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이빙도 누사페니다래.. 아니 또?? 그 추운데를 또??

 

아니 미친거 아냐? 그렇게 추운데를 왜 가??? (만타랑 몰라몰라 이미 봤다고, 이미 거만해졌어. 나란 인간, 간사한 인간...)

 

아침에 픽업차를 타고 발리 스쿠버에 도착!


날씨가 좋은 듯 해서 맘에 들었는데... 왠지 날씨가 쌀쌀(?)해. 바람이 살짝 차더라고...

 

오늘 다이빙은 엊그제 IDC와 IE를 끝내고 강사가 됐다는 중국강사 Borry 랑 함께 하게 되었어. 어제 함께 했던 Fumiko 상도 또 함께 가기로 했어. (이름이 보리야.... 허어... 갑자기 맥콜 마시고 싶다. 근데, 맥콜 알면 아재라며? 너님도 아는 거지? 그맛 기억나지? 알지? 그지??? ㅋㅋㅋㅋ)

이로서 한중일 다이빙 팀이 꾸려져서, 또 누사페니다로 함께 나가게 되었지.


누사페니다 가기 위해 출발하는 비치야. 여기저기 샵에서 누사페니다 갈라고 여기 모여들어.
한인 다이버들도 많이 봤는데, 내가 한국사람인 걸 티내고 싶어도 티낼 수가 없었어.

 

여기요! 저도 한국 살함이에횻! 하고 티내고 왠지 인사하고 싶고 그랬는데,

내 왼쪽엔 중국 사람, 내 오른쪽엔 일본 사람에 둘러 쌓여서 요상한 억양의 영어와 각국의 언어로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는데 어떻게 티가 나겠냐고...

나란 인간 간사하지... 후미꼬상! 도죠~ 이끼마쇼~! , 보리! 니취팔로마? 짜요!! 오케이? 오케이!
막 내가 이렇게 3개국어 쓰고 앉아있는데, 무슨 한국사람 티를 내냐고...

아.. 나 아는 일본어랑 중국어 몇개 안되는데 그냥 막 내뱉어. 그럼 상대방이 내가 지네 나라 말 할 줄 아는 줄 알고, 지네 나라 말로 나한테 말 하면, '아핫핫핫핫!!! 리얼리??? 바뜨......쏘리! 아이 돈트 노우 유어 랭귀지!' 라고 급정색해주는게 포인트야.

그럼 상대방이 신기한 병신 보듯이 날 바라보곤 하지. 이게 내 신비주의 전략이야.

 

아 헛소리가 길다. 암튼, 비치에서 출발하면 이렇게 출발하지.


물때가 아주 그냥 딱 맞게 발리 와서, 아침마다 저 멀리 배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야 해. 뭐 나쁘진 않아.

 

오늘의 포인트도 누사 페니다.

첫번째 다이빙은 만타포인트... 추워 뒤지는 줄!!!!!! 23도!!!!!! 여기 포인트의 단점은 시야가 정말 안좋아. 추운건 단점 아니냐고? 아냐... 그건 '단점'이 아니라 '치명적인 문제점'이야. ㄷㄷㄷ 하면서 출수!

 

두번째 다이빙은 크리스탈베이... 여기도 추워 뒤지는 줄!!!!! 그러나 25도!
입수해서 몰라몰라가 나오는 포인트로 간 순간, 저 아래에 몰라몰라 발견! 그런데 거의 45~50미터 지점에 있는 것으로 보여서 내려갈 수가 없었어.

실망하며 조금 더 진행하니, 앞에 몰라몰라 두 마리나 출현! 깊이는 33미터 지점. 조류가 몰라몰라 쪽으로 강하게 흘러서, 바로 가서 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바뜨!!!

난 이성적인 도시남자.

1. 난 이미 어제 몰라몰라를 가까이서 봤다.
2. 지금 몰라몰라 두마리 보러 저쪽으로 조류타고 가면, 돌아올 때 어마무시하게 빡씨다.
3. 난 지금 춥고 힘들다.
4. 사실 난 이미 몰라몰라 다 봤다고 배가 불러 거만해져 있는 상태다.

위의 상황을 빠르게 판단/정리하여 그냥 절벽에 매달려 있었어.

 

후미꼬 상은 과감히 카메라를 들고 몰라몰라쪽으로 가서 사진을 막 찍기 시작했어. 가이드는 놀래서 안된다고 이리 오라고 불렀지만, 이미 등돌리고 그쪽으로 간 상태야. -_-;

두마리 같이 있는거 열심히 찍더니 이쪽으로 다시 오는데... 킥을 열심히 차는데 거의 그 자리야. 겨우겨우 막 차서 우리 쪽으로 왔는데 거의 뭐 완전 지친 상태. 그걸 보고 안 가길 잘했다고 내 스스로 토닥토닥~ ㅋㅋ

 

추위를 뚫고 보트쪽으로 이동하면서 SMB 띄워놓고 안전정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서 가이드 yannick이 한 손엔 SMB 릴을 쥐고, 다른 손으로 탐침봉 때리다가 앞을 가르키다가 하면서 난리가 났어.

 

뜨앗!!!! 5m 지점에 몰라몰라가!!!!!!!!!!!! 안전정지 중에 몰라몰라라니!!!! 바로 액션캠 켜고 찍었어. 인스타에 바로 올렸지. ㅋ
아래가 그 동영상! 함 보시라~


https://www.instagram.com/p/Bo-y8axFgtx

 

봤으면 인간적으로 좋아요는 누르자. 이쯤되면 나 관종인거 알면서 그래...

 

세번째 포인트는.... SD라는 포인트야. 이름이 그냥 SD 야...

인터넷서 퍼온 다이빙 맵을 보니까.....


누사 페니다 북쪽에 있는 포인트 중 하나네 그려...

 

여긴 드리프트 다이빙 하는 곳이라 했어. 엇 그래? 그럼 몸을 간편하게 해야겠군! 이라 생각했어. 워싱머신이나 뿅~ 날아가는 드리프트 다이빙일 줄 알았거든.

그래서 카메라 두고 갔어. ㅠ.ㅜ

왠걸... 그냥 쭉쭉 흐르는 다이빙이야. 해안선 따라 흐르다가 출수하는 건데, 볼 건 많더라고.. 그런데, 여기서 대박!!

나.폴.레.옹. 피.쉬.가 있었어. 갑자기 Yannick이 탱크를 치길래 봤더니, 어마무시하게 큰 물고기가!! 우와~!! 저게 나폴레옹 피쉬라고?? 카메라 카메라..!! 아... 안가져 왔지... 아흑!!!!

 

나중에 후미꼬상이 사진 보내주기로 했는데... 그래도 우선 나도 다음에 다이빙 그 쪽으로 또 갈 수 있으니, 꼭 사진 찍는거 도전해 봐야겠어.

 

오늘은 그냥 쉴라고, 사진도 백업 안 받고, 그냥 돌아다녀봤어. 레기안 스트리트로 나갔어.
물놀이 관련? 서핑 관련? 브랜드 쇼핑 좀 해볼라고 돌아다녀보기로 했어. 발리엔 샵이 엄청 많거든..


이동하는 맥주펍이야. 다같이 맥주 마시면서 달리는 차가 있어.
근데 거기 탄 서양애들 취하고 신나서 지네들끼리 노래부르고 난리났어.

절대! 저 왼쪽 앞에 있는 저 처자의 뒷태를 찍기 위해 찍은 사진이 아니야!! 저 맥주마시는 차를 찍기 위함이야!! 알지??

내가 쫌 포니테일과 똥머리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정말 순수하게 찍은 사진이야.. 레알. 진짜.

 

빌라봉, 립컬, 오클리, 헐리 등등 각종 브랜드를 다 가봤건만, 사고픈 게 없어. (예쁜게 별로 엄써!)

뭐 30~50%라고 써 붙여놨지만, 가격이 그리 싸지도 않아. 이미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놀다온 내 마음속에선 브랜드 티쪼가리 하나의 가격은 15000원 정도가 되어버렸거든.

 

그냥 쇼핑 하기로 했던 건, 짜이찌엔 사요나라 규욷빠이 하고 밥이나 먹고 쉬기로 했어.

 

여기 와서 꼭 먹기로 했던 나시고랭, 미고랭... 오늘은 미고랭이닷!


국물 먹을라고 스프도 같이 시켰는데.. Soto Ayam 일명 닭국 이라고 보면 되는데....

밥이랑 같이 나올 줄은 몰랐다. 저 밥은 정말 안먹었다. 기내식은 다 먹었지만, 이제 소식해야하니까!
(라고 말하면서 2인분 시켜먹은 놈)


맥주도 한잔 하고... 삔땅!~

 

 

내일은 좀 안 추운데서 다이빙 했음 좋겠다.

카메라 꼭 챙겨갖고 가야지!

 

어우!!~ 이제 만타랑 몰라몰라는 지겨워! 췟!!!!! (나도 내가 재섭다.)

 

오늘은 정말 말이 필요없는 하루였다. 사진 기대해라! 이전과 다르게... 사진도 좀 크게 올렸다. ㅋ


호텔 1층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모올닝 커피 마실까 하다가 그냥 말았어..

아침 7시에 호텔 입구에서 픽업차를 기다렸어. 차가 밀려서 10분정도 늦게 도착했지만, 본래 7시에서 7시 20분 사이에 온다고 했으니까 늦은 건 아니야.

차에는 이미 영국에서 온 Dan Turner가 타고 있었고, 우린 둘다 발리 스쿠버에서 첫 다이빙이었어.


짜잔 발리 스쿠바!


저 하얀 나시 입은 잘생긴 청년이 Dan이야. 나랑 딱 10살 차이나..


교육하는 수영장인가봐.

발리 스쿠버에 갔어. 아주 친절하고 유쾌한 스테프인 강사 Yannick을 만났어. 오늘 내 담당이래.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히 잘 챙겨줘서 참 좋았어.

오늘의 다이빙 사이트는 누사 페니다! Nusa Penida!!
아니, 첫날부터 몰라몰라와 만타가 나온다는 사이트를 간다고?? 오우오우 좋아좋아...

영국에서 온 Dan과 일본에서 온 후미꼬상,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한 팀으로 Yannick 인솔하에 갔어.

샵에서 차로 5분거리인 비치로 이동해서, 배를 타고 포인트로 이동해.

 


이 분이 후미꼬 상인데.... 일본은 참 나이 지긋하신 다이버가 참 많아.

마크로를 참 좋아하신다고 하시더라고.. 어제는 피그미 해마를 찍었다고 자랑하셨어.


그러고 보니까, BCD에 돋보기가 달려있더라고.. ㅎㅎ 너무 재미있어서 찍어왔어.

이걸 찍는 나를 보고 후미꼬 상도 민망해 하면서 빵 터져서 웃고...


중국인 여자 강사가 인도 사람을 어드벤스드 교육하러 나왔고,
중국인 커플은 현지 강사랑 나이트룩스 펀다이빙 하러 나왔고..
그리고 우리팀도 펀다이빙 하러 나왔고... 이렇게 보트에 올라탔어.

 

 

해변으로 이동해서, 배를 타고 크리스탈 베이 포인트로 이동했어. 수온 25도야. 추운 곳이라 다들 5미리 입고 들어갔어.
난 중성부력 편하답시고, 라바코어에서 나온 기모 풀슈트와 샤크스킨 자켓만 갖고 있거든..;;;

두께는 3mm 비슷한데, 보온력은 조금 떨어져. 대신 중성부력이고, 출수 후에 물이 빨리 빠져서 입고 있어도 춥지 않아.

 

암튼 기모 풀슈트 입고, 그 위에 샤크스킨 자켓 덧입고.. 아래에는 아재다이버 교복이라는 아펙스 숏텍 반바지를 입고 들어갔어.

입수하자마자... 어헛!!! 차갑고만!!!!! 이거 동남아 아닌 느낌적인 느낌이 막 드는 수온이야.

 

크리스탈베이는 조류가 있어. 조류 역으로 치고 나가서 몰라몰라가 나온다는 포인트 주변에서 바위를 잡고 기다리다가 몰라몰라가 나오면 보고 오는 방식이야.

조류가 좀 심했어. 카메라 들고, 바위 잡고 버티는데... 산호가 많아서 바위가 노출된 부위를 찾기 힘들어. 그래서 손꾸락 두개로 바위 잡고 버텨야했어. 힘들고 춥고 정신없어 죽는 줄!!!

 

결국 몰라몰라는 나타나지 않았어. ㅠ.ㅠ



출수하러 보트로 가는 길에, 거북이가 있길래 그냥 찍었어..

그닥 큰 관심도 없지만, 뭐라도 찍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찍었어. 아 몰라... 몰라몰라 보여줘!!!

 

첫 다이빙을 조류와 낮은 온도에 힘들어서 지쳐버렸어.. 첫다이빙부터 너무 빡씨잖아! ㅠ.ㅜ

몰라몰라도 안나오고... 흙흙... (난 흙수저니까 흙흙 울어야지...)

 

두번째 사이트는 만타 포인트래. 이름이 만타라고 하더라도 기대하지 않기로 했어. 첫다이빙부터 못봤으니까...

두번째 사이트로 이동하는데, 누사 페니다 섬들이 아주 절경이야. 멋지더라고...


호머 심슨이 먹다 버린 도너츠...같은 섬도 있고 


Dan은 시크하게 절경을 바라 보고 있고.. 난 몰라몰라 못봐서 삐져 있고..


저런 깎아지른 바위가 꽤 많았어. 멋지더라!

 

멋졌지만, 난 삐졌어. 기대도 안해. 뭔 자신감으로 포인트 이름을 만타 포인트라고 지었대? 췟!! 이럼서 들어갔어.

 

쉣!!!!!!!!! 크리스탈 베이보다 수온이 더 낮아!! 뷁!!! 23도!!!........... 게다가 시야가 폭망이야. 뿌옇더라고... 짜증나...

혼잣말로 씨부렁씨부렁 거리면서 들어갔더니만,


깜장 김장비닐 봉지가 펄럭이며 다가온다.
누가 발리에 이런 비닐을 버린거야?? 라고 했더니만...

두둥!!!!! 짜...잔!!!!!!!!!!!!!!!

 

DAN이 함께 나온 이 사진들을 나중에 인스타 DM으로 보내줬더니 매우 쌩유베리감사라고 했어.

 

그 다음에도 계속 애들이 나와.. 나중엔 블랙 만타도 나왔어!!!


얘가 베스트 샷이라고 봐~


얘가 블랙만타인데, 좀 멀리서 지나가서 아쉬워..

 

삐졌던거 완전 풀려서 신나서 출수 했어.

보트에서 점심먹고, 다시 또 크리스탈 베이로 나갈꺼래. 그래.. 몰라몰라 못보더라도 즐겁게 다이빙 하고 오자! 싶어서 밥이나 맛있게 먹기로 했어.


왠지 또 기내식 또 먹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맛난 도시락을 또 먹었어.

나시고랭!! 저 닭튀김 아래에는 계란후라이가 뙇!! 맛있어 맛있어!! 왼쪽 위에는 감자처럼 보이겠지만, 귤이야 ㅋ


콜라도 주는데 아주 귀여워~ 만타도 봤으니 다 좋은거지 뭐..

 

다시 크리스탈베이 도전!!!

게다가 조류도 악해졌어. 수온은 여전히 차갑지만....

처음 입수해서 차가워지기 시작할 때, 주변이 모두 아지랭이처럼 보이게 시야가 변해.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이 만나면서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하는 거야. 어지러울 정도지.

 

그렇게 가는데... 갑자기 Yannick이 탐침봉으로 사람 모여있는 쪽을 막 흥분해서 가르키더라고!


나왔다!!!!!!!!!!! 드디어 나왔다!!!!!!! Sunfish, Mola mola, 개복치... 바로 그 녀석!!!!


그냥 가버리나 싶었는데.....


내 쪽으로 방향 전환!!!!


오오올~~ 안녕! 안녕!!!


오늘의 또다른 베스트 샷!!!!


잘가~~!! 반가웠어!!! 후미꼬상도 가는 모습 아쉬워하며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어.


몰라몰라 보고 신나서 돌아가는 길! 카메라를 들이대니 뒤돌아본 Yannick이 신나서 몰라몰라 수신호를 마구 흔든다.


기분 좋으니 Dan도 찍어줘야지.

 

 

너무 피곤한데, 사진 정리하고, 블로그도 써야겠단 강한 의무감(?)에 이렇게 글을 썼어.

밖에 밥먹으러 나갈 힘도 없어서, 룸서비스로 피자 시켜 먹었어..

블로그로 소식을 열심히 전하려는 사명감! (따위가 왜 있는거냐? 보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은 사실 아니고, 빨리 자랑하고 싶어서 ㅋㅋㅋ

 

 

피자 한조각 먹었는데, 다 식었어. ㅠ.ㅜ 어여 나머지 먹고 자야겠어.

 

 

나중에 또 다시 이 발리 다이빙에 대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한번 정리할 예정이야.


짜잔!! 이번엔 핫슈마운트에 액션캠도 달고 들어가서, 사진으로 찍은 것과 거의 비슷한 앵글로 동영상들도 있다규~

 

 

발리 비자런은 계속 된다! 고고고!!!

 

미안해. 아직 발리 도착도 안했는데, 벌써 세번째 글이야. (그래도 2부야.)

워낙 여정이 길다보니 할 말이 많나봐. 게다가 이번엔 노트북을 들고 오는 바람에 바로바로 업데이트 하다보니, 아마 이번엔 글이 많아질 예정이야.

 

예전에 카모테스로 비자런 갔을 땐 놋북을 안가져가서, 그냥 막 한꺼번에 퉁쳐서 올린 부분도 없잖아 있거든..ㅋ 물론 폰으로 조금씩 작성하긴 했지만...

 

보는 사람 없어도, 내 일기장처럼 적는단 생각으로 적고 있으니, 너님은 일기장 훔쳐보는 관음증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스을쩍 보기만 하면 되는거야. 어떄, 뭔가 변태스럽기도 하고 좋지?

브레히트의 백묵원처럼.... 제 4의 벽을 허물고, 너님에게 대화를 하면서 블로깅 하는거야. 뭔가 아트스럽지?

(브레히트란 작가가 하얀동그라미 이야기인지 뭔지 하는 극을 만들었는데, 연극인데 지네끼리 연기하는거 뿐만이 아니라, 관객과 대화하는 사람을 등장시켜. 일명 제 4의 벽을 허물었다고 평가되는 작품이야. 나 이거 대학로가서 직접 연극도 봤잖아. 독거노인 나름 문화인! 제 4의 벽을 허문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데드풀이 있지. ㅋ )

 


라운지에서까지 풀떼기 챙겨먹고 배가 빵빵한 상태에서, 비행기에 올라탔어.
가루다 항공이야. 가루다는 수하물이 이코노미도 30kg을 주기 때문에 다이버에겐 혜자스러운 항공이야.

대신 가끔 수하물이 넘쳐서 다음 비행기로 오기도 해서, 수하물 딜리버리가 가끔 문제 되기도 해.

 

암튼, 기내식을 또 먹어주자!


치킨 or 피쉬?? 라고 묻더라고.. 난 비프를 먹고 싶었건만...

내가 또 생선을 못먹지는 않는데, 비린 걸 안좋아해서 바로 치킨 불렀지.


먹을만 했어. 근데, 정말 밥이 NG야. 이건 한국의 찰밥도 아니고 태국의 인남미도 아니고 뭔가 정말 맛없는 밥이었어.
군대밥도 이 밥보단 나았는데....

그래도? 이것도 싹싹 다 긁어먹었어. 난 바다돼지니까....

 

빵빵하다못해 터질 것 같은 배를 끌고 자카르타에 도착했어.

아시안게임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여기저기 아시안게임 환영 그래픽들과 장애인 게임 그래픽들이 붙어있어.
패럴림픽의 아시안게임 버전은 Para game인가 라고 부르는거 같았어.

 

자카르타 공항은 소화기 표시해 둔 그래픽으로 유명하지. 곳곳에 있는 소화기를 찍어봤어.

내 블로그에선 잘 안썼었는데... 슬라이드쇼 기능 써서 함 붙여보겠어.


슬라이드 쇼오오오~!!

딴건 몰라도, 소화기 찾기는 참 쉽겠어. 저런 그림 그려진 곳이면 어김없이 소화기가 있었거든..

 

게다가 의자들도 아주 맘에 들어. 의자 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 필요한 여행객들에게 딱이거든!


센스 하고는!!!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루트로 이동이동이동.... 지친다 지쳐....

국내선 공항에 가서 널부러져 있다가, 커피빈이 있길래 커피빈 커피도 마셔줬지.
결국 별다방 콩다방 모두 이용해줬어. 아~ 꼬따오에선 느끼기 힘든 프랜차이즈에서 느껴지는 자본주의의 향이여~~!

 

자카르타에서 발리가는 국내선을 탔는데........... 어랏??? 비행기가 엄청 커!

보잉 777이야. 쌍발 제트엔진 중에선 아마 제일 크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태국에서 말레이시아 갈 때도,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 올 때도,
그국제선들 보다 훨씬 큰 비행기를 국내선으로 타게 됐어. 오올~~


넓직 넓직해~


엔진 큽니다. 커요... 가녀린 날개에 거대한 엔진 달려있는 모습이,
내 어깨 위에 얹혀져있는 큰바위 얼굴.. 내 모습이 떠올랐어. 불쌍한 내 모가지와 내 어깨...


심지어 텅텅 비었어!! 좌석수의 1/10도 안탔어!!!!


엄훠..! 너무 넓은 공간에 저도 모르게 조신하게 앉아봤어요.
다리가 짧아서 레그룸이 남은게 아니라, 비행기가 커서 그래요. 믿어주세요..

 

근데... 탑승은 했는데... 출발을 안해.....

4시 30분 출발인데... 비행기 타자마자 살짝 잠들었다 깼는데도 아직 공항이야. 뭐지???

 

러시아워에 비행기가 밀려서 그래.

레알.. 차가 밀려서가 아니라 비행기가 밀려서 그래. 여기가 교통체증 발생빈도가 높은 곳인가봐.


정말이라니깐.. 저거봐 비행기 밀린거.... 다 뜰려고 대기중인 애들이야.

결국 내 비행기는 원래 계획된 시간보다 한 시간 후에야 떴다.

아직 유심도 안사서 인터넷도 안되는데 심심해 죽겠더라고..

그런데, 보니까.... 와이파이 표시가 뙇! 비행기에 붙어있어. 응?? 뭐지?? 시트 안내문 뒤적뒤적!


아 진짜? 5달러내면 비행기에서 와이파이 쓸 수 있어?? 레알??

주섬주섬 가방에서 신용카드를 꺼내들려다가 책 안쪽 페이지를 보니...


인간적으로 너무 하네. 30분 15MB에 5달러였어. 15MB면 카톡 주고 받다 끝나겠구만...

한시간 30MB가 12달러.. 너무 하네! 즐!!

 

스트레스 받았으니까, 기내식 또 먹어줘야지.

이미 대장은 꽉 차있지만, 아직 내겐 소장과 십이지장의 여유가 있다. 먹어주겠다. 


또 치킨 or 피쉬? 냐고 물어봐.. 아 얘네 힌두지... 소를 안먹겠고나....
오브코올쓰 치킨! 외치고 또 받아 먹었지.


아까 자카르타 올 때 먹었던 거랑 비쥬얼은 비슷하지만, 맛은 달랐어. 이것도 다 먹었어.

아.. 밥 자체는 아까꺼랑 똑같았어. 찰기 전혀 없어. 굳이 저 쌀밥의 맛을 설명하자면....
쌀을 찐 다음에 말렸다가 다시 쪘다가, 말렸다가 살짝 뜨거운 물에 불렸다가 물을 버리고 전자렌지에 데워서 준 맛이야.


발리 공항은 13년전에 왔을 때보다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역시 흡연에 관대한 인도네시아답게 손쉽게 흡연구역을 찾았어.

 

심카드 유효기간 한달짜리 구매하고, (빵빵하게 20기가 짜리로!)

뭐 인터넷에선 Grab을 타라, Blue Bird 택시를 타라 어쩌라 팁이 많아서, 둘다 어플을 깔고 다 불러봤어.

 

안 와! 제기랄!! Grab택시가 일반 택시들의 텃새가 심하다고 해서, 저 멀리 주차장까지 가서 불렀다고!!! 없대 어베일러블한 그랩 두롸이버가 없대! 한 열번 트라이했어. 없대!!!

 

블루버드를 불러보려했어. 안된대! 택시 승차장에서 온 순서대로 타야 한대. 왓더!!!!

 

땀 삐질삐질 흘리며 다시 공항쪽으로 열심히 걸어가서 Ground Transportation 데스크로 갔지. 공항택시 불러주는 데스크야.
레기안 스트리트까지 150000링깃이래. 아 몰랑~ 링깃 가져강~ 나 좀 델다줭~~


새삥 벤을 끌고오신 아저씨를 만나 레기안 스트리트로 갔어.
와~ 이 밤에 정신없고 너저분한 분위기는 13년전과 똑같군. 술집과 샵들이 조금 더 모던해진 정도의 차이??


짝퉁과 기념품을 파는 샵들도 여전히 그대로네...

 

어찌되었건 레기안 스트리트 한복판에 위치한 THE ONE Legian Hotel에 체크인 했어. 아고다를 통해서, 아마 1박에 3만원 정도 줬던거 같아. 택시 기사님 말에 의하면 레기안 스트리트에 위치한 호텔 중에서 젤 좋은 편에 속한다고 했어. 4성급이야.


막상 들어오니 정말 그럴듯 해!


직원들도 친절하고..


그리고 복도 중간중간이 위에 뻥 뚫려있어서... 복도에 흡연 구역이 뙇 있다. 아름답다.

