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단련된 노예근성으로 자발적 노예생활 너무나 즐겁게 하고 있는 독거노인... 오늘도 길리 생활 즐겁게 하고 있어.


교육생 오면, 어시도 들어가고 직접 교육도 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 그럴때마다 매일 밤 방에서 혼자 벽을 바라보고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지. 왜 있잖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면 아이가 잘못했을 때, 벽보고 반성하게 하잖아..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이러이러하게 가르쳐줄껄, 아 그때 왜 그걸 까먹고 놓쳤을까, 오픈워터에게 TMI였어 좀 간결하게 가르쳐줄껄.... 등등 여러 생각이 많아.

그래도 잘했다 싶은건... 나 강사코스 끝내고 강사가 되었으니, 강사 하겠소! 라면서 덤비지 않고, 인턴쉽 하면서 배우겠다고 시작한게 참 잘했단 생각이 드는 요즘이야. 잘했다. 독거노인! (인턴이라 적고 말하지만, 스스로 '자발적 노예'라 칭한다.)

 

선샤인 다이브도 블로그가 있어. 선샤인 다이브 블로그는 http://blog.naver.com/sunshinedive 
우리 대장님께서 선샤인다이브 블로그를 잠시 '방치' 했다가 요즘 다시 대장님께서 열심히 블로그 하기로 결정! 하심에 따라... 자발적 노예의 마인드로 나도 글 포스팅 조금씩 하고 있어.. 기승전조정미 대장님을 따르라!!!

 

자발적 노예답게, 샵 블로그에도 글 쓰고, 내 개인 블로그에 자발적으로 샵 베너도 달았다. 형 노예근성 충만했다. 그냥 선샤인의 노예구나 하고 그려려니 해라. 선샤인다이브 블로그도 좀 자주 들어가라. 거기에 형이 글도 쓴다. 물론 샵블로그에는 정말 고민고민하면서 착하게 적을려고 노력중이다.
내 블로그엔 막 적어도 되는데, 샵 블로그엔 착함착함~ 선량선량~ 모드로 적을라고 몇번이나 쓰다 지웠는지 모른다.

알았지? 한번 클릭해서 들어가서 글 좀 읽고 해줘라. 좀.... 썬강사님 요즘 집필욕구 폭발하셔서 블로그 글 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신다.

 


첨부터 글이 딴 길로 샜다. 미안하다! 본론 나간다!


썬강사님이 다이빙하다가 샤크포인트에서 벨벳 파이프 피쉬를 찾으셨어.

그걸 조한에게 얘기하니, 조한이 스텝끼리 다이빙 나가서 마크로 찍고 오자고 하더라구... 난 그래서 와이드 렌즈 끼고 가서, 그런 스텝들 사진을 남기겠다고 하고 들어갔지.

 

그래서 스텝 다이빙 출동!!!

썬강사님은 역시나 선샤인다이브에서 하이텐션을 맡고 계신 분이야... 이미 업되셨어. 아주 하이하셔..
물에 들어가자마자 업되셨어.


들어가자마자 마크로를 찾아서 다들 사진찍기 바빴어. 난 그런 사람들 찍으나 바빴고...


조한은 누디를 발견하곤, 누디 인생샷 만들어주겠다고 수십장 찍어주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전문가삘 뿜뿜하는 조한)



마크로 찾기 전문가인 썬강사님은 또 한 3mm 정도 되는 말도 안되게 작은 누디를 어떻게 찾았는지 찾아서는 나보고 사진찍으라고 강요중이야. 와이드렌즈 셋팅인데... 굳이... 또 마크로 찍으라고 자꾸 강요해서....

어쩔 수 없이 와이드렌즈 분해해서 좀 찍고 이동했어. 대략 찍는 척만 하고 OK사인 보내고 이동해버렸기 때문에..
물론... 성의없이 찍어서 그 사진은 다 초점이 나갔어. ㅋ

 

그나저나 말 잘들어야해... 가끔 물속에서 교육하다가 교육생이 말 안들으면 머리끄댕이 잡아 끄시는 분이야.

레알 머리끄댕이 잡아 끄는거 봤음. 선샤인 다이브에 썬강사님 교육생이 되면, 아주 하이텐션에 흥이 넘치긴 하는데, 말 안들으면 바로 응징이 들어와. 조심하도록 해...

 

머리속 이성과 가슴속 감성의 언어가... 중간에 자제시켜주는 필터링 없이 바로 입으로 나오셔서.. 본의아니게 진심어린 디스를 종종 하시니, 썬강사님 앞에서는 너님이 스스로 대범함과 드높은 기상을 안고 교육에 임해서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조한과 썬강사님 둘이 마크로 하나에 붙었다. 아주 그냥 남매마냥 각자 역할 맡아 척척이야..
썬은 라이트, 조한은 촬영. 아주 분업화 착착...
그러는 동안 나는? 당연히 그들을 찍어야지..
개인적으로.. 왠지 이 사진 PADI 교재에 있을 듯한 사진 같지 않아?

다이빙 교재에 쓰시겠다는 단체 있으시면 연락주시라.. 사진 공유해드리겠다!
물론 꽁짜로 말고... 싸게 드릴께~

 

암튼 썬강사님은 조명보조 중... 도대체 뭘 찍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둘이 열심히 찍는다.

 

이날 다이빙은 쵸큼 힘들었는데.. 그 이유는 조류 때문이야..

 

길리 트라왕안에서는... 입수 전에 다이빙을 리딩하는 강사나 다이브마스터가 먼저 물에 뛰어들어 Current Check를 해.

길리는 조류가 좀 있어서, 미리 조류 방향을 파악한 후에 그 방향에 맞게 보트를 이동해서 다이빙에 들어가는 방식이야.

조류 체크를 잘 해도, 사실 다이빙 시작 후에 조류가 바뀌면 역조류를 차야 할 수도 있고, 수심에 따라 조류가 달라서 역조류 차야할 일도 생기곤 해. 하지만 대부분 체크한 대로 조류를 타고 다이빙하고 있지. 나도 여기서 Johan강사과 Aan마스터가 입수전 조류체크 할 때마다 같이 따라 들어가서 조류를 확인해보곤 해. 이게 쉽진 않더라구....

나도 가급적 포인트에 도착하면 마스크와 핀 차고 바다에 뛰어들어 조류 체크하는데 동참하고 있어. 이게 쉽지 않더라고... 얕은 수심에선 서쪽으로 흐르는데, 깊은 수심에서는 동쪽으로 흐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렇거든..


이날은 Aan이 조류 체크를 했는데, 다이빙 시작하고 얼마 후에 조류가 반대로 흐르기 시작했어. 아이고야~

우린 역조류를 차고 샤크포인트에 있는 난파선쪽으로 향했어. 헥헥.. 힘들어...


덕분에 이런 Johan의 사진도 얻을 수 있었지. 조류 엄청 힘들게 열심히 차고 갔어..



드디어 난파선이 보인다! 왼쪽에 어두운 뭔가가 보이지??
맨 앞에 썬강사님, 그 뒤에 조한이야.. 근데 그 오른쪽에 큰 물고기 두마리는 '범프헤드 피쉬'야.


난 와~! 이럼서 범프헤드 피쉬 따라가서 사진찍으려 했는데.. 얘들이 너무 빨리 도망가서 못 찍었어.

근데 썬강사님이랑 조한강사는 범프헤드에게 무관심이야. ㅋㅋ 정말 마크로를 사랑하는 사람들....



썬강사님이 말했던 그 자리에... 역시 벨벳 파이프 피쉬가 그대로 있었어! 것도 두마리나....
다들 또 마크로 촬영에 난리 났다.

난 그런 그들을 또 촬영하고 있고.... (나도 몇일 후 오픈워터 교육생 데리고 여기 포인트 가서 저 벨벳 파이프 피쉬 찾으러 갔는데.. 
저 자리에 없더라. 아쉽~ 어디로 갔을까...)

나도 슬쩍 한장 담았지! 얘가 벨벳파이프 피쉬..
저 오른쪽 아래에 있는 분홍색 해초에 살고 있는 아이야. 해초랑 똑같이 생겼지?

