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말이 필요없는 하루였다. 사진 기대해라! 이전과 다르게... 사진도 좀 크게 올렸다. ㅋ


호텔 1층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모올닝 커피 마실까 하다가 그냥 말았어..

아침 7시에 호텔 입구에서 픽업차를 기다렸어. 차가 밀려서 10분정도 늦게 도착했지만, 본래 7시에서 7시 20분 사이에 온다고 했으니까 늦은 건 아니야.

차에는 이미 영국에서 온 Dan Turner가 타고 있었고, 우린 둘다 발리 스쿠버에서 첫 다이빙이었어.


짜잔 발리 스쿠바!


저 하얀 나시 입은 잘생긴 청년이 Dan이야. 나랑 딱 10살 차이나..


교육하는 수영장인가봐.

발리 스쿠버에 갔어. 아주 친절하고 유쾌한 스테프인 강사 Yannick을 만났어. 오늘 내 담당이래.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히 잘 챙겨줘서 참 좋았어.

오늘의 다이빙 사이트는 누사 페니다! Nusa Penida!!
아니, 첫날부터 몰라몰라와 만타가 나온다는 사이트를 간다고?? 오우오우 좋아좋아...

영국에서 온 Dan과 일본에서 온 후미꼬상,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한 팀으로 Yannick 인솔하에 갔어.

샵에서 차로 5분거리인 비치로 이동해서, 배를 타고 포인트로 이동해.

 


이 분이 후미꼬 상인데.... 일본은 참 나이 지긋하신 다이버가 참 많아.

마크로를 참 좋아하신다고 하시더라고.. 어제는 피그미 해마를 찍었다고 자랑하셨어.


그러고 보니까, BCD에 돋보기가 달려있더라고.. ㅎㅎ 너무 재미있어서 찍어왔어.

이걸 찍는 나를 보고 후미꼬 상도 민망해 하면서 빵 터져서 웃고...


중국인 여자 강사가 인도 사람을 어드벤스드 교육하러 나왔고,
중국인 커플은 현지 강사랑 나이트룩스 펀다이빙 하러 나왔고..
그리고 우리팀도 펀다이빙 하러 나왔고... 이렇게 보트에 올라탔어.

 

 

해변으로 이동해서, 배를 타고 크리스탈 베이 포인트로 이동했어. 수온 25도야. 추운 곳이라 다들 5미리 입고 들어갔어.
난 중성부력 편하답시고, 라바코어에서 나온 기모 풀슈트와 샤크스킨 자켓만 갖고 있거든..;;;

두께는 3mm 비슷한데, 보온력은 조금 떨어져. 대신 중성부력이고, 출수 후에 물이 빨리 빠져서 입고 있어도 춥지 않아.

 

암튼 기모 풀슈트 입고, 그 위에 샤크스킨 자켓 덧입고.. 아래에는 아재다이버 교복이라는 아펙스 숏텍 반바지를 입고 들어갔어.

입수하자마자... 어헛!!! 차갑고만!!!!! 이거 동남아 아닌 느낌적인 느낌이 막 드는 수온이야.

 

크리스탈베이는 조류가 있어. 조류 역으로 치고 나가서 몰라몰라가 나온다는 포인트 주변에서 바위를 잡고 기다리다가 몰라몰라가 나오면 보고 오는 방식이야.

조류가 좀 심했어. 카메라 들고, 바위 잡고 버티는데... 산호가 많아서 바위가 노출된 부위를 찾기 힘들어. 그래서 손꾸락 두개로 바위 잡고 버텨야했어. 힘들고 춥고 정신없어 죽는 줄!!!

 

결국 몰라몰라는 나타나지 않았어. ㅠ.ㅠ



출수하러 보트로 가는 길에, 거북이가 있길래 그냥 찍었어..

그닥 큰 관심도 없지만, 뭐라도 찍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찍었어. 아 몰라... 몰라몰라 보여줘!!!

 

첫 다이빙을 조류와 낮은 온도에 힘들어서 지쳐버렸어.. 첫다이빙부터 너무 빡씨잖아! ㅠ.ㅜ

몰라몰라도 안나오고... 흙흙... (난 흙수저니까 흙흙 울어야지...)

 

두번째 사이트는 만타 포인트래. 이름이 만타라고 하더라도 기대하지 않기로 했어. 첫다이빙부터 못봤으니까...

두번째 사이트로 이동하는데, 누사 페니다 섬들이 아주 절경이야. 멋지더라고...


호머 심슨이 먹다 버린 도너츠...같은 섬도 있고 


Dan은 시크하게 절경을 바라 보고 있고.. 난 몰라몰라 못봐서 삐져 있고..


저런 깎아지른 바위가 꽤 많았어. 멋지더라!

 

멋졌지만, 난 삐졌어. 기대도 안해. 뭔 자신감으로 포인트 이름을 만타 포인트라고 지었대? 췟!! 이럼서 들어갔어.

 

쉣!!!!!!!!! 크리스탈 베이보다 수온이 더 낮아!! 뷁!!! 23도!!!........... 게다가 시야가 폭망이야. 뿌옇더라고... 짜증나...

혼잣말로 씨부렁씨부렁 거리면서 들어갔더니만,


깜장 김장비닐 봉지가 펄럭이며 다가온다.
누가 발리에 이런 비닐을 버린거야?? 라고 했더니만...

두둥!!!!! 짜...잔!!!!!!!!!!!!!!!

 

DAN이 함께 나온 이 사진들을 나중에 인스타 DM으로 보내줬더니 매우 쌩유베리감사라고 했어.

 

그 다음에도 계속 애들이 나와.. 나중엔 블랙 만타도 나왔어!!!


얘가 베스트 샷이라고 봐~


얘가 블랙만타인데, 좀 멀리서 지나가서 아쉬워..

 

삐졌던거 완전 풀려서 신나서 출수 했어.

보트에서 점심먹고, 다시 또 크리스탈 베이로 나갈꺼래. 그래.. 몰라몰라 못보더라도 즐겁게 다이빙 하고 오자! 싶어서 밥이나 맛있게 먹기로 했어.


왠지 또 기내식 또 먹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맛난 도시락을 또 먹었어.

나시고랭!! 저 닭튀김 아래에는 계란후라이가 뙇!! 맛있어 맛있어!! 왼쪽 위에는 감자처럼 보이겠지만, 귤이야 ㅋ


콜라도 주는데 아주 귀여워~ 만타도 봤으니 다 좋은거지 뭐..

 

다시 크리스탈베이 도전!!!

게다가 조류도 악해졌어. 수온은 여전히 차갑지만....

처음 입수해서 차가워지기 시작할 때, 주변이 모두 아지랭이처럼 보이게 시야가 변해.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이 만나면서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하는 거야. 어지러울 정도지.

 

그렇게 가는데... 갑자기 Yannick이 탐침봉으로 사람 모여있는 쪽을 막 흥분해서 가르키더라고!


나왔다!!!!!!!!!!! 드디어 나왔다!!!!!!! Sunfish, Mola mola, 개복치... 바로 그 녀석!!!!


그냥 가버리나 싶었는데.....


내 쪽으로 방향 전환!!!!


오오올~~ 안녕! 안녕!!!


오늘의 또다른 베스트 샷!!!!


잘가~~!! 반가웠어!!! 후미꼬상도 가는 모습 아쉬워하며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어.


몰라몰라 보고 신나서 돌아가는 길! 카메라를 들이대니 뒤돌아본 Yannick이 신나서 몰라몰라 수신호를 마구 흔든다.


기분 좋으니 Dan도 찍어줘야지.

 

 

너무 피곤한데, 사진 정리하고, 블로그도 써야겠단 강한 의무감(?)에 이렇게 글을 썼어.