방은 좀 작은 편이지만, 맘에 들어. 9박10일간 잘 지내보자!


편의점 나왔는데, 편의점 앞에 구걸하는 아이들도 많고.. 이런건 13년 전과 다를바가 없어서 씁쓸했어.. 

빈땅과 함께 블로그를 쓰면서 하루를 마무리!!

 

다음날 발리 첫 다이빙을 기대하며 다이빙 짐을 싸고, 딥슬립에 빠져들었어.

알지? 투비껀뛰뉴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시간이 남아 쓰는.... 2부가 아닌 1.5부 이야기.

 


내가 묵었던 캡슐호텔이야. 여기가 체크인 카운터.


여기는 짐을 맡겨두는 락커룸이야.

 

이 호텔이 좋은 점은, KLIA 공항과 KLIA2 공항을 오가는 셔틀버스 타는 곳 바로 앞에 있다는 점이야. 그래서 어느 공항을 이용하던지 이 호텔에 묵기가 편해.

 

호텔 체크인을 끝내고, 공항 내부를 돌아다녔어.

 


아울렛.. 내가 또 사랑하지! (영어 스펠은 아웃렛인데, 왜 한국에선 다들 아울렛이라고 하는거냐?)


퓨마와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등을 세일하길래 티 몇장 집어왔어. 한벌에 55링깃 정도 했어. (한국돈으로 15000원)


토이저러스도 있길래 들어가볼까 하다가.... 내안의 덕후가 또 각성하여 용트림할 것 같아서 참았어.

 

정말 다양한 음식점이 있었는데, 딱히 뭐가 먹고 싶다거나 그런건 없더라고.
(참고로, 캡슐호텔에서 걸어나와서 쭉쭉 직진하면 커리 전문 푸드코트 같은거 있다. 맛있어 보였는데 다른데도 돌아보자 하느라고 막상 가보질 못했네. 맛있어 보였는데... 그 일본식 카레 말고, 레알 커리!)


지나가다 있는 딤섬집에 그냥 주저 앉았어. 다리 아파서..


국수하나랑


딤섬하나 시켜 먹었어.


국수가 원래 만두 두개 안에 들어가있는 국수였던건 안비밀.
나 식욕폭발해서 폭풍흡입해서 다 비운것도 안비밀.

 


 여기가 KLIA2와 KLIA2 Gateway 사이에 있는 흡연구역에서 바라본 통로야. 저 앞에 통로를 사이에 두고, 왼쪽이 Gateway, 오른쪽이 KLIA2 공항건물이야.


사람들이 많이들 나와있지? 심지어 뷰도 나름 좋아. 뷰포인트라니깐...


이런 광경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수명과 젊음을 연기와 함께 날려보낼 수 있어.
아! 보너스로 발암 크리티컬 확률 100% 상승 버프도 받을 수 있어.

대신 스트레스 -0.021% 감소효과와 스무스한 배변활동 버프 +1을 얻을 수 있다.

 

밥을 먹었고, 식후땡도 했으니까 커피를 마셔줘야지!

말레이시아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나도 들은 얘기라 진짠지는 모르겠다) 올드타운 화이트커피와 별다방이 나란이 있었어!


아~ 뭘 마셔주지? 올드타운꺼는 분명히 달콤쌉싸름한 맛일게 뻔한데....


그래도 말레이시아니까 너 선택! 화이트커피 모카 선택!

역시 달콤쌉싸름........! 그냥 디저트라고 생각하고 마시니까 나쁘진 않았어.

평소 디저트 먹지도 않지만... 카페에서 카공족 코스프레 좀 했어. (젊은 애들이 한다는 것들은 한번씩 다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독거노인의 심정을 이해해주기 바래. 그래도 한번씩 따라해보면 개꾸르잼. 앗-또 말 실수를...)

만석인 카페에서 4인석 잡아서 혼자 앉아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노트북이나 책 펴놓고 몇시간 버텨줘야 코스프레 완성인데, 아쉽게도 카페 닫을 시간이 가까워져서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그냥 좀 앉아있다 나왔어.

 


자기 전에 뷰포인트도 다시 들러주고... 야경도 멋지네 그랴~
파킹되어있던 에어아샤는 모두 출차했구먼!

 

밤에 잠을 뜨문뜨문 자는데, 이 캡슐호텔의 심각(?)한 문제가 있어. 문이 없고 블라인드를 내려서 가려두는 형태다 보니까 방음이 안돼. 말레이시아 애들 둘이 와서 지네끼리 계속 얘기하는데 시끄러워서 자다깨다 자다깨다.

사람들도 새벽에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고 말이지. 사실 원래 조용한 곳에서도 내 잠버릇이 워낙 자다깨다 하는 편이라 상관없긴 했는데.. 예민한 사람은 힘들 수도 있겠어.

그러나, 친절한 캡슈르호떼르 프론트에 가면 이어플러그를 공짜로 준다. 귀막고 자라고... (그러나 알람 못듣고 딥슬립해버리면 너님 잘못!)

 


아침에 진심 저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땡겼으나, 난 KLIA로 이동해서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으려 했기 때문에 그냥 패스!

 

그래도 우아하게 모닝커피는 해야 하니까 별다방은 들러주자.

크루가 이름이 뭐냐고 하길래 HJ라고 했더니 헤취지? 에이제이? 막 혼자 헤맨다. 허공에 그려줬다. 얘기했잖아. 내가 바디랭귀지는 인터내쇼날 하다고...

에이이치! 제에에이! 하면서 크게 허공에 그려주니까, "아아~ 에이취지이이!"

 

내 읽기 어려워해서 이니셜로 HJ라고 불러주고 다니는데, 그게 더 문제가 많다. 하필이면 H와 J가 각 나라별로 발음이 다른 알파벳이다. 불어에선 H는 아예 묵음으로 읽히고, (아쉬라고 불리긴 하지만), 그리고 대부분 유럽애들은 J를 y처럼 발음하고...

바디랭귀지빼곤, 난 이름도 글로벌하지 못하다. 제기랄! 


암튼 어렵게어렵게 설명하여 잔에 적히게 된 HJ...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기 너무 힘들다..
그래도 난 차가운 도시남자니까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마셔줘야지.


셔틀버스 기다리는 중. 대략 10분 배차간격인거 같다.


공항 사이에 LTCP를 들린다고 되어있어서, 저게 뭐지? 물류센터인가? 뭔가?
혼자 막 짜집기를 했어. 로지스틱 트랜스퍼 센트럴...P?? P는 뭐지? 파워포인트인가!!!

 

알고보니,

Long Term Car Park 장기주차장이었어. 헛~ 거참~

까비. 거의 맞췄는데.. (응?)

 

근데, 12시 50분 출발하는 자카르타행 비행기다보니, 아침일찍 카운터가 열지를 않았더라고.

배에선 꼬로록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어. 알람을 끄면, 자동으로 스누즈 기능이 작동해서 5분후에 다시 또 울려.
쇼미777에서 슈퍼비가 부러워할만 한 배꼽시계 알람기능.

알람도 안되는 롤렉스 따윈 나한테 버려버려!

 


결국 못참고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다. 전에 비자런때는 맥도날드와 버거킹을 갔으니, 이번엔 KFC를!


할배아저씨 피규어가 서있길 바랬지만, 요즘은 보기 힘드네?

 

여차저차해서 체크인을 했는데, 인천공항에서 탑승동으로 이동하는거처럼, 이것도 열차타고 이동해야 하더라고.. 그래서 열차타고 이동을 했지.


자세히 보면, 이 열차 만든 회사가... Made by Bombadier 라는 회산데 말야.
공항에 Bomb 가 들어가는 회사명으로 납품해도 되는거냐?

필리핀 공항에는 Bomb Joke만 해도 너 철컹철컹 이라고 막 포스터 엄청 붙어있던데 말이야.

미안.. 내가 생각이 좀 많아. 쓸데없는 관찰력이 좀 있어.
소싯적엔 스쳐지나간 여자가 눈썹을 문신한건지, 그린건지, 아니면 원래 눈썹인지도 캐치해내던 예리함이 어디가겠어?

 

PP카드 발급받아놓고 쓰지 못한데 한이 맺혀서, KFC에서 한세트 먹어줬음에도 기여이 라운지에 기어들어갔다.


자랑스럽다 나의 PP카드.
허접스러보인다 나의 PADI가방.


먹을만한게 그리 많진 않았지만, 게다가 배가 무척 불렀지만!! 굳이 먹겠다고 들어가서 기어이 접시를 집어들었지.


풀떼기와 오렌지쥬스를 가져왔어.

 

라운지에서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배가 빵빵해서 터질 것 같아.

 

이제 기내식이 남아있군.. 이제 기내식 정복하러 간...아니, 탑승하러 간다.

 

아무도 기대하지않아도 투비컨티뉴으드..

 

 

물론! 내 어복으로 보건데!!

분명히 몰라몰라는 못볼 것 같긴 하다만, 그래도 나는 간다 발리로!

 

꼬따오에서는 배를 타고 수랏타니로 가서 버스로 끄라비로 가는 여정이야.


수랏타니행 배는 새벽 6시에 있어. 아침 10시인가에도 있는데, 대신 그 배는 코팡안에서 한시간 기달려서 배를 갈아타야해.
새벽 일찍 일어나서 메핫 항구로 가서 롬프라야 티케팅을 했지!


끄라비는 진한 초코색 스티커였어. 끄라비 초콜렛.. 왠지 실제로 이런 초콜릿이 있을 것 같은 이름이다.


까따말란은 또 달린다~ 보기엔 파도가 잔잔해보이는데, 어마무시하게 흔들렸어.

 


코팡안도 들리고 코사무이도 들렀다가 어느덧 수랏타니에 접어들었지.


어부들이 만들어놓은건가, 바다에 저런 집들이 꽤 많이 만들어져 있었어.
수랏타니 항구랑 몇백미터나 떨어져있는데도 저렇게 집을 지은거 보니 저기 수심이 깊지 않은가봐.
나무 같은거 막 꽂아져있는거 보니까 뭐 일종의 죽방멸치 잡듯이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고기 잡는 곳 아닐까 싶었어.


끄라비 시내가 가까워져 가는데, 곳곳에 절경이 펼쳐져있더라. 뜬금없이 우뚝 솟은 바위언덕도 있고 말이야..


새벽 6시에 꼬따오에서 출발하여... 오후 1시쯤에 끄라비 롬프라야 사무실에 도착!!

 

Grab 택시를 불러서 공항으로 이동할까 하고 앱으로 공항찍어보니까 500바트 나오더라고.
근데, 롬프라야 데스크에 물어보니까, 3명까지인가 5명까지인가는 차량 한대당 500바트래.

고민하던 찰나, 내 옆에 있던 애가 자기도 공항간대. '엇? 너도 공항? 나도 공항!' 이라고 했더니...

'YEAH~~~~!' 라고 하면서 갑자기 하이파이브를 하재.

내가 또 영어는 잘 못해도, 바디랭귀지는 좀 인터내셔널하게 하지. 외국에서 오래 산 네이티브처럼 하이파이브 해줬어.
(아주 자연스러웠어. 독거노인 칭찬해~ 잘했어~)

 

그 결과, 각자 250바트씩 내고 한 차로 같이 공항으로 가게 되었어. 요올~~ 개꿀! (죄송합니다. 어울리지 않는 이런 어린 어투는 앞으로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가게 된 애는 프랑스애인데.... 아 영어발음이 뭔가 불어스러우면서 태국어스러운 영어 억양이야. 아씨 녹음이라도 해둘껄... 얘가 하는 얘기의 1/3밖에 못알아듣겠어.

그래도 공항으로 가는 택시안에서 서로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암튼 걔의 결론은.... 자기는 꼬따오에서 다이빙 재미있기는 했는데, 너무 쉽대. 그리고 다이빙은 재미있긴 한데, 섬생활이 지루하대. 그래서 다른 곳으로 떠난대.

 

서로 수중사진 얘기도 하고, 다이빙에 대한 얘기도 하고 하다가 공항에 도착하게 됐어.

택시에서 내려서 헤어졌는데, 비행기 기다리는데서 만나고... 또 헤어질라고 하다보니까 같은 비행기야... 아놔...
비행기에서 내려서 헤어졌는데 입국심사장에서 만나고... 이미그레이션 통과하고 헤어졌는데 쇼핑몰 구경하다가 또 만났어...

그럴줄 알았으면 이름이나 물어보고 같이 사진이나 한장 찍어둘껄....ㅋ

 

암튼 끄라비 공항에서 지루하게 비행기를 기둘리고 있는데... 주위가 매우매우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어.

비가 어마무시하게 오기 시작한거지..


끄라비 공항은... 우리나라로 치자면.......... 음........ 울산공항 정도의 크기인거 같다.

 


저 어마무시하게 쏟아지는 비....


공항내에 그래도 카페도 있고 해서, 크로와상 샌드위치랑 커피 하나 시켜 먹으면서 기다렸어.

 

여기서 꿀팁!!!!!!!!!! (내 블로그에서 주는 꿀팁이야 뻔하지.)

끄라비공항에 출국심사 통과해서 보세구역으로 들어오면, 흡연실 표지가 전혀 없다. NO SMOKING 싸인만 잔뜩 붙어있다.
과연 흡연자는 금단현상으로 손 벌벌떨며 버텨야 하는가!?!?

댓츠노노! 빨로빨로미!

LEON이라는 면세점이 있어. 한층 내려가면 있는 곳인데... 그 면세점 안에 흡연구역이 뙇 있다!!!! 별다른 표지판이 없지만, 면세구역으로 가라! 면세담배도 사고, 담배도 필 수 있다!

아.... 흡연충을 위한 아름다운 꿀팁이었습니다.

 

비가 살짝 잦아들어서, 다행히 지연되진 않고 제시간에 출발할 수 있었어!! 규욷!!!


아니 이 짧은 다리가 이그젝틀리 퍼펙틀리 뙇! 맞는 사이즈의 에어아시아 좌석
정말 엉덩이 뒤로 딱 붙이고 정자세로 앉으면 무릎이 뙇! 레고블럭마냥 맞아들어가는 이 공간구성!!!

사람들이 모두 이렇게 무릎대무릎 붙이고 착착 앉아있다고 생각하니, 이것은 진정한 플라잉 레고블럭이다.

도대체 다리긴 애들은 이거 어떻게 타는거냐? 신기하다...

평온해 보이지? 아니야. 비구름을 뚫고 비행하는데, 거의 뭐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했어.

 

에어아시아가 몇번 추락했었잖아? 그 전력을 알고 있다보니까 두려움이 두배! 심장쫄깃함도 두배! 아드레날림 뿜뿜!!

그 소싯적에 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있던.. 그 배달오토바이 폭주족애들 좌우로 털면서 지랄발광하면서 타는 거 (일명 꺾기라고도 부름) 처럼, 비행기가 좌우로 막 털면서 날아가. 위아래로 순간이동도 하고.... 

 

비행기 방석을 모두 잉글랜드 방석으로 바꿔줘야만 할 것 같았어.

일명 잉글랜드 방석 몰라? 폭주족의 상징...


이거이거... 이 잉글랜드 방석! (사진출처는 모르겠다. 인터넷에 떠도는거 주워옴)
쟤네들은 왜 굳이 저 방석으로 통일한 걸까? 암튼 저건 꼭 '나 폭주족이요!' 라고 자랑할려고 깔아놓는거 같았어.

 

말 또 샌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들의 표정을 살폈어. 승무원들도 긴장타고 있으면 정말 위험한거잖아.

근데... 승무원들은 역시 프로였어.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그 요동치는 속에서도 서빙을 하고 있어. 내가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해 놓은 나시르막을 비행기의 요동치는 것에 맞춰 웨이브추면서 내게 전달해줬어.

 


이름 양옆에 강조표시 되어있는거봐. '두둥! 나시르막!' 이 느낌...


사진과 많이 다르게 정돈된 느낌은 아니었고... 땅콩이 너무 조금........ 흑....
그래도 맛있었어. 나시르막 사랑함~

 

에어아시아의 또다른 사고사례로 남을까봐 걱정했던 나는,
무사히 콸라뤂르 도착!

 


에스컬레이터에서 노란 가방 메고 앞에 가고 있는 애가, 끄라비부터 같이 온 프랑스애.


우와~ 도시다~ 도시다~ 이러면서 막 카트 끌고 구경 다녔음.


공항 3층, LEVEL 3에 차타는 곳에서 길건너편으로 가면 이렇게 흡연구역이 뙇 있다!!!

 

아~ 여기서 또 아름다운 꿀팁 들어간다. KLIA2 에 대한 정보다. 위에 처럼 차타는 곳 말고도 아름다운 흡연장소가 또 있다.

KLIA2 공항에는 공항바로 옆에 붙어있는 KLIA2 Gateway라는 쇼핑몰 같은게 있어. 공항이랑 둘이 붙어있어.
근데!!!!!!! LEVEL 3 (3층) 에서는 둘 사이가 살짝 떨어져있거든? 그래서 외부로 나왔다 들어가게 되어있어.

거기가 흡연장소다!!!!!!!! KLIA2 3층과 KLIA2 Gateway 3층이 연결되는 그 사이!! LEVEL3 에 있는 바로 그 사이!!!

KLIA2 에서 스타벅스와 KLIA2 Gateway 스타벅스 중간이 흡연장소!!

 

정말 아름다운 꿀팁만 담긴 블로그로세....

 

..

암튼 난 KLIA2 gateway의 Level 1 (그니까 1층) 에 있는 캡슐호텔에 묵기로 했어. 담날 비행기 타는데, 굳이 콸라뤂르 시내까지 나갈필요가 없잖아. 차비 아깝고, 호텔비 아깝고...

그래서 대략 호텔비 저렴하고 공항내에 있는 캡슐 호텔을 예약했어. Capsule Transit Hotel이라고 해. 자세한 건 네이버에 '쿠알라룸프르 캡슐 호텔'이라고 쳐봐.

검색어까지 알려줬는데, 자세히 안알려준다고 뭐라 하진 말자. 그런건 핑프 같은 애들이나 하는거야. 알았지? 너님은 핑프 아니지?? (핑프는 또 뭐냐고? 것도 네이버에 치라고 '핑프' 라고!!! 빼에엑!)


캡슐호텔내부는 약간 미로같아. 요로케 조로케 막 카드키 찍어서 복도를 이동해야해.


캡슐호텔이라 적혀있으나, 우리는 닭장이라고 읽자.


작으나 살짝 코지하다.


체크인하면 부직포 가방을 주는데.. 이 안엔 뭐가 있냐 하면...


타월, 칫솔/치약, 그리고 물! 쏘씸플! 댓쯔올!


콘센트도 있고 모닝콜 해주는 전화기도 있다. 참고로 저 콘센트 옆에 스위치를 켜야 전기가 들어온다.


벽면에 이게 모야? 라고 펼쳐봤더니...


나름 선반? 또는 데스크로 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안쪽에 거울도 붙어있다.

 

저녁먹고, 살짝 쇼핑좀 하고, 어여 자고 내일 KLIA로 이동해서 자카르타행 비행기도 타야지...

 

그럼 얼레벌레 1부 끝!

 


11월 첫째주에 나의 90일 관광비자가 끝나므로 인하야~ 비자런을 또 가야해.

이전 포스팅에 썼지만, 비자런 삼아서 시파단 씨벤쳐스 가려고 했던건 무산됐어. 풀북이래... ㅜ.ㅠ
그리고, 코모도 리브어보드도 알아봤는데... 거기는 11월 중순에나 가능하더라고... ㅠ.ㅜ


그럼 어때, 말레이시아 못가면 인도네시아 가는 거지!!! (나시르막과 사테는 다음에 먹는 걸로.... 흑..)

만약 내가 계속 코랄그랜드에서 일했다면 쿠알라룸푸르로 짧게 다녀왔을지도 모르겠지만~ 그쪽은 내가 접었기 때문에 넘치는 시간을 마음껏 이용해 주기로 했어.


그래서 몇일간 고민하고 머리 쥐어짜며 만들어낸 나의 대장정을 공개하지! 짜짠!!!!!!!!!!!!!!!!!!!



어마무시하지??

 

일정은 이래....

꼬따오에서 롬프라야 보트 + 버스를 타고 끄라비로 이동
끄라비 공항에서 쿠알라룸프르행 비행기 탑승 (Air Asia)
쿠알라룸푸르에서 1박 한다음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자카르타로 이동, 환승 (Garuda)
자카르타에서 발리로 이동 (Garuda)  헥헥헥.....

 

발리에서 누사페니다 등등의 대박 포인트들을 일주일정도 다이빙 한 후에,

 

발리에서 벤+보트를 타고 길리 트라왕안으로 이동


길리 트라왕안에서 또 일주일정도 다이빙 하고

 

다시 위에꺼 역순으로 반복해서 돌아오는 여정이야.

 

이미 보기만해도 빡씬 여정이다. 롤백 30kg끌고, 백팩 7kg짜리 메고 저길 왔다갔다 해야하다니!!!!

그나마 가루다항공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Sky Team이라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40000마일로 퉁쳤어. 원래 Sky Team에서 제공하는 세계일주 항공권 살라고 했었는데... 이걸로 세계일주는 잠시 보류하는 걸로~!

 

우선, 발리로 가는 이유는.......... 몰라몰라 보러 가~ 몰라몰라가 뭐냐고? 몰라몰라.....  (아 유치해...)

몰라몰라는 개복치야. 말미잘이 아네모네이듯이, 개복치 이름은 몰라몰라인거야.. 누가 지었는지는 몰라도 그래. 그게 학명이래.. 영어론 Sunfish야. (썬마스터님은 해바리기말고 차라리 개복치를 마스코트로 삼으시는게 나으실 꺼 같은데...)

 

발리의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누사페니다와 뚤람벤이 있어.


그래그래!! 누사페니다는 만타레이와 몰라몰라가 종종 출현하는 사이트라규!!!
(Photo from baliscuba.com)


뚤람벤에는 거대한 난파선이 있다규~
(Photo from baliscuba.com)

 

물론!!!!!!!!!!

나님이 어복이 그리 좋지 못한 편이기 때문에, 몰라몰라랑 만타레이를 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암튼 간에 발리의 각 사이트를 일주일동안 마구마구 돌아볼꺼다.

그다음엔 발리에서 벤+보트 연결된 조인트 티켓을 구해서 또 길리 트라왕안으로 넘어갈꺼야.

 

길리 트라왕안은 윤식당으로 유명해진 그곳이야. 꼬따오보다 훨씬 작고 외진 섬이라, 더 정겨울 것 같은 기분이야.

 

특히 예전예전 포스팅에서 한번 언급한 적 있었던 '전설의 100회 펀다이버' 글을 쓰신 김선영강사님이 꼬따오에서 길리 트라왕안으로 옮기셔서, 지금은 길리 트리왕안 썬샤인 다이브에서 일하고 계시거든... ('전설의 100회 펀다이버'가 뭐냐구? 나 안 친절하지 않다니까, 그냥 저 내용 그래도 네이버에 치면 바로 나와. 전설의 100회 펀다이버 라고 쳐봐.)

 

13일에 떠날 예정이야. 곧 여정에 대한 내용으로 업데이트 하겠음! 뿅~!

 

요즘 계속 드라이데이중이야.

사이드마운트를 배우려고 하고 있는데, 꼬따오에서 사이드마운트 교육과 함께 장비도 렌탈이 가능한 샵이 많지 않아서...

그래서 이래저래 좀 알아보다가, 크리스탈다이브에서 교육과 렌탈이 된다고 해서 그쪽으로 알아보기로 하고, 꼬따오의 빠워 블로거이신 조하나 강사님께 메일보내서 이것저것 여쭤봤어.

크리스탈에서는 장비렌탈도 가능하고, 우선 사이드마운트 스페셜티 취득하고 사이드마운트로 다이브한 로그를 일정 수 이상 코스디렉터에게 인정받으면 사이드마운트 강사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거 같았어.

 

그런데, 지금 크리스탈다이브에서는 IDC중이고, 그게 끝나야 좀 가능할 것 같아서 나도 기다리는 중이야.

 

기다리면서, 난 새로운 PS4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서 하고 있어. 북미계정으로 선불카드 구입해서, 한국에선 정발되지 않은 게임을 구입했지. Sniper Elite 4

 

응.. 한국에서 정발되지 않을만 하더라고.... 스나이퍼로 게임하는건데.... 스나이퍼 샷을 뙇 날리면~!!!


갑자기 슬로우모션으로 3인칭 카메라시점이 되면서, 적한테 총알 맞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와.
총알 맞을 땐 일명 'X-ray 샷'이라고 하면서 내부 장기가 파열되는 모습이 나오는 아주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연출되지..

 

이걸 플레이하고 있는 것을 보더니 쩡강사님은 '으웩~'이라면서 고개를 돌리셨어. 왜 이딴걸 하냐는 눈빛으로....

울타리 나무판떼기 틈새로 정교하게 샷을 날려서 숨어있는 적을 해치우는 이 쾌감도 모르면서.. 췟!!

 

역시 플스는 드라이데이때 스트레스해소 겸 시간떼우기 좋아.

 

암튼......

사실 코랄그랜드의 코스디렉터인 밥 아저씨에게 MSDT코스를 다 받았으면 했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사이드마운트는 코랄에 장비가 없어서 배우기 불가능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 뭐....

나중에 사이드마운트 다 배우고 나서, 또 의욕이 넘치게 되면 우리 밥아저씨에게 Gas Blender 쪽도 배워볼까 고민중이야. 근데 코랄그랜드에서는 Tri-mix gas 라던가 다양한 gas 를 블랜딩하지는 않다보니 그쪽 관련 장비가 다 있지는 않은가봐. 밥 아저씨한테 gas blender 배우고 싶다했더니.. 흐음.. 이거 없고 저거 없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혼잣말하면서 고민하셨거든... (밥아저씨가 혼잣말이 좀 쩔어. IDC할때 다들 적응못해했는데, 나도 혼잣말이 쩔기 때문에 난 아무렇지 않았어...)

