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주에 나의 90일 관광비자가 끝나므로 인하야~ 비자런을 또 가야해.

이전 포스팅에 썼지만, 비자런 삼아서 시파단 씨벤쳐스 가려고 했던건 무산됐어. 풀북이래... ㅜ.ㅠ
그리고, 코모도 리브어보드도 알아봤는데... 거기는 11월 중순에나 가능하더라고... ㅠ.ㅜ


그럼 어때, 말레이시아 못가면 인도네시아 가는 거지!!! (나시르막과 사테는 다음에 먹는 걸로.... 흑..)

만약 내가 계속 코랄그랜드에서 일했다면 쿠알라룸푸르로 짧게 다녀왔을지도 모르겠지만~ 그쪽은 내가 접었기 때문에 넘치는 시간을 마음껏 이용해 주기로 했어.


그래서 몇일간 고민하고 머리 쥐어짜며 만들어낸 나의 대장정을 공개하지! 짜짠!!!!!!!!!!!!!!!!!!!



어마무시하지??

 

일정은 이래....

꼬따오에서 롬프라야 보트 + 버스를 타고 끄라비로 이동
끄라비 공항에서 쿠알라룸프르행 비행기 탑승 (Air Asia)
쿠알라룸푸르에서 1박 한다음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자카르타로 이동, 환승 (Garuda)
자카르타에서 발리로 이동 (Garuda)  헥헥헥.....

 

발리에서 누사페니다 등등의 대박 포인트들을 일주일정도 다이빙 한 후에,

 

발리에서 벤+보트를 타고 길리 트라왕안으로 이동


길리 트라왕안에서 또 일주일정도 다이빙 하고

 

다시 위에꺼 역순으로 반복해서 돌아오는 여정이야.

 

이미 보기만해도 빡씬 여정이다. 롤백 30kg끌고, 백팩 7kg짜리 메고 저길 왔다갔다 해야하다니!!!!

그나마 가루다항공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Sky Team이라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40000마일로 퉁쳤어. 원래 Sky Team에서 제공하는 세계일주 항공권 살라고 했었는데... 이걸로 세계일주는 잠시 보류하는 걸로~!

 

우선, 발리로 가는 이유는.......... 몰라몰라 보러 가~ 몰라몰라가 뭐냐고? 몰라몰라.....  (아 유치해...)

몰라몰라는 개복치야. 말미잘이 아네모네이듯이, 개복치 이름은 몰라몰라인거야.. 누가 지었는지는 몰라도 그래. 그게 학명이래.. 영어론 Sunfish야. (썬마스터님은 해바리기말고 차라리 개복치를 마스코트로 삼으시는게 나으실 꺼 같은데...)

 

발리의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누사페니다와 뚤람벤이 있어.


그래그래!! 누사페니다는 만타레이와 몰라몰라가 종종 출현하는 사이트라규!!!
(Photo from baliscuba.com)


뚤람벤에는 거대한 난파선이 있다규~
(Photo from baliscuba.com)

 

물론!!!!!!!!!!

나님이 어복이 그리 좋지 못한 편이기 때문에, 몰라몰라랑 만타레이를 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암튼 간에 발리의 각 사이트를 일주일동안 마구마구 돌아볼꺼다.

그다음엔 발리에서 벤+보트 연결된 조인트 티켓을 구해서 또 길리 트라왕안으로 넘어갈꺼야.

 

길리 트라왕안은 윤식당으로 유명해진 그곳이야. 꼬따오보다 훨씬 작고 외진 섬이라, 더 정겨울 것 같은 기분이야.

 

특히 예전예전 포스팅에서 한번 언급한 적 있었던 '전설의 100회 펀다이버' 글을 쓰신 김선영강사님이 꼬따오에서 길리 트라왕안으로 옮기셔서, 지금은 길리 트리왕안 썬샤인 다이브에서 일하고 계시거든... ('전설의 100회 펀다이버'가 뭐냐구? 나 안 친절하지 않다니까, 그냥 저 내용 그래도 네이버에 치면 바로 나와. 전설의 100회 펀다이버 라고 쳐봐.)

 

13일에 떠날 예정이야. 곧 여정에 대한 내용으로 업데이트 하겠음! 뿅~!


자극적인 제목으로다가, 다이브마스터 꽁짜로 따는 법! 이라고 적을까 하다가.... 내가 뭐 스포츠신문 기레기도 아니고...


꼬따오는 참 다이빙 교육받기 좋은 곳이야. 내가 지금 꼬따오 있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 그래. 그래서 오늘은 한번 그 꼬따오의 장단점을 얘기해 보려고 글 적어보는거야. 왜 다이브마스터 공짜로 한다는 얘기를 하려 했는지는 나중에 얘기할께.


매도 먼저 맞자 했으니, 단점부터 나열해 보겠어. 난 내 스스로 객관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으니, 너님도 얘가 객관적으로 썼겠거니 생각하고 봐주길바라는 바야. 

단점만 보고 뒤로가기를 누르진 말자. 아무리 x같다 하더라도, 최소한 어느정도나 x같은지는 장단은 다 알고 가야 하는거 아니냐?? (방정식 문제 : 앞에서 말한 x를 구하시오.)


1. 수중환경

꼬따오의 수중환경은 뭔가 참 애매하다.

필리핀이나 다른 동남아 사이트처럼 아기자기하게 볼 수 있는 수중생물들이 많은 것도 아니다. 그 흔한 니모 조차도 없다. (영화 니모에 나오는 흰동가리돔 대신 핑크색에 하얀 색 세로 줄이 가 있는 핑크아네모네피쉬는 많이 있다.)
여기선 거북이 같은거라도 뭐 하나 봤다하면 서로 뭐 봤다고 자랑하고 난리다. 필리핀에서는 동네 개만큼 많다고 해서 개북이라 불리는 거북이도, 여기서는 그렇게 자주 볼 수 있는 애가 아니다. 대신 춤폰피나클, 사우스웨스트 피나클, 그리고 세일락 사이트에 가면 어마무시한 물고기떼는 볼 수 있다.

그럴거면, 아예 시야라도 뻥 뚫려있던가... 그것도 아니다.

펀다이빙으로 여기 오겠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 꼭 물어볼꺼다. 다이빙하면서 어떤 걸 가장 좋아하는지...

만약, 다양한 수중생물이나 뻥 뚫린 시야를 원한다면 적극 다른 사이트 가보시라고 하겠다.

시야는 사이판, 다양한 수중생물은 필리핀 추천한다. (한국에서 접근성 고려했을때...)

굳이 꼬따오로 펀다이빙을 온다면, 그건 고래상어와 피나클 사이트들의 웅장(?)한 수중 장면들에 만족한다면 딱이야..


2. 접근성

꼬따오... 멀다...........

한국에서 오기가 느므느므 멀다! 한국에서 꼬따오 가는 법은 자주 이용하는 걸로 따지면 세가지 루트가 있어.

첫번째는, 서울-방콕경유-코사무이-꼬따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지만 가장 편하게 올 수 있는 루트

두번째는, 서울-방콕-롬프라야패키지-꼬따오.... 롬프라야 패키지는 방콕 카오산로드에서 버스타고 약 6시간, 그리고 배 2시간 코스가 포함된 패키지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

세번쨰는, 서울-방콕-밤기차-꼬따오... 밤기차타고 방콕에서 내려와서 배타고 꼬따오 들어오는 방법이지. 침대 기차 체험도 가능한 루트인데 나도 한번도 안해봐서 시간이나 비용은 잘 모르겠다. 앞으로도 모를 예정이야. ㅋㅋ

멀어.. 멀어... 여기서 얘기하는 장점아닌 장점은..... 꼬따오에서 아무리 빡씨게 다이빙해도, 비행금지 시간은 늘 지킬 수 있다고... 꼬따오 나가는데 오래걸려서 비행기 탈 때까지 보통은 비행금지 시간 다 넘어간다고.. 그렇게 농담하곤 해. 물론 사무이로 나갈땐 그건 아니지만서도...


3. 물가

태국 물가 중에서는 비싼 편에 속해. '치앙마이'나 그 근처 '빠이'에 비하면 어마무시한 물가를 자랑해.

특히, 달방. 한달 빌리는 숙소를 달방이라고 하는데, 내가 처음 묵었던 곳은 한달에 약 45만원이였어. (대신 주방딸린 방이었고, 전기/물/에어콘/온수 포함 - 나름 장점이라면 장점인게, 1~2주에 한번씩 방 청소를 해주고 침구 갈아준다.)

식사도, 여긴 생각보단 비싸. 태국음식점도 많지만 유럽애들 상대로 하는 서양음식점도 많아서 좋긴 한데, 보통 좀 괜찮게 꾸며놓고 사람 좀 있는 식당이다 싶으면 보통 메뉴 하나당 100~200바트 사이의 가격이야. 150 바트 넘어가면 이미 한국 물가랑 비슷해지기 시작하는 거지. 물론, 보통 타이 음식 파는 식당들은 60~80바트 사이의 메뉴들 파는 곳도 많아.

하지만, 그렇다 한들, 태국의 다른 지역 (방콕이나 기타 휴양지 제외) 의 물가에 비하면 엄청 비싸긴 해. '빠이'에서는 한 끼에 30~40바트 넘으면 호사부린거라고 하더라.



아직 뒤로 가기 안눌렀어???? 자자.. 장점도 많아. 아래 막 썰 풀어 놓을꺼야. 잠깐 정신줄 놓지 말고, 쪼금만 더 잡고 있어줄래?
이제 장점 막 쓸꺼야. 음..................... 


잠만 고민 좀 하고.................


1. 교육의 질

다이빙 코스 교육의 질이 높아. 확실히 이건 내가 장담해.

니가 뭘 안다고 그래? 라고 한다면 내가 다 알지 못하니까 뭐라 할 수 없다만, 내가 겪어본 바로는 그랬어.

필리핀에서 오픈워터, 한국에서 어드벤스드 오픈워터, 그리고 펀다이빙 다니면서 본 다른 나라들의 교육환경들...  내 경험 상으로는, 여기 꼬따오의 교육의 질은 확실히 높아.

특히 꼬따오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다이브마스터 과정이야. 왜냐면, 진짜 다이브 마스터가 되기 위한 코스만 쭉 밟고 끝나는게 아니라, 정말 다이브마스터로서 손님을 맞이하고 강사를 보조하고 두루두루 실전 경험을 할 기회가 많아서 좋아.

다른 곳은 다이브마스터가 해야할 코스 내용을 커리큘럼 따라 쭉~ 밟고 끝나는 식이 대부분이라면, 이 곳은 정말 다이브마스터 과정 중인 사람이 교육생 앞에서 시범도 보이고, 강사가 교육하는 중에 어시스트도 하고, 다이빙 나가기전 샵에서 준비할 물품 들을 준비하면서 실제 인턴쉽 같은 느낌으로 진행할 수 있거든.. 이건 정말 강추!

여기서 다이브마스터 과정 열심히 하면, 강사 코스 밟을 때, 아주 쉬워. 그냥 다이브마스터 하면서 인턴쉽하듯이 배운거 그대로 하면 되거든..


2. 다양한 국적의 따뜻한 사람들

여긴 다국적 사람들이 모인 곳이야. 서양팀, 중국팀, 일본팀, 한국팀 모두모두 교육 스타일과 성향이 달라.

그러다보니, 좋게 보면 다양한 스타일을 접할 수 있어서 내가 배울 게 많다는 것이고, 좀 나쁜 방향으로 본다면 '내가 강사되면 저렇게 가르치진 말아야지'라는 반면교사 케이스들도 있어.

물론, 저렇게 가르치진 말아야지.라고 하는 것이 엉터리로 규정에 어긋나게 가르친다는 뜻이 아니라, 교육생에게 얼마나 효율적으로 교육하는 가에 대한 '방법론'적인 부분을 얘기하는 거야.

게다가, 배에 타 있는 그 어떤 강사도, 너님이 물어볼 어떤 질문과 어떤 도움 요청에도 흔쾌히 응해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이야. 예를 들어 펀다이빙 나가는 다른 나라 강사 붙잡고, 너희 손님 모시고 펀다이빙 가는데 나 따라가도 돼? 펀다이빙 가이드 하는거 좀 보고 배우고 싶어. 라고 하면 대부분 흔쾌히 OK를 외칠꺼야.

예를 들면, Tanote Bay 사이트에는 북동쪽 바위에서 동쪽으로 가면, 작은 난파선이 있어. (매우 작은 보트 하나)

거길 찾아가고 싶은데 길을 잘 모른다? 그러면 다른 팀 강사들에게, 너 이번에 난파선 쪽 갈꺼야? 나 길 잘 모르는데 따라가도 되니? 라고 물어보고 따라가면 되는거야. 당연히 OK할꺼거든... 방향도 미리 다 알려줄꺼야. 북동쪽 바위에서 나침반보고 110도 찍고 쭉 가면 된다고..... 

이건 정말 큰 장점이야. 다양하게 외국인들과 교류하면서 다이빙하는 재미가 쏠쏠해. 그들의 열린 마음과 따뜻한 메너에 나도 모르게 나도 열린 마음과 따뜻한 메너를 가지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얻을 수 있어.


3. 다이빙 인프라

꼬따오는 다이빙에 특화된 섬이다 보니, 모든게 다이빙을 위한 시스템으로 잘 갖춰져 있어. 다이빙을 운영하는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지.

한때는 꼬따오는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찍어내는 공장이라 불린 적이 있어. 물론 지금도 그렇기는 한데, 예전과는 큰 차이가 있어. 예전에는 몇몇 샵들이 돈에 눈이 멀어 대충 교육하고 마구 찍어내기도 했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러다가 여러 폐혜가 생겼고, 지금은 그게 자체정화가 되어있는 상황이야.

한 배에 보통 30여명이 타는 큰 보트로 나가고, 그 보트가 큰 다이빙리조트에서는 보통 두어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시스템화 되어있어서 운영이 되고 있어. 그리고 보트에는 다이빙에 필요한 모든 교보재와 인프라가 구비되어 있어.

예를 들어.. 딥사이트에 가면, 보트에서 비상안전정지를 위한 드랍탱크를 내려놔. 5미터 지점에 호흡기가 달린 공기통이 매달려 있는거지. 공기가 다 떨어져 비상 상승을 하던 다이버가 안전정지를 할 수 있도록 해놓는거야. 

CESA를 교육해야 한다고 하면, 보트에는 CESA교육을 위한 임시부이를 띄울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

물론 응급 산소 탱크와 산소 제공 호흡기, 그리고 First Aid Kit은 당연히 준비되어 있지.


4. 활성화된 커뮤니티

꼬따오내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들이 활성화 되어 있어. 대부분 페이스북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Koh Tao for sale 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이야. 말 그래도 꼬따오 중고나라지. 해외에서 들어와서 DMC와 강사과정 밟고, 강사 생활까지 하면서 물품들을 조금씩 구매해서 사용하다가, 꼬따오를 떠날 때쯤 되면 모두 팔아서 몸을 가볍게 해서 나가는 것이 그들의 특징이야.

우리네 다이버들은 롤백에 잔뜩 우겨담고 소중한 내 장비 챙겨 나가겠지만, 여기 꼬따오에 온 많은 서양의 다이버들은 누가 쓰던 중고제품 구매해서 사용하다가, 중고로 팔고 나가는 게 꽤 보편화 되어있어.

오래 사용해서 너덜너덜한 제품도 많은 반면, 나름 상태 좋고 가격 좋은 제품도 종종 나와서, 시간 날때마다 한 번씩 들여다보게 되는 페이지야. 다이빙 용품 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꼬따오 생활할 생각이라면 미리미리 가입해 두길 추천하는 곳이야

그 외에도 Koh Tao room for rent 란 곳은 꼬따오의 달방 등을 거래하는 페이스북 그룹이고...  Koh tao whalesharks 에서는 서로 어디서 어떤 고래상어를 봤는지를 공유하는 곳이야. 코랄그랜드 CD인 Bob이 운영하느 Koh Tao community도 있어.