 

사실, 저 파이프 피쉬를 찾았을 때, 이미 난 50바 였어... 조류 차느라 너무 힘들었거든....

아... 어쩌나 하고 있는데.... 조한이랑 썬강사님이랑 열심히 촬영하고 있길래 난 그냥 조용히 있었어. 촬영 끝나면 같이 올라가거나, 먼저 올라간다고 얘기해야지 하고 있었거든...

촬영 끝내더니 조한이 나보고 몇바 남았냐고 묻더라. 나? 40바.. 라고 했더니.. 조한이 웃어... 알고 보니 지 것도 40바.... ㅋㅋㅋ
나중에 하는 말이.. 파이프 피쉬 찾았을때 자기도 50바였대. ㅋ

* 여러분... 저희는 강사끼리 스텝 다이빙 한거니까 이러고 놀았던 거지, 이렇게 다이빙 하심 안돼요~ 70~80바에서 출수 준비 하시기 바래요.

 

안전정지라고 그냥 대충 하고 올라올리가 없잖아?


역시나 흥 폭발....

정말 무서운건... 저 분은 저런 상태가 그냥 평온한 상태일 뿐이라 하셔.....
평상시가 저런 텐션이면... 정말 하이텐션에 들어가면 얼마나 흥이 미친 듯 폭발할지 가늠이 되지 않아..

술도 안드시는데, 평상시 흥의 정도는 소주 한병 급이야...
한편 부럽다. 매일 소주 한병값 버시는 거네...? (알콜중독 독거노인의 신박한 계산법?)

 
조한도 멋진 포즈를 몇개 잡았으나, 내 실력이 미진하여 제대로 안나왔어.. 그나마 이 사진 잘나온 듯..

스트로브 쓰면 좋은게 사람 얼굴이 잘나와서 좋더라구... 역시 스트로브 사길 잘 했단 생각이....!

 


마크로 홀릭 남매 안전정지 크로스샷!

이 샷 하나만 봐도 뭔가 다들 제각각 어수선하지? ㅋㅋㅋㅋㅋㅋ

 

 

내일은 조한 꼬셔서 야간 다이빙 마크로 찍으러 가자고 할까 고민중이야!

사진 많이많이 찍어오겠음!!ㅋㅋㅋ

 

이곳 길리 트라왕안은 남반구라는 사실을 종종 까먹어.

요즘 왜이리 덥냐 했는데, 알고보니 여긴 여름이었던 거지.. 아주 그냥 해가 짱짱해.. 금새 땀에 쩔어...


더울 땐 풀장에 뛰어들까 말까 무지 고민하게 된다구.... 
(옷갈아입고 샤워하기 귀찮아서 못들어가는게 함정...)



길리는 우기라고 하는데... 이건 뭐... 그냥 하늘 쨍쨍....


우기라고 하는데, 비가 오더라도 저녁때 가끔 한번씩 오고 마는 정도라서... 이게 우기라고 하기 보단 그냥 한여름이라는게 맞을 듯 해.


요번에 한국에 잠깐 들어갔을때, 캠스퀘어를 방문했었지. 


아... 어마무시한 스트로브들.... 내가 절대 내 카메라는 영덕대게를 만들지 않기로 마음먹었건만...
사진찍을 때마다 맘에 안드는 점이 있어서 자꾸 영덕대게를 만들까 고민하게 된다니깐....


미리 온라인으로 Inon에서 나온 스트로브 Z330을 주문해놓고 갔었어. 방문수령하겠다고 하고...
그런데 왠걸.... 이렇게 SEA&SEA 스트로브를 보여주시면서 비교해주시네.... 귀 팔락팔락~


솔직히 난 INON Z330이 더 갖고 싶었어. 더 만듦새가 좋아보였고 광케이블없이 Slave모드가 되는 센서도 마음에 들었고... 게다가 주변에 SEA&SEA 쓰다 침수되는 것도 종종 봤고.. 몇몇 트러블 생기는 것도 직접 보기도 했었거든..


근데 광량 조절하는 다이얼이... INON은 모드마다 반대로 돌리게 되어있다는데... 뭐 그래서 종종 헷갈리기도 하는 단점도 있다고 하셔서.. 아.. 그렇구나~ 하면서도 난 INON으로 마음이 남아있긴 했는데... 

근데....... INON Z330 이놈이 생각보다 커. SEA&SEA YS-D2는 그에 비함 좀 작고...


갑자기 내가 꼬따오 생활 정리하면서 바리바리 싸들고 온 거의 100kg에 가까운 짐을 떠올렸지. 아......... 그래 작은거....... 크흑....


그래서 다른 장단점을 떠나 그냥 SEA&SEA의 YS-D2를 사게 되었어. 추가로 플렉시블 암도 하나 사들고 왔지.

아직 스트로브 두발은 아니어서, 커다란 단발 스트로브를 단 카메라로 세팅이 되었어. 아직 영덕대게는 아니고, 농게야~


어떤 느낌이냐면....... 이런 느낌??? 


다리 하나만 큰.. 이런 느낌의 카메라가 되었달까? ㅋ


길리 트라왕안 선샤인다이브의 공식 포토 그래퍼인 조한과 나이트다이빙을 나갔어.

조한은 이곳에서 다이빙 강사를 하기 전에는 영상 디렉터 일을 하던 친구라 그런지, 감각이 뛰어나. 나중에 조한 인스타를 가보면 멋진 사진 볼 수 있을꺼야. 조한 인스타 계정은 나중에 슬쩍 알려주지. (지금 링크 걸기 귀찮아서 그런거임..)


우린 Bio Rock 포인트로 나이트 다이브를 들어갔어. 선샤인다이브에서 걸어서 들어갈 있는 비치다이빙 포인트인데, 여기가 마크로가 솔찮게 나오는 곳이거든! 나의 농게를 들고 나갔지!


엄지손가락 한마디 만한 커틀피쉬. 갑오징어도 만났어.
아직 스트로브에 익숙치 않아서 빛내림이나 광량은 영~ 쓰레기 같으니까 그냥 이해해주길 바래.


바닥에서 자다가 스트로브에 깜놀한 아이... 미안했어.. 어여 더 딥슬립해~


나풀나풀거리며 촉수 하나하나 번갈아 뻗어가며 밤에도 열일하던 아이..


바다에서 열일하는 아이라면 이 허밋크랩, 소라게를 빼놓을 순 없지.. 얘는 항상 바빠...


새우. 밴디드 박서 쉬림프... 청소 잘하는 아이야..


얘가 밥테일 스퀴드... 정말 손톱만한 오징어인데... 어마무시하게 귀여워...


요렇게 모래속에 숨어서 슬쩍슬쩍 주변을 둘러봐...



또 갑오징어 만나서 또 막 찍어주고...


내가 좀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고 싶은데, 막상 보정시작하면 욕심히 넘쳐서 투머치 샤프니스, 투머치 콘트라스트가 들어가는게 문제긴 해.. 그냥 내 눈이 싸구려라 그러니 이해해주길 바래.

그리고, 스트로브를 이용해서 찍더라도, 쨍한 느낌의 사진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기 위해 광량 추가한 느낌으로 찍고 싶은게 소망인데.. 이게 잘 될까 모르겠네. S-TTL모드가 있어서 써봤는데..... 영~ 광량이 잘 안맞아..

마크로에선 오바, 원거리에선 광량부족... 그냥 메뉴얼 모드가 훨씬 편하더라구...


그리고, 단발 스트로브라 맘에 들었던 건, 자연스런 그림자! 

쌍발 스트로브로 그림자 없애고 피사체 돋보이게 잘 찍는 것도 좋지만, 난 그게 별루더라구.. 빛이 있음 그림자도 있어야지~ 자연스럽게 한쪽 방향에서 빛이 들어가고, 파사체 아래쪽이나 뒷쪽으로 자연스럽게 그림자 지는게 난 좋아.

그래서, 지금은 단발 스트로브에 만족하고 있어!


근데 스트로브고 뭐고 간에... 이놈의 수전증이 더 문제야. ㅎㅎㅎㅎ 핀이 자꾸 나가~ ㅠ.ㅜ


나이트다이빙에서 매크로 말고, 좀 랜드스케이프 찍어보고 싶어서, 조한강사가 어드밴스드 교육하는데 따라 들어갔어. 