 

암튼.........

오늘 딥빡치는 일이 있었는데.........

 

요즘 따오가 계속 비가 오고 후줄근한 날씨였단 말이지.. 오늘도... 

근데 오늘도 너무나 열중해서 라면먹어가며 게임을 하다보니 땀이 나고, 머리도 금새 떡지고 해서... 머리를 감았어. 아침에 샤워하면서 감았음에도 또 감았단 말이야...

머리 대충 말리고, 더 샤방하게 말려줄 겸 해서, 스쿠터타고 빨래도 맡기러 다녀오면서 머릿결 휘날리며 다녀왔단 말이지...

 

기분좋게 들어와서, 10월 중에 비자런 겸 다이빙투어를 가려고 방구석에 쳐박아두었던 롤백을 꺼내 정리하려는데...........

 

세상에나........ 롤백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했어... 요즘 따오에 비가 자주와서 안그래도 침구가 눅눅해지기 시작했다 싶었는데.... 아니 이게 갑자기 왠 날벼락이야. 롤백 버려버리고 새로 사고 싶더라. 아니 왜 니가 갑자기 곰팡이가 피냐고요...

 

우선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서, 수세미에 세제 묻혀서 빡빡 씻었어. 젠장...... 또 땀났어....... ㅠ.ㅠ
쫌전에 머리 감았는데... 이거 빡빡 민다고 또 땀에 쩔었어..... 아 제기랄.......

 

해가 잠깐 뜨길래, 햇볕에 잠시 말리다가, 금새 또 날씨 흐려지고 꿉꿉해지길래...


에어컨 제습모드로 틀어놓고, 에어컨 밑에 고이 모셔두었다.

 

사실 이 롤백만으로 딥빡을 친게 아니라.....

내가 쓰는 호흡기는 DIN타입이야. 여기에 Yoke 아답터를 끼워서 쓰고 있거든.. 내가 다이빙 다녀와서 그 아답터를 분리하는 걸 깜빡 하고 세척만 하고 뒀더니 쩔어붙어버렸어.. 그걸 몇일간 낑낑대면서 WD40까지 뿌려가면서 해체하려고 용을 썼거든..


DIN 호흡기 쓰시는 분들, 꼭 아답터는 바로바로 분리해서 보관하세요. ㅠ.ㅠ

어차피 땀 흘린 김에 빡씨게 해보자 싶어서, 얘 붙잡고 계속 씨름했어.

결국..... 타월로 칭칭 감고 이케저케해서 겨우겨우 풀어내고야 말았어!! 아.. 인간 승리... 그러나 나는 이미 딥빡....

 

씻어낸 롤백 테라스에 말리고, 호흡기 정리하는데 아주 그냥 욕이 절로 나오더라고.... 왜 안좋은 일은 연이어 터지는 게냐....

 

스트레스 받았으니까 먹어야지.. La Pizzeria에 페이스북 메신저로 피자한판 오더넣고 또 Sniper Elite 4를 켜고 애꿎은 독일군에게 총알 세례를 쏟아부어줬어.

독일군 두뇌, 폐, 간, 심장, 고환 두루두루 터트려준 후에  Calm down하고, 지름질에 들어갔지. (실제로 고환을 맞추면 Testicle Shot이라고 뜬다. -_-; 그래서 이 게임이 '호두까기'게임으로도 알려져있다고 한다. 맞추는 나도 움찔하면서 오우 쉣~ 하게 되는 그런 샷이지..)

 

암튼 그래서 리브어보드 지름질~~


리브어보드나 가볼까 알아보고 신나서 슬슬 준비해볼까 하고 있었는데, 롤백에 곰팡이피고 호흡기쩔어붙어버리고 하니 딥빡이 치겠어요? 안치겠어요? 응??응???

바로 다음주에 리브어보드아닌 리브어보드를 가려고 알아보고 있었거든...

 


TADA~!!!
 

씨벤쳐스 다이브 리그 라는 곳인데, 석유시추선을 리브어보드로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는 곳이야.

배에 타는거라서 리브어보드긴 한데, 움직이지 않아서.. 리브어보드가 아닌 리브어보드인거지.

 

여긴 예약하는 기간에 따라 시파단 퍼밋이 적용되더라고.. 3박당 1회의 퍼밋이 게런티되는 곳이야. 시파단 퍼밋이 워낙 좀 까다롭게 굴어서 어쩔 수 없어. 원래 시파단 퍼밋 비용도 일일 40링깃인가 그랬는데, 지금은 149 링깃인가로 올랐어. (거의 4배는 좀 심하지 않나? 싶어도 어쩔 수 없어. 목마른 놈이 우물파는거지 뭐~ 내가 가오가 없지 돈이 없냐!!!)


지금은 비행기표도 알아보는 중이고, 저기도 예약을 위해 알아보는 중이긴 한데,

어쩌면, 저기 갔다가 오는 길에 길리 트리왕안 들렸다가 올지도 모르고.. 이래저래 알아보는 중이야. (근데 여기저기 싱글차지는 왜 받는거냐! 혼자 가는 것도 서러운데 더 잘해주지 못할 망정!!!)

 

지름질할 생각에 아주 그냥 금새 또 스트레스하곤 짜이찌엔하고 또 신났어. 하지만 벌써부터 롤백끌고 저기까지 갈 생각하니까 까마득하다.

그나저나 문의넣은거 답장이 안온다.... 설마 풀부킹인것인가....!

 


자극적인 제목으로다가, 다이브마스터 꽁짜로 따는 법! 이라고 적을까 하다가.... 내가 뭐 스포츠신문 기레기도 아니고...


꼬따오는 참 다이빙 교육받기 좋은 곳이야. 내가 지금 꼬따오 있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 그래. 그래서 오늘은 한번 그 꼬따오의 장단점을 얘기해 보려고 글 적어보는거야. 왜 다이브마스터 공짜로 한다는 얘기를 하려 했는지는 나중에 얘기할께.


매도 먼저 맞자 했으니, 단점부터 나열해 보겠어. 난 내 스스로 객관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으니, 너님도 얘가 객관적으로 썼겠거니 생각하고 봐주길바라는 바야. 

단점만 보고 뒤로가기를 누르진 말자. 아무리 x같다 하더라도, 최소한 어느정도나 x같은지는 장단은 다 알고 가야 하는거 아니냐?? (방정식 문제 : 앞에서 말한 x를 구하시오.)


1. 수중환경

꼬따오의 수중환경은 뭔가 참 애매하다.

필리핀이나 다른 동남아 사이트처럼 아기자기하게 볼 수 있는 수중생물들이 많은 것도 아니다. 그 흔한 니모 조차도 없다. (영화 니모에 나오는 흰동가리돔 대신 핑크색에 하얀 색 세로 줄이 가 있는 핑크아네모네피쉬는 많이 있다.)
여기선 거북이 같은거라도 뭐 하나 봤다하면 서로 뭐 봤다고 자랑하고 난리다. 필리핀에서는 동네 개만큼 많다고 해서 개북이라 불리는 거북이도, 여기서는 그렇게 자주 볼 수 있는 애가 아니다. 대신 춤폰피나클, 사우스웨스트 피나클, 그리고 세일락 사이트에 가면 어마무시한 물고기떼는 볼 수 있다.

그럴거면, 아예 시야라도 뻥 뚫려있던가... 그것도 아니다.

펀다이빙으로 여기 오겠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 꼭 물어볼꺼다. 다이빙하면서 어떤 걸 가장 좋아하는지...

만약, 다양한 수중생물이나 뻥 뚫린 시야를 원한다면 적극 다른 사이트 가보시라고 하겠다.

시야는 사이판, 다양한 수중생물은 필리핀 추천한다. (한국에서 접근성 고려했을때...)

굳이 꼬따오로 펀다이빙을 온다면, 그건 고래상어와 피나클 사이트들의 웅장(?)한 수중 장면들에 만족한다면 딱이야..


2. 접근성

꼬따오... 멀다...........

한국에서 오기가 느므느므 멀다! 한국에서 꼬따오 가는 법은 자주 이용하는 걸로 따지면 세가지 루트가 있어.

첫번째는, 서울-방콕경유-코사무이-꼬따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지만 가장 편하게 올 수 있는 루트

두번째는, 서울-방콕-롬프라야패키지-꼬따오.... 롬프라야 패키지는 방콕 카오산로드에서 버스타고 약 6시간, 그리고 배 2시간 코스가 포함된 패키지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

세번쨰는, 서울-방콕-밤기차-꼬따오... 밤기차타고 방콕에서 내려와서 배타고 꼬따오 들어오는 방법이지. 침대 기차 체험도 가능한 루트인데 나도 한번도 안해봐서 시간이나 비용은 잘 모르겠다. 앞으로도 모를 예정이야. ㅋㅋ

멀어.. 멀어... 여기서 얘기하는 장점아닌 장점은..... 꼬따오에서 아무리 빡씨게 다이빙해도, 비행금지 시간은 늘 지킬 수 있다고... 꼬따오 나가는데 오래걸려서 비행기 탈 때까지 보통은 비행금지 시간 다 넘어간다고.. 그렇게 농담하곤 해. 물론 사무이로 나갈땐 그건 아니지만서도...


3. 물가

태국 물가 중에서는 비싼 편에 속해. '치앙마이'나 그 근처 '빠이'에 비하면 어마무시한 물가를 자랑해.

특히, 달방. 한달 빌리는 숙소를 달방이라고 하는데, 내가 처음 묵었던 곳은 한달에 약 45만원이였어. (대신 주방딸린 방이었고, 전기/물/에어콘/온수 포함 - 나름 장점이라면 장점인게, 1~2주에 한번씩 방 청소를 해주고 침구 갈아준다.)

식사도, 여긴 생각보단 비싸. 태국음식점도 많지만 유럽애들 상대로 하는 서양음식점도 많아서 좋긴 한데, 보통 좀 괜찮게 꾸며놓고 사람 좀 있는 식당이다 싶으면 보통 메뉴 하나당 100~200바트 사이의 가격이야. 150 바트 넘어가면 이미 한국 물가랑 비슷해지기 시작하는 거지. 물론, 보통 타이 음식 파는 식당들은 60~80바트 사이의 메뉴들 파는 곳도 많아.

하지만, 그렇다 한들, 태국의 다른 지역 (방콕이나 기타 휴양지 제외) 의 물가에 비하면 엄청 비싸긴 해. '빠이'에서는 한 끼에 30~40바트 넘으면 호사부린거라고 하더라.



아직 뒤로 가기 안눌렀어???? 자자.. 장점도 많아. 아래 막 썰 풀어 놓을꺼야. 잠깐 정신줄 놓지 말고, 쪼금만 더 잡고 있어줄래?
이제 장점 막 쓸꺼야. 음..................... 


잠만 고민 좀 하고.................


1. 교육의 질

다이빙 코스 교육의 질이 높아. 확실히 이건 내가 장담해.

니가 뭘 안다고 그래? 라고 한다면 내가 다 알지 못하니까 뭐라 할 수 없다만, 내가 겪어본 바로는 그랬어.

필리핀에서 오픈워터, 한국에서 어드벤스드 오픈워터, 그리고 펀다이빙 다니면서 본 다른 나라들의 교육환경들...  내 경험 상으로는, 여기 꼬따오의 교육의 질은 확실히 높아.

특히 꼬따오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다이브마스터 과정이야. 왜냐면, 진짜 다이브 마스터가 되기 위한 코스만 쭉 밟고 끝나는게 아니라, 정말 다이브마스터로서 손님을 맞이하고 강사를 보조하고 두루두루 실전 경험을 할 기회가 많아서 좋아.

다른 곳은 다이브마스터가 해야할 코스 내용을 커리큘럼 따라 쭉~ 밟고 끝나는 식이 대부분이라면, 이 곳은 정말 다이브마스터 과정 중인 사람이 교육생 앞에서 시범도 보이고, 강사가 교육하는 중에 어시스트도 하고, 다이빙 나가기전 샵에서 준비할 물품 들을 준비하면서 실제 인턴쉽 같은 느낌으로 진행할 수 있거든.. 이건 정말 강추!

여기서 다이브마스터 과정 열심히 하면, 강사 코스 밟을 때, 아주 쉬워. 그냥 다이브마스터 하면서 인턴쉽하듯이 배운거 그대로 하면 되거든..


2. 다양한 국적의 따뜻한 사람들

여긴 다국적 사람들이 모인 곳이야. 서양팀, 중국팀, 일본팀, 한국팀 모두모두 교육 스타일과 성향이 달라.

그러다보니, 좋게 보면 다양한 스타일을 접할 수 있어서 내가 배울 게 많다는 것이고, 좀 나쁜 방향으로 본다면 '내가 강사되면 저렇게 가르치진 말아야지'라는 반면교사 케이스들도 있어.

물론, 저렇게 가르치진 말아야지.라고 하는 것이 엉터리로 규정에 어긋나게 가르친다는 뜻이 아니라, 교육생에게 얼마나 효율적으로 교육하는 가에 대한 '방법론'적인 부분을 얘기하는 거야.

게다가, 배에 타 있는 그 어떤 강사도, 너님이 물어볼 어떤 질문과 어떤 도움 요청에도 흔쾌히 응해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이야. 예를 들어 펀다이빙 나가는 다른 나라 강사 붙잡고, 너희 손님 모시고 펀다이빙 가는데 나 따라가도 돼? 펀다이빙 가이드 하는거 좀 보고 배우고 싶어. 라고 하면 대부분 흔쾌히 OK를 외칠꺼야.

예를 들면, Tanote Bay 사이트에는 북동쪽 바위에서 동쪽으로 가면, 작은 난파선이 있어. (매우 작은 보트 하나)

거길 찾아가고 싶은데 길을 잘 모른다? 그러면 다른 팀 강사들에게, 너 이번에 난파선 쪽 갈꺼야? 나 길 잘 모르는데 따라가도 되니? 라고 물어보고 따라가면 되는거야. 당연히 OK할꺼거든... 방향도 미리 다 알려줄꺼야. 북동쪽 바위에서 나침반보고 110도 찍고 쭉 가면 된다고..... 

이건 정말 큰 장점이야. 다양하게 외국인들과 교류하면서 다이빙하는 재미가 쏠쏠해. 그들의 열린 마음과 따뜻한 메너에 나도 모르게 나도 열린 마음과 따뜻한 메너를 가지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얻을 수 있어.


3. 다이빙 인프라

꼬따오는 다이빙에 특화된 섬이다 보니, 모든게 다이빙을 위한 시스템으로 잘 갖춰져 있어. 다이빙을 운영하는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지.

한때는 꼬따오는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찍어내는 공장이라 불린 적이 있어. 물론 지금도 그렇기는 한데, 예전과는 큰 차이가 있어. 예전에는 몇몇 샵들이 돈에 눈이 멀어 대충 교육하고 마구 찍어내기도 했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러다가 여러 폐혜가 생겼고, 지금은 그게 자체정화가 되어있는 상황이야.

한 배에 보통 30여명이 타는 큰 보트로 나가고, 그 보트가 큰 다이빙리조트에서는 보통 두어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시스템화 되어있어서 운영이 되고 있어. 그리고 보트에는 다이빙에 필요한 모든 교보재와 인프라가 구비되어 있어.

예를 들어.. 딥사이트에 가면, 보트에서 비상안전정지를 위한 드랍탱크를 내려놔. 5미터 지점에 호흡기가 달린 공기통이 매달려 있는거지. 공기가 다 떨어져 비상 상승을 하던 다이버가 안전정지를 할 수 있도록 해놓는거야. 

CESA를 교육해야 한다고 하면, 보트에는 CESA교육을 위한 임시부이를 띄울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

물론 응급 산소 탱크와 산소 제공 호흡기, 그리고 First Aid Kit은 당연히 준비되어 있지.


4. 활성화된 커뮤니티

꼬따오내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들이 활성화 되어 있어. 대부분 페이스북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Koh Tao for sale 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이야. 말 그래도 꼬따오 중고나라지. 해외에서 들어와서 DMC와 강사과정 밟고, 강사 생활까지 하면서 물품들을 조금씩 구매해서 사용하다가, 꼬따오를 떠날 때쯤 되면 모두 팔아서 몸을 가볍게 해서 나가는 것이 그들의 특징이야.

우리네 다이버들은 롤백에 잔뜩 우겨담고 소중한 내 장비 챙겨 나가겠지만, 여기 꼬따오에 온 많은 서양의 다이버들은 누가 쓰던 중고제품 구매해서 사용하다가, 중고로 팔고 나가는 게 꽤 보편화 되어있어.

오래 사용해서 너덜너덜한 제품도 많은 반면, 나름 상태 좋고 가격 좋은 제품도 종종 나와서, 시간 날때마다 한 번씩 들여다보게 되는 페이지야. 다이빙 용품 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꼬따오 생활할 생각이라면 미리미리 가입해 두길 추천하는 곳이야

그 외에도 Koh Tao room for rent 란 곳은 꼬따오의 달방 등을 거래하는 페이스북 그룹이고...  Koh tao whalesharks 에서는 서로 어디서 어떤 고래상어를 봤는지를 공유하는 곳이야. 코랄그랜드 CD인 Bob이 운영하느 Koh Tao community도 있어.


5. 다이빙 시스템으로 인한 하드 트레이닝(?)

이건 내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꼬따오의 장점인데....

필리핀의 경우 대부분 사이트 상황이나, 출수하는 시스템 자체가 꼬따오랑은 좀 달라서 그런거긴 한데, 보통 필리핀에서는 다이버가 SMB쏘고 출수하면 방카가 태우러 달려오거든... 꼬따오는 다이버가 보트로 찾아와야해.

꼬따오에서는 배가 다이브사이트의 부이라인에 배를 묶고 나면, 다이버가 들어갔다가 다시 그 자리로 나와서 배에 타는 시스템이야.

수중네비게이션을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이후로 한 적도 없고 해볼 생각도 안해봤었는데, 꼬따오 와서는 아주 하드 트레이닝 중이야. 여기선 거의 다 나침반을 차고 다이빙에 들어가. 그래야 보트를 찾아오니까. 따오에서는 다이버에게 나침반은 필수야.

덕분에, 다이빙에 들어가기 직전에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사이트를 돌아나와야 할지 다이브 플랜을 먼저 짜고, 입수하고 나면 지형지물을 보고 우선 내 기준점을 잡고, 부이라인 위치를 확인 한다음에, 내가 생각했던 플랜대로 진행하고 나오도록 자동적으로 훈련이 되는거지.

얼마 전에 만난 어떤 다이버는, 뭐 그거 쉬운거 아니냐고 자기가 꼬따오 갔을 때 그냥 돌고 나오면 되더라 그렇게 얘기하던데.... 아유~ 그냥 내가 꼬따오 바다에 끌고 들어가서 날 리딩해서 니가 한번 이 사이트 돌고 나와보세요. 해보고 싶더라.

니가 펀다이버 손님으로 따라간게 아니라, 직접 펀다이버 가이드를 해봐라. 쉽나... 손님 리딩해서 돌고 나올 때 보트 못찾으면 심장 쫄깃쫄깃 해진다. 여기서 몇년 강사하면서 교육하고 펀다이빙 리딩한 강사도 가끔씩 보트 못찾고 출수한다. 

그러면 수면에서 열심히 킥질하면서 보트로 수영해 와야하지.

이렇게 계속 트레이닝 하잖아? 물속에 사이트 들어가서 나침반 종종 보면... 아~ 우리 보트가 저쯤에 있겠지.. 하면서 가늠하면서 다이빙을 하게 된다. 그리고 보트도 잘 찾게 되고...  즉, 수중에서 방향감각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거지. 이거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해.


6. 코스 가격!!!

이게 제대로 된 결론이다. 이거 때문에 내가 '다이브 마스터 공짜로 따는 법'이라고 제목 쓸라다가 말았던 거다.

오픈워터랑 어드벤스드 오픈워터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인데, 사실 무엇보다도 다이브 마스터하는 과정이 가장 큰 경쟁력이 있어.

코랄그랜드에서 다이브 마스터 코스를 밟으면 코스를 진행하는 동안은 펀다이빙이 무제한이야. 마음껏 나갈 수 있어. DMC (Dive Master Candidate)라고 그냥 보트리스트에 이름 올려두면 그냥 막 나가도 돼.

자, 코랄그랜드 기준으로, 보트 1트립을 나가면 2,000바트야. 보트 1트립당 두번 다이빙을 하지. 오전 트립, 오후 트립 이렇게 크게 두개로 나눠 나갈 수 있어. 물론 야간 다이빙 트립도 있지만 그건 우선 제쳐두고 생각하자.

5트립 이상 예약하면 1트립당 1,400바트로 할인이 돼. ok? 여기까진 이해 됐지?

다이브마스터 코스는 코스비용 25,500바트 + 크루팩(교재) 10,000바트야. 총 35,500바트지.

간단하게 나눠보자. 35,500바트 나누기 1,400바트 이꼬르? 25.3571428571

그 얘기인 즉슨, 펀다이빙을 26트립을 나가면 다이브마스터 코스비용을 뽑는단 뜻이야. 
너님이 한달치 매일 1트립 나가는 펀다이빙 비용보다도 약간 적은 비용을 결재하면, 몇달이고 머물면서 다이브마스터 코스를 끝내면서 뽕을 뽑는다는 뜻이야.

와~ 어마무시하지?? ㅋ 이게 꼬따오의 장점이야.


만약 너님이 어드벤스드 오픈워터 다이버이고 로그가 아주 적다? 그러면 여기와서 레스큐+다이브마스터 과정을 한번에 등록해버려. 그러면 펀다이빙 무제한으로 하면서 레스큐도 끝내고 다이브마스터를 위한 최소 조건 40로그도 어느새 만족시키면서 코스를 밟게 되는거야. 40로그 만들기 위해 펀다이빙 비용을 따로 낼 필요가 없단 소리야.

코스를 빡씨게 진행하지 말고, 심심할때마다 펀다이빙하면서 강사에게 틈틈히 코스 받아가며 하면, 너님은 어느새 다이브마스터까지 가면서 로그수는 세자리 수를 찍게 될꺼야.


그니까 스쿠버 다이빙 코스를 하고 싶다면, 난 꼬따오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꼬따오 코랄그랜드의 장점이라면, 다이브마스터 코스 이상을 등록하면 코스를 마무리할 때까지 펀다이빙이 1~2년동안 무제한이야.

현재 정확한 규정은 모르겠지만, 나도 DMC를 하면서 계속 코스를 빡씨게 진행한 건 아니고, 그냥 펀다이빙 나가고 싶을 때 계속 펀다이빙을 나갔거든..

 

지금도, 원하면 그냥 리스트에 이름 넣고 다이빙을 나갈 수 있어.

대신 오전 다이빙은 전날 오후 4시까지, 오후 다이빙은 당일 오전 10시까지는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야해. 그것만 하면 마음껏 펀다이빙을 나갈 수 있어.

 

그래서, 이번에도 다이빙 사이트 탐험도 하고, 사이트도 더 잘 익히고, 그리고 사진도 찍을 겸해서 깜콩강사님과 함께 펀다이빙을 나갔어.

 

 

전날 비바람이 불어서 바다가 뒤집어져서 시야가 똥망인 가운데, 그래도 우리는 재미있게 다이빙 하고 왔다.

내 TG-5는 깜콩강사님이 들고 들어가고, 난 간만에 소니 액션캠을 들고 들어갔지. 간만에 동영상 찍으니 나름 재미있더라고....

 

동영상의 단점....편집.편집..편집...

그래서 이번엔 그냥 대충대충 이어붙여서 만들어봤다. 퀄리티는 기대하지 말길!!

 

 

 

 

우리 코랄그랜드 다이버스에는 예쁜 커플이 있어.

그냥 딱 봐도 '선남선녀'라는 단어가 뙇 떠오르는 커플이지.


처음 스웨덴에서 온 캐롤라인을 봤을 때, 와~ 예쁘다.. 라고 생각했고 (기네스펠트로 닮았음)
캐롤라인과 같이 지내온 시간들을 통해서는, 참 착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었어.


그리고 중국에서 온 크리스를 봤을 때는, 와~ 키크고 잘 생긴 놈일세! 라고 생각했고,
같이 다이빙하면서 얘기하다보면 참 유쾌하고 밝고 재미난 친구란 생각이 들었거든...


어느 날 보니, 둘이 사귀고 있더라. 정말 둘이 잘 어울려서, 너무 예쁜 커플이라고 생각 했었어.


그런데, 이제 그 둘이 꼬따오를 떠나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필리핀에서 만나서 다이빙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하더라. 그 커플이 떠나기 전, 마지막 다이빙을 우리 한국팀과 함께 하고 싶다고 해서, 모두 총출동해서 같이 다이빙을 나갔어.

그 전에 한국팀과 같이 바베큐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내가 다음날 교육이 있어서 난 빠지겠다고 하고 안갔었는데, 그게 마지막으로 저녁이나 같이 하자는 거였더라고. 그걸 알았다면 그 자리 나갔을 텐데.. ㅠ.ㅠ


긴 얘긴 제쳐두고, 대부분 사진으로 이 포스팅은 마무리하는 걸로.....


사우스웨스트 피나클로 다이빙을 나갔는데, 시야가 무지막지하게 좋았어.
25미터 정도 바닥을 찍었는데, 수면위에 사람들과 보트가 보였어.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썬마스터님에게 트리거 피쉬가 달려들었어. 난 멀리 있었는데도 그 비명소리가 들리더라 ㅋ


썬마스터님이 재빠르게 피하자, 트리거 피쉬는 엄한 크리스를 잡고 늘어지기 시작했어. ㅎㅎㅎ
시작부터 우리끼리 빵터져서 즐겁게 다이빙을 시작했지.