5. 다이빙 시스템으로 인한 하드 트레이닝(?)

이건 내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꼬따오의 장점인데....

필리핀의 경우 대부분 사이트 상황이나, 출수하는 시스템 자체가 꼬따오랑은 좀 달라서 그런거긴 한데, 보통 필리핀에서는 다이버가 SMB쏘고 출수하면 방카가 태우러 달려오거든... 꼬따오는 다이버가 보트로 찾아와야해.

꼬따오에서는 배가 다이브사이트의 부이라인에 배를 묶고 나면, 다이버가 들어갔다가 다시 그 자리로 나와서 배에 타는 시스템이야.

수중네비게이션을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이후로 한 적도 없고 해볼 생각도 안해봤었는데, 꼬따오 와서는 아주 하드 트레이닝 중이야. 여기선 거의 다 나침반을 차고 다이빙에 들어가. 그래야 보트를 찾아오니까. 따오에서는 다이버에게 나침반은 필수야.

덕분에, 다이빙에 들어가기 직전에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사이트를 돌아나와야 할지 다이브 플랜을 먼저 짜고, 입수하고 나면 지형지물을 보고 우선 내 기준점을 잡고, 부이라인 위치를 확인 한다음에, 내가 생각했던 플랜대로 진행하고 나오도록 자동적으로 훈련이 되는거지.

얼마 전에 만난 어떤 다이버는, 뭐 그거 쉬운거 아니냐고 자기가 꼬따오 갔을 때 그냥 돌고 나오면 되더라 그렇게 얘기하던데.... 아유~ 그냥 내가 꼬따오 바다에 끌고 들어가서 날 리딩해서 니가 한번 이 사이트 돌고 나와보세요. 해보고 싶더라.

니가 펀다이버 손님으로 따라간게 아니라, 직접 펀다이버 가이드를 해봐라. 쉽나... 손님 리딩해서 돌고 나올 때 보트 못찾으면 심장 쫄깃쫄깃 해진다. 여기서 몇년 강사하면서 교육하고 펀다이빙 리딩한 강사도 가끔씩 보트 못찾고 출수한다. 

그러면 수면에서 열심히 킥질하면서 보트로 수영해 와야하지.

이렇게 계속 트레이닝 하잖아? 물속에 사이트 들어가서 나침반 종종 보면... 아~ 우리 보트가 저쯤에 있겠지.. 하면서 가늠하면서 다이빙을 하게 된다. 그리고 보트도 잘 찾게 되고...  즉, 수중에서 방향감각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거지. 이거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해.


6. 코스 가격!!!

이게 제대로 된 결론이다. 이거 때문에 내가 '다이브 마스터 공짜로 따는 법'이라고 제목 쓸라다가 말았던 거다.

오픈워터랑 어드벤스드 오픈워터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인데, 사실 무엇보다도 다이브 마스터하는 과정이 가장 큰 경쟁력이 있어.

코랄그랜드에서 다이브 마스터 코스를 밟으면 코스를 진행하는 동안은 펀다이빙이 무제한이야. 마음껏 나갈 수 있어. DMC (Dive Master Candidate)라고 그냥 보트리스트에 이름 올려두면 그냥 막 나가도 돼.

자, 코랄그랜드 기준으로, 보트 1트립을 나가면 2,000바트야. 보트 1트립당 두번 다이빙을 하지. 오전 트립, 오후 트립 이렇게 크게 두개로 나눠 나갈 수 있어. 물론 야간 다이빙 트립도 있지만 그건 우선 제쳐두고 생각하자.

5트립 이상 예약하면 1트립당 1,400바트로 할인이 돼. ok? 여기까진 이해 됐지?

다이브마스터 코스는 코스비용 25,500바트 + 크루팩(교재) 10,000바트야. 총 35,500바트지.

간단하게 나눠보자. 35,500바트 나누기 1,400바트 이꼬르? 25.3571428571

그 얘기인 즉슨, 펀다이빙을 26트립을 나가면 다이브마스터 코스비용을 뽑는단 뜻이야. 
너님이 한달치 매일 1트립 나가는 펀다이빙 비용보다도 약간 적은 비용을 결재하면, 몇달이고 머물면서 다이브마스터 코스를 끝내면서 뽕을 뽑는다는 뜻이야.

와~ 어마무시하지?? ㅋ 이게 꼬따오의 장점이야.


만약 너님이 어드벤스드 오픈워터 다이버이고 로그가 아주 적다? 그러면 여기와서 레스큐+다이브마스터 과정을 한번에 등록해버려. 그러면 펀다이빙 무제한으로 하면서 레스큐도 끝내고 다이브마스터를 위한 최소 조건 40로그도 어느새 만족시키면서 코스를 밟게 되는거야. 40로그 만들기 위해 펀다이빙 비용을 따로 낼 필요가 없단 소리야.

코스를 빡씨게 진행하지 말고, 심심할때마다 펀다이빙하면서 강사에게 틈틈히 코스 받아가며 하면, 너님은 어느새 다이브마스터까지 가면서 로그수는 세자리 수를 찍게 될꺼야.


그니까 스쿠버 다이빙 코스를 하고 싶다면, 난 꼬따오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꼬따오 코랄그랜드의 장점이라면, 다이브마스터 코스 이상을 등록하면 코스를 마무리할 때까지 펀다이빙이 1~2년동안 무제한이야.

현재 정확한 규정은 모르겠지만, 나도 DMC를 하면서 계속 코스를 빡씨게 진행한 건 아니고, 그냥 펀다이빙 나가고 싶을 때 계속 펀다이빙을 나갔거든..

 

지금도, 원하면 그냥 리스트에 이름 넣고 다이빙을 나갈 수 있어.

대신 오전 다이빙은 전날 오후 4시까지, 오후 다이빙은 당일 오전 10시까지는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야해. 그것만 하면 마음껏 펀다이빙을 나갈 수 있어.

 

그래서, 이번에도 다이빙 사이트 탐험도 하고, 사이트도 더 잘 익히고, 그리고 사진도 찍을 겸해서 깜콩강사님과 함께 펀다이빙을 나갔어.

 

 

전날 비바람이 불어서 바다가 뒤집어져서 시야가 똥망인 가운데, 그래도 우리는 재미있게 다이빙 하고 왔다.

내 TG-5는 깜콩강사님이 들고 들어가고, 난 간만에 소니 액션캠을 들고 들어갔지. 간만에 동영상 찍으니 나름 재미있더라고....

 

동영상의 단점....편집.편집..편집...

그래서 이번엔 그냥 대충대충 이어붙여서 만들어봤다. 퀄리티는 기대하지 말길!!

 

 

 

 

 

어드벤스드 오픈워터 교육 후기도 한번 적고 간다~

 

갑작스런 예약이 들어와서, 어드벤스드 오픈워터 교육을 나가게 됐어.

이전에 코랄그랜드에서 다른 외국인 강사에게 오픈워터를 받으셨던 분인데, 어드벤스드까지 하러 오셨다고 해.

 

그래서 독강사 출동...

(에이~ 독강사는 왠지 Dog강사 같아서 안쓸라 했는데, 주변인들이 벌써 날 독강사라 부르기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원래 성격이 dog같기도 하니까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어.. 난 한국의 직장생활을 통해 노예근성으로 다져진 수동적인 인간이니까..)

 

AOW (어드벤스드 오픈 워터) 코스를 받으러 오신 태웅씨는, 5가지 어드벤처 다이빙을 선택한 것이...

딥, 수중항법, 어류식별, 나이트, 수중내츄럴리스트였어.

 

아니.. 왜 나이트를! 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엄써. 일정이 빡빡하셔서 나이트 다이빙을 넣어서 2일로 마무리 해야 했어.

 

훈강사님은 나의 교육을 감시! 어시스트! 관찰! 조언! 관리! 등등을 하기 위해 같이 따라가셨는데, 우리 일행인듯 일행이 아닌 듯 나타났다 사라지면서 몰래 사진도 찍어가면서 주위를 배회하고 계셨지.

 

아래 사진들은 모두 훈강사님이 찍으신 것.

 


자.. 바닥에 무릎꿇고 앉아보세요..

 


사각 항법 해볼꺼에요. 요로케 요로케 20킥해서 90도로 돌고 돌아서 옵시다.

 


나침반 이리 보면 아니되오!
나침반 잡은 손은 직각으로 해서, 빨간 라인이 정면을 보아야 한다오!

 


피쉬 아이덴티피케이션 중... 묘사하고 싶은 물고기를 골라서 슬레이트에 그려보고 특징 묘사하라고 했더니...
살짝 성격이 급하신 태웅씨는, 그 자리에서 물고기 세마리를 후다닥 그려버리셨다.

그 그림은....... 공개하지 않겠다. 그 만이 알아볼 수 있는 물고기였어.

 

물밖에서 확인해본 결과, Red breasted wrasse, Giant grouper, Cleaner warasse 등이었다고 한다.
그렇다. 어류 식별은 본인이 잘 알아보면 되는거다. 암요...

 

교육 과제를 다 달성한 후에는 핀킥교정과 자세교정을 했어.

핀킥이 너무 빠른 점, 그리고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 점 등을 조금씩 고쳐 나갔고..

보통 다이빙을 시작할 때 사람들은 다리로 물을 밀어낼 듯이 핀킥을 하려는 경향이 있거든.. 수영할 때는 킥을 하면 다리로 물을 밀어내는 거지만, 다이빙할때는 핀으로 물을 밀어내야 해서 조금은 다른 킥이 필요해.

그래서, 우선 핀의 플렉스를 느끼면서 핀의 면으로 물을 밀어내는 느낌을 느껴보면서 핀을 이용하는 방법을 체득해나가는게 중요하거든.. 나중에 그래야 프로그킥을 차든, 플로터킥을 차든... 효율적인 자신의 킥을 만들 수가 있으니까...

 

온 몸에 들어간 힘을 빼고, 핀킥을 조금은 천천히 부드럽게 하시도록 계속 연습을 하고 출수 했어.

 

수중항법과 어류식별이 끝난 후, 우리는 나이트다이빙을 갔어.

토치를 써서 수신호 주고 받는 법, 토치를 사용할 때 주의 사항 등을 브리핑하고 입수했고, 나이트다이빙 중 수중항법도 모두 끝마쳤어.

이때부터 태웅씨의 공기 소모량도 확실히 줄었고, 킥도 한결 편해보이기 시작했던 것 같아.

게다가 원래 1kg웨이트를 4개를 차시던 것을 하나씩 줄여나가기 시작했어. 긴장하거나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 호흡이 커지고 폐에 공기를 가득가득 채우면서 호흡을 하게 돼. 그러면 실제 자신에게 맞는 웨이트보다 더 많이 차고 들어갈 수 밖에 없거든... 호흡이 편해지기 시작하시니까 웨이트를 줄여나갈 수 있었어.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 또 하나... 웨이트 적게 찬다고 다이빙 잘하는거 아니고, 웨이트 많이 찬다고 다이빙 못하는거 아니라고 본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근육량이 다르고 호흡법도 다르고 다이빙하는 방식도 다 다른데, 그걸 갖고 사람의 다이빙 잘하네 못하네 하는거 잘못된거라고 생각해.

그저 필요이상의 웨이트를 차서 다이빙 하면서 쓸데없이 더 힘을 많이 쓰게 만들거나 불편하게 되는 경우를 피하는 것이 '적정웨이트'의 지향점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태웅씨의 웨이트를 줄여보려 했던거지, 다른 이유가 아니야.

 

암튼~ 다음날 세일락 투어가 있어서, 세일락 투어 겸 교육을 가기로 했어.

펀다이빙으로 오신 현준씨도 합류해서 다같이 세일락으로 출발했어.

 

훈강사님이 현준씨를 리딩하고, 내가 태웅씨를 리딩해서 딥 다이빙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어.

 

 

세일락 입수하자마자 물고기 떼들의 향연이 펼쳐져...

 


뭔가 제주산 갈치 같은 느낌이지만, 얘네는 바라쿠다야..
갈치구이가 먹고 싶다.. 예전 회사 근처에 있던 '제주 탑동' 집에 가서 갈치조림에 소주 먹고 싶다....

 

바라쿠다 떼를 옆에 두고, 우리는 딥다이빙 교육을 진행했어.

컬러표를 보면서 수중속에서 보이는 색깔의 변화를 보는 것도 했어. 이거시 빨간 색이오? 이거시 노란 색이오?
토치로 비춰주면 본래 색깔이 보이고, 토치를 끄면 거무튀튀해지는거 보는 그런거야...

 

이거슬 위해 나님이 준비한 것이 있었으니... 그거슨 바로 나의 비장의 무기 웻노트!


보이는가, 저 빠르주르노르초르파라라란보한 스펙트럼 컬러 슬레이트가!!!
딥다이버 교육 슬레이트에도 한장 뙇, 그리고 교보재 웻노트에도 한장 뙇!!!

저기엔 어류도감 사진도 붙어있어서 깊은 물에 들어가면 물고기 색도 어떻게 보이는지 함께 참고할 수 있다규~!


반대편 페이지로 가면 꼬따오 사이트맵도 있다규~!

 

준비된 강사, 독강사라 불러다오.

 

그리고, 우린 세일락을 누비고 다녔어.

세일락엔 물고기 떼가 참 많아. 이전에 세일락의 경험은 환장의 세일락이었는데, 이번엔 괜찮을 듯한 느낌이 들었어.


현준씨는 차분하게 다이빙을 잘하셔. 근데 뒤돌아보면 언제나 내 핀끝 30cm를 벗어나질 않으시는 찰떡 다이버시다. ㅎㅎ


두분 다 잘 따라오고 계시........ 아 태웅씨가 마스크가 뭔가 안맞아서 계속 물빼기 중이셔..

 


물빼고 또 유영, 물뺴고 또 유영~

 


다들 여유로워 보여서, 두번째 세일락 다이빙에선 침니를 통과해 보기로 했어.

 

Chimney 굴뚝이란 뜻도 있는 단어인데, 세일락에는 세로로 뚫린 구녕이 있어. 거길 통과하는 코스야.

훈강사님이 먼저 들어가서 자리 잡으셨고, 한명씩 들여보내서 통과시키기로 했어.

 

무조건 주의사항! 침니를 아래에서 들어가서 위로 나오는데, 절대 상승속도는 급하면 안돼.

슬레이트에 상승속도 최대한 천천히 하라고 주의사항 적어서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고 한분씩 통과 시작했어.

 


태웅씨가 여유롭게 상승하고 있어. 저 침니 입구 밑에 다음 사람 통과시키느라 대기하는 내가 보이네..

 


현준씨도 디스코포즈로 여유롭게 통과!

 

아아~ 세일락 아름답구나... 환상의 세일락이야..

 

라고 생각하자 마자...

 

바로 밑에 지나가는 타이탄 트리거 피쉬. 성질 드러운 놈.. 근데 날 살짝 쌩까고 가는거 같아서 안심하고 둘러보는데....

저 멀리 일본팀 chika가 날 보더니 막 트리거피쉬 사인을 보낸다.

 

'응~ 봤어. 쌩까고 지나가더라고. 괜찮아~' 라며 쿨하게 OK 사인을 보내고 고개를 돌리는데...!

뙇!!! 바로 옆에 트리거 피쉬가 핀을 세우고 쓱~ 지나가...!!!

 

두마리였던 거야.... 제기랄!!

 

내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우잇!! 핀 슬쩍슬쩍 차면서 계속 앞으로 진행했어.

첨에 공격받았을때 놀랬는데, 의외로 핀 끝만 공격하고 공격 속도나 방향이 예측가능한 정도더라고..

그랬더니 놀란 마음이 좀 '어라? 이런 경험도 참 재미있네?' 라면서 금새 즐기게 되더라?? 나 좀 싸이코인가...

