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강사코스인 IDC가 시작되었어.


PADI강사가 되기 위한 코스가 IDC이고, 이 IDC를 끝내면 IE 가 있어.

IDC는 강사개발코스 Instructor Development Course 라고 해서, 2주간의 과정을 통해 강사로서 갖춰야할 소양을 배우는 기간이라고 보면 될꺼야. 이 IDC를 끝내면 Assistant Instructor의 자격이 주어져.

이 IDC가 끝나고 바로 연결되어 IE가 있어. IE는 강사 시험 Instructor Examination 이고, 이것까지 끝마치면, 말그대로 강사가 되는거야.


어쩌다보니, 내가 그 과정에 들어가게 됐어.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이란 노예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나란 인간은 - 군대생활까지 합치면 노예 생활 20년 - 아주 노예근성 넘치게 아주 수동적인 인간이다 보니, 그냥 주변에서 하라면 해야하나보다 하고 잘 따라 가지.


내가 강사 할까 말까 고민하긴 했는데, 왜 강사까지 가게 되었냐면.......

훈강사님 : 7월에 마스터 과정 끝나면 8월초에 강사 과정 있으니 바로 강사과정 들어가면 되겠는데요?
나 : 아 그런가요? 네~


응... 이랬어.

..


나란 인간 심플하지..



강사를 가르치는 강사는 Course Director (CD)라고 하는데, 여기까지 가는 과정도 만만찮은 과정이 필요해. 거쳐야할 과정과 자격요건이 많아서 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해. 그러다보니, 강사에 비해 CD는 수가 많지 않아.

그래서 강사코스까지 진행가능한 리조트냐 아니냐의 차이는 CD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가지.


우리 코랄그랜드에는 밥이라는 CD가 있어서, 밥과 함께 IDC를 진행할 예정이야.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번 IDC에 신청한 사람이 우리 코리아팀 뿐이라, 우리 팀 세명이 들어가서 밥과 함께 IDC를 진행할 예정이야. 탁마스터님, 쩡마스터님 그리고 나. 이렇게 말이지..

태국 어떤 사람도 본래 같이 하려 했었는데, 마스터 과정 끝나는게 늦어지고 지금 방콕에 있어서 못오게 되어서 우리끼리 하게 됐대. 어떤 면에선 잘 됐고, 어떤 면에선 아쉽고 그렇네.... 북적북적한 맛도 없고 IDC동기가 우리 뿐이라 아쉬운 면도 있지만, 코스디렉터의 집중 코치를 받을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잘 됐다고 생각이 들기도 해.


카모테스 다녀온 것을 포스팅 하려 했는데, 내일 아침 8시부터 바로 IDC에 들어가기 때문에 우선 보류야.

벌써부터 빡씨게 돌아갈 것 같아서 기대반 걱정반이야.


에이 몰라. 그냥 하라면 하고, 까라면 까야지. 나란 인간, 수동적인 노예 근성 인간...

에니웨이.. 난 이만, 강사가 되어 돌아오겠다. 뿅!~


  1. iskra 2018.08.07 13:54 신고

    오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수고하셨어요.
    크아, IDC라니 보름후면 독강사 되시는건가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본래 8월 중순이나 말즈음에 비자를 갱신하러 비자런을 가야 하는데... (알지? 비자런.. visa run... 90일 체류기간 끝나면 딴나라 갔다가 다시 들어오는거야..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초록창을 이용하길 바래. 설명달기 귀찮...)

어쩌다보니, 8월초에 강사코스 IDC에 들어가게 되어서 비자런을 그 전에 다녀오기로 했어.

이번 일정은 꼬따오-방콕-세부-카모테스 여정으로 잡았어. 계획부터가 고생길이 보이는 컨셉이네. 태국서도 배타고, 세부가서도 배타고...

암튼... 지금부터 라이브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한다. 세부 가면서 지루한 시간을 블로그 포스트 써가면서 갈까 해. ㅋㅋ

꼬따오에서 현지여행사 통해 예약한 롬프라야 조인트 티켓으로 우선 방콕까지 갈꺼야.

아침 10시15분 배야. 메핫 피어로 나갔지.

여기가 롬프라야 체크인 하는 곳이고, 저 안쪽에는 선착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

현지 여행사에서 끊어둔 바우처를 주고 티켓으로 교환받았어.

그리곤 메핫에서 배타고 나가기 전에 들러준다는 반스 커피하우스에 갔지

우아하게 쉐이크를 하나 사다들고 배를 기다렸어.

이 사진은.... 우아한 척 찍었지만, 컵들고 폰으로 그 모습을 찍고 있는 구차한 저 그림자가 포인트야.

자 이제 떠나볼까나~

사람이 많아도 느므느므 많아서, 100바트 더내고 vip룸으로 가려 했어. 왠걸... vip룸이 만실이야.

허허~ 거참... 이런데서 좌절하면 안되지 쪽팔리게시리..
우리가 가오가 없지 돈이 없냐? 200바트 내고 vvip룸 가는거야!

자리는 편하게, 냉방은 춥게, 200바트 돈지랄 축하한다며 준 음료수 캔 하나 받아들고 춤폰에 도착했어.

오올.. 여기가 춤폰...

저 왼쪽에 저 롬프라야 돌맹이는... 분명 내가 다시 따오로 들어올때 사진을 찍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벌써부터 들어.

버스 카운터에 표를 보여주고 또 스티커랑 자리번호를 받고선 기다려야해.
식당같은게 있는데.. 선착장에 그거 하나 뿐인지라 다들 거기서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시는데, 난 그러지 않았어! 자네 남들이 하는대로 그냥 따라살텐가!!(단호)

사실... 선착장쪽이 대부분 금연구역이라길래 담배피러 선착장 출구 쪽으로 걸어나온건데..

선착장을 걸어나오니 주차장 입구쪽에 이런 식당이 있더라고!

헤헷... 여기 국수 맛있더라...

국수 맛있게 먹고 담배도 피워주고 롬프라야 2층버스에 올라서 출발했어.

지금 춤폰에서 방콕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야. 저녁 8시반에 도착 예정인데 아직 오후 3시... 다섯시간 반이나 이 버스에 갇혀있어야해..

여기 가는 길에 휴게소가 그리 좋다던데.. 기대 만땅 중이야.

곧 또 업데이트 하겠음! 투 비 컨티뉴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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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야~
글 저장하자마자 휴게소에 들어왔어.

국수 한그릇 시원하게 말아드시고 버스를 탔음에도, 버스에 앉아서 아무것도 안 했음에도, 휴게소라는 곳은 왠지 뭔가를 먹어줘야할 것 같은 최면을 걸어주는 곳이야.

30분 정차한다고 해서 바로 휴게소로 고고~

워메 규모부터가 어마무시하고마잉... 한국의 덕평휴게소 급..은 아니지만 크다 커. 기대했던 것보다 확실히 크다.

층고가 높아서 더 커보여. 뭔가 크고 아름다워~

여러 열대과일도 팔아. 망고스틴까지.. 그리고 우리네 휴게소에서도 익숙한 종이용기에 담아파는 튀김들...

건어물 건과일부터 과자 음료 다 늘어놓고 파네.. 이 넓은 센터홀의 양 옆으로는 식당들이 있었어.

난 돼지지만, 한끼 식사 또하기엔 부담스러워서 닭꼬치하나 소시지하나 사들고 나왔는데...

콜라도 현지 콜라 est로 샀다구.. 왜 태국콜라에 GOT7이 월드투어 한다고 사진이 붙어있는지 건지는 모르겠다. 이거시 한류인가..!

한류를 즐기는 외쿡인 아가씨들~ 한쿡 카수만 좋아하지 말고 한국 일반인 독거노인 같은 사람도 좀 애정바래요...... 네. 닥칠께요.

태국에선 이런 꼬치류 등을 사면 이렇게 양배추 고추 오이 등을 같이 조금씩 싸줘서 좋다.

매콤짭짤한 소시지로 과도섭취한 나트륨을 오이의 칼륨으로 다스리고, 혹시 매콤함에 위가 상할까 양배추로 보호해주는 그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고 혼자 생각했다.

헛소리 그만하고 버스에 올라타자. 갈 길이 멀고나~

이제 배도 부르겠다, 방콕까지 딥슬립 모드로 전환하도록 하겠다.

또 투 비 컨튀뉴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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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삭신이야....
8시 30분에 도칙한다던 버스는 아직 방콕에 입성을 못하고 있어.

차가 막혀서 그런 듯 하기도 한데... 암튼 카오산에서 놀지도 못하고 공항으로 가야할 듯 싶은..뭔가 이 불안한 느낌적인 느낌은 슬슬 현실이 되어가고 있어.

방콕이 조오기 옆인데 왜 가질 못하니.. ㅠ.ㅜ
아 엉덩이 베기고 힘든데, 또 밤새 비행기를 가야할 생각에 아주 그냥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구만...

아 현재시간 9시.... 언제 카오산로드에 가는거냐...

또 투 비 컨티뉴우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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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럴줄 알았다. 결국 몰아쓰게 되었네. 아까 세부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하고 나와서 스타벅스에서 쓰는 글..

결국 딱 12시간 걸려서 카오산로드에 도착했어. 아침 10시15분배를 타고 출발해서 카오산에서 10시 15분에 도착했지.

딱 12시간을 맞춰준 버스기사님 센스가 돋보였어. ㅂㄷㅂㄷ

카오산에서 뭐 사먹고자시고 할 여유가 없어져서, 미리 깔아둔 grab 어플로 콜택시를 바로 부르고 공항으로 향했어.

필리핀항공은 10번 게이트야. 바로 수속밟고 들어갔어.

스타벅스와 서브웨이가 보이지만 지금 내겐 저게 중요치않아.

버거킹 와퍼! 얼마만이냐!!

아... 좋아요. 패스트푸드 정크푸드 내 마음의 소울푸드!!

비행기는 1시 반 조금 넘어 출발했어. 어떤 놈이 체크인해놓고 안와서 그 놈 짐 빼느라 출발이 늦어졌어.

기장아저씨가 빡쳤는지 겁나 때려 밟았나봐. 원래 6시 30분 도착인데, 6시 8분에 도착했어. 규욷!!

저기 오른편으로 막탄공항과 세부시티가 보여. 기장 아저씨가 멋지게 핸들 이빠이 오른쪽으로 꺾어서 드리프트해서 랜딩에 들어가셨어.

칸세 드리푸토!!

내린다 내린다~~

Agoda에서 숙소 예약하면서 함께 예약한 픽업차가 기다리고 있어서 편히 숙소로 ㄱㄱㅆ

여기는 길이 좁은데가 많아서 지프니가 다 저렇게 작대. 귀엽더라고.... 근데 타고싶진 않았어. 키가 170만 넘어가도 모가지 접어서 타야하는 거 같았어.

사진으로 깨끗해 보이지만 눅눅한 냄새 작렬하는 써밋써클 호텔.. 하루만 묵을꺼니까 참자.....

시내중심인데, 수영장이 있길래 다른데 제쳐두고 낼롬 예약한거라... 수영장은 제대로 즐기고 가야겠어.

환전을 않았기 때문에 atm에서 돈뽑으러 은행가는 길.. 여기 은행중 BPI은행이 한번에 2만페소를 뽑을 수 있다해서 길건너편 BPI은행으로 갔어.

역시 동남아 여행 필수품은 EXK카드야. 해외 자주 나가면 우리은행이나 신한은행에서 꼭 발급받도록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초록창에 물어보도록!

은행가는길 닭갈비집을 보았어..... 느므느므 땡겼지만 아침 7시에 열진 않았더라구..

2만페소 뽑고 은행을 나서서 숙소를 지나 반대편으로 가면 있는 스타벅스로 왔어.

스타벅스 오다보니까... 내가 묵는 숙소 1층에.... 호텔 입구 살짝 돌아 로빈슨몰 입구에 보니 BPI은행 atm기계가 있더라. 난 왜 육교를 건너고 사거리를 헤매었단말이냐! 살짝 빡쳤지만... 뭐 난 관대하니까...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 빡빡한, 나란 색히 나쁜 색히..)

드디어.. 드디어....

이거시 얼마만의 별다방이냐!!

이거시 그 진정 아아메라더냐!! 세상 행복하구나!!!

비자런 여정의 첫번째 글은 여기서 끝을 내겠어. 빡씨다 빡셔...

참고로 필리핀의 카모테스 섬은 인터넷이 거의 안터져. 그래서 카모테스에서도 블로그 업뎃할지 안할지 나도 모름...
모바일은 통신사 Globe는 거의 안터지고, 그나마 Smart가 터진다해서 Smart유심을 살 예정이야.

이따가 로빈슨몰 문열면 유심사러 함 둘러봐야겠다.


꼬따오 촌구석 독거노인이 버거킹과 스타벅스에 행복했던.. 하지만 하루종일 앉아있어서 엉덩이의 감각을 잃어버린 하루였다. 그래그래.. 그리 나쁘진 않았어...
  1. iskra 2018.07.30 08:56 신고

    비자런 가시는 김에 세부-카모테스 휴가를 즐기고 오시는군요.
    시작부터 만만치 않네요 ㅎ.
    라이브 후기라 더 생생하네요.
    카오산로드, 세부, 카모테스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2. iskra 2018.07.31 20:29 신고

    예상은 했지만 꼬따오에는 스타벅스가 없군요.
    누가 하나 꼬따오에 내면 잘 될까요 스벅? ㅋㅋ
    세부는 자주 다녔는데 카모테스는 얘기만 듣고 안가봤네요.
    다이빙 하시면 사진도 여러장 찍어주세요!!



뭐.... 트래픽 잘나오는 네이버 블로그를 냅두고 여기 티스토리에서 내 도메인 맹글어두고 쓰는 이유는.... 그냥 뭔가 대중적인 느낌이 아닌, 뭔가 막 숨겨진 느낌에다가, 뭔가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의 느낌, 그리고 뭔가 언더그라운드 같아서 뭔가 있어보이는 듯한 그런 느낌 때문에 하는 거긴 한데..... (알아 있어보이진 않는거..)

근데 도대체 어떻게 알고 이 블로그에 오는 건가 궁금하긴 하더라고..


예전에 나도 빠우어 블로거가 될테야! 라고 열심히 블로그 하던 시절에는 나름 유용한 정보를 담은 글 들을 써서 올려서 트래픽이 좀 괜찮았어. 솔직히 트래픽 올릴라고 쓴 글도 있었고... 

근데 그게 다 좀 작위적이고, 뻘글 쓰는 것도 귀찮고 해서 그냥 다 비공개 처리해버리고, 블로그를 접었었거든..


그래도 꼬따오 오면서, 외국 생활 힘들고 외로우니, 뻘소리 지껄이면서 블로그에 기록이나 남기자 해서 다시 시작한 블로그인데... 일일 40~50명이 방문하는 것도 신기한데, 종종 100명 넘는 일일 방문자가 찍힐 때가 있어.

아니 왜! 도대체 어쩌다? 아니 이게 왜 때문이죠??


물론 유입 키워드나 트래픽 보니까, 내 블로그랑 많이 무관한 게 많긴 하다만... 우리의 폐쇄형 검색엔진 네이버에서는 이제 티스토리 블로그를 잘 띄워주지도 않는데, 이렇게 오는 것도 정말 신기하다.

근데 무엇보다 신기한 건, 검색엔진 통해 오는 트래픽 말고, 직접 주소 찍고 들어오는 트래픽이야. 내 인스타에 있던 이 홈페이지 주소도 지워버렸는데...?


@.@ 너님 누구셩?



에니웨이... 7월 다이빙을 시마이~ 하고, 비자나 갱신하러 나갔다 와야지 했더니만, 갑자기 춤폰피나클 사이트에서 나오라는 고래상어는 안나오고, 만타레이 같은 가오리가 떴다는 정보가 들어왔어.

어쩌겠어. 씻고 말려놓은 장비 또 싸매들고 나갔지...


결론은??? 못봤어.. 그냥 춤폰 갔다가 힌피위 갔다가 들어와서... 다시 또 장비 세척하고 말라고 해야했어. 그래도 다이빙은 재미있지. 후훗~


춤폰에 입수하자마자 보면, 이 봉우리를 시작으로 해서 물고기가 느므느므 많아!

아이씨 많아...

아놔 지겹도록 많아..

무서울 정도로 많다니깐.......


이렇게 듬성듬성 있는 말미잘 따윈 물고기에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아.

춤폰에서 swim-thru 구간이 있어서 통과해봤어. 뭐 짧아서 큰 감흥은 없지만 나름 소소한 재미지.

탁마스터님의 리딩으로 우리는 춤폰을 따라 돌아 나갔어. 

'쩡마 물꼬기 봤쪄용~ 뿌잉뿌잉~' 하고 있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사진.

(사실 곰치가 저기 있다는 수신호를 한 거라고 본인은 얘기하고 있지만, 그 수신호 역시 좀 손발이 오그라들긴 해.)


갑작스레 하늘을 찍고 계신 훈강사님. 왜 찍고 계신지는 모르겠어. 사진 결과물을 아직 보지 못했어. 들리는 얘기로는 훈강사님 외장하드에 아직 보정작업 시작도 못한 촬영물들이 몇천장이 밀려있다는 소문이 있어.. 근데 이상하건 내 이상한 포즈의 샷들은 바로 보정해서 보내주시더라 이말이지.....

다이버의 다리길이는..... 본래 핀 길이 포함해서 치는거야.. 알지? (찡긋~)


그러다보니, 이렇게 다리에 무릎이 두개 달린 듯한 샷이 나오는 문제가 있기도 하지..


힌피위에서 출수하기 전에 부이라인 근처에서 옐로우 박스 피쉬를 봤어.

작은 놈들은 엄청 귀여운데... 얘는....... 좀 그래....

미안해.. 안귀여워... 역시 사람이나 동물이나, 어렸을때가 제일 귀여운거 같아.
나도 어렸을 땐, 한 큐트 했는데 말이지. 미안 뻥이야..

안녕.. 외모에 너무 자책하지 말고, 굳굳이 잘 살고 잘 있어... 형도 살잖아...



근데 만약 꼬따오에서 다이빙 코스를 생각하고 있어서, 이래저래 보다 여기 내 블로그까지 들어오게 된거라면, 내가 특별히 꼬따오에서 기피해야할 다이빙샵 몇군데를 알려주겠어. 

꿀팁이다!

블로그에서 대놓고 얘기는 못하지만, 그 중 가장 기피해야할 한 군데만 알려준다면........ 그건 코랄그랜드 다이버스야. 왜냐면... 너님이 오시면, 나님이 빡쎄지니까... 

나 아직 무제한 펀다이빙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어. 그리고 사이드마운트도 배우고 싶고, 비자런 주구장창 하면서 여기서만 1000깡 하고 싶단 말이다. (우리 인간적으로........ 너님이 굳이 코랄그랜드 오겠다 하고, 그래서 오게 되더라도... 독거노인이 오지 말라고 했어요. 블로그에 적혀 있어요. 블로그 주소는 XXXX에요 라고 강사님한테 이르진 말자. 아직도 부들부들 3인방때문에 불안불안해..)


오고 싶다면, 훈강사님에게 직접 연락해서 하되, '훈강사님께 직접 배우고 싶어요! 어시스트없이 1:1로요!' 라고 해줘. 중요한 부분 밑줄 쳤다. 꼭 기억해라...


8월에 IDC 끝나고 나 강사되더라도, 나 말고 훌륭한 강사님들이 같이 계실꺼니까, 그 분들 까똑이나 인스타로 예약해도 될꺼야. 나중에 포스팅으로 알려주도록 할께. 정말 잘 배울 수 있을꺼야. 이제 코랄그랜드에는 훈강사님 외에도 이제 곧 탁마스터님이랑 쩡마스터님이 강사되셔서 아주아주 잘 가르쳐 주실꺼야.. 암요~ 그럼요~ 당연하죠~ 별말씀을~



아니, 그러면 도대체 왜! 다이빙 강사를 하시려는 거죠? 라고 묻는다면... (소곤소곤) "다이빙 장비 강사가격에 살 수 있어서~"

데헷~ 장비질~

 


스쿠버 다이빙에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 '물뽕'을 맞았다고 얘기해. 그런데 그 물뽕도 종류가 다양해.

누군가는 해양생물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바다속 독특한 지형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구석구석 유영하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또 누군가는 난파선이나 동굴 같은 곳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

근데 내가 스쿠버 다이빙을 좋아하는 이유는 좀 심플하달까 독특하달까... 그냥 물 속에 동동 떠서 내 호흡소리 듣는게 좋아서야.

스트레스 많이 받던 회사 생활에서 어느 날 휴가 겸 오픈워터를 따러 여행을 갔었는데, OW를 취득하고 나서 난 물뽕에 빠졌어. 그 여행을 다녀온 이후, 스트레스가 정말 말끔하게 풀린 기분이었거든.. 정말 뽕 맞은 듯이..


나중에 알고 보니까... 명상을 할 때는 보통 자신의 호흡소리에만 집중하면서 아무 생각 하지 않는 그 상태로 명상을 하게 되는데, 스쿠버 다이빙이 딱 그런 효과가 있었던 거지. 몸이 무중력 상태처럼 떠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호흡소리만 들리는 그 상황이 어찌나 평화롭고 기분이 좋던지...

거기다가 내가 살짝 살짝 킥을 하면, 우주 정거장에 있는 우주비행사가 돌아다닐 때 처럼, 쑤욱~ 하고 무중력 상태처럼 몸이 밀려나가는 그 느낌도 좋았었어. 살을 빼지 않았음에도 몸이 가벼워진 느낌을 느낄 수 있으니 날씬한 사람 간접체험을 하는 거와 같을 수도..?

물론 단점이 있어. 난 그냥 떠있고 살짝살짝 유영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주변 해양생물, 주변 경관 들에 큰 감흥을 느끼지 않아. 아~ 그런가보다.. 하거든..


고래상어 보고 나왔을 때, 사람들이 막 흥분하는 거 보고 나도 덩달아 흥분하긴 했지만, 분명 그들만큼은 아니었어. 난 그냥 아.. 고래상어다.. 하고 쵸큼 신난 기분 정도였거든..


차라리 나랑 같이 다이빙한 사람한테 그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커서, 고래상어가 안나오면 그 사람에게 못 보여줘서 아쉬운 마음은 크긴 해. 나처럼 자존감 낮은 사람들은 받는 거 보다 주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어서, 그런 것도 있고....



자꾸 얘기가 샌다. (나 원래 그래. 쏴리) 암튼, 내가 이렇게 다이빙하면서 주변 상황보다는, 내 몸뚱아리 둥둥~ 다스베이더 호흡소리 쉬쉭~ 을 사랑하다보니, 내가 주변 지형지물을 제대로 봤을리가 있나... 그냥 앞사람 가는 대로 따라 가면서 나홀로 다이빙을 즐기고 있는데 말이지.. 그러다 보니 다이브마스터 과정에서, 맵핑은 내게 최대 난관이었어..

우선, 훈강사님이 모든 과정을 FM으로 진행하기도 하시거니와, 맵핑했을 때 각 지점의 고저, 수심, 그리고 부이 위치와 부이의 갯수까지도 꼼꼼히 보시거든... (예를 들자면, 입영테스트도 누워서 떠 있으면 안돼. 서 있는 자세로 떠 있어야 해.)


게다가 DMC 들 중에서 서로 같은 곳을 맵핑하지 말라던 강사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각자 사이트를 정해 따로 맵핑을 해야 했지. 내가 꼬따오 왔을 초기에는 보트가 1트립을 나가면 보통 춤폰 피나클이나 사우스웨스트 피나클 간 다음에 트윈스나 힌피위, 화이트락 아니면 재패니스 가든을 자주 갔었어.

자주 가던 트윈스 사이트는 쩡마스터님이 선점하셨고, 그 다음 자주 가던 힌피위를 할까 했는데 탁마스터님이 하시겠다 해서 양보했어. 

그래서 난 어디할 까 하다가.... 어느날 한번 타놋베이를 갔는데, 바위가 솟아있는 포인트였어. 솟아있는 부분은 안그려도 되겠다 싶어서 난 그냥 타놋베이를 하기로 했지.


TANOTE BAY는 초반엔 거의 안 갔어. 나도 뭐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맵핑은 나도 잘 모르겠고~ 딴거 하기도 벅차다~ 하면서 제쳐두고 있었어.

그동안 쩡마스터님은 트윈스 맵핑을 끝냈고....


근데, 꼬따오에 근래에 비바람이 자주 불고, 파도가 높다 보니까, 갑자기 코랄그랜드 배가 계속 타놋베이를 뻔질나게 드나들게 된거야. 보통 서쪽에 있는 싸이리 비치에서 배를 타고 출발하는데, 비바람 심하니까 섬 반대편 동쪽 타놋베이에서 다이빙 보트를 타고 떠나게 되었어.


그러니, 자연히 첫번째 사이트는 다른 곳을 가더라도, 두번째 다이빙은 대부분 타놋베이에서 다이빙을 하고선 마치게 되는 코스가 된거지. 아주 럭키야!


그러나 난... 이 몸이 연로하여, 잦은 다이빙에 견디지 못하고 드라이데이를 뻔질나게 한 탓에, 정작 허구헌날 배는 타놋베이로 나갔음에도 타놋베이에 많이 들어가진 못했어.


허나, 지금은 투웨니뻘슷흐 센츄리. 유노?

구글맵을 열어.. BAAM! 오케이? (원래 이럼 안돼~ 다이빙 하면서 나침반 보면서 해야 해. 알았지? 이건 야매야.. 어이어이! 야메룬다!!)

엄훠 이렇게 생겼고나... 왜 내가 배에서 봤을 때랑 북쪽 방향도, 바위 모양도 다 느낌이 틀리지?....
 그냥 느낌이 그런거 뿐일 꺼야. 응 느낌만 그런거야..


다이빙 나갔을 때, 배에서 열심히 바위 모양도 찍어줬어. 여긴 서쪽 큰 바위...

여긴 동쪽 작은 바위 군...