중국팀 강사 Bella가 지나가네.. 늘 멍때리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데, 막상 얘기하기 시작하면 별난 사람이야.
약간 4차원끼가 있어. ㅋ


따라오던 펀다이버들은 Bella 혼자 가도록 냅두고 자기네들끼리 사진찍어주고 있더라. 
중국팀에 오는 손님들과 태국팀에 오는 손님들은 좀 유별나... (특히 태국팀 손님들은 장난아니야.. 에휴...)


트리거피쉬를 크리스에게 떠넘겼던 썬마스터님은 마냥 해맑으시고 ㅎㅎㅎㅎㅎ


바다속에서도 손잡고 염장지르는 저 커플... 평소라면 ㅂㄷㅂㄷ 했겠지만,
오늘은 그들의 꼬따오 마지막 다이빙이고, 내가 좋아하는 커플이니까 흐믓하게 바라보면서 따라갔어.


....... 그래도 너무 오래 손잡고 염장질러서 살짝 ㅂㄷㅂㄷ 할 뻔 했어.


물고기떼가 막 넘쳐나고 다이버들이 모여들어 난리가 나도 이들은 손을 꼭 잡고 있었어.. 부럽~


물반 고기반이었어.


캐롤라인이 유영하고 있으면 크리스는 계속 뒤돌아보며 캐롤라인을 챙겨...
둘다 강사인데, 굳이 챙길 필요까지 있냐?? 응??? 응??????


썬마스터님은 물고기떼와 하나가 되어 가고 있었고...


물고기떼가 썬마스터님을 자기네 일부로 받아들여줬나봐.... 


캐롤라인은 꽃핑크 스노클을 뽐내며 물고기떼를 헤치고 다녔고...


물고기 감상하는 듯 싶더니만, 어느새 둘이 또 붙었어..

 


이젠 둘이 같이 물고기 떼를 헤치고 다니고 있었어.


볼만큼 봤으니 출수하러 ㄱㄱ

 


사우스웨스트 피나클 포인트를 벗어나기 시작하니까 거짓말처럼 물고기 떼가 없어지더라고...



그래도 가는 길에 있는 바위에는 물고기 떼가 걸쳐있지~


두번째 포인트로 입수!! 여기는 화이트락이야.


다이브원에서 온 다이버들이 거북이 열심히 찍고 계셨어.
그걸 크리스랑 캐롤라인이랑 다같이 지켜보고 있다가 우리도 거북이 따라가서 사진 열심히 찍고 왔어.


하아........... 얘들아.......쫌....!

 

나보다 18살 어린 친구들이 내게 my friend라고 인스타에 댓글달아주는게, 세계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있는 꼬따오에서 다이빙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경험 중 하나겠지.


이 커플은 곧 필리핀 말라파스쿠아나 모알보알 쪽으로 간다고 한다. (내가 보홀도 꼭 한번 가보라고 했는데... ㅎㅎ)

비자런 때 필리핀가면, 이 커플 보러 함 가야겠다! 예쁜 커플,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이 염장질에 ㅂㄷㅂㄷ함을 피할 순 없군...



오늘부로 Dry day를 끝냈다.

슬슬 몸도 근질근질, 물질을 원하고 있어.


그래서 내일부터 다시 또 물질에 들어간다. 


단식하다 갑자기 밥먹으면 체하니까 죽부터 먹듯이...

난 내일 수영장 교육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어. ㅋ


내일은 오픈워러 교육생이 오셔.. 내가 또 오픈워러 교육생에겐 세심하지.

왜냐면, '난 차가운 도시남자, 그러나 내 교육생에겐 따뜻하겠지'가 모토거든...
(본래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이지만 내 여자는 상상속의 동물이니까...)


일찍 자야겠어. 내일부터는 매일 물질할 예정이야.

꼬따오 독거노인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다. 앞으로 로그 몇십번 정도는 스트레이트로 찍을 예정이야. 교육 없어도 막 들어갈 예정이야. 충분히 드라이하게 멜랑꼴리하게 뽀송한 날을 보냈으니, 이젠 열일해야지~


사실 코랄그랜드는 그다지 광고활동을 하지 않는 곳이야. 사실 그래서 내가 맘에 들어 온 것도 있긴 했고.. 사람 많은 곳 싫어해서 말이지.... ㅋ

그래도 꾸준히 손님이 오셔서 신기해하긴 했지. 대부분 훈강사님의 지인이거나 지인을 통해 소개받아 오거나, 어떻게 알음알음으로 해서 오신 분들이었어. 그런데 훈강사님은 곧 따오를 떠나실 계획이셔. 그래서 나와 깜콩강사가 강사일을 이어 받아 이끌어가야할 상황이 되었지.


그러니, 이제 우리가 코랄그랜드에서 뭔가 액션에 들어가야 되겠다 싶어서, 내가 판을 벌이기 시작했어.

회사 생활 해본 사람들은 다 알꺼야. 판을 벌이는 건 신나고 쉬운 일이야. 대신 나중에 유지하고 관리하고 이끌어 가는게 어려운 일이지. 그래서 난 판을 벌이는 쪽을 택했어. (데헷~ 찡긋!~)

그래서 다시 따오 생활이 재미있어지려해.


내가 따오를 떠나더라도, 나 다음으로 코랄그랜드에 올 사람에게 뭔가 광고 채널이라던가, 커뮤니케이션 수단 등은 만들어주고 가면 좋잖아. 내가 재미있어 하는 일이기도 하고... (나 원래 마케팅일 했던 사람...)


판을 벌였지... 순진한 깜콩강사는 그것도 모르고 내게 부추김을 엄청 당했어. "코랄그랜드 다이버스 한국팀 인스타 하나 정돈 있어야 하는거 아니오?" "우리 블로그를 해보는게 어떻소!?" "우리 카카오톡 아이디도 만듭시다!" "코랄그랜드 대표 이메일 하나정돈 있어야하지 않겠소?"

깜콩강사님은 그 결과..... 지금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운영에 대해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면서 게시물을 하나하나 떨리는 손으로 올리고 있는 중이야. 쏴리~ ㅋㅋ


그렇다고 나도 판만 벌여놓고 손놓고 있지만은 않았어!


맥주마시고 만든 코스 가격표도 깜콩강사님께 보내드렸어.
세세하게 검토하시어 많은 수정사항을 주셔서 여러번 수정을 거쳤지. 


요즘 깜콩강사님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고 있어. 강사가 되시고 나서 매우 열정 넘치셔!!

오늘도 작업하자며 꼬따오 신생 어-ㄹ반 시크하고 모더-ㄴ한 팩토리 카페로 가자고 하셔서, 카페에서 작업에 들어갔어.


저 구석자리에서 열일 중이신 깜콩 강사님.


물론 금강산도 식후경, 열일도 쳐묵후에!!
그래서 난 에그베네딕트!



깜콩강사님은 코코넛 프렌치토스트를 시키셨는데............
저 코코넛과 프렌치 토스트 사이에 푸릇푸릇한 풀떼기 조각은... 파슬리 ㄴㄴ, 바질 ㄴㄴ... 고수!!

고수를 싫어하시는 깜콩강사님은 당황하셨으나, 어째튼 다 드셨어.
열일 하려면 배는 든든해야지..


여기 사는 강아지는 사람을 참 좋아해. 계속 와서 엥긴다.
쓰다듬던 손을 멈추면, 계속 쓰다듬으라고 머리로 막 민다. 그래서 한 10분간 계속 쓰다듬어야 했다.


블로그에 가격표도 올리고, 카카오톡이랑 인스타그램 아이콘도 만들어서 하이퍼링크 걸고, 별거 안한거 같은데 시간이 후딱 지나서 잠시 휴식모드에 들어갔지.


그동안 나는 내 티스토리 블로그의 검색엔진 노출이나 태그 노출 등이 잘되는지 체크해봤는데, 좀 문제가 있는 걸 찾아서, 사이트맵xml도 만들어 넣고, rss피드도 점검해보고, 도메인도 http에서 https로 보안접속으로 변경하고.. 뭐 이것저것 했어..

내 블로그 관련 문제만 막 해결하다 보니까.... 혼자 열일하고 있는 깜콩강사에게 급 미안해져서.... 


내 블로그에도 링크를 걸고 "저... 제 블로그에도..... 코랄그랜드 블로그랑 카톡 베너 걸었어요..." 라고 보여드렸어.
깜콩강사님은 무심한 듯 쳐다보고 고개를 한 번 끄덕이시고, 다시 자신의 일에 집중하셨어.

내 블로그가 별 도움 안될걸 잘 아신거지...


뭐 암튼 그래도....... ㅋ


열일했으니 밥 맛난거 먹어야지. 푸짐하고 맛나게 먹으러 아샤무드로 고고고

오늘은 열일하신 깜콩강사님을 위해 저녁을 사드리기로 하고, 다채롭게 시켜보았어.

깜콩강사님이 시키신 저 김치볶음밥과 미소국만 있어도 사실 된장국에 김치볶음밥 먹는 기분이라, 나름 한식에 대한 그리움이 사라지는 편이지.

난 비빔국수를 시켜보았어......................................... 음........... 추천하고 싶진 않은데, 음........... 아주 가끔.. 아주 가끔은 시켜먹을 것 같아.. 왜 그런거 있잖아. 먹으면 맛 별로인거 아는데, 그 음식점 가면 왠지 모르게 또 시키게 되는 그런 메뉴..


느끼한 것도 하나 시켜보고 싶어서, 오코노미야끼도 시켰어. 오사카 식이래.. 일본팀 chika가 오사카 출신인데, 정말 오사카 스타일인지 나중에 물어봐야겠네..


나름 푸짐하구먼!!~


우리 집 집주인은 찰록에서 tatoo샵을 해. 그 분이 운영하는 타투샵만 따오 내에서 네댓개 되는거 같아. 

내가 전기세랑 물값 내려고 메신저로 메세지를 보내면서 나도 타투하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마구마구 타투 언제할꺼냐 우리 샵 아무데나 가도 다 잘한다. 같이 타투 도안 봐볼래? 마구 메세지가 쏟아졌어.

아시아무드에서 밥먹고 나오다가 찰록에 있는 tatoo샵 지나면서 슥 봤더니, 역시나 샵에 계시더라고... 그래서 들러서 전기/물 값을 주려고 했어.


들어가자마자, 아주 환하게 웃으시더니 의자를 갖고 오시면서... 자~ 어떤 타투 디자인을 원해? 라고 하시더라고.. ㅋ

노노노.. 낫투데이 낫투데이!! 라고 외치고 돈을 내밀었어. 그랬더니 또 막 수다를 떠시는데............ 음......... 나 이 분 영어의 30%밖에 이해 못해. 말도 빠르신데, 영어를 명사의 나열로 하시는 분인데다가, 주제가 사방으로 튀어. 엄.. 명사만 캐치해서 들어도 잘 모르겠어.;;;;


뭐 water가 어쩌고 unit이 어쩌고 막 뭐라뭐라 하시길래.. 엄.....엄....... 하면서 벙찌고 있었더니, 천천히 다시 얘기하시는데... 얘기의 요지는 그거였어.


"아니, 네가 있는 그 빌리지에 유럽애들 그 누구도 전기세와 물값이 비슷하게 나온 애가 없어. 깜짝 놀랐어. 보통 물은 전기세의 반도 안나오던데 무슨 일인지 놀랬어!"


라는 얘기였어... 응?? 우리집 물이 새나?? 라고 생각하는 찰나,

"역시 유럽애들이 잘 안씻나봐. 너희 매일 샤워하고 씻지? 걔네는 그냥 대충 다이빙 샵에서 샤워하고 오고 그러고 마는 것 같아"


아........ 그런가...?

하긴... 우리는 집에서 가끔씩 밥도 해먹고, 장비도 씻고, 가끔 간단한 빨래도 하고... 그러니까 물을 많이 쓰긴 하겠지. (특히 밥해먹으면 설겆이가 잦으니까...)


"그래서 장비도 씻고, 뭐 설겆이도 자주 하고 그래서 그래." 라고 하고 갈라고 폼 잡으니까,

안바쁘면 타투 상담하고 가라고........


아.......... 진심 하고 올 뻔 했다. 그러나 아직 맘에 드는 싹얀 도안을 못골랐어. 굳이 사양하고 담에 오겠다 하고 나왔어.


이제 또 싹얀 도안들 인터넷 검색해 봐야겠다. ㅎㅎ

드라이데이 특집! 간만에 장문의 포스팅!!! Tada~



개인적인 감정적 카오스의 멘붕 회오리 속에 있던 나는 dry day기간을 갖기로 했지. 왜 나의 감정선이 삐딱선을 따고 폭발을 했냐라고 묻는다면...... 갱년기라고 꼭 말을 해야 하냐??


사실은....

내가 꼬따오로 떠날 계획을 하고 결국 한국을 떠나겠다고 얘기하던 날, 떠나지 말라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하며 내게 울며 매달렸던 그녀가 처음으로 국제전화로 연락을 해왔어. 
그리움과 미련이 역력히 묻어나는 그녀의 목소리로 시작된 그녀와 통화에서, 난 그저 묵묵히 감정없는 듯한 목소리를 수화기로 흘려 넣으며 터질듯한 감정을 겨우 억눌렀야 했지. 내 무미건조한 목소리에 그녀는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하고 흐느끼며 전화통화를 이어가야 했어.
하지만 우린 이루어지기엔 힘든 그런 사이였으니까... 감정이 소용돌이치다 못해 넘쳐흐르려는 내 마음을 터지기 직전까지 겨우겨우 억누르면서, 끝까지 그녀에게 메마른 목소리로 마지막 인사까지 건네고 무심한 듯 전화를 끊어 버린 순간, 나는 무너져 내리고 말았어. 무너져내린 가슴을 부여잡고 나도 결국 참지 못하고 수화기를 들고 그녀의 전화번호를 누르는데 아. 씨발.꿈..이라고 잠에서 깨었지.


응 그럴리가 없잖아..... 그런 여자 있었으면 내가 따오에 데리고 왔거나 그냥 한국 있었겠지. 원래 여친이란건 상상속의 동물인거야. 동의어로는 유니콘, 드래곤, 봉황 같은 게 있지.


암튼..  자고로 사람은, 바빠야 뻘생각 안하고, 뻘짓 안한다고...


Dry day에 놀면 뭐하냐! 열일하세~ 를 표방하며 쩡강사를 끌고 거리로 나왔다네~
싸이리 큰 세븐이라 불리는 세븐일레븐 앞에 'The Factory라는 카페가 이사를 왔어. 시원한 카페에서 열일해보자고 으쌰으쌰 하면서 카페로 이동했지.

원래는 저어기 멀리 발전소 있는데 옆에 있던 카페인데, 어느새 보니 여기로 이사왔더라고...


카페 가기 전에 우선 코랄그랜드에 들러서 우편물도 좀 찾고, 나의 강사 싸부이신 Bob이랑 잡담 좀 하다가 카페로 고고고!



이곳이 그 팩토리 카페라네. 뭔 공장을 돌리는진 모르겠으나 조용하고 시원하고 쾌적한 곳이라네..


외부에 이렇게 테이블이 있으나, 요즘 따오는 너무너무 덥다. 여기는 그냥 흡연구역으로 이용하자.


브런치 메뉴도 꽤 있더라. 
외쿡애들이 와서 막 샐러드 같은거 먹는데, 나도 '한입만~' 하고 싶어지는 비쥬얼이었어.
'한입만~' 을 영어로 뭐라 해얄지 몰라서 얘기하지 못한 것도 있어.


뭐 스무디도 팔고, 건강한 쥬스도 팔고 이것저것 판대.
메뉴판 보니까, 구성이 너무 건강해보여서 난 그냥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어.
난 차가운 도시남자니까....


손님으로 오셨다가, 우리집 집들이 부킹메니저를 하다 가신 ㅂㄷㅂㄷ 금발3인방의 '율동담당' 주현씨가
스리랑카 여행가서 이렇게 엽서를 보내주었어. 엽서의 내용은..... 98%가 집들이가 잼났었단 내용이었어.
(엽서 내용의 나머지 2%는 우편주소야.)


심도깊은 토론을 했어. 앞으로 코랄그랜드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우리가 강사로서 갖춰야할 기본 소양은 무엇인가? 다이빙을 하러 오는 손님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돼지고기는 어디 부위가 맛있는가? 오늘 저녁도 고기로 먹어볼까? 너는 늘 어제보다 오늘이 더 까맣구나?

이런 심도깊은 대화를 하며, 본격적으로 열일에 들어갔어.


쩡강사는 손님에게 브리핑할 다이브사이트 맵을 파일링해서, 배 위에서 손님들이 보기 좋게 재구성하며 손님맞이 준비를 했고, 난 코랄그랜드 쏘셜 활동을 위한 계정 만들기를 했지.

코랄그랜드 팀코리아 카카오톡 계정, 블로그 계정, 이메일 계정, 막 만들었어. 그래야 '내가 만들었으니까, 관리는 니가 해!'라며 남에게 떠넘길 수 있는 핑계가 생기니까, 성심성의껏 열심히 계정을 팠어.


꼬따오 다이빙 관련 문의는 늘~ 말하지만, 나말고 딴 강사에게..... ㅇㅋ?
저 카카오톡으로 문의하길 바래. 카카오톡 아이디는 coralgrand 야. 심플하지?

나에게 하지 말고, 나중에 저기에다 하기 바래. 그러면, 아마도...... 훈강사님이나 썬마스텀, 아니면 쩡강사님이 너님을 다이빙의 세계로 인도하여 주실꺼야. 난 옆에서 길만 밝혀줄께. (찡긋!)


그래도 강사가 되었으니, 교육생의 로그북에 스템프 도장 하나 정도는 뙇!!! 찍어줘야 하는거 아니오??? 쩡강사, 자네는 어떻게 스템프를 만들 생각이오????!!!

라고 물었더니, 마스터 때부터 종종 써먹던 '쩡마모드'로 또 돌입했어. (쩡마모드=쩡마스터모드='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모드 ON!)


본래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더 오지랖쟁이가 된다고.... 내가 막 나서서 캐릭터작업에 들어갔지.

친구가 지어준 별명이 '깜콩'이래.. 까만 콩 같다고..................... 음! 인정!!! 완전 인정!!!!!

쩡강사의 첫인상이 좀 서리태 같긴 했어. 까만 동그란 얼굴을 보고 있으면, 왠지 흰머리가 줄고 머리숱이 풍성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 때문이었어.


그 옛날 '국민'학교 2학년때, 엄마가 못난 아들 그림 잘그리게 해줘보겠다며 미술학원에 데리고 가서 등록을 시키려 한 적이 있었어.

미술학원 선생님은 수업료 외에 꼭 챙겨와야할 준비물로, 철제 파레트, 물통, 뭐시기 회사에서 나온 붓 몇개, 그리고 신한 물감 OO색 세트를 사갖고 오라고 했어. 그래서 엄마와 손 꼭 붙잡고 문구점에 갔지.

학교 미술시간에 쓰던 독수리오형제가 그려진 플라스틱 파레트나 보던 내게, 고급진 철제 케이스 형태로 된 겉은 검정, 속은 하얀 파레트가 간지나 보였어. 오오올~ 나도 이제 피카소가 되는 것인가? 라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우리 엄마는 파레트 가격을 들으면서 살짝 ㅂㄷㅂㄷ 하시다가, 신한 물감 가격을 들으시고는 에라이~ 때려쳐! 이럼서 집으로 날 그냥 데려 가셨어. 각각 플라스틱 튜브에 들어있는 꿈동산 24색 수채물감이나 사주면 되는 국민학교 2학년에게, 뭔가 본격적으로 전문적인 '신한'이란 브랜드의 물감 가격을 들으시고는 바로 수긍을 못하시고 캔슬 하신거지.

우리 엄마는 그냥 미술학원 보내면서 18색크레파스나 사주면 되겠거니.... 아니면 애들한테 꿀리지 않게 24색 크레파스나 사주면 되겠거니 했는데, 예상외 지출이 나오니까 에헤이! 넣어둬 넣어둬 이럼서 날 끌고 문방구를 나와버리셨던거야.


그렇게 벌어지게된 나와 미술과의 거리는... 어느새 오억광년정도 떨어져 있는 사람이 되었는데.... (예체능 쪽은 내가 모두 최소 3억광년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는 사람이야. 다이빙은 스포츠가 아니다. 레져다. 레져. ㅇㅋ?)


나의 오지랖은 이런 나의 능력은 망각하고 이런 내가 스스로 연필을 들고 스케치를 하게 하였어. 오지랖의 위대함이란.....


깜콩이야. 사실 서리태 콩깍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그냥 완두콩 콩깍지로 그렸어.
그냥.... 완두콩네 집에 세들어 사는 서리태가 컨셉이라고 하자.


난 일러스트랑 안 친한 아이니까... 직접 펜툴로 그리고 어쩌고 할 줄 모르니까....
저 스케치를 사진 찍어서 일러스트에 넣고 Live Trace를 돌려보자!

돌려서 대충 색깔 칠해 넣고.. (고민할 필요없다. 깜콩이다. 까만색으로 칠하면 된다.)
테두리 두르고, 이름 넣어주고, 번호 넣어주고... 완성!!


실제 사용할 쩡강사... 아니 '깜콩강사'는 바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 
저 버블 위치와 갯수까지 세심히 수정요청하셨어.
버블이 어찌나 마음에 걸리셨던지, 다른 부분이 퀄리티가 허접함을 깨닫지 못하시는거 같았어.


이렇게 나의 오지랖으로 쩡강사는 이제 깜콩강사로 재탄생하게 되고, 꼬따오는 오늘도 평화로웠어....


그러나.. 아직 이 평화가 아직 위태로운 것이 하나 있는데.....

이 깜콩강사의 로고를 보고 감명(?)받으신 썬마스터님이 자신의 로고도 그려보라 하시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담은 스케치를 폰으로 열심히 그려서 보내주셨는데.......


아.............. 어???????  아...!! 에.........아??

작자의 설명에 의하면, '다이버가 커다란 해바라기를 들고 유영하는 모습의 스케치'라고 하였다.
문제 : 여기서 작자의 의도를 파악하시오.


아직 꼬따오의 평화는 완성되지 않았어. 저 그림에서 도대체 어떤 로고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 혼란스러워.. 썬마스터님이니까, Sun 이니까, Sunflower 인거 같긴 한데... 왜 다이버는 저 해바라기를 들고... 어.......

그냥 그 예전에 웃찾사에서 정찬우가 쓰고 나오던 해바라기 달린 머리띠를 하시는게 어떻냐고 조심스레 협상을 시도했다가, 단박에 해바라기의 미학을 모르는 센스없는 놈이 되어 버렸어.


저 스케치를 보고나서.. 다시 한번 혼돈의 구렁텅이에 빠져 카오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몇일 더 다이빙을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 사비를 들여서라도 해바라기 다이버 캐릭터 디자인을 전문가에게 의뢰하던가 해야, 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 것 같아. 오늘밤 해바라기로 맞는 꿈 꿀 것 같다.



 폭풍 열일을 했더니.... (열일인지 그림그리고 논건지 모르겠지만....)


석양이 지는 저 하늘이 한국서 즐겨먹던 꽃등심과 살치살 마블링 같아.....

고기 꿔먹을까 하다가, 그냥 족발로 만족하기로 하고... 족발집으로 궈궈!

몇몇 블로그에서 봤던 Joe Pork Leg 라는 식당으로 갔어. 한번도 안가봐서 궁금하기도 했고, 이름도 아주 직관적이잖아. 
"줘 돼지 다리".. 네~


간판무터 실내까지 모두 레드레드 한데, 메뉴들이 모두 사진들이어서 마음에 들었어! 여기 식당은 중국사람이 하는데인가봐. 음식 구성이나 분위기나 향기(샹차이!)가 뙇 중국스러운 향기가 물씬 났어.

손님들도 중국사람들이 꽤 많았고...


레드에 집착한 나머지, 테이블보도 레드, 메뉴판도 레드, 하다못해 수저통도 코카콜라 레드로 통일!


이거이 족발덮밥. 약간 달달하나 딱 한국 족발을 밥 위에 얹혀먹는 기분이 든다.
저 기본으로 같이 나오는 저 무국!! 저게 신의 한수야...!


약간 달고 약간 짭쪼름하고... 밥말고 소주랑 먹어야 하는데....



이렇게 지내는 와중에도 틈틈히, 외로운 꼬따오에 찾아오라고 지인들을 꼬시곤 하지.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알고 지내던 후배에게 간만에 카톡을 보내,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러 오라고 했지.
그랬더니, 지는 비키니 입고 서핑을 배울꺼라나? 서핑 동호회에 훈남이 많다나 뭐라나....

웃겨...! 훈남만큼 훈녀가 넘치는 서핑 동호회다. 거기서 너 따위가 보드위에 섰는지 모래바닥에 쳐박혔는지 훈남이 널 신경쓸 것 같아?? 라고 했더니 급 인정. 얘가 좀 모자르긴 한데, 현실감각은 있는 아이다.


거봐. 좀 모자른 아이랬잖아.. (아니.. 그래도 애가 심성은 착하....)
버디 시스템이 있다고 강조했더니, 지금 비행기표 찾고 휴가 일정 잡느라 정신 없는 중.. (심성은 착한데, 남자도 밝히... 근데 외모가 우리 과에 속하는 자웅동체 생물이야...)