 

같이 온 사람들은 훈강사님이 알아서 옆으로 챙겨 피한 것을 확인하고,

트리거랑 핀으로 칼싸움 하듯히 휙휙 저으면서 옆으로 이동했어. 타이탄 트리거 피쉬 공격을 받으면 절대 위로 도망가지 말고 옆으로 가야 한다! 중요함! (중요해서 밑줄치고 굵게 썼음.)

 

'와~ 나 크게 당황안하고 정석대로 옆으로 피하는거봐. 나 좀 쩌는데?' 라면서 스스로 매우 기특해하며 트리거랑 싸우면서, 진행방향을 보려고 고개를 뒤로 돌렸는데.............................

 

제기랄! 주변에 있던 십여명의 다이버들이 나를 둘러싸고 사진을 찍고 있어. (분명 유튜브나 페이스북 어딘가에 외국애들이 나 트리거랑 싸우는거 올려놨을까봐 두렵다.)

난 그들에게 추억거리 + 교보재 역할을 충실히 해 준 다음 트리거를 떨쳐내고 다시 또 유영을 시작했지..

 

 

이로서 나에게 세일락은 '환장의 세일락' 징크스가 생기게 되었어.

 

 


잭피쉬떼도 있고~ 트리거만 없으면 아름다운 세일락이야.. ㅠ.ㅜ

자 이제 보트로 무빗무빗 합시다!!


출수 전에 볼 수 있는, 물속에서 보는 세일락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의 모습은 늘 장관이야.

 

 


태웅씨가 마스크에 물이 차서, 물뺴기를 너무 자주 하느라 공기가 많이 떨어지기 시작했어.
내 옥토를 물려줄까 말까 고민하면서 그의 SPG를 확인했어.

안전정지 충분히 마치고 나올 정도는 된다고 판단해서 안전정지를 시작했지.

 


자신의 공기가 얼마 없다고 알게 되면 사람은 긴장해서 공기를 더 많이 소모하게 돼.
그래서, 안전정지 하는 동안 내 컴퓨터의 안전정지 시간을 보여주고 있어.

초단위로 나와서, 몇십초 안남은거 보여줬더니 금새 안정하고 OK사인을 보내시고 안전정지 무사히 마치고 출수 했어.

 

 

강사님 옥토를 물고 나와본 경험이 많은 나는 그 느낌을 잘 알지. ㅋ

불안해서 빨리 출수하고 싶다는 마음을 안정시켜주는게 중요해. 안그러면 순식간에 탱크는 바닥나게 되거든...

 

 

태웅씨는 어드벤스드를 마치고 바로 리브어보드를 타러 떠나셨어.

아~~ 부럽따~~

 

리브어보드 즐겁게 즐기고, 다이빙의 재미 옴팡지게 느끼고 오셨길!


IDC와 IE후기를 올려야 하지만, 우선 순서대로 카모테스 비자런 후기를 올려보겠어.

별 내용없어.. 카모테스에 정말 별게 없거든 ㅎㅎㅎ


뽕을 뽑으려던 써밋써클 세부 호텔의 수영장에 가봤어.

왠 자쿠지가 여기 있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수영은 하지 않는 걸로 바로 결심.
역시 호텔 예약 사이트의 사진은 다 믿을 수 없는 걸로....



아쉬운 마음에... 필핀 왔으니까 산미구엘 종류별로 겟겟 하여 다 마셔줬어.
저 flavored beer는 여자분들은 좋아하실 수도 있겠다 싶지만, 어지간하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아침 일찍, 새벽 세부에서 카모테스로 들어가는 오션젯을 타기 위해 Pier1으로 향했어.

본래 카모테스가 성수기에는 '조말리아'호라는 배를 타고 꽤나 편한 시간대에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 같았어. 그런데, 성수기가 아니면 운항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그냥 블로그 대충 검색해보고 조말리아 타러 갔으면 못 갈 뻔.....

난 미리 오션젯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갔기 때문에, 바로 Pier1으로 갔지. 참고로 인터넷으로 예약하지마. 오히려 인터넷 예매 수수료를 더 내야 해. 차라리 여행사 통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해.

항구안에서는 먹거리를 다양하게 팔고 있어서... 저 호떡같은 거 하나랑 라면을 샀어.


라면이 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저기 의자 너머에서 내 음식을 향해 슬금슬금 러쉬하고 있는 바퀴벌레를 발견했어. 그냥 보면 잘 안보이는데, 자세히보면 여기 의자가 틈새에 음식물찌꺼기 껴있고 바퀴벌레 많더라.


바퀴벌레와 밥 나눠먹기 싫어서 바로 집어들고 먹기 시작했지. 저 잎파리는 왜 깔아주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호떡 생각하고 먹었는데 속에는 아무 것도 없는 그냥 호떡빵이었어. 라면이야 뭐 NISSIN의 Cup Noodle 은 늘 기본빵은 하니까...


썰렁하던 터미널이... 배시간이 다가오니까 북적이기 시작하더라고... 어후 사람 많아서 찡겨서 가겠다 싶었는데....

보니까 대부분 탁빌라란 (보홀) 가는 사람들이었어. 카모테스는 사람이 많이 안 가더라고..


여기 대부분 탁빌라란 가는 사람들


최첨단 매쉬 체어를 장착한 오션젯이야. 엉덩이나 등에 땀이 차지 않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지.


이제 배에서 자 줘야해. 할게 없거든... 시간도 꽤 걸리고...

그냥 자다가 뭐 북적북적 하는거 같으면 일어나서 내리면 되는거야. 근데, 배 안에서 캡틴아메리카 시빌워를 틀어주더라고.. 맨 앞 자리로 모인 사람들이 볼륨을 높여서 열심히 영화 감상하더라고, 난... 총탄이 흩날리고 아이언맨 레이져가 뿅뿅거리고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가 팅팅거리며 뭔가를 팅겨내는 소리를 계속 들으며 잠을 설쳐야했어.

타노스가 왜 평화를 위해 걔네 절반을 없애버렸는지 급 이해가 되더라고...



카모테스 항구에 도착!


하늘도 맑고 너무 예뻤어. 동네가.. 항구를 벗어나자마자 몰아치는 삐끼의 러쉬로 인해 난 도망다녀야 했지.
마중나오지도 않을 친구가 곧 날 데리러 올거라며 뻥을 치고 도망다니다가, 도망만 치면 뭐하나 싶어서 바로 오션젯 사무실로 가서 나가는 배편 티켓을 미리 구매했어.


표 사려는 직전에 갑자기 정전........!

창구 직원이 '노 일렉트로시티! 노 티켓!' 이라고 외치며 아주 친절하게 티켓창구 창문을 뽝! 하고 닫아버렸어. 나쁜 기집애...


그래서 또 멍때리며 15분 기다리다가.... 전기가 들어오자마자 티켓을 사들고 메인 거리로 나왔지.


스쿠터 빌려주겠다. 어디까지 가느냐 태워주겠다. 하는 삐끼들을 다 노땡큐 노땡큐 하고 나서 퉈리슽흐 인포메이숑 센터로 들어갔어. 여기 어디서 스쿠터 빌리면 돼?? 라고 물었더니 안내원이 밖으로 나가서 사람을 불러..


그랬더니 아까 나한테 자꾸 스쿠터 안빌리냐고 삐끼하시던 아저씨가 들어왔어. -_-;;; 젠장..


그 안내원이 스쿠터 빌리는 계약서 같은 양식을 두장 내밀고 그 아저씨랑 나랑 하나씩 써서 나눠갖게 하고선 돈을 수납하더라고... 여기서 꿀팁이다. 그냥 삐끼한테 빌려라... 인포메이숑 센터 통해 빌리면 가격이 올라간다..;;; 그냥 쇼부쳐라.


그 아저씨가... 헬멧 쥐어주면서 하는 말이.. 여기 또 올꺼면, 자기한테 바로 전화하래. 저기 통해서 빌리면 비싸다고... 그래서 전화번호 잘 저장해두었지. 다시 안 갈것 같긴 하지만....


암튼 난 전생에 대륙 한복판에서 걸어만 다녔던 사람인가봐. 그거 보상해준다고 자꾸 섬에서 스쿠터 타고 다니게 해주나봐.. 꼬따오에서 그렇게 타 제끼더니만.. 여기서도 스쿠터 빌려서 타게 됐어.


잘 부탁하네. 혼다상. 


카모테스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느므느므 예쁜 시골이야!


카모테스 여행가서 뭐했냐고 한다면.. 난 그냥 스쿠터 타고 드라이브 다닌게 다였다고 할꺼야. 정말 도로 주변 하나하나 풍경이 너무 예쁘고 깔끔하고 이국적이어서, 난 무슨 관광스팟이네 어쩌네 하는거보다 그냥 스쿠터타고 돌아다니는게 너무 좋았어.


막 이런 깜장 소도 자유롭게 풀뜯어먹고 있고....



사진으론 표현이 안된다. 정말...


한국인이 많이 찾는다는 '망고드롱 락 리조트'로 숙소를 예약하고 갔기에, 스쿠터 끌고 뽈뽈뽈~ 가서 바로 체크인을 했지. 아침 일찍 갔는데도 체크인 시켜주더라고... 고맙게시리....


망고드롱 리조트는 '망고드롱 락 리조트'와 '망고드롱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파라다이스가 더 좋다고는 하는데, 방은 잘 모르겠고, 나라면 그냥 락 리조트에 묵겠어. 

두개가 붙어있긴 한데, 파라다이스 리조트 앞 바다는 좀 별로여서, 거기 사람들도 여기 락 리조트로 넘어와서 놀거든..


저기 문어모양의 미끄럼틀 타고 놀면 재미있을 듯 하긴 한데......
급수 시스템 같은거 없어서, 햇볕에 쨍하게 매마른 시멘트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야 해.
알아서 물 뿌리고 내려가든가, 그냥 래쉬가드 수명을 희생시켜 가면서 내려오면 될 듯 해.

근데 애들보니까 그냥 막 잘만 타고 놀더라...

리조트 식당이, 나름 이 동네서는 맛집이라고 하더라고.. (사실 이렇다할 음식점이 카모테스에는 거의 없음.)

근데, 필리피노 얘네들 너무 수동적인 아이들이야.

내가 리조트 앞에서 혼자 열심히 스노클링을 끝내고 샤워 후딱 한다음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말야...


배가 너무 고픈데, 그것보다 목이 너무 마른거야... 그래서 아이스티를 시켰어. 가격이 다른 음료보단 조금 비쌌는데, 크게 비싸단 느낌은 없었거든...

근데 내가 자세히 안본 건 사실이지만.... 메뉴가 ICED TEA PEACH (PITCHER) 라고 써있었다고...!!!

PEACH와 PITCHER가 같이 써있으니까 그냥 난 모두 복숭아로 읽고 시켰단 말이야!! 나 혼자였다고!!! 1인!!!

근데 그걸 낼롬 쿨하게 주문리스트에 받아적냐?? 이거 피쳐인데 혼자 괜찮으시겠냐? 라고 안 물어보는거냐???


..........

정말 피쳐로 나왔어. 돈 아까워서 음료수 나오자마자 1/3 먼저 마셔버렸어..

저 국수는 Bam-E 라는 메뉴였는데, 추천해주길래 먹었는데..... 짜! 동남아 애들은 참 짠거 좋아해.. 그래도 문제 없었어. 짜면 저 피.쳐. 아이스티를 마시면 됐거든.. 국수 한입 - 아이스티 반컵 - 국수 한입 - 아이스티 반컵...........

정말 피쳐로 준게 열받아서 저 국수 다 먹고 피쳐는 1/5 정도 남기고 거의 다 마셔버렸다.


친구가 카모테스 락다이브에서 마스터 과정을 밟고 있어서, 뱃속에 국수와 아이스티를 한아름 넣은 채로 출렁거리며 락다이브에 갔다 왔어.

이제 막 정식 오픈을 준비하고 계셨어. 요모조모 디테일 살아있고, 재미난 샵이었어. 이제 막 사이트 개발하고 계시는거 같더라고... 근데 주변에 어부들이 많아서 물고기는 많이 만나기 힘들겠어..... (카모테스 주민 대부분이 어부래..)


마스터 과정 열심히 하고 있는 친구에게... '난 이미 다이브마스터이시다. 감히 DMC인 네가 나와 같이 놀겠단 말이냐?' 라고 외치고... 다음날 친구는 계속 마스터 과정 하라고 냅두고, 나 혼자 놀러 나갔어. 

(근데 그 친구가 세부 락다이브 다이브샵 사장님인건 함정. 제수씨가 강사님으로서 열심히 운영하고 계시고, 내 친구는 셔터맨....아니 탱크맨??... 뭐 그런거 하고 있는거 같다. 부럽다. 내조하는 남편이라니...)



얘네 농구 참 좋아한다. 보이는가? 저 야자수에 만들어놓은 정교한 농구 골대가??
옷도 농구 유니폼 많이 입더라.. 옷가게도 일반 옷파는 곳보다 농구 유니폼 만드는 옷가게를 더 많이 봤다.


아시아 밖에는 흑형들이 있다면, 난 과감히 아시아에 필핀 친구들이 있다 말하겠다. 노래면 노래, 운동이면 운동.. 아주 놀라운 피지컬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다. 아시아의 흑형이다. (이거 인종차별 하는게 아니다. 인종별 특징을 얘기하려는 거다.)


역시나 스맛폰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군. 원래 더 화사/뽀샤시/샤방샤방 해서 계속 섬 내부를 빙빙 돌아다녔는데 말이지...


그래도 관광명소는 가봐야 하겠단 생각이 들어서..

유튜브나 블로그 검색하면 자주 나오는 '티무보'동굴에서 수영하기를 해보기로 했어. 그래서 왔으니까 해봐야지 않겠어?


입구로 가면 저기 왼쪽에 허름한 지붕 아래에서 아저씨/아줌마/꼬맹이 이렇게 한 가족이 앉아서 쉬고 있어.
그냥 쉬는 사람들 아니야... 입장료인지 주차료인지 뭐 그런거 받으시는 분들이야. ㅋ 50페소인가 그래..


여기를 통과해서 왼쪽으로 가면 무슨 산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동굴인데...

산으로 한번 가볼라고 갔더니만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고 뭔가 공사도 하고 있고 하길래, 다시 돌아와서 티무보 동굴로 갔어. 


관광명소니까...!


근데..........

What? Really?? Are you joking? (뭐? 레알? 네 이름은 조킹이니?)


뭐지 이 허름허름함은?? 왼쪽엔 티셔츠를 팔고 있는데 파는 사람은 없다. 오른쪽엔 입장료를 받고 있다.


그르타. 아무도 없다. 이 곳엔 꼬따오 촌놈인 나랑 입장료 받는 아저씨 두 사람 뿐이다.


입장료 받고 쿨하고 다시 자러 그늘로 돌아가시는 아저씨. 쿨하시다..

저 간판에 써있는게 무섭다. 뭐 아래 가면 공기가 부족하니 조심해라, 뭐 좁은데 싫어하는 사람 가지 마라. 등등... 요약하면 '아 몰랑~ 위험할 수 있으니, 너 X되면 니 책임!'



아 참고로, 이 동네 이름이 샌프란시스코다.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라는 우리 아버지 세대의 옛날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동굴에 들어갔어.
쫄았거든..... 원래 무서우면 혼자 노래 부르는거야..

나름 안에 불 잘 켜져있어서 밝아서 다행이야. (그런데 나 혼자 동굴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도 안되게 좁은 곳도 있어서 웅크리고 통과해야 하지만, 나름 손잡을 수 있게 가이드도 잘 깔아놨더라고 좋았어.
(제기랄! 지금 나 혼자 동굴로 기어 들어가고 있다고...!!)


갑자기 천정이 낮아지고 바닥에 물이 고인게 보여..
(으악 씨X 나 혼자 동굴에 갇히는거 아니야???!!!!)


이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려면 위는 낮고 아래는 물이 차 있어서, 배꼽 밑까지 물에 잠긴 채 걸어들어가야 해.
(으아아악!! 여기 동굴에 나 낑겨서 못빠져나오고 죽는건가!!!!)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동굴탐험을 하고 나면.. 짜잔~!