밖에 밥먹으러 나갈 힘도 없어서, 룸서비스로 피자 시켜 먹었어..

블로그로 소식을 열심히 전하려는 사명감! (따위가 왜 있는거냐? 보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은 사실 아니고, 빨리 자랑하고 싶어서 ㅋㅋㅋ

 

 

피자 한조각 먹었는데, 다 식었어. ㅠ.ㅜ 어여 나머지 먹고 자야겠어.

 

 

나중에 또 다시 이 발리 다이빙에 대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한번 정리할 예정이야.


짜잔!! 이번엔 핫슈마운트에 액션캠도 달고 들어가서, 사진으로 찍은 것과 거의 비슷한 앵글로 동영상들도 있다규~

 

 

발리 비자런은 계속 된다! 고고고!!!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시간이 남아 쓰는.... 2부가 아닌 1.5부 이야기.

 


내가 묵었던 캡슐호텔이야. 여기가 체크인 카운터.


여기는 짐을 맡겨두는 락커룸이야.

 

이 호텔이 좋은 점은, KLIA 공항과 KLIA2 공항을 오가는 셔틀버스 타는 곳 바로 앞에 있다는 점이야. 그래서 어느 공항을 이용하던지 이 호텔에 묵기가 편해.

 

호텔 체크인을 끝내고, 공항 내부를 돌아다녔어.

 


아울렛.. 내가 또 사랑하지! (영어 스펠은 아웃렛인데, 왜 한국에선 다들 아울렛이라고 하는거냐?)


퓨마와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등을 세일하길래 티 몇장 집어왔어. 한벌에 55링깃 정도 했어. (한국돈으로 15000원)


토이저러스도 있길래 들어가볼까 하다가.... 내안의 덕후가 또 각성하여 용트림할 것 같아서 참았어.

 

정말 다양한 음식점이 있었는데, 딱히 뭐가 먹고 싶다거나 그런건 없더라고.
(참고로, 캡슐호텔에서 걸어나와서 쭉쭉 직진하면 커리 전문 푸드코트 같은거 있다. 맛있어 보였는데 다른데도 돌아보자 하느라고 막상 가보질 못했네. 맛있어 보였는데... 그 일본식 카레 말고, 레알 커리!)


지나가다 있는 딤섬집에 그냥 주저 앉았어. 다리 아파서..


국수하나랑


딤섬하나 시켜 먹었어.


국수가 원래 만두 두개 안에 들어가있는 국수였던건 안비밀.
나 식욕폭발해서 폭풍흡입해서 다 비운것도 안비밀.

 


 여기가 KLIA2와 KLIA2 Gateway 사이에 있는 흡연구역에서 바라본 통로야. 저 앞에 통로를 사이에 두고, 왼쪽이 Gateway, 오른쪽이 KLIA2 공항건물이야.


사람들이 많이들 나와있지? 심지어 뷰도 나름 좋아. 뷰포인트라니깐...


이런 광경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수명과 젊음을 연기와 함께 날려보낼 수 있어.
아! 보너스로 발암 크리티컬 확률 100% 상승 버프도 받을 수 있어.

대신 스트레스 -0.021% 감소효과와 스무스한 배변활동 버프 +1을 얻을 수 있다.

 

밥을 먹었고, 식후땡도 했으니까 커피를 마셔줘야지!

말레이시아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나도 들은 얘기라 진짠지는 모르겠다) 올드타운 화이트커피와 별다방이 나란이 있었어!


아~ 뭘 마셔주지? 올드타운꺼는 분명히 달콤쌉싸름한 맛일게 뻔한데....


그래도 말레이시아니까 너 선택! 화이트커피 모카 선택!

역시 달콤쌉싸름........! 그냥 디저트라고 생각하고 마시니까 나쁘진 않았어.

평소 디저트 먹지도 않지만... 카페에서 카공족 코스프레 좀 했어. (젊은 애들이 한다는 것들은 한번씩 다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독거노인의 심정을 이해해주기 바래. 그래도 한번씩 따라해보면 개꾸르잼. 앗-또 말 실수를...)

만석인 카페에서 4인석 잡아서 혼자 앉아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노트북이나 책 펴놓고 몇시간 버텨줘야 코스프레 완성인데, 아쉽게도 카페 닫을 시간이 가까워져서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그냥 좀 앉아있다 나왔어.

 


자기 전에 뷰포인트도 다시 들러주고... 야경도 멋지네 그랴~
파킹되어있던 에어아샤는 모두 출차했구먼!

 

밤에 잠을 뜨문뜨문 자는데, 이 캡슐호텔의 심각(?)한 문제가 있어. 문이 없고 블라인드를 내려서 가려두는 형태다 보니까 방음이 안돼. 말레이시아 애들 둘이 와서 지네끼리 계속 얘기하는데 시끄러워서 자다깨다 자다깨다.

사람들도 새벽에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고 말이지. 사실 원래 조용한 곳에서도 내 잠버릇이 워낙 자다깨다 하는 편이라 상관없긴 했는데.. 예민한 사람은 힘들 수도 있겠어.

그러나, 친절한 캡슈르호떼르 프론트에 가면 이어플러그를 공짜로 준다. 귀막고 자라고... (그러나 알람 못듣고 딥슬립해버리면 너님 잘못!)

 


아침에 진심 저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땡겼으나, 난 KLIA로 이동해서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으려 했기 때문에 그냥 패스!

 

그래도 우아하게 모닝커피는 해야 하니까 별다방은 들러주자.

크루가 이름이 뭐냐고 하길래 HJ라고 했더니 헤취지? 에이제이? 막 혼자 헤맨다. 허공에 그려줬다. 얘기했잖아. 내가 바디랭귀지는 인터내쇼날 하다고...

에이이치! 제에에이! 하면서 크게 허공에 그려주니까, "아아~ 에이취지이이!"

 

내 읽기 어려워해서 이니셜로 HJ라고 불러주고 다니는데, 그게 더 문제가 많다. 하필이면 H와 J가 각 나라별로 발음이 다른 알파벳이다. 불어에선 H는 아예 묵음으로 읽히고, (아쉬라고 불리긴 하지만), 그리고 대부분 유럽애들은 J를 y처럼 발음하고...

바디랭귀지빼곤, 난 이름도 글로벌하지 못하다. 제기랄! 


암튼 어렵게어렵게 설명하여 잔에 적히게 된 HJ...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기 너무 힘들다..
그래도 난 차가운 도시남자니까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마셔줘야지.


셔틀버스 기다리는 중. 대략 10분 배차간격인거 같다.


공항 사이에 LTCP를 들린다고 되어있어서, 저게 뭐지? 물류센터인가? 뭔가?
혼자 막 짜집기를 했어. 로지스틱 트랜스퍼 센트럴...P?? P는 뭐지? 파워포인트인가!!!

 

알고보니,

Long Term Car Park 장기주차장이었어. 헛~ 거참~

까비. 거의 맞췄는데.. (응?)

 

근데, 12시 50분 출발하는 자카르타행 비행기다보니, 아침일찍 카운터가 열지를 않았더라고.

배에선 꼬로록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어. 알람을 끄면, 자동으로 스누즈 기능이 작동해서 5분후에 다시 또 울려.
쇼미777에서 슈퍼비가 부러워할만 한 배꼽시계 알람기능.

알람도 안되는 롤렉스 따윈 나한테 버려버려!

 


결국 못참고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다. 전에 비자런때는 맥도날드와 버거킹을 갔으니, 이번엔 KFC를!


할배아저씨 피규어가 서있길 바랬지만, 요즘은 보기 힘드네?