얘기 했었지? 강사님이 부이 갯수랑 위치까지 다 보신다고....

그래서 배 위에서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뒀어. 사진 상으론 잘 안보일꺼 같아서 손꾸락으로 표시해가면서 사진으로 남겨뒀지..


스마트폰을 쓰는 투웨니뻘슷흐 센츄리 닝겐으로써 이 정돈 센스라구! (와.. 쩔어.. 나 3개국어 자연스럽게 구사하는거 봐. 비슷한 예문으로는 '핸들 이빠이 꺾어'가 있어.) 



저어기엔 무슨 다이빙 샵에서 쓰던 작은 부이가.....

여긴 부이가 두개나 있다규...

죠오기 파란 부이가 요잉네~ 


이정도 만으론 이십세기 정도의 기술 동원이라, 이십세기 소년에게 절교당할 정도 수준이지. (이십세기 소년이란 만화가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자꾸 오타쿠도 아닌데 오타쿠인 척 해서..)


맵핑은 물 속에서 이루어지는 법.... 나루호도~! 

카메라는 두었다 무엇하나!! 맵핑을 위해 들고 들어가자!!


이것은 타놋베이 큰 바위 남서쪽에 있는 인공어초 부분. 은근 넓어서 거리 잴라면 빡씨다.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넓게 찍어주고...


여기가 큰 바위 남서쪽 끝자락이야. 여기서부터 사부작 사부작 시작~

이런 지형도 있고,

저런 지형도 있고,

여기가 큰 바위 북동쪽 끝정도 될꺼야. 아마...도?



막 이케이케 나침반과 함께 물속 지형을 찍어두고선 참고하는 것이지. 암.. 얼마나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맵핑인가!


배신의 아이콘 쩡마스터님은 내 버디로 함께 들어갔음에도 맵핑하는 내가 지겹다며 혼자 저멀리 도망 가버리고 있다.
치명적인 나쁜여자 컨셉은, 컨셉이 아니라 실제였다. 나쁜 사람...


뭐 이런 바위도 있고, 


이런 바위와 산호도 있고 해서......


이런 사진을 블록 연결하듯이 하나하나 모아서 블록체인 기술로 연결하고,
커다란 주요 지형지물을 데이터 삼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웹3.0시대에 발맞추어 인터렉티브하고 유저프랜들리한 UX를 적용하여!!


최첨단... 연필로 그리고 지우개로 수정한 다음, 볼펜으로 최종 라인을 그려주면...

이거야.. 내 맵이...... 어마무시 하지?
최첨단이야.... 이미 유행지난 증강현실 따윈 쿨하게 지원하지 않아.


너무나 정확해서 나도 볼 때마다 놀라. 와우~ 어메이징!

이거 방수코팅해서, 타놋베이에 있는 5개의 부이마다 걸어두고 싶다니깐... 바다속 이정표 마냥...널리 다이버를 이롭게 하라...
잘 안보이겠지만... (일부러 그렇게 올렸지만..) 저기에 거북이 나오는 지점과 옐로우 박스피쉬 나오는 지점도 표시되어 있다규!~


이번에 펀다이빙 리딩하는 실습? 테스트?가 있었는데.... '거북이가 보고 싶어요!' 라고 하신 고갱님들의 성원에 맞추어 저 거북이 사이트로 인도해 드렸쥐. ( 사실 나도 거북이 찾아낼 줄 몰랐는데, 찾아내고선 내가 놀라서 내가 제일 신나했다는... 역시 내 맵 쩔어...! )


꼬따오에서 '꼬 koh'가 섬이란 뜻, '따오 tao'가 거북이란 뜻인 건 다 알지? 근데 은근 여기 거북이 보기 힘든 곳이야.

꼬따오 섬에서 따오가 보고 싶나? 코랄그랜드로 찾아와~ 거북이 정돈 내가 찾아는 드릴께~ 패닉와도 내가 살려는 드릴께~ 거참 다이빙하기 딱 좋은 날이네....
(거북이만 보고 가~ 그리고 코스 등록은 딴데서 하는 걸로.. 응??  형 힘들다. 알지? 그리고 혹 코랄그랜드 오더라도, 내 블로그 봤단 얘기 하지 마라. 부들부들 금발 3인방이 왔다간 이후, 요즘 자꾸 코랄그랜드 한국팀 사람들도 내 블로그 가끔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아마도.....

아마... 어쩌면.... 메이비.... 8월 초에 강사코스에 들어갈 듯 해. 그럴라면 포켓마스크는 있어야 한다고 해서 오늘 또 장비샵에 가서 포켓마스크를 질렀어.

545바트라니!!!! 이게 545 바트라니!!!
이거면 Yang타이에서 치킨슈니첼+매쉬포테이토 세트를 4개 사먹고도 돈이 남는단 말이다!!! 라고 남들은 생각하겠지만, 난 아냐.. 내 취미는 스쿠버 다이빙이 아니라 장비질이거든. 간만에 쓸지 안쓸지 모를, 언제 쓸지도 모를 그런 장비지만 어찌되었건 장비를 사서 행복했어. 근데 치킨 슈니첼은 갑자기 먹고 싶네...


그리고 페이스북 Koh tao for sale에 스틸백플레이트가 3000바트에 올라와있길래 냉큼 달려갔어. 내가 지금 쓰는 스틸백플레이트는 탱크벨트 끼우는 구녕이 없어서 바꾸려 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메핫까지 스쿠터를 달려서, 그 물건을 판다는 라봄바인지 라봉가인가 봉가 인지 뭔지 하는 다이빙 샵에서 일하는 애를 보러 갔어. (아.. 지금보니 La Bombona - 라 봄보나 다이빙샵이네..)


이 색히!!! 스틸 플레이트라며!!! 아무리 봐도 알미늄인데!!!! 스댕이라며!!!!!

보통 스틸 백플레이트는 2.3kg정도 나가고, 알미늄 백플레이트는 0.9kg 정도 나가.. 하긴 빨간 색일 때부터 스댕이 아닌 걸 알았어야 했는데... 근데 거래 현장에서 급 빨강에 꽂혀버리는 바람에.. 그냥 사버렸어. 옛날에 무슨 광고에서 최불암아저씨가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빨간 게 좋아진다'고 했을 때 비웃었는데, 이젠 그 이유를 알 것 같아.. (그래서 내가 샤크스킨 슈트도 빨간 라인 있는 것을 샀나봐. 제길.. 나이를 거스를 수 없어.)


역시나 중고여도, 장비질이여서 잠시 행복했어. 한 2시간 정도 하네스 재조립을 낑낑거리며 한 끝에....


검빨 백플레이트 완성..! 두둥~!
저기 모자이크된 건 친구와의 사진이야. 나 한국 떠나기 직전 송별회 하다가, 저 사진을 내가 장비에 늘 붙여놓고 바다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었거든. 술김에 한 그 약속 지키겠다고 붙여놓았어. 그들이 그리워.. 매일 밤 술로 달리면서 울고 웃고 많은 얘기 나눴는데.... 내가 태국으로 떠난다 했을 때도, 울어준 사람들은 그들 뿐이었거든....

앞으로 또다른 소중한 사람들 사진 계속 하나씩 붙여놓아야겠어.


안보이지만, 뒤에 탱크 아답터는 스댕 탱크 아답터야. 아마 1kg정도 나갈 듯? 그래서 스틸플레이트가 아니어도 대략 입수는 될 무게가 나올 듯 해서, 이렇게 선택을 했어. 


본래 7월 다이빙은 여기까지 할라고 했는데, 춤폰 피나클에 큰 가오리가 떴다는 속보가 들어와서, 내일 춤폰 피나클로 다이빙 가기로 했어. 가벼워진 장비에 친구를 든든히 등에 지고 다이빙 들어가 봐야겠어~


  1. 동쪽에서만 펀다이빙5일 2018.07.27 16:14 신고

    타놋베이! 날씨때문에 주구장창 들어갔었던 곳인데,, ㅎㅎ 전 북쪽에 있는 바위들 사이사이 통과하는게 재밌더라구요. 둥둥둥 써라운드 소리 나는 지형도 있고.



요즘은 기분이 좀 다운되어 있는 시즌.

일년에 몇주간은 좀 기분이 다운되는 시기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버지 제사가 다가오는 때야. 아버지가 돌아가신지는 어느새 8년이 되었어. 시간이 참 빠르네...


멜랑꼴리한 기분을 전환해보려고, 몇몇 뻘짓을 하며 시간을 보냈어.


우선 장비갖고 놀면서 시간이나 떼우자 싶어서, 간만에 코랄그랜드 장비실에 있는 장비를 모두 꺼내와서 집으로 가져왔어. 그리고 세척을 시켜줬지. 

BCD세정제도 써서 블레더도 세정해 줬다규!


내 BCD는 APEKS 백플레이트 세트를 구매한 것인데... 모 강사님한테 살짝 눈탱이 맞은 가격으로 구입한 거야. 뭐 얘기하자면 긴 얘기지만, 암튼 눈탱이 맞은 건 이해하고 넘어가겠는데, 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구성이었어.

뭐 자세한 얘기는 관심없는 사람들을 위해 접어두고....

더보기


망가방도 말려주고...

나의 핑크 SMB와 부츠도 말려줬어.


그리고, 카메라도 이것 저것 좀 달아줬어.

한국에서 올 때 사들고 들어온 '스눗겸용 확산형 라이트' ARCHON에서 나온 W17V 를 고정할 거치대도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질렀어. 코랄그랜드 주소로 시켜서 받았지.

코랄그랜드 오피스에 있는 아줌마가, 내가 우편물과 택배를 자주 찾으러 갔더니, 오! 미스터리! 노모어~~ 라고 외치셨어. 꼬따오에 있으면 지름질 덜 할 줄 알았는데, 역시 난 지름질을 못끊는 아이였어.


난 최대한 카메라는 컴팩트하게 가지고 다니는게 목표야.. 바다 속에 영덕대게 같은 카메라 들고 들어가는 순간, 나는 잔고엥꼬, 거대한 카메라와 함께 빡씬 다이빙, 결과물을 기대하는 주변 시선들을 얻게 되며 아주아주 부담스럽게 되겠지..


고래상어 앞에 다소곳한 훈강사님과 그의 영덕대게를 보라.. 


가끔 DSLR에 왕창 세팅해서 다리를 사방에 펼친 킹크랩을 들고 들어가는 다이버들도 있는데, 어후~ 부담시러워..

난 그러지 않으리라 맹세했었는데... 

엥? 다리가 하나 생겼네?? 어느새 농게가 되어버렸어.
(농게가 뭐냐고? 그 왜 한 쪽 집게발만 엄청 큰 게 있잖어.... 암튼 뭐 그런거 있어..)


그리고 매일 래쉬가드만 입다가, 가끔 비바람 부는 날, 보트 위에서 추워.(핑계가 그럴 듯!) 그래서 수트 상의도 샀어..

샤크스킨.. 태 좋은 사람이 입으면 간지 난다는 풀집업 샤크스킨이야.
ㅇㅇ 난 그냥 빨간 줄 바다돼지.. 

샤크스킨의 장점은 물이 진짜 빨리 빠져. 완전히 마르는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출수하자마자 물이 쭉쭉 아래로 빠져서 물밖에서 춥지 않아. 보온력은 3mm보단 좀 떨어지지만, 물속 물밖 모두 따뜻하게 해줘서 좋아. 게다가 중성부력이거든..

꼬따오에서는 싸이리비치의 반스 옆에 RAID 오피스가 있는데 거기 가면 구입할 수 있어. - 자세한 길 설명 따윈 생략한다.


흰머리가 너무 많아져서 머리 염색도 했.......... 탈색하고 멋진 그레이 색깔로 염색할라고 했는데....탈색은 됐는데, 염색이 안먹었어..... 망했..............

이 머리를 어떻게 하질 못해서... 현재는.... 90년대 밤거리를 누비며 신나게 꺾기를 구사하던 시티백 오토바이 폭주족과 같은 모습으로 스쿠터를 타고 따오를 돌아다니고 있어. 

망했...........

아버지 제사를 이 노란머리로 지내야했다고......



뻘짓 하면서 멜랑꼴리한 걸 좀 잊으며 지내긴 했는데, 그래도 멜랑꼴리 하긴 해...


8년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투병기간은 길었어. 수술하신 후 완치된 듯 보였는데 재발하셨고 그러다가 악화되어서 돌아가시기 까지 10년의 시간이 있었거든. 그 기간 동안 집안 내에서나 내 자신에게나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시기가 내 인생에서 가장 그늘진 시기였다고나 할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2~3년동안에도 내겐 큰 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난 정말 술에 쩔어 살며 정신 못차리고 지냈던 것 같아.


아마 그래서 아버지 제사가 다가오면 그 때 당시의 일들이 떠올라서 우울해지곤 하는 듯 해. 


어쩌다보니, 집안 장손이고 우리 집안은 제사를 지내는 집안이야. 제사에 대한 책임에 대해 어릴 적부터 들어왔던 터라, 내외적으로 부담감을 늘 가지고 있었지. (제사 지내는 장남이라고, 나랑은 결혼 안하겠다 정색했던 전 여자친구가 문득 떠오르는 구만... 나쁜 기집애... 사랑했었다.. 흑..) 

그래서 난 내가 모든 제사를 맡게 되는 날, 제사를 매우 간소화시키리라 마음을 먹어왔어. 내 자식이 없다보니, 내 조카 재원이가 장손이 되어버리는데, 재원이에게 장손의 짐을 물려주고 싶진 않아. 이건 차차 고민해봐야겠어.


암튼 내가 제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든 간에, 난 아버지에 대해 복잡미묘한 감정을 갖고 있는 큰 아들이야. 아버지 제사는 태국에서라도 챙겨드리고 싶어. 음식점과 편의점 몇군데를 돌면서 아버지가 좋아하실 만한 것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와서 혼자 조용히 제사를 지냈어. 그렇게 멜랑꼴리한 밤을 정점으로 찍고 조금씩 다시 감정사이클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어.


그리고, 다이브마스터 과정을 거의 다 끝냈어. 아마도 8월초에 IDC를 시작하게 될 것 같아. 그 전에 비자런도 다녀와야 하고.. 이래저래 조금 정신없는 7월 마무리가 될 듯 하다..




부들부들 2인방과 베트남 장선생님을 선봉으로 하여, 우리 집에 '집들이'라는 명목으로 몇일간 저녁마다 '꼬따오 플스방'으로 오픈되어 난리도 아니었어.


특히 부들부들 2인방에서 '율동'역할을 맡고 계신 분이, 부킹메니저가 되셔서 사람들을 끌어모으셨어. 

'엄훠 집주인도 아닌데 이렇게 사람들 초대해도 되나?' 라고 말은 하셨지만, 그런 얘기를 사람들 초대 후에 하면 뭐하냐고... ㅂㄷㅂㄷ


저녁이 시작되는 시점엔 이렇게 조용하게 시작하지. (초상권! 범죄자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그건 느낌일 뿐입니다.)


그러나 사람들 하나둘씩 모여들어 플스를 막 즐기기도 하다가.... (제 블로그는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습니다. 범죄자 느낌이 드는 것은... 그냥 느낌이라니깐!)

잠든 사람 있으면 이렇게 인생샷 친절히 남겨주는 좋은 사람들....
이렇게 찍힌 샷들은 아직도 까똑 단톡방에서 혐짤로 종종 쓰이고 있어. ㅂㄷㅂㄷ


특히.......... 저 부킹메니저인 부들부들 금발2인방 율동담당 주현씨의 폰에는 아직 발굴하지 않은 사진들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고 알려져있어서 상당히 조심스러워. 지금도 충분히 이불킥 샷들을 카톡으로 틈틈히 보내주고 계셔.

(지금 말레이시아에 있고, 곧 스리랑카로 넘어가신다고 하시니, 거기 계신 교포 여러분께서는 폰을 좀 훔쳐다 제게 보내주시거나, 폰을 리셋해 주시면 사례하겠습니다.
금발머리에 종종 혼자서 율동 - 댄스 아님. 뽀뽀뽀 율동 느낌의 동작 - 같은 것 - 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 알아보긴 쉽습니다.)


플스, 윷놀이, 젠가.... 꼬따오 플스방에서 꼬따오 멀티방으로 진화했어. 흐릿한 사진으로 초상권 지키기


아무튼 이 분들도 나갈 시간이 다가오고.... 아쉬운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어.

러브꼬따오는 멍 때리며 시간 보내기 참 좋은 곳이지..


갑자기 개가 한마리 오더니, 내게 손을 얹더군... '자네 먹을 것 좀 주지 않겠나?'
꼬따오 드루이드로 각성한 이후 이젠 그려려니 해

.

떠나가는 분들을 배웅하기 위해 온 메핫 항구.. 은근 북적북적해..


다들 떠나셨어. 몇일 꼬따오 플스방에서 엄청나게 놀다가 가셨던 지라, 집이 갑자기 조용해졌어. 갑자기 조용해지니까, 적적한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니고, 아주 평화로워! 오예~


쩡마스터님도 친구들이 따오로 놀러온다고 하여, 방콕으로 마중나간다고 하셔서... 이제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되는거지. 아 혼자서 너무나 외롭겠고나...는 무슨! 조용한 나만의 평화가 시작된다!!

다들 떠나고 나서 조용해진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서 라볶이를 해먹었어. 쩡마스터님 초상권 보호를 위해 스티커를 붙였는데, 실제 얼굴과 큰 느낌 차이가 없다는 건 함정. 먹을 것 앞에선 엄청 해맑아지시는 분이셔.

조용한 오후, 낮술도 곁들여 보았지. 본래 금발 비키니걸들과 파뤼하면서 마실려했던 예거마이스터는 이미 집들이 하면서 오픈되어버렸기 때문에.. 그냥 낮술로 사부작사부작 마셔주고 있지.

사진속에서 쩡마님은 컴터로 영어 공부중이셔. 그런데 컴터가 쩡마님 영어를 못알아 들어서 자꾸 틀렸다고 하니까 컴터랑 싸우고 계신 모습이야. 나중엔 컴터 패는 줄 알았어.


쩡마님까지 방콕으로 따나가고, 나혼자 있게 됐어.  핫!!!

태국 라자다에서 주문한 바베큐 그릴이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서 찾으러 다녀왔지.

분명히 상품 설명에는 황정음이 모델이었고 '한국 바베큐 그릴'이라고 써있었는데, 중국제품이 왔어.

스티로폼이 폴폴 날려서 어쩔 수 없이 복도에서 개방

약간 허접하긴 한데, 그래도 그럴 듯 해!! 있을 거 다 있고....

새거니까 깨끗이 씻어주고,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평화롭고 조용한 나의 오후가 시작되었어. 와하핫핫


맥주와 프링글스... 그리고 넷플릭스!! 아 평화로워~~


혼자서 995 오리국수집에서 외식도 즐기고... (사진속 메뉴는 10번!)

외식을 즐기고 나오는데, 역시나 드루이드를 알아본 녀석들..


그래도 다이빙 얘기 쓰는 블로그인데, 다이빙 사진이 빠지면 안되겠고나...


그래.. 우리 가끔 하늘을 보자.

쩡마 :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쩡마 : 응? 아... 지나가세요..


쩡마 : 나의 무념무상을 깨우는 물고기떼가 나타났군...


얘네는 여러마리를 넣어서 탕을 끓이면 맛있을 거 같은데...


슬~ 집에 갑시다.


까꿍~


다이빙은 여전히 재미있고, 따오 생활은 잠시 폭풍같은 집들이가 있었지만, 여전히 평화로워~


  1. iskra 2018.07.18 11:18 신고

    안녕하세요. 글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나중에 꼬따오 인터넷 환경이라든가 몇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TV로 넷플릭스 보시는것 보고 깜놀했네요. 가능하구나, 하고 ㅎ

    • 따오는 부족하지만 있을건 나름 다 있는 곳이에요. 생각보다 그렇게 인프라가 열악하진 않아요.
      흠.... 조만간 따오 생활에 관한 인프라에 대해 포스팅 해 볼께요. 언제가 될진 몰라도 ㅎㅎㅎ

  2. iskra 2018.07.18 14:04 신고

    와 답글도 엄청 빠르시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열악한 곳에 있어서 그런지 괜히 걱정했나보네요.
    질문 몇 가지 드릴께요. 시간 나실 때 답변 부탁드립니다 :)

    1. 따오 인터넷 환경이 궁금합니다.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전화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한 테더링인지, 아니면 인터넷 선을 따로 이용하는지 궁금하네요. 페북에 달방 내놓는 글 보면 보통 wifi 가능인 곳이 많은데 이런데는 인터넷 회선을 따로 쓰는건가요? 그리고 무엇보다 인터넷 속도가 얼마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전화 무제한 데이터 테더링 속도나 인터넷 회선 속도. 예를 들면 2-3gb 영화 다운로드 받는데 대략 어느정도 걸리는지, 초당 몇mb 속도가 나온다든지.
    제가 따오에 가게 되면 인터넷 이용할 일이 많아서 많이 궁금하네요. 두서 없이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2. 블로그 초반에 쓰신 꼬따오 다이빙샵 선정 글도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DMT를 하시니까 더 눈에 들어오는게 많으실텐데 나중에 시간 나시면 코랄 그랜드를 제외한 다른 샵들에 대해 카톡이나 다른 메신저로 여쭤봐도 될까요. 코랄 그랜드야 블로그에 써주신대로 워낙 인정 넘치는 곳으로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관심이 생겼구요.

    항상 글 올라올 때 마다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저도 다이빙 시작하기에는 나이가 적은 편이 아니라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데 독거노인님 글 보면서 계속 다이빙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네요. ^^ 감사합니다.

    • 때마침 오후 다이빙 가기전에 보니 댓글이 달려서 바로 답글 달아드렸었네요 ㅋ
      우선, 답부터 드리면... WIFI제공하는 숙소는 많아요. 거의 대부분의 방에서 WIFI를 제공하는 것 같아요. 대신 복불복이에요. 그건 상황이 숙소마다 다르니 어떻게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WIFI가 연결이 자주 끊기고 속도가 느릴 경우, 대부분 인터넷은 테더링을 이용합니다. AIS의 maomao 라는 패키지를 사용하면, 최대 속도를 정해놓고 그 속도내에서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보통 1Mbps상품이나 4Mbps상품을 주로 이용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4Mbp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대 4Mbps 속도 상품이라 하더라도, 테더링하면 실제 속도는 좀 느립니다. 토렌트를 돌렸을 경우, 대략 400 kbps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기전에 토렌트 걸어놓고 자면 됩니다. ㅎㅎ
      지금 제가 새로 이사한 숙소는 WIFI가 빨라서, 1.2Mbps정도 나와서 나름 쾌적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2. 샵에 관한 질문은...... 인스타그램에서 다이렉트 메시지로 보내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이빙은 언제 즐겨도 좋은 취미 같아요. 나이가 중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어머님을 모시고 오신 분이 계세요. 아드님은 펀다이빙을, 어머님은 OW를 하셨는데 멋지게 모든 코스 소화해 내셨어요. 보기 참 좋더라고요.

  3. iskra 2018.07.18 22:03 신고

    다시 한 번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테더링이 400kb/s 정도 나오면 제 입장에서는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네요. 저도 지금 해외에 있는데, 제가 있는 곳은 정~말 느려서 40kb/s 정도 나오거든요. ㅎ
    샵에 관한 질문은 말씀 주신 인스타그램으로 메시지 드리겠습니다. 인스타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함 해봐야겠네요.

    항상 즐따안따 하시고 YOLO 라이프 잘 보내세요 :)



최근에, 꼬따오에서 한달씩 얻어살던 원룸에서 나와 이사를 하고...
또 부들부들 금발 2인방과 베트남 장OO씨와 저녁시간을 즐겁게 보내느라... 

뭐..... 그냥 간단히 얘기하면... 노느라 블로그 못썼어.

오늘은 다이빙도 쉬고, 어제 너무 힘들게 놀아서...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서 블로그 질을 좀 해볼까 해서 쓰게 된 포스트.


여기저기 여행중이신 '부들부들 금발 2인방'은 본래 3인방이었는데 '에어비앤비의 금수저'를 역할을 맡고 계시던 혜수씨는 먼저 귀국하셔서 두 분만 남으셨어.

그래서 3인방에서 '오빠'역할을 맡고 있는 만이씨와 '율동'역할을 맡고 있는 주현씨가 남아서 우리 코랄그랜드 DMC 3인방과 함께 꾸준히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계셔.

아, 그리고 베트남에서 오신 장OO 씨도 함께 하고 계시지. 베트남에서 선생님을 하고 계셔서, 교권 권위 추락을 막기 위해 이름과 얼굴은 최대한 밝히지 않겠어.

내가 봤을 때 쎈 언니 삘 충만하신 이 분에 대해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베트남 교육계에서 퇴출된다고 봐. 암.. 그렇지... 순수한 베트남 아이들을 보호해야해...


암튼, 에니웨이, 바이더웨이..

꼬따오는 여전히 평화로워. 근래에 바람이 좀 많이 불고 해서, 싸이리 비치에서 다이빙을 못나가고, 섬 반대편 타놋베이로 이동해서 다이빙 나가곤 했어.

그래도 뭐 꼬따오는 꼬따오야....


꼬따오의 항구가 있는 메핫에 처음 도착했을 때, 개를 업고 가는 아저씨를 보고 문화컬쳐, 충격쇼크 먹었는데 이젠 그려려니 하게 되었어.

메핫에 또 갔더니.. 개가 배낭여행객에게 오토바이 택시 영업을 하고 있더라고...
꼬따오는 역시 오늘도 평화로워....

이런 평화로운 꼬따오에서, 살을 빼고 오리라~하고 마음 먹었던 나의 초심은 이미 잃은지 오래야. 40년 넘는 내 인생동안 이렇게 삼시세끼 매일 푸짐하게 먹었던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야. 너무 잘먹고 너무 잘찌고 있어.