Shark Point에 있는 Wreck으로 갔어. 고고씽!


영덕대게 들고 난파선으로 다가가는 조한강사.


난파선 내부에 카메라 들이밀어 찍어봤어...
역시나 어렵다.. 천정으로 스트로브 바운스 쳐서 찍어봤는데.. 이도저도 아닌 사진이 됐네.


약간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나오는 유령선 느낌도 나네...


이날 시야가 너무 아쉬웠다~


난파선에 살고 있던 커다란 곰치를 찍고 있는 조한 강사. 그걸 찍고있는 독거노인....
플래쉬 날렸더니, 부유물이 무슨 용접 불꽃튀듯 날리는고만~


어드밴스드 과정 중에서 '언더워터 포토그래피 다이빙'을 하고 있는 교육생의 인생샷을 위해,
영덕대게를 쥐어주곤 그 모습을 교육생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남겨주고 있어. 


난 그 둘을 찍어주고.... ㅎㅎㅎㅎ
저 영덕대게 스트로브 하나가 불 켜진 이유는.... 내 스트로브 빛에 반응해서 Slave모드가 작동해서 같이 터져서 그래 ㅋ


물론 나도 내 스트로브 테스트를 위해 들어간거여서 테스트삼아 찍어봤는데...
얼굴 표정이 잘 나오는 걸로 무지 만족!

보통 스트로브없이 찍으면 마스크속 얼굴이 검게 나와서 얼굴이 잘 안보여서 아쉬웠거든...
다이버 찍는거 좋아하는 나로서는 늘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연습 좀만 더 하면 사람 얼굴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아.


해맑은 조한! 역시 스트로브 쓰니까 얼굴이 잘 나오네....
여기서 광량 조절은 조금 살짝 더 줄여야겠어. 피사체만 너무너무 쨍하게 나와서 무슨 합성한거 처럼 나오는 그런 사진 너무 싫다~~~! 자연스러웠음 좋겠는데... 


아... 마스크 내려씌워주고 싶다. 마스크 내려주고 싶다. 마스크 내려주고 싶다. 하는 욕구를 억누르고 셔터를 눌렀어.

가까이서 찍어서 이것도 광량이 좀 많은 듯한 느낌이네.. 보정할 때, Highlight도 많이 좀 빼야겠어.

조한의 친구 Hanif란 친구인데, 조한에게 오픈워터랑 어드밴스드 오픈워터까지 진행하고 있어. 
사실 마스크 올려쓴건 아니고....얼굴이 작은 친구라 마스크를 충분히 내려썼음에도 눈썹이 마스크 중간에 있어.. 부럽네 -_-;;;


또 Bio Rock을 갔어. 그냥 사진 연습삼아 또 조한과 들어갔지.


바다속의 토끼라 불리는 군소도 있더라? 어허~~ 얘는 마크로가 아니야. 커.. 어지간한 참외만한 크기야.
군소는....... 삼시세끼 어촌편에 자주 출연했던 이유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원래 설명 잘 안하긴 하지만..)


오랑우탄 크랩... 누가 이름지었는지 정말 잘지었다고 생각해.

바다속에서 보면, 이 눔도 작은 아이라서... 누가 스웨터 짜다가 털실 짜투리 보풀 날리는거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게야..
자세히 보면 오랑우탄처럼 뙇 자세잡고 있지.


배깔고 자던 복어도 찍어주고.....


면도칼 같다고 이름 붙은 레이저 피쉬... 


꼬따오에 있을때, 독일에서 온 크리스티앙이 수염 덥수룩하게 하고 와서는 자기 레이저 피쉬가 필요하다며 물속에서 보면 알려달라는 드립을 쳤을때....... 아......... 제발........ 그래서 독일에 유머책이 몇페이지 안된다는 거였고나.... 라고 깨달았어.


그렇게 이거저거 찾으며 돌아다니는데... 옆에서 갑자기 조한이 소리를 막 질러..

진짜로... 물속에서 '이히이이이!!~ 이에에에에에에~~ 아아아아하하하하하~! 히히히히히!!! 와아아아아~' 난리가 났어.


응?? 왜??

일명 피카츄 누디브랜치를 찾은거지! 사진찍어서 보면 피카츄 같다고 해서 그렇게 불러...
조한도 직접 본건 처음이라고 좋아서 막 소리질렀던 거지..

이쁘지?? 근데 얘가 피카츄 같이는 안생겼다고????



이래도?


츄????


피카피카??!!

인정?? 어 인정....



피카츄 관찰하는 썬강사님.... 보여? 피카츄가??



이제 보이지?? 친절하게 빨간 화살표도 박아줬다. 더이상의 친절은 기대하지 말아라.

잘있어 피카츄!!!


본래 잘 마시지 않지만!!! 오늘은 특별히 피카츄도 봤으니까~

그래서 정말 특별히... 축하주 삼아 마셔주기로 했다. 알지? 본래 나 술 잘 안좋아하는거... 후훗

피카츄도 보고 했으니까 정말 간만에 마시는거야.


여기에는 롬복의 전통주 '브름'이란게 있어. 이것도 한국의 막걸리처럼 쌀로 만든 발효곡주가 있어. 이게 또 빈땅맥주랑 1:1로 말아마시면 이게 그냥 캬하아아~ 


이렇게 말아마시는 거야..

브름의 맛은... 약간 청주 비슷한 맛이라고 보면 될꺼야.



이런 빨간 색도 있는데... 이건 복분자 비슷한 맛이 나더라고... 이것도 캬아~~


엊그제 어느 식당에 갔다가 메뉴판에 'Gado-Gado'란게 있던데 그게 뭐야? 라고 물으니... 바로 어디론가 가서 사들고 오는 사람들... 추진력하나는 장난 아니군! 


이게 가도가도... 롬복식인데... 인도네시아 샐러드라고 보면 될꺼야.
숙주 나물과 몇가지 나물을 땅콩소스와 매콤한 소스로 버무려서 먹는 현지 음식 중 하나야.

저 하얀 덩어리는... 떡같은 건데, 떡과는 조금 다른.. 담백한 라이스케잌이라고 보면 될꺼야.


브름과 가도가도 먹어주니, 현지인 다된 느낌일세 그려~ 허허헛~~ 아주 바구스야!!! (Bagus = 인도네시아어로 Good)


그외에 내가 또 꽂힌 건.........


KT&G에서 나온 ESSE 담배... HONEY POP이란게 있더라구!!!! 허니!!!!
'훗.. 짜식 귀엽군. 그냥 좀 달달한가 보다. 난 애국자니까 한번 사줘보도록 하지!' 라고 구입했는데..

어유~~ 딱 담배갑을 여는 순간 꿀단지 향이 퐈퐈퐉! 하면서 콧구녕에 쑤시고 들어와.
필터 부분에 꿀맛도 발라놔서 입술에 계속 달달함이 남아서, 자꾸 혓바닥으로 입술을 훔치게 돼. ㅋㅋ


인도네시아는 흡연에 매우 관대하다 못해 약간 장려하는 느낌이 날 정도의 나라야. 듣기론 세수익의 많은 부분이 담배에서 나와서, 나라에서 은근 장려한다나봐. 그래서 담배값도 싸고, 담배도 달달하게 만들어서 중독성을 더 높인대.

대표적으로 쌤뽀르나 라는 담배가 있는데, 이것도 필터에 달달한게 발라져 있어서 담배를 피다보면 입술이 달달해져서 혓바닥으로 입술 낼롬낼롬 훔치며 담배피게 하더라고.. 아마 이런걸 벤치마킹해서 KT&G에서도 이렇게 개발해 파는거 같았어.

보통 우리나라 담배는 니코틴이 0.1mg이네 어쩌네 하고 낮출려고 난리인데.. 이 나라 담배들은 니코틴 5~6mg은 기본이야. 어유..... 그나마 이 ESSE는 순하고 꿀-맛이라 내 인니 담배로 확정! (레알 꿀맛이 나니까 꿀맛...)