내가 '너나 나나 그냥 내 몸은 자웅동체겠거니..'하고 살아야 한다 라고 했더니, 끝까지 자기는 다를꺼란 희망을 갖고 산다. 스스로 하는 희망고문이 얼마나 사람을 삭게 만드는지 얘는 아직도 날 보고도 깨닫지 못했다.

(그나저나 카톡 캡쳐기능 재미있네. '모자이크'를 선택했더니 얼굴이랑 이름이 저렇게 대체되어 캡쳐된다.)


아 오늘 쉬는 날인데 너무 알차게 보냈다. 낮잠도 안 자다니!!

넷플릭스 한두편 때리고 또 자야겠다. 그 꿈속의 여친이 이번엔 꼬따오로 찾아오는 시나리오로 꿈을 꿔 봐야겠다. 매몰차게 돌아가!라고 외치로 롬프라야 보트에 태우는 차가운 도시남자가 되어주겠어.




따오에 와서 중간중간 어쩌다 dry day를 갖기는 했지만,
그냥 딱 맘먹고 토(土)요일을 즐겨보기로 마음을 먹었어.

그래서, 몇일 다이빙을 쉬어보기로 했지. 다이빙이 하고 싶어질 때까지 말이야.


난 이게 너무 좋아 미치겠어.라고 자기최면 걸면서 몸과 마음 지쳐도 자기 최면 걸면서 열정을 불태우던 건, 어렸을 적에 많이 했던 것들이라 이젠 모두 소시적 추억팔이로 남겨두면 될 것들이고...


내게 다이빙은 아직 즐거운 활동이야.


다이빙이 미친듯이 좋아서 회사때려치고 온거 아니고,
다이빙을 인생2막의 업으로 삼고 싶어 강사된거도 아니고,
다이빙 못하면 죽을 것 같은 열정에 오버도즈되어 살지도 않고 있어.


요로케 얘기하면....

"다이빙에 대한 열정이 없네."
"다이빙 강사까지 되어놓고선 진지하게 받아들이질 않네"
"지 편하자고 늘 대충 하겠다는거야 뭐야?"

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지?
근데, 그냥 이건 내가 다이빙을 대하는 내 마음일 뿐이지, 그런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일 뿐이야.


난 기본적으로 이 다이빙을 그냥 좋아하는 상태로 두고, 계속 즐기면서 하고 싶어.
취미가 일이 되면 더이상 즐기지 못하게 되는거, 그런건 최대한 지.양.하고 싶거든..

내가 재미있게 다이빙을 하면서, 내가 즐겁게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싶고,
내 교육에 잘 따라와준 사람이랑 즐겁게 다이빙하고 싶고,
나를 다이빙에 빠지게 만들어준 사람이 독거노인이었네, 라는 소리 정도 듣고 싶은 소망정도로 만족하고 싶은 거야.
(Meanwhile, 너님이 내 교육생이라면 너님을 손님으로만 보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걸 가르쳐주고 싶어하는 내 진심을 덤으로 받아갈 수 있겠다. 미리 고마워해라.)


그래도 내가 다이빙 대하는게 진지해 보이지 않아?? 음... 그럴 수도 있겠지..


예를 들어보자.

너님이 회사 생활하면서, 후임이 들어왔어. 일명 부사수가 들어온거지.
그리고, 너님이 여가시간에는 무슨 동호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열성회원이라고 치자.

너님이 부사수에게 즐거움에 넘쳐 막 신나게 일을 더 잘 가르쳐줄까?
아니면, 동호회에서 만난 신입회원에게 더 신나게 그 취미활동을 잘 가르쳐줄까?
(부사수가 예쁘고 말잘듣는 아이라면.... 좀 다를 수 있겠다만...)


내가 다이빙 강사로서 다이빙을 대하는 자세는... 취미를 공유하고 싶어 내가 더 신나서 가르쳐 주는 그런거야.
게다가 다이빙이란게 목숨과도 직결되는 것들도 많아서, 즐거우면서도 진지하게 가르쳐줘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그래서, 특별히 스케쥴이 없는 상황에서, 내 스스로 다이빙 막 하고 싶다는 욕구가 만땅 차도록 기다려 보는 것도 내가 스스로 컨트롤해보는 재미추구 방법 중 하나일 뿐이지..


게다가, 내가 요즘 개인적인 감성도가니탕의 카오스에 빠져 심리적 감정적으로 매우 피폐하나, 잠깐은 이 피폐함도 즐기는 여유를 만끽해 보기로 하였으므로..! 
그리고 우선 내가 다이빙이 즐거울 수 있을때 해야하니까, 다이빙이 고파질 때까진 Dry day다.

...어차피 하루이틀만에 또 다이빙 나가고 싶어지겠지만...



걱정하지마. 내 교육생으로 오면....... 살려는 드릴께. ㅋ

그리고, 다이빙 재밌고나~ 하게 해 드릴께.



요즘 따오에 고래상어가 나오질 않아. 어디갔는지 모르겠어..

작년엔 주구장창 나왔더랬는데, 올해는 5월까지만 딱 나오고 계속 안나오고 있어.

일주일정도 전에 나왔단 소문이 있었는데, 난 IDC중이어서 보지도 못하고, 그냥 아쉬움만 달랬지.


IE도 끝나고, 우리 코랄그랜드 한국팀은 펀다이빙을 나갔어! 예에에~!

간만에 카메라를 들고 나갔지.. 카메라 데이터 백업하다 보니까, 딱 한달만에 카메라 들고 나간거였더라고... 미안하다. TG야.. 내가 자주 데리고 나가줄께.. 그래도 넌 소니액션캠보단 나은 거 알지? 걔는 꼬따오와서 단 한번도 바다에 들어간 적이 없단다.

소니 AS300아 미안하다~~~~! (고승덕 변호사 스타일로 읽어주시오)


암튼, 난 TG-5와 돔렌즈 위파인 WFL-02를 낑궈 들고 나갔어. 아 확산형 라이트도 같이 낑궈들고 나갔는데 워낙 약한 애라 별 의미 없긴 했지..



여전히 춤폰의 말미잘과 짜치 물고기들은 가득가득 했어.


춤폰 사이트에 있는 Swim-thru구간이야. 그냥 짧은 구간이지만 그냥 예의상 늘 통과해 주고 있어. ㅋ


얘네가 요즘 많이 늘어가고 있어. 한국에선 쏠베감펭으로 불리는 라이언 피쉬야.
독이 있어. 저 화려한 가시들에 찔리면 큰일 나니까 조심해야 해.
얘네 생태 교란 종이라서... 자꾸 늘어나는게 걱정스럽긴 해.


어우 많다. 물고기가 너무 많다.


아우 많아 정말 많아..


많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고나...


이젠 가까이 가도 별로 놀라지도 않는 애들이야..
광각 돔포트로 이정도 가깝게 나온건, 거의 대놓고 찍었단 뜻이기도 해.


이게 바로 춤폰 피나클의 웅장함이라고 할 수 있지. 종류별로 한 눈에 다 들어오는 이 느낌...
산호, 그루퍼, 푸질리어떼, 각종 코랄, 그리고 돌부리까지.... 춤폰은 정말 멋진 사이트야.


이날 시야가 정말 안좋았음에도 이 느낌 만으로도 춤폰피나클은 정말 멋진 사이트라고 단언할 수 있어.


보여? 저 물고기 떼가? 정말 카메라로는 그 느낌이 표현이 안되어서 아쉬울 뿐이야..


어느덧, 다른 다이빙샵의 보트들도 많이들 정박해서 다이버들이 마구마구 쏟아져들어오고 있었어.


그 와중에 훈강사님은 라이언피쉬를 찍기 위해 여념이 없으셔. 난 그런 훈강사님을 열심히 찍었지. ㅋ


일본팀의 하루나... 성격이 참 좋은 친구인데, 요즘 걱정이 많은가 보다. 곧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내년에나 돌아온다고 해.
쉬는 동안 한국어 열심히 배워서 돌아와서는 한국팀으로 들어오라고 할까봐. ㅎㅎ

이 친구한테 일본어도 하나 배웠는데... 오츠카레사마데시다! - 수고하셨습니다. 란 뜻이래.
우린 다이빙이 끝나면, 나는 오츠카레사마데시다. 라고 하고, 하루나는 수고하셔숩니다 라고 얘기해. ㅎㅎ


쩡강사님 호흡기 오버홀 하실 때가 되셨네.. 옥토에서 뽀골뽀골 리킹이 있네..


아우... 갑자기 위에서 막 다이버들이 떨어져내려... 춤폰 피나클에 몰려든 다이빙샵 보트에서 입수한 다이버들이야.


이렇게 부이라인 잡고 줄줄이 사탕으로 내려가는 다이버들도 있고...
ㅎㅎ 다같이 줄줄이 내려가는 모습이 참 귀엽더라고..


어느새 춤폰 피나클 사이트에는 다이버들이 바글바글하면서,
어느새 안전정지 하는 곳까지 공기방울들이 보글보글하고 있어..
(어우~ 롸임 죽이네.. 꼬따오 힙합씬은 내가 이끈다.)


완벽한 프로그킥을 위해, 썬마스터님은 프로그로 빙의 하셨어.


고맙게도, 오늘 다이빙 트립은 춤폰 피나클만 두번 하기로 결정했대. 나야 고맙지!!

썬마스터님과 쩡강사님은 춥다고 일찍 출수할 예정이라고 해서, 나와 훈강사님은 그냥 사진찍으며 돌아다니다 올라오기로 했어.



쩡강사님의 입수! 아주 FM자세입니다요. 네~ 한 손으론 마스크와 호흡기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론 웨이트벨트를 잡아줘야죠.


훈강사님과 함께 피사체를 찾으러 고고씽 하고 있었어.


훈강사님이 카메라를 세팅하는 동안, 헛.. 저 앞에 스웨덴 처자인 캐롤라인!


펀다이버를 리딩하고 있는 캐롤라인. 강사로서 롤모델이 되기 위해 늘 스노클(핑크!)를 차고 들어가.


우리 코랄그랜드에서 가장 예쁘고, 가장 성격좋은 사람.... 코랄그랜드 최고 미녀 꼽으라면 캐롤라인을 꼽겠어.
중국강사인 크리스랑 사귀고 있는데, 크리스도 정말 키크고 잘생기고 멋진 청년이야.
둘이 같이 있으면, 미친듯한 닭살커플이긴 한데, 정말 '선남선녀'라는 네글자가 뙇 떠올라. 보기 좋은 예쁜 커플이야.


꼬따오에는 우리가 아는 그 니모가 엄써..
아네모네 피쉬는 이런 핑크핑크한 하얀 세로줄무늬가 있는 펑크족 같은 아네모네 피쉬만 있어.


얘는 역변의 아이콘, 할리퀸 스윕립스... 어렸을땐 정말 예쁜데, 크면 이렇게 변해.
그래서 내가 동질감을 느끼고 있지...... 사람들이 나 어렸을 때는 정말 예뻤냐고 의심하는데, 음.. 노코멘트다.
어렸을 적 사진은 모두 버려버렸다. 그냥 믿어라..


얘네는 정말 눈이 커...... 그냥 막 커.... 얼굴의 2/3가 눈알이야.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2D 일본 에니메이션 주인공 닮았다고 오타쿠들의 사랑을 받았을 놈들이야.


넌 좀 그만 좀 늘었으면 한다. 사진찍기는 좋긴 한데, 생태계를 위해선 안 반가운 아이야.


춤폰을 한장으로 설명하는 또 다른 사진.
여러가지 코랄, 여러가지 물고기와 물고기떼..


커플 염장질은 물 속에서도 계속된다는 사실이 날 힘들게 해.
하지만 난 자웅동체니까 이겨낼 수 있어. 이미 내게 이성이란 무의미한 존재이지!!


보트로 돌아가기 싫어서 도망가는 중이야.. ㅋㅋ



꼬따오와서 다이빙하면, 꼭 춤폰 피나클은 가보길 바래.

꼬따오와서 다이빙 배울라면, 나 말고 꼭 다른 강사님을 찾아보길 바래.
원하면 내가 소개도 시켜줄께.


이렇게 최대한 일은 피하려고 하지만..... 

내일 어쩔 수 없이 갑작스레 찾아오신 손님 덕분에 어드벤스드 오픈워터 교육 나간다. 흑....
완전 FM 이상으로 빡씨게 해드리겠어. 

어류식별? 줄무늬 갯수, 이빨갯수까지 정확하게 그려서 식별하세요!
딥다이빙? 질소마취 상태에서 2차 방정식의 해를 구하고 그래프까지 그리세요!
픽퍼포먼스보얀시? 저 모래바닥 제일 위에 있는 모래알갱이 한 알만 스치고 지나가 보세요!
수중네비게이션? 이 지점을 중심으로 별모양을 그리며 이동해보세요!

사람들한테 독거노인 강사 피하고 배우지 말라고 알리시도록..... (설마 진짜 이렇게 교육할꺼라 믿는건 아니지?...)


곧 리버보드 가실 계획이시라고 해.. 그래서 어드벤스드 교육하면서, 다이빙 할 때마다 기본 달성과제를 진행하고 나면, 틈틈히 중성부력과 핀킥을 업그레이드 해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어.


아... 그나저나 이 독거강사는

그냥 펀다이빙만 하면서 놀고 싶다.
지금도 놀고 있지만, 격렬하게 더 놀고 싶다.



내가 쓰고 있는 로그북을 소개한다.

본래 책형태로 쓴 로그북을 사서 쓰고 있긴 했는데, 이게 페이지를 다 채우기 시작하면, 또 구입해야 하고 매번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나, 손으로 뭐 적는 것보다는 모바일로 처리하는게 익숙해진 요즘에는, 로그북은 쓰기 귀찮아지기 시작하던 차였다.

손글씨 남기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기 쓰듯 로그북 쓰는 재미가 있다고 하시지만, 나는 그것과는 거리가 좀 먼 귀차니즘의 독거노인이다. 어쩔 수 엄따. 그렇게 태어난 걸 어쩌냐...


그래서 모바일 로그북을 찾아보다가, 역시나 한계가 존재했다. 다이브 컴퓨터의 기록을 싱크로 해서 사용하면 좋을텐데, 그건 다이브 컴퓨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할 대안이 없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겠다. 난 divemate 라는 엡을 쓰고 있다. 거의 유료다. 독일에서 만든 앱이며, 아이폰용도 있다. 사이트는 https://www.divemate.de/ 이다.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살펴보면 이렇다. 우선 구글플레이에서 divemate를 검색해서 다운로드 받자. 우선은 무료다!



이 앱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양한 다이브 컴퓨터와의 싱크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다이브컴퓨터라면 별도의 연결 케이블이 필요없다. 게다가 이렇게 기록한 로그들을 구글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에 백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USB케이블만 있는 컴퓨터라면, OTG 커넥터를 하나 구입하면 싱크가 가능하다. 즉, 다이브컴퓨터 - USB 케이블 - OTG 커넥터 - 안드로이드폰  이렇게 연결되는거다.

아이폰의 경우는 조금 까다롭다. 위에서 알려준 다이브메이트 사이트에서 Fusion이라는 커넥터를 별도로 사야 한다. 전세계 무료배송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이브메이트 사이트를 보자. http://divemate.de


이렇게 다양한 컴퓨터가 있다. 내 컴퓨터는 Suunto의 EON Core 이기 때문에 블루투스로 연결 가능하다.


우선, divemate를 설치한 후에, 메뉴 버튼을 눌러보면, 아래와 같이 메뉴가 나온다.

맨 위에 있는 Dive Transfer가 바로 다이브 컴퓨터와 연결해주는 메뉴이다. 자신의 컴퓨터가 잘 싱크되는지 알고 싶다면, 저 메뉴에서 싱크해보도록 하자. test transfer 메뉴가 있으니, 그걸로 테스트는 가능하다.

단,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자신의 컴퓨터에 맞는 data transfer pack을 구매해야 한다. 그래야 컴퓨터와의 싱크가 지원된다. 그 extension pack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 얘기하기로 하고.....


자신의 다이브 사이트를 등록할 수 있다. 미리 등록되어있으면 편하겠지만, 그건 지원하지 않아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괜찮다. 내가 하나하나 등록해주는 재미도 있으니까...

꼬따오 주변의 사이트들을 몇개 등록해뒀다. 등록하는 법은 생각보다 쉽다. 특히 내가 지금 해당 사이트 보트 위에 있다면 더욱 용이하다.

다이브 사이트 추가하기 버튼을 눌러 들어가서 이렇게 사이트 이름과 나라 등을 적어 준다음, 그 아래 GPS Latitude 옆에 있는 핀 버튼을 누르면 지도가 뜬다.

지도를 보고 자기가 원하는 위치나, 현재 GPS위치를 찍어서 다이브 사이트를 지정할 수 있다.

위에 지도에 빨간 깃발들로 찍힌 다이브 사이트는 내가 하나하나 입력한 것들이다. 다이빙 나갔을 때, 입수전에 맵 찍고 들어가니까 훨씬 편하더라. 특히 처음 가는 사이트의 경우, 다이브 사이트 이름을 다시 물어보고 적어놓고 찍고 들어가면 딱 맞겠다.


자신의 장비도 미리 등록해 두면, 로그북 작성할 때 내용에 골라서 추가해 넣기도 용이하다.

자주 함께 들어가는 버디도 등록해 둘 수 있다.


기본 사용법은 이렇다.

1. 다이브 컴퓨터와 동기화 한다.

2. 동기화된 다이브 기록이 로그북에 저장된다. 수심-온도-시간 등등이 기록된다. 트랜스미터가 있다면 입수/출수 공기통 bar도 기록된다.

3. 다이브 기록에서 '수정'버튼을 눌러서 수정에 들어간다.

3. 다이브센터, 다이브보트이름, 다이브 마스터 등을 적어넣는다.

4. 다이브사이트 기록하는 부분에 미리 등록해둔 사이트를 골라서 넣거나, 새로 등록하여 넣는다.

5. 버디 기록하는 부분에 미리 등록해둔 버디를 넣거나, 새로 등록하여 넣는다.

6. 원하면 버디의 사인을 받아서 넣을 수 있다. 터치스크린에 손가락으로 사인하여 저장하는 방식이다.

7. 원하면 그 포인트에서 찍은 사진/동영상을 함께 등록할 수 있다.

8. 자신만의 노트도 기록하여 넣고선, 수정완료!



내가 기록한 다이브 기록을 예시로 들어주면 이렇다. 내가 최근 다이빙한 기록의 로그북이다.

코랄그랜드에서 로얄스쿠버 보트를 타고 다이빙 했고, 버디는 훈,쩡,썬 이다. (영어 알파벳순으로 정렬되는 듯)

다이브사이트는 내가 미리 등록해두었던 춤폰피나클로 선택해서 저장했고, 저 수심 기록은 다이브 컴퓨터에서 싱크된 내용이다. 그래프에서 파란 선은 수심, 빨간 선은 수온, 초록 선은 공기통 bar 이다.

그외에 내가 등록해둔 장비리스트와 공기통1의 입/출수시 bar가 기록되어 있다.

그 외에 버디였던 'Hun'에게 받은 사인도 저장해두었으며, 해당 사이트에서 찍은 사진도 넣어두었다.


이 다이브로그를 '공유하기' 버튼을 눌러 카톡으로 보내기를 해보면, 상대의 카톡에는 아래와 같은 사진이 전송된다.

대표사진과 다이브로그 그래프가 전송되는 것이다.


그래서, 난 이 모바일 다이브 로그북을 너무너무 잘 쓰고 있다. 그렇기에 추천삼아 이 글도 남기는 것이고... (간만에 진지한 궁서체 같은 말투로...)


초기에 블루투스 싱크문제가 좀 있어서, 고생했는데.... 의외로 쉽게 해결되어서 잘 처리됐다. 만약 이 앱을 쓸 생각이 있다면, expansion pack을 구매하기 전에 test transfer를 해보고 구입하면 된다.

*참고로, 내가 겪은 블루투스 문제1

블루투스 연결이 되다가 멈추는 문제 - 안드로이드의 블루투스 메뉴로 가서, 이미 등록되어 있는 기기를 지운다음 다시 블루투스 페어링 하고 PIN번호 정확히 넣어서 재등록 한다음에 시도해보자.

*참고로, 내가 겪은 블루투스 문제2

블루투스 연결되고 데이터를 전송받는 중 멈추는 문제 - 다이브컴퓨터의 화면을 켜고 블루투스 연결하다가, 다이브컴퓨터가 꺼지면서 절전모드로 들어가면서 생기던 문제였다. 그냥 다이브컴퓨터를 켜지 말고 그대로 연결하니까 오히려 잘 연결됐다.

지금은 아무 문제 없이 싱크되어 아주 잘 쓰고 있다.

영어가 가능하다면, 웹사이트에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테크니션이 메일로 친절히 상담해준다. 나도 그렇게 두어번 메일 주고 받고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제 MOT이다. Moment Of Truth 의 시간! 이 앱 유료다. 내가 '거의' 유료라고 했던 이유가 이거다.

메뉴 버튼을 누르고 expansion pack을 누르면 추가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는데, 이게 거의 필수다.


1. Transfer Pack : 8500원

우선, Transfer Pack은 필수다. 컴퓨터와 연결하려면 필요하다. 내가 확인해보니, 이걸 구입하면 구입한 그 브랜드 컴퓨터에 한정이라고 한다. 다른 여러 컴퓨터랑도 연결하고 싶다면, 다른 팩을 구매해야 한다.

최초 연결하여 로그를 다 스캔할 때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그 다음부터는 최신데이터만 불러오도록 설정하면 금방금방 읽어온다.



2. DATA Pack : 9900 원

그리고, 다이브 로그들을 백업해 두려면, Data Pack을 구매해야 한다.

구글드라이브나 드롭박스에 이 데이터들을 저장할 수 있게 해준다. 인쇄형 로그북 형태로 인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만약, 자신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자주 전체 백업해두고, 언제든 복구하기 용이하다면... 그리고 폰을 바꿔도 앱 데이터를 알아서 잘 옮길 수 있다면 꼭 필요한 옵션은 아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클라우드에 백업해 두는 것이 더 심적 안정이 되기에 난 구매했다. 로그에 포함된 사진과 사인 등을 포함할지 선택할 수도 있다.



3. Advanced Diver Pack -  

얘는 그냥 탱크별 관리를 위한 것과 자신의 장비관련 관리 등등 잡다한 것들이 포함된 패키지다. 그닥 필요치가 않다.



4. 패키지 상품들

그리고, 위의 두가지를 포함한 번들 패키지 상품도 존재한다.

Saving Bundle 24,000원 - 위 세가지 패키지가 포함된 번들 패키지다. (Transfer Pack과 Data Pack과 Advanced Diver Pack)

Dive Pro bundle 32,000원 - 위 세가지 패키지가 포함되고, 여기에 Transfer Pack에는 지원하는 모든 브랜드의 다이브컴퓨터의 싱크가 가능하다는게 포함되어 있다. 


난 Dive Pro Bundle을 구매했다. 나중에 다이브 컴퓨터를 바꿀 것도 생각하고, 데이터 백업도 생각해보면, 이래저래 그게 제일 나을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냥 필요한 것만 딱 구입한다면, Transfer Pack 8,500 + DATA Pack 9,900 = 18,400원이다.

사실 Dive Pro Bundle까지 사긴 아깝긴 하다. 다른 기능 다 써보고 싶어서 사긴 했다만 그다지 추천하진 않는다. 만약 이 앱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Transfer Pack과 DATA Pack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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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락 투어가 있었어. 특별히 사람들을 모아서 일정수를 넘어가면, 세일락 트립이 생겨서 코랄그랜드 배로 세일락을 갈 수 있어. 강사랑 DMC 빼고 교육생과 펀다이버가 15명인가? 넘으면 갈 수 있다고 들은 거 같아.

누군가가 총대를 메고 추진해서 모집을 하고, 그렇게 미니멈 이상을 넘어가면 가게 되는거지.

세일락에 대해 너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나도 기대가 컸었어.


근데 환상의 세일락? ㄴㄴ 환장의 세일락...


오늘 세일락을 다녀왔어. 정말 엄청 길고 힘든 하루였어. 배운 것도 많았고, 보고 즐긴 것도 있고.... 하지만 정말 힘든 하루였다.


파도며 바람이며 정신없었어. 안 먹던 멀미약도 먹었다니까...

이렇게 보면, 잔잔해 보이지??


전혀 아니야. 배는 좌로우로 휘청휘청, 파도는 들이쳐서 물보라가 배 안쪽에 사방에 날리고, 난리도 아니었어.


난 뭐 가지러 간다고 가다가 휘청해서 오른팔 팔뚝 위를 찧었는데, 멍이 퍼렇게 들었어. 그나마 다행이야. 뼈 부러지면 잘 붙지도 않는 나이인데 말이지... (긍적적으로 살자)


거의 두시간 가까이를 달려서야 암초처럼 솟아있는 세일락을 만나. 어찌나 반갑던지..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다들 지쳐버렸어. 오는 동안 바람과 파도가 어마무시 했거든..


하지만, 그 명성만큼 세일락은 다른 곳과는 남달랐어..

잭피쉬는 그냥 막 많아.. 마구마구 많아.. 보홀의 잭피쉬떼보다 훨씬 더 많을 지도...

다들 제각각 잭피쉬 찍고, 보고, 노느라 바빠.. ㅋ


잭피쉬를 구경하는 쩡마스터님은... 
잭피쉬 조차도 아무 생각이 없다는 쩡마모드로 구경중이셔...

그걸 찍고 있는 나를 발견한 '베트남에서 오셔서 AOW까지 끝내신 장OO 다이버'께서 이번에도 카메라를 의식하고 프레임안으로 난입하셨어.


장OO 다이버님 코스가 끝난 이후에는 '금발 3인방'이 꼬따오를 거니시다가 그냥 막 코랄그랜드로 방문하여 뜬금포 코스등록을 하셔서, 지금 코스를 진행중이야.

