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동에서 일요일에 오후 2시에 느즈막히 엽돈재에 가는 번개가 있었더랬습니다.
그래서, 낼롬 따라 나섰더랬지요..
그렇게 얼레벌레 주말에 엽돈재를 맛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번개 멤버는 제로님과 맑은하늘님... 그리고 저......
셋이서 엽돈재를 향해 나섰습니다.
엽돈재 근처 '여우가 말했다'라는 카페에 들러서 허브티 한잔하고, 그 유명한 엽돈재를 한번 가봤습니다.
일명 엽돈GP라고 불린다는.... ㅡ,.ㅡ;;;; 그 라이더들의 와인딩 명소....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접했던 곳을 가봤는데,
주말이라 라이더들이 많을꺼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아무도 없었습니다.. 컥~
잘못 찾아간겐가?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코너가 재미있어서 몇번 타고 왔습니다.
몇가지 이벤트가 있어서, 코너는 많이 못탔는데, 날이 저물었네요..
사진은 맑은하늘님이 찍어주셨습니다.
( 저도 맑은하늘님을 찍어드렸지만, 날이 저물고 사진 실력이 딸려 제대로 안나왔다는.....
흑~ 저만 신나게 타고... 죄송요~ )
역시 GS에 놀란헬멧은 뭔가 언발란스 하군요... -_-;;;
사람도 대두인데, 아웃터쉘도 대두인 헬멧을 쓰니, 아주 졸라맨 저리가라 입니다.
지금보니 GS는... 더 눕히면 엔진 헤드보단 발가락이 먼저 닿겠군요..
전 그냥 스텝 중앙에 발을 대고 있었지만, 정석대로 앞꿈치로 스텝을 밟는다해도... 앞발이 먼저 닿겠네요.
인간의 몸에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가장 확실한 뱅킹 센서군요. -_-;;;
다행히, 몸이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고 린위드를 제대로 유지하는 듯해서 맘이 놓입니다.
제가 라이딩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본 건 거의 첨이거든요. 제 라이딩 폼이 많이 궁금했더랬습니다.
코너가 살짝 이렇게 완만해지는 듯 하다가....
다시 말아올라가는 코스라 더 재미있었습니다.
이때 앞 발꾸락이 닿을 것 같은 느낌에, 부츠안에서 발꾸락이 저절로 오그라드는 경험을 했더랬습니다.
스텝에 앞꿈치를 올리는 것이 맞다고 하는데, 담엔 정석대로 해봐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기는 코스가 바로 앞에 놓이는군요...
커브에 들어가서 스로틀을 당겨 코너에서........... 흠...........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감아 올리는 맛'이 일품인 코스였습니다.
사실 사진 속 뱅킹각을 이렇게 만들어 내는 것은, 전혀 제 실력이 아닙니다. -_-;;;
전 본래 바이크 눕히고, 와인딩 잘타고, 뭐 그런거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실력이라고 할 것 조차도 없는 내멋대로 라이더이지요..
그냥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이건 GS의 특징입니다.
너무나 쉽게 잘 눕고, 잘 서고, 잘 가고........
GS는 뭔가 전투적(?)으로 생긴 것과는 다르게 주인말을 제깍제깍 알아듣고 바로바로 실행하는 그런 놈이거든요..
눕혀야지라고 마음 먹는 순간부터 이미 눕기 시작합니다....
높은 포지션 덕분인지, 수평대향 엔진의 좌우로 튀나온 헤드로 인한 운동성향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주인말 고분고분 잘 듣는 유순한 놈이거든요..
그리고, 확실히 라이더 실력보다 더 잘 달려주는 것은 확실한 놈입니다.
라이더 실력을 많이 커버해주죠...
코스 타고 나서, 복귀길에 일명 '마약짬뽕'으로 유명한 평택 영빈루에 들러서 짬뽕과 탕슉을 먹고 올라왔습니다.
짬뽕은.... 재료를 직화로 조리하는지 어쩐지 몰라도, 스모키한 향이 일품이더군요.
면도 찰진 듯, 아닌 듯 요상하게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약짬뽕이라 불리나 봅니다.
탕슉 소스는 대부분 갈색을 띠는데, 투명한 색을 띠고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고기도 씹히는 맛이 좋게 넉넉히 들어가 있고, 튀김도 맛있게 올라가있고.....
다음부턴 지나가는 길에 종종 들러야겠습니다.
이상, 엽돈재 맛뵈기 하고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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