성모상이 한 켠에 모셔져 있는 동굴 속 수영장을 만나게 되는거야!

들어가서 수영 두바퀴 돌고 나왔어. -_-; 이걸로 됐어. 이걸로 만족해. 그래 나 잘 했어.
나 홀로 동굴에서 수영해 봤어? 참고로 저기 깊어서 발 안 닿아.. 공기 부족해서 숨도 조금 가빠져.


게다가 가끔 박쥐도 날아다녀....


응 경험해본 걸로 충분해.


수영하고 나오려는데 머리 위로 날아가는 박쥐를 보자마자 나 혼자 호탕하게 '신발!!!' 이라고 외치고 동굴밖으로 나왔어.
신고갔던 쪼리를 잃어버릴까봐 그랬어. 다른 의미는 없어.

에이 신발..............



여긴 산티아고 베이야. 예뻐... 그냥 힐링하기 참 좋은 곳이야...

그리고.......

그나마 여기가 LTE가 잘 터지는 곳이야. 섬 대부분이 모바일 인터넷은 거의 안터진다고 보면 된다. 

두루두루 그나마 좀 터지는건 Smart 가 잘 터지고, 특정 지역 / 특정 시간에 잘 터지는건 Globe가 잘터진다. 망고들롱 락 리조트에선 Smart 안터지고.. 저녁 7시경에 잠깐 동안 Globe가 한 30~40분 동안 터진다. 


카모테스에서 친구와 함께 세부로 돌아왔어. 친구와 함께 세부를 좀 돌아다녔는데.....

한국에 가고 싶었던 이유들을 모두 여기서 해결해 버렸어. 세부 막탄은 그냥 코리아타운이더만...


짜장면, 탕수육, 떡볶이, 라면, 치킨.... 뭐 다 먹었어. 이제 한국 안가도 되겠어...


세부 막탄을 걷다보면 정말 코리아타운이야. 한국 간판도 많고, 한국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막탄 메인 거리를 '래쉬가드' 입고 걸어다닌다?? 그러면 한국인 여행객이야. 아니 수영하고 다 놀거 놀았으면 샤워하고 환복하고 나오셔도 되지 않으심까? 다른 사람들 대부분은 피서지 패션이던데, 유독 한국 사람들만 다 래쉬가드야.

래쉬가드 개발한 사람을 어떻게든 찾아내던가 해야지. 래쉬가드는 남성용만 개발했어야 하는거 아니냐??? 왜 남성의 전유물로 만들지 못한거냐고!!!!

아 그리고, 다들 쪼리 끌고 다니는 와중에... 양말에 운동화 신고, 손에 맨즈백을 들고 다니는 한국 남자?? 그 사람들은 세부 사는 교민이야.

교민패션과 휴가지 패션의 중간정도의 룩으로 다니는 젊은이들? 응 어학연수생이야. ㅋ


막탄 커피숍에 앉아서 사람관찰 해보니까 뙇 보이더라고.. ㅋ



이제 하루가 족히 걸리는 세부-꼬따오 행 귀국길에 올랐어. 새로 지었다는 세부 공항 좋더라..


밤 9시에 출발한 비행기가 4시간 여를 날아 방콕에 날 내려주었지.


롬프라야 버스를 타기 위해 카오산 로드로 왔는데.. 새벽인데도 불야성이야..

아주 그냥 온로드 클럽이더라고. 사방에서 발정난 아이들이 서로 짝짓기를 하기 위해 화려한 짝짓기 춤을 펼치며 매칭의 장이 펼쳐지고 있었어.


난 이미 남성성 따윈 저멀리 어디 분실물 센터에 버려져서, 자웅동체화 되어버린 독거노인이기에....


방콕오면 먹어야 한다는 콘파이와 커피를 시켜서 맥도날드에서 무한정 버티기에 들어갔어. 버스는 아침일찍 떠나는데, 아직 새벽이야.. 스맛폰 게임만 서너개 깔아서 계속 한거 같아. 이것도 지치고 속도 쓰리고... 아우 힘들더라고....


근데 도대체 맥도날드까지 술먹고 들어와서, 맥도날드 먹고 있는 여자 꼬셔대는 남자애들이 끊이질 않아.. -_-;;;
유럽애들 한국애들, 각 나라별 언어로 여자 꼬시는 관용구를 저절로 학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

'Hello, beautiful?' 을 가장 많이 들었던거 같다. 느끼한 색히....


롬프라야 사무실이 열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버스 4번자리 주세욧!!! 을 외쳐서 4번 자리를 겟 했어.

뭐 누워서 갈 수 있는 비상구 자리가 있다고 하지만, 바닥에 눕고 싶진 않았거든..



짧지만 까맣게 잘 구워진 다리를 편하게 올리고 버스를 타고 올 수 있었지..

어여쁜 유러피언 걸 두명이 건너편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내 자리가 너무 부러워 하더라고..

결국 가는 도중에, 한 명이 내게 오더니 옆자리 앉아도 되냐고 물어봐서 흔쾌히 옆자리를 내줬어.

어깨도 내줄 수 있었는데... 목 꽂꽂이 잘 세우고 잘 자더라고... 췟!!
자의반 타의반 자웅동체는 잘 지켜지고 있어....


따오에 들어오니까 집에 온 기분이 제대로 나더라.

이젠 꼬따오가 내 집이라고 확실히 느껴지는 거 같아. 돌아오자마자 짐정리하고 딥슬립 해버렸어. 따오-세부 일정은 정말 힘들었다.


이제 IDC와 IE후기 포스팅을 조만간.......... (언제가 될진 몰라.. 난 게으른 자웅동체 독거노인이니까!)



뭐.... 트래픽 잘나오는 네이버 블로그를 냅두고 여기 티스토리에서 내 도메인 맹글어두고 쓰는 이유는.... 그냥 뭔가 대중적인 느낌이 아닌, 뭔가 막 숨겨진 느낌에다가, 뭔가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의 느낌, 그리고 뭔가 언더그라운드 같아서 뭔가 있어보이는 듯한 그런 느낌 때문에 하는 거긴 한데..... (알아 있어보이진 않는거..)

근데 도대체 어떻게 알고 이 블로그에 오는 건가 궁금하긴 하더라고..


예전에 나도 빠우어 블로거가 될테야! 라고 열심히 블로그 하던 시절에는 나름 유용한 정보를 담은 글 들을 써서 올려서 트래픽이 좀 괜찮았어. 솔직히 트래픽 올릴라고 쓴 글도 있었고... 

근데 그게 다 좀 작위적이고, 뻘글 쓰는 것도 귀찮고 해서 그냥 다 비공개 처리해버리고, 블로그를 접었었거든..


그래도 꼬따오 오면서, 외국 생활 힘들고 외로우니, 뻘소리 지껄이면서 블로그에 기록이나 남기자 해서 다시 시작한 블로그인데... 일일 40~50명이 방문하는 것도 신기한데, 종종 100명 넘는 일일 방문자가 찍힐 때가 있어.

아니 왜! 도대체 어쩌다? 아니 이게 왜 때문이죠??


물론 유입 키워드나 트래픽 보니까, 내 블로그랑 많이 무관한 게 많긴 하다만... 우리의 폐쇄형 검색엔진 네이버에서는 이제 티스토리 블로그를 잘 띄워주지도 않는데, 이렇게 오는 것도 정말 신기하다.

근데 무엇보다 신기한 건, 검색엔진 통해 오는 트래픽 말고, 직접 주소 찍고 들어오는 트래픽이야. 내 인스타에 있던 이 홈페이지 주소도 지워버렸는데...?


@.@ 너님 누구셩?



에니웨이... 7월 다이빙을 시마이~ 하고, 비자나 갱신하러 나갔다 와야지 했더니만, 갑자기 춤폰피나클 사이트에서 나오라는 고래상어는 안나오고, 만타레이 같은 가오리가 떴다는 정보가 들어왔어.

어쩌겠어. 씻고 말려놓은 장비 또 싸매들고 나갔지...


결론은??? 못봤어.. 그냥 춤폰 갔다가 힌피위 갔다가 들어와서... 다시 또 장비 세척하고 말라고 해야했어. 그래도 다이빙은 재미있지. 후훗~


춤폰에 입수하자마자 보면, 이 봉우리를 시작으로 해서 물고기가 느므느므 많아!

아이씨 많아...

아놔 지겹도록 많아..

무서울 정도로 많다니깐.......


이렇게 듬성듬성 있는 말미잘 따윈 물고기에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아.

춤폰에서 swim-thru 구간이 있어서 통과해봤어. 뭐 짧아서 큰 감흥은 없지만 나름 소소한 재미지.

탁마스터님의 리딩으로 우리는 춤폰을 따라 돌아 나갔어. 

'쩡마 물꼬기 봤쪄용~ 뿌잉뿌잉~' 하고 있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사진.

(사실 곰치가 저기 있다는 수신호를 한 거라고 본인은 얘기하고 있지만, 그 수신호 역시 좀 손발이 오그라들긴 해.)


갑작스레 하늘을 찍고 계신 훈강사님. 왜 찍고 계신지는 모르겠어. 사진 결과물을 아직 보지 못했어. 들리는 얘기로는 훈강사님 외장하드에 아직 보정작업 시작도 못한 촬영물들이 몇천장이 밀려있다는 소문이 있어.. 근데 이상하건 내 이상한 포즈의 샷들은 바로 보정해서 보내주시더라 이말이지.....

다이버의 다리길이는..... 본래 핀 길이 포함해서 치는거야.. 알지? (찡긋~)


그러다보니, 이렇게 다리에 무릎이 두개 달린 듯한 샷이 나오는 문제가 있기도 하지..


힌피위에서 출수하기 전에 부이라인 근처에서 옐로우 박스 피쉬를 봤어.

작은 놈들은 엄청 귀여운데... 얘는....... 좀 그래....

미안해.. 안귀여워... 역시 사람이나 동물이나, 어렸을때가 제일 귀여운거 같아.
나도 어렸을 땐, 한 큐트 했는데 말이지. 미안 뻥이야..

안녕.. 외모에 너무 자책하지 말고, 굳굳이 잘 살고 잘 있어... 형도 살잖아...



근데 만약 꼬따오에서 다이빙 코스를 생각하고 있어서, 이래저래 보다 여기 내 블로그까지 들어오게 된거라면, 내가 특별히 꼬따오에서 기피해야할 다이빙샵 몇군데를 알려주겠어. 

꿀팁이다!

블로그에서 대놓고 얘기는 못하지만, 그 중 가장 기피해야할 한 군데만 알려준다면........ 그건 코랄그랜드 다이버스야. 왜냐면... 너님이 오시면, 나님이 빡쎄지니까... 

나 아직 무제한 펀다이빙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어. 그리고 사이드마운트도 배우고 싶고, 비자런 주구장창 하면서 여기서만 1000깡 하고 싶단 말이다. (우리 인간적으로........ 너님이 굳이 코랄그랜드 오겠다 하고, 그래서 오게 되더라도... 독거노인이 오지 말라고 했어요. 블로그에 적혀 있어요. 블로그 주소는 XXXX에요 라고 강사님한테 이르진 말자. 아직도 부들부들 3인방때문에 불안불안해..)


오고 싶다면, 훈강사님에게 직접 연락해서 하되, '훈강사님께 직접 배우고 싶어요! 어시스트없이 1:1로요!' 라고 해줘. 중요한 부분 밑줄 쳤다. 꼭 기억해라...


8월에 IDC 끝나고 나 강사되더라도, 나 말고 훌륭한 강사님들이 같이 계실꺼니까, 그 분들 까똑이나 인스타로 예약해도 될꺼야. 나중에 포스팅으로 알려주도록 할께. 정말 잘 배울 수 있을꺼야. 이제 코랄그랜드에는 훈강사님 외에도 이제 곧 탁마스터님이랑 쩡마스터님이 강사되셔서 아주아주 잘 가르쳐 주실꺼야.. 암요~ 그럼요~ 당연하죠~ 별말씀을~



아니, 그러면 도대체 왜! 다이빙 강사를 하시려는 거죠? 라고 묻는다면... (소곤소곤) "다이빙 장비 강사가격에 살 수 있어서~"

데헷~ 장비질~

 


스쿠버 다이빙에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 '물뽕'을 맞았다고 얘기해. 그런데 그 물뽕도 종류가 다양해.

누군가는 해양생물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바다속 독특한 지형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구석구석 유영하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또 누군가는 난파선이나 동굴 같은 곳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

근데 내가 스쿠버 다이빙을 좋아하는 이유는 좀 심플하달까 독특하달까... 그냥 물 속에 동동 떠서 내 호흡소리 듣는게 좋아서야.

스트레스 많이 받던 회사 생활에서 어느 날 휴가 겸 오픈워터를 따러 여행을 갔었는데, OW를 취득하고 나서 난 물뽕에 빠졌어. 그 여행을 다녀온 이후, 스트레스가 정말 말끔하게 풀린 기분이었거든.. 정말 뽕 맞은 듯이..


나중에 알고 보니까... 명상을 할 때는 보통 자신의 호흡소리에만 집중하면서 아무 생각 하지 않는 그 상태로 명상을 하게 되는데, 스쿠버 다이빙이 딱 그런 효과가 있었던 거지. 몸이 무중력 상태처럼 떠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호흡소리만 들리는 그 상황이 어찌나 평화롭고 기분이 좋던지...

거기다가 내가 살짝 살짝 킥을 하면, 우주 정거장에 있는 우주비행사가 돌아다닐 때 처럼, 쑤욱~ 하고 무중력 상태처럼 몸이 밀려나가는 그 느낌도 좋았었어. 살을 빼지 않았음에도 몸이 가벼워진 느낌을 느낄 수 있으니 날씬한 사람 간접체험을 하는 거와 같을 수도..?

물론 단점이 있어. 난 그냥 떠있고 살짝살짝 유영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주변 해양생물, 주변 경관 들에 큰 감흥을 느끼지 않아. 아~ 그런가보다.. 하거든..


고래상어 보고 나왔을 때, 사람들이 막 흥분하는 거 보고 나도 덩달아 흥분하긴 했지만, 분명 그들만큼은 아니었어. 난 그냥 아.. 고래상어다.. 하고 쵸큼 신난 기분 정도였거든..


차라리 나랑 같이 다이빙한 사람한테 그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커서, 고래상어가 안나오면 그 사람에게 못 보여줘서 아쉬운 마음은 크긴 해. 나처럼 자존감 낮은 사람들은 받는 거 보다 주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어서, 그런 것도 있고....



자꾸 얘기가 샌다. (나 원래 그래. 쏴리) 암튼, 내가 이렇게 다이빙하면서 주변 상황보다는, 내 몸뚱아리 둥둥~ 다스베이더 호흡소리 쉬쉭~ 을 사랑하다보니, 내가 주변 지형지물을 제대로 봤을리가 있나... 그냥 앞사람 가는 대로 따라 가면서 나홀로 다이빙을 즐기고 있는데 말이지.. 그러다 보니 다이브마스터 과정에서, 맵핑은 내게 최대 난관이었어..

우선, 훈강사님이 모든 과정을 FM으로 진행하기도 하시거니와, 맵핑했을 때 각 지점의 고저, 수심, 그리고 부이 위치와 부이의 갯수까지도 꼼꼼히 보시거든... (예를 들자면, 입영테스트도 누워서 떠 있으면 안돼. 서 있는 자세로 떠 있어야 해.)


게다가 DMC 들 중에서 서로 같은 곳을 맵핑하지 말라던 강사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각자 사이트를 정해 따로 맵핑을 해야 했지. 내가 꼬따오 왔을 초기에는 보트가 1트립을 나가면 보통 춤폰 피나클이나 사우스웨스트 피나클 간 다음에 트윈스나 힌피위, 화이트락 아니면 재패니스 가든을 자주 갔었어.