여러분 담배는 몸에 해롭습니다. 금연하세요. 요즘은 담배피는 남자는 인기도 없어요!

..

전 그냥 담배피는 여자 만날래요....

....

......

아니에요.. 그냥 여자 사람 아무나 좀 만나기라도 했음 좋겠어요.

내가 담배펴서 여자친구 없는게 아니라고요.... 상상속의 동물인 '내 여친'은 내가 담배피는 줄도 몰라요. 아니 내가 누군지도 몰라요.



그 와중에 내 보스이신 샤인이는 요상한 포즈로 주무시고 계시고....
우리 샤인이부장님 아주 늠름하십니다요!


그래서... 오늘도 길리 트라왕안은 평화롭습니다.


-

제목은 언더워터 포토그래퍼이지만, 술 담배 얘기로 포스팅 끝낸 건 함정.


 

길리 트라왕안 선샤인 다이브에서 인턴쉽(? 이라고 쓰고 자발적 노예라고 읽자) 을 시작하기 위해 섬에 짐 바리바리 싸들고 들어오던 배에서...

 

한국인 커플들이 같은 배를 타고 들어왔어. 에잇! 서로 꽁냥꽁냥 하는 것들을 보니 난 세상을 향한 분노심에 부들부들 했지.
커플들이란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박멸할 수 없는 종족인 것인가! (그렇다고 바퀴벌레 같다고 비교하긴 좀 그렇고...)

 

그 중 한 커플이.... 내가 좀 이상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지... 배 내릴때, 내 뒤에서 따라 내리면서 사진을 찍어두셨더라고?


해골바가지 패치 붙인 어마무시 큰 가방을 맨 애가 나야.
물론 저 20kg 백팩 말고 32kg짜리 롤백도 있지. 이 날 이 여정으로 인해 내 등엔 땀띠로 뒤덮히게 되었지...젠장...


와!!! 진심.. 내 뒷머리가 이렇게 잘렸단 말이야????
한국 잠깐 들어갔을 때, 완전 마대자루 걸레같이 뻣뻣하고 맛이 간 긴 머리를 다 잘라버리고 왔는데,
거기 미용사가 내 머리를 몽골전사로 만들어버렸었네? 내 뒷머리가 이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는데...

나라도 신기해서 찍었겠다 싶던데?

 

근데... 이 사진을 어떻게 내가 받게 되었냐면............

 

노예 생활 2일차, 선샤인 다이브에 출근했더니 오픈워터를 받겠다고 한 커플과 한 여자분이 오셨어. 그 세명 중 두명.. 그 커플이 바로 오픈워터 손님이셨던거지.

 

어이구~ 같은 배 타고 오셨던 분들이시네요? 라고 인사했어. 손님이니까 커플에 대한 반감은 바로 접어두어야지.
고갱님 어서오세요. 두 분 예쁜 사랑하세요~~

 

이제부터 이 커플은 내 뒷통수를 찍어준 커플로서, '뒷빡도촬커플'이라 부르겠다. (원래 네이밍은 내 맘대로.... 뒷통수 빡빡이된거 도촬해준 커플이시니까..)

 

아..네이밍관련 에피소드 하나 -

1. 선샤인다이브 대장님이신 조정미 강사님이 내 블로그를 보셨더라구.. 내가 또 술김에 인스타그램에 내 블로그 주소를 다시 적어뒀었지 뭐야! 에잇 바보 같은 놈!!! 이렇게 시작부터 블로그를 발각당하다니...... 코랄그랜드에선 꽤 오래 잘 숨겼는데.... 다시 지웠으니 후훗 못찾아오시겠지...

2. 대장님 왈.... 아니! 3중추돌이 뭡니까!!! 라고 항의하셨어.... 걸크러쉬 3인방이니까 묶어서 3중추돌... 난 참 잘지은 네이밍이라 생각했는데, 맘에 안드셨나봐.

그래도 내 블로그에서의 네이밍은 마이 플레져이기 때문에 '아... 네... 하..핫.... 걸크러쉬.. 크러쉬니까요.. 하하핫..!'하고 얼버무리고 넘어갔어.

 

이렇게 오픈워터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나홀로 여행오신 주희씨 그리고 뒷빡도촬커플.. 이렇게 세 분이 썬강사님께 오픈워터 수업을 받게 되었고, 난 어시스트로 들어가게 되었어.

 

아직 여기 사이트도 다 모르고, 여기 강의 스타일도 모르니까, 많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겠어?
그리고, 들어간 김에 카메라도 갖고 들어가서 스을쩍 사진도 찍고 그러고 왔어.

 


부이 띄워놓고, 참고물을 이용한 하강, CESA 등등의 스킬도 해.


이퀄라이징 하세요.


처음 입수하고 다들 제각각 난리지?


뜨는 사람, 가라앉는 사람, 허우적 대는 사람... 다들 첨엔 정신이 없어...


하지만 금새 물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대열을 갖추기 시작하지.


준비 되었는가?


제군들! 오픈워터 코스를 하러 출동이네! 금새 대열 잘 맞춰서 썬강사님 따라가는 교육생들..
다들 잘하시더라구...

 


제법 그럴듯하지? 자세도 잘 나오고 호흡도 잘 되고 있고...


수중 네비게이션 하기 위해 콤파스 베젤 돌리는 중...
엄훠.. 오픈워터가 중성부력 잡고 콤파스를 돌리다니... 어마무시 하구만!

 

내가 오픈워터할 때에는... 난 언제나 바다에선 바닥에 붙어있거나 상승중이거나.. 두가지만 할 줄 알았던거 같은데..

 

다들 코스를 잘 따라오고 있어서, Meno Slope 사이트도 가기로 했지.

그 커플조각상들이 잠겨있는 그 사이트 말이야...


역시 이번에도 카메라보고 V자를 그리며 중성부력을 뙇!!!


이런 기묘한 자세도, 중성부력으로 V자를 그리며 뙇!!!


핀도 여유롭게 펼치며 V자를 그리며 뙇!!!!

 

큰 깨달음을 얻었다.....

이제 오픈워터 다이버를 가르칠 때, 중성부력이 안되면.... V자를 그리라고 해봐야겠다.

교육할 땐 가짜 사진기라도 들고 들어가서, 부력 못잡으면 딱 들이대야지. 그럼 V자를 그리고 중성부력 뙇!!!!

 

 


이제 조각상 안쪽으로 들어가는 여유까지도....


 

나중에 뒷빡도촬커플이 내게 물었어. '쌤! 아까 그 조각상 이름이 뭐에요???'

'커플지옥이요.'

'네???'

'커플지옥이요....'

'에????'

'빙~ 둘러싼 커플들 속 안쪽에 커플들 쓰러져있죠? 거기가 커플지옥의 지옥문이죠'

 

그렇다! 앞으로 난 이 조각상을 '커플지옥'이라고 부르겠다!
솔로들이여 길리로 오라... 커플지옥을 보고 위안을 얻으라...

 


역시 마법의 V자로 중성부력 버프를 획득한 다이버


그러나 누구나 V를 깨우친게 아니었던거지. 뒷빡도촬커플의 남자분은 늘 엄지척! 사인을 보내고 부력을 잡으려했어.
그러나 엄지척으론 중성부력을 얻을 수 없어. 뒤에 모래 날리는 것이 보이지??

용호씨는 엄지척 포즈를 좋아하셔서 그런지, 매번 엄지를 세우시곤 바닥으로 가라앉으셨어...


뒷빡도촬커플... 여자분, 미주씨가 친히 V자 사용법을 시연해주었다. 이로서 용호씨도 V중성부력스킬을 습득하게 되었다.
(획득! +2 중성부력 버프)


거북이를 잘 보기 위해 중성부력을 잡자. 역시 V!!!



드디어 V의 힘을 깨우친 커플은, 나란히 커플 V를 날리며 중성부력을 확보한 후, 거북이를 관찰중이야.


거북이를 다 본 뒷빡도촬커플이 자리를 비켜주고, 주희씨가 V자를 그리며 중성부력을 확보하여 거북이를 보러 오고 있어.
놀랍지? 않아? V중성부력의 힘이란....