꼬따오 돼냥이도 나를 보고 반가웠는지, 밥먹는데 내 옆에 앉더라고..
나도 딱 이런 자세와 쉐이프로 앉아서 밥먹고 있었거든..


이상한 개와 고양이를 자주 만나고 주변에 꼬이는 걸로 봐서는, 나 아무래도 꼬따오 드루이드로서 각성한 거 같아.


아... 자꾸 다른 데로 얘기가 빠지는데... 그냥 하려는 얘기는 "나 겁나 잘먹고 있다" 였어.


대한민국 블로거들은 대단해. 그냥 꼬따오 맛집 치면 막 나와... 꼬따오 치킨이라고 쳤더니 역시나 한국 치킨과 가장 유사하다는 치킨집 소개가 나와있었어.

아시아다이버스에 계시던 라임이네 가족의 블로그에 뙇 있더라고.. - 아쉽게도 라임이네는 한국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 한번 인사라도 드렸어야 했는데... 매일 거리에서 스쿠터 패밀리삼치기하고 지나가시는 것만 봤는데... (*주: 패밀리삼치기 : 동남아에서 자주 보이는 일가족 3인이 한 스쿠터에 붙어 타고 가는거.. 물론 내가 만든 말이니 기억 속에 담아둘 필욘엄따.)

여기 로터스바 근처에 노점상하시는 아주머니가 파시는 치킨이야. 이 사진은 두번째 갔던 날 찍은 건데, 영업을 안하셔서 눈물 흩뿌리며 집으로 돌아왔던 날 사진이야.

한조각에 30바트였던가 그랬어. 싸고 좋았어. 세븐일레븐 앞 치킨은 50바트였나 그랬는데.. 여기가 훨씬 맛있고 저렴해. (가격 정보는 정확치 않아. 내가 원래 셈이 흐려.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적어서 그래.)


그리고 반스 근처에는 멕시코 음식점 El Toro라는 곳이 있는데...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더니, 스테이크가 그냥 다진고기로 구워주는 거라 실망이 어마무시 했었어.

근데 전해 들은 얘기로는 여기 돼지고기 스테이크가 괜찮다는 거야. 메뉴판에는 그게 없는데 말이지..


그래서 돼지고기 스테이크 없어? 그럼 돼지고기 뭐 있어? 라고 물으니 폭챱 이 있대. 메뉴도 스테이크 섹션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더라고...

그냥 시켜봤어.

이것이 내가 알던 폭챱이냐? 누가봐도 돼지 스테이크인데? 이 자식들...
맛있어서 참았다..


수제버거 Bang 버거 집도 종종 들려서 먹고 있지..

앗흥 치즈사마~ 니글니글 녹아내려 야메떼~


그러다 속이 좀 느끼해져온다 싶으면 종종 아시아무드로 가서 김치찌개나 김치라면 같은거 사먹기도 해.

이게 김치 라면인데.... 그냥 김치찌개에 사리면을 넣은 맛이야. 그렇다고 부대찌개 맛이 나진 않아. 김치랑 고기 같은 건더기 많이 넣어줘서 종종 시켜먹곤 했어.


물론 저런 서민 음식들 말고도......

차가운 도시남자니까....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우아하게 브런치도 즐기곤 했지.

Greasy Spoon에 가서 우아하게 에그 베네딕트와 어뭬리카노 한 잔을 즐기곤 했어.

어이.. 쩡마군.. 촌시럽게..  이런 음식 처음 보는 사람처럼 뭘 그리 찍고 그래~


탁마스터님은 쿨내 쩔게, Toast with Cheese 를 시키셨는데, 정말 쿨내 쩔게 토스트에 치즈만 들어있는 토스트가 나왔어.
단 한조각의 치즈도 녹아있지 않은, 그냥 방금 채로 갈아낸 치즈가 쿨하게 빵 사이에 뙇 자리잡고 계셨지. 

Greasy spoon가면 그냥 세트메뉴 시켜 먹는 걸로 하자. 단품메뉴 잘 못 고르면 너무 쿨내 쩔게 나온다.


난 차가운 도시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하지만, 여기엔 내 여자가 없어서.. 우선 연습삼아 딴 여자에게 따뜻하게 립을 하나 하나 잘라 서빙해 드렸어. 

여기는 석양보며 밥먹기 좋은 싸이리코티지야. 립하고 BBQ 메뉴를 시켜먹기 딱 좋아.


물론 집에서도 가끔 한끼를 떼우기도 해. 동생이 보내준 신라면도 먹고 태국라면 사먹기도 해.

근데 인간적으로다가.. 동남아 라면 너무 작은 거 아니냐...? 왜 얘네는 반인분씩 파는거냐?


아 물론 다이빙도 나가지...

여긴 비만 안오면 아주 쾌청함이 뿜뿜해.


물론 난 차가운 도시남자니까... 다이빙 보트에서 어반시크 파스텔톤 머그컵에 따뜻한 티를 즐기며 바다와 가볍게 건배를 하며 다이빙을 시작하지. 이것이 어-ㄹ반라잎 이지..

다이빙 다녀오면 지친 몸을 이끌고 저 픽업트럭에 짐을 옮겨넣고 장비실로 가서 정리를 해야해.

아 또 짐 나르기 시작이고나.. 라고 생각하다 찍었는데... 현실은 노가다인데 사진은 파라다이스네..


밤에는 또 밤대로 놀러다니고 있어.

오늘 썬셋이 좀 있어뵈겠다 싶으면 어디? 블루워터!

블루워터가면 앞에서 막 애들이 기타치고 재지재지하고 블루스블루스하게 노래도 불러줘.


서퍼가 멋지게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패들링 렌탈해주는 아저씨가 간판이랑 패들링보드 가지고 퇴근하시는 장면이야. 저 강아지는 저 아저씨네 개야.

쩡마스터님도 잠시 어반시크 연습중이셔.


가끔 독거노인 갤러리에서 큐레이터 쩡마담이 주최하는 민속화전시회도 감상하곤 해. 문화생활도 이렇게 틈틈히 하는 것이 진정한 도시남자의 어-ㄹ반라잎이지.


독거노인클럽도 오픈할 요량으로 예거밤도 사다놨어. 유러피언 비키니걸들이랑 파티할라고 샀는데, 역시나 꼬따오 떠날 날까지 마실 일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강하게 드네..


그러다가 이번에 이사도 했어!!

메핫과 싸이리 중간에 위치하고 언덕 중턱에 위치해서 뷰도 나름 괜찮은데다가 조용해서 느므느므 좋아.


2베드룸이 거실겸 주방이 있는 집을 싸게 잘 구해서, 쩡마스터님이랑 하우스쉐어로 들어가게 됐어.

더욱 좋은게 각 방들과 주방이 외부 복도로 완벽히 분리가 되어있어서, 사실 한 집이라 볼 수 없는 구조인데 한 집으로 임대나와서 매우 훌륭한 조건이었지.


쩡마스터님의 빨래대는 도저히 SUV 차에 실리지 않아 내 스쿠터에 요상하게 날개처럼 달아서 싣고 와야했지.


저 멀리 바다도 보인다규..


나름 집소개 동영상도 찍어서 아는 사람들한테도 보내고 자랑했다규...

ㅋㅋㅋ 어색한 마무리...


암튼...

집들이를 핑계로 부들부들 금발2인방과 베트남 장OO씨가 나날이 저녁에 방문하고 계셔. 집들이가 몇일째 연달아 진행되고 있어.



오늘도 꼬따오는 평화롭습니다.....





세일락 투어가 있었어. 특별히 사람들을 모아서 일정수를 넘어가면, 세일락 트립이 생겨서 코랄그랜드 배로 세일락을 갈 수 있어. 강사랑 DMC 빼고 교육생과 펀다이버가 15명인가? 넘으면 갈 수 있다고 들은 거 같아.

누군가가 총대를 메고 추진해서 모집을 하고, 그렇게 미니멈 이상을 넘어가면 가게 되는거지.

세일락에 대해 너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나도 기대가 컸었어.


근데 환상의 세일락? ㄴㄴ 환장의 세일락...


오늘 세일락을 다녀왔어. 정말 엄청 길고 힘든 하루였어. 배운 것도 많았고, 보고 즐긴 것도 있고.... 하지만 정말 힘든 하루였다.


파도며 바람이며 정신없었어. 안 먹던 멀미약도 먹었다니까...

이렇게 보면, 잔잔해 보이지??


전혀 아니야. 배는 좌로우로 휘청휘청, 파도는 들이쳐서 물보라가 배 안쪽에 사방에 날리고, 난리도 아니었어.


난 뭐 가지러 간다고 가다가 휘청해서 오른팔 팔뚝 위를 찧었는데, 멍이 퍼렇게 들었어. 그나마 다행이야. 뼈 부러지면 잘 붙지도 않는 나이인데 말이지... (긍적적으로 살자)


거의 두시간 가까이를 달려서야 암초처럼 솟아있는 세일락을 만나. 어찌나 반갑던지..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다들 지쳐버렸어. 오는 동안 바람과 파도가 어마무시 했거든..


하지만, 그 명성만큼 세일락은 다른 곳과는 남달랐어..

잭피쉬는 그냥 막 많아.. 마구마구 많아.. 보홀의 잭피쉬떼보다 훨씬 더 많을 지도...

다들 제각각 잭피쉬 찍고, 보고, 노느라 바빠.. ㅋ


잭피쉬를 구경하는 쩡마스터님은... 
잭피쉬 조차도 아무 생각이 없다는 쩡마모드로 구경중이셔...

그걸 찍고 있는 나를 발견한 '베트남에서 오셔서 AOW까지 끝내신 장OO 다이버'께서 이번에도 카메라를 의식하고 프레임안으로 난입하셨어.


장OO 다이버님 코스가 끝난 이후에는 '금발 3인방'이 꼬따오를 거니시다가 그냥 막 코랄그랜드로 방문하여 뜬금포 코스등록을 하셔서, 지금 코스를 진행중이야.

난 교육 어시스트를 들어가고 있는 중인데, 훈강사님이 세일락에서는 혼자 교육 진행하신다고, 나는 그냥 다른 DMC들과 버디해서 구경하고 다니라고 하셔서, 신나서 카메라를 들고 들어갔지. 교육할 때는 카메라 안 들고 들어가니까, 간만에 좀 찍어보자하고 발동이 걸렸지.


현재 OW + AOW를 진행중이신 금발3인방 중 '오빠'역할을 맡고 계신 '만이'다이버님... 처음부터 끝까지 무난하게 코스를 다 잘 진행하고 계셔.

본래 OW만 하려다가, 내 블로그에서 나처럼 불혹 넘어 하면 힘들다고 한 얘기에 감명(?)을 받으시고는 '나는 젊었을 때 해야겠다'며 AOW까지 신청하셔서 세일락에 함께 오게 되셨어.

고맙긴 한데, 난 왜인지 모르게 의문의 1패 느낌이 들긴 했어......

훈강사님은 집게다리를 넓게 펼치고 있는 영덕대게 스타일의 거대한 카메라로 여기저기 찍고 계셔. 막 번쩍번쩍 빛나..

세일락은 들어가보면 이렇게 물반, 고기반이야..


막 찍다보니, 내가 세팅을 잘못해서... 다 흔들려버렸어 ㅠ.ㅜ


그래서 사진을 반 이상을 날려먹었지 뭐야... 환장포인트 +1점!


금발3인방 '오빠'담당 : "강사님! 저 공기가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훈강사님 : "그렇군요. 이제 출수를 준비하러 갑시다"


자.. 슬슬 상승하면서 출수 포인트로 이동합시다!


무빗무빗!! 


쩡마스터 : "엇! 저기 저 수많은 고기떼는 뭐죠?"


'어디? 어디?' '무빗! 무빗!'


고기떼가 아니라 다이버떼입니다.. 세일락에 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물반 사람반이 되었습니다. 겁나 붐빕니다. 이로써 환장포인트 +2 추가!


SMB를 쏘고 있는 얘네들은... 아마도.... 옐리랑 또 누구더라.. 암튼 유럽에서 온 강사가 둘이 버디로 해서 2인조로 들어온 팀이었어.


우린 계속 무빗무빗!! 공기가 떨어지고 있어요!!


수면에 가까워졌으니, 파도를 조심하시고 보트쪽으로 이동합시다!
(와!~ 나 그 와중에 사진 잘 찍었어. 나 좀 쩌는 듯?)


이렇게 안전정지가 거의 끝나갈 무렵....


내 블로그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내 사진 컨셉(? - 꼴에 무슨 컨셉..!)이 물 + 사람 + 태양빛 의 삼위일체 컨셉이잖아.. 어느 것이 하늘 빛이고, 어느 것이 물 빛인가? 뭐 이런 컨셉 말야..

그러다 보니, 카메라 들고 들어갔을 때 나는, 안전정지때 많이 찍고, 그리고 평소에도 다른 사람보다 1~2미터 더 깊이 들어가서 사진을 올려다보며 찍거든..


금발 3인방 중 '오빠'를 맡고 계신 분을 마지막으로 찍어드리려고 그 아래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아........ 이 분이 또 카메라를 의식하신게지. 카메라를 바라보더니 따라 내려오시더라고.... 난 수심 8미터에 있었다고.... ㅠ.ㅜ

의도한게 아니었겠지만, 물속에서는 사람이 이쪽으로 가야지~ 라고 맘 먹거나 어느 방향으로 집중하면 저절로 몸이 반응해서 그쪽으로 움직여지는 그런게 있거든... (아냐 계획적으로 따라 내려왔을지도 몰라. 내 블로그를 노출해버린 금발 3인방 두고보자.)

이러시면 안됩니다. 고갱님..


훈강사님이 놀래서 마구마구 신호주시고 올라오라고 하셔서, 저 분을 5미터권으로 다시 올려보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이빙 끝날 때 즈음해서 안전정지 하기 전까지 훈강사님의 옥토를 물었었고, 자가 공기로 안전정지 하는 동안에 급격히 공기를 소모하셔서 공기가 마지막에는 거의 바닥으로 향해가고 있었다고....  (나도 옥토 물고 나온 적 있어 잘 알지. 자신의 공기가 부족하다는 걸 알면 더 긴장해서 더 공기를 급격하게 소모하게 되거든.. )

공기고갈을 눈앞에 둔 사람을 더 깊이 데려간 꼴이 되었으니, 이건 큰 잘못한거지..

이로서 나의 세일락 환장포인트 +100점!! 그리핀도르 승리!!


출수하자마자 훈강사님께 버럭 한 말씀 들었어. 공기 부족해서 올라가야 할 사람을 깊이 데려가면 어떻게 하냐고...

근데 사실 내 잘못이 맞아. 내가 어시스트로 들어간 게 아니더라도, 교육생이라면 내가 안전 챙기고 확인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사진은 그 다음이어야 했는데, 사진만 신경쓴 건 내 큰 잘못이지.

내가 직접 어시스트하는 다이빙이 아니었다고 너무 방심했던 거지...


덕분에 큰 거 하나 배웠네... 교육받으시는 분들이나 펀다이빙 하러 오시는 분들은 사진 많이 찍어주는 거 좋아하시기 때문에 한 장이라도 챙겨드리고 싶어서 그것만 생각하다보니, 되려 먼저 중요시해야 할 것을 못 챙긴거지. 


그리고, 물속에서는 카메라 들이대면 다이버가 자석처럼 붙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어. 

교훈 : 안전사항 먼저 생각하자. 카메라도 TPO에 따라! (TPO 알지? 몰라?....... 응. 네이버에 쳐..)


해야 할 것도 많고 책임져야 할 것도 참 많아서, 아무래도 강사는 나한테 잘 안 맞을꺼 같아. 그냥 다이브마스터까지만 해야할라나봐~




요즘 코랄그랜드에 교육생 분들이 사부작사부작 찾아오셔서, 시간이 잘 안나... 게다가 사진찍은 것도 없고.. ㅋ


다이브마스터 과정 중에서 교육생 어시스트 들어가서 시범보이는 것들도 있고 해서 준비할 것도 많았던 데다가, 교육 중에 카메라를 들고 들어갈 순 없었으니까..


이번 교육생 분은 베트남에서 오신 장OO 교육생이셔. 오픈워터부터 어드밴스까지 등록하셔서, 좀 길게 있다 가실 예정이라고 하셨어.

저번에도 베트남서 오신 분이 교육생이셨는데... 이번에도 베트남에서 오신 분이야.. 저번엔 내가 어시를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엔 쩡마스터님이 어시 들어가실 차례였어.

그래서?

난 놀았어. ㅎㅎㅎㅎ 아 좋아~


교육다이빙 하는데 따라가서, 썬마스터님이랑 버디로 둘이 사진이나 찍으면서 주위를 빙빙 돌고 놀았어. 다른 사람들 열일하는데 주변에서 알짱거리면서 노니까 얄밉게 보이겠지만 난 꿀잼.

교육하는 현장을 만나면 옆에서 슬쩍 나타나서 사진도 찍어드리고.... 그러면, 대부분 물속에서 카메라를 반가워하시지.. 다들 카메라 들이대주는 사람 제일 좋아하셔. 

카메라 들이대면 이런 멋진 포즈 뙇 바로 잡으시는데.... (엄훠~ 인어에횻~ 언니~)


카메라 안 보일땐, 바로 이런 포즈로 헤메시기도 하셔...
도촬의 매력이지.. (고갱님 다리 펴시고, 호흡 조절하세요~)


이거 분명히 보셨어.. 카메라 보셨어...


이건 카메라 못 보신거야...


사진기 발견하시고 다시 포즈 가다듬고 계셔...


그 전까진 거의 '난 아무생각없다' 표정이셨는데, 카메라 가까이 가니까 급 화사해지셨어.
(사실... 내가 오픈워터/어드밴스 할 때보다 백만배 더 잘하셨던 건 안비밀)

근데........ 내 블로그의 존재를 코랄그랜드 사람들 모두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적을 수 있는 존잼! 이었는데... 에잇 이번에 오신 금발3인방 덕분에 내 블로그의 존재가 들통났어!! 그건 나중에 얘기하겠어...부들부들...! (자꾸 블로그 얘기 나와서 "엇? 혁마스터님 블로그하세요?" 라고 훈강사님한테 한 여섯번이상은 들은 거 같아. 얼버무리긴 했는데..... 에잇 금발 3인방! 다시한번 ㅂㄷㅂㄷ! '꼬따오 훈강사'라고 치면 나와요! 라고 디테일하게 검색키워드까지 왜 얘기하는데!!!)


아무튼간에 말입니다.....

썬마스터님과 바다에 들어가서 둘이서 열심히 사진찍고 놀았어.

물론 나의 사진 퀄리티는 아주 그냥.... 보정없인 볼 수 없지. 사실 내 사진들은 모두 찍사와 카메라는 대충 일 하고, 보정프로그램이 열일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흠... 내일은 세일락 투어가 있어서.. 오늘은 일찍 자야해. 그래서, 사진으로 또 떼우겠어... 자꾸 사진으로 떼워서 미안하긴 한데, 여지껏 쓴 글 봤으면서도 내 블로그에서 뭔가 디테일한 정보나 소소한 삶의 단편 등등을 기대한 건 아니지? 그런거 기대하지마.. 그런거 없어..

방콕에서 꼬따오 오는 법? - 방콕 공항에서 내려서 요기서 수속하고 조기로 나와서 택시타고 고기로 가면 롬프라야 조인트 티켓을 사서, 여차저차 해서 춤폰 갔다가 요로케조로케 하면 꼬따오 도착합니다. 라는 등의 글은 엄써. 아리마셍. 쏘리.. 진짜 없어.. 그냥 네이버에 '꼬따오 가는 법'이라고 검색해. 엄청 친절하신 분들 많아. 

난 그런거 쓰면 막 블로그 사람 좀 몰리고 그래서 안돼. 내 꿈은 방문자 별로 없는 나홀로 빠워블로거야. 그럼 뭐하러 하냐면... 왜 있잖아.. 술 먹다가... '오~ 우리 OO이가 다이빙 해보고 싶다고? 핫핫핫~ 오빠가 꼬따오 있을 때 말야...' 이럼서 막 폰으로 블로그 보여주고.. 막 그런거 있잖아.. 그런데 쓸라고 쓰는거야.. 훗~ 유노? (알아! 맞어. 그럴 일이 생길 일 없는거.. 그냥 님! 개취존중요.)


아 또 쓸데없이 길게 썼네. 사진으로 떼우기 간다...


꼬따오 사진 동화 시작~

빠삐용 감옥 죄수 스타일 옷을 입은 물고기를 만났어요.

썬마스터님은 절 신경 안쓰고 혼자 촬영작업 중이세요.

그래도 다이빙은 버디시스템..! 버디를 버리면 아니되오. 죄수복 물고기 찍는데 다시 돌아와 주셨어요.

물속 커플 물고기에요. 둘 사이로 헤엄쳐 들어가서 갈라놓았어요. 뿌듯~!


썬마스터님은 작가력 뿜뿜 중이시길래...


할일 없는 독거노인은 똑같은 산호 앞에서 비슷한 사진만 겁나 여러장 찍어보고 기다렸어요.


이 색히들.. 니네 커플 내가 언젠간 갈라놓을테다.


어느덧 다이빙 시간이 끝나가는데, 썬마스터님을 따라가면 나도 모르게 보트에 도착해요.

썬마스터님은 보트 찾기 능력자에요.


엄훠~ 교육하는 무리를 만났어요. 구경은 꿀잼, 그러나 스텝참여는 빡쎔...


이 사진 내가 봐도 좀 잘 찍은 듯!! (아니, 잘 보정한 듯!!)

안전정지중에는 그럴듯한 사진 뽑아내기가 좋아요. 멋져요!! 내가 대충 찍었지만, 보정프로그램이 열일했어요!

아.. 이전 보정프로그램으로도 어쩔 수 없어요. 공기방울이 얼굴앞을 바로 가려서.. 가면라이더가 되어버렸어요. 이건 어쩔 수 없어요. 메뚜기가면맨이에요. 쏘리...


네.. 산호를 살립시다.. 이 사진 컨셉은 '산호와 바다와 태양 삼위일체'에요. 그러나 결과물은 어항뷰...


이렇게 뭐 여러가지 조형물 넣어놓고 산호 키우는데도 있어요. 꼬따오 사람들 나름 환경보호를 위해 열일해요. (그냥 사람이 최대한 주변에 없는게 더 도와주는 거겠지만요)

ㅋㅋㅋ 넌 혼자냐? 아~ 꼬시다~


내가 이건 왜 찍었더라...... 잘 모르겠어요.


얘도 왜 찍었지??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


아.. 썬마스터님이 막 찍으시길래 따라 찍은 것 같아요~


이렇게 사진 찍고 놀다가, 맵핑한다고 혼자 막 빨빨거리고 돌아다니시던 쩡마스터님을 만났어. 

멀리서부터 양손으로 안녕~ 하면서 나타났어. 쩡마스터님 많이 타셔서.. 몸에서 가장 하얀 부분은 저 손바닥이셔...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 일! 쩡마스터님은 가위를 두개 내셨네. 


그러나 곧 안전정지 시간이 오자, 본래 쩡마 모드로 들어가셨어.
쩡마모드 : '난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면 난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ㅇㅇ 정말 아무생각이 없는 모습이었어.

이런 분이 출가하시면 무념무상으로 금새 성불하시고 부처되실 분이셔...


그 와중에 훈강사님은 베트남 장OO님에게 상승할 때 이렇게 하라고 막 온몸으로 표현하고 계셨어.


사진동화 끝.. 이제 자야겠어




"나란 여자, 치명적인 여자.. 나란 여자, 나쁜 여자..." 

이렇게 모델에게 주문하면 뭔가 도발적인 느낌의 표정과 태도가 나오잖아? 그치?


오늘은 트윈스로 팀코리아 모두 총출동해서 다이빙을 갔어. 훈강사님과 탁마스터님은 새로운 교육생 분을 맡았고, 나와 썬마스터님은 사진찍고 놀러 나갔고, 쩡마스터님은 맵핑을 하러 나갔지.


다이빙이 끝날 때 즈음, 안전 정지 하는데... 썬 마스터님이 쩡 마스터님을 사진 찍어주고 있었어. 

난 옆에서 지켜보고 있을 수 만은 없었지. 바로 포토그래퍼 어시스트로 빙의해서 모델에게 주문할 내용을 적어서 바로 썬마스터님 옆에 붙어서, 모델에게 보여줬어.

자.. 이런 포즈 해주세요! 라고 말이지.. (완전 포토그래퍼 어시스트로서 훌륭한 적절한 주문이지 않아?)


그랬더니 썬 마스터님이랑 쩡 마스터님이랑 서로 컨셉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좋아하셨어. (응? 진짜? 왜? 가능해 이게? 너님이요?)


그래도, 전문 뫄델이 아니다 보니 표정으로 다 표현하기 어렵잖아.... 그래서 사진을 보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자막을 추가하기로 했어. 뫄-델이었던 쩡마스터님에게 아예 저 슬레이트를 쥐어줬어.

포즈를 취하긴 했는데... (한글 자막 포함)


내가 봤을 때... 쩡마스터님은 동네 옛날 호프집을 많이 다닌 듯 해.. 오래된 호프집에서 본 듯한 달력 모델 포즈를 바로 취했어.... (나름 디테일을 위해 눈도 게슴츠레 떴어!)


저 셀프 팔베개 포즈..... 아... 올드, 복고, 레트로, 아..... (이모! 여기 노가리 하나에 쌩맥 세잔요!!)


우린 다같이 빵 터졌지만, 우리끼리 재미있었던거 같아. 어쩌다 내 블로그 들어온 너님에게 내가 대신 사과할께..


그래도...

5m 안전정지 3분의 시간은 지루하다면 지루한 시간이야. 이때가 가장 재미있게 놀기 좋은 시간이기도 하고... 특히나 수심이 얕이 자연광이 잘 들어와서 사진찍으면 잘 나오기도 하니까 사진찍으며 잘 놀아.


바로, 나도 셀카 겸 장난질을 좀 쳤는데....