자주 가던 트윈스 사이트는 쩡마스터님이 선점하셨고, 그 다음 자주 가던 힌피위를 할까 했는데 탁마스터님이 하시겠다 해서 양보했어. 

그래서 난 어디할 까 하다가.... 어느날 한번 타놋베이를 갔는데, 바위가 솟아있는 포인트였어. 솟아있는 부분은 안그려도 되겠다 싶어서 난 그냥 타놋베이를 하기로 했지.


TANOTE BAY는 초반엔 거의 안 갔어. 나도 뭐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맵핑은 나도 잘 모르겠고~ 딴거 하기도 벅차다~ 하면서 제쳐두고 있었어.

그동안 쩡마스터님은 트윈스 맵핑을 끝냈고....


근데, 꼬따오에 근래에 비바람이 자주 불고, 파도가 높다 보니까, 갑자기 코랄그랜드 배가 계속 타놋베이를 뻔질나게 드나들게 된거야. 보통 서쪽에 있는 싸이리 비치에서 배를 타고 출발하는데, 비바람 심하니까 섬 반대편 동쪽 타놋베이에서 다이빙 보트를 타고 떠나게 되었어.


그러니, 자연히 첫번째 사이트는 다른 곳을 가더라도, 두번째 다이빙은 대부분 타놋베이에서 다이빙을 하고선 마치게 되는 코스가 된거지. 아주 럭키야!


그러나 난... 이 몸이 연로하여, 잦은 다이빙에 견디지 못하고 드라이데이를 뻔질나게 한 탓에, 정작 허구헌날 배는 타놋베이로 나갔음에도 타놋베이에 많이 들어가진 못했어.


허나, 지금은 투웨니뻘슷흐 센츄리. 유노?

구글맵을 열어.. BAAM! 오케이? (원래 이럼 안돼~ 다이빙 하면서 나침반 보면서 해야 해. 알았지? 이건 야매야.. 어이어이! 야메룬다!!)

엄훠 이렇게 생겼고나... 왜 내가 배에서 봤을 때랑 북쪽 방향도, 바위 모양도 다 느낌이 틀리지?....
 그냥 느낌이 그런거 뿐일 꺼야. 응 느낌만 그런거야..


다이빙 나갔을 때, 배에서 열심히 바위 모양도 찍어줬어. 여긴 서쪽 큰 바위...

여긴 동쪽 작은 바위 군...


얘기 했었지? 강사님이 부이 갯수랑 위치까지 다 보신다고....

그래서 배 위에서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뒀어. 사진 상으론 잘 안보일꺼 같아서 손꾸락으로 표시해가면서 사진으로 남겨뒀지..


스마트폰을 쓰는 투웨니뻘슷흐 센츄리 닝겐으로써 이 정돈 센스라구! (와.. 쩔어.. 나 3개국어 자연스럽게 구사하는거 봐. 비슷한 예문으로는 '핸들 이빠이 꺾어'가 있어.) 



저어기엔 무슨 다이빙 샵에서 쓰던 작은 부이가.....

여긴 부이가 두개나 있다규...

죠오기 파란 부이가 요잉네~ 


이정도 만으론 이십세기 정도의 기술 동원이라, 이십세기 소년에게 절교당할 정도 수준이지. (이십세기 소년이란 만화가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자꾸 오타쿠도 아닌데 오타쿠인 척 해서..)


맵핑은 물 속에서 이루어지는 법.... 나루호도~! 

카메라는 두었다 무엇하나!! 맵핑을 위해 들고 들어가자!!


이것은 타놋베이 큰 바위 남서쪽에 있는 인공어초 부분. 은근 넓어서 거리 잴라면 빡씨다.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넓게 찍어주고...


여기가 큰 바위 남서쪽 끝자락이야. 여기서부터 사부작 사부작 시작~

이런 지형도 있고,

저런 지형도 있고,

여기가 큰 바위 북동쪽 끝정도 될꺼야. 아마...도?



막 이케이케 나침반과 함께 물속 지형을 찍어두고선 참고하는 것이지. 암.. 얼마나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맵핑인가!


배신의 아이콘 쩡마스터님은 내 버디로 함께 들어갔음에도 맵핑하는 내가 지겹다며 혼자 저멀리 도망 가버리고 있다.
치명적인 나쁜여자 컨셉은, 컨셉이 아니라 실제였다. 나쁜 사람...


뭐 이런 바위도 있고, 


이런 바위와 산호도 있고 해서......


이런 사진을 블록 연결하듯이 하나하나 모아서 블록체인 기술로 연결하고,
커다란 주요 지형지물을 데이터 삼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웹3.0시대에 발맞추어 인터렉티브하고 유저프랜들리한 UX를 적용하여!!


최첨단... 연필로 그리고 지우개로 수정한 다음, 볼펜으로 최종 라인을 그려주면...

이거야.. 내 맵이...... 어마무시 하지?
최첨단이야.... 이미 유행지난 증강현실 따윈 쿨하게 지원하지 않아.


너무나 정확해서 나도 볼 때마다 놀라. 와우~ 어메이징!

이거 방수코팅해서, 타놋베이에 있는 5개의 부이마다 걸어두고 싶다니깐... 바다속 이정표 마냥...널리 다이버를 이롭게 하라...
잘 안보이겠지만... (일부러 그렇게 올렸지만..) 저기에 거북이 나오는 지점과 옐로우 박스피쉬 나오는 지점도 표시되어 있다규!~


이번에 펀다이빙 리딩하는 실습? 테스트?가 있었는데.... '거북이가 보고 싶어요!' 라고 하신 고갱님들의 성원에 맞추어 저 거북이 사이트로 인도해 드렸쥐. ( 사실 나도 거북이 찾아낼 줄 몰랐는데, 찾아내고선 내가 놀라서 내가 제일 신나했다는... 역시 내 맵 쩔어...! )


꼬따오에서 '꼬 koh'가 섬이란 뜻, '따오 tao'가 거북이란 뜻인 건 다 알지? 근데 은근 여기 거북이 보기 힘든 곳이야.

꼬따오 섬에서 따오가 보고 싶나? 코랄그랜드로 찾아와~ 거북이 정돈 내가 찾아는 드릴께~ 패닉와도 내가 살려는 드릴께~ 거참 다이빙하기 딱 좋은 날이네....
(거북이만 보고 가~ 그리고 코스 등록은 딴데서 하는 걸로.. 응??  형 힘들다. 알지? 그리고 혹 코랄그랜드 오더라도, 내 블로그 봤단 얘기 하지 마라. 부들부들 금발 3인방이 왔다간 이후, 요즘 자꾸 코랄그랜드 한국팀 사람들도 내 블로그 가끔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아마도.....

아마... 어쩌면.... 메이비.... 8월 초에 강사코스에 들어갈 듯 해. 그럴라면 포켓마스크는 있어야 한다고 해서 오늘 또 장비샵에 가서 포켓마스크를 질렀어.

545바트라니!!!! 이게 545 바트라니!!!
이거면 Yang타이에서 치킨슈니첼+매쉬포테이토 세트를 4개 사먹고도 돈이 남는단 말이다!!! 라고 남들은 생각하겠지만, 난 아냐.. 내 취미는 스쿠버 다이빙이 아니라 장비질이거든. 간만에 쓸지 안쓸지 모를, 언제 쓸지도 모를 그런 장비지만 어찌되었건 장비를 사서 행복했어. 근데 치킨 슈니첼은 갑자기 먹고 싶네...


그리고 페이스북 Koh tao for sale에 스틸백플레이트가 3000바트에 올라와있길래 냉큼 달려갔어. 내가 지금 쓰는 스틸백플레이트는 탱크벨트 끼우는 구녕이 없어서 바꾸려 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메핫까지 스쿠터를 달려서, 그 물건을 판다는 라봄바인지 라봉가인가 봉가 인지 뭔지 하는 다이빙 샵에서 일하는 애를 보러 갔어. (아.. 지금보니 La Bombona - 라 봄보나 다이빙샵이네..)


이 색히!!! 스틸 플레이트라며!!! 아무리 봐도 알미늄인데!!!! 스댕이라며!!!!!

보통 스틸 백플레이트는 2.3kg정도 나가고, 알미늄 백플레이트는 0.9kg 정도 나가.. 하긴 빨간 색일 때부터 스댕이 아닌 걸 알았어야 했는데... 근데 거래 현장에서 급 빨강에 꽂혀버리는 바람에.. 그냥 사버렸어. 옛날에 무슨 광고에서 최불암아저씨가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빨간 게 좋아진다'고 했을 때 비웃었는데, 이젠 그 이유를 알 것 같아.. (그래서 내가 샤크스킨 슈트도 빨간 라인 있는 것을 샀나봐. 제길.. 나이를 거스를 수 없어.)


역시나 중고여도, 장비질이여서 잠시 행복했어. 한 2시간 정도 하네스 재조립을 낑낑거리며 한 끝에....


검빨 백플레이트 완성..! 두둥~!
저기 모자이크된 건 친구와의 사진이야. 나 한국 떠나기 직전 송별회 하다가, 저 사진을 내가 장비에 늘 붙여놓고 바다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었거든. 술김에 한 그 약속 지키겠다고 붙여놓았어. 그들이 그리워.. 매일 밤 술로 달리면서 울고 웃고 많은 얘기 나눴는데.... 내가 태국으로 떠난다 했을 때도, 울어준 사람들은 그들 뿐이었거든....

앞으로 또다른 소중한 사람들 사진 계속 하나씩 붙여놓아야겠어.


안보이지만, 뒤에 탱크 아답터는 스댕 탱크 아답터야. 아마 1kg정도 나갈 듯? 그래서 스틸플레이트가 아니어도 대략 입수는 될 무게가 나올 듯 해서, 이렇게 선택을 했어. 


본래 7월 다이빙은 여기까지 할라고 했는데, 춤폰 피나클에 큰 가오리가 떴다는 속보가 들어와서, 내일 춤폰 피나클로 다이빙 가기로 했어. 가벼워진 장비에 친구를 든든히 등에 지고 다이빙 들어가 봐야겠어~


  1. 동쪽에서만 펀다이빙5일 2018.07.27 16:14 신고

    타놋베이! 날씨때문에 주구장창 들어갔었던 곳인데,, ㅎㅎ 전 북쪽에 있는 바위들 사이사이 통과하는게 재밌더라구요. 둥둥둥 써라운드 소리 나는 지형도 있고.



부들부들 2인방과 베트남 장선생님을 선봉으로 하여, 우리 집에 '집들이'라는 명목으로 몇일간 저녁마다 '꼬따오 플스방'으로 오픈되어 난리도 아니었어.


특히 부들부들 2인방에서 '율동'역할을 맡고 계신 분이, 부킹메니저가 되셔서 사람들을 끌어모으셨어. 

'엄훠 집주인도 아닌데 이렇게 사람들 초대해도 되나?' 라고 말은 하셨지만, 그런 얘기를 사람들 초대 후에 하면 뭐하냐고... ㅂㄷㅂㄷ


저녁이 시작되는 시점엔 이렇게 조용하게 시작하지. (초상권! 범죄자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그건 느낌일 뿐입니다.)


그러나 사람들 하나둘씩 모여들어 플스를 막 즐기기도 하다가.... (제 블로그는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습니다. 범죄자 느낌이 드는 것은... 그냥 느낌이라니깐!)

잠든 사람 있으면 이렇게 인생샷 친절히 남겨주는 좋은 사람들....
이렇게 찍힌 샷들은 아직도 까똑 단톡방에서 혐짤로 종종 쓰이고 있어. ㅂㄷㅂㄷ


특히.......... 저 부킹메니저인 부들부들 금발2인방 율동담당 주현씨의 폰에는 아직 발굴하지 않은 사진들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고 알려져있어서 상당히 조심스러워. 지금도 충분히 이불킥 샷들을 카톡으로 틈틈히 보내주고 계셔.

(지금 말레이시아에 있고, 곧 스리랑카로 넘어가신다고 하시니, 거기 계신 교포 여러분께서는 폰을 좀 훔쳐다 제게 보내주시거나, 폰을 리셋해 주시면 사례하겠습니다.
금발머리에 종종 혼자서 율동 - 댄스 아님. 뽀뽀뽀 율동 느낌의 동작 - 같은 것 - 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 알아보긴 쉽습니다.)


플스, 윷놀이, 젠가.... 꼬따오 플스방에서 꼬따오 멀티방으로 진화했어. 흐릿한 사진으로 초상권 지키기


아무튼 이 분들도 나갈 시간이 다가오고.... 아쉬운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어.

러브꼬따오는 멍 때리며 시간 보내기 참 좋은 곳이지..


갑자기 개가 한마리 오더니, 내게 손을 얹더군... '자네 먹을 것 좀 주지 않겠나?'
꼬따오 드루이드로 각성한 이후 이젠 그려려니 해

.

떠나가는 분들을 배웅하기 위해 온 메핫 항구.. 은근 북적북적해..


다들 떠나셨어. 몇일 꼬따오 플스방에서 엄청나게 놀다가 가셨던 지라, 집이 갑자기 조용해졌어. 갑자기 조용해지니까, 적적한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니고, 아주 평화로워! 오예~


쩡마스터님도 친구들이 따오로 놀러온다고 하여, 방콕으로 마중나간다고 하셔서... 이제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되는거지. 아 혼자서 너무나 외롭겠고나...는 무슨! 조용한 나만의 평화가 시작된다!!

다들 떠나고 나서 조용해진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서 라볶이를 해먹었어. 쩡마스터님 초상권 보호를 위해 스티커를 붙였는데, 실제 얼굴과 큰 느낌 차이가 없다는 건 함정. 먹을 것 앞에선 엄청 해맑아지시는 분이셔.

조용한 오후, 낮술도 곁들여 보았지. 본래 금발 비키니걸들과 파뤼하면서 마실려했던 예거마이스터는 이미 집들이 하면서 오픈되어버렸기 때문에.. 그냥 낮술로 사부작사부작 마셔주고 있지.

사진속에서 쩡마님은 컴터로 영어 공부중이셔. 그런데 컴터가 쩡마님 영어를 못알아 들어서 자꾸 틀렸다고 하니까 컴터랑 싸우고 계신 모습이야. 나중엔 컴터 패는 줄 알았어.


쩡마님까지 방콕으로 따나가고, 나혼자 있게 됐어.  핫!!!

태국 라자다에서 주문한 바베큐 그릴이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서 찾으러 다녀왔지.

분명히 상품 설명에는 황정음이 모델이었고 '한국 바베큐 그릴'이라고 써있었는데, 중국제품이 왔어.

스티로폼이 폴폴 날려서 어쩔 수 없이 복도에서 개방

약간 허접하긴 한데, 그래도 그럴 듯 해!! 있을 거 다 있고....

새거니까 깨끗이 씻어주고,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평화롭고 조용한 나의 오후가 시작되었어. 와하핫핫


맥주와 프링글스... 그리고 넷플릭스!! 아 평화로워~~


혼자서 995 오리국수집에서 외식도 즐기고... (사진속 메뉴는 10번!)

외식을 즐기고 나오는데, 역시나 드루이드를 알아본 녀석들..


그래도 다이빙 얘기 쓰는 블로그인데, 다이빙 사진이 빠지면 안되겠고나...


그래.. 우리 가끔 하늘을 보자.

쩡마 :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쩡마 : 응? 아... 지나가세요..


쩡마 : 나의 무념무상을 깨우는 물고기떼가 나타났군...


얘네는 여러마리를 넣어서 탕을 끓이면 맛있을 거 같은데...


슬~ 집에 갑시다.