 


나 사진찍을 때 부력 잘잡으라고, 중성부력을 내게 쏴주는 배려까지 해주셨어.
갑자기 내게 V를 뿅뿅 쏴주고 가셔서, 나도 자신감 충만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

 


V중성부력을 뿅뿅 맞아서 그런지, 이렇게 갑오징어를 찍고 있는 썬강사님도 잘 찍을 수 있었지, 뭐야~

참 배려심 많은 커플이었어...

 

안전정지를 위해.. BIG V를 만드는 필살기까지 쓰시더라구...

 


나중엔 다들 노련해지셔서, 쌍브이 만으로도 안전정지는 그냥 호버링하면서 할 수 있어...

 

아직도 이 사진은 헷갈리는데... 안전정지가 끝나고 찍었는데...
안전정지 끝났으니 올라가자는 건지, 커플 쌍따봉인지 잘 모르겠어..

 


또 브이


브이 어게인

 

아... 사진을 막상 올리고 보니, 이렇게 많은 V가 있었을 줄은...........

 

다들 즐겁게 오픈워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셨어. 지금 추운 한국에서 출퇴근하며 괴로운 미생의 삶을 살고 있다며 카톡이 왔어. 후훗~ 난 더운데서 놀고있지롱~ 하고 답을 보내고 자랑하고 싶었지만, 고갱님께 그럴 순 없지!

난 길리 메너남. 길리 도시남자 독거노인이니까...


모두들 금새 바다에 적응하셔서 모두 스킬도 척척 하셨고 유영도 자연스러워져서, 즐겁게 다이빙을 즐기다가 가셨어.

그리고 이렇게 다이빙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모두 카톡으로 쭉~ 보내드리고 나니까... 어느새 모두 프로필이 다이빙 사진으로 바뀌어 있으시더라. (그러면서 답례로, 저 보트에서 내리는 몽골전사 사진을 보내주셨던거지..)

이래서 내가 바다생물보다 다이버 찍는 것을 좋아한다니깐.... 누군가 추억할 사진 만들어주는 재미는 어지간한 바다생물 사진으론 얻을 수 없는 재미거든...!

그들은 계속 바다속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또 다이빙 하고 싶다고 떠올릴꺼고, 어느새 그들은 다이빙할 수 있는 곳으로만 휴가 여행계획을 세우는 진짜 다이버가 되어있을 꺼니까... (나혼자 그냥 막 뿌듯!)

 

쓰잘데 없는 얘기로 마무리-

지금 묵고 있는 숙소에서 나오다 보니,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나무가 '노니'나무 더라구..

뭐 항염 효과가 좋고 어쩌고 해서 한번 한국에서 광풍이 불었던 듯 한데...

정말 발리나 길리에서는 집 뒷마당에 한 두 그루씩 있어서, 냄새난다고 열매 그냥 갖다 버리는 거라더니... 진짜 였어.. 바닥에 노니 열매 몇개 굴러다니더라구...

나도 노니나 한번 먹어볼까나~

 

Tada~~! 짜잔!

드디어 길리 트라왕안 생활이 시작되었어.

 

한국에서 일주일간 이것저것 볼 일을 본 후에 바로 길리로 들어왔어. 마그네틱 라인이 다 닳을 정도로 빡빡 카드를 긁어서 모아둔 마일리지로 발리 왕복 티켓을 끊고, 211 관광비자 (2개월짜리. 연장하면 최대 6개월까지 가능) 까지 받아서 들어왔지.

 

인도네시아는 다른 여러 나라들과는 다르게, 관광비자가 90일이 안나와. 그냥 입국해서 관광비자 받으면 30일 비자가 나와. 뭐 발리 한달살기 같은거 한다면 딱 맞는 기간이겠지만, 장기 체류하기엔 무리가 있지.

 

그래서 선택하는 방법이 공항 입국장에서 비자를 사서 30일을 추가하거나, 한국에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고 들어오거나 하는 방법이 있어.

미리 비자 받고 들어오는 건 소셜비자와 관광비자가 있는데, 둘다 비자 명칭은 211비자이긴 해. 2개월 비자가 나오고, 현지에서 여행사 등을 통해 매달 연장하여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211 관광비자를 받아서 들어왔어. 소셜비자는 입증 서류가 몇개 필요하니, 그건 초록창에 검색해 보도록!!

 

그리고 난... 비자 발급 업체를 인터넷 검색해서, 비자ㅂㅋ라는 업체 통해서 했는데, 일정이 짧아서 2박3일 급행으로 돈 더주고 신청 했거든? 비추야. 그냥 딴데서 넉넉히 시간 갖도록 하도록 해. 결국 난 2박3일 급행비용을 냈는데, 6일 걸렸어.

그럴바엔 6박7일 걸리는 일반 비자발행비용으로도 되었는데 말이지.. 더 빨리 안되냐고 했는데 안된대.. 내가 ㅂㅅ이지 뭐. 담엔 다른 곳에서 시간 넉넉히 잡고 해야겠어.

 

일주일간 한국에서 사람들 만나며 술에 쭉~ 쩔어 지내다가, 마지막 날까지 숙취를 안고 비행기에 올랐지.

 

물론 PP카드 이용해서 라운지 쏠쏠하게 이용해주며 발리까지 도착했어.

반갑다 발리야...

발리에 도착해서 바로 길리 트라왕안으로 넘어가면 좋겠지만, 보트 시간대가 맞질 않아서, 역시나 발리에서 1박을 해야 했어.

숙소는 꾸따 (쿠타, Kuta)에 있는 베스트웨스턴으로 잡았어. 그냥 저렴했고, 꾸따니까 대충 예약했지...

 

도착해서 이거저거 하니, 저녁 7시가 넘어서 저녁을 먹으러 나왔어. 호텔 바로 옆 뒷골목에 가까운 식당에 들어가서, 입구 옆 오픈된 자리에 혼자 앉아 치킨 사테랑 맥주 시켜 먹었어.

양인 커플 한쌍이 있었다가 금방 나가고, 나 혼자 식당에 남아서 사테와 맥주를 마시고 있었어.

맞아.. 내가 좀 사테 사랑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등... 현지 음식 다 사랑하는데, 사테가 맥주에는 딱이지..

 

근데... 그 좁은 뒷골목에도 한국사람들이 다니더라?

한국인 커플이 지나가다가 나를 보더니 식당으로 오더니 내게 물었어.

 

커플 : '저~ 한국 분이세요?'
나 : '네.'
커플 : '여기 맛있나요?'
나 : '발리는 뭐 다들 비슷하던데요?'
커플 : '그럼 여기 맛집이에요?'
나 : '모르겠어요. 저도 오늘 첨이에요.'
커플 : '네??? 전 여기 현지에서 가이드 하시는 분이 드시는거라 맛집인 줄 알았어요.'
나 : '아.....아.....아녜요... 저도 여행온거에요..'
커플 : '아 그러시구나. 식사 맛있게 하세요.'

라고 하더니 다른데로 가시더라고....

 

태국에서 그을린 피부 덕인지, 아니면 내가 정말 가이드처럼 생긴건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왠지 모를 의문의 1패를 당한 기분이 들었어. 왜지?? 암튼 그랬어....

 

근데 또 다른 커플이 지나가....

그러다 나를 봤어.. 빈땅 맥주 큰거 두병째 빨면서 사테 쩝쩝거리며 먹는 모습을 봤어...

둘이 잠깐 서로 뭐라뭐라 하더니.... 바로 식당으로 들어와서 자리 잡더라.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여기 메뉴 중엔 먹고 싶은게 없다고 서로 막 얘기하면서도, 왠지 나가진 않고 그 중에서 고르겠다는 의지를 뿜뿜하면서 메뉴판을 공부하더라고...

 

아.......... 이거 참........

더 웃긴건, 아까 나보고 가이드인 줄 알았다고 하고 다른 식당 찾아 떠났던 커플까지 다시 돌아와 이 식당에 들어왔어.

 

어느새 테이블 5개 정도 되는 이 작은 식당에 한국인만 5명이 들어와서 먹게 되었어.

나 아무래도 먹방 BJ를 해야 할 것 같아. 내가 먹는 모습으로, 이 식당의 반을 한국인으로 채워줬다.