난 교육 어시스트를 들어가고 있는 중인데, 훈강사님이 세일락에서는 혼자 교육 진행하신다고, 나는 그냥 다른 DMC들과 버디해서 구경하고 다니라고 하셔서, 신나서 카메라를 들고 들어갔지. 교육할 때는 카메라 안 들고 들어가니까, 간만에 좀 찍어보자하고 발동이 걸렸지.


현재 OW + AOW를 진행중이신 금발3인방 중 '오빠'역할을 맡고 계신 '만이'다이버님... 처음부터 끝까지 무난하게 코스를 다 잘 진행하고 계셔.

본래 OW만 하려다가, 내 블로그에서 나처럼 불혹 넘어 하면 힘들다고 한 얘기에 감명(?)을 받으시고는 '나는 젊었을 때 해야겠다'며 AOW까지 신청하셔서 세일락에 함께 오게 되셨어.

고맙긴 한데, 난 왜인지 모르게 의문의 1패 느낌이 들긴 했어......

훈강사님은 집게다리를 넓게 펼치고 있는 영덕대게 스타일의 거대한 카메라로 여기저기 찍고 계셔. 막 번쩍번쩍 빛나..

세일락은 들어가보면 이렇게 물반, 고기반이야..


막 찍다보니, 내가 세팅을 잘못해서... 다 흔들려버렸어 ㅠ.ㅜ


그래서 사진을 반 이상을 날려먹었지 뭐야... 환장포인트 +1점!


금발3인방 '오빠'담당 : "강사님! 저 공기가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훈강사님 : "그렇군요. 이제 출수를 준비하러 갑시다"


자.. 슬슬 상승하면서 출수 포인트로 이동합시다!


무빗무빗!! 


쩡마스터 : "엇! 저기 저 수많은 고기떼는 뭐죠?"


'어디? 어디?' '무빗! 무빗!'


고기떼가 아니라 다이버떼입니다.. 세일락에 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물반 사람반이 되었습니다. 겁나 붐빕니다. 이로써 환장포인트 +2 추가!


SMB를 쏘고 있는 얘네들은... 아마도.... 옐리랑 또 누구더라.. 암튼 유럽에서 온 강사가 둘이 버디로 해서 2인조로 들어온 팀이었어.


우린 계속 무빗무빗!! 공기가 떨어지고 있어요!!


수면에 가까워졌으니, 파도를 조심하시고 보트쪽으로 이동합시다!
(와!~ 나 그 와중에 사진 잘 찍었어. 나 좀 쩌는 듯?)


이렇게 안전정지가 거의 끝나갈 무렵....


내 블로그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내 사진 컨셉(? - 꼴에 무슨 컨셉..!)이 물 + 사람 + 태양빛 의 삼위일체 컨셉이잖아.. 어느 것이 하늘 빛이고, 어느 것이 물 빛인가? 뭐 이런 컨셉 말야..

그러다 보니, 카메라 들고 들어갔을 때 나는, 안전정지때 많이 찍고, 그리고 평소에도 다른 사람보다 1~2미터 더 깊이 들어가서 사진을 올려다보며 찍거든..


금발 3인방 중 '오빠'를 맡고 계신 분을 마지막으로 찍어드리려고 그 아래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아........ 이 분이 또 카메라를 의식하신게지. 카메라를 바라보더니 따라 내려오시더라고.... 난 수심 8미터에 있었다고.... ㅠ.ㅜ

의도한게 아니었겠지만, 물속에서는 사람이 이쪽으로 가야지~ 라고 맘 먹거나 어느 방향으로 집중하면 저절로 몸이 반응해서 그쪽으로 움직여지는 그런게 있거든... (아냐 계획적으로 따라 내려왔을지도 몰라. 내 블로그를 노출해버린 금발 3인방 두고보자.)

이러시면 안됩니다. 고갱님..


훈강사님이 놀래서 마구마구 신호주시고 올라오라고 하셔서, 저 분을 5미터권으로 다시 올려보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이빙 끝날 때 즈음해서 안전정지 하기 전까지 훈강사님의 옥토를 물었었고, 자가 공기로 안전정지 하는 동안에 급격히 공기를 소모하셔서 공기가 마지막에는 거의 바닥으로 향해가고 있었다고....  (나도 옥토 물고 나온 적 있어 잘 알지. 자신의 공기가 부족하다는 걸 알면 더 긴장해서 더 공기를 급격하게 소모하게 되거든.. )

공기고갈을 눈앞에 둔 사람을 더 깊이 데려간 꼴이 되었으니, 이건 큰 잘못한거지..

이로서 나의 세일락 환장포인트 +100점!! 그리핀도르 승리!!


출수하자마자 훈강사님께 버럭 한 말씀 들었어. 공기 부족해서 올라가야 할 사람을 깊이 데려가면 어떻게 하냐고...

근데 사실 내 잘못이 맞아. 내가 어시스트로 들어간 게 아니더라도, 교육생이라면 내가 안전 챙기고 확인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사진은 그 다음이어야 했는데, 사진만 신경쓴 건 내 큰 잘못이지.

내가 직접 어시스트하는 다이빙이 아니었다고 너무 방심했던 거지...


덕분에 큰 거 하나 배웠네... 교육받으시는 분들이나 펀다이빙 하러 오시는 분들은 사진 많이 찍어주는 거 좋아하시기 때문에 한 장이라도 챙겨드리고 싶어서 그것만 생각하다보니, 되려 먼저 중요시해야 할 것을 못 챙긴거지. 


그리고, 물속에서는 카메라 들이대면 다이버가 자석처럼 붙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어. 

교훈 : 안전사항 먼저 생각하자. 카메라도 TPO에 따라! (TPO 알지? 몰라?....... 응. 네이버에 쳐..)


해야 할 것도 많고 책임져야 할 것도 참 많아서, 아무래도 강사는 나한테 잘 안 맞을꺼 같아. 그냥 다이브마스터까지만 해야할라나봐~




요즘 코랄그랜드에 교육생 분들이 사부작사부작 찾아오셔서, 시간이 잘 안나... 게다가 사진찍은 것도 없고.. ㅋ


다이브마스터 과정 중에서 교육생 어시스트 들어가서 시범보이는 것들도 있고 해서 준비할 것도 많았던 데다가, 교육 중에 카메라를 들고 들어갈 순 없었으니까..


이번 교육생 분은 베트남에서 오신 장OO 교육생이셔. 오픈워터부터 어드밴스까지 등록하셔서, 좀 길게 있다 가실 예정이라고 하셨어.

저번에도 베트남서 오신 분이 교육생이셨는데... 이번에도 베트남에서 오신 분이야.. 저번엔 내가 어시를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엔 쩡마스터님이 어시 들어가실 차례였어.

그래서?

난 놀았어. ㅎㅎㅎㅎ 아 좋아~


교육다이빙 하는데 따라가서, 썬마스터님이랑 버디로 둘이 사진이나 찍으면서 주위를 빙빙 돌고 놀았어. 다른 사람들 열일하는데 주변에서 알짱거리면서 노니까 얄밉게 보이겠지만 난 꿀잼.

교육하는 현장을 만나면 옆에서 슬쩍 나타나서 사진도 찍어드리고.... 그러면, 대부분 물속에서 카메라를 반가워하시지.. 다들 카메라 들이대주는 사람 제일 좋아하셔. 

카메라 들이대면 이런 멋진 포즈 뙇 바로 잡으시는데.... (엄훠~ 인어에횻~ 언니~)


카메라 안 보일땐, 바로 이런 포즈로 헤메시기도 하셔...
도촬의 매력이지.. (고갱님 다리 펴시고, 호흡 조절하세요~)


이거 분명히 보셨어.. 카메라 보셨어...


이건 카메라 못 보신거야...


사진기 발견하시고 다시 포즈 가다듬고 계셔...


그 전까진 거의 '난 아무생각없다' 표정이셨는데, 카메라 가까이 가니까 급 화사해지셨어.
(사실... 내가 오픈워터/어드밴스 할 때보다 백만배 더 잘하셨던 건 안비밀)

근데........ 내 블로그의 존재를 코랄그랜드 사람들 모두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적을 수 있는 존잼! 이었는데... 에잇 이번에 오신 금발3인방 덕분에 내 블로그의 존재가 들통났어!! 그건 나중에 얘기하겠어...부들부들...! (자꾸 블로그 얘기 나와서 "엇? 혁마스터님 블로그하세요?" 라고 훈강사님한테 한 여섯번이상은 들은 거 같아. 얼버무리긴 했는데..... 에잇 금발 3인방! 다시한번 ㅂㄷㅂㄷ! '꼬따오 훈강사'라고 치면 나와요! 라고 디테일하게 검색키워드까지 왜 얘기하는데!!!)


아무튼간에 말입니다.....

썬마스터님과 바다에 들어가서 둘이서 열심히 사진찍고 놀았어.

물론 나의 사진 퀄리티는 아주 그냥.... 보정없인 볼 수 없지. 사실 내 사진들은 모두 찍사와 카메라는 대충 일 하고, 보정프로그램이 열일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흠... 내일은 세일락 투어가 있어서.. 오늘은 일찍 자야해. 그래서, 사진으로 또 떼우겠어... 자꾸 사진으로 떼워서 미안하긴 한데, 여지껏 쓴 글 봤으면서도 내 블로그에서 뭔가 디테일한 정보나 소소한 삶의 단편 등등을 기대한 건 아니지? 그런거 기대하지마.. 그런거 없어..

방콕에서 꼬따오 오는 법? - 방콕 공항에서 내려서 요기서 수속하고 조기로 나와서 택시타고 고기로 가면 롬프라야 조인트 티켓을 사서, 여차저차 해서 춤폰 갔다가 요로케조로케 하면 꼬따오 도착합니다. 라는 등의 글은 엄써. 아리마셍. 쏘리.. 진짜 없어.. 그냥 네이버에 '꼬따오 가는 법'이라고 검색해. 엄청 친절하신 분들 많아. 

난 그런거 쓰면 막 블로그 사람 좀 몰리고 그래서 안돼. 내 꿈은 방문자 별로 없는 나홀로 빠워블로거야. 그럼 뭐하러 하냐면... 왜 있잖아.. 술 먹다가... '오~ 우리 OO이가 다이빙 해보고 싶다고? 핫핫핫~ 오빠가 꼬따오 있을 때 말야...' 이럼서 막 폰으로 블로그 보여주고.. 막 그런거 있잖아.. 그런데 쓸라고 쓰는거야.. 훗~ 유노? (알아! 맞어. 그럴 일이 생길 일 없는거.. 그냥 님! 개취존중요.)


아 또 쓸데없이 길게 썼네. 사진으로 떼우기 간다...


꼬따오 사진 동화 시작~

빠삐용 감옥 죄수 스타일 옷을 입은 물고기를 만났어요.

썬마스터님은 절 신경 안쓰고 혼자 촬영작업 중이세요.

그래도 다이빙은 버디시스템..! 버디를 버리면 아니되오. 죄수복 물고기 찍는데 다시 돌아와 주셨어요.

물속 커플 물고기에요. 둘 사이로 헤엄쳐 들어가서 갈라놓았어요. 뿌듯~!


썬마스터님은 작가력 뿜뿜 중이시길래...


할일 없는 독거노인은 똑같은 산호 앞에서 비슷한 사진만 겁나 여러장 찍어보고 기다렸어요.


이 색히들.. 니네 커플 내가 언젠간 갈라놓을테다.


어느덧 다이빙 시간이 끝나가는데, 썬마스터님을 따라가면 나도 모르게 보트에 도착해요.

썬마스터님은 보트 찾기 능력자에요.


엄훠~ 교육하는 무리를 만났어요. 구경은 꿀잼, 그러나 스텝참여는 빡쎔...


이 사진 내가 봐도 좀 잘 찍은 듯!! (아니, 잘 보정한 듯!!)

안전정지중에는 그럴듯한 사진 뽑아내기가 좋아요. 멋져요!! 내가 대충 찍었지만, 보정프로그램이 열일했어요!

아.. 이전 보정프로그램으로도 어쩔 수 없어요. 공기방울이 얼굴앞을 바로 가려서.. 가면라이더가 되어버렸어요. 이건 어쩔 수 없어요. 메뚜기가면맨이에요. 쏘리...


네.. 산호를 살립시다.. 이 사진 컨셉은 '산호와 바다와 태양 삼위일체'에요. 그러나 결과물은 어항뷰...


이렇게 뭐 여러가지 조형물 넣어놓고 산호 키우는데도 있어요. 꼬따오 사람들 나름 환경보호를 위해 열일해요. (그냥 사람이 최대한 주변에 없는게 더 도와주는 거겠지만요)

ㅋㅋㅋ 넌 혼자냐? 아~ 꼬시다~


내가 이건 왜 찍었더라...... 잘 모르겠어요.


얘도 왜 찍었지??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


아.. 썬마스터님이 막 찍으시길래 따라 찍은 것 같아요~


이렇게 사진 찍고 놀다가, 맵핑한다고 혼자 막 빨빨거리고 돌아다니시던 쩡마스터님을 만났어. 

멀리서부터 양손으로 안녕~ 하면서 나타났어. 쩡마스터님 많이 타셔서.. 몸에서 가장 하얀 부분은 저 손바닥이셔...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 일! 쩡마스터님은 가위를 두개 내셨네. 


그러나 곧 안전정지 시간이 오자, 본래 쩡마 모드로 들어가셨어.
쩡마모드 : '난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면 난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ㅇㅇ 정말 아무생각이 없는 모습이었어.

이런 분이 출가하시면 무념무상으로 금새 성불하시고 부처되실 분이셔...


그 와중에 훈강사님은 베트남 장OO님에게 상승할 때 이렇게 하라고 막 온몸으로 표현하고 계셨어.


사진동화 끝.. 이제 자야겠어




"나란 여자, 치명적인 여자.. 나란 여자, 나쁜 여자..." 

이렇게 모델에게 주문하면 뭔가 도발적인 느낌의 표정과 태도가 나오잖아? 그치?


오늘은 트윈스로 팀코리아 모두 총출동해서 다이빙을 갔어. 훈강사님과 탁마스터님은 새로운 교육생 분을 맡았고, 나와 썬마스터님은 사진찍고 놀러 나갔고, 쩡마스터님은 맵핑을 하러 나갔지.


다이빙이 끝날 때 즈음, 안전 정지 하는데... 썬 마스터님이 쩡 마스터님을 사진 찍어주고 있었어. 

난 옆에서 지켜보고 있을 수 만은 없었지. 바로 포토그래퍼 어시스트로 빙의해서 모델에게 주문할 내용을 적어서 바로 썬마스터님 옆에 붙어서, 모델에게 보여줬어.

자.. 이런 포즈 해주세요! 라고 말이지.. (완전 포토그래퍼 어시스트로서 훌륭한 적절한 주문이지 않아?)


그랬더니 썬 마스터님이랑 쩡 마스터님이랑 서로 컨셉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좋아하셨어. (응? 진짜? 왜? 가능해 이게? 너님이요?)


그래도, 전문 뫄델이 아니다 보니 표정으로 다 표현하기 어렵잖아.... 그래서 사진을 보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자막을 추가하기로 했어. 뫄-델이었던 쩡마스터님에게 아예 저 슬레이트를 쥐어줬어.

포즈를 취하긴 했는데... (한글 자막 포함)


내가 봤을 때... 쩡마스터님은 동네 옛날 호프집을 많이 다닌 듯 해.. 오래된 호프집에서 본 듯한 달력 모델 포즈를 바로 취했어.... (나름 디테일을 위해 눈도 게슴츠레 떴어!)


저 셀프 팔베개 포즈..... 아... 올드, 복고, 레트로, 아..... (이모! 여기 노가리 하나에 쌩맥 세잔요!!)


우린 다같이 빵 터졌지만, 우리끼리 재미있었던거 같아. 어쩌다 내 블로그 들어온 너님에게 내가 대신 사과할께..


그래도...

5m 안전정지 3분의 시간은 지루하다면 지루한 시간이야. 이때가 가장 재미있게 놀기 좋은 시간이기도 하고... 특히나 수심이 얕이 자연광이 잘 들어와서 사진찍으면 잘 나오기도 하니까 사진찍으며 잘 놀아.


바로, 나도 셀카 겸 장난질을 좀 쳤는데....


픽!! (어우.. 역시 뫄델이야.. 알아서 포즈를 잡아주시더라고...)


푹!! (역시 패닉 다이버 전문 배우다운 리액션! 치명적인 여자 다이버 인정.)


내 머리가 정리가 안되어서... 곧 니모에게 분양할 예정이야..... 나중에 니모 들어와 살면, 사진 찍어 올릴께. (미분양 공실 예상됨)


오늘 다이빙 하면서 찍은 사진들도 많지만...

그건 다음 포스팅에....


왜냐면...... 졸리거든...

왜 졸리냐면...... 오늘 스노클 800m 테스트 보고, 다이빙도 다녀왔거든..


스노클 800m 테스트도 몇십초 차이겨우 턱걸이로 통과했어 ㅋㅋㅋㅋㅋ


요즘 내 마음속의 나는.. 이거 뭐.. 그냥 막 '이단 헌트'여... 미션 임파서블 막 헤쳐나가고 있다니깐..... 수영도 통과, 입영도 통과, 스노클도 통과...

나란 남자 치명적인 나쁜 남자... 1분 1초를 다투는 스릴과 턱걸이를 사랑하는 치명적인 나쁜 남자....




나름 꼬따오에서 바쁘게 살고 있다.

아니 쵸큼 빡씨다.. (내가 생각한 꼬따오 생활은 이런게 아니야.. ㅠ.ㅠ 유러피언 걸들과 희희락락 다이빙하며 비치보며 널부러져있고, 무엇이든 할 자유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리며 사는 걸 꿈꿨건만...)


밥은 너무 잘 먹고 있어서 탈이다.. 매일 다른 밥집을 전전하며 (?) 매번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있어.


이번에 OW와 AOW를 한번에 진행하러 오신 이한준 다이버님의 OW코스가 끝나고, AOW를 진행하기 전에 여기저기 함께 돌아다녔어. 

한국에서 오신 줄 알았더니 베트남에서 직장생활 하신다고...


쩡마스터님이 이번엔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하여... (매일 다양한 고기 메뉴를 갈구하셔...) 강사님께 여쭤보니 수제버거 집도 몇개 있더라고.. 그래서 평이 좋은 뱅버거도 가봤어. 외관은 허름해. 근데 오더하면 옆 주방에서 빵부터 고기까지 하나하나 조리를 시작해서 수제버거란 느낌이 확실히 들어..

아마 난 치즈버거를 먹었던거 같아. 왠지 버거의 기본은 치즈버거 같아서..


버거를 먹고 뷰포인트로 향했어. 비가 왔다 말았다 하는 안좋은 날씨였지만, 그래도 좋았어. 바로 Shark bay쪽으로 향했어.

와... 뷰가 좋더라고... 여기서 커피 한잔 맛있게 마셨지.


근데, 교육생으로 오신 이한준씨는 이미 라이프가드 자격증이 있는 수영 베테랑에다가, 물에서 너무너무 편안하게 잘 진행하셔서, 내가 교육 어씨스트 들어간 동안, 도와드릴 일이 전혀 없었어. 

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긴 있구나... 내가 오픈워터코스 할 때와 비교하면, 이건 뭐... 모쏠vs카사노바, 유아축구단vs메시 정도의 비교랄까..... (부럽~)


중성부력도 잘 잡으시고, 스킬도 모두 깔끔하게 끝! 사실 뭐 중성부력 잡으실 줄 알면 거의 끝이지 뭐..

어씨한다고 뒤 따라가는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 너무 잘하시니 난 할게 없음. (아마 지나가다 만난 썬마스터님이 찍어주신 사진인 것 같음..)


AOW가 끝나고 다같이 모여서 피자 파티~

라피제리아 라고 이탈리아 사람이 운영하는 피자집으로 갔어. (내가 꼬따오 온 이튿날 바로 페이스북으로 배달시켜 먹은 곳 ㅋㅋ) 

아아.. 많다.. 좋쿠나... (외쿡 애들 입맛에 맞춰놔서 쵸큼 짜다.)


그렇게 이한준 다이버님의 정식 다이버 데뷔를 끝마치고~ 마지막 날 우린 또 다른 뷰포인트를 가보기로 했어.

쩡마스터님도 처음 가보신다며 우리를 끌고 가셨는데.... 뭐 따라가야지..

두짓 분차 리조트? 암튼 거기야...

입구를 따라 내려가면 이런 돌을 통과해야해서 뭔가 있어보여..

그 안에 있는 썬셋 레스토랑이야.

우오오오오오!!! 낭유안이 코 앞에 있어. 와~ 바로 앞 바다에서 스노클이나 수영도 할 수 있어... 조타아아~

저기 돌위에 오붓한 천떼기 두른 자리는 커플이 특별한 날 먹는 자리래. 무슨 사전 예약 받아서 뭐 그런거 하는 자리더라고.. 췟.. 어딜가나 커플...

이한준 다이버님이 마지막 날 숙박은 몬트라 리조트로 잡으셨다 해서..... 다음다음날 있는 수영테스트 준비를 위해, 은근슬쩍 빌붙었어. ㅋㅋ

수영도 잘하시는 분이라 조금의 팁도 받기로 했어. 그래서 몬트로 리조트로 다같이 ㄱㄱ!!


몬트라 리조트는 지금 내가 있는 코랄그랜드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리조트인데, 메핫 항구 바로 옆에 있어서 자리도 나쁘지 않고, 바다가 바로 앞에 있고 수영장도 잘되어있어서 좋더라고... 

게다가 장사가 잘 안되는지 방이 싸~ ㅋ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아마 5만원 내로 묵을 수도 있어. 나중에 지인이 따오온다고 하면 여기 방 잡으라 해야겠어.


암튼 리조트 게스트이신 이한준씨를 등에 업고 기세 등등하게 수영장으로 들어갔지. 수영장 주변에 "GUEST ONLY" 라고 붙어있었지만, 우린 Guest와 함께 왔으니 아주 당당했어. 훗!!~


우앗!!! 수영장 좋아.. 길고 넓고 좋아....

저쪽엔 3미터 풀도 있고... 물 깨끗하고 너무 좋다~~ (태국에 은근 관리 안되는 수영장 많음. 락스같은 것만 딥따 들이부어만 놓고, 부유물 제거도 안하고.. 어허 거참~)


쩡마스터님과 이한준씨가 파워풀한 스위밍을 펼치는 가운데, 나는 동네 목욕탕 냉탕에서 배운 평형(을 흉내낸 아저씨 수영)으로 조용히 뽈뽈뽈~ 헤집고 다녔어.


대략 싸이클을 보니, 쩡마스터님이 3바퀴 돌때, 난 2바퀴 도는 듯해.. 망했다고 봐야지. 수영테스트..


후우......




오늘은 사진 엄따. 글 안길다.


6월은 스케쥴이 빡빡한 달이야. 펀 다이버 손님과 교육 손님이 연이어 예약이 잡혔어. 훈강사님도 신기해 하셔. 코랄 그랜드 팀코리아는 광고도 안하는데, 스케쥴은 꾸준하다고... 나도 신기해... (하긴 나도 여기 아무런 정보없이 떡 하니 왔으니.. ㅋ)


완전히 요일 감각을 잃었어. 쉬는 날 따로 정해진게 아니고, 다이빙 없는 날이 쉬는 날이야. 그러다 보니, 불금? 주말? 이런거는 별 의미없는 단어가 되었어.


그냥 다이빙이 없으면 쉬는 날이야.


여기 꼬따오에는 사실 수요일과 토요일 밖에 없는 듯 해. 물에 들어가는 날은 물 水요일, 그리고 물에 안들어가고 땅에서 쉬는 土요일 밖에 없어.


지금은 오픈워터 교육받으러 오시는 분이 계셔서 교육 어시스턴트 중이야. 순간순간 놀라워. 강사님이 시범보여주시는 것들, 교육하시는 것들, 모두가 신기하고 놀라워..

내가 교육생이었거나 펀다이버였을 땐, 강사니까 당연히 다 할 줄 아는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강사할까 말까 고민하는 이 시점에서는, 내가 저걸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대단한 것들 투성이야. 물속에서 지금 내 몸도 제대로 못가누는데 말이지..

하다못해 지금 다이브마스터 코스 하면서, 어제는 지친 다이버 끌기 200m 하는데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데 죽을뻔했어. (마스터 코스에서 필수인 수영 400m, 스노클수영 800m 는 아예 완주는 커녕 100m도 할 자신조차 없다는 건 안 비밀..)

지친 다이버를 끌다보니, 과연 누가 지친 다이버인가..... 고민에 빠져들더라...

내가 끌고 있는 지금 이 유유자적 누워있는 다이버인가, 뜨허억 뜨허억 신음인지 비명인지 모를 호흡 소리내며 미친 듯이 핀킥을 하면서 끌고가는 나인가....


암튼...

펀다이버로서 다이빙 샵을 다녔다가, 스텝이 되어 손님을 맞아보니까... 이것도 너무 색다른 상황이야. 이번에 오신 교육생 분은 너무너무 금방 익히시고 성격도 좋으셔서 쉽게쉽게 진행되고 있는데, 만약 금방 물에 익숙해지지 못하시는 손님분들이나, 성질 진상인 손놈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더라고..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마트가서 멀미하는 손님 오시면 챙겨드려야지 하고 멀미약을 사고, 긴장하셔서 근육 뭉치신 분 발라드린다고 야돔 사고 있더라.... ㅋ


태국 꼬따오 오시면 연락주시라. 야돔 발라버려 드리겠음. ㅋ



아... 그리고... 나중에 내가 강사를 하든 안하든.. 뭐가 되든 간에... 블로그에 광고 안할꺼야.. 스쿠버다이빙 코스 문의 카카오톡ID 어쩌고 저쩌고 그런거 안함. 젠젠. 네버. 나가리! (아. 나가리는 아니구나... 나쁜말 쏘리)

하는게 나쁜거란 소리가 아니라, 이 블로그는 내 화장실 같은거라서 아무말 대잔치하면서 글 싸지르는 곳으로 두고 싶어서야.