까꿍~


다이빙은 여전히 재미있고, 따오 생활은 잠시 폭풍같은 집들이가 있었지만, 여전히 평화로워~


  1. iskra 2018.07.18 11:18 신고

    안녕하세요. 글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나중에 꼬따오 인터넷 환경이라든가 몇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TV로 넷플릭스 보시는것 보고 깜놀했네요. 가능하구나, 하고 ㅎ

    • 따오는 부족하지만 있을건 나름 다 있는 곳이에요. 생각보다 그렇게 인프라가 열악하진 않아요.
      흠.... 조만간 따오 생활에 관한 인프라에 대해 포스팅 해 볼께요. 언제가 될진 몰라도 ㅎㅎㅎ

  2. iskra 2018.07.18 14:04 신고

    와 답글도 엄청 빠르시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열악한 곳에 있어서 그런지 괜히 걱정했나보네요.
    질문 몇 가지 드릴께요. 시간 나실 때 답변 부탁드립니다 :)

    1. 따오 인터넷 환경이 궁금합니다.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전화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한 테더링인지, 아니면 인터넷 선을 따로 이용하는지 궁금하네요. 페북에 달방 내놓는 글 보면 보통 wifi 가능인 곳이 많은데 이런데는 인터넷 회선을 따로 쓰는건가요? 그리고 무엇보다 인터넷 속도가 얼마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전화 무제한 데이터 테더링 속도나 인터넷 회선 속도. 예를 들면 2-3gb 영화 다운로드 받는데 대략 어느정도 걸리는지, 초당 몇mb 속도가 나온다든지.
    제가 따오에 가게 되면 인터넷 이용할 일이 많아서 많이 궁금하네요. 두서 없이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2. 블로그 초반에 쓰신 꼬따오 다이빙샵 선정 글도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DMT를 하시니까 더 눈에 들어오는게 많으실텐데 나중에 시간 나시면 코랄 그랜드를 제외한 다른 샵들에 대해 카톡이나 다른 메신저로 여쭤봐도 될까요. 코랄 그랜드야 블로그에 써주신대로 워낙 인정 넘치는 곳으로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관심이 생겼구요.

    항상 글 올라올 때 마다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저도 다이빙 시작하기에는 나이가 적은 편이 아니라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데 독거노인님 글 보면서 계속 다이빙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네요. ^^ 감사합니다.

    • 때마침 오후 다이빙 가기전에 보니 댓글이 달려서 바로 답글 달아드렸었네요 ㅋ
      우선, 답부터 드리면... WIFI제공하는 숙소는 많아요. 거의 대부분의 방에서 WIFI를 제공하는 것 같아요. 대신 복불복이에요. 그건 상황이 숙소마다 다르니 어떻게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WIFI가 연결이 자주 끊기고 속도가 느릴 경우, 대부분 인터넷은 테더링을 이용합니다. AIS의 maomao 라는 패키지를 사용하면, 최대 속도를 정해놓고 그 속도내에서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보통 1Mbps상품이나 4Mbps상품을 주로 이용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4Mbp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대 4Mbps 속도 상품이라 하더라도, 테더링하면 실제 속도는 좀 느립니다. 토렌트를 돌렸을 경우, 대략 400 kbps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기전에 토렌트 걸어놓고 자면 됩니다. ㅎㅎ
      지금 제가 새로 이사한 숙소는 WIFI가 빨라서, 1.2Mbps정도 나와서 나름 쾌적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2. 샵에 관한 질문은...... 인스타그램에서 다이렉트 메시지로 보내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이빙은 언제 즐겨도 좋은 취미 같아요. 나이가 중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어머님을 모시고 오신 분이 계세요. 아드님은 펀다이빙을, 어머님은 OW를 하셨는데 멋지게 모든 코스 소화해 내셨어요. 보기 참 좋더라고요.

  3. iskra 2018.07.18 22:03 신고

    다시 한 번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테더링이 400kb/s 정도 나오면 제 입장에서는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네요. 저도 지금 해외에 있는데, 제가 있는 곳은 정~말 느려서 40kb/s 정도 나오거든요. ㅎ
    샵에 관한 질문은 말씀 주신 인스타그램으로 메시지 드리겠습니다. 인스타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함 해봐야겠네요.

    항상 즐따안따 하시고 YOLO 라이프 잘 보내세요 :)




너무 간만에 블로그를 쓰는군... 게을러서 그래.. 미안~

얼레벌레 놀면서 하다보니, 코스는 천천히 진행되고 있어. 너무 빡씨게 할 것 같았으면... 꼬따오에 장기로 안왔지. 더 놀아야겠어. ㅋ

그렇다고 해서 뭐 활발하게 노는것도 아니고, 집에서 영화/미드/영드/에니 몰아보고 놀아.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격렬하게 침대에 누워지내곤 했어..


오늘 PADI에서 이메일이 막 왔더라고.. 이제 나 레스큐 다이버래..

그래서 PADI사이트에 들어가봤지..

오올~ 좀 뿌듯한데? 재작년 여름에 오픈워터 시작해서, 이제 레스큐까지 왔네..


이제 곧 마스터도 가야지~~

다이브마스터 과정은... 이론공부먼저 시작해서 이론시험부터 끝냈어. 이론시험이야 공부하면 되니까 뭐... 근데 앞으로 치뤄야할 실기들이 산재해 있어서 난감해.

이것도 천천히 해나가야겠어.


수영 테스트는 잘 치뤘고.. (턱걸이 패스).. 지친다이버 끌기 100미터도 잘 치뤘고.. (이 역시 턱걸이 패스).... 입영 15분 테스트는 뭐 웃으며 잘 끝냈어.


부모님께서 내게 운동신경과 체력을 주시진 않았지만, 선천적 BCD 부력을 크게 주셨더라고.. 폐에 공기 빵빵하게 채우니까 그냥 막 떠... 누워있지 않고 서있는 자세에도 그냥 막 떠.... 효도하자. 부모님 감사합니다.


이제 스노클 800m 도 해야 하고, 교육 어시도 들어가서 스킬설명하는 것도 해야하고, 기본스킬 시연하는 것도 해야 하고, 다이빙사이트 맵핑도 해야 하고, 펀다이빙 리딩하는 것도 해야 하고... 뭐 할게 아직 주구장창 남았어..


허허허허.......... 


그래서 그냥... 천천히 하기로 했어.. ㅋ


그래도 열심히 마스터 과정을 끝내가고 계시는 쩡마스터님이 사이트 맵핑을 해야 한다고 하셔서, 버디로 따라 나갔어.

간만에 한국팀이 다들 안나가고 둘만 나가게 되어서, 그냥 카메라도 한번 들고 나가봤어.


오늘 포스팅은 이제부턴 사진으로 떼울꺼야.ㅋㅋㅋ


춤폰 피나클은 역시나 물고기가 많아.. 느므느므 많아..ㅋ


응 많아... 막 많아...

바위 모양을 잘 판독할 수 없어. 이래서 어떻게 맵핑을 하냐고!! 라고 핑계를 대고 싶다....

인어도 있어.. 비키니만 입고 다이빙하시는 뽀리너걸 여러분.. 사랑합니다.

BCD에 XS사이즈라고 써있군요. 슬림하시네요.. 네.. 사랑합니다.

등푸른 생선이 몸에 좋다는데, 얘네는 등노란 생선이라 좀 몸에 안좋을 것 같은 느낌?

간만에 만난 '전 오른쪽 얼굴이 잘 나와요' 라는 아네모네~

뭘보냐며 심퉁스런 얼굴로 쳐다보는 녀석도 있고...

그냥 귀찮아서 짱박힌 애들도 있는가 하면...

집밖을 바라보며 멍때리는 애도 있어...


물론 누디도 있지...

누디님, 포커스 날려서 감성샷 하나 찍어드렸어욤~

자이언트 그루퍼.. 얘 커.. 꽤 커.. 그래서 좀 무서워... 근데 내가 가까이 가니까 나한테 막 덤볐어... 그래서 더 무서워졌어... 넌 트리거 다음 2순위 기피 생선이다.


내가 싫어하는 생선이 몇가지 있는데,

1. 트리거 - 이 자식 험상궂게 생겨서 다이버를 공격해서...
2. 그루퍼 - 얘도 막 덤벼들길래, 이번에 추가!
3. 이면수 - 군대에서는 왜 이 생선만 주는가?
4. 생태 - 이전에 다니던 회사 상사가 술먹은 다음날이면 꼭 자꾸 생태를 먹자고 해서... (근데 술을 매일 드셔.)


안전정지를 하기 위해 수면가까이 올라오면, 자연광도 많이 들어오고 해서... 사진이 참 잘 찍혀서 좋아..

대신, 수면에 가까워질 수록 피사체는 다이버 뿐~ ㅋ

쩡마스터님..

이거도 쩡마스터님...

이것도 쩡마스터님.. (무릎에 쌍으로 붙인 밴드가 뽀인트)

이건 아마도..... 쩡마스터님..;;;

어라? 이건 쩡마스터님인데?

혹시 쩡마스터님?


응... 그래... 그냥 안전정지 하면서 옆사람 찍고 놀았어...

그러다가, 맘에 드는 사진을 얻어걸려 찍게 되었어. 난 아주 맘에 들더라고..


역시 바다속에서 올려다보는 하늘과 다이버, 그리고 버블은 정말 언제봐도 멋있어~!



*사진이 허접하긴 해도~ 저작권이 있음! 이런 발로 찍은 사진도 저작권이 있다는 게 놀랍지 않아? 
 응.. 아무리 허접해도 막 암데나 갖다쓰고 그러면 안돼~


오늘 얘기 끄읕!




내가 적응력이 좀 죽이는 거 같아.


여기 코랄그랜드 다이버스에 처음 와서 펀다이빙 나갔을 때 보니깐, 강사들과 다이브마스터들이 장비를 대충 씻어서 망가방에 넣어서 장비실에 넣어놓더라고...

어쩜 자기 장비를 저렇게 보관할 수 있지? 다이빙 끝나면 민물로 깨끗이 세척하고 BCD는 블레더를 부풀려 말리고, 호흡기는 정말 소중히 관리해야지! 라고 딱 3초간 생각한 다음에...


어머나! 저건 너무 편해보여. 나도나도! 라는 생각이 금새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어.


바로 나도 다른 스텝들처럼 망 가방 안에 장비들 때려넣고, 망가방 채로 민물에 한번 퐁당 담궈서 대충 씻고 장비실에 넣어두고 있어... 적응하면 편해..


아 물론, 호흡기는 따로 관리하고 있어. BCD, 핀, 부츠, 스노클, 마스크는 장비실에 짱박혀 있어.. (마스크는 망가방 안에서도 방수 케이스 안에 들어있어서, 그나마 가장 보호되고 있는 장비랄까...?)


암튼... 다이빙 다녀오면 이렇게 샤워기로 깔끔깔끔하게 씻어서 에어콘 시원한 바람아래 뽀송뽀송하게 말려주고 있어.. (내가 있는 숙소가.... 월세에 전기세랑 물세 모두 포함이라 에어컨은 기냥 막 빵빵하게 틀고 살거든... ㅋ 태국에서 내가 자다가 추워서 꺨 줄은 상상도 못했지...)


요즘 꼬따오는 날씨가 느므느므 변덕스러워.... 깨맑자 날씨를 보여주다가도 갑자기 변하더라고.. (깨맑자 =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라더라..)


증말 아름다운 바다였다가도...

바다 나가면 막 파도가.. 막... 나를... 막... 기냥... 막.... 멀미가.. 막.... 여기저기서 웩..웩.. 막... 그러는데.. 그게 막... 어후... 정말.. 

그래도 다이빙은 들어간다.. ㅋ



요즘은 레스큐와 다이브마스터를 함께 연이어 진행하다보니, 정신이 없어. 몸치인 나로서는 하루하루가 곤욕의 일상이야.


특히 요근래에는 레스큐 스킬들을 진행하느라 정신이 없었어. 의식 있는 다이버랑 의식 없는 다이버 구하고 '다이버 다이버 아유 오케이?' 외치고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 하느라 바빴어..


다행히, 내 레스큐 어시스트를 쩡마스터님이 해주셔서 매우 수월하게 할 수 있었어. 아무래도 체구 큰 남자 다이버보단, 체구 작은 여성 다이버가 구하기 편하니까...

이 분이 나로 인해 요즘 바닷물을 많이 드시고 계신 자칭 '미녀다이버' 쩡마스터님이시지. 아라레짱~~ (주의! : 코랄그랜드에는 공식적으로 미녀다이버가 없습니다.)


체구는 작으시지만, 태권소녀 (무려 5단!)에 운동신경이 좋으신 분이셔서, 패닉 다이버 역할을 할 때, 내 마스크를 벗기려 하실 때마다 눈에서 살기가 보여....... 물론, 내가 구조스킬이 영~ 시원찮아서 구조당하면서 바닷물을 많이 드시고 계시지.ㅋㅋ (마스크 벗기려고 몸부림 치는 것에 대한 복수였지!)


암튼.......

요즘은 교육 다이빙 위주다보니, 사진이 엄써~ 나이데스~ 낫씽~ 교육받는 입장에서 내가 카메라를 들고 들어갈 순 없으니까...


뭐 그렇다고요... 요즘 이래 살아요.... 

이래 살지만, 다이빙하면서 pro코스 밟고 싶으면 젊을 때 해라. 형이 주는 레알 꿀팁이다. 몸굴리는건 젊을 때 하는거다. 형처럼 늙어 고생하지 마라. 뼈 부러져도 바로바로 착착 붙을 때 하는거다. 고혈압 / 목디스크 / 고지혈증 이런거 갖고 다이빙 하는거 아니다.....

좋은 것은 불혹 전에 다 해라...... 젠장.. 힘들어.. 흑.. .ㅠ.ㅠ


전에 다이빙 갔다가 찍은 사진 하나 마지막으로 올리고 오늘 포스팅 끝!! 내일 또 아침부터 제한수역 교육있음. ㅠ.ㅠ



소주랑 맛난 안주 쳐묵쳐묵하고, 다음날 시원한 복지리 먹고 싶다.....





제목은 뭔가 시리어스 하다만, 사실 그런건 아니고....


AOW다이버가 되신 한준씨 덕에 이용하게 되었던 몬트라 리조트 수영장...

급 좋은데서 연습을 했더니 눈이 높아진게지... 여기서 연습하고 테스트를 받고 싶었던게야.. 몬트라 리조트가 코랄에서 소유한 리조트지만, 풀장은 엄격히 게스트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둔 곳이었거든.


훈강사님이 메니저에게 얘기해서, 수영연습과 테스트는 할 수 있게 쇼부를 뙇! 귣!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수영연습과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되었어.

(아, 참고로.... 다이브마스터가 되는 요건 중에, 400미터 수영과 800미터 스노클링이 있어서, 그걸 통과해야해.

스노클이야 대롱 물고서 오리발질 빡씨게 하면 어떻게든 된다하는데, 400미터 수영이 나의 큰 장벽이었지. 수영을 뭐 냉탕에서 배웠으니 이걸 어쩌냐고.. 게다가 400미터를 11분 이내에 들어와야 한다고....!)


코랄그랜드 팀코리아가 우르르 몬트라로 수영연습하러 간 날, 쩡마스터님은 바로 테스트 보겠다며 도전하셨다가 1분여 차이로 실패했어.

옆에서 지켜보는데 성공할까봐 조마조마 했어. 나중에 혹시나 나혼자만 수영테스트 통과못하면 외롭잖아.ㅋㅋㅋ (쏘리!) 


그릉데마립니다. 정말 지구력과 체력의 끝판왕인 태권소녀 쩡마스터님이... 20분 휴식후 다시 또 도전하더란 말입니다.

기록을 재시던 썬마스터님이 골인지점에서 축하대기 중!

쩡마스터님 수영 테스트 통과.......! ㅠ.ㅠ


통과하시더니 입에 함박 웃음을 짓고 단 3분만에 체력 회복하시곤, 물놀이 하시더라. 와... 체력 끝판왕


그 다음날 북미정상회담이 있던 날, 나와 탁마스터님의 수영테스트가 있었어. 단체카톡창에는 '북미정상회담 기념 수영테스트'라고 일정이 보내져 있었지.. -.-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 우리도 수영테스트 연기되는거냐고 묻긴 했지만, 트럼프랑 정은이가 아주 쿨하게 잘 만나버리는 바람에 난 수영테스트를 하게 됐어.


