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벌써 6부야... 이러다 10부작 넘어가겠다.

무슨 대하드라마도 아니고, 뭐 이렇게 길게 쓰게 되었는지... 이유는 나도 잘 몰라. 그냥 컴터 갖고 발리 온 덕에 저녁때 할일 없는데 잘 됐다 싶어서 그런가봐.

 

드.디.어!!!

누사 페니다가 아닌, 뚤람벤과 빠당바이를 가게 되었어! 짜잔!!

 

우선 빠당바이 Padang Bai 설명부터...

빠당바이는 발리스쿠버샵에서 1시간 30분정도 걸려. 내 느낌상으론 두시간 이상 걸린거 같아. 게다가 여기 발리에 무슨 싸이클 경기가 있어서, 길 통제가 많아서 꽤 오래 걸려 다녀왔어.


빠당바이는 길리 트라왕안이나 주변 섬들로 이동하는 배들이 출발하는 항구여서 사람들이 많더라고.

 

여기서는 스피드보트가 아닌, 필리핀의 방카 같이 생긴 보트를 이용해서 다이빙을 나가.


나름 귀여워. 보통 4명 정도의 다이버가 탑승해서 나가는거 같아. 

 

보통 빠당바이 다이빙을 나가면, 두번 다이빙 하고 들어오는데... 어떤 때는 3번 다이빙 하기도 해.

두번 다이빙 할 땐, 배 타고 나가서 두번 다이빙을 끝내고, 빠당바이로 돌아와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샵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야.

세번 다이빙 할 땐, 배 타고 나가서 두번 다이빙 끝내고 배위에서 도시락 까먹고선 한번 더 다이빙하고 돌아오는 방식이야. 


와와~~ 누사 페니다 갈때 먹는 도시락보다 훨씬 훨씬 맛있어. 메뉴 구성이 나시짬뿌르인 듯!


해안에 있는 이 리조트의 식당과 샤워시설을 이용하더라고..

 

빠당바이 다이빙 스팟은 마크로도 많고 아기자기한 편이야. 아기자기한 구성이다보니 관광 잠수함이 다니는 포인트도 있어. Jepun 이란 포인트에 관광 잠수함 두 대를 봤어. 시간대만 잘 맞으면 물속에서 만나겠더라고....


요로케 작은 방카 닮은 보트를 타고 다이빙을 다녀온다.

빠당바이는 미국에서 온 노부부와 함께 나갔었는데, 참 즐거운 다이빙이었어.


다이빙 포인트 안에 부처상도 있고, 정말 아기자기 해.

 

아.. 내가 블로그에서 자주 출가하면 금새 성불하겠네 어쩌네 했더니..
물속에서 내가 부처상을 다 만나네. 이러다 내가 다이빙하다 성불하겠어.

 

 

그 다음 뚤람벤!

멀어. 겁나 멀어. 샵에서 체감상 최소 세시간 걸리는 느낌이야. 빠당바이보다 훨씬 멀어. 막 정신 못차리고 졸다보면 도착해.


여긴 다 쇼어다이빙이야. 배 안타고, 바다에서 걸어서 들어가.
안에는 Liberty Wreck이라고 난파선 포인트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마크로도 많고 재미있는 사이트야.

 

뚤람벤은 샵과 거리가 멀다보니, 이동시간이 많이 걸려서.. 가면 두번 다이빙하게 구성되어있어.

한번 다이빙 하고, 바닷가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먹고.. 다시 다이빙 한번 더 한다음에 돌아오는 방식이야.

뚤람벤이나 빠당바이나, 모두 발리스쿠버에 점심 포함한 패키지로 예약해 뒀기 때문에, 점심값을 따로 낼 필욘 없어.

 

이제 다이빙 사진인데.... 그냥 사진으로 퉁 칠꺼야.

내가 블로그에 글 쓰는 건, 그냥 똥싸듯이 싸질러놓으면서 글 쓰기 때문에, 글쓰는데는 크게 힘들지 않는데...

그놈의 사진들 고르고 보정하고 정리하는게 아주 그냥 곤욕이야. 왜이리 빡씨냐..

수전증이 있어서 셔터를 덜덜덜 거리면서 누르나봐. 핀 다 나가는건 기본이고, 사진이 너무 많이 찍혀있어. 허어...

 

 

뚤람벤인지 빠당바이인지 구분 해주기 귀찮다! 그냥 퉁치자!! OK?


이 동네는 블루스팟 스팅레이가 참 많더라고.. 바닥에 보면 이렇게 꼭 한마리씩 있어.


또 있고, 막 있고... 돌아보면 또 있고 그래..


슬슬 너 지겨울라 한다??


응 그래 어여 저리 가!

 


레오파드 패턴 소화하기 참 쉽지 않은데 말이죠. 패피 곰치시군요.
레오파드라니... 연령이 꽤 좀 있으신가봐요... (제 세대신가요?)