픽!! (어우.. 역시 뫄델이야.. 알아서 포즈를 잡아주시더라고...)


푹!! (역시 패닉 다이버 전문 배우다운 리액션! 치명적인 여자 다이버 인정.)


내 머리가 정리가 안되어서... 곧 니모에게 분양할 예정이야..... 나중에 니모 들어와 살면, 사진 찍어 올릴께. (미분양 공실 예상됨)


오늘 다이빙 하면서 찍은 사진들도 많지만...

그건 다음 포스팅에....


왜냐면...... 졸리거든...

왜 졸리냐면...... 오늘 스노클 800m 테스트 보고, 다이빙도 다녀왔거든..


스노클 800m 테스트도 몇십초 차이겨우 턱걸이로 통과했어 ㅋㅋㅋㅋㅋ


요즘 내 마음속의 나는.. 이거 뭐.. 그냥 막 '이단 헌트'여... 미션 임파서블 막 헤쳐나가고 있다니깐..... 수영도 통과, 입영도 통과, 스노클도 통과...

나란 남자 치명적인 나쁜 남자... 1분 1초를 다투는 스릴과 턱걸이를 사랑하는 치명적인 나쁜 남자....





너무 간만에 블로그를 쓰는군... 게을러서 그래.. 미안~

얼레벌레 놀면서 하다보니, 코스는 천천히 진행되고 있어. 너무 빡씨게 할 것 같았으면... 꼬따오에 장기로 안왔지. 더 놀아야겠어. ㅋ

그렇다고 해서 뭐 활발하게 노는것도 아니고, 집에서 영화/미드/영드/에니 몰아보고 놀아.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격렬하게 침대에 누워지내곤 했어..


오늘 PADI에서 이메일이 막 왔더라고.. 이제 나 레스큐 다이버래..

그래서 PADI사이트에 들어가봤지..

오올~ 좀 뿌듯한데? 재작년 여름에 오픈워터 시작해서, 이제 레스큐까지 왔네..


이제 곧 마스터도 가야지~~

다이브마스터 과정은... 이론공부먼저 시작해서 이론시험부터 끝냈어. 이론시험이야 공부하면 되니까 뭐... 근데 앞으로 치뤄야할 실기들이 산재해 있어서 난감해.

이것도 천천히 해나가야겠어.


수영 테스트는 잘 치뤘고.. (턱걸이 패스).. 지친다이버 끌기 100미터도 잘 치뤘고.. (이 역시 턱걸이 패스).... 입영 15분 테스트는 뭐 웃으며 잘 끝냈어.


부모님께서 내게 운동신경과 체력을 주시진 않았지만, 선천적 BCD 부력을 크게 주셨더라고.. 폐에 공기 빵빵하게 채우니까 그냥 막 떠... 누워있지 않고 서있는 자세에도 그냥 막 떠.... 효도하자. 부모님 감사합니다.


이제 스노클 800m 도 해야 하고, 교육 어시도 들어가서 스킬설명하는 것도 해야하고, 기본스킬 시연하는 것도 해야 하고, 다이빙사이트 맵핑도 해야 하고, 펀다이빙 리딩하는 것도 해야 하고... 뭐 할게 아직 주구장창 남았어..


허허허허.......... 


그래서 그냥... 천천히 하기로 했어.. ㅋ


그래도 열심히 마스터 과정을 끝내가고 계시는 쩡마스터님이 사이트 맵핑을 해야 한다고 하셔서, 버디로 따라 나갔어.

간만에 한국팀이 다들 안나가고 둘만 나가게 되어서, 그냥 카메라도 한번 들고 나가봤어.


오늘 포스팅은 이제부턴 사진으로 떼울꺼야.ㅋㅋㅋ


춤폰 피나클은 역시나 물고기가 많아.. 느므느므 많아..ㅋ


응 많아... 막 많아...

바위 모양을 잘 판독할 수 없어. 이래서 어떻게 맵핑을 하냐고!! 라고 핑계를 대고 싶다....

인어도 있어.. 비키니만 입고 다이빙하시는 뽀리너걸 여러분.. 사랑합니다.

BCD에 XS사이즈라고 써있군요. 슬림하시네요.. 네.. 사랑합니다.

등푸른 생선이 몸에 좋다는데, 얘네는 등노란 생선이라 좀 몸에 안좋을 것 같은 느낌?

간만에 만난 '전 오른쪽 얼굴이 잘 나와요' 라는 아네모네~

뭘보냐며 심퉁스런 얼굴로 쳐다보는 녀석도 있고...

그냥 귀찮아서 짱박힌 애들도 있는가 하면...

집밖을 바라보며 멍때리는 애도 있어...


물론 누디도 있지...

누디님, 포커스 날려서 감성샷 하나 찍어드렸어욤~

자이언트 그루퍼.. 얘 커.. 꽤 커.. 그래서 좀 무서워... 근데 내가 가까이 가니까 나한테 막 덤볐어... 그래서 더 무서워졌어... 넌 트리거 다음 2순위 기피 생선이다.


내가 싫어하는 생선이 몇가지 있는데,

1. 트리거 - 이 자식 험상궂게 생겨서 다이버를 공격해서...
2. 그루퍼 - 얘도 막 덤벼들길래, 이번에 추가!
3. 이면수 - 군대에서는 왜 이 생선만 주는가?
4. 생태 - 이전에 다니던 회사 상사가 술먹은 다음날이면 꼭 자꾸 생태를 먹자고 해서... (근데 술을 매일 드셔.)


안전정지를 하기 위해 수면가까이 올라오면, 자연광도 많이 들어오고 해서... 사진이 참 잘 찍혀서 좋아..

대신, 수면에 가까워질 수록 피사체는 다이버 뿐~ ㅋ

쩡마스터님..

이거도 쩡마스터님...

이것도 쩡마스터님.. (무릎에 쌍으로 붙인 밴드가 뽀인트)

이건 아마도..... 쩡마스터님..;;;

어라? 이건 쩡마스터님인데?

혹시 쩡마스터님?


응... 그래... 그냥 안전정지 하면서 옆사람 찍고 놀았어...

그러다가, 맘에 드는 사진을 얻어걸려 찍게 되었어. 난 아주 맘에 들더라고..


역시 바다속에서 올려다보는 하늘과 다이버, 그리고 버블은 정말 언제봐도 멋있어~!



*사진이 허접하긴 해도~ 저작권이 있음! 이런 발로 찍은 사진도 저작권이 있다는 게 놀랍지 않아? 
 응.. 아무리 허접해도 막 암데나 갖다쓰고 그러면 안돼~


오늘 얘기 끄읕!




내가 적응력이 좀 죽이는 거 같아.


여기 코랄그랜드 다이버스에 처음 와서 펀다이빙 나갔을 때 보니깐, 강사들과 다이브마스터들이 장비를 대충 씻어서 망가방에 넣어서 장비실에 넣어놓더라고...

어쩜 자기 장비를 저렇게 보관할 수 있지? 다이빙 끝나면 민물로 깨끗이 세척하고 BCD는 블레더를 부풀려 말리고, 호흡기는 정말 소중히 관리해야지! 라고 딱 3초간 생각한 다음에...


어머나! 저건 너무 편해보여. 나도나도! 라는 생각이 금새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어.


바로 나도 다른 스텝들처럼 망 가방 안에 장비들 때려넣고, 망가방 채로 민물에 한번 퐁당 담궈서 대충 씻고 장비실에 넣어두고 있어... 적응하면 편해..


아 물론, 호흡기는 따로 관리하고 있어. BCD, 핀, 부츠, 스노클, 마스크는 장비실에 짱박혀 있어.. (마스크는 망가방 안에서도 방수 케이스 안에 들어있어서, 그나마 가장 보호되고 있는 장비랄까...?)


암튼... 다이빙 다녀오면 이렇게 샤워기로 깔끔깔끔하게 씻어서 에어콘 시원한 바람아래 뽀송뽀송하게 말려주고 있어.. (내가 있는 숙소가.... 월세에 전기세랑 물세 모두 포함이라 에어컨은 기냥 막 빵빵하게 틀고 살거든... ㅋ 태국에서 내가 자다가 추워서 꺨 줄은 상상도 못했지...)


요즘 꼬따오는 날씨가 느므느므 변덕스러워.... 깨맑자 날씨를 보여주다가도 갑자기 변하더라고.. (깨맑자 =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라더라..)


증말 아름다운 바다였다가도...

바다 나가면 막 파도가.. 막... 나를... 막... 기냥... 막.... 멀미가.. 막.... 여기저기서 웩..웩.. 막... 그러는데.. 그게 막... 어후... 정말.. 

그래도 다이빙은 들어간다.. ㅋ



요즘은 레스큐와 다이브마스터를 함께 연이어 진행하다보니, 정신이 없어. 몸치인 나로서는 하루하루가 곤욕의 일상이야.


특히 요근래에는 레스큐 스킬들을 진행하느라 정신이 없었어. 의식 있는 다이버랑 의식 없는 다이버 구하고 '다이버 다이버 아유 오케이?' 외치고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 하느라 바빴어..


다행히, 내 레스큐 어시스트를 쩡마스터님이 해주셔서 매우 수월하게 할 수 있었어. 아무래도 체구 큰 남자 다이버보단, 체구 작은 여성 다이버가 구하기 편하니까...

이 분이 나로 인해 요즘 바닷물을 많이 드시고 계신 자칭 '미녀다이버' 쩡마스터님이시지. 아라레짱~~ (주의! : 코랄그랜드에는 공식적으로 미녀다이버가 없습니다.)


체구는 작으시지만, 태권소녀 (무려 5단!)에 운동신경이 좋으신 분이셔서, 패닉 다이버 역할을 할 때, 내 마스크를 벗기려 하실 때마다 눈에서 살기가 보여....... 물론, 내가 구조스킬이 영~ 시원찮아서 구조당하면서 바닷물을 많이 드시고 계시지.ㅋㅋ (복수다!)


나랑은 띠동갑을 넘어선 나이 차가 나는 친구지만, 다이빙에 대한 열정과 체력은 정말 내가 존경할만한 분이지. R.E.S.P.E.C.T 리스펙!! 엄청 피곤한 다이빙 스케쥴이 있었어도, 내일 오전 다이빙 갈래? 라고 누가 물으면, 아 저 가도 돼요? 하면서 좋아하는 열정 다이버.... (띠동갑 부분에서는... 내가 나이 많은게 아니라, 쩡마스터님이 어린 걸로 하자.)

게다가 태국 스테프들이나 다른 나라 다이빙 팀하고도 두루두루 먼저 친하려 하고, 먼저 인사하고, 재미나게 지내서 배울게 많은 친구야. 그러다보니, 각국 스텝들이 자꾸 짖궂게 장난을 쳐서 고생도 많이 하는 듯 하지만....


내가 여동생이 없는데다가, 붙임성 좋고 성격 좋고 착한 이런 어린 친구들을 보면 더 잘 챙겨주고 싶어지고 그래서 내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뿅뿅 샘 솟지만, 내가 여기 꼬따오 뉴비 인데다가 쪼랩 다이버다보니, 오히려 내가 챙김을 당하고 있어. ㅋ

뭐 이런 상황이다 보니, 나와 함께 DMC를 하고 있는 탁마스터님도 나와 함께 쩡마스터님께 은근 의지하는 편이야. 물론 훈강사님과 썬마스터님도 계시지만, 조금 다른 의미로 의지하고 있지. 같은 DMC지만, 선배DMC로서 의지되는 부분이랄까....


암튼.......

요즘은 교육 다이빙 위주다보니, 사진이 엄써~ 나이데스~ 낫씽~ 교육받는 입장에서 내가 카메라를 들고 들어갈 순 없으니까...


뭐 그렇다고요... 요즘 이래 살아요.... 

이래 살지만, 다이빙하면서 pro코스 밟고 싶으면 젊을 때 해라. 형이 주는 레알 꿀팁이다. 몸굴리는건 젊을 때 하는거다. 형처럼 늙어 고생하지 마라. 뼈 부러져도 바로바로 착착 붙을 때 하는거다. 고혈압 / 목디스크 / 고지혈증 이런거 갖고 다이빙 하는거 아니다.....

좋은 것은 불혹 전에 다 해라...... 젠장.. 힘들어.. 흑.. .ㅠ.ㅠ


전에 다이빙 갔다가 찍은 사진 하나 마지막으로 올리고 오늘 포스팅 끝!! 내일 또 아침부터 제한수역 교육있음. ㅠ.ㅠ



소주랑 맛난 안주 쳐묵쳐묵하고, 다음날 시원한 복지리 먹고 싶다.....





제목은 뭔가 시리어스 하다만, 사실 그런건 아니고....


AOW다이버가 되신 한준씨 덕에 이용하게 되었던 몬트라 리조트 수영장...

급 좋은데서 연습을 했더니 눈이 높아진게지... 여기서 연습하고 테스트를 받고 싶었던게야.. 몬트라 리조트가 코랄에서 소유한 리조트지만, 풀장은 엄격히 게스트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둔 곳이었거든.


훈강사님이 메니저에게 얘기해서, 수영연습과 테스트는 할 수 있게 쇼부를 뙇! 귣!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수영연습과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되었어.

(아, 참고로.... 다이브마스터가 되는 요건 중에, 400미터 수영과 800미터 스노클링이 있어서, 그걸 통과해야해.

스노클이야 대롱 물고서 오리발질 빡씨게 하면 어떻게든 된다하는데, 400미터 수영이 나의 큰 장벽이었지. 수영을 뭐 냉탕에서 배웠으니 이걸 어쩌냐고.. 게다가 400미터를 11분 이내에 들어와야 한다고....!)


코랄그랜드 팀코리아가 우르르 몬트라로 수영연습하러 간 날, 쩡마스터님은 바로 테스트 보겠다며 도전하셨다가 1분여 차이로 실패했어.

옆에서 지켜보는데 성공할까봐 조마조마 했어. 나중에 혹시나 나혼자만 수영테스트 통과못하면 외롭잖아.ㅋㅋㅋ (쏘리!) 


그릉데마립니다. 정말 지구력과 체력의 끝판왕인 태권소녀 쩡마스터님이... 20분 휴식후 다시 또 도전하더란 말입니다.

기록을 재시던 썬마스터님이 골인지점에서 축하대기 중!

쩡마스터님 수영 테스트 통과.......! ㅠ.ㅠ


통과하시더니 입에 함박 웃음을 짓고 단 3분만에 체력 회복하시곤, 물놀이 하시더라. 와... 체력 끝판왕


그 다음날 북미정상회담이 있던 날, 나와 탁마스터님의 수영테스트가 있었어. 단체카톡창에는 '북미정상회담 기념 수영테스트'라고 일정이 보내져 있었지.. -.-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 우리도 수영테스트 연기되는거냐고 묻긴 했지만, 트럼프랑 정은이가 아주 쿨하게 잘 만나버리는 바람에 난 수영테스트를 하게 됐어.


결과는.......

사투를 끝내고 모두 합격의 기쁨을 나누며 맥주 한병씩 들고 기념 사진을 찍었어. 내 몸뚱아리가 보기 더러워서 블러 처리했는데, 나만 블러처리하니깐 사진이 어색해서 다른 분들도 해버렸어 ㅋㅋ


수영테스트를 겨우겨우 턱걸이로 통과했어. 몇십초 차이로.... 탁마스터님은 원래 수영을 배우신데다 체력도 좋으셔서 아주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셨고, 난 탁마스터님이 주위의 축하를 받는 동안에도 몇십미터를 더 수영해서 겨우겨우 통과했어. ㅋ


수영테스트 해야 하는 것 땜에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그래도 겨우겨우 통과해서 다행이야.


그나저나...

내가 생각한 꼬따오의 삶은 유유자적 다이빙이나 다니고, 바닷가에서 맥주나 마시는 것이었는데..... 이거슨 그런 삶이 아니야! 으아아아

유유자적하고 싶지만, 공부하고 문제풀어야할 교재가 너무 많다. 계속 틈틈이 레스큐다이버, EFR, 다이브마스터 교재를 보고 지식복습 풀어 제출하고.. 은근 바뻐..



놀겠다고 회사 때려치고 꼬따오로 도망왔더니, 이젠 공부랑 테스트가 한가득이네... 아아아~ 이건 내가 생각한 꼬따오 생활이 아니었어.. 흐흐흐ㅡㄱ흑흑..

버뜨, 그래도 재미나는건 인정할 수 밖에 없네.. 이렇게 하나둘씩 배워가면서 다이빙 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규..


레스큐과정 제한수역중.. 체력만땅 태권소녀 쩡마스터님의 도움으로 수월히 진행되고 있는 중. 힘이 쎄서 구하기 힘든 패닉 다이버 역할 충실히 수행중이셔.. 물속에서 봉산탈춤을 막 추고 있으면 그건 패닉에 빠졌다는 뜻으로 알고 구해드려야 해.. (나름 연기가 리얼해서, 옆에서 오픈워터 교육받던 중국 사람들이 보고 깜짝 놀라서 막 어떻게 해야 하나 안절부절 하더라..)


레스큐와 다이브마스터 간에 서로 겹치는 부분이 좀 있다보니, 난 두과정을 같이 진행하고 있어. 본래는 레스큐 먼저, 그 후에 다이브마스터를 하는게 보통인데, 같이 진행하니 아무래도 겹치는 부분을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 


아 호칭이 좀 헷갈릴 수도 있는데....

다이브마스터 코스를 밟고 있는 사람을 DMC라고 해. (예전엔 DMT라 했는데 바뀌었어.) 그런데 DMC인 사람도 모두 그냥 마스터라고 불러주시더라. 그래서 우리도 서로 마스터님이라 불러..

현재 실제 다이브마스터이신 분은 썬마스터님이고, 탁마스터님/쩡마스터님 그리고 나는 DMC 중이야. 곧 우리도 정식 마스터가 되겠지?





꼬따오의 싸이리 해변은 서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썬셋이 참 아름답다고...들었어..

보진 못했지. 계속 날씨가 들쭉날쭉 해서....


어떤 날은 맑은데,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해가 숨어버린채 썬셋이 되기도 했고,

어떤 날은 그냥 비가 주구장창 와서 썬셋이고 뭐고 없기도 했고,

어떤 날은..... 내가 피곤해서 집에서 딥슬립 해버려서 못보기도 한거 같고... ㅋ


왜 동남아 바다에선 이리도 불쇼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곳에서도 불쇼를 막 한다. 보라카이에서도, 보홀에서도, 그리고 여기 꼬따오에서도 밤에 해변에 나가면 불쇼가 한창이야.. (아... 파타야에서는 없었던거 같기도...)


특히 유명한 로터스 바에서는 늘 사람도 많고 불쇼도 난리다. 

문득 궁금하다.. 여기 몰려드는 이 사람들은 모두 처음 불쇼를 보러 온 사람들인지, 아니면 불쇼 마니아라서 밤마다 부나방처럼 몰려드는 것인지...  한두번 보면 식상하지 않나? 그래도 뭐 이것도 트로피컬 비치의 낭만이라고 치자.



하루는 날씨가 맑았어. 구름도 없었고... 딱 썬셋각!

블루워터라는 곳에서 다들 썬셋을 보러 모였어. 


환경을 생각한 대나무 스트로우. 규욷이다..



말이 필요없다.


.

.



보정없이, 필터없이.. 그냥 내 폰 G6 카메라로 찍은 사진...


역시 여기는 아름다운 동네였어... 




나름 꼬따오에서 바쁘게 살고 있다.

아니 쵸큼 빡씨다.. (내가 생각한 꼬따오 생활은 이런게 아니야.. ㅠ.ㅠ 유러피언 걸들과 희희락락 다이빙하며 비치보며 널부러져있고, 무엇이든 할 자유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리며 사는 걸 꿈꿨건만...)


밥은 너무 잘 먹고 있어서 탈이다.. 매일 다른 밥집을 전전하며 (?) 매번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있어.


이번에 OW와 AOW를 한번에 진행하러 오신 이한준 다이버님의 OW코스가 끝나고, AOW를 진행하기 전에 여기저기 함께 돌아다녔어. 

한국에서 오신 줄 알았더니 베트남에서 직장생활 하신다고...


쩡마스터님이 이번엔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하여... (매일 다양한 고기 메뉴를 갈구하셔...) 강사님께 여쭤보니 수제버거 집도 몇개 있더라고.. 그래서 평이 좋은 뱅버거도 가봤어. 외관은 허름해. 근데 오더하면 옆 주방에서 빵부터 고기까지 하나하나 조리를 시작해서 수제버거란 느낌이 확실히 들어..

아마 난 치즈버거를 먹었던거 같아. 왠지 버거의 기본은 치즈버거 같아서..


버거를 먹고 뷰포인트로 향했어. 비가 왔다 말았다 하는 안좋은 날씨였지만, 그래도 좋았어. 바로 Shark bay쪽으로 향했어.

와... 뷰가 좋더라고... 여기서 커피 한잔 맛있게 마셨지.


근데, 교육생으로 오신 이한준씨는 이미 라이프가드 자격증이 있는 수영 베테랑에다가, 물에서 너무너무 편안하게 잘 진행하셔서, 내가 교육 어씨스트 들어간 동안, 도와드릴 일이 전혀 없었어. 

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긴 있구나... 내가 오픈워터코스 할 때와 비교하면, 이건 뭐... 모쏠vs카사노바, 유아축구단vs메시 정도의 비교랄까..... (부럽~)


중성부력도 잘 잡으시고, 스킬도 모두 깔끔하게 끝! 사실 뭐 중성부력 잡으실 줄 알면 거의 끝이지 뭐..

어씨한다고 뒤 따라가는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 너무 잘하시니 난 할게 없음. (아마 지나가다 만난 썬마스터님이 찍어주신 사진인 것 같음..)


AOW가 끝나고 다같이 모여서 피자 파티~

라피제리아 라고 이탈리아 사람이 운영하는 피자집으로 갔어. (내가 꼬따오 온 이튿날 바로 페이스북으로 배달시켜 먹은 곳 ㅋㅋ) 

아아.. 많다.. 좋쿠나... (외쿡 애들 입맛에 맞춰놔서 쵸큼 짜다.)


그렇게 이한준 다이버님의 정식 다이버 데뷔를 끝마치고~ 마지막 날 우린 또 다른 뷰포인트를 가보기로 했어.

쩡마스터님도 처음 가보신다며 우리를 끌고 가셨는데.... 뭐 따라가야지..

두짓 분차 리조트? 암튼 거기야...

입구를 따라 내려가면 이런 돌을 통과해야해서 뭔가 있어보여..

그 안에 있는 썬셋 레스토랑이야.

우오오오오오!!! 낭유안이 코 앞에 있어. 와~ 바로 앞 바다에서 스노클이나 수영도 할 수 있어... 조타아아~

저기 돌위에 오붓한 천떼기 두른 자리는 커플이 특별한 날 먹는 자리래. 무슨 사전 예약 받아서 뭐 그런거 하는 자리더라고.. 췟.. 어딜가나 커플...

이한준 다이버님이 마지막 날 숙박은 몬트라 리조트로 잡으셨다 해서..... 다음다음날 있는 수영테스트 준비를 위해, 은근슬쩍 빌붙었어. ㅋㅋ

수영도 잘하시는 분이라 조금의 팁도 받기로 했어. 그래서 몬트로 리조트로 다같이 ㄱㄱ!!


몬트라 리조트는 지금 내가 있는 코랄그랜드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리조트인데, 메핫 항구 바로 옆에 있어서 자리도 나쁘지 않고, 바다가 바로 앞에 있고 수영장도 잘되어있어서 좋더라고... 

게다가 장사가 잘 안되는지 방이 싸~ ㅋ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아마 5만원 내로 묵을 수도 있어. 나중에 지인이 따오온다고 하면 여기 방 잡으라 해야겠어.


암튼 리조트 게스트이신 이한준씨를 등에 업고 기세 등등하게 수영장으로 들어갔지. 수영장 주변에 "GUEST ONLY" 라고 붙어있었지만, 우린 Guest와 함께 왔으니 아주 당당했어. 훗!!~


우앗!!! 수영장 좋아.. 길고 넓고 좋아....

저쪽엔 3미터 풀도 있고... 물 깨끗하고 너무 좋다~~ (태국에 은근 관리 안되는 수영장 많음. 락스같은 것만 딥따 들이부어만 놓고, 부유물 제거도 안하고.. 어허 거참~)


쩡마스터님과 이한준씨가 파워풀한 스위밍을 펼치는 가운데, 나는 동네 목욕탕 냉탕에서 배운 평형(을 흉내낸 아저씨 수영)으로 조용히 뽈뽈뽈~ 헤집고 다녔어.


대략 싸이클을 보니, 쩡마스터님이 3바퀴 돌때, 난 2바퀴 도는 듯해.. 망했다고 봐야지. 수영테스트..


후우......




오늘은 좀 피곤하고, 딱히 할말이 많이 생각나지 않아, 사진으로 떼우기야.

사진 순서도 뒤죽박죽이지만, 뭐 그닥 상관없겠지.... 카메라를 쩡마스터님께 빌려드렸더니 여러 사진을 찍어주셨더라고.. 그 사진도 포함이야.. (이 사진들 첫 50%는 쩡마스터님이 찍으신 것들) 


얘가 나야.. 난 보통 후드를 쓰고 다이빙하는데, 여긴 다들 후드를 쓰지 않더라고.. 그래서 그냥 나도 모자로 대체했어. (미리 '혐짤' 경고 못한거 미안)

대물로는 고래상어가 있다면, 작은 애들은 개체수로 승부를 보고 있어. 자잘한 물고기떼의 향연도 만만찮지...

영화 니모에 나오는 아네모네는 보기 힘들고, 대부분 이 희끄무리한 애들이 많아. 등을 따라서 하얀색 선이 있는 뽀얀 피부를 가진 아이들...

크리스마스트리 같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크리스마스트리웜.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얘네가 갯지렁이래!!!

물 밖에서나 물 속에서나 커플들의 염장질은 끊이질 않아...