 

게다가 이렇게 먹고 있으니까, 양인 6명도 우릴 보고 들어와 자리잡고 앉아 먹기 시작하더라...

 

내가 좀 어느 식당이든.. 들어가고 나면 사람 이어서 몰려들어오는 그런 편이거든...
백종원의 솔루션 받기에 어려우신 식당 점주님들... 저를 불러주세요. 당일 매상은 올려드립니다.

 

발리에서 1박하고, 에카자야 보트를 타고 길리로 들어가는 날.

 

전에 발리 왔을땐, 와하라 보트를 타고 들어갔는데... 선샤인 다이브 대장님이신 조정미 강사님께서는 에카자야만 애용하신다고 하셔서, 이번엔 에카자야로 예약했어.

조정미 대장님께서 말씀하시길, 길리에 지진이 났을 때, 끝까지 밤새도록 배를 운행하면서 길리 사람들 대피하게 도와준게 에카자야라서 의리로 이용해준다고 하셨거든!

 

나도 으으으으의리!!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해도 되는거지만, 난 티몬을 통해 에카자야를 예약했어. 그러면 픽업 벤까지 편하게 예약이 가능해. 티몬에서 '에카자야' 또는 '발리'로 검색해 보도록!!

URL찍어주고 싶지만, 그러면 불친절한 내 블로그 컨셉이 깨지니까 참겠어. 너님 핑프아니잖아. 검색하자.
(핑프가 뭔뜻인지 모르면 그것도 검색하자!)

 

에카자야를 타는 빠당바이 항구로 가는 픽업벤이 호텔 앞에 도착해서 타고 무빗무빗 했지.


다른 호텔에 다른 손님 픽업왔는데, 유럽쪽 여자애들인데 이것들이 제 시간에 안나와서 그것 때문에 30분을 이 호텔에서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이런 표지판도 찍었지.

발리니까 있는 표지판.. 쓰나미 대피 경로 안내 표지판이라니....

이것들이 지네 때문에 늦었는데 차 타면서 아임쏘리 한마디를 안해. 부들부들!!! 
두명 중에 한명이 좀 귀여워서 참았어. 난 메너남이니까..

 


암튼 우여곡절 끝에 에카자야를 타고 길리 트라왕안으로 고고!!


양인애들은 선텐 참 좋아해. 굳이 에어컨 있는 객실에서 나와서 어퍼덱에서 웃장까고 태닝을 한다.

보트에서 빈탕 맥주도 팔아서, 그거 마시면서 맘껏 햇볕 받으며 가더라.
얘네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서 햇살 맘껏 받아도 까맣게 잘 안되니까 이렇게 맘껏 태양아래서 즐기더라. 그건 좀 부럽~


나도 따라서 빈땅 하나 깠어. 기승전빈땅이지...


꼬따오에서 가져온 짐 중에서 1/3을 창고에 짱박고 왔음에도, 꽉채운 롤백하나랑 꽉채운 백팩 하나야.
어마무시하게 무거웠어. 사실 다이빙 장비는 이미 선샤인다이브에 맡겨두고 왔음에도 엄청나게 쓸데 없는 짐이 많은거지..

안에는 노래방마이크, 썬블럭 6개, 선글라스 5개, 클로바 AI스피커, 향수 3개, 마스크팩 12개, 헤어드라이어 등등이 엄청나게 중요한 척하며 가방안에 자리잡고 있어.

 

숙소에 짐을 푸고 역시나 또 빈땅죽돌이 하러 나갔지.


지금 길리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플레이스 = 비치하우스 리조트의 바

음식? 별로야. 맛이 그닥이야....
근데 혼자 맥주 마시면서 바다 보기에 여기가 너무너무 좋더라구..

 

꼬따오처럼 '달방'을 구하면 쉽게 구할 수 있을 줄 알았어.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 지진피해로 복구중인 곳도 많고, 완전 깡촌이다 보니 생각보다 방 들이 많이 후져.

후줄근 한데, 한달에 3,500,000 루피아를 넘어가는 곳도 허다해.


아! 물론 관광객이 묵는 리조트들은 괜찮은 곳 많지만 나는 장기체류방을 싸게 찾는거라 힘들었던거지.. 너님들 놀러와서 묵는데는 아무 지장없어.

 

그래서 기승전조정미 대장님과 꼬따오레전드 펀다이버 썬강사님께 여쭤봤지. 어디에 달방을 잡으면 좋을까요?

'저희도 지금은 홈리스에요! 이사할 집 찾고 있어요.'

 

왓!!!!!!!WHAT!!!!!!!!!!

 

두 분다 원래 살던 방을 빼고, 옮길 집을 찾는 중이시라나... 지진피해 때문에 방을 찾기가 쉽진 않다고... 그래서 찾는 중이라고........

 

그래서, 나도 방을 찾는 동안 묵을라고 호텔을 이틀 예약했었는데.... 5일 더 예약했어. -_-;;; 그나마 지진피해로 인해 손님이 없어서, 호텔도 1박에 2만원대라서 부담이 덜했지.

 

어쩌다보니, 비치하우스 리조트가 선샤인다이브의 단체숙소가 되어버렸어. 대장님이랑 썬강사님 나.. 모두 비치하우스에 투숙.

그때부터 선샤인다이브의 '자발적 노예' 생활과 함께 방찾아 삼만리 생활을 시작했어.


이 무너진 항구 앞을 몇번을 다녔는지.....


노예생활 중에 종종 길을 헤메며 방을 찾아 다녔지. 별루 안깨끗하고 다 낡았는데 월에 3~4,000,000 루피아 정도였어.

물론 꼬따오보다는 싸지만, 꼬따오 방에 비하면... 어휴.... 꼬따오는 호텔이야..

 

그러다 여기저기 지비고 다녔는데, 여기를 가게 되었어. 생선이 펄떡이는 피쉬앤칩스 집이야.


생선집 밑에 또 다른 간판이 있지? 락시미 방갈로...


와이파이 에어컨 어쩌고 저쩌고인데.......


식당 안쪽으로 방들이 있어. 앞엔 조그마한 풀장도 있다규...

 

너네 달방으로도 임대하니??? 라고 했더니 고민때리더라.

한번도 달방으로 임대한 적이 없대. 여기 말고 다른 몇몇 곳도 다녔는데, 좀 괜찮다 싶은 곳은 모두 달방임대를 하지 않는다더라고.....

 

그래서 달방 임대 안해??? 라고 다시 물으니... 4,500,000 루피아를 부르더라. 깎을라고 했는데 안된대. 성수기때는 하루에 600,000루피아 받는 방이라며 막 쎈 척하면서, 월에 이 정도면 베스트 오퍼래.. 내가 첨이래. 달방 주는게....

 

근데 나도 이 방에 꽂힌게, 너무 깨끗하더라구... 그래서 에이씨 콜! 불러서 들어앉게 되었어.

 

이 얘길 선샤인다이브가서 했더니, 이전에 알아봤던 방인데 달방 안준다해서 알아보다 말았던 곳이라고 하시더라...
메니저 놈이 한 얘기가 거짓말은 아니었구만...

 

깨끗함에 꽂혀서 미처 못본 부분이 지금와서 보이는데.... 냉장고가 없어... 빈땅 넉넉히 사오면 무조건 다 마시고 자야해. 췟~
내가 다 마셔버리지 뭐~

 

요즘 선샤인다이브는... 예약손님보다 워크인 손님이 많아.

그냥 지나가다가 들어와서 바로 코스 계약하시는 손님들..... 이번에 스위스에서 온 애들은 오더니 낼부터 코스해달라고 조르더니만 아주 열정넘치게 코스 하고 갔어. 


늦은 밤까지 이렇게 이론 공부에 갬성 폭발해서 내가 또 사진 찍어뒀지.

조한 강사는 친구들이 코스하러 와서, 저기서 어드밴스드 강의 하고 있고...

 

아 조한 강사에 대해 얘기하자면, 선샤인다이브의 인도네시안 강사인데, 사진을 좋아하고 참 촬영을 잘해. 그래서 내가 많이 배우고 있어.