못난이 박스피쉬. 못났지만, 너의 네이비 베이스에 옐로우 화이트로 매칭한 패션센스는 인정한다.

하지만 알지? 패션의 완성은..? 너도 우리 계열의 아이구나.


여기 뱃피쉬들은 좀 무섭게 생겼다. 뭐랄까... 하렘가 스타일이야.


Yo! Hommie!!! Wassup?, man~


여기 애들은 정말 물고기들이 특히나 다 못생겼어. 그루퍼가 원래 못 생기긴 했지만, 얘도 더 특별히 못 생겼어.


레이저 razor 피쉬도 있었어.

아.. 맞다.. 면도 해야하는데... 편의점가서 면도기 사갖고 와야겠다. 여기 호텔은 면도기를 안주더라구... 


너 못생겼어.


너도 못생겼어!


끄아아악!! 못생겼어!!!!

 


화려하게 옷 입는다고 안된다니까!


으아아악!! 못생겼다!!!!

 

예쁜 아네모네피쉬 같은 애들도 참 많아. 근데 너무 뻔하다보니까, 은근히 사진기를 잘 안 들이되게 되더라고...
(나 닮은 애들만 골라 찍은 건 아니야. 레알!!!)

 

그래도 막판에 정점을 찍어준 애가 있었으니...


범프헤드 피쉬. 이야.. 막 삐쭉빼쭉 못 생긴 다른 애들도 많지만, 얘는 정말 얼굴만 정말 뽷! 못났잖아. 몸도 살도 찌고...
내가 아마 물고기로 태어났으면 쟤로 태어나지 않았을까? 뚱뚱하고 못나고.... 반가웠다 짜식...

 

발리 다이빙에서는 우리 ISG 멤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어. (ISG = 이번 생엔 글렀어)

우리 멤버 중에 몰라몰라 그 놈은 좀 여러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군 그래.우리의 희망이야.

 

그런데... 다이빙 하다가 바닥에 신기한 애가 있어서 찍게 되었는데....


얘 뭐냐? 게냐? 가재냐?... 했는데... 가이드가 만티스 쉬림프라고 하는거야.
내가 아는 만티스랑 다른데??? 그래서 인투블에 물어봤지. 고수님들께서 알려주셨어. '스피어 만티스 쉬림프'래.

근데 눈썰미 좋은 사람은 눈치 챘을꺼야. 저 만티스 말고 그 위에.. 보여??


이제 좀 보여?????


쉬림프야. 뭐시기 쉬림프인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투명한 쉬림프들이 주변에 가득했어.

 

자... 마크로 안좋아 하는 사람은 별로 안좋아하겠지만, 이제 마크로 사진 모아 올린다~


소라? 고동?? 암튼 하얀 관 같은거 하나 나와서 계속 낼름낼름..


허밋 크랩. 소라게... 소라 껍질 안에서 게가 낼롬낼롬 거리고 있어.


말미잘에 붙어 사는 쉬림프.


얘도 쉬림프.


얘도 쉬림프..


얘도 또 쉬림프!

 


어익후! 모르고 아네모네피쉬도 찍었네.. 쉬림프 지겨울까봐 사이에 쏙 껴놨다.
그러나.... 이쁜 것들 다 필요없어!!!


요거슨 파이프피쉬. 라이트를 비췄더니 바로 쌩까버려서 뒷통수밖엔 못찍었어. ㅠ.ㅜ

역시 귀엽고 이쁜 것들은 다 못됐어. 췟!!!!

 


얘는 고비~ 뙇 붙어있어서 물고기가 아닌 줄 알았네. 너도 귀여우니까 꺼져.


얘는.... 새끼손가락 손톱만 하던 게. 너도 그닥 예쁘진 않구나.
자네... ISG라고 들어봤는가? 초대장 곧 집으로 갈껄세.


쉬림프 사진 끝난 줄 알았지?


미안~ 또 쉬림프야. ㅋㅋ


얘 한 두번 찾도 나니깐, 내가 금새금새 자주 찾아내게 되더라고.

마크로를 잘 찍지 않았는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찍어보니까.. 
와! 이런 애를 내가 스스로 찾아내다니! 뿌듯하고나!! 하면서 막 찍어서....

메모리안에 보니까 얘 사진이 너무 많아.

 


스쿼트 쉬림프인가 그렇대. 물구나무 서는 걸 좋아해.


미안~ 얘 사진 끝난 줄 알았지? 데헷~ 또 있지!


얘는 무려 오랑우탄 크랩이라고 불리는 게인데...
무슨 빨간 스웨터에서 보풀 떨어진거 처럼 생겼어. 그냥 딱 먼지보풀이야.

가이드가 빨간 먼지보풀을 가르키면서 찍으라고 하길래.. 이걸 왜? 이럼서 카메라 들이댔는데...