언제나 조용조용 다이빙 하시는 탁마스터님...

썬마스터님은 하이네나처럼 물속을 휘집고 다니시다가...

스노클을 겟 하셨어.. ㅋ

뒤따라가면 실명 위험이 있는 바다돼지야.(응 나야..) 중고나라에서 안본 눈 사세요. 

물속에서 늘 여유로운 썬마스터님..

인공적인 조형물위에 새로운 산호가 자리잡기 시작했어..

은근 근육질인 뱃피쉬들... 가끔 가까이 있을때 보면 은근 커서 깜놀하곤 하지.

앗! 거북이다 하고 핀킥 차고 갔다가 낚인 거북이 석상.

여기 트리거피쉬는 어마무시하게 빵이 커서, 근처에만 와도 긴장하게 되는데... 여기서 새끼 트리거피쉬를 발견해서 구경했어. 새끼라도 무섭긴 하더라. 나중에 보니 성게를 뜯어먹고 있었어.

돌 위에 저 이상한 것들은 뭐지? 해초인가? 폐그물인가? 하고 다가가보면 그냥 물고기 떼야. 이런 애들이 춤폰 피나클엔 엄청 많아.

뭔가 거대한 돌이끼 낀거 같지 않아? 근데 물고기떼야...

어마무시해.. 그냥 많아.. 막 많아...

징그러울 정도로 많아.. 그럴 땐 저 무리속으로 막 핀킥 차고 들어가면 쟤네들 하나하나 얼굴이 보이고 나를 중심으로 쫙 펼쳐져 나가는 장관을 볼 수 있지.

은빛 빤딱 빤딱한 애들도 있어. 갈치구이가 먹고 싶......

물속에서 만난 얀. 중국계 프랑스인... 손에 들고 있는건 모형 뱀이야. 이걸로 사람들 놀래키고 놀다가 아예 손에 들고 물속에 들어왔네.. 완전 장난꾸러기야.

엊그저께는 출수해서 수면에 있는데, 물속을 자꾸 들여다보며 '씨호-ㄹ스! 씨홀스!!'를 막 외치는 거야.. 그래서 나도 들여다봤는데 해마가 보일리가 없잖아... 얘 뭐야? 하고 있는데... 계속 고개를 물속에 넣었다가 빼고는 씨홀스!! 씨홀스!! 

어디? 어디? 이랬더니.... 어느새 손에 또 모형 말을 꺼내들고는 그게 씨호-ㄹ스래... 너무 혼신의 연기끝에 꺼낸 인형이라 나도 빵 터졌네.

아니 다이빙 들어가면서 왜 모형들을 가지고 다니냐고.... ㅎㅎㅎ

카메라 사진 뽑아보니, 쩡마스터님이 깨알같이 셀카를 남겨두셨더라고..

쩡마님과 썬마님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노셨던 듯.. 카메라 안에 가까이서 찍은 서로의 인물샷이 꽤 있더라..

포인트 대충 돌아보고, 우리끼리 모래바닥에서 누워서 놀기로 했어.

응... 썬마스터님은 곧 저 물고기를 잡아드시려고 준비중이셔.. 

난 쪼랩다이버이기 때문에 오픈워터떄 배운 핀피봇을 열심히 연습중이지.

무림고수나 가능하다는 손가락 하나로 푸시업하는 스킬을 시전중이야.

어? 얘 안잡아먹혔네...

어이 저기요... 여기서 주무시면 안돼요. 



마지막은 어설픈 매끄로 짤로 끝내겠어 ---


수중생물들의 공생관계가 참 재미있는데, 좀 따뜻한 바다가면 자주 목격되는 것이 망둥이랑 새우의 공생관계야.. (망둥어 망둑어 이렇게 불리는데 표준어가 둘 중 하나일꺼라 생각했더니만 표준어는 망둥이야.. 소오름~ 아.. 영어로는 goby라고 불린대.)

얘가 굴 입구에 나와 저 큰 눈으로 막 사방을 둘러보며 경계해. 그러면 굴 안에서 새우가 부지런이 돌을 꺼내 날라. 굴을 계속 파는건지, 아니면 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건지... 계속 뭔가를 꺼내서 밖에다 버려.

가까이 다가가면 망둥이가 꼬리 살랑살랑 신호를 줘. 그러면 새우가 쏙 들어가서 안나오더라고... 더 가까이가면 망둥이도 집안으로 쏙 들어가 숨어버려.


새우는 찍어보려 했는데, 워낙 바쁘게 움직이고 또 빠르게 도망쳐 들어가서 못찍었어. 다음에 다시 도전해 봐야지.. 

  1. 행인1 2018.06.12 19:53 신고

    돼지는 아니신거 같은데. ^^




오늘은 사진 엄따. 글 안길다.


6월은 스케쥴이 빡빡한 달이야. 펀 다이버 손님과 교육 손님이 연이어 예약이 잡혔어. 훈강사님도 신기해 하셔. 코랄 그랜드 팀코리아는 광고도 안하는데, 스케쥴은 꾸준하다고... 나도 신기해... (하긴 나도 여기 아무런 정보없이 떡 하니 왔으니.. ㅋ)


완전히 요일 감각을 잃었어. 쉬는 날 따로 정해진게 아니고, 다이빙 없는 날이 쉬는 날이야. 그러다 보니, 불금? 주말? 이런거는 별 의미없는 단어가 되었어.


그냥 다이빙이 없으면 쉬는 날이야.


여기 꼬따오에는 사실 수요일과 토요일 밖에 없는 듯 해. 물에 들어가는 날은 물 水요일, 그리고 물에 안들어가고 땅에서 쉬는 土요일 밖에 없어.


지금은 오픈워터 교육받으러 오시는 분이 계셔서 교육 어시스턴트 중이야. 순간순간 놀라워. 강사님이 시범보여주시는 것들, 교육하시는 것들, 모두가 신기하고 놀라워..

내가 교육생이었거나 펀다이버였을 땐, 강사니까 당연히 다 할 줄 아는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강사할까 말까 고민하는 이 시점에서는, 내가 저걸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대단한 것들 투성이야. 물속에서 지금 내 몸도 제대로 못가누는데 말이지..

하다못해 지금 다이브마스터 코스 하면서, 어제는 지친 다이버 끌기 200m 하는데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데 죽을뻔했어. (마스터 코스에서 필수인 수영 400m, 스노클수영 800m 는 아예 완주는 커녕 100m도 할 자신조차 없다는 건 안 비밀..)

지친 다이버를 끌다보니, 과연 누가 지친 다이버인가..... 고민에 빠져들더라...

내가 끌고 있는 지금 이 유유자적 누워있는 다이버인가, 뜨허억 뜨허억 신음인지 비명인지 모를 호흡 소리내며 미친 듯이 핀킥을 하면서 끌고가는 나인가....


암튼...

펀다이버로서 다이빙 샵을 다녔다가, 스텝이 되어 손님을 맞아보니까... 이것도 너무 색다른 상황이야. 이번에 오신 교육생 분은 너무너무 금방 익히시고 성격도 좋으셔서 쉽게쉽게 진행되고 있는데, 만약 금방 물에 익숙해지지 못하시는 손님분들이나, 성질 진상인 손놈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더라고..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마트가서 멀미하는 손님 오시면 챙겨드려야지 하고 멀미약을 사고, 긴장하셔서 근육 뭉치신 분 발라드린다고 야돔 사고 있더라.... ㅋ


태국 꼬따오 오시면 연락주시라. 야돔 발라버려 드리겠음. ㅋ



아... 그리고... 나중에 내가 강사를 하든 안하든.. 뭐가 되든 간에... 블로그에 광고 안할꺼야.. 스쿠버다이빙 코스 문의 카카오톡ID 어쩌고 저쩌고 그런거 안함. 젠젠. 네버. 나가리! (아. 나가리는 아니구나... 나쁜말 쏘리)

하는게 나쁜거란 소리가 아니라, 이 블로그는 내 화장실 같은거라서 아무말 대잔치하면서 글 싸지르는 곳으로 두고 싶어서야.


혹여나 꼬따오 오실 분 있으시면, 이 블로그 보고, '아 꼬따오에서 이렇게 사는 놈도 있구나~' 정도만 생각하시고, 여러 리조트 알아보고 맘에 드는 곳으로 가셔서 즐거운 다이빙 즐기시기 바람! 각 다이빙샵마다 다 좋은 강사님 포진해 계시니, 걱정말고 맘에 드는 곳으로 고르시라~~ 

여러분, 꼬따오에는 코랄그랜드말고도 다른 좋은 다이빙샵이 참 많답니다. (오지마!! 힘들어!!!! 강사님이 블로그 안보셔야 하는데...)


  1. 아파트담보 2018.06.06 23:03 신고

    꼬따오는 어딘가요? 다이빙도 가능한걸보니 아주 멋진곳인것 같기는 하네요

  2. 바다돼지다이버2 2018.06.28 21:59 신고

    다음주에 꼬따오 갑니다. 검색 중에 우연히 들어왔는데, 포스팅 마다 빵빵 터지네요 ㅋㅋㅋ




꼬따오 들어와서 매일 한군데씩 먹어보러 가는거 같아.

뭐 딱히 미식가는 아니고, 그냥 배채우자는 식으로 살아서... 뭐 대단한 리뷰는 없어. 그냥 갔다왔다 식으로 적어보는 포스팅.


1. 뚝따 (Tukta. 툭타)

코랄그랜드 강사님과 마스터님, 그리고 DMT들이 모여 환영회? 회식? 삼아서 갔던 태국음식점. 워낙 유명한 곳이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음식 이름도 모르고, 자세히 설명할 줄 몰라서...)

한상 거하게 차려 먹었지.

얘는 돼지고기 볶음 같았고...

얘도 고기볶음이었는데 향신료가 강했어. 그래서 좋았어.

비쥬얼은 오징어볶음. 맛은 좀 비슷한데 다르다. 오징어가 아니라 한치라 들은 듯..?

얘가 독특했어. 생새우에 시큼달큰한 소스, 그리고 야채랑 같이 먹어야 제맛이었어.

아몰랑~ 그냥 맛있어.

무슨 두부였는데, 맛은 잘 모르겠다. (두부가 몇개 없어서 다른 분께 양보했어. ㅋ) 얇은 당면 같은 면이 들어간 요리야. 국물 맛 맛있었어.


원래 태국요리를 잘먹고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참 잘 먹었어. 꼬따오 대표 태국음식점다운 느낌이었어. 손님도 엄청 많더라고..



2. 플레이밍 호그 (Flaming Hog)

트립어드바이저에 평이 좋길래, 내가 다른 DMT 분들께 가보자고 제안해서 가게 된 곳이야. 다들 맛있었다고 하셨지만, 내가 가자고 했기 때문에 예의상 해주신 걸지도 몰라. ㅋ

내 취향엔 맞았으니, 뭐 그냥 그렇게 넘어가자고~

대표메뉴가 립이야. 텍사스식 BBQ요리라고 하던데, 미국에서 프로레슬링 하시다가 꼬따오와서 정착하신 것 같은 분이 하시는 집이야. 옷도 반바지 하나만 입고 계셔. 바로 링으로 뛰어 들어가실 듯한 느낌이야. 

립 큰거 한 한세트 + 닭한마리 = 950 바트 세트가 있어. 이건 4~5인 정도가 먹으면 좋겠더라. 먹성좋은 남자라면 세명이서도 먹을 수 있을 듯 하긴 해.

우린 립 절반 + 닭 반바리 세트 550바트 짜리를 먹었어. 아.. 코울슬로 포함이야..

절반짜리 립이 8피스 정도 되더라.

소싯적 가던 '금요일이라 감사해요.' 에서 먹던 립보다 안달고 깔끔해서 좋았어. 타코소스가 들어간 소스로 구웠다고 들은거 같아. (아.. 요즘 애들도 금요일이라 감사해요 가냐? TGIF )

이게 문제의 닭. 립은 크기만 크지 사실 살 보다 뼈가 더 많으니까 실제 양은 적은 편인데, 닭은 작아보였는데 아주아주 살이 튼실했어. 와~ 닭스테이크인양 칼로 썰어먹었다니까....


양념고기라 따뜻할 때는 정말 맛있는데, 식으면 맛이 반으로 뚝 떨어진다. 따뜻할 때 후딱 드시라.. 아! 무료로 배달도 되더라. 페북이나 전화로 주문하면 된다고...

페북페이지는 여기더라 : https://www.facebook.com/flaminghog99



3. 995 DUCK

여기도 워낙 블로그들에서 유명해서.... 입맛이 없어서 주전부리나 사러 나가던 중, 갑자기 떠오른 오리국수집. 아~ 맞다. 오리국수 먹어봐야지! 하면서 쪼르르 달려갔지.

저녁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사람이 없어 다행이었어.

블로그들에서 보통 10번 11번 추천하길래, 11번 시켜먹었어.

난 11번 맛있긴 한데, 첫인상은 간이 쎄고 좀 짜긴 했어. 근데 정말 맛있었어. 담엔 10번 먹어봐야겠어. 7번인가? 그것도 맛나다고 하더라고.. 앞으로 먹어볼 날 많으니~ 뭐 나중에 또 천천히 가보지 뭐..



4. SUDA (수다. 한식당)

부다뷰 프레디 강사님과 쉬리 강사님이 운영하신다는 SUDA를 드디어 가봤어.

쩡마스터님이 컨디션이 별로라고 하셨는데 밥심으로 사시는 분이라 하여, 내가 한식먹으러 가자고 해서 가게 됐어. 나야 뭐 늘 뭘 먹든 상관없는 입맛이라..

찰록 가는 길에 있는 곳이야. 쩡마스터님 따라 가서 사실 정확히는 몰라..ㅋ

정갈한 한식 반찬이 먼저 뙇 나와. 간만에 한식반찬 보니 기분이 좋더라고..

제육 세트... 였던거 같다. (아닌가 불고기였나..)

이거슨 김치 볶음밥.


간만에 한식을 먹으니까 기분 좋더라. 쉬리 강사님 손맛이 아주 좋으신 분이시더라. (간만이라고 해봤자 한달도 안됐지만..)

가격은 좀 센 편이지만, 가끔 한식먹고 기분내려면 참 좋은거 같아. 가격이 저렴한 대체재로는 아시안무드가 있다고 해. 대신 한국사람이 하는 식당이 아니라, 완전 한국식은 아니라고 하더라고.. 거기도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어.


셋이서 김치볶음밥과 불고기 세트를 시키고, 국물은 뭐먹을까 고민했는데.... 김치찌개를 시킬까 하다가 다들 라면으로 대동단결 ㅋ

쩡마스터님이 한식체질이라 하셨었는데 그간의 케이스 들을 종합해 봤을때, 한식이 아니라... 밥을 곁들인 고기 요리를 선호하시는 거였어. 응.. 고기+밥 이었어.. 딱히 한식이 아닌거 같아.

이 스웩넘치시는 분이 쩡마 님이시지.. 밥과 고기를 사랑하셔..


코랄그랜드 계신 분들은 직접 밥을 해드시는 거 같아. 쩡마님은 집에서 혼자 미역국이다 뭐다 밥을 많이 해드신다고... 훈강사님도 집에서 요리 많이 해서 드신다고 하더라. 실력도 수준급이시라 들었어.


흠.. 나도 자취 오래 했지만, 먹을 줄 만 알다 보니 요리는 못하겠던데.. 대단하신 분들!

린정!


싸이리 비치는 썬셋이 멋지다고 해서, 싸이리 비치에 있는 블루 워터에 가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어.

바닷가에 자리에 앉아서 라이브 노래를 들으면서..

썬셋이 시작됐는데, 왜 저멀리 먹구름이 썬셋을 막냐고!!

다음 썬셋을 노려야겠어... ㅠ.ㅜ




여의도 면적이 8.4㎢ 라고 해. 꼬따오는 21㎢ 의 면적을 갖고 있어. 2.5 배의 크기지. 내가 여의도 오래 살아봐서 아는데, 여의도도 전역을 걸어다니면서 살기엔 꽤 크거든? 꼬따오는 대중교통도 없는데, 어떻겠어... 당연히 스쿠터를 사야지.


페이스북에 'Koh Tao for sale' 이라는 그룹이 있어. 거기가 꼬따오의 중고나라 라고 보면 되는거지. 

거긴 별별거 다 팔아. 상태가 좋지 못한 애들도 많지만, 상태 좋은 물건도 종종 나와서 가끔 들어가보면 괜찮겠더라고...

스쿠터는 상태에 따라서 8,000바트에서 15,000바트 사이에서 나오는 듯 해. 스쿠터 말고 TW200 이나 오프로드 바이크 같은 것도 나오더라고. 그런건 몇만 바트씩 하고...


나도 Koh Tao for sale에서 스쿠터를 고르다가, 상태는 모르겠지만 겉모습은 깔끔한 놈을 찾아서 몇일 전 거래를 했어. (겉이 깨끗하면 나중에 팔때 좀 유리하거든)

역시나 겉모습이 깨끗한 편이다보니 비싸게 불렀어. 2,000바트를 깎았더니 애가 울듯한 표정으로 impossible, bro~ 하더라.. 그래서 1,000바트만 깎아서 눈탱이 맞고 샀어.

혼다 클릭이란 놈이야. 110cc (번호판과 Green card 포함)

태국은 자동차등록증 같은 걸 green card라고 부르더라고. 번호판과 green card가 있는 것을 사야 비싸게 팔 수 있고, 언제 있을지 모를 경찰 단속에 무사할 수 있다고 해.


거래할때, 그 놈한테 '나 여기 처음이야. 니가 와!' 라고 해서, 걔가 내 숙소 근처로 왔어. 시운전 해보니 힘도 나름 있고 괜찮길래 산다고 했지. 

거래가 끝나고 나한테 스쿠터 판 녀석이 자기 집까지 좀 태워달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니가 운전해 내가 뒤에 탈께 하고선 매핫쪽으로 향했어. 그랬는데... 내가 꼼꼼히 안 보는 바람에 속도계와 빵빵이 혼이 나간 걸 뒤에서 타고 가면서 알았어. 


달리면서 물었지.

"야. 이거 속도계 안되잖아" - "어~ 꼬따오 스쿠터들은 대부분 속도계 안돼"

"야. 이거 혼도 안되는데?" - "어...어... 그렇네.. 어... 아! 저기는 일방통행이라서 저쪽으로 들어가면 안되고, 저기로 가야해. 그리고 저기는 커피가 맛있고.. blah blah"


이 자식, 클레임 하니까 갑자기 관광 가이드로 변신했어. 살짝 분했지만, 이 놈 하는 짓이 귀여워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어. 꼬따오 오니까 나 갑자기 관대해지더라고...

게다가 꿀팁들을 던져주길래 '오올~ 그래?' 하면서 들으면서 갔어. (젠장.. 근데 그 팁 중에서 매핫피어 들어가고 나오는 길이 일방통행이란거 밖에 기억이 안나..)


눈탱이를 맞았든 말든 샀으니까, 정비를 해야지. 매번 중고차를 살 때마다 소모품 교체하는 습관이 있어서, 이것도 정비하러 나갔어.

집앞에 정비소가 있길래 탈탈탈 끌고 가서, 엔진오일 체인지! 필터 체인지! 미션오일 체인지! 를 외쳤어.

엔진오일 교환 150 바트, 미션오일 교환 130바트, 에어필터 270 바트 였던거 같아. 필터가 젤 비싸더라. 총 550바트라길래, 500!! 외쳤더니 난색을 살짝 표하다가 그냥 포기한 듯 오케이하면서 너털 웃음 짓고 정비 시작하셨어.


아저씨가 빵 터져서 날 쳐다보고 웃으셨어. 잉? 왜? 하고 봤더니... 엔진오일 배꼽을 땄는데, 오일이 안 나와. 한방울도 안나와...

나한테 스쿠터 팔고 바로 투어 가이드로 변신한 그 색히! 역시 대단한 놈이었어. 살 때 오른쪽 눈탱이 맞았는데, 사고나니 왼쪽 눈탱이도 마저 맞은 기분이네~

근데, 한방울도 안나오는 엔진오일을 보고, 화도 안나고 재미있어. 또 한편으론 와~ 엔진오일 한방울 없이 굴러가는 스쿠터라니.. 혼다 기술 쩌는데~ 라고 생각한 나도 웃기고... 따오생활이 날 관대하게 만들고 있다니깐....


미션오일 뚜껑 땄더니, 보령 머드축제 할 때 온몸에 발라대는 머드팩같은 액체가 나오는 것도 신기해 하면서 정비를 마쳤어. 혼은 나중에 바꿔야겠다.... 속도계는 마일리지 올라가니까 안바꿔야지 ㅋㅋ (보니까, 꼬따오포세일에 나오는 오토바이 대부분이 속도계가 망가져 있더라. 그 눔 쉑히가 거짓말 한 건 아니네.. )



요즘 꼬따오 와서 식욕이 급격히 없어져서, 하루에 한끼를 먹는거 같아. 이유는 알 수 없어. 더위먹어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그냥 한끼 사먹고, 자기전에 맥주 한두캔 마시고 자는 거 같아. 뭐 살빠지고 좋겠지..


그래도 배가 고파져서 타코를 먹으러 갔어. 이 역시 집 주변에 있던 집인데, 훈강사님이 '먹을만 해요. 타코보단 부리또가 더 맛있어요.' 라고 하셔서 가봤지.

저 해골은 텍라인 사이드마운트BCD에 있는 애랑 닮았네.


한 끼도 안 먹어서 배가 좀 고프긴 했어. 그래서 부리또+음료 세트를 시켰어. 근데 매콤한 것도 땡기더라고.. 메뉴에 팟타이도 있길래 그것도 시켰어.

바다돼지다이빙팀 멤버로선 이정도는 먹어줘야 하잖아? 라고 오기를 부렸던 거지..


소스통 둘과 부리또 세트가 나왔어. 커.. 너무 커... 내가 알던 부리또보다 커..

그냥 위에서 보면 그런대로 적당한 크기 같은데,

먹어보니, 안이 꼴똑 차 있어서 막 건더기들 후두둑 바닥에 떨어지고 난리났어.


그냥 먹으면 좀 밋밋하고 느끼할 수 있는데, 저 소스 두개를 번갈아 발라 먹으니까 아주 꿀맛이더라.. 하나는 살사 소스 같았고, 하나는 과카몰리인 척 하는 다른 소스였어. 과카몰리인 줄 알고 담뿍 올려 먹었더니 새콤달콤 하더라..


1/3 정도 먹었는데 이미 배가 불러오려고 해. 아.. 잘못시켰다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근데, 아주머니가 팟타이를 들고 오셔서 쿨하게 탁자위에 툭 놓으시더라..

어... 어라? 이거 풀사이즈인데? 면의 양이..... 라면 2개 끓인 느낌의 양이었어.


놀라서 입에 부리또 머금은 채로, 아주머니를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봤어.

그랬더니 아주머니도 피식 하더니.. 남기면 싸줄께~ 걱정마~ 라고 하시면서 웃으면서 가버리셨어.


아... 이걸 어쩐다...

부리또는 이미 반이나 먹고, 배불러 하고 있었는데.....


이쯤에서 부리또는 과감히 포기하고, 팟타이에 집중했어. 팟타이 겨우겨우 거의 먹었어. 남은 부리또는 포장해 달라고 해서 들고 왔어.


혼밥하더라도 이젠 메뉴는 하나만 시켜 먹어야겠어. 내가 예전의 그 돼지가 아닌거냐, 아니면 여기 양이 많은거냐... 



  1. 행인1 2018.06.12 08:54 신고

    ㅋㅋㅋㅋ 잼있으시네요.



꼬따오에서 두번째 다이빙에 들어간 날이었어.

펀다이빙 손님이 함께 들어갔던 첫날보다는 덜 긴장했고, 코리아팀에 은정마스터님도 꼬따오로 돌아와서, 훈강사님 / 썬마스터님 / 은정마스터님 그리고 쪼랩다이버 나 이렇게 넷이서 함께 다이빙 나가는 거여서 마음이 한결 편했어.


사실은 훈강사님 매크로 촬영하는 거 테스트한다고 하셔서 따라나간 오후 다이빙이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나도 카메라 들고 나섰지. (여전히 카메라는 어려워. 훈강사님한테 많이 배워야겠어..) 

근데 갑자기 다이빙 사이트가 춤폰 피나클로 바뀌었다고 해. 강사님도 매크로 찍길 글렀다며 광각 세팅을 해오셨더라고... 나도 돔렌즈 낑구고 나갔지. 

따오를 떠나는 배에서 따오를 바라보면, 정말 작은 섬인게 느껴지긴 해..

오늘은 크게 두팀으로 나뉘어 나갔는데, 다른 사람 많은 팀은 큰 보트를 타고 나갔고, 우리팀은 일본 펀다이빙팀, 그리고 소수의 펀다이버들과 함께 작은 보트를 타고 나가게 되었어.


춤폰 피나클에 도착하여 입수!!!!!


자! 나를 따르라! - 훈강사님이 좌썬 우은정 구도로 하강을 시작하셨지. 물론 쪼랩인 나는 맨 뒤에서 조신히 따랐어.

갑자기 탱크 땅땅거리며 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리기 시작해.

막 물고기 많은 곳을 지나가고 있는데, 얘네 말곤 암것도 안보여.

근데 저 물고기 너머로 막 다이버들이 모여들더라고...


그러더니만...


고. to the 래. to the 상. to the 어

You say 고래, I say 상어!, 고래! 상어!


물고기 중에서 가장 크다는 그 고래상어를 봤다. 나도 드뎌 봤다! 으하하하하!!!

근데, 솔직히.. 고래상어 보고 사진도 찍고 다 했는데..... 게다가 내 사진기가 광각 돔렌즈를 달았으니, 실제로는 얼마나 더 가까웠고 더 컸겠냐고...

근데 근데.. 솔직히... 너무 비현실적이더라고... 뭔가 물고기 같지 않고, 잠수함 지나간거 쳐다본 기분? 뭔가 진짜가 아니라 가짜를 본 것 같은 기분??

