수영장으로 들어갔지. 수영장 주변에 "GUEST ONLY" 라고 붙어있었지만, 우린 Guest와 함께 왔으니 아주 당당했어. 훗!!~


우앗!!! 수영장 좋아.. 길고 넓고 좋아....

저쪽엔 3미터 풀도 있고... 물 깨끗하고 너무 좋다~~ (태국에 은근 관리 안되는 수영장 많음. 락스같은 것만 딥따 들이부어만 놓고, 부유물 제거도 안하고.. 어허 거참~)


쩡마스터님과 이한준씨가 파워풀한 스위밍을 펼치는 가운데, 나는 동네 목욕탕 냉탕에서 배운 평형(을 흉내낸 아저씨 수영)으로 조용히 뽈뽈뽈~ 헤집고 다녔어.


대략 싸이클을 보니, 쩡마스터님이 3바퀴 돌때, 난 2바퀴 도는 듯해.. 망했다고 봐야지. 수영테스트..


후우......


2017년 8월


Dive shop : 'Just Dive' - Bohol, 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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