 

이번에 한국갔을때, 캠스퀘어 가서 스트로브를 하나 사오면서 사은품으로 티셔츠를 준다고 해서 아예 조한강사 사이즈로 받아와서 선물했더니,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구... 등에 'Underwater Photographer'라고 쓰여있는 티거든...


선물로 줬더니만, 바로 갈아입고 이렇게 신나서 사람들에게 자랑을......ㅋ

 


DMC도 두 명이나 있어서, 오픈워터 교육하랴 다이브마스터 교육하랴 우리 조정미 대장님께서 아주 바쁘셔.

이 평화로워 보이는 사진은 사실 오전오후 오픈워터와 펀다이버 끝낸 이후에, 다시 또 풀장에 들어가서 다이브마스터 교육중인 상황이야. 저 풀장 안에 24스킬 시범을 하는 DMC와 조정미 대장님이 계셔.

 

자발적노예면서도 서열 15위 정도인 나는, 나의 직장 보스이신 샤인이와 이브 (둘다 고양이)의 사랑이 담긴 할큄을 받으며 즐겁게 즐겁게 노예1호 생활 중이야.

 

꼬따오 코랄그랜드에서만 봤던 교육스타일과는 쵸큼 다른 교육스타일 들을 보면서 공부중이야. 다른 강사님 교육중에 어시스트 처럼 들어가서 참관하기도 하고, 그 와중에 DSD (체험다이빙)도 두번 리딩해주기도 했어....

나는 노는 노예인 척 하면서, 스을쩍 대장님이랑 썬강사님 교육할때 옆에 가서 모니터링 하고 있지. 다들 스타일이 있으신데, FM을 벗어나진 않아. 스타일이 서로 다르시니 양쪽 보면서 나만의 스타일 만들어 나가는 재미도 있을 듯 하고...

 

쵸큼 더 슬쩍 컨닝하면서 공부해봐야겠어. 첨으로 교육생 가르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 요즘이야....
암튼 지금 생각으론 1년정도는 여기 있고 싶은데, 잘 모르겠네. 늘 상황이 바뀌니까...

 

곧 여기 생활에 대해서 열심히 업뎃 해보겠음. 내 집이 없어 블로그 업뎃 생각도 못했다. 이젠 열심히 블로그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음~!

 

엄훠. 벌써 7부야..

에라 모르겠다. 그냥 쓰자아~

 

발리에서 8일의 다이빙을 마치고, 길리로 넘어가야지!

 

발리는 참 예쁜 곳이야. 그냥 그들의 종교를 대하는 마음도 예뻐.


이렇게 입구마다 종교의식으로 매일 꽃을 바닥에 두는 그들이 너무 예뻤어.


술집에서는.. 마릴린 몬로 사진 위에 불교의 부처상과 힌두의 가네샤가 함께 있기도 해.

 

다이빙 리딩해주는 다이브 마스터랑 심도깊게(?) 종교 얘기도 나눴어.
영어 실력으로 따지면 사실 심도 깊은 건 아니지만, 그들이 종교를 대하는 자세는 참 맘에 들어.

그들의 힌두는 좀 인도의 힌두와는 다른 힌두교인데, 인도의 힌두교 스토리 몇개 얘기했더니 얘네는 모르는 얘기더라고.. 

비슈누가 가네샤 머리를 잘못해서 잘랐다가 지나가던 코끼리 머리 잘라서 붙여줘서 코끼리 머리라며? 뭐 이런거 물었더니 이게 뭔 헛소리지? 라는 표정으로 날 쳐다봤어.

인도의 힌두와 자기네 힌두와는 좀 다르대. 암튼 그런 스토리는 정말 많다고 해.

  

돌에는 돌의 신, 물에는 물의 신, 쇠에는 쇠의 신 등등 다양한 신이 존재한대.. 하지만 이게 모두 시바 신의 현신들이라는 거지. 그들은 그 신을 존중하고 따르는 데, 결국 어떤 신을 어떻게 모시냐 보다, 그 신을 따르는 자기자신이 신을 믿으면서 스스로 어떻게 다른 이들과 다른 것들을 존중해주고 살아야 하는지가 중요하대.

 

ㅇㅇ 인정!


아무튼 친절했던 발리스쿠버 직원들과 마지막 다이빙을 마치고, 다음에 보자고 막 인사하고 나왔어. 8일 다이빙은 지겹긴 했지만, 그들하고 헤어질라니 벌써 정이 들어서 아쉽더라.

그래도 난, 길리 트라왕안으로 가야 하니깐!!


호텔 1층에 있던 여행사 에이전시 통해 길리 트라왕안 표 예매하고, 당일 아침 6시 30분에 로비로 나갔어.

아놔. 픽업하기로 한 벤이... 1시간 늦게 왔어. 일행 중 누군가가 지갑 잃어버려서 난리가 났었다나봐.


그래도 어찌되었건 픽업 벤을 타고 빠당바이 항구로 고고씽. 그래도 제 시간에 잘 도착했어


어후~ 사람 많다. 사무실에서 표 받아서 가슴팍에 GILI TRAWANGAN 이라 써있는 스티커를 뙇 붙이고 기다리면 된대.


 이게 그 스피드보트의 실내. 비좁고 뭐 그런건 아닌데,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어.

근데 실내 인테리어는 데드풀이 싫어하는 그린그린한 실내야.


저 멀리 길리 트라왕안이 보인다!!!

1시간 30분정도 보트가 달리면 길리 트라왕안에 도착하는데, 날씨 상황에 따라 시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어.

 

얼마전에 길리 트라왕안 (본래 '길리'가 섬이란 뜻이고 트라왕안이 섬 이름이라는데... 사람들은 그냥 편하게 길리라고 부르고 있긴 하다. 나도 그냥 이후 '길리'라고 칭하겠따~~)에 지진이 있었기 때문에 좀 걱정하긴 했어. 아직 복구도 안되었고 다 난장판이면 어쩌나 하고...


항구가 지진으로 무너져 내려서.. 이렇게 모래사장으로 바로 사다리 내려서 들어간다.
저 뒤에 포대자루 쌓여있는거 보여? 그게 지진 피혜로 인한 폐자재들인거 같더라.


바다는 예쁘지만 저기 쌓여있는 페자재들이 가슴하프게 하더라.


마차와 자전거만 다니는 도로를 따라 숙소로 걸어갔지.


이게 예전에 항구 였던 듯... 다 무너져 내려 있었어.


아예 피해복구 겸 리뉴얼 하는 곳도 있었어. 아직 피해 복구하고 있는 곳이 꽤 많았어.

살짝 불안했어. 내 숙소는 어떨까.. 하고 말이야..


..

근데 불안하면 가끔 그게 현실이 되곤 하지.



아니 근데........ 이거 실화냐???

여기 내가 예약한 숙소거든? The Beach House... 뭐야 이거???? 사기당한건가?? 한참 고민했다.


저 공사장 옆으로 들어가면 리셉션이라고 해서 들어가봤다,


아 뭐야... 무서워......... 공사판이야... 내 방은??


엄훠.. 뒤쪽에 이렇게 방이 있었네???


여기가 앞으로 6박 7일 묵을 내 방이야.


깔끔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어...... 단 하나 뺴고...

 

화장실이 야외야!!!!!!

우선 발리에서 말리지 못한 내 웻슈트를 꺼내와서 바로 화장실에 말렸어. 야외니까 햇볕도 들어오니까 ㅎㅎㅎ

어떄? 아름답지???

 

왠지 야외에서 알몸으로 샤워하고, 야외에서 똥싸니까 자연인이 된 기분이야.

와~~! 나는 자연인이다!!~~

 

길리는 정말 작은 섬이야. 자전거로 하루면 섬 한바퀴 돌고도 남는대. 조만간 자전거 빌려서 돌아봐야겠어.





다들 자전거 타고 다니니까, 자전거 파킹하는 주차장도 따로 있어. 저기 자전거 세워져 있는 곳에는 여기 손님만 파킹할 수 있다고 안내판도 세워져 있어.

 


길리 첫날 밤, 그냥 해변 도로를 따라 걸었어. 달이 그냥 막 풀문이야. 멋지더라고...