첨보는 데다가 큰 데다가, 이런 애가 헤엄치는 것도 첨보고, 그냥 갑자기 스윽 나타났다가 스윽 사라져버리니까, 와..... 현실감이 없더라고.. 


얘가 두번 더 왔다 갔는데, 한번은 내가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고, 또 한번은 저 위에 수면에 붙어서 가고 있어서 가까이서 찍을 수 없었어.

이렇게 저 멀리에서나마...


담에 보면 좀 친해져야겠어. ㅋ


고래상어 보고, 다음 포인트는 화이트락 이라는 곳에 갔어. 이미 고래상어를 보겠다는 목적을 달성했기에, 여기서는 그냥저냥 셔터 눌러대면서 따라다니기만 했지 ㅋ


훈강사님 무엇을 찍고 계신가 따라가 봤더니, 

호올~ 라이언 피쉬.. (얘네 독있어. 조심해야해. 원래 꼬따오에 없던 애들인데 요즘 자꾸 개체가 늘어나고 있대. 카리브해 쪽에서는 얘네가 천적이 상어밖에 없어서 생태계 파괴 주범이라던데 살짝 걱정이야.)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메이는 하이에나처럼, 피사체를 찾아 포인트를 헤메이시는 훈강사님


썬마스터님과 은정마스터님은 그 주위를 맴돌며 사진도 찍고 장난도 치고 하시면서 다이빙을 즐기고 계셨어.


난 그런 훈강사님과 마스터님들 사진 찍으며 주위에서 맴돌았고 ㅋ


여기 이거 보세요. 라고 썬마스터님께 얘기하셨는데 뭐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

암튼 두 분이 그걸 같이 보시던데... 난 두 분 가고 나서 봤는데 암것도 못찾았어. 쪼랩이라 그래...

여유롭게 전화 한통 달라고 하시는 썬 마스터님.. (사실 저건 전화 달라는 표시가 아니라, 그냥 엄지 척 하면 다이빙에서는 상승하자는 신호이기 때문에 새끼손가락도 같이 펴서 짱! 이라고 표현하지..)


멋있습니다. 마스터님들...


얘네는 늘 둘이 같이 다녀.. 흑.. 물고기도 짝이 있는데...


그래도 바다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물은 고래상어 보다도, 사람 아니겠어??

응?


맞아.


유럽의 아가씨들 멋지게 지나가셨어. 거봐 아름답잖아....


음.......

....


그래도 고래상어가 더 멋있었어!.. 응!


강사님이랑 마스터님이랑 카메라 갖고 뭐 하시다가,

훈강사님은 또 구석구석 피사체를 찾아 탐사에 들어가셨지.



내 포스팅엔 꼭 안구테러 한번씩은 있잖아.

자... 간다...

미안.. 셀카야... 저 느끼한 쌍커풀은 일평생 없이 살다가, 늙으니까 눈꺼풀 쳐지면서 저절로 생기더라. 느끼해도 어쩔 수 없어. 보는 너도 안됐다만, 달고 사는 나는 어떻겠니..

사실 이거슨, 산호 백화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품자는 의미로 산호를 찍은 거시야. 아~레알~ 진짜!... 잘보면 산호 끝이 다 하얗게 되어있잖아. 이게 산호 백화현상인지, 원래 저런 산호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산호가 죽어나가는 곳이 너무 많다해서 씁쓸해..


후광이 빛나는 다이버, 은정마스터님

팔광 구도의 쌍마

쌍마 님들은 훈강사님의 작품활동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어요...


훈강사님의 열성적인 작품활동 덕분에,

춤폰피나클 63분, 화이트락 64분 다이빙 했어요.. 한번에 한시간 넘게 다이빙한거 첨이었어요. 다이빙 갔다와서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12시간 풀로 잤어요. 아주 그냥 꿀잠을 잤지요 ㅋ


고래상어부터 장시간 다이빙까지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찼던 하루. 꼬따오 생활이 길어져도 이 날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재미있다. 또 하고 싶다~~

  1. 행인1 2018.06.12 08:44 신고

    헐. 60분 다이빙이라늬.. 난 꿈도 못꿀 시간이네요. 공기먹는 하마. ㅠㅠ



첫 날 다이빙하고, 오늘은 다이빙이 없이 쉬는 날이야.

여독도 풀고 쉴겸 잘됐다 싶어서, 따오나 좀 돌아다녀야지 하고 생각했어.


아침에 일어나 집앞 복도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밖을 보며 담배 한대 피우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어. (집앞 외부 복도가 흡연구역임)

워메~ 집앞이 완전히 밀림이여~


이렇게 아침에 쨍 하길래, 오늘도 덥겠구나, 동네나 한번 좀 돌아볼까 하고 나서려고 준비했어.

어라? 샤워하고 나오니까 어느새 흐릿흐릿해... 엥?

어라? 머리말리고 옷 입고 나갈라니까 어느새 비가 주룩주룩해... 난다요?


비옷 대용으로 챙겨온 노오-ㄹ쓰훼이쓰 퍼랭이 방수 바람막이 자켓을 챙겨온 덕분에, 위에 챙겨입고 나갔어. 그냥 브런치도 먹고 동네구경할 겸..


내가 달방을 얻은 곳은 페통 게스트하우스야. 가격은 좀 쎈 편인데, 새 집이라 깨끗해서 좋아. 어쩌면 몇달 살다가 좀 적응되면 이사해야겠지.

집을 나서니, 도로로 나가는 곳에 내가 사는 게스트하우스 간판이 서 있더라. 그래서 괜히 찍어봤지. 올해 초에 생겼다고 하더라고.. 간판도 아주 깨끗해. ㅋ

두개의 건물인데, 오른쪽 저 황토색 건물 2층이 내가 살고 있는 곳이야.


암튼 배가 슬슬 고파.... 

블로그에서 수없이 많이 봤던 995 오리국수 집은 여전히 못갔어. 어제 그 유명한 11번 국수가 먹고 싶어서 갔었는데....

어라? 왜 어두컴컴한가??

왓더!!! 웨이션머?? 와이?? 도오시떼??


뭐 그래서 못갔어.. 내일 연다고 하니, 내일이든 언제든 한번 꼭 가서 11번 꼭 먹어 봐야겠어.

원래 길거리 노점에서 사서 먹을라고 했는데, 비가 오니까 그게 안되더라고.. 그래서 세븐일레븐 삼거리에 그냥 뻔한 곳에서 뻔한 조식메뉴를 시켜먹었어.

어뭬리칸 브렉훠스트 플리스~ 해서 받은 간단한 메뉴는 뭐 빵하고 베이컨쪼가리, 그리고 에그스크램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세지와 콩, 주스, 그리고 커피가 나온 세트가 180바트였어.

조식은 역시 조신하게 무릎을 모으고 찍어줘야 해. 


아무 맛이 안나는 조식을 맛있게 먹어주고, (맛있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맛없어도 어지간하면 그다지 불평없이 배만 채우면 되는거지, 하면서 다 먹는 스타일. 그래서 살찌나..?) 그 유명한 싸이리 비치를 나가봤어.

쟤는 어떻게 저렇게 꺾인 걸까? 저런 나무가 두 그루나 있던데...

암튼 근데 비가 계속 와... 으어으어~

한국서 반바지에 운동화 신고 다녔더니 발만 하얗네.. 곧 저 쪼리 줄 자국만 하얗게 남겠지.


싸이리 비치 앞에 골목에는 타투샵과 다이빙샵과 각종 바와 카페가 자잘자잘하게 모여있더라고! 세븐일레븐 삼거리가 다 인줄 알았던 나에겐 신세계였어. 곧 멋지구리한 타투도 해야지!!

곧 오토바이 사면 메핫 항구 쪽까지 진출할 수 있겠지! 걸어가긴 좀 멀어뵈더라...


근데

따오에 오기 전에 따오에 있는 다이빙샵 계신 분들의 블로그랑, 다이빙샵 카페 들에 가입해서 막 정주행하면서 다 읽어줬더니, 따오에 계신 분들 사진 통해 얼굴을 하도 봐서 흡사 아는 사람 같아져 버린거지.

아멜칸부뤡훠스트 먹는데 건너편 식당에 샘샘디 다이빙샵 분들 세 분이 계시더라고... 나 혼자 아는 분들이라 인사는 못하지만, 막 혼자 신기해했어. (계속 연예인 만나는 기분이라니깐.. ㅋ)

제이크 강사님이랑, 제인마스터님이랑 또 한분 계셨는데 그 분 얼굴은 제대로 못봐서... (아마 제나 강사님이시려나?) 


따오 오려고 나름 준비 기간(?)이 길었나보다. 사전 공부를 열심히 했더니, 금새 따오가 친숙해지고 있어. ㅋ




드디어 꼬따오에 들어왔어. 생각했던 느낌과 틀린 것도 있고, 같은 것도 있고.. 기대보다 좋은 것도 있고, 좋지 않은 것도 있고...

처음 새로운 환경에 툭 던져놓여지니까, 아주 그냥 만감이 교차해. 조울증 걸린 사람마냥 기분이 바닥과 하늘을 들쭉날쭉 하고 그래..

와... 좋다...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 괜히 왔나... 생각이 들다가도...

내가 잘하는 짓인가 고민하면서 되짚어 보기도 하다가, 그래 드디어 이런 생활도 해보는구나 하면서 혼자 막 희망에 차고 그래..


읽는 사람 없겠지만, 뭐 내 일기랍시고 쓰는 블로그니까... 남는게 시간인데 또 썰이나 풀자... 오늘은 첫 다이빙을 하고 났더니, 온 몸이 노곤노곤하다. 그냥 사진으로 밀어붙여봐야겠다.


때는 바야흐로 그저께, 나는 코사무이의 이비스 호텔에서 혼자 유유자적 한량생활을 하고 있었지. 

이렇게 풀 사이드의 선배드에 누워서 하늘 찍으면서 놀고 있었지.


근데 코사무이까지 왔으니까, 어디든 한군데라도 다녀와봐야겠더라고... 뭐시기 해변이 유명하다고 들었지만! 하지만! 난 배가 고팠고 바닷물을 마실 생각은 없었어.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코사무이는 택시비가 비싸. 뭐 어쩔 수 없잖아. 그래서 어차피 비싼거, 흥정하고 자시고 할 필요없이 투명한 가격으로 운행되는 콜택시를 쓰기로 맘 먹었어. (아... 정보 없는 내 블로그답지 않게 자꾸 팁이 나가네...)

오졌고 지렸고 렛잇고 나비고.... (급식체는 아무리 해도 적응이 안된다. 거참....)

NaviGo라는 앱을 다운받자. 그걸로 콜택시를 부를 수 있다.

이거다. 다운 받아라...

콜하면, 그 차가 어떤 차종인지, 기사가 누구인지, 가격은 얼마인지가 뜬다.

보면 160~240바트라고 써있는데, 미터기는 따로 없고 그 기사도 스마트폰 어플에 최종 가격이 뜨면 그걸 보여주면서 탑승자한테 제시하더라.

이비스 호텔에서 피셔맨스 빌리지 (Fisherman's village)까지 200바트 나왔다. 올 때도 200바트


여기가 피셔맨스 빌리지다. 뭐 힙한 거리라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저녁떄 가야할 듯 하다. 뭐 사람도 없고, 다 오픈하지도 않았고... 뭐 별게 없더라고..

헛. 핏짜!! 피자가 급 땡겼으나, 태국에 와선 태국음식을 먹어야지! 하면서 패스했지.

이런 가게들이 쭉 있다. 나름 꾸며놓은 멋진 오션뷰 바와 카페가 듬성듬성 있었어.

태국 음식을 먹겠다던 쒝희가 결국 치즈버거를 사먹었어.

뭐 그래도 미듐 플리스~ 이랬는데, 딱 미듐스러운 굽기로 나왔고 맛있었어.

삐끼 하던 서양 친구가, 나 입장할때 내 티셔츠보고 '나이스 셔-ㄹ츠!' 라고 해줘서, 훗! 나는 패셔니스타 프롬 코리아 라고 생각하며 으쓱 했는데, 내가 내 티를 다시 보니까 하이네켄 맥주가 그려진 티셔츠여서 그랬더라고.. (얘네 하이네켄 생맥 파는 가게였어.)

그냥 저거 먹고, 나비고~ 렛잇고~ 해서 숙소로 돌아왔어. 또 200바트

아침에 꼬따오로 가야 하니까 간단히 바다 바라보며 라오스의 맥주를 한병 마셔주고 딥슬립 해줬어.

긴 여정을 위해 든든히 조식도 챙겨먹었어. 

잠깐!! 밥만 보고 넘어가지마.. 저 스타워즈 반바지가 포인트야. 바지에 집중해 달라고 무릎 가지런히 모으고 사진찍은 정성을 생각해줘.

호텔 투숙한 날, 호텔 로비에 있던 에이전시 통해 예약한 픽업택시+페리 티켓으로, 우선 호텔에 픽업 온 택시를 타고 항구로 갔는데 비가 오더라고..

뭐 어째.. 그래도 가야지..

택시 기사님이 바우처를 들고 롬프라야 페리 표 티케팅 하는 것까지 도와주고 가셨어. 조인트 티켓을 사니까 이런게 좋네..


여기서 난관. 1인당 20kg 수하물만 가능하다고 써있더라고. 티케팅 부스 대기줄 가기 전에 놓여있는 저울과 데스크가 있고, 여기서 무게를 잰다음에 목적지 태그를 짐에 붙여주게 되어있더라고.. 내가 탑승객 중 1빠였는데... 젠장.. 이렇게 본보기가 되는 것인가!


백팩 빼고, 다이빙 롤백과 캐리어 - 이 두개 무게만 재보니까 합쳐서 50kg이 나왔어. 후훗.. 30kg 오버했어. 추가 1kg당 25바트래. 엄훠~ 그럼 750바트네? 레알??

무게 재고 태그 달아주는 아가씨가, 이미 땀으로 샤워를 하고선 불쌍한 표정으로 백팩을 힘겹게 짊어지고 있는 나를 보고는 10kg 오버로 해주겠대. 헤헷~ 데헷~ 

아가씨 복받을꺼야~ 10kg 땡큐! (찡긋~!)


비도 오고, 날이 흐렸는데... 더위에 쥐약인 나는 이미 육수디스펜서가 되어 육수를 무한공급하고 있었지.

그래서 몸에 육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음료를 사 마시면서 배를 기다렸어.


이 계륵같은 50kg 짐들아! 형이 니네 데리고 다니기 너무 힘들다.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내 땀도 주룩주룩 내리고...

가볍게 제로 콜라로 시작~ (나중엔 라임 쉐이크도 추가로 시켜 먹었음)


꼬따오 가는 사람과 코팡안 가는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 가슴팍에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육수 디스펜서인 내 몸에 스티커가 붙어있을리가 없잖아. 숨만 쉬어도 떨어지더라고...

어쩌겠어. 내 몸에서 그나마 가장 건조한 시계에 붙였지.


롬프라야 직원이 주변을 돌다가 나를 보더니, 영어할 줄 아냐? 중국어할 줄 아냐? 묻더라고... 왜!! 나 중국어 몰라!! 한쿡인이야! 라고 했더니.. 표 샀냐고 묻더라고..

꽃분홍 스티커가 가슴에 안보여서 체크한 거였어. 어느새 헬로키티 시계처럼 되어버린 나의 시계를 보여줬지. 

그 직원분은 함박 웃음을 지으며, "오오오오~!! 아이 씨~ 아이 씨~ " 했어. 

그래서 내가.. '유노, 마이 스웻..응? 이게.. 드랍... 응? 쏘, 아이 해브 투.. 응? 히어..! 응?? 오케이?' 라고 했더니 '오오오 댓츠 오케이~~ 댓츠 오케이~~ 땡큐!!' 하고 갔어.


배가 도착하고 배를 탔어. 사람들이 실외 자리에 콩나물시루처럼 막 낑겨 앉더라고..

배 2층에 방문이 있었고, 옆에는 VIP ROOM 100 BHT 써있길래 바로 들어갔지. 난 VIP니까..


어이쿠 에어콘 빵빵 쾌적해...

사람도 별로 없어.. 저기 저 밖에 사람들 막 낑겨서 서있고 한거 봐.. 오우~지쟈스!

배는 코팡안을 찍고 코따오로 넘어가.

VIP룸의 갈색 창문을 통해 코팡안에서 내리고, 또는 타는 손님들의 모습을 지켜봤지. 서양사람들 참 많더라. 유모차끌고 애들이랑 온 부부도 꽤 있었어. 

VIP룸에서 넓은 의자에 앉아 육수를 말리고 있으면 승무원 아가씨가 와서 100바트씩 징수해가셔. 100바트의 행복이었어요~

창문 밖으로 꼬따오가 보였어.

엇!! 저기는 누가봐도 부다뷰!!!

꼬따오 한번도 안와봤는데도, 꼬따오 관련 블로그들을 여기저기 다 파보고 다닌지라, 딱 보니까 부다뷰인거 알겠더라.

꼬따오 도착하면 다들 우르르 배에서 내리지.

이렇게 꼬따오 땅을 밟는 건가...

항구로 들어가다 왼쪽에 보면 온갖 피켓을 든 픽업 스테프들이 잔뜩 와있어.

난 못 만났어!! 아니 코랄그랜드 어디 있는거야!! 다들 빠져나가고 있는데, 왜 나만 여기에... 난 누구, 여긴 어디?

여긴 어디? 난 누구? 막 이러고 있는데, 사람이 개를 업고 지나가고 막 그러니까 더 막 이상한 나라에 온거 같고, 막 멘붕이 오고 그랬어... 뭐야~ 여기 이상해~


다행히, 코랄그랜드 직원을 만나서, 차에 내 짐을 싣고 샵으로 들어가게 됐어. 오늘 픽업은 나혼자 딸랑 있더라. 역시나 사람 많은 샵은 아닌가보다..하면서 다행스러웠어. (나중에 보니까... 여기도 뭐 충분히 많아. -_-;)


부처님 오신 날 행사한다고 뭔가 막 해놨더라고.. 야시장같이 되어있고, 막 무대도 있고 그랬어. 뭔가 그럴듯해 보였어.

분명 나 혼자 픽업되어서 가고 있는데, 트럭은 이미 꽉찼어. 강아지 업고가는 아저씨를 봤을 때부터 뭔가 확실히 이상하게 돌아가는거 같아.

코랄 그랜드 다이빙 리조트 바로 앞 바다와

따개비를 연상시키는 코랄그랜드 리조트의 숙소들...


확실히 어촌 깡촌 마을에 온거구나 싶더라.


곧 오후 다이빙하고 들어오실 훈강사님과 썬마스터님을 기다리기로 했지. 훈강사님은 코랄그랜드 숙소를 예약해 줄테니, 방에 체크인해서 기다리라고 하셨지만, 난 굳이 리조트 갔다가 또 달방 얻어 또 이사했다가 하느니, 바로 달방으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어.

다이빙샵과 Bar가 같이 붙어 있어서 소다수 시켜놓고 마시고 있는데, 개가 있어.

확대해보면...

막 이러고 자고 있어.

그러고 보니 사방에 개야...


꼬따오 첫인상부터가 개 어부바 였는데,

내 짐을 한 켠에 놨더니 어느새 두마리가 또 늘어져 자고 있어.


꼬따오는 꼬(섬) 따오(거북이) 라고 거북섬이라고 하던데, 그냥 개섬이 맞는거 같아.

(구글 검색해보니, 개가 마~ 라는데... 꼬마~ 귀엽네... ) (개 H̄mā)

개구경하다보니까 오후 다이빙 끝내고 배가 들어오더라고..

짐 바리바리 나눠들고 차로 실어서 장비실로 옮겨놓는 방식이야.

장비실에서는 강사와 마스터와 DMC들이 막 장비를 바쁘게 정리해. 이젠 내가 해야할 일이네?


그렇게 오후 다이빙 정리를 마치신 훈강사님과 썬마스터님을 만났는데, 어후~ 인스타랑 카페에서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만나니까 뭔가 연예인 만나는 기분이더라. ㅎㅎㅎ

비도 계속 오는데, 훈강사님이 내 짐을 나눠들어주시고 비를 헤치고 달방 내놓은 집 찾아가서 달방 계약하고, 짐 올리고, 막 난리도 아니었어. 강사님이 고생 많이 하셨지.


짐 대충 정리하고, 셋이 저녁을 먹으러 갔어.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꼬따오 첫 식사는 진짜 타이음식으로 시작하게 되어서 기분 좋았어. 레오 맥주도 한잔씩 곁들이고...

나오자마자 찍었어야 했는데, 띄엄띄엄 나오다보니 먹다가 찍게 됐네. 암튼 맛있었어! 그냥 태국 시골의 향기가 물씬~!


따오 생활에 대해, 다이브마스터 교육 진행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 듣다가, 다음날 아침 오전 다이빙 일정을 위해 일찍 집에 들어갔지.

코랄그랜드는 아침 일정이 빠르게 시작해. 장비실까지 오전 5시 30분까지 집합이야. 숙소에서 어두컴컴한 새벽길을 걸어가는데, 날벌레들 막 날라다니고 정신없었어. 하지만 그거보다 더 식겁했던 건 두꺼비인지 개구리인지 뚱뚱한 애들이 갑자기 바닥에서 툭툭 튀어올라와~~ 으아~~ 곤충, 양서류, 파충류 다 싫어!! 쀄에에엑!!


이러저러하게 장비를 준비하고, 이렇게 바다에서 기다리다가...

작은 보트를 타고 이동해서 큰 보트로 옮겨타서 다이빙하러 가는거야.

저 개는 어제 내 가방 옆에서 자던 놈 같은데, 내리라고 해도 자꾸 보트에 올라타서 우선 같이 갔어. 큰 보트에 태우진 않았고 다시 작은 보트 타고 돌아갔어.

아무리봐도 여긴 꼬따오가 아니라 꼬마 라니깐...


원래 체크다이빙 때에는 카메라는 들고들어가지 않는 편이라서, 그다음 사진은 없어.

첫 포인트는 춤폰 피나클.. 크고 작은 고기떼들이 엄청 나!! 푸질리어 떼들이 보이면 대쉬!! 해서 사이를 뚫고 지나가면 아쿠아리움 어항속에 있는 느낌이 들더라.

두번쨰 포인트는 난파선이었어.. 배보다도, 바다 자체가 신기했어, 난파선 부위부위마다 수온약층이 조금씩 뭉쳐서 존재해. 배 주위를 오르락 내리락 할 때마다 따뜻했다 시원했다를 반복하니까 나름 좋더라고...


이제 주구장창 더 해봐야 알겠지. 포인트 싹 외워서 네비게이션도 할 줄 알아야할거고..



-뽀나쓰

왜 내 짐이 50kg을 육박하였는가...! 얼마나 쓸데없는 것들을 다 챙겨왔길래??

그냥 맛뵈기....


경추 베개 (이게 진심 오버인 듯... 베개라니..)

플레이스테이션과 타이틀, 그리고 놋북과 타블렛..

선글라스 7개, 포토프린터 + 인화지 100장, 그리고 휴대용 선풍기

(나 얼굴 가려주는 선글라스 사랑함..)

두피마사지기, 헤어드라이기, 왼쪽에 있는 파우치에는 래쉬가드 6개, 보드숏 5개, 워터래깅스 2개

전기면도기 (이건 좀 평범)

빨래줄 (파라코드 줄과 스토퍼와 카라비너로 조합해 만든거), 사진엔 없지만 여행용 옷걸이 6개

경추견인기(디스크닥터), 넥헤먹 (Neck Hammock), 프렌즈 AI 스피커, 모기향매트

USB모기향, 여행용 코드(USB충전기겸용), 220v 타이머 코드

USB 6구 충전기, 올림푸스 TG-5 (사진엔 없지만 수중하우징과 돔렌즈), 소니 액션캠 AS300, 그리고 26650 배터리 2개, 18650 배터리 2개, 직진형 랜턴 1개, 확산형 랜턴 1개



더 잡다한게 많이 있지만... (예: 바리깡, 여행용 워터픽, 전동칫솔, 음이온발생 빗, 아쿠아필링기까지!!! -_-:::)


이렇게 들고 와서 느낀점....

혹시나 나처럼 바리바리 싸들고 오시겠다는 사람 있다면... 뭐 막상 들고와서 갖고 있으니까 이래저래 편하고 좋긴 한데, 굳이 들고 올거는 좀.. 고민 좀 해보시라..고 말하고 싶네.

있음 편해. 근데 없어도 안죽어..



생활하던 것을 정리한다는게 이렇게 복잡한 건 줄 몰랐어.

내가 알게 모르게 벌려놓은 일들이 참 많더라고..

꼬따오 생활을 위해 출발 직전 정리해야 했던 것들은,


1. 국민연금 -

소득이 없으면 자동으로 유예가 되면서 돈 안내도 된댄다.

그러나 이 나라에서 그나마 흙수저가 재테크 할 수단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 국민 연금이라고 하니까... 계속가입 신청을 해서 계속 내도록 설정했어. 내 퇴직금을 야금야금 까먹겠지....

2. 건강보험 (국민의료보험) -

외국나가서, 특히 동남아쪽가서 몸에 칼 댈일 있으면 무조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말도 들었고, 하긴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유지하는게 당연했지.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어서 그냥 소액이라도 내도록 해놨어. 다행히 집도 절도 없는 몸이라, 매우 낮은 금액이었어.


그외 들어놨던 종신보험, 의료실비보험 뭐이리 자잘자잘한게 많은지...

내가 한국에 없더라도 만만찮은 금액들이 쪽쪽 내 통장을 빨아먹고 있더라구...

어쩌겠어. 그냥 냈어. 의료실비는 환급형이라 계속 뒀고, 종신보험은 나중에 연금전환이든 사망보험금이든 뭐든 남겨먹어야하니까 그냥 뒀고..


아..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은데... 젠장...


암튼!!!