혹여나 꼬따오 오실 분 있으시면, 이 블로그 보고, '아 꼬따오에서 이렇게 사는 놈도 있구나~' 정도만 생각하시고, 여러 리조트 알아보고 맘에 드는 곳으로 가셔서 즐거운 다이빙 즐기시기 바람! 각 다이빙샵마다 다 좋은 강사님 포진해 계시니, 걱정말고 맘에 드는 곳으로 고르시라~~ 

여러분, 꼬따오에는 코랄그랜드말고도 다른 좋은 다이빙샵이 참 많답니다. (오지마!! 힘들어!!!! 강사님이 블로그 안보셔야 하는데...)


  1. 아파트담보 2018.06.06 23:03 신고

    꼬따오는 어딘가요? 다이빙도 가능한걸보니 아주 멋진곳인것 같기는 하네요

  2. 바다돼지다이버2 2018.06.28 21:59 신고

    다음주에 꼬따오 갑니다. 검색 중에 우연히 들어왔는데, 포스팅 마다 빵빵 터지네요 ㅋㅋㅋ




꼬따오 들어와서 매일 한군데씩 먹어보러 가는거 같아.

뭐 딱히 미식가는 아니고, 그냥 배채우자는 식으로 살아서... 뭐 대단한 리뷰는 없어. 그냥 갔다왔다 식으로 적어보는 포스팅.


1. 뚝따 (Tukta. 툭타)

코랄그랜드 강사님과 마스터님, 그리고 DMT들이 모여 환영회? 회식? 삼아서 갔던 태국음식점. 워낙 유명한 곳이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음식 이름도 모르고, 자세히 설명할 줄 몰라서...)

한상 거하게 차려 먹었지.

얘는 돼지고기 볶음 같았고...

얘도 고기볶음이었는데 향신료가 강했어. 그래서 좋았어.

비쥬얼은 오징어볶음. 맛은 좀 비슷한데 다르다. 오징어가 아니라 한치라 들은 듯..?

얘가 독특했어. 생새우에 시큼달큰한 소스, 그리고 야채랑 같이 먹어야 제맛이었어.

아몰랑~ 그냥 맛있어.

무슨 두부였는데, 맛은 잘 모르겠다. (두부가 몇개 없어서 다른 분께 양보했어. ㅋ) 얇은 당면 같은 면이 들어간 요리야. 국물 맛 맛있었어.


원래 태국요리를 잘먹고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참 잘 먹었어. 꼬따오 대표 태국음식점다운 느낌이었어. 손님도 엄청 많더라고..



2. 플레이밍 호그 (Flaming Hog)

트립어드바이저에 평이 좋길래, 내가 다른 DMT 분들께 가보자고 제안해서 가게 된 곳이야. 다들 맛있었다고 하셨지만, 내가 가자고 했기 때문에 예의상 해주신 걸지도 몰라. ㅋ

내 취향엔 맞았으니, 뭐 그냥 그렇게 넘어가자고~

대표메뉴가 립이야. 텍사스식 BBQ요리라고 하던데, 미국에서 프로레슬링 하시다가 꼬따오와서 정착하신 것 같은 분이 하시는 집이야. 옷도 반바지 하나만 입고 계셔. 바로 링으로 뛰어 들어가실 듯한 느낌이야. 

립 큰거 한 한세트 + 닭한마리 = 950 바트 세트가 있어. 이건 4~5인 정도가 먹으면 좋겠더라. 먹성좋은 남자라면 세명이서도 먹을 수 있을 듯 하긴 해.

우린 립 절반 + 닭 반바리 세트 550바트 짜리를 먹었어. 아.. 코울슬로 포함이야..

절반짜리 립이 8피스 정도 되더라.

소싯적 가던 '금요일이라 감사해요.' 에서 먹던 립보다 안달고 깔끔해서 좋았어. 타코소스가 들어간 소스로 구웠다고 들은거 같아. (아.. 요즘 애들도 금요일이라 감사해요 가냐? TGIF )

이게 문제의 닭. 립은 크기만 크지 사실 살 보다 뼈가 더 많으니까 실제 양은 적은 편인데, 닭은 작아보였는데 아주아주 살이 튼실했어. 와~ 닭스테이크인양 칼로 썰어먹었다니까....


양념고기라 따뜻할 때는 정말 맛있는데, 식으면 맛이 반으로 뚝 떨어진다. 따뜻할 때 후딱 드시라.. 아! 무료로 배달도 되더라. 페북이나 전화로 주문하면 된다고...

페북페이지는 여기더라 : https://www.facebook.com/flaminghog99



3. 995 DUCK

여기도 워낙 블로그들에서 유명해서.... 입맛이 없어서 주전부리나 사러 나가던 중, 갑자기 떠오른 오리국수집. 아~ 맞다. 오리국수 먹어봐야지! 하면서 쪼르르 달려갔지.

저녁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사람이 없어 다행이었어.

블로그들에서 보통 10번 11번 추천하길래, 11번 시켜먹었어.

난 11번 맛있긴 한데, 첫인상은 간이 쎄고 좀 짜긴 했어. 근데 정말 맛있었어. 담엔 10번 먹어봐야겠어. 7번인가? 그것도 맛나다고 하더라고.. 앞으로 먹어볼 날 많으니~ 뭐 나중에 또 천천히 가보지 뭐..



4. SUDA (수다. 한식당)

부다뷰 프레디 강사님과 쉬리 강사님이 운영하신다는 SUDA를 드디어 가봤어.

쩡마스터님이 컨디션이 별로라고 하셨는데 밥심으로 사시는 분이라 하여, 내가 한식먹으러 가자고 해서 가게 됐어. 나야 뭐 늘 뭘 먹든 상관없는 입맛이라..

찰록 가는 길에 있는 곳이야. 쩡마스터님 따라 가서 사실 정확히는 몰라..ㅋ

정갈한 한식 반찬이 먼저 뙇 나와. 간만에 한식반찬 보니 기분이 좋더라고..

제육 세트... 였던거 같다. (아닌가 불고기였나..)

이거슨 김치 볶음밥.


간만에 한식을 먹으니까 기분 좋더라. 쉬리 강사님 손맛이 아주 좋으신 분이시더라. (간만이라고 해봤자 한달도 안됐지만..)

가격은 좀 센 편이지만, 가끔 한식먹고 기분내려면 참 좋은거 같아. 가격이 저렴한 대체재로는 아시안무드가 있다고 해. 대신 한국사람이 하는 식당이 아니라, 완전 한국식은 아니라고 하더라고.. 거기도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어.


셋이서 김치볶음밥과 불고기 세트를 시키고, 국물은 뭐먹을까 고민했는데.... 김치찌개를 시킬까 하다가 다들 라면으로 대동단결 ㅋ

쩡마스터님이 한식체질이라 하셨었는데 그간의 케이스 들을 종합해 봤을때, 한식이 아니라... 밥을 곁들인 고기 요리를 선호하시는 거였어. 응.. 고기+밥 이었어.. 딱히 한식이 아닌거 같아.

이 스웩넘치시는 분이 쩡마 님이시지.. 밥과 고기를 사랑하셔..


코랄그랜드 계신 분들은 직접 밥을 해드시는 거 같아. 쩡마님은 집에서 혼자 미역국이다 뭐다 밥을 많이 해드신다고... 훈강사님도 집에서 요리 많이 해서 드신다고 하더라. 실력도 수준급이시라 들었어.


흠.. 나도 자취 오래 했지만, 먹을 줄 만 알다 보니 요리는 못하겠던데.. 대단하신 분들!

린정!


싸이리 비치는 썬셋이 멋지다고 해서, 싸이리 비치에 있는 블루 워터에 가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어.

바닷가에 자리에 앉아서 라이브 노래를 들으면서..

썬셋이 시작됐는데, 왜 저멀리 먹구름이 썬셋을 막냐고!!

다음 썬셋을 노려야겠어... ㅠ.ㅜ




꼬따오에서 두번째 다이빙에 들어간 날이었어.

펀다이빙 손님이 함께 들어갔던 첫날보다는 덜 긴장했고, 코리아팀에 은정마스터님도 꼬따오로 돌아와서, 훈강사님 / 썬마스터님 / 은정마스터님 그리고 쪼랩다이버 나 이렇게 넷이서 함께 다이빙 나가는 거여서 마음이 한결 편했어.


사실은 훈강사님 매크로 촬영하는 거 테스트한다고 하셔서 따라나간 오후 다이빙이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나도 카메라 들고 나섰지. (여전히 카메라는 어려워. 훈강사님한테 많이 배워야겠어..) 

근데 갑자기 다이빙 사이트가 춤폰 피나클로 바뀌었다고 해. 강사님도 매크로 찍길 글렀다며 광각 세팅을 해오셨더라고... 나도 돔렌즈 낑구고 나갔지. 

따오를 떠나는 배에서 따오를 바라보면, 정말 작은 섬인게 느껴지긴 해..

오늘은 크게 두팀으로 나뉘어 나갔는데, 다른 사람 많은 팀은 큰 보트를 타고 나갔고, 우리팀은 일본 펀다이빙팀, 그리고 소수의 펀다이버들과 함께 작은 보트를 타고 나가게 되었어.


춤폰 피나클에 도착하여 입수!!!!!


자! 나를 따르라! - 훈강사님이 좌썬 우은정 구도로 하강을 시작하셨지. 물론 쪼랩인 나는 맨 뒤에서 조신히 따랐어.

갑자기 탱크 땅땅거리며 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리기 시작해.

막 물고기 많은 곳을 지나가고 있는데, 얘네 말곤 암것도 안보여.

근데 저 물고기 너머로 막 다이버들이 모여들더라고...


그러더니만...


고. to the 래. to the 상. to the 어

You say 고래, I say 상어!, 고래! 상어!


물고기 중에서 가장 크다는 그 고래상어를 봤다. 나도 드뎌 봤다! 으하하하하!!!

근데, 솔직히.. 고래상어 보고 사진도 찍고 다 했는데..... 게다가 내 사진기가 광각 돔렌즈를 달았으니, 실제로는 얼마나 더 가까웠고 더 컸겠냐고...

근데 근데.. 솔직히... 너무 비현실적이더라고... 뭔가 물고기 같지 않고, 잠수함 지나간거 쳐다본 기분? 뭔가 진짜가 아니라 가짜를 본 것 같은 기분??

첨보는 데다가 큰 데다가, 이런 애가 헤엄치는 것도 첨보고, 그냥 갑자기 스윽 나타났다가 스윽 사라져버리니까, 와..... 현실감이 없더라고.. 


얘가 두번 더 왔다 갔는데, 한번은 내가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고, 또 한번은 저 위에 수면에 붙어서 가고 있어서 가까이서 찍을 수 없었어.

이렇게 저 멀리에서나마...


담에 보면 좀 친해져야겠어. ㅋ


고래상어 보고, 다음 포인트는 화이트락 이라는 곳에 갔어. 이미 고래상어를 보겠다는 목적을 달성했기에, 여기서는 그냥저냥 셔터 눌러대면서 따라다니기만 했지 ㅋ


훈강사님 무엇을 찍고 계신가 따라가 봤더니, 

호올~ 라이언 피쉬.. (얘네 독있어. 조심해야해. 원래 꼬따오에 없던 애들인데 요즘 자꾸 개체가 늘어나고 있대. 카리브해 쪽에서는 얘네가 천적이 상어밖에 없어서 생태계 파괴 주범이라던데 살짝 걱정이야.)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메이는 하이에나처럼, 피사체를 찾아 포인트를 헤메이시는 훈강사님


썬마스터님과 은정마스터님은 그 주위를 맴돌며 사진도 찍고 장난도 치고 하시면서 다이빙을 즐기고 계셨어.


난 그런 훈강사님과 마스터님들 사진 찍으며 주위에서 맴돌았고 ㅋ


여기 이거 보세요. 라고 썬마스터님께 얘기하셨는데 뭐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

암튼 두 분이 그걸 같이 보시던데... 난 두 분 가고 나서 봤는데 암것도 못찾았어. 쪼랩이라 그래...

여유롭게 전화 한통 달라고 하시는 썬 마스터님.. (사실 저건 전화 달라는 표시가 아니라, 그냥 엄지 척 하면 다이빙에서는 상승하자는 신호이기 때문에 새끼손가락도 같이 펴서 짱! 이라고 표현하지..)


멋있습니다. 마스터님들...


얘네는 늘 둘이 같이 다녀.. 흑.. 물고기도 짝이 있는데...


그래도 바다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물은 고래상어 보다도, 사람 아니겠어??

응?


맞아.


유럽의 아가씨들 멋지게 지나가셨어. 거봐 아름답잖아....


음.......

....


그래도 고래상어가 더 멋있었어!.. 응!


강사님이랑 마스터님이랑 카메라 갖고 뭐 하시다가,

훈강사님은 또 구석구석 피사체를 찾아 탐사에 들어가셨지.



내 포스팅엔 꼭 안구테러 한번씩은 있잖아.

자... 간다...

미안.. 셀카야... 저 느끼한 쌍커풀은 일평생 없이 살다가, 늙으니까 눈꺼풀 쳐지면서 저절로 생기더라. 느끼해도 어쩔 수 없어. 보는 너도 안됐다만, 달고 사는 나는 어떻겠니..

사실 이거슨, 산호 백화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품자는 의미로 산호를 찍은 거시야. 아~레알~ 진짜!... 잘보면 산호 끝이 다 하얗게 되어있잖아. 이게 산호 백화현상인지, 원래 저런 산호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산호가 죽어나가는 곳이 너무 많다해서 씁쓸해..


후광이 빛나는 다이버, 은정마스터님

팔광 구도의 쌍마

쌍마 님들은 훈강사님의 작품활동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어요...


훈강사님의 열성적인 작품활동 덕분에,

춤폰피나클 63분, 화이트락 64분 다이빙 했어요.. 한번에 한시간 넘게 다이빙한거 첨이었어요. 다이빙 갔다와서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12시간 풀로 잤어요. 아주 그냥 꿀잠을 잤지요 ㅋ


고래상어부터 장시간 다이빙까지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찼던 하루. 꼬따오 생활이 길어져도 이 날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재미있다. 또 하고 싶다~~

  1. 행인1 2018.06.12 08:44 신고

    헐. 60분 다이빙이라늬.. 난 꿈도 못꿀 시간이네요. 공기먹는 하마. ㅠㅠ



첫 날 다이빙하고, 오늘은 다이빙이 없이 쉬는 날이야.

여독도 풀고 쉴겸 잘됐다 싶어서, 따오나 좀 돌아다녀야지 하고 생각했어.


아침에 일어나 집앞 복도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밖을 보며 담배 한대 피우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어. (집앞 외부 복도가 흡연구역임)

워메~ 집앞이 완전히 밀림이여~


이렇게 아침에 쨍 하길래, 오늘도 덥겠구나, 동네나 한번 좀 돌아볼까 하고 나서려고 준비했어.

어라? 샤워하고 나오니까 어느새 흐릿흐릿해... 엥?

어라? 머리말리고 옷 입고 나갈라니까 어느새 비가 주룩주룩해... 난다요?


비옷 대용으로 챙겨온 노오-ㄹ쓰훼이쓰 퍼랭이 방수 바람막이 자켓을 챙겨온 덕분에, 위에 챙겨입고 나갔어. 그냥 브런치도 먹고 동네구경할 겸..


내가 달방을 얻은 곳은 페통 게스트하우스야. 가격은 좀 쎈 편인데, 새 집이라 깨끗해서 좋아. 어쩌면 몇달 살다가 좀 적응되면 이사해야겠지.

집을 나서니, 도로로 나가는 곳에 내가 사는 게스트하우스 간판이 서 있더라. 그래서 괜히 찍어봤지. 올해 초에 생겼다고 하더라고.. 간판도 아주 깨끗해. ㅋ

두개의 건물인데, 오른쪽 저 황토색 건물 2층이 내가 살고 있는 곳이야.


암튼 배가 슬슬 고파.... 

블로그에서 수없이 많이 봤던 995 오리국수 집은 여전히 못갔어. 어제 그 유명한 11번 국수가 먹고 싶어서 갔었는데....

어라? 왜 어두컴컴한가??

왓더!!! 웨이션머?? 와이?? 도오시떼??


뭐 그래서 못갔어.. 내일 연다고 하니, 내일이든 언제든 한번 꼭 가서 11번 꼭 먹어 봐야겠어.

원래 길거리 노점에서 사서 먹을라고 했는데, 비가 오니까 그게 안되더라고.. 그래서 세븐일레븐 삼거리에 그냥 뻔한 곳에서 뻔한 조식메뉴를 시켜먹었어.

어뭬리칸 브렉훠스트 플리스~ 해서 받은 간단한 메뉴는 뭐 빵하고 베이컨쪼가리, 그리고 에그스크램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세지와 콩, 주스, 그리고 커피가 나온 세트가 180바트였어.

조식은 역시 조신하게 무릎을 모으고 찍어줘야 해. 


아무 맛이 안나는 조식을 맛있게 먹어주고, (맛있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맛없어도 어지간하면 그다지 불평없이 배만 채우면 되는거지, 하면서 다 먹는 스타일. 그래서 살찌나..?) 그 유명한 싸이리 비치를 나가봤어.

쟤는 어떻게 저렇게 꺾인 걸까? 저런 나무가 두 그루나 있던데...

암튼 근데 비가 계속 와... 으어으어~

한국서 반바지에 운동화 신고 다녔더니 발만 하얗네.. 곧 저 쪼리 줄 자국만 하얗게 남겠지.


싸이리 비치 앞에 골목에는 타투샵과 다이빙샵과 각종 바와 카페가 자잘자잘하게 모여있더라고! 세븐일레븐 삼거리가 다 인줄 알았던 나에겐 신세계였어. 곧 멋지구리한 타투도 해야지!!

곧 오토바이 사면 메핫 항구 쪽까지 진출할 수 있겠지! 걸어가긴 좀 멀어뵈더라...


근데

따오에 오기 전에 따오에 있는 다이빙샵 계신 분들의 블로그랑, 다이빙샵 카페 들에 가입해서 막 정주행하면서 다 읽어줬더니, 따오에 계신 분들 사진 통해 얼굴을 하도 봐서 흡사 아는 사람 같아져 버린거지.

아멜칸부뤡훠스트 먹는데 건너편 식당에 샘샘디 다이빙샵 분들 세 분이 계시더라고... 나 혼자 아는 분들이라 인사는 못하지만, 막 혼자 신기해했어. (계속 연예인 만나는 기분이라니깐.. ㅋ)

제이크 강사님이랑, 제인마스터님이랑 또 한분 계셨는데 그 분 얼굴은 제대로 못봐서... (아마 제나 강사님이시려나?) 


따오 오려고 나름 준비 기간(?)이 길었나보다. 사전 공부를 열심히 했더니, 금새 따오가 친숙해지고 있어. ㅋ




드디어 꼬따오에 들어왔어. 생각했던 느낌과 틀린 것도 있고, 같은 것도 있고.. 기대보다 좋은 것도 있고, 좋지 않은 것도 있고...

처음 새로운 환경에 툭 던져놓여지니까, 아주 그냥 만감이 교차해. 조울증 걸린 사람마냥 기분이 바닥과 하늘을 들쭉날쭉 하고 그래..

와... 좋다...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 괜히 왔나... 생각이 들다가도...

내가 잘하는 짓인가 고민하면서 되짚어 보기도 하다가, 그래 드디어 이런 생활도 해보는구나 하면서 혼자 막 희망에 차고 그래..


읽는 사람 없겠지만, 뭐 내 일기랍시고 쓰는 블로그니까... 남는게 시간인데 또 썰이나 풀자... 오늘은 첫 다이빙을 하고 났더니, 온 몸이 노곤노곤하다. 그냥 사진으로 밀어붙여봐야겠다.


때는 바야흐로 그저께, 나는 코사무이의 이비스 호텔에서 혼자 유유자적 한량생활을 하고 있었지. 

이렇게 풀 사이드의 선배드에 누워서 하늘 찍으면서 놀고 있었지.


근데 코사무이까지 왔으니까, 어디든 한군데라도 다녀와봐야겠더라고... 뭐시기 해변이 유명하다고 들었지만! 하지만! 난 배가 고팠고 바닷물을 마실 생각은 없었어.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코사무이는 택시비가 비싸. 뭐 어쩔 수 없잖아. 그래서 어차피 비싼거, 흥정하고 자시고 할 필요없이 투명한 가격으로 운행되는 콜택시를 쓰기로 맘 먹었어. (아... 정보 없는 내 블로그답지 않게 자꾸 팁이 나가네...)

오졌고 지렸고 렛잇고 나비고.... (급식체는 아무리 해도 적응이 안된다. 거참....)

NaviGo라는 앱을 다운받자. 그걸로 콜택시를 부를 수 있다.

이거다. 다운 받아라...

콜하면, 그 차가 어떤 차종인지, 기사가 누구인지, 가격은 얼마인지가 뜬다.

보면 160~240바트라고 써있는데, 미터기는 따로 없고 그 기사도 스마트폰 어플에 최종 가격이 뜨면 그걸 보여주면서 탑승자한테 제시하더라.

이비스 호텔에서 피셔맨스 빌리지 (Fisherman's village)까지 200바트 나왔다. 올 때도 200바트


여기가 피셔맨스 빌리지다. 뭐 힙한 거리라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저녁떄 가야할 듯 하다. 뭐 사람도 없고, 다 오픈하지도 않았고... 뭐 별게 없더라고..

헛. 핏짜!! 피자가 급 땡겼으나, 태국에 와선 태국음식을 먹어야지! 하면서 패스했지.

이런 가게들이 쭉 있다. 나름 꾸며놓은 멋진 오션뷰 바와 카페가 듬성듬성 있었어.

태국 음식을 먹겠다던 쒝희가 결국 치즈버거를 사먹었어.

뭐 그래도 미듐 플리스~ 이랬는데, 딱 미듐스러운 굽기로 나왔고 맛있었어.

삐끼 하던 서양 친구가, 나 입장할때 내 티셔츠보고 '나이스 셔-ㄹ츠!' 라고 해줘서, 훗! 나는 패셔니스타 프롬 코리아 라고 생각하며 으쓱 했는데, 내가 내 티를 다시 보니까 하이네켄 맥주가 그려진 티셔츠여서 그랬더라고.. (얘네 하이네켄 생맥 파는 가게였어.)

그냥 저거 먹고, 나비고~ 렛잇고~ 해서 숙소로 돌아왔어. 또 200바트

아침에 꼬따오로 가야 하니까 간단히 바다 바라보며 라오스의 맥주를 한병 마셔주고 딥슬립 해줬어.

긴 여정을 위해 든든히 조식도 챙겨먹었어. 

잠깐!! 밥만 보고 넘어가지마.. 저 스타워즈 반바지가 포인트야. 바지에 집중해 달라고 무릎 가지런히 모으고 사진찍은 정성을 생각해줘.

호텔 투숙한 날, 호텔 로비에 있던 에이전시 통해 예약한 픽업택시+페리 티켓으로, 우선 호텔에 픽업 온 택시를 타고 항구로 갔는데 비가 오더라고..

뭐 어째.. 그래도 가야지..

택시 기사님이 바우처를 들고 롬프라야 페리 표 티케팅 하는 것까지 도와주고 가셨어. 조인트 티켓을 사니까 이런게 좋네..


여기서 난관. 1인당 20kg 수하물만 가능하다고 써있더라고. 티케팅 부스 대기줄 가기 전에 놓여있는 저울과 데스크가 있고, 여기서 무게를 잰다음에 목적지 태그를 짐에 붙여주게 되어있더라고.. 내가 탑승객 중 1빠였는데... 젠장.. 이렇게 본보기가 되는 것인가!


백팩 빼고, 다이빙 롤백과 캐리어 - 이 두개 무게만 재보니까 합쳐서 50kg이 나왔어. 후훗.. 30kg 오버했어. 추가 1kg당 25바트래. 엄훠~ 그럼 750바트네? 레알??

무게 재고 태그 달아주는 아가씨가, 이미 땀으로 샤워를 하고선 불쌍한 표정으로 백팩을 힘겹게 짊어지고 있는 나를 보고는 10kg 오버로 해주겠대. 헤헷~ 데헷~ 

아가씨 복받을꺼야~ 10kg 땡큐! (찡긋~!)


비도 오고, 날이 흐렸는데... 더위에 쥐약인 나는 이미 육수디스펜서가 되어 육수를 무한공급하고 있었지.

그래서 몸에 육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음료를 사 마시면서 배를 기다렸어.


이 계륵같은 50kg 짐들아! 형이 니네 데리고 다니기 너무 힘들다.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내 땀도 주룩주룩 내리고...

가볍게 제로 콜라로 시작~ (나중엔 라임 쉐이크도 추가로 시켜 먹었음)


꼬따오 가는 사람과 코팡안 가는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 가슴팍에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육수 디스펜서인 내 몸에 스티커가 붙어있을리가 없잖아. 숨만 쉬어도 떨어지더라고...

어쩌겠어. 내 몸에서 그나마 가장 건조한 시계에 붙였지.


롬프라야 직원이 주변을 돌다가 나를 보더니, 영어할 줄 아냐? 중국어할 줄 아냐? 묻더라고... 왜!! 나 중국어 몰라!! 한쿡인이야! 라고 했더니.. 표 샀냐고 묻더라고..

