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베이101에서의 다이빙 패키지도 역시 한인샵 답게, 1일 3탱크 3식 숙박 제공 패키지였어.
근데 찾아오시는 다이버들이 연령대가 다들 좀 있으신지라, 다들 2탱크만 하고 쉬시는 분위기더라.
난 그런거 없지. 반백살이지만, 다이빙만큼은 뽕을 뽑는다는 일념하에, 매일매일 3탱크 꼬박꼬박 채워서 다이빙했어.
그래도 부담이 적었던 건, 사방 오션베이101의 다이빙 시스템 덕분이었어.
여기는 다이빙을 모두 오전에 끝내. 3탱크를 오전에 다 끝내고 점심먹고 쉬는 거야.
다이빙 다 끝나고, '자~ 식사하세요~' 라고 얘기하시면, 밥먹다가 문득, '아! 맞다 지금 점심식사지?[' 란 자각이 들어.ㅋ
보통 다이빙 다 끝내고 밥 먹으면 저녁 먹는거였는데,
다이빙 다 끝나고 점심을 먹는다는게 뭔가 시간 개념을 거스르는 느낌이 들더라구 ㅎㅎ
왠지 오후 시간을 번 거 같은 느낌도 들고 나름 좋았어.




게다가 오션베이101에서 제공한 식사는 매 끼니 훌륭했어.
저녁때 술드시는 분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가? 아침마다 국은 무조건 얼큰하게 나와 ㅋ
밥을 너무 잘 먹어서 더 살이 쪄온 느낌이야.
요즘 한창 다시 예전 몸무게로 돌아가려는거 같아서 다시 극악 다이어트에 돌입해야 할 듯 해.
그래도 다이빙 후 허기는 어쩔 수 엄따. 쳐묵쳐묵 해야한다.
알수없는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는 나이기에, 이젠 다이빙샵에 관한 간단한 얘기를 해보자면,

오션베이101은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3층짜리 건물로 되어있어.
1층은 다이빙 장비 세척하고 브리핑 하고, 다이빙 준비하는 공간으로 되어있고,
2층은 식당. 3층은 루프탑 공간이야.




숙소는 리조트 뒷골목에 따로 위치해 있어. 다이빙리조트 바로 옆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다보면 숙소가 나와.
숙소가는 길에 작은 구멍가게가 있어서, 맥주와 안주같은거 바로 구매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생각보다 다른 다이빙 샵들은 맥주하나 사려면 좀 걸어나가야 하는데,
여긴 바로 숙소 앞에 구멍가게 있는게 신의 한수 같은 느낌이었어. ㅋ 레드홀스 마이 사묵었다.
사방비치는 포인트들이 가까워서, 바로 스피드보트 타고 나가서 1탱크 하고 샵으로 돌아오고,
수면휴식을 샵에서 한다음, 또 다음 다이빙 보트 타고 나가고 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이게 나름의 장점이 있어. 충분히 휴식하기도 좋고, 간단한 정비하기도 좋았어.
방카타고 나가서 3탱크 하고 들어오는 거보다 쉴때 확실히 편하긴 해.
아쉬운건, 내가 좋아하는 필리핀 다이빙의 '방카 바이브'가 없다는 것.
난 왠지 방카에서 보내는 반나절이 나름의 바이브가 있다고 생각하거든.
같이 다이빙 간 사람들과 말도 좀 섞고, 배위에서 쉬다가 풍경 구경하면서 졸기도 하고 하는 그런 바이브 말야.
그리고 사방비치라는 곳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알려진대로, 여긴 유흥이 유명한 지역이었어.
이미 충분히 듣고 갔던 사방비치의 유흥문화에 대한 얘기들로
거리도 지저분하고 난잡하고 정신없는거 아냐? 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어.
해안가의 잘 정비된 거리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듯 걸어다니고 있었고,
Bar가 몰려있는 쪽은 북적대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뭐 못볼꼴 보면서 다니는 정도는 아니었고,
다 사람사는 동네였어. 같이 간 신강사도 여자였음에도 얼굴 찌푸릴 일 없이 우리 둘다 그냥 그런갑다 하고 잘 돌아다녔어.
몇가지 정보를 공유하자면, 사방비치에도 다이빙 용품샵이 브랜드별로 다 있더라구.
그래도 강사 할인은 다 적용해주긴 하는데, 그닥 싸보이지는 않음.
세부에 있는 whitetip이 사방에도 매장이 있었고, 포스 엘리먼트, 스쿠바프로 다 있었어.
우선, 스쿠버프로는 사방비치 서쪽 끝자락 새로 생긴 나이트클럽 건물 1층에 있어.
위치는 https://maps.app.goo.gl/PP1BpZuDoyR5cc687
https://maps.app.goo.gl/vUSx9HYvZGqasBES7
나와 신강사는 둘다 고기러버이다보니 필리핀 다이빙 가면 Liempo를 꼭 찾아먹게 되었는데,
역시나 사방비치에서 리엠뽀를 찾아헤메다 한 가게를 찾아서 리엠뽀를 결국 먹고 왔어.