내가 실제 살던 집의 집주인과는 얘기가 잘 되어서, 나가기 전날 가스 전기 수도 모두 정리하고, 출국하는 날 새벽에 키를 안에 두고 그냥 가는 걸로 모두 마무리했어.

보증금도 전날 다 받았고..  사실 다른 세입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고 그러는게 다반사지만, 나는 얘기가 잘 되어서 다른 임시거처 마련안하고 집에서 바로 출발 할 수 있었어.


다음날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데, 잠이 안와서 뒤적거리다 보니 거의 시간이 다 되어버렸더라. 하긴 뭐 잠이 오겠어??


앞으로 내게 Hell을 선사해 줄 짐들을 모두 꾸리고 이제 출발하게 되었어.

캐리어 하나, 다이빙장비 롤백 하나, 거대 백팩 하나, 귀중품 넣을 세컨백 하나

바리바리 싸들고 아주 그냥 중노동을 해야했지..

그렇게 떠나는 날 아침 4시 30분에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로 갈 카카오 택시를 불렀어.


안 잡혀. 일반택시도, 모범택시도.. 4시 30분엔 없나봐.... 

뭐 별 수 있어? 카카오블랙 불렀지.


우아하게 카카오블랙에 우직스럽게 짐을 구겨넣고 (좋은 차 긁히지 말라고 조심조심), 도심터미널에 갔어.


아! 내 비행편은 쌓아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예약한 인천-방콕-코사무이 타이항공편이야. (알지? 스타얼라이언스)


도심터미널에서 우아하게 체크인하고, 짐 보내고, 여기서 출국수속까지 해버리면 저 무거운 백팩만 잘 갖고 다니면 좀 편안하니까....


그런데..... 수하물이 10kg 오바래.. 아하하핫핫핫하하핫!! (제길..)

오버차지를 인천 가서 내야 해서, 여기선 발권 못한대... (@.@ 와..와...왓 더...?)

발권 못했으니, 여기서 출국심사가 안된대.. (나... 나니??? 그럼 뭐하러 도심터미널로... 인천으로 바로 갈...껄....)

그래도 정말정말 다행인 것은... 우선 수하물은 접수해주고, 비용만 인천서 내라고 해서 천만다행이었지. 그래서 수하물은 삼성동에서 보내고, 인천으로 갔어.



체크인 카운터 말고 무슨 발권카운터가 따로 있던데, 거기서 오버차지 내고 영수증 들고 체크인카운터 갔더니 최종적으로 발권을 해주셨어.


휴.. 암튼 잘됐어.. 다시 가뿐한 마음으로 1층 우리은행 환전소 가서 환전한 돈을 찾아왔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달라나 엔 같은 건 다들 우대환율로 해주는데, 기타 통화 (뭐 태국 바트, 베트남 동, 뭐 이런거 있잖아...) 들은 수수료 우대가 별로 없어.

그 중에서도 그나마 우리은행이 태국 바트에 대해선 환율 우대가 가장 좋아. 신한 같은 경우 50% 우대율이였는데, 우리은행은 55% 였어. (사실 도찐개찐이야.. 일이백 바꿔도 몇천원 차이 안나... 그냥 가까운데서 바꿔..)


뭐 대단한 거 하러 가는 것도 아닌데, 동생네 식구들이 총출동 했더라고..

마중나온 동생네 식구들과 번개같이 밥을 먹고 (비행기 시간 안맞을까봐 좀 마음이 급했어.) 헤어졌어. 그래도 새벽같이 일어나 나온 조카가 기특해서 미리 준비한 닌텐도 아미보를 주었지. 역시 좋아하더군.. 그 큰아버지의 그 조카라....

이미 조카에게 선물로 줄 다른 아미보 세트는 해외에서 배송중이야. 그 얘기도 해줬더니 기대에 찬 눈빛이 아주 그냥 총총 뿅뿅해..


암튼~ 도심공항 터미널에서 시작부터 번잡스러운 꼬임이 살짝 짜증났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첫걸음이니, 내 마음은 이미 inner peace가 피어오르고 있었어.

그래서 큰 변화에 앞서 작은 액땜이 있어 좋은 징조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응... 이제 진짜 직장 때려 치우고, 홀로 휘리릭 떠난다고 생각하니까, 완전 peaceful mind 가 된거야. 


그래... 맘이 편안하면 지르는데 거침이 없지. 면세점도 탈탈 털었어..


내 인생 최초로 뷔쥐뉘스를 타는 날이야. 우오오오 떨려...

일평생 카드 긁어가며 모은 마일리지를 이제야 이렇게 써보다니!! 


오~ 보인다. 보라보라한 저 자태..

늘 프로펠러 비행기보다 살짝 큰 비행기만 타고 국내나 동남아만 다녔는데...!

꽃길만 가라고, 의자에 꽃도 놔주시고.. ㅠ.ㅜ 흑~

다리를 뻗어도, 앞자리 멀어서 안닿는건지, 짧아서 안닿는건지 알 수 없도록 배려해준 이 넓디넓은 좌석...!!


비지니스 첨타본거 안들킬라고, 계속 몰래몰래 사람들 하는거 훔쳐보면서 따라했어.

버튼 누르니까 아예 누울 수 있더라. 스윽 뒤로 제쳐지는데, 바디프렌드 추성훈이 된 기분이었어.


승무원이 너무너무 친절하셨고, 예쁘셨어. 단발머리 아가씨... 수시로 눈만 마주쳐도 다가와서 활짝 웃으며 음료 뭐 줄까? 간식 뭐 줄까? 막 물어보셨어.

날 보고 활짝 웃어주셔서, 비행내내 난 국제결혼 비자 발급문제와 애는 몇이나 낳아야할지, 방콕에서 살지 서울에서 살지 수많은 고민을 해야했지.


여차저차 하니, 방콕에 도착했대. 기내 방송으로 사무이나 푸켓 등지로 갈 손님들은  짐이 쓰루보딩 되니까 그냥 그쪽으로 가서 입국수속 밟으라고 알려주었어.

비행기 내려서 무빙워크로 이렇게 이동한다. 그러면,

이렇게 푸켓, 사무이 등등을 가는 국내선 트랜스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국심사 장소가 따로 있다.


형이 여기서 흡연자에게 매우 꿀팁을 준다. 내리자마자 바로 저기로 들어가지 마라. 절대 네버 댓츠ㄴㄴ해.

저기 들어가면 국내선 공항으로 들어가게 되는 건데, 저기엔 흡연실이 없다. 네버 없다. 절대 없다. 흡연자라면, 저기 들어가기 전에 흡연실에서 흡연도 하고, 국제선 입국장 내에 면세점도 이용하고, 할거 다 하고 들어가라.

내 블로그가 별 정보 없어도 이건 정말 꿀팁이다. 새겨 들어라.


난 아무생각없이 입국심사 빨리 처리하고 싶은 생각에 바로 저기로 들어갔다가, 담배 금단현상인지, 시간이 안가서인지, 더워서인지, 국내선 청사내에서 무거운 백팩 메고 혼자 계속 땀 삐질삐질 흘리며 어슬렁 어슬렁 헤메고 다녔어. 알았지? 흡연구역이랑 면세점은 입국심사 전에 충분히 즐기고 가는거야...


그러다가 발견한 THAI항공의 Royal Silk 라운지.. 바로 들어갔어.

로열할 라운지인데 설마 흡연실이 있겠지.. 생각했거든.. 물론, 없어. 네버. 전혀. 젠젠 없어. 그래서 뭐했겠어... 또 먹었지..

이미 방콕오는 동안 기내식으로 포식했음에도 금단현상이야.

계속 쳐묵쳐묵해.. 배는 겁나 부른데 입이 심심해.


아무튼 금단증상으로 쳐묵쳐묵하다가 사무이행 비행기 시간이 되어서, 비행기를 타러 가는데, 탑승객 전원이 한 버스로 다 이동이 가능하더라. 버스 하나 다 채우고 나니까 모든 승객 다 탔다고 하더라고...


공항엔 진짜 프로펠러 비행기가 몇대 있었어. 방콕에어라인인가... 설마 내 비행기도 프로펠러 아닐까 막 고민하고 있었어. 버스안에 있던 외쿡애들도 프로펠러 비행기 보더니 지네끼리 쑥덕쑥떡 시시덕 거리고 있었어.


근데, 우리 비행기는 제트기는 제트기인데, 크기가 그 프로펠러 비행기와 큰 차이가 없었어. 외국애들도 비행기 보고 피식피식 웃더라고... 다들 타기 전에 저렇게 사진을 찍더라고...


여기가 비지니스 클라스야. 내가 제일 첫 줄이었어.

클라스 오지구요 지리구요.. 뭘 오져 젠장.. 이게 뭐야....!

(방콕행 비지니스 한번 탔다고 이미 눈높이는 에베레스트)


역시 국내선 작은 비행기라 그런지 비지니스 좌석은 이코노미가 3명 앉는 자리에 2개 자리를 둔 정도였어. 그래도 좋았어. 뒤돌아보니 콩나물 시루가 타 있었어. 아무리 허접해도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였어. 내돈주곤 못사지만...


또 기내식을 주더라고... 배 불러 죽겠는데....

아침에 인천공항에서 동생네 식구들이랑 한끼 + 점심에 방콕행 비행기에서 거하게 한끼 (에피타이저, 본 식사, 후식, 간식) + 방콕 공항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한끼

근데 또 국내선에서 한끼 하라고????? 


암.. 먹어야지.. 주는건데 먹어야지... 안 먹으면 손해지.. 다 긁어먹었어. 뭐 치킨누들이었는데... 포크를 담배처럼 쥐고 먹었어. 미쳐가고 있었지.


그렇게 날아가고 있는데, 저 멀리 꼬따오가 보여!!!! 내가 갈 그 섬... 꼬따오..


보이는가? 잘 안보이려나? 위에서 1/3 지점에 두 봉우리가 솟은 섬..

저게 꼬따오인지 어떻게 아냐고? 구글맵을 열어보면 알지...

딱~ 오른쪽에 꼬따오 보일 타이밍이네... ㅋ

따오야.. 곧 갈께.. 기다려~!!


비행기는 코팡안 섬도 지나서 곧 사무이에 내렸어. 코팡안이랑 사무이는 참 가깝더라. 둘다 섬이 크기도 크고... 


공항에 도착하니, 코사무이 에어포트라고 써있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코사무이 터미널이라 읽혀지는 곳이 있었어.

도착하자마자, 국내편으로 온 사람들은 바로 나가고, 국제편에서 환승한 사람들은 짐을 찾는 곳으로 가야 하더라구..

비행기 착륙 직전


사무이 짐 찾는 곳이야. 저 백팩 보기만 해도 무겁다. 배터리 들어간 건 다 때려넣을 수 밖에 없었거든. 느므느므 무거웠어.


그 옆에 면세점도 있더라. ㅋ 동네 슈퍼같아서 귀여웠어.


짐 기다리는 동안 코사무이 지도...


짐 찾고 나오자마자 트레블러심카드 사고, 바로 AIRPORT TAXI 바우처를 끊었어.

그리고선 바로 흡연구역으로 달려갔지.. 우아아아아... 천국이다.. 근데 덥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못 피다가, 이제야 담배를 물었어. 끊으면 좋다는데, 나는 아직 모르겠어. 그냥 끊어야할 이유를 아직 못찾고 있어.

8시간만에 피는 담배임에도, 너무 더워서 반만 피고 끄고 바로 택시타러 갔어. 코사무이는 택시비가 비싸. 보풋 비치에 있는 IBIS 호텔까지 500바트 달라 하더라고..


Accor 호텔 체인 중에서도 저렴이를 담당하고 있는 IBIS 라서 가격은 당연히 저렴했어. Accor사이트에서 예약했고... 방은 작지만 알찼어.


오션뷰 룸을 예약했는데,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지. (샤워부스는 무지막지하게 좁은게 흠이야. 내 몸뚱아리가 꽉차. 내 몸이 뚱뚱한 건 맞지만, 홀쭉해도 꽉찰꺼야.)

테라스에서는 흡연이 가능해. 테라스에서 바로 보이는 보풋비치와 수영장. 너무 좋았어. 맘에 들었어! 규웃...


대충 짐 풀고, 땀에 절은 몸을 샤워로 좀 풀고 에어콘 바람 쐬며 잠시 누워있다가... 수영장을 보니 사람이 거의 없길래 바로 수영복 꺼내입고 수영장으로 내려갔어.


멋진 풍경아래로 스크롤하다가 내 족발을 보고 My eyes! My eyes! 라고 외치며 테러당한 안구를 움켜쥐고 있겠지만, 어쩔 수 없어.

앞으로 내 블로그에선 더 흉한 내 몸뚱아리도 자주 나올꺼야. 이미 버린 눈이라 생각해. 포기하면 편해. 


수영장 선배드에 누워 하늘 바라보면서, 내 몸뚱아리 보고 놀랜 내 눈을 안구정화시켜주고... 뭐 그렇게 쉬는거지..

코사무이에서 2박하고, 바로 꼬따오로 넘어가기 위한 티켓이 필요해.

호텔 로비에 뭐 여행상품 파는 데스크가 있던 걸 보고 그 곳에 가서 문의했어. 그랬더니 바로 예약을 진행해주었어. 이 호텔에서 픽업해서 항구까지 데려다주고, 배 티켓까지 포함한 가격으로 750바트로 예약을 마쳤어. 

 

호텔 로비에 있던 여행안내 데스크

꼬따오행 배편을 예약한 바우처

롬프라야 12시30분 배인데, 호텔에서 10시 30분 픽업이더라. 항구가서 바우처내고 짐 수소가고 티케팅 해야 해서 그런 듯 해.


티켓도 끊었겠다, 수영도 했겠다... 입이 심심하니 먹을 걸 사러 나갔어. (또 쳐먹어..)

걸어서 2분거리에 패밀리마트, 5분거리에 세븐일레븐이 있더라. 패밀리 마트는 길 건너에 있길래, 그냥 걸어서 세븐일레븐에 다녀왔어.


일곱시열한시에 갔더니 중국인 왜이리 많아. 아이고 시장바닥같아.. 그 사이에서 막 이것저것 집어들고 나왔어.


창 맥주와 레오맥주.. 양대 산맥이쥐...

태국 레드불과 첨보는 색깔의 환타 각각 두종류씩 사오고...

수박씨와 해바라기 씨도 사왔다. 해바라기 씨는 껍질을 까면서 먹어야 해서 먹기 참 귀찮지만, 짭쪼름하니 꿀맛이었어. 귀찮긴 귀찮더라. ㅋ

저 우유맛 과자는 아직 안먹어봤는데.....

그다지 돌아다니고 싶진 않아서...

숙소에서 수영장이나 몇번 왔다갔다 하고 맥주나 조금씩 홀짝이다가 꼬따오로 넘어가지 싶다.


그렇게 사무이의 밤도 저물고... 곧 꼬따오로.......! To be continued...?


*본 포스팅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아마도?

** 그리고 아래 언급된 다이빙샵들은 모두 좋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고,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 그저 내 취향에 맞춰 찾아본 것이지, 어느곳이 좋고 나쁘다고 할 순 없다는 점 꼭! 짚고 넘어간다.



꼬따오에서 코스를 진행할 샵을 알아보기 위해, 관련 정보를 몇달 간 계속 웹서핑으로 알아보았다.

처음엔 큰 샵 위주로, 코리아팀이 있는 샵 위주로, 그리고 현지에 계신 분들이 쓰는 블로그 들을 위주로 찾아보고 구독하면서 알아보게 되었다.


보니까 꼬따오 다이빙 리조트들이 운영되는 것이 보통 SIS (Shop in shop)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는 듯이 보였다.


다이빙 리조트가 있으면 그 리조트 자체에서 소속된 웨스턴팀, 중국팀, 그리고 태국팀 등으로 꾸려서 손님별로 운영하는 듯 하고, 한국팀과 일본팀은 별도의 회사 또는 팀이 그 다이빙 리조트에 입주하여 그 다이빙샵의 인프라를 이용하면서 운영하는 방식이 대부분인 듯 하다. (다 그렇진 않겠지만...)


일례로, 꼬따오의 아시아다이버스의 경우 내가 열심히 구독하고 있는 블로그 중에 조하나 강사님의 블로그 와 꼬따오에서 살고 있는 라임이 가족 이야기 블로그 가 있는데,

조하나 강사님은 아시아다이버스에 고용된 웨스턴팀 일원이시고, (현재 크리스탈 다이브로 옮기신 듯 하다.)

라임이 가족분들은 아시아다이버스에 들어가있는 코리아팀 '바다소리들'의 일원이시더라. (현재 한국으로 돌아가셨다.)

(꼬따오 생활이 궁금하면, 저 위 두 분의 블로그 한번 정주행 해보시길... 내 블로그는 뭐 도움안되는 개인 일기장? 낙서장? 정도일 뿐! 레알 인뽀메이숑은 오버 데어! 이다.)


근데 암튼 운영 방식이 무슨 상관이냐... 리조트에 고용된 사람들이든, 거기에 입주한 팀이든... 그리고 운영방식이 다르다고 다이빙 하는데 전혀 다른게 없다.

내가 즐겁고 안전하게 꼬따오 생활하고, 열린 마음으로 사람 두루 만나면 되는거지.

한국팀에 가서 다이빙 한다고, 같이 보트탄 뽀뤼너들에게 하이! 렛 미 인트로듀스 마이셀프! 하고 친해지면 안되는거 아니잖아. (내 성격에 안할 것 같긴 하다만..) 


암튼 내가 별로 안좋아 하는 것은 사람 북적이는 거.... (특히 너무 열정 넘치는 사람들 많은 곳 - 같이 있으면 기빨린다.)

한국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아서 위아더월드 느낌 나는 곳. (마음의 소리 : 유러피언 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


그래서 알아본 곳은 아래 리스트


1. 반스 - 큰 다이빙리조트라는데, 사람많다는 평이 많아서, 그냥 알아보지도 않고 패스. 크고 유명하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너무 큰 곳이 싫었을 뿐... 참고로 중국사람이 많은 듯 하다...


2. 아시아 다이버스 - 위에서 얘기했던.. 그 블로그 통해 소식 받아보다보니, 가본 적도 없는데 친숙한(?) 곳.. 근데 이미 가신 분들이 많아서, 새로운 강사님들과 새로운 다이브마스터님들이 막막 새롭게 가족이 되신 분들이 많아 내가 부빌 틈이 없어보였어.  난 소심한 관심종자니까! 관심 독차지 하고 싶어서..... 인건가?

아시아다이버스의 코리아팀인 바다소리들 팀은 꼬따오를 오랜기간 지킨 코리아팀으로 알고 있다. (아... 맞다.. 이 팀에 부부가 가 계신 분들도 계시다. 여기 태국 꼬따오에 사는 부부다이버 블로그 도 함 둘러보시라. 요즘 바쁘신지 업뎃 안하시긴 하는데, 커플 두분이 참 예쁘게 사시는거 같다. 얼마전 커피하우스에서 봤는데, 금슬 좋은 부부의 모습 그대로다. 커플은 다 부럽...)


3. 부다뷰 - 가장 유력했다. 다이빙리조트들이 밀집(?) 해 있는 사이리 쪽이 아니라, 찰록 쪽이라서 덜 시끄러울 것 같았고, 많은 분들이 거쳐가서 후기도 많았다. 근데....

부다뷰 코리아팀에 계시던 분들이 왠지 모르겠지만 뿔뿔이 흩어져 계시더라. 계속 교육생 예약을 받기는 하는 것 같긴 한데, 암튼 그래서 요즘은 어떤지 잘 몰라서 패스.. *추가 : 다시 부다뷰 한국팀 활동을 재개하시는 듯 하다. 인스타나 카페 활동을 조금씩 다시 하시기 시작하셨다.

팀을 이끄시는 프레디강사님은 SUDA라는 한식당을 여신 듯. 나중에 밥묵으러 가볼 예정. 맛있다는 평이 자자하다. - *추가 : 다녀왔다. 가격은 좀 쎈 편이다. 정갈하고 맛있다. 

그리고 부다뷰의 '전설의 100회 펀다이버'로 시작하셔서 강사가 되셨던 썬 강사님은 현재 발리 옆 길리트리왕안 선샤인 다이브에 계시다고 하니, 나중에 다이빙하러 길리 트리왕안 가면 꼭 가 볼 예정. 


4. 빅블루 - 그 다음 고려했던 곳이 이 곳.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는 곳이다. 텍다이빙 팀도 있고, 무비팀도 있다. 생태계 보호활동도 많이 하고... 뭔가 다양한 활동들이 많아서 끌렸던 곳이다. 텍다이빙과 무비팀 등에 혹~하는 바람에, 사람 많은 곳 기빨려하는 나를 잠시 까먹고 있었다. 빅블루 리조트 회사에서 리브어보드까지 운영해서, 연계해서 다녀올 수도 있다고.... 이게 엄청 끌리긴 했어. 아.. 여기는 제니퍼 강사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곳이지. 펀다이빙 하러 함 가봐야겠다. 보트 크고 사람 많은 곳은 어떤 분위기인지 느껴보고도 싶기도..

다양한 활동도 하고 싶다면 이 곳이 좋은 선택지일 듯 하다.

*추가 : 현재 빅블루의 코리아팀은 운영하지 않는 듯 하다. 제니퍼 강사님이 개설하신 카페도 활동이 없고, 실제로 얼마전 우리 코랄그랜드에 오셨던 손님은 빅블루에 갔다가 동양인이 자기 혼자라서 깜놀했다고 하시고 코랄로 오셨다고... 그래서 이틀 빅블루에서 펀다이빙 하시고선 코랄그랜드로 오셔서 펀다이빙 하다 가셨다. 아마 제니퍼 강사님이 그쪽 활동 접고 귀국하신게 아닐까 예상되지만... 다른 소식 들리면 또 업뎃하겠다.


5. 다이브원 - 일 때문에 태국 치앙마이 갔을 때, 가이드분에게 추천받았던 다이브샵. 교육비도 저렴하고 운영도 좋다고 들었다. 이곳은 꼬따오의 시암다이브센터의 배를 함께 이용하는 곳이라고 한다. 근데 샵이 시암에 입주해 있는 형태가 아니라 아예 따로 사무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시암의 인프라를 같이 이용하는 듯 하다.

원강사님이 운영하시는 블로그도 읽다보면, 이미 마음은 저기 가 있더라. '당신은 지금 다이빙이 땡긴다' 라는 슬로건도 맘에 든다.

좋긴 한데... 난 IDC 리조트에서 교육받고 싶었다. 혹시 모르지만 강사까지 할 수도 있으니까.. 잠시 마스터까지만 여기서 해볼까도 고민해봤지만, 그냥 잘 몰라서 패스...

*추가 : 주변 평이 좋다. 가격도 좋고 운영도 잘되는 듯 하다. 물론, 내가 그 쪽 사람들과 인사나눠보거나 일면식도 없어서 어찌 말하진 못하겠다만, 주변 평은 좋았다.


6. 샘샘디 - 내 친구가 여기서 어드까지 했고, 내게 추천하긴 했는데... 다이브원과 같은 이유로 패스 (IDC가 아닌 이유일 뿐). 여기도 다녀간 사람들은 꾸준히 찾는 곳인 것 같다. 제이크강사님이 찐마스터님과 함께 운영하고 계시고, 제나강사님의 'JENNA강사의 물질 라이프' 블로그를 통해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추가 : 샘샘디는 씨쉘 리조트에 있다. IDC가 아니라 하더라도, 여기서 다이브마스터를 끝내고, IDC는 다른 리조트가서 받으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다. 샘샘디의 제인 마스터님께서 이번에 코랄그랜드에서 IDC받고 가셨더라. 이제 제인 강사님 되셨더라. 검색해보고 후기등을 본 다음에 분위기가 어떤지 파악하고 결정하시라. 결정은 본인의 몫! 


7. 코랄그랜드 - 두둥... 나왔다 드디어 코랄 그랜드.

예전에 코랄그랜드의 코리아팀이 홍익인간이라는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운영했던 것 같은데 (한 4년전까지..) 지금은 홍익인간 시절의 글들만 인터넷에 떠돌고, 요즘 자료가 거의 없다. 그래서 지금은 코리아팀이 없어진 줄 알았다. 

그른데마립니다.. 인스타에서 발견(?) 했습니다. 훈강사님의 인스타를....! 누가 선팔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서로 빨로빨로미 하게 되면서 코랄그랜드의 새로운 한국팀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거다. (그 예전 코리아팀은 지금 푸켓으로 넘어가신 듯)

게다가 아직 한국팀에 사람도 많이 없는 듯 하고, 인스타를 보니 사진도 잘 찍으시고, 꼬따오 생활도 재미있게 살고 계신 듯 했다. (인스타가 한몫했음다.)


그래서 코랄 그랜드로 가기로 했다.



.

.


응?


코랄 리조트.

리조트 크기도 잘 모르고,

다이빙 나가는 보트 크기도 몰라.

누군가의 블로그 후기도 본 적 없어.

꼬따오 코랄그랜드 카페가 있단 걸 얼마전에야 알아서 가입했어.

코스 비용도 사실 제대로 안봤어.

사람이 북적이는지 어쩐지도 잘 몰랑~

아몰랑~


근데 그냥 가보고 싶더라고.. 그래서 코랄그랜드 가기로 했어. 그냥 꽂혀서...

사실 훈강사님 인스타랑 코랄그랜드 인스타 계정 보니까 유러피언 걸들이 거의 안보여서 좀 많이 실망하긴 했어.

아직 코리아팀 인원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왠지 도란도란해 보이고, 

다들 인상이 너무 좋으시더라고.. (<- 뜬금없지만 이게 가장 큰 이유)

그리고 훈강사님의 유튜브 계정에서 결정적인 동영상을 하나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했어.


응... 웨이크보드가 너무 즐거워 보였어. 


...

..

.


나 꼭 꼬따오가면 웨이크보드 꼭 탈꺼야!

웨이크보드 보고 다이빙샵을 정했어. 신박하지..