결과는.......

사투를 끝내고 모두 합격의 기쁨을 나누며 맥주 한병씩 들고 기념 사진을 찍었어. 내 몸뚱아리가 보기 더러워서 블러 처리했는데, 나만 블러처리하니깐 사진이 어색해서 다른 분들도 해버렸어 ㅋㅋ


수영테스트를 겨우겨우 턱걸이로 통과했어. 몇십초 차이로.... 탁마스터님은 원래 수영을 배우신데다 체력도 좋으셔서 아주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셨고, 난 탁마스터님이 주위의 축하를 받는 동안에도 몇십미터를 더 수영해서 겨우겨우 통과했어. ㅋ


수영테스트 해야 하는 것 땜에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그래도 겨우겨우 통과해서 다행이야.


그나저나...

내가 생각한 꼬따오의 삶은 유유자적 다이빙이나 다니고, 바닷가에서 맥주나 마시는 것이었는데..... 이거슨 그런 삶이 아니야! 으아아아

유유자적하고 싶지만, 공부하고 문제풀어야할 교재가 너무 많다. 계속 틈틈이 레스큐다이버, EFR, 다이브마스터 교재를 보고 지식복습 풀어 제출하고.. 은근 바뻐..



놀겠다고 회사 때려치고 꼬따오로 도망왔더니, 이젠 공부랑 테스트가 한가득이네... 아아아~ 이건 내가 생각한 꼬따오 생활이 아니었어.. 흐흐흐ㅡㄱ흑흑..

버뜨, 그래도 재미나는건 인정할 수 밖에 없네.. 이렇게 하나둘씩 배워가면서 다이빙 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규..


레스큐과정 제한수역중.. 체력만땅 태권소녀 쩡마스터님의 도움으로 수월히 진행되고 있는 중. 힘이 쎄서 구하기 힘든 패닉 다이버 역할 충실히 수행중이셔.. 물속에서 봉산탈춤을 막 추고 있으면 그건 패닉에 빠졌다는 뜻으로 알고 구해드려야 해.. (나름 연기가 리얼해서, 옆에서 오픈워터 교육받던 중국 사람들이 보고 깜짝 놀라서 막 어떻게 해야 하나 안절부절 하더라..)


레스큐와 다이브마스터 간에 서로 겹치는 부분이 좀 있다보니, 난 두과정을 같이 진행하고 있어. 본래는 레스큐 먼저, 그 후에 다이브마스터를 하는게 보통인데, 같이 진행하니 아무래도 겹치는 부분을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 


아 호칭이 좀 헷갈릴 수도 있는데....

다이브마스터 코스를 밟고 있는 사람을 DMC라고 해. (예전엔 DMT라 했는데 바뀌었어.) 그런데 DMC인 사람도 모두 그냥 마스터라고 불러주시더라. 그래서 우리도 서로 마스터님이라 불러..

현재 실제 다이브마스터이신 분은 썬마스터님이고, 탁마스터님/쩡마스터님 그리고 나는 DMC 중이야. 곧 우리도 정식 마스터가 되겠지?




나름 꼬따오에서 바쁘게 살고 있다.

아니 쵸큼 빡씨다.. (내가 생각한 꼬따오 생활은 이런게 아니야.. ㅠ.ㅠ 유러피언 걸들과 희희락락 다이빙하며 비치보며 널부러져있고, 무엇이든 할 자유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리며 사는 걸 꿈꿨건만...)


밥은 너무 잘 먹고 있어서 탈이다.. 매일 다른 밥집을 전전하며 (?) 매번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있어.


이번에 OW와 AOW를 한번에 진행하러 오신 이한준 다이버님의 OW코스가 끝나고, AOW를 진행하기 전에 여기저기 함께 돌아다녔어. 

한국에서 오신 줄 알았더니 베트남에서 직장생활 하신다고...


쩡마스터님이 이번엔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하여... (매일 다양한 고기 메뉴를 갈구하셔...) 강사님께 여쭤보니 수제버거 집도 몇개 있더라고.. 그래서 평이 좋은 뱅버거도 가봤어. 외관은 허름해. 근데 오더하면 옆 주방에서 빵부터 고기까지 하나하나 조리를 시작해서 수제버거란 느낌이 확실히 들어..

아마 난 치즈버거를 먹었던거 같아. 왠지 버거의 기본은 치즈버거 같아서..


버거를 먹고 뷰포인트로 향했어. 비가 왔다 말았다 하는 안좋은 날씨였지만, 그래도 좋았어. 바로 Shark bay쪽으로 향했어.

와... 뷰가 좋더라고... 여기서 커피 한잔 맛있게 마셨지.


근데, 교육생으로 오신 이한준씨는 이미 라이프가드 자격증이 있는 수영 베테랑에다가, 물에서 너무너무 편안하게 잘 진행하셔서, 내가 교육 어씨스트 들어간 동안, 도와드릴 일이 전혀 없었어. 

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긴 있구나... 내가 오픈워터코스 할 때와 비교하면, 이건 뭐... 모쏠vs카사노바, 유아축구단vs메시 정도의 비교랄까..... (부럽~)


중성부력도 잘 잡으시고, 스킬도 모두 깔끔하게 끝! 사실 뭐 중성부력 잡으실 줄 알면 거의 끝이지 뭐..

어씨한다고 뒤 따라가는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 너무 잘하시니 난 할게 없음. (아마 지나가다 만난 썬마스터님이 찍어주신 사진인 것 같음..)


AOW가 끝나고 다같이 모여서 피자 파티~

라피제리아 라고 이탈리아 사람이 운영하는 피자집으로 갔어. (내가 꼬따오 온 이튿날 바로 페이스북으로 배달시켜 먹은 곳 ㅋㅋ) 

아아.. 많다.. 좋쿠나... (외쿡 애들 입맛에 맞춰놔서 쵸큼 짜다.)


그렇게 이한준 다이버님의 정식 다이버 데뷔를 끝마치고~ 마지막 날 우린 또 다른 뷰포인트를 가보기로 했어.

쩡마스터님도 처음 가보신다며 우리를 끌고 가셨는데.... 뭐 따라가야지..

두짓 분차 리조트? 암튼 거기야...

입구를 따라 내려가면 이런 돌을 통과해야해서 뭔가 있어보여..

그 안에 있는 썬셋 레스토랑이야.

우오오오오오!!! 낭유안이 코 앞에 있어. 와~ 바로 앞 바다에서 스노클이나 수영도 할 수 있어... 조타아아~

저기 돌위에 오붓한 천떼기 두른 자리는 커플이 특별한 날 먹는 자리래. 무슨 사전 예약 받아서 뭐 그런거 하는 자리더라고.. 췟.. 어딜가나 커플...

이한준 다이버님이 마지막 날 숙박은 몬트라 리조트로 잡으셨다 해서..... 다음다음날 있는 수영테스트 준비를 위해, 은근슬쩍 빌붙었어. ㅋㅋ

수영도 잘하시는 분이라 조금의 팁도 받기로 했어. 그래서 몬트로 리조트로 다같이 ㄱㄱ!!


몬트라 리조트는 지금 내가 있는 코랄그랜드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리조트인데, 메핫 항구 바로 옆에 있어서 자리도 나쁘지 않고, 바다가 바로 앞에 있고 수영장도 잘되어있어서 좋더라고... 

게다가 장사가 잘 안되는지 방이 싸~ ㅋ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아마 5만원 내로 묵을 수도 있어. 나중에 지인이 따오온다고 하면 여기 방 잡으라 해야겠어.


암튼 리조트 게스트이신 이한준씨를 등에 업고 기세 등등하게 수영장으로 들어갔지. 수영장 주변에 "GUEST ONLY" 라고 붙어있었지만, 우린 Guest와 함께 왔으니 아주 당당했어. 훗!!~


우앗!!! 수영장 좋아.. 길고 넓고 좋아....

저쪽엔 3미터 풀도 있고... 물 깨끗하고 너무 좋다~~ (태국에 은근 관리 안되는 수영장 많음. 락스같은 것만 딥따 들이부어만 놓고, 부유물 제거도 안하고.. 어허 거참~)


쩡마스터님과 이한준씨가 파워풀한 스위밍을 펼치는 가운데, 나는 동네 목욕탕 냉탕에서 배운 평형(을 흉내낸 아저씨 수영)으로 조용히 뽈뽈뽈~ 헤집고 다녔어.


대략 싸이클을 보니, 쩡마스터님이 3바퀴 돌때, 난 2바퀴 도는 듯해.. 망했다고 봐야지. 수영테스트..


후우......




꼬따오 들어와서 매일 한군데씩 먹어보러 가는거 같아.

뭐 딱히 미식가는 아니고, 그냥 배채우자는 식으로 살아서... 뭐 대단한 리뷰는 없어. 그냥 갔다왔다 식으로 적어보는 포스팅.


1. 뚝따 (Tukta. 툭타)

코랄그랜드 강사님과 마스터님, 그리고 DMT들이 모여 환영회? 회식? 삼아서 갔던 태국음식점. 워낙 유명한 곳이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음식 이름도 모르고, 자세히 설명할 줄 몰라서...)

한상 거하게 차려 먹었지.

얘는 돼지고기 볶음 같았고...

얘도 고기볶음이었는데 향신료가 강했어. 그래서 좋았어.

비쥬얼은 오징어볶음. 맛은 좀 비슷한데 다르다. 오징어가 아니라 한치라 들은 듯..?

얘가 독특했어. 생새우에 시큼달큰한 소스, 그리고 야채랑 같이 먹어야 제맛이었어.

아몰랑~ 그냥 맛있어.

무슨 두부였는데, 맛은 잘 모르겠다. (두부가 몇개 없어서 다른 분께 양보했어. ㅋ) 얇은 당면 같은 면이 들어간 요리야. 국물 맛 맛있었어.


원래 태국요리를 잘먹고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참 잘 먹었어. 꼬따오 대표 태국음식점다운 느낌이었어. 손님도 엄청 많더라고..



2. 플레이밍 호그 (Flaming Hog)

트립어드바이저에 평이 좋길래, 내가 다른 DMT 분들께 가보자고 제안해서 가게 된 곳이야. 다들 맛있었다고 하셨지만, 내가 가자고 했기 때문에 예의상 해주신 걸지도 몰라. ㅋ

내 취향엔 맞았으니, 뭐 그냥 그렇게 넘어가자고~

대표메뉴가 립이야. 텍사스식 BBQ요리라고 하던데, 미국에서 프로레슬링 하시다가 꼬따오와서 정착하신 것 같은 분이 하시는 집이야. 옷도 반바지 하나만 입고 계셔. 바로 링으로 뛰어 들어가실 듯한 느낌이야. 

립 큰거 한 한세트 + 닭한마리 = 950 바트 세트가 있어. 이건 4~5인 정도가 먹으면 좋겠더라. 먹성좋은 남자라면 세명이서도 먹을 수 있을 듯 하긴 해.

우린 립 절반 + 닭 반바리 세트 550바트 짜리를 먹었어. 아.. 코울슬로 포함이야..

절반짜리 립이 8피스 정도 되더라.

소싯적 가던 '금요일이라 감사해요.' 에서 먹던 립보다 안달고 깔끔해서 좋았어. 타코소스가 들어간 소스로 구웠다고 들은거 같아. (아.. 요즘 애들도 금요일이라 감사해요 가냐? TGIF )

이게 문제의 닭. 립은 크기만 크지 사실 살 보다 뼈가 더 많으니까 실제 양은 적은 편인데, 닭은 작아보였는데 아주아주 살이 튼실했어. 와~ 닭스테이크인양 칼로 썰어먹었다니까....


양념고기라 따뜻할 때는 정말 맛있는데, 식으면 맛이 반으로 뚝 떨어진다. 따뜻할 때 후딱 드시라.. 아! 무료로 배달도 되더라. 페북이나 전화로 주문하면 된다고...

페북페이지는 여기더라 : https://www.facebook.com/flaminghog99



3. 995 DUCK

여기도 워낙 블로그들에서 유명해서.... 입맛이 없어서 주전부리나 사러 나가던 중, 갑자기 떠오른 오리국수집. 아~ 맞다. 오리국수 먹어봐야지! 하면서 쪼르르 달려갔지.

저녁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사람이 없어 다행이었어.

블로그들에서 보통 10번 11번 추천하길래, 11번 시켜먹었어.

난 11번 맛있긴 한데, 첫인상은 간이 쎄고 좀 짜긴 했어. 근데 정말 맛있었어. 담엔 10번 먹어봐야겠어. 7번인가? 그것도 맛나다고 하더라고.. 앞으로 먹어볼 날 많으니~ 뭐 나중에 또 천천히 가보지 뭐..



4. SUDA (수다. 한식당)

부다뷰 프레디 강사님과 쉬리 강사님이 운영하신다는 SUDA를 드디어 가봤어.

쩡마스터님이 컨디션이 별로라고 하셨는데 밥심으로 사시는 분이라 하여, 내가 한식먹으러 가자고 해서 가게 됐어. 나야 뭐 늘 뭘 먹든 상관없는 입맛이라..

찰록 가는 길에 있는 곳이야. 쩡마스터님 따라 가서 사실 정확히는 몰라..ㅋ

정갈한 한식 반찬이 먼저 뙇 나와. 간만에 한식반찬 보니 기분이 좋더라고..

제육 세트... 였던거 같다. (아닌가 불고기였나..)

이거슨 김치 볶음밥.


간만에 한식을 먹으니까 기분 좋더라. 쉬리 강사님 손맛이 아주 좋으신 분이시더라. (간만이라고 해봤자 한달도 안됐지만..)

가격은 좀 센 편이지만, 가끔 한식먹고 기분내려면 참 좋은거 같아. 가격이 저렴한 대체재로는 아시안무드가 있다고 해. 대신 한국사람이 하는 식당이 아니라, 완전 한국식은 아니라고 하더라고.. 거기도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어.


셋이서 김치볶음밥과 불고기 세트를 시키고, 국물은 뭐먹을까 고민했는데.... 김치찌개를 시킬까 하다가 다들 라면으로 대동단결 ㅋ

쩡마스터님이 한식체질이라 하셨었는데 그간의 케이스 들을 종합해 봤을때, 한식이 아니라... 밥을 곁들인 고기 요리를 선호하시는 거였어. 응.. 고기+밥 이었어.. 딱히 한식이 아닌거 같아.

이 스웩넘치시는 분이 쩡마 님이시지.. 밥과 고기를 사랑하셔..


코랄그랜드 계신 분들은 직접 밥을 해드시는 거 같아. 쩡마님은 집에서 혼자 미역국이다 뭐다 밥을 많이 해드신다고... 훈강사님도 집에서 요리 많이 해서 드신다고 하더라. 실력도 수준급이시라 들었어.


흠.. 나도 자취 오래 했지만, 먹을 줄 만 알다 보니 요리는 못하겠던데.. 대단하신 분들!

린정!


싸이리 비치는 썬셋이 멋지다고 해서, 싸이리 비치에 있는 블루 워터에 가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어.

바닷가에 자리에 앉아서 라이브 노래를 들으면서..

썬셋이 시작됐는데, 왜 저멀리 먹구름이 썬셋을 막냐고!!

다음 썬셋을 노려야겠어... ㅠ.ㅜ




꼬따오에서 두번째 다이빙에 들어간 날이었어.

펀다이빙 손님이 함께 들어갔던 첫날보다는 덜 긴장했고, 코리아팀에 은정마스터님도 꼬따오로 돌아와서, 훈강사님 / 썬마스터님 / 은정마스터님 그리고 쪼랩다이버 나 이렇게 넷이서 함께 다이빙 나가는 거여서 마음이 한결 편했어.


사실은 훈강사님 매크로 촬영하는 거 테스트한다고 하셔서 따라나간 오후 다이빙이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나도 카메라 들고 나섰지. (여전히 카메라는 어려워. 훈강사님한테 많이 배워야겠어..) 

