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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LIVE..DIVE..LIVE..75

나는 간다 세부를! 근래 한 반년 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뭐 별건 아니고 잠시(?) 직장인의 삶을 살면서 조용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었어. 그러는 동안 새로운 시도도 해보았는데, 그 중 가장 큰 변화였던 것은 스타트업에 들어간 것이었어. 거의 모든 인원이 나보다 스무살 정도 차이나는 사람들로만 구성된 회사에 독거노인인 내가 들어가서 막내생활을 함 해본 것이지. 그 회사도 대단하지? 나이에 대한 편견없이 나를 뽑아준 것도 신기한 일이었어. 덕분에 좋은 경험 많이 했어. 스타트업이 말하는 에자일한 업무스타일이 무엇인지도 알았고, 스타트업에서 왜 열심히 활용하는지 알게 된 슬랙과 노션 같은 협업툴들, 젊음으로 열정을 불태우며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는 그들을 보고, 라떼도 저랬었지 하는 기억도 떠올리고.. 이제 보니 스타트업.. 2023. 5. 18.
백만년만의 다이빙 in CEBU - 3부 (부제: 친구네 다이빙샵) 이번 포스팅은, 그냥 세부 다이빙과 내가 갔던 샵 (친구네) 등등 세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다이빙 투어는 다녀오면, 한동안 후유증이 너무 심하다는 걸 잊고 있었어. 아.. 다시 나가야 하나... 다시 다 때려치고 해외 생활시작할까... 막 고민하고 그랬어. 하지만, 사실 나도 40대에 과감히 (라고 쓰고 무모하게라고 이해하자) 회사 때려치고, 해외 나가서 다이빙 강사로 살아봤기에 하는 얘기지만, 경력단절의 부분에 대해서는 대비는 필요함. 특히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나를 찾는 회사는 줄어들게 되니까. 그리고 평생 쌓아온 커리어를 다이빙 강사라는 새로운 커리어로 바꾸고 넘어가기엔, 다이빙강사는 그리 매력적인 커리어는 아니야. (돈벌이라든가 미래를 생각하면..) 그래서 나는 다시 나갈 생각은 바로 접.. 2023. 1. 26.
백만년만의 다이빙 in CEBU - 2부 다들 다이빙을 나간 이후, 단체팀의 강사 한 분, 그리고 교육생 두 분은 샵에 남았어. 수영장에서 제한수역 교육 한 다음에 바다 개방수역을 나갈 예정이라고 하셨지. 재미있는 건... 이 강사분이, 나와 2019년 12월에 이 곳 락다이브에서 만났던 분이었어. 그때는 그냥 펀 다이버셨고... 그때 같이 12월 31일 밤에 나이트 다이빙 나가서 1월 1일이 되는 순간 출수해서, 수면에 둥둥 떠서 막탄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펑펑 터지는 것을 함께 구경했었더랬지. 근데, 이 분이 그때 다이빙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셔서 반쪽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시고, 서울을 떠나 제주로 자리잡으시고, 강사 코스 밟으시고, 곧 남편이 될 그 분(이 분도 강사)과 함께 제주의 어느 한 샵에서 샵에서 강사일을 하고 계시더라구. 역.. 2023. 1. 17.
백만년만의 다이빙 in CEBU - 1부 드디어, 파이널리, 이벤츄얼리, 나는. 다녀왔다. 다이빙을. 세부에.. 다이빙을 멀리했지만, 막상 다이빙을 할라니 잠이 잘 안오고 흥분되더라구.. 맞네. 나 다이빙 좋아하네? 갑자기 막, 몇년전 다 정리하고 태국으로 떠날 때가 막 오버랩되면서, 막... 그 그렇게.. 막... 기분이.. 막.. 그런거 있잖아.. 막. 그랬어. 기분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그냥 막 기분이 요상한거 있잖아 그런거.... 공항철도 타고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내려서 출국장으로 향하는데.... 와... 추억 돋아.. 감성 돋아...! 바로 저 에스컬레이터에 무거운 백팩 메고, 30키로 오버한 캐리어 하나와, 30키로 오버한 롤백을 끌고 탔었는데... 이어폰끼고 잠깐 한 눈 팔다가 롤백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러떨어졌...... 다행.. 2023. 1. 15.
2023년 첫 다이빙 준비! 다시 다이버로 회귀해 보고자 준비를 시작하자. (라고 하고는 장비질을 시작한다.) 물론 프로페셔널 다이버가 아니라, 레크레이셔널 다이버야. 다이빙 강사는 이제 그냥 가끔 지인정도나 가르쳐주는 정도로나 할 예정이지, 본격적으로 본업 또는 부업으로는 할 생각이 엄써. 젠젠! 다이빙 강사 생활하면서, 제일 유용하게 썼던 것 중에 하나가, APEKS에서 나오는 TECH Shorts 라는 반바지인데... 다 좋은데, 단점이 하나 있다면... 바지 안쪽에 박음질 부분에 씸씰링 처리가 되어있는데, (방수 바지가 아니니까, 그냥 바느질한 부분 떨어지지 말라고 보강해놓은 거라고 생각하면 됨.) 이게...... 바다는 괜찮은데, 수영장에서 제한수역 교육을 계속 하다보니까, 수영장의 소독약 성분으로 인해 접착력이 떨어져서 .. 2023. 1. 3.