먼지 보풀이 스스로 막 펴지더니 스물스물 움직여. 근데 포즈를 오랑우탄처럼 뙇 앞발 두개 내리고 버티고 서 있는데, 이래서 오랑우탄 크랩이라고 하는구나 싶더라고.

쪼만한 게 아주 기세가 등등해! 멋져! (넌 ISG에 초대받지 못하겠다. 못생겨도 자신감/자존감 넘치는 애들은 우리와 어울리지 않아.)


커틀피쉬!!


색깔 바꿔가며 도망가던 커틀피쉬. 일명 갑오징어야.


아.... 오징어 물회 먹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지겨워할 수 있는 누디브랜치 사진은 접어두고~

누디브랜치 보기

 

이제 막 지겹지? 바다생물 사진만 가득하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만티스 사진으로 바다속 사진은 마무리 하겠어.

 


만티스님 출타하십니다!!!


가까이 오면 한대 친다?! 응??
(이 색히 이거 주먹쥔거 봐..)


마실나가시는 만티스군.. 자네도 전체 몸매나 생김새가 ISG일 수 밖에 없네. 환영하네...

 

 

만티스 쉬림프는 참 재미있는 새우인데... 복싱글러브 낀거 같은 팔을 갖고 있어서... 아주 쎄게 뽷!!! 적을 때리는 기술이 있어.

근데 이게 만만하게 볼 게 아닌게, 게랑 만티스랑 가끔 싸움 붙으면... 게 껍질을 이 주먹으로 깨버리는 무시무시한 아이야.

가까이서 찍는다고 카메라 들이댔다가, 카메라 렌즈 깨버리는 일도 다반사인 아이지. 멋지지 않아?

 

얘는 우리 ISG의 어깨 담당이야.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너님도 가입신청서 작성할라고 펜 찾고 있는거 아는데, 그럴 필요 없어.

ISG는 그냥 거울 보고 스스로 가입되는 점조직이다. 아침에 일어나 거울보고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면, 너님은 가입승인 된거다. 괜히 어떻게 가입하냐고 댓글달지 마라. 우리는 서로서로 조직의 일원임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살아가는 비밀조직이다.

그래도 우린 서로 알아볼 수 있지. 안그래?

 

암튼... 서핑의 메카 발리에 왔으니! 보드숏은 사줘야하지 않겠어? 발리는 다 비싸. 물가가 다 비싼데, 그래도 싼게 있어. 빌라봉, 헐리 같은 서핑 브랜드 팩토리 아웃렛이 있어.

그랩 택시를 불러서 15,000루피아를 주고 이동했다. 대략 환율은 1/10으로 계산하면 돼. 사실 그거보다 쪼금 더 싸지만.. 그냥 대충 인도네시아 루피아에서 0빼고 계산하면 쉬워. 5분정도의 거리지만 한국 택시 기본요금보다 싼 요즘으로 이동!

돌아올 땐, 차가 밀려서 그랩어플에서 27,000루피아로 뜨더라. 그래도 한국 택시 기본요금보다 싸~


발리 Kuta에 있는 아웃렛이야. 구글맵에 검색해도 나오고, 그랩 택시어플에서 billa bong factory outlet이라 검색하면 바로 뜨니까 걱정하지 말자.

길 건너편엔 T Galleria DFS도 있다. 면세 쇼핑할라면 길건너가면 된다. 단, 길 건너기가 무지 빡시고 애매하다. 그건 알아서 하는 걸로.. ㅇㅋ?

아아아아아앙아~~~ 후디! 후디 후디!!!!

 

후드를 좋아하는 나는 이 더운 동남아에서 후디를 하나 구입할 수 밖에 없었어. 내가 좋아하는 Volcom브랜드의 후드티를 겟 하고야 말았어.

언제 입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쁜 걸 어떻게 하라고!! 사야지....

 

발리의 레기안 스트릿에 널려있는 립컬, 빌라봉 등등의 샵에선 보드숏 한 벌에 보통 5~6만원 정도 하는거 같아. 여긴 3~4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어.

발리에 물놀이 하러 온다면, 굳이 보드숏이나 레쉬가드 꼭 안 챙겨와도 될 듯 해. 여기서 사면 한국서 사는거보다 훨씬 저렴하게 좋은 물건 구입할 수 있어. (와~!! 간만에 블로거다운 정보다!!!)

 

 

이제 발리에서의 다이빙이 내일 하루 남았어. 내일모레 길리 트라왕안으로 넘어가는 티켓은 구입해 놨고...
다이빙을 8일을 연속으로 하는 일정이다 보니까, 다이빙 할 때마다 No Deco Time이 점점 줄어들어. 오늘은 20m 정도에서 다이빙을 했는데, 10분 좀 지나서 벌써 No Deco Limit이 다 되어서 올라갈 수 밖에 없었어.

내일 다이빙을 마지막으로 하루 드라이데이 해서 몸 속 질소 좀 충분히 빼주고, 다시 길리 트라왕안 다이빙 가줘야지.

 

다이빙 고난의 행군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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