..

.


미안. 결국엔 비교분석따윈 없었어.


내 블로그 원래 그렇댔잖아.


그냥 그렇다구요...


*추가: 코랄그랜드에 대한 평은 따로 수정하거나 추가하지지 않겠다. 이미 난 여기 있는 사람으로서 객관적인 평을 하든 주관적인 평을 하든, 이미 주관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난 그냥 뭐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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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Updated

2018.08.05 Updated



  1. iskra 2018.08.15 12:53 신고

    업데이트 된 내용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꼬따오로 떠나기 위해... 우선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해야 했다.


한국에서 킵해두어야할 모든 물건들은 하루에 한두박스씩 포장해서 나르기 시작했다.

엑스트라스페이스와 계약한 창고에 하루에 한두개씩 옮겨놓으니 제법 창고가 차기 시작했다.

예전에 이사할 떄 구입했던 촌시런 빨간 색 플라스틱 박스에 하나하나 포장하여, 바깥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적어서 넣어놨다. 저 중에 가장 소중한 박스는 PS4가 들어있는 박스다. 노리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안 주고 킵하기로 했다. ㅋ

목디스크와 무릎 연골판 파열 때문에 잘 못치게 된 골프(는 아니고.. 그냥 몸치라서 운동은 다 못한다. ㅋ)를 위한 골프백,

어릴 적, 일명 땀복이란 것을 스키복 대신 입고서 야매로 배워서 폼마저 엉성한 나의 스키. 그래도 좀 타보겠다고 이베이를 잠복하기를 몇달... 그렇게 갖고 싶던 스키보드를 구입했더랬다. 그리고 로시뇰 프리스타일 부츠를 조합해서 일년에 0.5번 스키 탔다. (2년에 한번 탔다는 뜻) 그 스키와 스키부츠,

낚시는 해보고 싶은데, 지렁이 만지기 싫어서.. 밤새도록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는게 싫어서.. 시작했던 루어낚시.. 배스 손맛은 잊지 못하지. 그래서 UL, L, ML, MH 의 낚시대와 베이트릴 4개, 스피닝릴 2개, 그리고 루어와 무게추 들로 꽉꽉 채운 태클박스도 창고에 고이 보관.

내가 잠시 꽂혀서 듕귁에서 엄청나게 부속을 주문해 댔던 FPV 드론. 나의 DeWalt 4단 공구함에 그 부속들과 드론을 넣어두고 창고에 넣었다. (어쩌다보니 여기엔 FPV 드론 두어대를 만들만한 부속이 들어있다. -_-;)

배운답시고 의욕넘치게 구매했다가, 밤마다 술에 취해 코드 3개 겨우 외워 뚱땅꺼리다가 쳐박아놓은 우쿨렐레도 합세했다.

곧 여기에 PDP의 시대가 끝나고 LED시대가 밝았을때, 떨이로 PDP를 팔다대던 때 겟 했던 애증의 42인치 PDP가 입주할 예정이다. 여름에 원룸에 켜놓으면 사우나를 방불케하는 열을 방출해주셨더랬지. 지가 에어콘에 질 수 없다며 전기도 퍼드시고...


암튼 이렇게 정리하고 나서, 초록창에 '이민 정리' 또는 '유품 정리'를 쳐준다.

그러면 많은 업체들이 막 나온다. 요즘은 1인 가구가 많아지다 보니, 고독사나 자살 등으로 이런 업체도 많은 것 같다. 그런 경우 특수청소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혈흔 제거, 시신 냄새 제거 등등)

나도 불렀다. 뭐 직접 버릴라면 버릴 수도 있지만, 구청에서 폐기물 스티커 사고, 붙여서 내놓고 어쩌고 하기엔 짐이 너무 많다. 사람 한명이 남기는 쓰레기가 엄청나구나 싶었다. 

다음주에 와서 싹 가져다 폐기해주기로 계약을 했다. 가격은 보통 원룸의 경우 30~50 사이가 되는 것 같다. (폐기물의 양, 그리고 투입되는 인원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최신 내용 추가 :

내가 폐기물을 처리한 곳을 추가하고자 한다.

유품정리 이민정리 특수청소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나처럼 원룸의 물건을 폐기하고 간단히 이사를 위한 창소를 하는 견적을 받았을 때, 무려 2.5배가 차이나는 곳도 있었다. 전화상담해주시고 일 진행해 주시는 분이 차분한 목소리로 상담해주시고 일도 잘해주시더라. 바이오119 라는 업체다.

협찬 받은거 없다. 오히려 생각보다 짐이 더 나왔지만 약속이니까 최초견적대로 주시면 된다 하셔서 오히려 일끝나고 내가 저녁드시라고 5만원 더 얹어드렸다.

http://crime119.com


자동차는 5월 한달 어느 정도 좀 타고 다니다가, 딜러에게 넘겨야겠다.

받는 돈이야 적겠지만, 아무래도 직거래 하면 사람들 문의도 많고 계속 차 보여주느라 시간쓰고, 판매 안이뤄지면 또 스케쥴 꼬일 수도 있고 하니... 아무래도 딜러에게 넘기는 것이 맞겠다 싶다.


이제 살던 집이 나가면, 나도 이 나라를 나갈 수 있다.

비행기표는 한달 뒤로 잡아둔 상태다. 빠르게 새 입주자가 확정되면, 표를 당길 예정.

아시아나에서 확인해보니, 5월동안은 비수기인 듯 하다. 코사무이 행 마일리지 비행기표가 2장씩은 대부분 남아있다.

잘하면, 방이 빠지고 비행기 탈 때 까진 시간 남아서, 갈데 없어서 모텔이나 고시촌 전전 하다가 출국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규욷!




사람이 보통 80대까지 산다 치면, 40대가 되면 딱 절반 살아온거다.

그래, 이제 남은 반평생은 또 다르게 살아볼 타이밍인거다.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꾸부정한 책상생활은 나에게 목디스크를 선물해줬고,

 (기냥 막 가만히 있어도 막 팔이 찌릿찌릿하다. 트와이스가 막 내 팔에 시그널 보내~ 찌릿 찌릿)

잦은 술자리는 내게 높은 간수치와 중성지방을 챙겨줬고,

 (학창시절에 시험 점수는 낮더만, 왜 건강검진결과서에서 고득점을 하는 거니...)

주중에 쌓인 피로와 술해독으로 주말내내 침대에 파묻힐 수 있게 해줬다.

 (맞다. 이불밖은 위험하다.)


암튼 그러다보니, 당연히 운동도 안하게 되고... 

살은 늘어가고 건강은 바이바이~


그래서 결심했다. 1년 쉬어보자. 나도 이름도 멋진 Gap Year 가져보자라고 결심을 한거다. Gap Year라 하면, 학업을 휴학하고 다양한 경험 (여행이나 인턴쉽)을 갖는 시간을 갖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아... 나답지 않게 너무 친절한 설명을....


암튼, 뭐 학업이든 직업이든 잠깐 끊고 쉬는거니까, 나도 갭이어인거다.


1. 재정적 준비

밥벌이 끊기니깐, 아무래도 손가락 빨아야한다. 그전에 손가락에 밥풀 좀 붙여놔야하지 않겠는가...

나름 몇년여 직장생활 덕분에 퇴직금이란게 있다. 그 퇴직금의 일부를 쓰면서 놀자고 맘먹었다. 물론 그외에 자산은 쵸큼 더 있다. 그거까지 떼다가 쓰는 건 플랜B인거고, 우선은 퇴직금으로 보내기로 했다.

1년 먹고 사는 비용은 2000만원에서 2500만원 정도로 잡았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물가 저렴한 동남아 위주로 생각하게 되었지.


2. 커리어

커리어고 뭐고 앞뒤 다 재고 살았더니, 아무것도 못하더라.

그렇게 반평생 살았다. 도저히 안되겠더라. 이래선 난 그냥 이렇게 사회의 작은 톱니바퀴로 닳고 닳을 때까지 돌다가 버려지겠다 싶더라.

그래서 나중에 다시 취직되든 말든 그냥 다녀오기로 했다. 이번 태국행 만큼은 그 이후를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YOLO는 아니다. 다녀와도 몇년 일 안하고 살아도 굶어죽진 않을 만큼의 돈은 모아두었으니까, 어떻게든 그 동안 해결이 되겠지 않겠나 싶었다.


3. 뭐하지

근데 그냥 쉬면 시간낭비잖아. (1년 쉰다고 해도, 나도 시간 아까운건 알아)

그래서 좋아하는 다이빙이나 하기로 했다. 그런데 다이빙도 많이 하면 할수록 비싸잖아. 배타고 나갈때마다 돈일텐데?

알아보니까, 태국 꼬따오의 몇몇 샵에서는 코스를 밟으면, 코스 진행하는 동안은 다이빙이 무제한이더라! @.@

다이브마스터 과정 밟으면, 자격 취득할때까지 계속 무료 다이빙이래. 물론 DMC로서 보조 업무는 해야겠지. 그래도 코스비용만 내면 쭉 무료래잖아~ 이게 어디야!

흠.. 그리고 다이빙 강사 자격까지 취득하면, 샵에서 일하면서 돈도 벌 수 있어. 벌이가 크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 그냥 거기서 먹고 살 정도만 버는거지.


4. 정리시작

우선 살고 있는 집에서 나가야 하잖아. 내가 이민가는 것도 아니다보니, 내 살림살이를 모두 들고 갈 수는 없어.

버리기 아까운 것, 한국에 두고 가야할 것, 내 다양한 취미 용품들, 그리고 내 컬렉션들(있어..그런거...오타쿠스러운거..) 창고에 넣어두기로 했다.

엑스트라스페이스 분당점


거창하게 이삿짐 센터 불러서 막 짐 옮기고 할 게 아니라, 태국 가기전가지 시간이 좀 있어서, 매일 짐을 조금씩 싸서 여기 창고로 옮겨놓고 있다.

가격은 컨테이너 창고 빌리는 그런 곳들 보다는 비싸다. 하지만 24시간 언제든 창고를 이용할 수 있고, 온도습도 관리가 되어서 옷 같은데 곰팡이 필 일은 없다.

스몰사이즈로 1년 계약했다. 스몰사이즈여도 높이가 높아 골프백, 스키, 낚시대 다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박스도 10개 이상 들어간다. 

왠지 내 짐으로 다 채워넣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정리하고 넣어보니 2/3 채울 것 같다.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이 그다지 쓸모있는게 많지 않더라고..ㅋ)


5. 항공편

내게는 대한항공은 19만, 아시아나는 7만 정도의 마일리지가 있다.

(비행기는 많이 안 탔으나, 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의 기적이 여기 나타나셨고나~)

방콕을 경유하는 코사무이 항공편을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편도 구매했다.

그것도 뷔쥐니스로..! 후훗!!!

타이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여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가 가능했다.

도대체 스카이팀은 어따 쓸데가 참 없다. 그래도, 저 마일리지로 나중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대한항공 표를 사거나, 세계일주 항공권을 사보려 하고 있다. 일년 보내고 한국으로 귀국하기전 세계일주를 한번 할까도 고민중이다. (그래봤자 대여섯개 도시를 가는 여정이다. 아마 14만 마일로 일반석, 22만 마일로 비지니스석 살 수 있을꺼다. 아님 말고...)



도움안되는 썰 그만 풀고, 또 짐싸러 가야겠다.




2017년 겨울,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끼고 다시 찾은 보홀

영상 편집 완료.







 


이전 글은 보고 왔나?

'이전 글은 여기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이 친절한 거 안할꺼다. 그냥 찾아봐라. (어차피 뻘글이다.)

 

암튼 이번 두번째 글은... 그냥 사진으로 떼우겠다.

글하나 쓰고 났더니, 급격한 의욕저하가 왔다. 당떨어졌나보다.

 

 

만약 다이빙 중에 강사님이 플러터킥을 차면서 마구마구 대쉬해 나간다면...

뭔가 나온거다. 따라가라. 그냥 막 따라가라.

 

따라가면 막 이런 애들이 막 나온다.

 

그르타.. 카메라를 든 자는 피사체가 될 수 없다.

그냥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포즈잡으면 찍어주자.

 

돔포트가 있으면 이런 수면 샷도 가능하다.

돔포트가 뭐냐고? 안알려준다. 안 친절한 블로그니까...

 

 

다이빙 리조트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다이빙을 통해 친해지고 새로운 인연이 생겼다.

사진기도 한 몫한다. 잘찍든 못찍든 막 들고 다니면서 찍으면...

다들 사진 좀 보내달라고 막 내 번호랑 내 카톡 알려달라고 한다.

 

이거 팁이다. 평생 여자한테 번호랑 카톡 따인 적 없는 남자들이여..

다이빙 하면서 카메라를 들어라. 당신은 이미 인기남!!!

(물론 사진 보내주고 난 이후까지 계속 인기있으려면, 잘생긴 얼굴이 필요하다.)

 

...은 농담반 진담반이고,

암튼 사진기 들고 같이 다이빙한 사람들 찍어주고 하다 보면 쉽게 친해질 수 있어서 다이빙이 즐거워지는데 크게 한 몫한다.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중이신 Bella씨

 

마라톤하시는 약사님

(진정한 씬스틸러. 내가 뭔가를 찍으려 할때마다 카메라 프레임안에 들어와계심)

입수하면 사진 많이 찍히게 해달라고 산호에 대고 제사 지내고 시작하심.

 

어드를 따러 온 어드밴스꿈나무 의대생 1 + 친구 의대생 1

어드꿈나무 이 친구는 물에만 들어가면 겁없는 친구.

거북이나 타이탄트리거 만나면 대놓고 손을 뻗어 흔들어줌. 물어봐라~하는거 같음.

 

아로나 비치 앞바다에 있는 난파선 포인트.

여기 딥포인트다. 최대 37미터 정도 나온다.

야간 다이빙 여기로 가면 바다돼지만한 복어가 대여섯마리가 자고 있다.

 

조종석에 앉아서 사진찍기를 시도하고 계시는 우리 바다돼지다이빙팀 리더님!

사실 내가 들어가려다가, 안에 라이언피쉬 (독있는 애. 솔베감펭 이라고 부름)가 두 마리나 있어서 난 무서워서 안들어갔는데....

 

우아하게 조종석에 착석하셔서 사진까지 찍으셨다. 멋지다!!!

역시 허리둘레가 아니더라도 리더의 자격이 있으신 분이다.

(근데 나중에 들어보니, 라이언피쉬가 있는 줄 모르고 들어갔다 함)

 

우리 리더님께서 들어가서 사진 찍는 모습을 본 씬스틸러님께서 그냥 지나치실리가 없음. 바로 다음 타자로 들어가서 사진찍고 나오심. (인정? 어 인정!)

 

물론 이 분도 라이언 피쉬 못보고 들어가신거라고 함.

 

 

그외에 니모도 있고

 

또 니모도 있고

 

좀 험상궂게 생긴 니모 형님도 계시고

 

수줍은 니모도 있고

 

니모 가족도 있고

 

전 왼쪽 얼굴이 사진이 더 잘받아요. 라는 니모도 있고

 

펑크족 스타일의 니모도 있다..

 

 

니모니모니.....

 

색깔만 다르게 염색한 듯한 니모 같은 애들도 있고...

 

금수복국 집에서 본 듯한 애들도 있다...

 

복국집 어항에서 볼때는 좀 징그러운 애들이지만,

바닷속에서 보면 참 귀여운 애들이다.

 

얘도 맛있는 애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White-Spotted Puffer라는 애다.

한국말로 흰점꺼끌복 이라고 한다. 네이버에 검색하니 맛있는 애라는 말은 안나온다.

 

셋이 모여 셀카도 찍고~~!

 

다양한 어류를 보며 즐기고 싶지만....

 

또 니모.....

 

전 오른쪽이 잘나와요. 라는 니모...

 

 

역시 니모니모니~

 

사실... 보홀에 니모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물고기도 많지만

이 니모(아네모네 피쉬)는 한 곳에 정착해 살다보니 멀리 도망가지 않는다.

그래서 나같은 쪼랩 다이버는 사진찍기 젤 만만한게 니모인거다.

 

하지만..

 

잘 찾다보면 요로케 프로그피쉬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바다돼지도 찍을 수 있다..

 

 

 

늠름하신 우리 리더님의 수면샷 하나 뽑아드렸더니 아주 흡족해 하셨다..

 

 

또 가고 싶다. 보홀...............

 

.

.

.

.

.

 

 

이거 리조트 앞에서 점심먹으며 찍은 셀카다.

 

응.. 셀카야.

 

  1. 행인1 2018.06.13 19:46 신고

    알로나 난파선 포인트가 일케 시야 잘 나왔었나..
    첨 난파선 포인트 가서 욜케 작은거? 하고 급실망했던 기억이.. ㅋ


 

2017년 여름 보홀을 혼자 다녀왔었다.

보홀 저스트다이브 에서의 기억이 좋았기 때문에, 역시나 또 보홀을 찾기로 했다.

 

이번엔 친구를 데리고 갔다. 유부남이지만 와이프가 다이빙 잘 못한다고 같이 안놀아줘서 슬픈 그는... 우리 바다돼지다이빙팀의 리더이다.

(참고로 리더 선정 기준은 허리둘레다.)

 

그를 꼬드겨, 무려 크리스마스와 1월1일을 낀 긴 일정으로, (유부남을!) 보홀 저스트다이브로 찾아갔다.

 

 

여기다. '저스트 다이브 보홀'

 

 

보홀의 팡라오 (또는 팡글라오) 섬에서 가장 핫한 비치는 Alona beach인데, 이 알로나 비치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번화가랑 가까워 위치는 최고다.

 

게다가 모든 객실은 오션뷰!! 창밖을 내다보면 저 멀리 푸른 바다와 모래사장이 펼쳐져있지만, 사실 유러피안 여성들의 비키니 태닝 장면에 눈을 떼지 못한다. 데헷!

내 친구는 유부남이라 그런거 안봤다. 나만 봤다. (이것이 의리)

 

 

그러나 무엇보다도 송강사님과 박강사님 두 분이 계시는 이 작은 다이빙 샵은, 작아서 화목하고 너무 좋다.

시끌벅적하니 서로 막 부대껴야 할 것만 같은 부담스러운 분위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데면데면한 분위기도 아니고..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친근하다.

 

예전에 블로그할땐, '어디어디를 어떻게 가는 지 알려드릴께요 찡긋! 어쩌고 저쩌고세요. 휘뚜루마뚜루 블라블라 이럼 짜잔~! 이에요' 라고 했는데, 이제 나 그런거 안한다. 불혹에 들어선지 몇년이다. 이해해라. 너도 늙으면 이럴거다.

자 쿨하게 여기 유아레르 주소 투척 ( http://justdivebohol.com/ ) 



 

출발하는 날, 폭설인지 뭔지 해서 비행기가 하루 종일 뜨지 못해 인천공항에 사람들이 발이 묶여 난리가 았다.

 

모두다 지연, 지연, 지연... 지연이 나쁜 기집애!

 

공항에 갇혀버린 사람들로 인해,

롯데리아는 한시간 줄서서 먹는 맛집으로 등극

 

 

그러나 본래 보홀 직항비행기는 새벽 2시 넘어서야 뜨는 비행기이다 보니, 정시에 제대로 출발할 수 있었다. 귣...

 

 

뭐 여차저차해서 보홀에 도착하면 아침7시다. 바로 첫다이빙을 나갈 수 있다.

 

보통 다이빙은, 저스트다이브의 쥔장이신 송강사님의 리딩, 그리고 박강사님이 후미를 맡으시면서 진행된다.

나를 따르라!!

 

교육생이 있을 경우, 보통은 박강사님이 교육생과 따로 교육을 진행하시고, 송강사님이 리딩해주시기도 한다.

저스트 다이브에서 한번도 현지 마스터가 가이드를 진행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같이 일하는 현지 마스터도 없었다.) 모두 송강사님 박강사님이 직접 이끌고 다이빙을 진행하신다. 

 

 

만약 다이버들의 실력이 차이가 클 경우엔, 강사님 두분이 각자 다른 팀을 이끌어 다이빙을 진행한다. 그래서 실력 차이가 크다고 서로 불만 생길 일이 적다.

 

하지만 다이빙은 버디 시스템.. 애초부터 둘 이상이 함께 하는 스포츠다.

같이 다이빙 하는 사람이 공기 많이 먹어서 일찍 올라올 수도 있고, 그 사람 장비에 문제가 생겨 일찍 나올 수도 있는거고, 돌발 변수는 많다.

그 돌발변수를 일으킬 사람이 나일 수도 있는거다. 서로 이해하면서 즐겁게 안전하게 다이빙 하자.

(우리 바다돼지다이빙팀, 공기도 밥도 다 많이 먹음. 쏘리..)

그르타.. 함께 하는 스포츠다.

거북이랑 사진찍을때 서로 새치기 하지 말자.

 

 

 

보통 보홀의 주요 다이빙 포인트는 발리카삭이다. 그 외에는 아로나비치 앞바다와 섬반대편 돌조비치 앞바다 포인트 등이 있다.

발리카삭 섬까지는 보통 30분정도 배타고 나가면 된다. 대신 발리카삭에서는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한다.

 

발리카삭은 절벽을 타고 가는 다이빙이다. 5미터 정도의 수심에서 쭉 가다보면 갑작스레 몇십미터로 깎아지른 절벽이 나오고, 그 절벽 옆으로 따라 돌아가는 경로다.

절벽을 따라 가만히 있다보면 조류가 살랑살랑 밀어줘서 편하게 다이빙 할 수 있다.

절벽 아래로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 깊은 수심에 겁을 낼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참 편한 다이빙이다.

 

 

발리카삭 다이빙을 정리해주마.. 정리하면 이렇다..

발리카삭까지 방카 타고 부릉부릉 도착하면, 장비 착용하고 입수한다.

 

입수!!

 

방카밑은 5미터 정도의 얕은 수심.. 깊은 곳으로 고고고! 무빗무빗!

 

절벽 가기전에 꼭 만나는 거북이.

재빨리 거북이 옆으로 슬라이딩 하여, 거북이 건너편 강사님을 쳐다보면

알아서 인생샷 하나 뚝딱 만들어주신다.

 

이렇게 절벽타고 20미터권 수심으로 들어가서

절벽을 따라 조류타고 꼬물꼬물 가다보면....

 

엇.. 저거슨... 저거슨... 저거슨!!!!! 

(야! 스크롤 잠깐 멈춰라.. 이거 움짤이다.)

 

잭피쉬를 만난다. 난 잭피쉬를 찍으려 하는데,

이 분 귀신같이 카메라를 눈치채고 포즈를 잡으셨다.

(네 초면이신 분입니다. 저스트가서 만난 분입니다.)

 

그렇게 놀다가 절벽을 타고 다시 얕은 곳으로 와서 SMB를 뿅 쏘고...

 

다들 서로 시간을 묻습니다. 몇시냐.. 몇시지?

 

그렇게 출수한 하면...

 

어디선가 방카가 부릉부릉 하며 나타나 픽업하러 온다.

출수하면 귀신같이 나타난다.보트스텝 최소 시력 3.0 인 듯...

 

계단식 사다리에 무릎을 꿇고 다소곳이 있으면,

강사님들께서 빠르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핀을 벗겨 주신다.

그러면 계단 밟고 올라와서 콧물 닦으면서 마스크를 벗으면 다이빙 끝!

 

 

다이빙 하고 올라와서 수면휴식하면서,

갑작스레 방광에 넘쳐나려하는 쉬야를 배출해주고, (원래 다이빙하면 압력차가 막 발생하면서 막 신장이 막 그렇게 해서... 막... 막.. 오줌 마렵고 그렇다. 그냥 그렇다.)

다이빙하면서 있었던 일 꺄르륵 꺄르륵 하면서 얘기하다 보면....

 

 

오전에 발리카삭 2회 다이빙 하고, 배 위에서 도시락 점심을 먹는다.

꿀맛이다.

저스트 다이브에는 사실 송강사님 / 박강사님이 아니라, 송강사님과 박쉐프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이빙 하시면서 다음 메뉴를 고민하시는 거 같다. 출수 후에 혼자 '음.. 닭도리탕이나 해먹어볼까?' 라고 혼잣말 하시면, 다음날 닭도리탕이 나온다.)

 

가끔 FOD 서비스도 된다. (Food On Demand)

다같이 저녁에 술 먹다가, 내일 아침은 그냥 라면으로 해장할까봐요. 라고 했더니... 그런 저급한 음식을 다룰 박쉪이 아니다!라는 듯한 표정을 흘리시더니,

다음날 아침에 사골라면을 만들어 주셨다. (손수 24시간이상 끓여낸 사골국물로...)

 

늘 제공되는 서비스는 아니니, 보홀의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사면서 서로 취기가 올랐을때 살짝 원하는 메뉴를 흘려보기를 추천한다. 가급적 한식메뉴로...

(인터넷에 보니까 독거노인인지 뭔지 하는 놈이 그랬다고는 얘기하지 마라. 나 저스트 또 갈꺼니까...)

 

오전 2회 다이빙 하면, 선상에서 도시락 먹고.... 다이빙 한번 마저 하고 복귀한다.

 

가끔 다이빙 그룹이나 포인트에 따라서 2회 다이빙 하고 샵으로 복귀해서,

샵에서 점심먹고 다시 나가기도 한다.

 

복귀하면 숙소 앞에 널부러져 있는 유러피언들...

아주 흐뭇하다. 남녀 누구에게나 만족스런 오션뷰를 제공해준다.

 

연말연시라고 아로나 비치 막 꾸며놨더라.

연인들 막 나잡아봐라 하면서 막 뛰어다닌다.

에라이... 자빠져라!

 

 

 

 

다이빙 샵 위주로 얘기했으니,

담 글에는 바닷속 사진이나 쭉 흩뿌려 봐야겠다.

 

 

 

뻘글 또 싸질르러 ㄱㄱ...


2017년 8월


Dive shop : 'Just Dive' - Bohol, 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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