 

여차저차해서 체크인을 했는데, 인천공항에서 탑승동으로 이동하는거처럼, 이것도 열차타고 이동해야 하더라고.. 그래서 열차타고 이동을 했지.


자세히 보면, 이 열차 만든 회사가... Made by Bombadier 라는 회산데 말야.
공항에 Bomb 가 들어가는 회사명으로 납품해도 되는거냐?

필리핀 공항에는 Bomb Joke만 해도 너 철컹철컹 이라고 막 포스터 엄청 붙어있던데 말이야.

미안.. 내가 생각이 좀 많아. 쓸데없는 관찰력이 좀 있어.
소싯적엔 스쳐지나간 여자가 눈썹을 문신한건지, 그린건지, 아니면 원래 눈썹인지도 캐치해내던 예리함이 어디가겠어?

 

PP카드 발급받아놓고 쓰지 못한데 한이 맺혀서, KFC에서 한세트 먹어줬음에도 기여이 라운지에 기어들어갔다.


자랑스럽다 나의 PP카드.
허접스러보인다 나의 PADI가방.


먹을만한게 그리 많진 않았지만, 게다가 배가 무척 불렀지만!! 굳이 먹겠다고 들어가서 기어이 접시를 집어들었지.


풀떼기와 오렌지쥬스를 가져왔어.

 

라운지에서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배가 빵빵해서 터질 것 같아.

 

이제 기내식이 남아있군.. 이제 기내식 정복하러 간...아니, 탑승하러 간다.

 

아무도 기대하지않아도 투비컨티뉴으드..

 

 

물론! 내 어복으로 보건데!!

분명히 몰라몰라는 못볼 것 같긴 하다만, 그래도 나는 간다 발리로!

 

꼬따오에서는 배를 타고 수랏타니로 가서 버스로 끄라비로 가는 여정이야.


수랏타니행 배는 새벽 6시에 있어. 아침 10시인가에도 있는데, 대신 그 배는 코팡안에서 한시간 기달려서 배를 갈아타야해.
새벽 일찍 일어나서 메핫 항구로 가서 롬프라야 티케팅을 했지!


끄라비는 진한 초코색 스티커였어. 끄라비 초콜렛.. 왠지 실제로 이런 초콜릿이 있을 것 같은 이름이다.


까따말란은 또 달린다~ 보기엔 파도가 잔잔해보이는데, 어마무시하게 흔들렸어.

 


코팡안도 들리고 코사무이도 들렀다가 어느덧 수랏타니에 접어들었지.


어부들이 만들어놓은건가, 바다에 저런 집들이 꽤 많이 만들어져 있었어.
수랏타니 항구랑 몇백미터나 떨어져있는데도 저렇게 집을 지은거 보니 저기 수심이 깊지 않은가봐.
나무 같은거 막 꽂아져있는거 보니까 뭐 일종의 죽방멸치 잡듯이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고기 잡는 곳 아닐까 싶었어.


끄라비 시내가 가까워져 가는데, 곳곳에 절경이 펼쳐져있더라. 뜬금없이 우뚝 솟은 바위언덕도 있고 말이야..


새벽 6시에 꼬따오에서 출발하여... 오후 1시쯤에 끄라비 롬프라야 사무실에 도착!!

 

Grab 택시를 불러서 공항으로 이동할까 하고 앱으로 공항찍어보니까 500바트 나오더라고.
근데, 롬프라야 데스크에 물어보니까, 3명까지인가 5명까지인가는 차량 한대당 500바트래.

고민하던 찰나, 내 옆에 있던 애가 자기도 공항간대. '엇? 너도 공항? 나도 공항!' 이라고 했더니...

'YEAH~~~~!' 라고 하면서 갑자기 하이파이브를 하재.

내가 또 영어는 잘 못해도, 바디랭귀지는 좀 인터내셔널하게 하지. 외국에서 오래 산 네이티브처럼 하이파이브 해줬어.
(아주 자연스러웠어. 독거노인 칭찬해~ 잘했어~)

 

그 결과, 각자 250바트씩 내고 한 차로 같이 공항으로 가게 되었어. 요올~~ 개꿀! (죄송합니다. 어울리지 않는 이런 어린 어투는 앞으로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가게 된 애는 프랑스애인데.... 아 영어발음이 뭔가 불어스러우면서 태국어스러운 영어 억양이야. 아씨 녹음이라도 해둘껄... 얘가 하는 얘기의 1/3밖에 못알아듣겠어.

그래도 공항으로 가는 택시안에서 서로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암튼 걔의 결론은.... 자기는 꼬따오에서 다이빙 재미있기는 했는데, 너무 쉽대. 그리고 다이빙은 재미있긴 한데, 섬생활이 지루하대. 그래서 다른 곳으로 떠난대.

 

서로 수중사진 얘기도 하고, 다이빙에 대한 얘기도 하고 하다가 공항에 도착하게 됐어.

택시에서 내려서 헤어졌는데, 비행기 기다리는데서 만나고... 또 헤어질라고 하다보니까 같은 비행기야... 아놔...
비행기에서 내려서 헤어졌는데 입국심사장에서 만나고... 이미그레이션 통과하고 헤어졌는데 쇼핑몰 구경하다가 또 만났어...

그럴줄 알았으면 이름이나 물어보고 같이 사진이나 한장 찍어둘껄....ㅋ

 

암튼 끄라비 공항에서 지루하게 비행기를 기둘리고 있는데... 주위가 매우매우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어.

비가 어마무시하게 오기 시작한거지..


끄라비 공항은... 우리나라로 치자면.......... 음........ 울산공항 정도의 크기인거 같다.

 


저 어마무시하게 쏟아지는 비....


공항내에 그래도 카페도 있고 해서, 크로와상 샌드위치랑 커피 하나 시켜 먹으면서 기다렸어.

 

여기서 꿀팁!!!!!!!!!! (내 블로그에서 주는 꿀팁이야 뻔하지.)

끄라비공항에 출국심사 통과해서 보세구역으로 들어오면, 흡연실 표지가 전혀 없다. NO SMOKING 싸인만 잔뜩 붙어있다.
과연 흡연자는 금단현상으로 손 벌벌떨며 버텨야 하는가!?!?

댓츠노노! 빨로빨로미!

LEON이라는 면세점이 있어. 한층 내려가면 있는 곳인데... 그 면세점 안에 흡연구역이 뙇 있다!!!! 별다른 표지판이 없지만, 면세구역으로 가라! 면세담배도 사고, 담배도 필 수 있다!

아.... 흡연충을 위한 아름다운 꿀팁이었습니다.

 

비가 살짝 잦아들어서, 다행히 지연되진 않고 제시간에 출발할 수 있었어!! 규욷!!!


아니 이 짧은 다리가 이그젝틀리 퍼펙틀리 뙇! 맞는 사이즈의 에어아시아 좌석
정말 엉덩이 뒤로 딱 붙이고 정자세로 앉으면 무릎이 뙇! 레고블럭마냥 맞아들어가는 이 공간구성!!!

사람들이 모두 이렇게 무릎대무릎 붙이고 착착 앉아있다고 생각하니, 이것은 진정한 플라잉 레고블럭이다.

도대체 다리긴 애들은 이거 어떻게 타는거냐? 신기하다...

평온해 보이지? 아니야. 비구름을 뚫고 비행하는데, 거의 뭐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했어.

 

에어아시아가 몇번 추락했었잖아? 그 전력을 알고 있다보니까 두려움이 두배! 심장쫄깃함도 두배! 아드레날림 뿜뿜!!

그 소싯적에 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있던.. 그 배달오토바이 폭주족애들 좌우로 털면서 지랄발광하면서 타는 거 (일명 꺾기라고도 부름) 처럼, 비행기가 좌우로 막 털면서 날아가. 위아래로 순간이동도 하고.... 