여기 위치는 https://maps.app.goo.gl/Ja58AierUiaCAZ8z9
그리고, 브런치 메뉴는 여길 가봐.
빅애플 다이브리조트인데, 뒷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빅애플다이빙샵에 수영장 둘레로 테이블이 놓여있고 All-Day Bruch로 늘 브런치 메뉴를 팔아. 맛은...... 큰 기대 말고, 그냥 계란후라이/빵/소세지 등의 브런치 땡기면 함 가볼만 해.
위치는 https://maps.app.goo.gl/pybEZWraMWPXJSnh8

영국사람이 운영하는 리조트 같은데, 사방비치 뒷골목에 이런 리조트가 있을줄 몰랐네? 하는 느낌으로 가보면 괜춘해
사실 사방 비치내 식당들이 맛은 크게 다 기대할 만한 곳은 없어.
사방에서 다이빙을 잘 마치고 돌아오는 날,
사실 스피드보트 조인을 할까 했지만, 굳이 그럴 이유가 없었어.
|밤비행기라서 최대한 천천히 이동해서 시간 떼워야 하는데, 비싼 돈 들여 빨리 갈 필요가 없었거든.
그래서 저렴한 퍼블릭 보트를 이용해보기로 함.



트라이시클 타고 (300페소) 30여분 이동하면 베르베라베 Berberabe 항구가 나옴.
샵에서 예약해주셨고, 항구가서 명부 작성하고, 항구 이용세 내고,
퍼블릭 페리를 타고 나왔는데, 스피드보트보다 많이 힘들거나 많이 느리거나 그러진 않더라.
빠르면 40분, 늦으면 1시간 정도 걸리는 듯 해.
근데, 바탕가스 항구에 도착해서는 정말 조심해야 해.
항구에서 나오자마자 이상한 애들이 무리로 몰려와서 막 정신없이 말걸고, 캐리어 끌어주겠다는 등 정신없게 하는데,
1. 포터를 쓰면 돈써야하니, 내 캐리어 못 건들게 할 것
2. 무리로 몰려온 애들은 다 구걸하는 애들이자 소매치기였다.
모자를 빼앗으려 한다거나, 막 돈 달라고 한다거나, 벤에 탔는데 문을 못닫게 하고 막 이상한 소리 지껄인다거나..
실실 웃으면서 네댓명이 모여들어 정신없이 옆에서 막 떠들더니 정신없게 하더니,
나중에 보니 일행의 지갑 지퍼를 열어둔 걸 발견. 다행히 지갑엔 암것도 없어서 그들이 훔치진 못했음.
항구앞에 이상한 양아치 무리 조심할 것! 소매치기가 많으니 무조건 소지품 단도리 잘하고 바로 이동해야 해.
바탕가스 항구에서 미리 예약해둔 벤을 타고 서너시간을 달려 마닐라 공항에 갔고,
한국으로 컴백했음.
현재 또 다이빙 앓이 중.....
언제 또 갈 수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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