길리 생활을 마치며... 근래에 잠시 블로그질에 현타가 와서 블로그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그러다보니, 글이 많이 밀렸지 뭐야... 그래서 길리 생활을 접고 한국에 돌아온지 조금 됐지만 이제서야 그 이야기를 마무리할까 해. 본래 계획도 2019년은 다 보내고, 2020년 초에 한국에 돌아와야지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예정보다 일찍 들어오게 되었어. 뭐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지만, 그건 뭐 따로 얘기할 필욘 없을 것 같고... 내가 길리에 있는 동안의 블로그 글이 거의 없지? 그건 길리 강사 생활하는 동안 블로그 활동을 선샤인다이브 블로그에서 했기 때문이야. (강사하면서 썼던 글들은 http://blog.naver.com/sunshinedive ←여기에서 'JIN강사'로 검색해보면 내가 썼던 글들을 볼 수 있어. 굳이 찾아가서 .. 2020. 1. 27.
사이드마운트 원정대 블로그에 손 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올리는 이야기. 길리 트라왕안에서의 생활이 빡씨게 바쁜 건 아닌데.. 물질하고 나면 몸이 피곤하잖아. 그러다보니 물질 끝나고 빈땅 맥주 한잔 하고 숙소에서 자는게 일상이 되어버리다 보니 블로그 쓸 마음의 여유가 안생기더라구.. (그냥 게으르단 뜻) 그간 많은 일이 있었어.우선, 집안에 일이 있어서 급히 길리에서 한국에 들어갔어야 했어. 췌장암 판정을 받으셨던 큰아버지가, 내가 길리에 있는 동안 급속도로 더 안좋아지셔서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어.표를 끊고 갔지만, 이미 그 때 돌아가신 이후여서, 내가 한국에 도착해서 울산으로 내려간 날 이미 발인이 끝난 후였어.내가 장손이다보니, 이런 대소사를 챙겨야 하는데, 객지에 있다보니,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는 한계가 있네. 이렇.. 2019. 3. 16.
외노자의 삶 아.. 정말 오랜시간동안 블로그를 방치해뒀구나... 핑계야 많지만, 내가 게을러서 그렇겠지. 계속 교육생이 있어서 정신없다가, 이제야 잠깐 반짝! 한가한 시간이 와서 포스팅 한번 적어봄! 빈땅을 사랑하는 나는 핀에도 빈땅을 그려넣고, 소주병메고 다이빙하는 다이버를 그려넣는 재미도 소소하게 즐기며 다이빙을 하며 살고 있지. 이번 포스팅은 우선, 다이빙 얘기는 제껴두고, 어떻게 먹고 사는지 적어보겠음! 우선, 벌써 2월이 다 되어가지만, 뒤늦은 이어앤드 파티 얘기를 하자면.... 12월의 마지막날에는 길리도 뭔가 축제분위기에 빠져들기 시작해. 전통 행렬도 있었고, 사람들도 약간 들뜬 분위기야.. 선샤인카페 쉐프와 조한, 그리고 또다른 스텝 Zara가 음식을 열심히 준비해서 연말파티를 했어. 그때 계셨던 손님.. 2019. 1. 30.
나의 길리르기니~~ 12월 한달 내내 계속 교육이 있었어. 와~ 나날이 바쁜 하루하루야. 바쁘게 교육을 진행하다보니, 이제 나만의 교육법도 좀 생겼고 요령도 생기고 있어. 처음에 하는거 보고 '와~ 이 사람은 다이빙 못배우겠는데?' 라고 생각했던 교육생들도 잘 이끌어보면 어느새 다이버가 되는 것을 보고 스스로도 많이 놀라기도 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뿜뿜 하더라고??? 근데 요즘은 내 블로그보단, 샵 블로그를 작성하느라 내 블로그를 너무 방치해뒀던거 같아서.. 죄책감에 오래간만에 포스팅 하나 투척!! (선샤인다이브 블로그에 가면 내가 틈틈히 올리는 블로그 볼 수 있음...) 에니웨이... 길리 사는 이야기 또 시작~ 어느날 갑자기 조한이 롬복을 나갔다오자고 하네? 길리 트라왕안은 완전 깡촌이야. 발리보다 가까운 .. 2019. 1. 3.
인도네시아 음식과 삼발에 중독된 자, 아침마다 지옥을 볼지니... 길리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다보니, 아주 정신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어. 연이어 세명의 오픈워터 다이버 교육도 있었고, 근래엔 선샤인다이브 블로그에도 글을 틈틈이 올리느라, 정작 내 블로그에는 글을 못쓰고 있었네? 게다가 변명이라면 변명인 것이, 내가 최근 한달간 묵었던 방에 책상이 없어서, 컴터를 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야. 게다가, 손님들이 연이어 오셔서 교육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말이지.. 그래서 간만에 포스팅 하나 간다~ 가즈아~~~! ----------------------------------------------------- 본래 외국생활하면 음식이 잘 안 맞아서 고생한다고 하는데, 나야 워낙 로컬음식을 잘 먹기 때문에, 그런 고생은 없었어. 특히 향신료 강한 음식도 잘 먹기 때문에 태국에서.. 2018.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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