 

비행기 방석을 모두 잉글랜드 방석으로 바꿔줘야만 할 것 같았어.

일명 잉글랜드 방석 몰라? 폭주족의 상징...


이거이거... 이 잉글랜드 방석! (사진출처는 모르겠다. 인터넷에 떠도는거 주워옴)
쟤네들은 왜 굳이 저 방석으로 통일한 걸까? 암튼 저건 꼭 '나 폭주족이요!' 라고 자랑할려고 깔아놓는거 같았어.

 

말 또 샌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들의 표정을 살폈어. 승무원들도 긴장타고 있으면 정말 위험한거잖아.

근데... 승무원들은 역시 프로였어.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그 요동치는 속에서도 서빙을 하고 있어. 내가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해 놓은 나시르막을 비행기의 요동치는 것에 맞춰 웨이브추면서 내게 전달해줬어.

 


이름 양옆에 강조표시 되어있는거봐. '두둥! 나시르막!' 이 느낌...


사진과 많이 다르게 정돈된 느낌은 아니었고... 땅콩이 너무 조금........ 흑....
그래도 맛있었어. 나시르막 사랑함~

 

에어아시아의 또다른 사고사례로 남을까봐 걱정했던 나는,
무사히 콸라뤂르 도착!

 


에스컬레이터에서 노란 가방 메고 앞에 가고 있는 애가, 끄라비부터 같이 온 프랑스애.


우와~ 도시다~ 도시다~ 이러면서 막 카트 끌고 구경 다녔음.


공항 3층, LEVEL 3에 차타는 곳에서 길건너편으로 가면 이렇게 흡연구역이 뙇 있다!!!

 

아~ 여기서 또 아름다운 꿀팁 들어간다. KLIA2 에 대한 정보다. 위에 처럼 차타는 곳 말고도 아름다운 흡연장소가 또 있다.

KLIA2 공항에는 공항바로 옆에 붙어있는 KLIA2 Gateway라는 쇼핑몰 같은게 있어. 공항이랑 둘이 붙어있어.
근데!!!!!!! LEVEL 3 (3층) 에서는 둘 사이가 살짝 떨어져있거든? 그래서 외부로 나왔다 들어가게 되어있어.

거기가 흡연장소다!!!!!!!! KLIA2 3층과 KLIA2 Gateway 3층이 연결되는 그 사이!! LEVEL3 에 있는 바로 그 사이!!!

KLIA2 에서 스타벅스와 KLIA2 Gateway 스타벅스 중간이 흡연장소!!

 

정말 아름다운 꿀팁만 담긴 블로그로세....

 

..

암튼 난 KLIA2 gateway의 Level 1 (그니까 1층) 에 있는 캡슐호텔에 묵기로 했어. 담날 비행기 타는데, 굳이 콸라뤂르 시내까지 나갈필요가 없잖아. 차비 아깝고, 호텔비 아깝고...

그래서 대략 호텔비 저렴하고 공항내에 있는 캡슐 호텔을 예약했어. Capsule Transit Hotel이라고 해. 자세한 건 네이버에 '쿠알라룸프르 캡슐 호텔'이라고 쳐봐.

검색어까지 알려줬는데, 자세히 안알려준다고 뭐라 하진 말자. 그런건 핑프 같은 애들이나 하는거야. 알았지? 너님은 핑프 아니지?? (핑프는 또 뭐냐고? 것도 네이버에 치라고 '핑프' 라고!!! 빼에엑!)


캡슐호텔내부는 약간 미로같아. 요로케 조로케 막 카드키 찍어서 복도를 이동해야해.


캡슐호텔이라 적혀있으나, 우리는 닭장이라고 읽자.


작으나 살짝 코지하다.


체크인하면 부직포 가방을 주는데.. 이 안엔 뭐가 있냐 하면...


타월, 칫솔/치약, 그리고 물! 쏘씸플! 댓쯔올!


콘센트도 있고 모닝콜 해주는 전화기도 있다. 참고로 저 콘센트 옆에 스위치를 켜야 전기가 들어온다.


벽면에 이게 모야? 라고 펼쳐봤더니...


나름 선반? 또는 데스크로 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안쪽에 거울도 붙어있다.

 

저녁먹고, 살짝 쇼핑좀 하고, 어여 자고 내일 KLIA로 이동해서 자카르타행 비행기도 타야지...

 

그럼 얼레벌레 1부 끝!

 


11월 첫째주에 나의 90일 관광비자가 끝나므로 인하야~ 비자런을 또 가야해.

이전 포스팅에 썼지만, 비자런 삼아서 시파단 씨벤쳐스 가려고 했던건 무산됐어. 풀북이래... ㅜ.ㅠ
그리고, 코모도 리브어보드도 알아봤는데... 거기는 11월 중순에나 가능하더라고... ㅠ.ㅜ


그럼 어때, 말레이시아 못가면 인도네시아 가는 거지!!! (나시르막과 사테는 다음에 먹는 걸로.... 흑..)

만약 내가 계속 코랄그랜드에서 일했다면 쿠알라룸푸르로 짧게 다녀왔을지도 모르겠지만~ 그쪽은 내가 접었기 때문에 넘치는 시간을 마음껏 이용해 주기로 했어.


그래서 몇일간 고민하고 머리 쥐어짜며 만들어낸 나의 대장정을 공개하지! 짜짠!!!!!!!!!!!!!!!!!!!



어마무시하지??

 

일정은 이래....

꼬따오에서 롬프라야 보트 + 버스를 타고 끄라비로 이동
끄라비 공항에서 쿠알라룸프르행 비행기 탑승 (Air Asia)
쿠알라룸푸르에서 1박 한다음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자카르타로 이동, 환승 (Garuda)
자카르타에서 발리로 이동 (Garuda)  헥헥헥.....

 

발리에서 누사페니다 등등의 대박 포인트들을 일주일정도 다이빙 한 후에,

 

발리에서 벤+보트를 타고 길리 트라왕안으로 이동


길리 트라왕안에서 또 일주일정도 다이빙 하고

 

다시 위에꺼 역순으로 반복해서 돌아오는 여정이야.

 

이미 보기만해도 빡씬 여정이다. 롤백 30kg끌고, 백팩 7kg짜리 메고 저길 왔다갔다 해야하다니!!!!

그나마 가루다항공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Sky Team이라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40000마일로 퉁쳤어. 원래 Sky Team에서 제공하는 세계일주 항공권 살라고 했었는데... 이걸로 세계일주는 잠시 보류하는 걸로~!

 

우선, 발리로 가는 이유는.......... 몰라몰라 보러 가~ 몰라몰라가 뭐냐고? 몰라몰라.....  (아 유치해...)

몰라몰라는 개복치야. 말미잘이 아네모네이듯이, 개복치 이름은 몰라몰라인거야.. 누가 지었는지는 몰라도 그래. 그게 학명이래.. 영어론 Sunfish야. (썬마스터님은 해바리기말고 차라리 개복치를 마스코트로 삼으시는게 나으실 꺼 같은데...)

 

발리의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누사페니다와 뚤람벤이 있어.


그래그래!! 누사페니다는 만타레이와 몰라몰라가 종종 출현하는 사이트라규!!!
(Photo from baliscuba.com)


뚤람벤에는 거대한 난파선이 있다규~
(Photo from baliscuba.com)

 

물론!!!!!!!!!!

나님이 어복이 그리 좋지 못한 편이기 때문에, 몰라몰라랑 만타레이를 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암튼 간에 발리의 각 사이트를 일주일동안 마구마구 돌아볼꺼다.

그다음엔 발리에서 벤+보트 연결된 조인트 티켓을 구해서 또 길리 트라왕안으로 넘어갈꺼야.