꽃분홍 스티커가 가슴에 안보여서 체크한 거였어. 어느새 헬로키티 시계처럼 되어버린 나의 시계를 보여줬지. 

그 직원분은 함박 웃음을 지으며, "오오오오~!! 아이 씨~ 아이 씨~ " 했어. 

그래서 내가.. '유노, 마이 스웻..응? 이게.. 드랍... 응? 쏘, 아이 해브 투.. 응? 히어..! 응?? 오케이?' 라고 했더니 '오오오 댓츠 오케이~~ 댓츠 오케이~~ 땡큐!!' 하고 갔어.


배가 도착하고 배를 탔어. 사람들이 실외 자리에 콩나물시루처럼 막 낑겨 앉더라고..

배 2층에 방문이 있었고, 옆에는 VIP ROOM 100 BHT 써있길래 바로 들어갔지. 난 VIP니까..


어이쿠 에어콘 빵빵 쾌적해...

사람도 별로 없어.. 저기 저 밖에 사람들 막 낑겨서 서있고 한거 봐.. 오우~지쟈스!

배는 코팡안을 찍고 코따오로 넘어가.

VIP룸의 갈색 창문을 통해 코팡안에서 내리고, 또는 타는 손님들의 모습을 지켜봤지. 서양사람들 참 많더라. 유모차끌고 애들이랑 온 부부도 꽤 있었어. 

VIP룸에서 넓은 의자에 앉아 육수를 말리고 있으면 승무원 아가씨가 와서 100바트씩 징수해가셔. 100바트의 행복이었어요~

창문 밖으로 꼬따오가 보였어.

엇!! 저기는 누가봐도 부다뷰!!!

꼬따오 한번도 안와봤는데도, 꼬따오 관련 블로그들을 여기저기 다 파보고 다닌지라, 딱 보니까 부다뷰인거 알겠더라.

꼬따오 도착하면 다들 우르르 배에서 내리지.

이렇게 꼬따오 땅을 밟는 건가...

항구로 들어가다 왼쪽에 보면 온갖 피켓을 든 픽업 스테프들이 잔뜩 와있어.

난 못 만났어!! 아니 코랄그랜드 어디 있는거야!! 다들 빠져나가고 있는데, 왜 나만 여기에... 난 누구, 여긴 어디?

여긴 어디? 난 누구? 막 이러고 있는데, 사람이 개를 업고 지나가고 막 그러니까 더 막 이상한 나라에 온거 같고, 막 멘붕이 오고 그랬어... 뭐야~ 여기 이상해~


다행히, 코랄그랜드 직원을 만나서, 차에 내 짐을 싣고 샵으로 들어가게 됐어. 오늘 픽업은 나혼자 딸랑 있더라. 역시나 사람 많은 샵은 아닌가보다..하면서 다행스러웠어. (나중에 보니까... 여기도 뭐 충분히 많아. -_-;)


부처님 오신 날 행사한다고 뭔가 막 해놨더라고.. 야시장같이 되어있고, 막 무대도 있고 그랬어. 뭔가 그럴듯해 보였어.

분명 나 혼자 픽업되어서 가고 있는데, 트럭은 이미 꽉찼어. 강아지 업고가는 아저씨를 봤을 때부터 뭔가 확실히 이상하게 돌아가는거 같아.

코랄 그랜드 다이빙 리조트 바로 앞 바다와

따개비를 연상시키는 코랄그랜드 리조트의 숙소들...


확실히 어촌 깡촌 마을에 온거구나 싶더라.


곧 오후 다이빙하고 들어오실 훈강사님과 썬마스터님을 기다리기로 했지. 훈강사님은 코랄그랜드 숙소를 예약해 줄테니, 방에 체크인해서 기다리라고 하셨지만, 난 굳이 리조트 갔다가 또 달방 얻어 또 이사했다가 하느니, 바로 달방으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어.

다이빙샵과 Bar가 같이 붙어 있어서 소다수 시켜놓고 마시고 있는데, 개가 있어.

확대해보면...

막 이러고 자고 있어.

그러고 보니 사방에 개야...


꼬따오 첫인상부터가 개 어부바 였는데,

내 짐을 한 켠에 놨더니 어느새 두마리가 또 늘어져 자고 있어.


꼬따오는 꼬(섬) 따오(거북이) 라고 거북섬이라고 하던데, 그냥 개섬이 맞는거 같아.

(구글 검색해보니, 개가 마~ 라는데... 꼬마~ 귀엽네... ) (개 H̄mā)

개구경하다보니까 오후 다이빙 끝내고 배가 들어오더라고..

짐 바리바리 나눠들고 차로 실어서 장비실로 옮겨놓는 방식이야.

장비실에서는 강사와 마스터와 DMC들이 막 장비를 바쁘게 정리해. 이젠 내가 해야할 일이네?


그렇게 오후 다이빙 정리를 마치신 훈강사님과 썬마스터님을 만났는데, 어후~ 인스타랑 카페에서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만나니까 뭔가 연예인 만나는 기분이더라. ㅎㅎㅎ

비도 계속 오는데, 훈강사님이 내 짐을 나눠들어주시고 비를 헤치고 달방 내놓은 집 찾아가서 달방 계약하고, 짐 올리고, 막 난리도 아니었어. 강사님이 고생 많이 하셨지.


짐 대충 정리하고, 셋이 저녁을 먹으러 갔어.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꼬따오 첫 식사는 진짜 타이음식으로 시작하게 되어서 기분 좋았어. 레오 맥주도 한잔씩 곁들이고...

나오자마자 찍었어야 했는데, 띄엄띄엄 나오다보니 먹다가 찍게 됐네. 암튼 맛있었어! 그냥 태국 시골의 향기가 물씬~!


따오 생활에 대해, 다이브마스터 교육 진행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 듣다가, 다음날 아침 오전 다이빙 일정을 위해 일찍 집에 들어갔지.

코랄그랜드는 아침 일정이 빠르게 시작해. 장비실까지 오전 5시 30분까지 집합이야. 숙소에서 어두컴컴한 새벽길을 걸어가는데, 날벌레들 막 날라다니고 정신없었어. 하지만 그거보다 더 식겁했던 건 두꺼비인지 개구리인지 뚱뚱한 애들이 갑자기 바닥에서 툭툭 튀어올라와~~ 으아~~ 곤충, 양서류, 파충류 다 싫어!! 쀄에에엑!!


이러저러하게 장비를 준비하고, 이렇게 바다에서 기다리다가...

작은 보트를 타고 이동해서 큰 보트로 옮겨타서 다이빙하러 가는거야.

저 개는 어제 내 가방 옆에서 자던 놈 같은데, 내리라고 해도 자꾸 보트에 올라타서 우선 같이 갔어. 큰 보트에 태우진 않았고 다시 작은 보트 타고 돌아갔어.

아무리봐도 여긴 꼬따오가 아니라 꼬마 라니깐...


원래 체크다이빙 때에는 카메라는 들고들어가지 않는 편이라서, 그다음 사진은 없어.

첫 포인트는 춤폰 피나클.. 크고 작은 고기떼들이 엄청 나!! 푸질리어 떼들이 보이면 대쉬!! 해서 사이를 뚫고 지나가면 아쿠아리움 어항속에 있는 느낌이 들더라.

두번쨰 포인트는 난파선이었어.. 배보다도, 바다 자체가 신기했어, 난파선 부위부위마다 수온약층이 조금씩 뭉쳐서 존재해. 배 주위를 오르락 내리락 할 때마다 따뜻했다 시원했다를 반복하니까 나름 좋더라고...


이제 주구장창 더 해봐야 알겠지. 포인트 싹 외워서 네비게이션도 할 줄 알아야할거고..



-뽀나쓰

왜 내 짐이 50kg을 육박하였는가...! 얼마나 쓸데없는 것들을 다 챙겨왔길래??

그냥 맛뵈기....


경추 베개 (이게 진심 오버인 듯... 베개라니..)

플레이스테이션과 타이틀, 그리고 놋북과 타블렛..

선글라스 7개, 포토프린터 + 인화지 100장, 그리고 휴대용 선풍기

(나 얼굴 가려주는 선글라스 사랑함..)

두피마사지기, 헤어드라이기, 왼쪽에 있는 파우치에는 래쉬가드 6개, 보드숏 5개, 워터래깅스 2개

전기면도기 (이건 좀 평범)

빨래줄 (파라코드 줄과 스토퍼와 카라비너로 조합해 만든거), 사진엔 없지만 여행용 옷걸이 6개

경추견인기(디스크닥터), 넥헤먹 (Neck Hammock), 프렌즈 AI 스피커, 모기향매트

USB모기향, 여행용 코드(USB충전기겸용), 220v 타이머 코드

USB 6구 충전기, 올림푸스 TG-5 (사진엔 없지만 수중하우징과 돔렌즈), 소니 액션캠 AS300, 그리고 26650 배터리 2개, 18650 배터리 2개, 직진형 랜턴 1개, 확산형 랜턴 1개



더 잡다한게 많이 있지만... (예: 바리깡, 여행용 워터픽, 전동칫솔, 음이온발생 빗, 아쿠아필링기까지!!! -_-:::)


이렇게 들고 와서 느낀점....

혹시나 나처럼 바리바리 싸들고 오시겠다는 사람 있다면... 뭐 막상 들고와서 갖고 있으니까 이래저래 편하고 좋긴 한데, 굳이 들고 올거는 좀.. 고민 좀 해보시라..고 말하고 싶네.

있음 편해. 근데 없어도 안죽어..



생활하던 것을 정리한다는게 이렇게 복잡한 건 줄 몰랐어.

내가 알게 모르게 벌려놓은 일들이 참 많더라고..

꼬따오 생활을 위해 출발 직전 정리해야 했던 것들은,


1. 국민연금 -

소득이 없으면 자동으로 유예가 되면서 돈 안내도 된댄다.

그러나 이 나라에서 그나마 흙수저가 재테크 할 수단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 국민 연금이라고 하니까... 계속가입 신청을 해서 계속 내도록 설정했어. 내 퇴직금을 야금야금 까먹겠지....

2. 건강보험 (국민의료보험) -

외국나가서, 특히 동남아쪽가서 몸에 칼 댈일 있으면 무조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말도 들었고, 하긴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유지하는게 당연했지.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어서 그냥 소액이라도 내도록 해놨어. 다행히 집도 절도 없는 몸이라, 매우 낮은 금액이었어.


그외 들어놨던 종신보험, 의료실비보험 뭐이리 자잘자잘한게 많은지...

내가 한국에 없더라도 만만찮은 금액들이 쪽쪽 내 통장을 빨아먹고 있더라구...

어쩌겠어. 그냥 냈어. 의료실비는 환급형이라 계속 뒀고, 종신보험은 나중에 연금전환이든 사망보험금이든 뭐든 남겨먹어야하니까 그냥 뒀고..


아..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은데... 젠장...


암튼!!!

내가 실제 살던 집의 집주인과는 얘기가 잘 되어서, 나가기 전날 가스 전기 수도 모두 정리하고, 출국하는 날 새벽에 키를 안에 두고 그냥 가는 걸로 모두 마무리했어.

보증금도 전날 다 받았고..  사실 다른 세입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고 그러는게 다반사지만, 나는 얘기가 잘 되어서 다른 임시거처 마련안하고 집에서 바로 출발 할 수 있었어.


다음날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데, 잠이 안와서 뒤적거리다 보니 거의 시간이 다 되어버렸더라. 하긴 뭐 잠이 오겠어??


앞으로 내게 Hell을 선사해 줄 짐들을 모두 꾸리고 이제 출발하게 되었어.

캐리어 하나, 다이빙장비 롤백 하나, 거대 백팩 하나, 귀중품 넣을 세컨백 하나

바리바리 싸들고 아주 그냥 중노동을 해야했지..

그렇게 떠나는 날 아침 4시 30분에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로 갈 카카오 택시를 불렀어.


안 잡혀. 일반택시도, 모범택시도.. 4시 30분엔 없나봐.... 

뭐 별 수 있어? 카카오블랙 불렀지.


우아하게 카카오블랙에 우직스럽게 짐을 구겨넣고 (좋은 차 긁히지 말라고 조심조심), 도심터미널에 갔어.


아! 내 비행편은 쌓아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예약한 인천-방콕-코사무이 타이항공편이야. (알지? 스타얼라이언스)


도심터미널에서 우아하게 체크인하고, 짐 보내고, 여기서 출국수속까지 해버리면 저 무거운 백팩만 잘 갖고 다니면 좀 편안하니까....


그런데..... 수하물이 10kg 오바래.. 아하하핫핫핫하하핫!! (제길..)

오버차지를 인천 가서 내야 해서, 여기선 발권 못한대... (@.@ 와..와...왓 더...?)

발권 못했으니, 여기서 출국심사가 안된대.. (나... 나니??? 그럼 뭐하러 도심터미널로... 인천으로 바로 갈...껄....)

그래도 정말정말 다행인 것은... 우선 수하물은 접수해주고, 비용만 인천서 내라고 해서 천만다행이었지. 그래서 수하물은 삼성동에서 보내고, 인천으로 갔어.



체크인 카운터 말고 무슨 발권카운터가 따로 있던데, 거기서 오버차지 내고 영수증 들고 체크인카운터 갔더니 최종적으로 발권을 해주셨어.


휴.. 암튼 잘됐어.. 다시 가뿐한 마음으로 1층 우리은행 환전소 가서 환전한 돈을 찾아왔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달라나 엔 같은 건 다들 우대환율로 해주는데, 기타 통화 (뭐 태국 바트, 베트남 동, 뭐 이런거 있잖아...) 들은 수수료 우대가 별로 없어.

그 중에서도 그나마 우리은행이 태국 바트에 대해선 환율 우대가 가장 좋아. 신한 같은 경우 50% 우대율이였는데, 우리은행은 55% 였어. (사실 도찐개찐이야.. 일이백 바꿔도 몇천원 차이 안나... 그냥 가까운데서 바꿔..)


뭐 대단한 거 하러 가는 것도 아닌데, 동생네 식구들이 총출동 했더라고..

마중나온 동생네 식구들과 번개같이 밥을 먹고 (비행기 시간 안맞을까봐 좀 마음이 급했어.) 헤어졌어. 그래도 새벽같이 일어나 나온 조카가 기특해서 미리 준비한 닌텐도 아미보를 주었지. 역시 좋아하더군.. 그 큰아버지의 그 조카라....

이미 조카에게 선물로 줄 다른 아미보 세트는 해외에서 배송중이야. 그 얘기도 해줬더니 기대에 찬 눈빛이 아주 그냥 총총 뿅뿅해..


암튼~ 도심공항 터미널에서 시작부터 번잡스러운 꼬임이 살짝 짜증났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첫걸음이니, 내 마음은 이미 inner peace가 피어오르고 있었어.

그래서 큰 변화에 앞서 작은 액땜이 있어 좋은 징조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응... 이제 진짜 직장 때려 치우고, 홀로 휘리릭 떠난다고 생각하니까, 완전 peaceful mind 가 된거야. 


그래... 맘이 편안하면 지르는데 거침이 없지. 면세점도 탈탈 털었어..


내 인생 최초로 뷔쥐뉘스를 타는 날이야. 우오오오 떨려...

일평생 카드 긁어가며 모은 마일리지를 이제야 이렇게 써보다니!! 


오~ 보인다. 보라보라한 저 자태..

늘 프로펠러 비행기보다 살짝 큰 비행기만 타고 국내나 동남아만 다녔는데...!

꽃길만 가라고, 의자에 꽃도 놔주시고.. ㅠ.ㅜ 흑~

다리를 뻗어도, 앞자리 멀어서 안닿는건지, 짧아서 안닿는건지 알 수 없도록 배려해준 이 넓디넓은 좌석...!!


비지니스 첨타본거 안들킬라고, 계속 몰래몰래 사람들 하는거 훔쳐보면서 따라했어.

버튼 누르니까 아예 누울 수 있더라. 스윽 뒤로 제쳐지는데, 바디프렌드 추성훈이 된 기분이었어.


승무원이 너무너무 친절하셨고, 예쁘셨어. 단발머리 아가씨... 수시로 눈만 마주쳐도 다가와서 활짝 웃으며 음료 뭐 줄까? 간식 뭐 줄까? 막 물어보셨어.

날 보고 활짝 웃어주셔서, 비행내내 난 국제결혼 비자 발급문제와 애는 몇이나 낳아야할지, 방콕에서 살지 서울에서 살지 수많은 고민을 해야했지.


여차저차 하니, 방콕에 도착했대. 기내 방송으로 사무이나 푸켓 등지로 갈 손님들은  짐이 쓰루보딩 되니까 그냥 그쪽으로 가서 입국수속 밟으라고 알려주었어.

비행기 내려서 무빙워크로 이렇게 이동한다. 그러면,

이렇게 푸켓, 사무이 등등을 가는 국내선 트랜스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국심사 장소가 따로 있다.


형이 여기서 흡연자에게 매우 꿀팁을 준다. 내리자마자 바로 저기로 들어가지 마라. 절대 네버 댓츠ㄴㄴ해.

저기 들어가면 국내선 공항으로 들어가게 되는 건데, 저기엔 흡연실이 없다. 네버 없다. 절대 없다. 흡연자라면, 저기 들어가기 전에 흡연실에서 흡연도 하고, 국제선 입국장 내에 면세점도 이용하고, 할거 다 하고 들어가라.

내 블로그가 별 정보 없어도 이건 정말 꿀팁이다. 새겨 들어라.


난 아무생각없이 입국심사 빨리 처리하고 싶은 생각에 바로 저기로 들어갔다가, 담배 금단현상인지, 시간이 안가서인지, 더워서인지, 국내선 청사내에서 무거운 백팩 메고 혼자 계속 땀 삐질삐질 흘리며 어슬렁 어슬렁 헤메고 다녔어. 알았지? 흡연구역이랑 면세점은 입국심사 전에 충분히 즐기고 가는거야...


그러다가 발견한 THAI항공의 Royal Silk 라운지.. 바로 들어갔어.

로열할 라운지인데 설마 흡연실이 있겠지.. 생각했거든.. 물론, 없어. 네버. 전혀. 젠젠 없어. 그래서 뭐했겠어... 또 먹었지..

이미 방콕오는 동안 기내식으로 포식했음에도 금단현상이야.

계속 쳐묵쳐묵해.. 배는 겁나 부른데 입이 심심해.


아무튼 금단증상으로 쳐묵쳐묵하다가 사무이행 비행기 시간이 되어서, 비행기를 타러 가는데, 탑승객 전원이 한 버스로 다 이동이 가능하더라. 버스 하나 다 채우고 나니까 모든 승객 다 탔다고 하더라고...


공항엔 진짜 프로펠러 비행기가 몇대 있었어. 방콕에어라인인가... 설마 내 비행기도 프로펠러 아닐까 막 고민하고 있었어. 버스안에 있던 외쿡애들도 프로펠러 비행기 보더니 지네끼리 쑥덕쑥떡 시시덕 거리고 있었어.


근데, 우리 비행기는 제트기는 제트기인데, 크기가 그 프로펠러 비행기와 큰 차이가 없었어. 외국애들도 비행기 보고 피식피식 웃더라고... 다들 타기 전에 저렇게 사진을 찍더라고...


여기가 비지니스 클라스야. 내가 제일 첫 줄이었어.

클라스 오지구요 지리구요.. 뭘 오져 젠장.. 이게 뭐야....!

(방콕행 비지니스 한번 탔다고 이미 눈높이는 에베레스트)


역시 국내선 작은 비행기라 그런지 비지니스 좌석은 이코노미가 3명 앉는 자리에 2개 자리를 둔 정도였어. 그래도 좋았어. 뒤돌아보니 콩나물 시루가 타 있었어. 아무리 허접해도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였어. 내돈주곤 못사지만...


또 기내식을 주더라고... 배 불러 죽겠는데....

아침에 인천공항에서 동생네 식구들이랑 한끼 + 점심에 방콕행 비행기에서 거하게 한끼 (에피타이저, 본 식사, 후식, 간식) + 방콕 공항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한끼

근데 또 국내선에서 한끼 하라고????? 


암.. 먹어야지.. 주는건데 먹어야지... 안 먹으면 손해지.. 다 긁어먹었어. 뭐 치킨누들이었는데... 포크를 담배처럼 쥐고 먹었어. 미쳐가고 있었지.


그렇게 날아가고 있는데, 저 멀리 꼬따오가 보여!!!! 내가 갈 그 섬... 꼬따오..


보이는가? 잘 안보이려나? 위에서 1/3 지점에 두 봉우리가 솟은 섬..

저게 꼬따오인지 어떻게 아냐고? 구글맵을 열어보면 알지...

딱~ 오른쪽에 꼬따오 보일 타이밍이네... ㅋ

따오야.. 곧 갈께.. 기다려~!!


비행기는 코팡안 섬도 지나서 곧 사무이에 내렸어. 코팡안이랑 사무이는 참 가깝더라. 둘다 섬이 크기도 크고... 


공항에 도착하니, 코사무이 에어포트라고 써있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코사무이 터미널이라 읽혀지는 곳이 있었어.

도착하자마자, 국내편으로 온 사람들은 바로 나가고, 국제편에서 환승한 사람들은 짐을 찾는 곳으로 가야 하더라구..

비행기 착륙 직전


사무이 짐 찾는 곳이야. 저 백팩 보기만 해도 무겁다. 배터리 들어간 건 다 때려넣을 수 밖에 없었거든. 느므느므 무거웠어.


그 옆에 면세점도 있더라. ㅋ 동네 슈퍼같아서 귀여웠어.


짐 기다리는 동안 코사무이 지도...


짐 찾고 나오자마자 트레블러심카드 사고, 바로 AIRPORT TAXI 바우처를 끊었어.

그리고선 바로 흡연구역으로 달려갔지.. 우아아아아... 천국이다.. 근데 덥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못 피다가, 이제야 담배를 물었어. 끊으면 좋다는데, 나는 아직 모르겠어. 그냥 끊어야할 이유를 아직 못찾고 있어.

8시간만에 피는 담배임에도, 너무 더워서 반만 피고 끄고 바로 택시타러 갔어. 코사무이는 택시비가 비싸. 보풋 비치에 있는 IBIS 호텔까지 500바트 달라 하더라고..


Accor 호텔 체인 중에서도 저렴이를 담당하고 있는 IBIS 라서 가격은 당연히 저렴했어. Accor사이트에서 예약했고... 방은 작지만 알찼어.


오션뷰 룸을 예약했는데,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지. (샤워부스는 무지막지하게 좁은게 흠이야. 내 몸뚱아리가 꽉차. 내 몸이 뚱뚱한 건 맞지만, 홀쭉해도 꽉찰꺼야.)

테라스에서는 흡연이 가능해. 테라스에서 바로 보이는 보풋비치와 수영장. 너무 좋았어. 맘에 들었어! 규웃...


대충 짐 풀고, 땀에 절은 몸을 샤워로 좀 풀고 에어콘 바람 쐬며 잠시 누워있다가... 수영장을 보니 사람이 거의 없길래 바로 수영복 꺼내입고 수영장으로 내려갔어.


멋진 풍경아래로 스크롤하다가 내 족발을 보고 My eyes! My eyes! 라고 외치며 테러당한 안구를 움켜쥐고 있겠지만, 어쩔 수 없어.

앞으로 내 블로그에선 더 흉한 내 몸뚱아리도 자주 나올꺼야. 이미 버린 눈이라 생각해. 포기하면 편해. 


수영장 선배드에 누워 하늘 바라보면서, 내 몸뚱아리 보고 놀랜 내 눈을 안구정화시켜주고... 뭐 그렇게 쉬는거지..

코사무이에서 2박하고, 바로 꼬따오로 넘어가기 위한 티켓이 필요해.

호텔 로비에 뭐 여행상품 파는 데스크가 있던 걸 보고 그 곳에 가서 문의했어. 그랬더니 바로 예약을 진행해주었어. 이 호텔에서 픽업해서 항구까지 데려다주고, 배 티켓까지 포함한 가격으로 750바트로 예약을 마쳤어. 

 

호텔 로비에 있던 여행안내 데스크

꼬따오행 배편을 예약한 바우처

롬프라야 12시30분 배인데, 호텔에서 10시 30분 픽업이더라. 항구가서 바우처내고 짐 수소가고 티케팅 해야 해서 그런 듯 해.


티켓도 끊었겠다, 수영도 했겠다... 입이 심심하니 먹을 걸 사러 나갔어. (또 쳐먹어..)

걸어서 2분거리에 패밀리마트, 5분거리에 세븐일레븐이 있더라. 패밀리 마트는 길 건너에 있길래, 그냥 걸어서 세븐일레븐에 다녀왔어.


일곱시열한시에 갔더니 중국인 왜이리 많아. 아이고 시장바닥같아.. 그 사이에서 막 이것저것 집어들고 나왔어.


창 맥주와 레오맥주.. 양대 산맥이쥐...

태국 레드불과 첨보는 색깔의 환타 각각 두종류씩 사오고...

수박씨와 해바라기 씨도 사왔다. 해바라기 씨는 껍질을 까면서 먹어야 해서 먹기 참 귀찮지만, 짭쪼름하니 꿀맛이었어. 귀찮긴 귀찮더라. ㅋ

저 우유맛 과자는 아직 안먹어봤는데.....

그다지 돌아다니고 싶진 않아서...

숙소에서 수영장이나 몇번 왔다갔다 하고 맥주나 조금씩 홀짝이다가 꼬따오로 넘어가지 싶다.


그렇게 사무이의 밤도 저물고... 곧 꼬따오로.......! To be continued...?


2017년 8월


Dive shop : 'Just Dive' - Bohol, 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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