그래서 저기 앉아서 밥한끼 먹을까 하다가... 이런날 맥주 마셔줘야 하니까.....


마트 갔더니 맥주가 넘치네~~

앗흥~~!!!

 

그래도 발리 - 길리 트라왕안 왔으니까 빈탕 먹어줘야지. 질리도록...!

 

숙소에 돌아와서 맥주 마시면서 인스타그램을 뒤적뒤적하는데...

하아.......썬샤인 다이브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에서...

러블리 다이빙 하러 오라고요??

러블리 다이빙 좋지요.. 그럼 저도 가면 러블리 다이빙 하는건가요???

 

바로 댓글 달았지. 인투블에 길리 트라왕안 다이빙 후기를 보면,
기승전조정미쌤 이라는 명칭이 나와. 왜냐면, 길리 트라왕안에서 다이빙 하는 거에 대해서 궁금해서 글 올리면, 댓글이 모두다 '조정미 쌤에게 물어보세요' 가 답이었거든... 그래서 기승전조정미쌤이래. 

그래. 역시 선샤인다이브에 답이 있는거야!!

 

그래서 나도 물어봤지..



어헛!!! 이런 깔끔한 해결책이????? 역시 선샤인 다이브에는 모든 답이 있었어. 기승전조정미쌤이었어.

(참고로 Aan은 현지 남자 가이드야...........)

 

아침 8시 30분까지 선샤인 다이브 샵으로 가야해.


깔끔하고 예쁜 샵이야. 오너와 스텝들의 마인드가 샵 분위기 전체에 좔좔 흘러..

 

선샤인다이브는 이곳 터줏대감이신 조정미 강사님이랑,

꼬따오 부다뷰에 계셨던 오신 김선영 강사님이랑,

예약이랑 인스타그램, 그리고 메니저 역할을 맡고 계신 김미림 메니저분이랑.. 이렇게 세 분이서 식구로 이끌어 나가고 계신데,

 

세분다 약간 걸크러쉬 스타일. 그래서 난 걸크러쉬 3인 묶어서, 3중추돌이라 부르겠다.

 

암튼 펀다이빙은 현지마스터랑 나가기 때문에 3중추돌 멤버분들과 다이빙 나갈 기회는 없었어.
어찌되었건 난 Aan이랑 러블리 다이빙 나가야지.

 

Aan!! Let's go lovely diving!!!

첫 다이빙 나가는데.......... 엄훠! 나랑 내 가이드 Aan 뿐이네??


이 큰 보트는 나만을 위해 띄웠다 이거야! 

보트에 보트 크루 빼면 정말 나랑 Aan밖에 없어. 아주 러블리한 다이빙이 되겠어..

역시 선샤인다이브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해.

 


얘가 오늘 나랑 같이 러블리 다이빙할 Aan이야. 착하고 친절하고 다이빙 잘하고, 수중생물 정말 잘 찾아주는 좋은 가이드야.


오~! 그래 Aan..! 뒷태가 러블리 하구나.. 러블리 다이빙 고고고


푸른 곰팡이 핀 호빵 같던 누디브랜치도 만났고...


엄훠! 샤아아-ㄹ크!! 바위 아래 있는거 억지로 줌 땡기고 찍었더니 겨우 이정도네...


블루스팟 스팅레이 따윈 이제 너무 많이 봐서 지겹다! 꺼져! 라고 했더니 바로 가더라고...

너무 박하게 대했나... 살짝 미안한데?

 


수염이 긴 뭐시기 새우 같은 애였어. 수염 겁나 긴데, 다리도 겁나 많아.


넌 뭔 걸레가 걸려있냐 했었는데.... 미안하다 문어야..


맞아. 얘 문어야..

 나 문어야! 문어!! 막 이럼서 색깔 계속 바꾸면서 자기를 어필하고 있었어.

 


이건 뭔가 싶지만... 사실 산호에 붙어있는 물고기다.

잘 안보이겠지만, 정말 물고기다. 믿어줘!


어익후... 저기 널려있는 까만 걸레도.. 사실 문어야...

 

첫번째 러블리 다이빙(?)이 끝난 후, 두번째 다이빙에선 그래도 덜 뻘쭘했어.

길리에 부부가 함께 여행온 지혜씨랑 같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지혜씨는 어드벤스드 오픈워터인데 남편이 자격증이 없어서 남편은 오픈워터 과정을 하고 계시대.

 

남편은 빡씨게 이론 수업 받는 동안, 펀다이빙을 나오신거지...
남편분!.. 이론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곧 수영장과 개방수역에서 내 몸같지 않은 내 몸과,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상황을 계속 겪게 될 거에요. 후훗~~ 

오픈워터 교육 구경하는게 젤 꿀잼인데 아쉽........

 

두번째 다이빙 사이트는 슬로프 라는 사이트였는데... 들어가자마자 이런 조형물이 있더라.


제기랄....... 어딜가나 이놈의 커플 찬양하는 것들은.....


지혜씨.. 남편은 공부중이신데.. 너무 신나신거 아닌가요?


스노클러와 싱크로 80% 사진


나도 백허그 좋아하는데.........
아........ 나도 잘 해줄 수 있는데..

 

...

........

................


여긴 거북이가 많더라고....

정말 많았어... 한번에 두마리같이 보는 일도 있었고..


거북이가 쌍쌍바로 나왔네~


뱃피쉬와 거북이 콜라보레이숑


얘도 거북이..


쟤도 거북이.


산호 바닥같은데 알고보면 또 거북이


얘도 거북이... 는 아니고, 거북이인척 중간에 끼워넣은 누디 브랜치..ㅋㅋㅋ

나름 마크로계의 거북이처럼 생겨서 살짝 끼워넣어줬다. 

너님이 거북이 사진 지겨워할 것 같아서...


그러나 바로 또 거북이샷.


거북이를 만나면 이렇게 슬라이딩하면서 찍어줘야 합니다.
왼쪽 위에 거북이 헤엄치면서 다가오고 있다.


나도 거북이 보고 슬라이드 하면서 거북이랑 투샷!


깜장 하양의 꼴라보해서 막 꼬리긴 애가 정신사납게 헤엄치길래 사진 찍었어.

루어 낚시 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생긴게 뙇 C테일 루어처럼 생겼어.

사실 얘는 역변의 아이콘 할리퀸 스윗립스의 아기버전이야.

어린이가 되면 더 방정맞고 이쁘게 변하지만, 청소년에서 어른이 되면서 아주 그냥 역변하지.


내가 애정하는 뱃피쉬..

예전엔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가까이서 몇번 보고 나서, 이 놈들의 순진한 표정이랑 바보같이 뚱한 표정에 꽂혀서, 뱃피쉬가 나오면 무조건 찍고 본다.


산호랑 흰검 매칭한 죄수복 패션 애들


그래도 동남아니깐 니모 찍어줘야지. 얘넨 카메라 들이대면 아주 포즈를 잘 잡아줘.

전 왼쪽 얼굴이 더 잘나와요.  / 전 박차고 나가는 컷을 연출해 보겠습니다!


형님. 전 오른쪽 얼굴이 더 잘나와요.

 


슬 출수할 때가 다가오고 있어.

 

이번 다이빙은 뙇 60분 다이빙 했어.

 

사실 59분에 출수 했는데.. 난 60분 채울라고 1분 더 2미터 권에서 버티다 나왔어 ㅋ 그래서 난 60분 다이빙.

 


오전 다이빙 끝나고... 오후 다이빙 나가기 전에 햄벅 하나 먹어줬지~
역시 버거는 치즈 버거... 앗흥!!


근데 1시 50분까지 샵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1시 20분에 버거 시켰거든..
너무 패스트푸드로만 생각한 내 잘못이지. 

버거가 1시 45분에 나왔어. 저 사진 찍고 바로 폭풍섭취. 휘리릭 먹고 계산하고 샵에 가니까 1시 55분이더라.

너무 폭풍섭취해서 소화가 잘 안되는거 같았어.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도 차는거 같고... 어허...


오후 다이빙까지 마치고, 방에 돌아와서.. 야외 화장실에 앉아 나는 자연인이다!!! 해줬어.


나는 자연인이다!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