 

길리 트라왕안은 윤식당으로 유명해진 그곳이야. 꼬따오보다 훨씬 작고 외진 섬이라, 더 정겨울 것 같은 기분이야.

 

특히 예전예전 포스팅에서 한번 언급한 적 있었던 '전설의 100회 펀다이버' 글을 쓰신 김선영강사님이 꼬따오에서 길리 트라왕안으로 옮기셔서, 지금은 길리 트리왕안 썬샤인 다이브에서 일하고 계시거든... ('전설의 100회 펀다이버'가 뭐냐구? 나 안 친절하지 않다니까, 그냥 저 내용 그래도 네이버에 치면 바로 나와. 전설의 100회 펀다이버 라고 쳐봐.)

 

13일에 떠날 예정이야. 곧 여정에 대한 내용으로 업데이트 하겠음! 뿅~!


IDC와 IE후기를 올려야 하지만, 우선 순서대로 카모테스 비자런 후기를 올려보겠어.

별 내용없어.. 카모테스에 정말 별게 없거든 ㅎㅎㅎ


뽕을 뽑으려던 써밋써클 세부 호텔의 수영장에 가봤어.

왠 자쿠지가 여기 있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수영은 하지 않는 걸로 바로 결심.
역시 호텔 예약 사이트의 사진은 다 믿을 수 없는 걸로....



아쉬운 마음에... 필핀 왔으니까 산미구엘 종류별로 겟겟 하여 다 마셔줬어.
저 flavored beer는 여자분들은 좋아하실 수도 있겠다 싶지만, 어지간하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아침 일찍, 새벽 세부에서 카모테스로 들어가는 오션젯을 타기 위해 Pier1으로 향했어.

본래 카모테스가 성수기에는 '조말리아'호라는 배를 타고 꽤나 편한 시간대에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 같았어. 그런데, 성수기가 아니면 운항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그냥 블로그 대충 검색해보고 조말리아 타러 갔으면 못 갈 뻔.....

난 미리 오션젯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갔기 때문에, 바로 Pier1으로 갔지. 참고로 인터넷으로 예약하지마. 오히려 인터넷 예매 수수료를 더 내야 해. 차라리 여행사 통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해.

항구안에서는 먹거리를 다양하게 팔고 있어서... 저 호떡같은 거 하나랑 라면을 샀어.


라면이 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저기 의자 너머에서 내 음식을 향해 슬금슬금 러쉬하고 있는 바퀴벌레를 발견했어. 그냥 보면 잘 안보이는데, 자세히보면 여기 의자가 틈새에 음식물찌꺼기 껴있고 바퀴벌레 많더라.


바퀴벌레와 밥 나눠먹기 싫어서 바로 집어들고 먹기 시작했지. 저 잎파리는 왜 깔아주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호떡 생각하고 먹었는데 속에는 아무 것도 없는 그냥 호떡빵이었어. 라면이야 뭐 NISSIN의 Cup Noodle 은 늘 기본빵은 하니까...


썰렁하던 터미널이... 배시간이 다가오니까 북적이기 시작하더라고... 어후 사람 많아서 찡겨서 가겠다 싶었는데....

보니까 대부분 탁빌라란 (보홀) 가는 사람들이었어. 카모테스는 사람이 많이 안 가더라고..


여기 대부분 탁빌라란 가는 사람들


최첨단 매쉬 체어를 장착한 오션젯이야. 엉덩이나 등에 땀이 차지 않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지.


이제 배에서 자 줘야해. 할게 없거든... 시간도 꽤 걸리고...

그냥 자다가 뭐 북적북적 하는거 같으면 일어나서 내리면 되는거야. 근데, 배 안에서 캡틴아메리카 시빌워를 틀어주더라고.. 맨 앞 자리로 모인 사람들이 볼륨을 높여서 열심히 영화 감상하더라고, 난... 총탄이 흩날리고 아이언맨 레이져가 뿅뿅거리고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가 팅팅거리며 뭔가를 팅겨내는 소리를 계속 들으며 잠을 설쳐야했어.

타노스가 왜 평화를 위해 걔네 절반을 없애버렸는지 급 이해가 되더라고...



카모테스 항구에 도착!


하늘도 맑고 너무 예뻤어. 동네가.. 항구를 벗어나자마자 몰아치는 삐끼의 러쉬로 인해 난 도망다녀야 했지.
마중나오지도 않을 친구가 곧 날 데리러 올거라며 뻥을 치고 도망다니다가, 도망만 치면 뭐하나 싶어서 바로 오션젯 사무실로 가서 나가는 배편 티켓을 미리 구매했어.


표 사려는 직전에 갑자기 정전........!

창구 직원이 '노 일렉트로시티! 노 티켓!' 이라고 외치며 아주 친절하게 티켓창구 창문을 뽝! 하고 닫아버렸어. 나쁜 기집애...


그래서 또 멍때리며 15분 기다리다가.... 전기가 들어오자마자 티켓을 사들고 메인 거리로 나왔지.


스쿠터 빌려주겠다. 어디까지 가느냐 태워주겠다. 하는 삐끼들을 다 노땡큐 노땡큐 하고 나서 퉈리슽흐 인포메이숑 센터로 들어갔어. 여기 어디서 스쿠터 빌리면 돼?? 라고 물었더니 안내원이 밖으로 나가서 사람을 불러..


그랬더니 아까 나한테 자꾸 스쿠터 안빌리냐고 삐끼하시던 아저씨가 들어왔어. -_-;;; 젠장..


그 안내원이 스쿠터 빌리는 계약서 같은 양식을 두장 내밀고 그 아저씨랑 나랑 하나씩 써서 나눠갖게 하고선 돈을 수납하더라고... 여기서 꿀팁이다. 그냥 삐끼한테 빌려라... 인포메이숑 센터 통해 빌리면 가격이 올라간다..;;; 그냥 쇼부쳐라.


그 아저씨가... 헬멧 쥐어주면서 하는 말이.. 여기 또 올꺼면, 자기한테 바로 전화하래. 저기 통해서 빌리면 비싸다고... 그래서 전화번호 잘 저장해두었지. 다시 안 갈것 같긴 하지만....


암튼 난 전생에 대륙 한복판에서 걸어만 다녔던 사람인가봐. 그거 보상해준다고 자꾸 섬에서 스쿠터 타고 다니게 해주나봐.. 꼬따오에서 그렇게 타 제끼더니만.. 여기서도 스쿠터 빌려서 타게 됐어.


잘 부탁하네. 혼다상. 


카모테스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느므느므 예쁜 시골이야!


카모테스 여행가서 뭐했냐고 한다면.. 난 그냥 스쿠터 타고 드라이브 다닌게 다였다고 할꺼야. 정말 도로 주변 하나하나 풍경이 너무 예쁘고 깔끔하고 이국적이어서, 난 무슨 관광스팟이네 어쩌네 하는거보다 그냥 스쿠터타고 돌아다니는게 너무 좋았어.


막 이런 깜장 소도 자유롭게 풀뜯어먹고 있고....



사진으론 표현이 안된다. 정말...


한국인이 많이 찾는다는 '망고드롱 락 리조트'로 숙소를 예약하고 갔기에, 스쿠터 끌고 뽈뽈뽈~ 가서 바로 체크인을 했지. 아침 일찍 갔는데도 체크인 시켜주더라고... 고맙게시리....


망고드롱 리조트는 '망고드롱 락 리조트'와 '망고드롱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파라다이스가 더 좋다고는 하는데, 방은 잘 모르겠고, 나라면 그냥 락 리조트에 묵겠어. 

두개가 붙어있긴 한데, 파라다이스 리조트 앞 바다는 좀 별로여서, 거기 사람들도 여기 락 리조트로 넘어와서 놀거든..


저기 문어모양의 미끄럼틀 타고 놀면 재미있을 듯 하긴 한데......
급수 시스템 같은거 없어서, 햇볕에 쨍하게 매마른 시멘트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야 해.
알아서 물 뿌리고 내려가든가, 그냥 래쉬가드 수명을 희생시켜 가면서 내려오면 될 듯 해.

근데 애들보니까 그냥 막 잘만 타고 놀더라...

리조트 식당이, 나름 이 동네서는 맛집이라고 하더라고.. (사실 이렇다할 음식점이 카모테스에는 거의 없음.)

근데, 필리피노 얘네들 너무 수동적인 아이들이야.

내가 리조트 앞에서 혼자 열심히 스노클링을 끝내고 샤워 후딱 한다음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말야...


배가 너무 고픈데, 그것보다 목이 너무 마른거야... 그래서 아이스티를 시켰어. 가격이 다른 음료보단 조금 비쌌는데, 크게 비싸단 느낌은 없었거든...

근데 내가 자세히 안본 건 사실이지만.... 메뉴가 ICED TEA PEACH (PITCHER) 라고 써있었다고...!!!

PEACH와 PITCHER가 같이 써있으니까 그냥 난 모두 복숭아로 읽고 시켰단 말이야!! 나 혼자였다고!!! 1인!!!

근데 그걸 낼롬 쿨하게 주문리스트에 받아적냐?? 이거 피쳐인데 혼자 괜찮으시겠냐? 라고 안 물어보는거냐???


..........

정말 피쳐로 나왔어. 돈 아까워서 음료수 나오자마자 1/3 먼저 마셔버렸어..

저 국수는 Bam-E 라는 메뉴였는데, 추천해주길래 먹었는데..... 짜! 동남아 애들은 참 짠거 좋아해.. 그래도 문제 없었어. 짜면 저 피.쳐. 아이스티를 마시면 됐거든.. 국수 한입 - 아이스티 반컵 - 국수 한입 - 아이스티 반컵...........

정말 피쳐로 준게 열받아서 저 국수 다 먹고 피쳐는 1/5 정도 남기고 거의 다 마셔버렸다.


친구가 카모테스 락다이브에서 마스터 과정을 밟고 있어서, 뱃속에 국수와 아이스티를 한아름 넣은 채로 출렁거리며 락다이브에 갔다 왔어.

이제 막 정식 오픈을 준비하고 계셨어. 요모조모 디테일 살아있고, 재미난 샵이었어. 이제 막 사이트 개발하고 계시는거 같더라고... 근데 주변에 어부들이 많아서 물고기는 많이 만나기 힘들겠어..... (카모테스 주민 대부분이 어부래..)


마스터 과정 열심히 하고 있는 친구에게... '난 이미 다이브마스터이시다. 감히 DMC인 네가 나와 같이 놀겠단 말이냐?' 라고 외치고... 다음날 친구는 계속 마스터 과정 하라고 냅두고, 나 혼자 놀러 나갔어. 

(근데 그 친구가 세부 락다이브 다이브샵 사장님인건 함정. 제수씨가 강사님으로서 열심히 운영하고 계시고, 내 친구는 셔터맨....아니 탱크맨??... 뭐 그런거 하고 있는거 같다. 부럽다. 내조하는 남편이라니...)



얘네 농구 참 좋아한다. 보이는가? 저 야자수에 만들어놓은 정교한 농구 골대가??
옷도 농구 유니폼 많이 입더라.. 옷가게도 일반 옷파는 곳보다 농구 유니폼 만드는 옷가게를 더 많이 봤다.


아시아 밖에는 흑형들이 있다면, 난 과감히 아시아에 필핀 친구들이 있다 말하겠다. 노래면 노래, 운동이면 운동.. 아주 놀라운 피지컬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다. 아시아의 흑형이다. (이거 인종차별 하는게 아니다. 인종별 특징을 얘기하려는 거다.)


역시나 스맛폰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군. 원래 더 화사/뽀샤시/샤방샤방 해서 계속 섬 내부를 빙빙 돌아다녔는데 말이지...


그래도 관광명소는 가봐야 하겠단 생각이 들어서..

유튜브나 블로그 검색하면 자주 나오는 '티무보'동굴에서 수영하기를 해보기로 했어. 그래서 왔으니까 해봐야지 않겠어?


입구로 가면 저기 왼쪽에 허름한 지붕 아래에서 아저씨/아줌마/꼬맹이 이렇게 한 가족이 앉아서 쉬고 있어.
그냥 쉬는 사람들 아니야... 입장료인지 주차료인지 뭐 그런거 받으시는 분들이야. ㅋ 50페소인가 그래..


여기를 통과해서 왼쪽으로 가면 무슨 산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동굴인데...

산으로 한번 가볼라고 갔더니만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고 뭔가 공사도 하고 있고 하길래, 다시 돌아와서 티무보 동굴로 갔어. 


관광명소니까...!


근데..........

What? Really?? Are you joking? (뭐? 레알? 네 이름은 조킹이니?)


뭐지 이 허름허름함은?? 왼쪽엔 티셔츠를 팔고 있는데 파는 사람은 없다. 오른쪽엔 입장료를 받고 있다.


그르타. 아무도 없다. 이 곳엔 꼬따오 촌놈인 나랑 입장료 받는 아저씨 두 사람 뿐이다.


입장료 받고 쿨하고 다시 자러 그늘로 돌아가시는 아저씨. 쿨하시다..

저 간판에 써있는게 무섭다. 뭐 아래 가면 공기가 부족하니 조심해라, 뭐 좁은데 싫어하는 사람 가지 마라. 등등... 요약하면 '아 몰랑~ 위험할 수 있으니, 너 X되면 니 책임!'



아 참고로, 이 동네 이름이 샌프란시스코다.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라는 우리 아버지 세대의 옛날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동굴에 들어갔어.
쫄았거든..... 원래 무서우면 혼자 노래 부르는거야..

나름 안에 불 잘 켜져있어서 밝아서 다행이야. (그런데 나 혼자 동굴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도 안되게 좁은 곳도 있어서 웅크리고 통과해야 하지만, 나름 손잡을 수 있게 가이드도 잘 깔아놨더라고 좋았어.
(제기랄! 지금 나 혼자 동굴로 기어 들어가고 있다고...!!)


갑자기 천정이 낮아지고 바닥에 물이 고인게 보여..
(으악 씨X 나 혼자 동굴에 갇히는거 아니야???!!!!)


이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려면 위는 낮고 아래는 물이 차 있어서, 배꼽 밑까지 물에 잠긴 채 걸어들어가야 해.
(으아아악!! 여기 동굴에 나 낑겨서 못빠져나오고 죽는건가!!!!)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동굴탐험을 하고 나면.. 짜잔~!


성모상이 한 켠에 모셔져 있는 동굴 속 수영장을 만나게 되는거야!

들어가서 수영 두바퀴 돌고 나왔어. -_-; 이걸로 됐어. 이걸로 만족해. 그래 나 잘 했어.
나 홀로 동굴에서 수영해 봤어? 참고로 저기 깊어서 발 안 닿아.. 공기 부족해서 숨도 조금 가빠져.


게다가 가끔 박쥐도 날아다녀....


응 경험해본 걸로 충분해.


수영하고 나오려는데 머리 위로 날아가는 박쥐를 보자마자 나 혼자 호탕하게 '신발!!!' 이라고 외치고 동굴밖으로 나왔어.
신고갔던 쪼리를 잃어버릴까봐 그랬어. 다른 의미는 없어.

에이 신발..............



여긴 산티아고 베이야. 예뻐... 그냥 힐링하기 참 좋은 곳이야...

그리고.......

그나마 여기가 LTE가 잘 터지는 곳이야. 섬 대부분이 모바일 인터넷은 거의 안터진다고 보면 된다. 

두루두루 그나마 좀 터지는건 Smart 가 잘 터지고, 특정 지역 / 특정 시간에 잘 터지는건 Globe가 잘터진다. 망고들롱 락 리조트에선 Smart 안터지고.. 저녁 7시경에 잠깐 동안 Globe가 한 30~40분 동안 터진다. 


카모테스에서 친구와 함께 세부로 돌아왔어. 친구와 함께 세부를 좀 돌아다녔는데.....

한국에 가고 싶었던 이유들을 모두 여기서 해결해 버렸어. 세부 막탄은 그냥 코리아타운이더만...


짜장면, 탕수육, 떡볶이, 라면, 치킨.... 뭐 다 먹었어. 이제 한국 안가도 되겠어...


세부 막탄을 걷다보면 정말 코리아타운이야. 한국 간판도 많고, 한국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막탄 메인 거리를 '래쉬가드' 입고 걸어다닌다?? 그러면 한국인 여행객이야. 아니 수영하고 다 놀거 놀았으면 샤워하고 환복하고 나오셔도 되지 않으심까? 다른 사람들 대부분은 피서지 패션이던데, 유독 한국 사람들만 다 래쉬가드야.

래쉬가드 개발한 사람을 어떻게든 찾아내던가 해야지. 래쉬가드는 남성용만 개발했어야 하는거 아니냐??? 왜 남성의 전유물로 만들지 못한거냐고!!!!

아 그리고, 다들 쪼리 끌고 다니는 와중에... 양말에 운동화 신고, 손에 맨즈백을 들고 다니는 한국 남자?? 그 사람들은 세부 사는 교민이야.

교민패션과 휴가지 패션의 중간정도의 룩으로 다니는 젊은이들? 응 어학연수생이야. ㅋ


막탄 커피숍에 앉아서 사람관찰 해보니까 뙇 보이더라고.. ㅋ



이제 하루가 족히 걸리는 세부-꼬따오 행 귀국길에 올랐어. 새로 지었다는 세부 공항 좋더라..


밤 9시에 출발한 비행기가 4시간 여를 날아 방콕에 날 내려주었지.


롬프라야 버스를 타기 위해 카오산 로드로 왔는데.. 새벽인데도 불야성이야..

아주 그냥 온로드 클럽이더라고. 사방에서 발정난 아이들이 서로 짝짓기를 하기 위해 화려한 짝짓기 춤을 펼치며 매칭의 장이 펼쳐지고 있었어.


난 이미 남성성 따윈 저멀리 어디 분실물 센터에 버려져서, 자웅동체화 되어버린 독거노인이기에....


방콕오면 먹어야 한다는 콘파이와 커피를 시켜서 맥도날드에서 무한정 버티기에 들어갔어. 버스는 아침일찍 떠나는데, 아직 새벽이야.. 스맛폰 게임만 서너개 깔아서 계속 한거 같아. 이것도 지치고 속도 쓰리고... 아우 힘들더라고....


근데 도대체 맥도날드까지 술먹고 들어와서, 맥도날드 먹고 있는 여자 꼬셔대는 남자애들이 끊이질 않아.. -_-;;;
유럽애들 한국애들, 각 나라별 언어로 여자 꼬시는 관용구를 저절로 학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

'Hello, beautiful?' 을 가장 많이 들었던거 같다. 느끼한 색히....


롬프라야 사무실이 열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버스 4번자리 주세욧!!! 을 외쳐서 4번 자리를 겟 했어.

뭐 누워서 갈 수 있는 비상구 자리가 있다고 하지만, 바닥에 눕고 싶진 않았거든..



짧지만 까맣게 잘 구워진 다리를 편하게 올리고 버스를 타고 올 수 있었지..

어여쁜 유러피언 걸 두명이 건너편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내 자리가 너무 부러워 하더라고..

결국 가는 도중에, 한 명이 내게 오더니 옆자리 앉아도 되냐고 물어봐서 흔쾌히 옆자리를 내줬어.

어깨도 내줄 수 있었는데... 목 꽂꽂이 잘 세우고 잘 자더라고... 췟!!
자의반 타의반 자웅동체는 잘 지켜지고 있어....


따오에 들어오니까 집에 온 기분이 제대로 나더라.

이젠 꼬따오가 내 집이라고 확실히 느껴지는 거 같아. 돌아오자마자 짐정리하고 딥슬립 해버렸어. 따오-세부 일정은 정말 힘들었다.


이제 IDC와 IE후기 포스팅을 조만간.......... (언제가 될진 몰라.. 난 게으른 자웅동체 독거노인이니까!)



본래 8월 중순이나 말즈음에 비자를 갱신하러 비자런을 가야 하는데... (알지? 비자런.. visa run... 90일 체류기간 끝나면 딴나라 갔다가 다시 들어오는거야..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초록창을 이용하길 바래. 설명달기 귀찮...)

어쩌다보니, 8월초에 강사코스 IDC에 들어가게 되어서 비자런을 그 전에 다녀오기로 했어.

이번 일정은 꼬따오-방콕-세부-카모테스 여정으로 잡았어. 계획부터가 고생길이 보이는 컨셉이네. 태국서도 배타고, 세부가서도 배타고...

암튼... 지금부터 라이브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한다. 세부 가면서 지루한 시간을 블로그 포스트 써가면서 갈까 해. ㅋㅋ

꼬따오에서 현지여행사 통해 예약한 롬프라야 조인트 티켓으로 우선 방콕까지 갈꺼야.

아침 10시15분 배야. 메핫 피어로 나갔지.

여기가 롬프라야 체크인 하는 곳이고, 저 안쪽에는 선착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

현지 여행사에서 끊어둔 바우처를 주고 티켓으로 교환받았어.

그리곤 메핫에서 배타고 나가기 전에 들러준다는 반스 커피하우스에 갔지

우아하게 쉐이크를 하나 사다들고 배를 기다렸어.

이 사진은.... 우아한 척 찍었지만, 컵들고 폰으로 그 모습을 찍고 있는 구차한 저 그림자가 포인트야.

자 이제 떠나볼까나~

사람이 많아도 느므느므 많아서, 100바트 더내고 vip룸으로 가려 했어. 왠걸... vip룸이 만실이야.

허허~ 거참... 이런데서 좌절하면 안되지 쪽팔리게시리..
우리가 가오가 없지 돈이 없냐? 200바트 내고 vvip룸 가는거야!

자리는 편하게, 냉방은 춥게, 200바트 돈지랄 축하한다며 준 음료수 캔 하나 받아들고 춤폰에 도착했어.

오올.. 여기가 춤폰...

저 왼쪽에 저 롬프라야 돌맹이는... 분명 내가 다시 따오로 들어올때 사진을 찍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벌써부터 들어.

버스 카운터에 표를 보여주고 또 스티커랑 자리번호를 받고선 기다려야해.
식당같은게 있는데.. 선착장에 그거 하나 뿐인지라 다들 거기서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시는데, 난 그러지 않았어! 자네 남들이 하는대로 그냥 따라살텐가!!(단호)

사실... 선착장쪽이 대부분 금연구역이라길래 담배피러 선착장 출구 쪽으로 걸어나온건데..

선착장을 걸어나오니 주차장 입구쪽에 이런 식당이 있더라고!

헤헷... 여기 국수 맛있더라...

국수 맛있게 먹고 담배도 피워주고 롬프라야 2층버스에 올라서 출발했어.

지금 춤폰에서 방콕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야. 저녁 8시반에 도착 예정인데 아직 오후 3시... 다섯시간 반이나 이 버스에 갇혀있어야해..

여기 가는 길에 휴게소가 그리 좋다던데.. 기대 만땅 중이야.

곧 또 업데이트 하겠음! 투 비 컨티뉴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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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야~
글 저장하자마자 휴게소에 들어왔어.

국수 한그릇 시원하게 말아드시고 버스를 탔음에도, 버스에 앉아서 아무것도 안 했음에도, 휴게소라는 곳은 왠지 뭔가를 먹어줘야할 것 같은 최면을 걸어주는 곳이야.

30분 정차한다고 해서 바로 휴게소로 고고~

워메 규모부터가 어마무시하고마잉... 한국의 덕평휴게소 급..은 아니지만 크다 커. 기대했던 것보다 확실히 크다.

층고가 높아서 더 커보여. 뭔가 크고 아름다워~

여러 열대과일도 팔아. 망고스틴까지.. 그리고 우리네 휴게소에서도 익숙한 종이용기에 담아파는 튀김들...

건어물 건과일부터 과자 음료 다 늘어놓고 파네.. 이 넓은 센터홀의 양 옆으로는 식당들이 있었어.

난 돼지지만, 한끼 식사 또하기엔 부담스러워서 닭꼬치하나 소시지하나 사들고 나왔는데...

콜라도 현지 콜라 est로 샀다구.. 왜 태국콜라에 GOT7이 월드투어 한다고 사진이 붙어있는지 건지는 모르겠다. 이거시 한류인가..!

한류를 즐기는 외쿡인 아가씨들~ 한쿡 카수만 좋아하지 말고 한국 일반인 독거노인 같은 사람도 좀 애정바래요...... 네. 닥칠께요.

태국에선 이런 꼬치류 등을 사면 이렇게 양배추 고추 오이 등을 같이 조금씩 싸줘서 좋다.

매콤짭짤한 소시지로 과도섭취한 나트륨을 오이의 칼륨으로 다스리고, 혹시 매콤함에 위가 상할까 양배추로 보호해주는 그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고 혼자 생각했다.

헛소리 그만하고 버스에 올라타자. 갈 길이 멀고나~

이제 배도 부르겠다, 방콕까지 딥슬립 모드로 전환하도록 하겠다.

또 투 비 컨튀뉴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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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삭신이야....
8시 30분에 도칙한다던 버스는 아직 방콕에 입성을 못하고 있어.

차가 막혀서 그런 듯 하기도 한데... 암튼 카오산에서 놀지도 못하고 공항으로 가야할 듯 싶은..뭔가 이 불안한 느낌적인 느낌은 슬슬 현실이 되어가고 있어.

방콕이 조오기 옆인데 왜 가질 못하니.. ㅠ.ㅜ
아 엉덩이 베기고 힘든데, 또 밤새 비행기를 가야할 생각에 아주 그냥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구만...

아 현재시간 9시.... 언제 카오산로드에 가는거냐...

또 투 비 컨티뉴우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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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럴줄 알았다. 결국 몰아쓰게 되었네. 아까 세부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하고 나와서 스타벅스에서 쓰는 글..

결국 딱 12시간 걸려서 카오산로드에 도착했어. 아침 10시15분배를 타고 출발해서 카오산에서 10시 15분에 도착했지.

딱 12시간을 맞춰준 버스기사님 센스가 돋보였어. ㅂㄷㅂㄷ

카오산에서 뭐 사먹고자시고 할 여유가 없어져서, 미리 깔아둔 grab 어플로 콜택시를 바로 부르고 공항으로 향했어.

필리핀항공은 10번 게이트야. 바로 수속밟고 들어갔어.

스타벅스와 서브웨이가 보이지만 지금 내겐 저게 중요치않아.

버거킹 와퍼! 얼마만이냐!!

아... 좋아요. 패스트푸드 정크푸드 내 마음의 소울푸드!!

비행기는 1시 반 조금 넘어 출발했어. 어떤 놈이 체크인해놓고 안와서 그 놈 짐 빼느라 출발이 늦어졌어.

기장아저씨가 빡쳤는지 겁나 때려 밟았나봐. 원래 6시 30분 도착인데, 6시 8분에 도착했어. 규욷!!

저기 오른편으로 막탄공항과 세부시티가 보여. 기장 아저씨가 멋지게 핸들 이빠이 오른쪽으로 꺾어서 드리프트해서 랜딩에 들어가셨어.

칸세 드리푸토!!

내린다 내린다~~

Agoda에서 숙소 예약하면서 함께 예약한 픽업차가 기다리고 있어서 편히 숙소로 ㄱㄱㅆ

여기는 길이 좁은데가 많아서 지프니가 다 저렇게 작대. 귀엽더라고.... 근데 타고싶진 않았어. 키가 170만 넘어가도 모가지 접어서 타야하는 거 같았어.

사진으로 깨끗해 보이지만 눅눅한 냄새 작렬하는 써밋써클 호텔.. 하루만 묵을꺼니까 참자.....

시내중심인데, 수영장이 있길래 다른데 제쳐두고 낼롬 예약한거라... 수영장은 제대로 즐기고 가야겠어.

환전을 않았기 때문에 atm에서 돈뽑으러 은행가는 길.. 여기 은행중 BPI은행이 한번에 2만페소를 뽑을 수 있다해서 길건너편 BPI은행으로 갔어.

역시 동남아 여행 필수품은 EXK카드야. 해외 자주 나가면 우리은행이나 신한은행에서 꼭 발급받도록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초록창에 물어보도록!

은행가는길 닭갈비집을 보았어..... 느므느므 땡겼지만 아침 7시에 열진 않았더라구..

2만페소 뽑고 은행을 나서서 숙소를 지나 반대편으로 가면 있는 스타벅스로 왔어.

스타벅스 오다보니까... 내가 묵는 숙소 1층에.... 호텔 입구 살짝 돌아 로빈슨몰 입구에 보니 BPI은행 atm기계가 있더라. 난 왜 육교를 건너고 사거리를 헤매었단말이냐! 살짝 빡쳤지만... 뭐 난 관대하니까...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 빡빡한, 나란 색히 나쁜 색히..)

드디어.. 드디어....

이거시 얼마만의 별다방이냐!!

이거시 그 진정 아아메라더냐!! 세상 행복하구나!!!

비자런 여정의 첫번째 글은 여기서 끝을 내겠어. 빡씨다 빡셔...

참고로 필리핀의 카모테스 섬은 인터넷이 거의 안터져. 그래서 카모테스에서도 블로그 업뎃할지 안할지 나도 모름...
모바일은 통신사 Globe는 거의 안터지고, 그나마 Smart가 터진다해서 Smart유심을 살 예정이야.

이따가 로빈슨몰 문열면 유심사러 함 둘러봐야겠다.


꼬따오 촌구석 독거노인이 버거킹과 스타벅스에 행복했던.. 하지만 하루종일 앉아있어서 엉덩이의 감각을 잃어버린 하루였다. 그래그래.. 그리 나쁘진 않았어...
  1. iskra 2018.07.30 08:56 신고

    비자런 가시는 김에 세부-카모테스 휴가를 즐기고 오시는군요.
    시작부터 만만치 않네요 ㅎ.
    라이브 후기라 더 생생하네요.
    카오산로드, 세부, 카모테스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2. iskra 2018.07.31 20:29 신고

    예상은 했지만 꼬따오에는 스타벅스가 없군요.
    누가 하나 꼬따오에 내면 잘 될까요 스벅? ㅋㅋ
    세부는 자주 다녔는데 카모테스는 얘기만 듣고 안가봤네요.
    다이빙 하시면 사진도 여러장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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