근데 갑자기 다이빙 사이트가 춤폰 피나클로 바뀌었다고 해. 강사님도 매크로 찍길 글렀다며 광각 세팅을 해오셨더라고... 나도 돔렌즈 낑구고 나갔지. 

따오를 떠나는 배에서 따오를 바라보면, 정말 작은 섬인게 느껴지긴 해..

오늘은 크게 두팀으로 나뉘어 나갔는데, 다른 사람 많은 팀은 큰 보트를 타고 나갔고, 우리팀은 일본 펀다이빙팀, 그리고 소수의 펀다이버들과 함께 작은 보트를 타고 나가게 되었어.


춤폰 피나클에 도착하여 입수!!!!!


자! 나를 따르라! - 훈강사님이 좌썬 우은정 구도로 하강을 시작하셨지. 물론 쪼랩인 나는 맨 뒤에서 조신히 따랐어.

갑자기 탱크 땅땅거리며 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리기 시작해.

막 물고기 많은 곳을 지나가고 있는데, 얘네 말곤 암것도 안보여.

근데 저 물고기 너머로 막 다이버들이 모여들더라고...


그러더니만...


고. to the 래. to the 상. to the 어

You say 고래, I say 상어!, 고래! 상어!


물고기 중에서 가장 크다는 그 고래상어를 봤다. 나도 드뎌 봤다! 으하하하하!!!

근데, 솔직히.. 고래상어 보고 사진도 찍고 다 했는데..... 게다가 내 사진기가 광각 돔렌즈를 달았으니, 실제로는 얼마나 더 가까웠고 더 컸겠냐고...

근데 근데.. 솔직히... 너무 비현실적이더라고... 뭔가 물고기 같지 않고, 잠수함 지나간거 쳐다본 기분? 뭔가 진짜가 아니라 가짜를 본 것 같은 기분??

첨보는 데다가 큰 데다가, 이런 애가 헤엄치는 것도 첨보고, 그냥 갑자기 스윽 나타났다가 스윽 사라져버리니까, 와..... 현실감이 없더라고.. 


얘가 두번 더 왔다 갔는데, 한번은 내가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고, 또 한번은 저 위에 수면에 붙어서 가고 있어서 가까이서 찍을 수 없었어.

이렇게 저 멀리에서나마...


담에 보면 좀 친해져야겠어. ㅋ


고래상어 보고, 다음 포인트는 화이트락 이라는 곳에 갔어. 이미 고래상어를 보겠다는 목적을 달성했기에, 여기서는 그냥저냥 셔터 눌러대면서 따라다니기만 했지 ㅋ


훈강사님 무엇을 찍고 계신가 따라가 봤더니, 

호올~ 라이언 피쉬.. (얘네 독있어. 조심해야해. 원래 꼬따오에 없던 애들인데 요즘 자꾸 개체가 늘어나고 있대. 카리브해 쪽에서는 얘네가 천적이 상어밖에 없어서 생태계 파괴 주범이라던데 살짝 걱정이야.)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메이는 하이에나처럼, 피사체를 찾아 포인트를 헤메이시는 훈강사님


썬마스터님과 은정마스터님은 그 주위를 맴돌며 사진도 찍고 장난도 치고 하시면서 다이빙을 즐기고 계셨어.


난 그런 훈강사님과 마스터님들 사진 찍으며 주위에서 맴돌았고 ㅋ


여기 이거 보세요. 라고 썬마스터님께 얘기하셨는데 뭐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

암튼 두 분이 그걸 같이 보시던데... 난 두 분 가고 나서 봤는데 암것도 못찾았어. 쪼랩이라 그래...

여유롭게 전화 한통 달라고 하시는 썬 마스터님.. (사실 저건 전화 달라는 표시가 아니라, 그냥 엄지 척 하면 다이빙에서는 상승하자는 신호이기 때문에 새끼손가락도 같이 펴서 짱! 이라고 표현하지..)


멋있습니다. 마스터님들...


얘네는 늘 둘이 같이 다녀.. 흑.. 물고기도 짝이 있는데...


그래도 바다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물은 고래상어 보다도, 사람 아니겠어??

응?


맞아.


유럽의 아가씨들 멋지게 지나가셨어. 거봐 아름답잖아....


음.......

....


그래도 고래상어가 더 멋있었어!.. 응!


강사님이랑 마스터님이랑 카메라 갖고 뭐 하시다가,

훈강사님은 또 구석구석 피사체를 찾아 탐사에 들어가셨지.



내 포스팅엔 꼭 안구테러 한번씩은 있잖아.

자... 간다...

미안.. 셀카야... 저 느끼한 쌍커풀은 일평생 없이 살다가, 늙으니까 눈꺼풀 쳐지면서 저절로 생기더라. 느끼해도 어쩔 수 없어. 보는 너도 안됐다만, 달고 사는 나는 어떻겠니..

사실 이거슨, 산호 백화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품자는 의미로 산호를 찍은 거시야. 아~레알~ 진짜!... 잘보면 산호 끝이 다 하얗게 되어있잖아. 이게 산호 백화현상인지, 원래 저런 산호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산호가 죽어나가는 곳이 너무 많다해서 씁쓸해..


후광이 빛나는 다이버, 은정마스터님

팔광 구도의 쌍마

쌍마 님들은 훈강사님의 작품활동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어요...


훈강사님의 열성적인 작품활동 덕분에,

춤폰피나클 63분, 화이트락 64분 다이빙 했어요.. 한번에 한시간 넘게 다이빙한거 첨이었어요. 다이빙 갔다와서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12시간 풀로 잤어요. 아주 그냥 꿀잠을 잤지요 ㅋ


고래상어부터 장시간 다이빙까지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찼던 하루. 꼬따오 생활이 길어져도 이 날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재미있다. 또 하고 싶다~~

  1. 행인1 2018.06.12 08:44 신고

    헐. 60분 다이빙이라늬.. 난 꿈도 못꿀 시간이네요. 공기먹는 하마. ㅠㅠ



첫 날 다이빙하고, 오늘은 다이빙이 없이 쉬는 날이야.

여독도 풀고 쉴겸 잘됐다 싶어서, 따오나 좀 돌아다녀야지 하고 생각했어.


아침에 일어나 집앞 복도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밖을 보며 담배 한대 피우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어. (집앞 외부 복도가 흡연구역임)

워메~ 집앞이 완전히 밀림이여~


이렇게 아침에 쨍 하길래, 오늘도 덥겠구나, 동네나 한번 좀 돌아볼까 하고 나서려고 준비했어.

어라? 샤워하고 나오니까 어느새 흐릿흐릿해... 엥?

어라? 머리말리고 옷 입고 나갈라니까 어느새 비가 주룩주룩해... 난다요?


비옷 대용으로 챙겨온 노오-ㄹ쓰훼이쓰 퍼랭이 방수 바람막이 자켓을 챙겨온 덕분에, 위에 챙겨입고 나갔어. 그냥 브런치도 먹고 동네구경할 겸..


내가 달방을 얻은 곳은 페통 게스트하우스야. 가격은 좀 쎈 편인데, 새 집이라 깨끗해서 좋아. 어쩌면 몇달 살다가 좀 적응되면 이사해야겠지.

집을 나서니, 도로로 나가는 곳에 내가 사는 게스트하우스 간판이 서 있더라. 그래서 괜히 찍어봤지. 올해 초에 생겼다고 하더라고.. 간판도 아주 깨끗해. ㅋ

두개의 건물인데, 오른쪽 저 황토색 건물 2층이 내가 살고 있는 곳이야.


암튼 배가 슬슬 고파.... 

블로그에서 수없이 많이 봤던 995 오리국수 집은 여전히 못갔어. 어제 그 유명한 11번 국수가 먹고 싶어서 갔었는데....

어라? 왜 어두컴컴한가??

왓더!!! 웨이션머?? 와이?? 도오시떼??


뭐 그래서 못갔어.. 내일 연다고 하니, 내일이든 언제든 한번 꼭 가서 11번 꼭 먹어 봐야겠어.

원래 길거리 노점에서 사서 먹을라고 했는데, 비가 오니까 그게 안되더라고.. 그래서 세븐일레븐 삼거리에 그냥 뻔한 곳에서 뻔한 조식메뉴를 시켜먹었어.

어뭬리칸 브렉훠스트 플리스~ 해서 받은 간단한 메뉴는 뭐 빵하고 베이컨쪼가리, 그리고 에그스크램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세지와 콩, 주스, 그리고 커피가 나온 세트가 180바트였어.

조식은 역시 조신하게 무릎을 모으고 찍어줘야 해. 


아무 맛이 안나는 조식을 맛있게 먹어주고, (맛있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맛없어도 어지간하면 그다지 불평없이 배만 채우면 되는거지, 하면서 다 먹는 스타일. 그래서 살찌나..?) 그 유명한 싸이리 비치를 나가봤어.

쟤는 어떻게 저렇게 꺾인 걸까? 저런 나무가 두 그루나 있던데...

암튼 근데 비가 계속 와... 으어으어~

한국서 반바지에 운동화 신고 다녔더니 발만 하얗네.. 곧 저 쪼리 줄 자국만 하얗게 남겠지.


싸이리 비치 앞에 골목에는 타투샵과 다이빙샵과 각종 바와 카페가 자잘자잘하게 모여있더라고! 세븐일레븐 삼거리가 다 인줄 알았던 나에겐 신세계였어. 곧 멋지구리한 타투도 해야지!!

곧 오토바이 사면 메핫 항구 쪽까지 진출할 수 있겠지! 걸어가긴 좀 멀어뵈더라...


근데

따오에 오기 전에 따오에 있는 다이빙샵 계신 분들의 블로그랑, 다이빙샵 카페 들에 가입해서 막 정주행하면서 다 읽어줬더니, 따오에 계신 분들 사진 통해 얼굴을 하도 봐서 흡사 아는 사람 같아져 버린거지.

아멜칸부뤡훠스트 먹는데 건너편 식당에 샘샘디 다이빙샵 분들 세 분이 계시더라고... 나 혼자 아는 분들이라 인사는 못하지만, 막 혼자 신기해했어. (계속 연예인 만나는 기분이라니깐.. ㅋ)

제이크 강사님이랑, 제인마스터님이랑 또 한분 계셨는데 그 분 얼굴은 제대로 못봐서... (아마 제나 강사님이시려나?) 


따오 오려고 나름 준비 기간(?)이 길었나보다. 사전 공부를 열심히 했더니, 금새 따오가 친숙해지고 있어. ㅋ




드디어 꼬따오에 들어왔어. 생각했던 느낌과 틀린 것도 있고, 같은 것도 있고.. 기대보다 좋은 것도 있고, 좋지 않은 것도 있고...

처음 새로운 환경에 툭 던져놓여지니까, 아주 그냥 만감이 교차해. 조울증 걸린 사람마냥 기분이 바닥과 하늘을 들쭉날쭉 하고 그래..

와... 좋다...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 괜히 왔나... 생각이 들다가도...

내가 잘하는 짓인가 고민하면서 되짚어 보기도 하다가, 그래 드디어 이런 생활도 해보는구나 하면서 혼자 막 희망에 차고 그래..


읽는 사람 없겠지만, 뭐 내 일기랍시고 쓰는 블로그니까... 남는게 시간인데 또 썰이나 풀자... 오늘은 첫 다이빙을 하고 났더니, 온 몸이 노곤노곤하다. 그냥 사진으로 밀어붙여봐야겠다.


때는 바야흐로 그저께, 나는 코사무이의 이비스 호텔에서 혼자 유유자적 한량생활을 하고 있었지. 

이렇게 풀 사이드의 선배드에 누워서 하늘 찍으면서 놀고 있었지.


근데 코사무이까지 왔으니까, 어디든 한군데라도 다녀와봐야겠더라고... 뭐시기 해변이 유명하다고 들었지만! 하지만! 난 배가 고팠고 바닷물을 마실 생각은 없었어.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코사무이는 택시비가 비싸. 뭐 어쩔 수 없잖아. 그래서 어차피 비싼거, 흥정하고 자시고 할 필요없이 투명한 가격으로 운행되는 콜택시를 쓰기로 맘 먹었어. (아... 정보 없는 내 블로그답지 않게 자꾸 팁이 나가네...)

오졌고 지렸고 렛잇고 나비고.... (급식체는 아무리 해도 적응이 안된다. 거참....)

NaviGo라는 앱을 다운받자. 그걸로 콜택시를 부를 수 있다.

이거다. 다운 받아라...

콜하면, 그 차가 어떤 차종인지, 기사가 누구인지, 가격은 얼마인지가 뜬다.

보면 160~240바트라고 써있는데, 미터기는 따로 없고 그 기사도 스마트폰 어플에 최종 가격이 뜨면 그걸 보여주면서 탑승자한테 제시하더라.

이비스 호텔에서 피셔맨스 빌리지 (Fisherman's village)까지 200바트 나왔다. 올 때도 200바트


여기가 피셔맨스 빌리지다. 뭐 힙한 거리라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저녁떄 가야할 듯 하다. 뭐 사람도 없고, 다 오픈하지도 않았고... 뭐 별게 없더라고..

헛. 핏짜!! 피자가 급 땡겼으나, 태국에 와선 태국음식을 먹어야지! 하면서 패스했지.

이런 가게들이 쭉 있다. 나름 꾸며놓은 멋진 오션뷰 바와 카페가 듬성듬성 있었어.

태국 음식을 먹겠다던 쒝희가 결국 치즈버거를 사먹었어.

뭐 그래도 미듐 플리스~ 이랬는데, 딱 미듐스러운 굽기로 나왔고 맛있었어.

삐끼 하던 서양 친구가, 나 입장할때 내 티셔츠보고 '나이스 셔-ㄹ츠!' 라고 해줘서, 훗! 나는 패셔니스타 프롬 코리아 라고 생각하며 으쓱 했는데, 내가 내 티를 다시 보니까 하이네켄 맥주가 그려진 티셔츠여서 그랬더라고.. (얘네 하이네켄 생맥 파는 가게였어.)

그냥 저거 먹고, 나비고~ 렛잇고~ 해서 숙소로 돌아왔어. 또 200바트

아침에 꼬따오로 가야 하니까 간단히 바다 바라보며 라오스의 맥주를 한병 마셔주고 딥슬립 해줬어.

긴 여정을 위해 든든히 조식도 챙겨먹었어. 

잠깐!! 밥만 보고 넘어가지마.. 저 스타워즈 반바지가 포인트야. 바지에 집중해 달라고 무릎 가지런히 모으고 사진찍은 정성을 생각해줘.

호텔 투숙한 날, 호텔 로비에 있던 에이전시 통해 예약한 픽업택시+페리 티켓으로, 우선 호텔에 픽업 온 택시를 타고 항구로 갔는데 비가 오더라고..

뭐 어째.. 그래도 가야지..

택시 기사님이 바우처를 들고 롬프라야 페리 표 티케팅 하는 것까지 도와주고 가셨어. 조인트 티켓을 사니까 이런게 좋네..


여기서 난관. 1인당 20kg 수하물만 가능하다고 써있더라고. 티케팅 부스 대기줄 가기 전에 놓여있는 저울과 데스크가 있고, 여기서 무게를 잰다음에 목적지 태그를 짐에 붙여주게 되어있더라고.. 내가 탑승객 중 1빠였는데... 젠장.. 이렇게 본보기가 되는 것인가!


백팩 빼고, 다이빙 롤백과 캐리어 - 이 두개 무게만 재보니까 합쳐서 50kg이 나왔어. 후훗.. 30kg 오버했어. 추가 1kg당 25바트래. 엄훠~ 그럼 750바트네? 레알??

무게 재고 태그 달아주는 아가씨가, 이미 땀으로 샤워를 하고선 불쌍한 표정으로 백팩을 힘겹게 짊어지고 있는 나를 보고는 10kg 오버로 해주겠대. 헤헷~ 데헷~ 

아가씨 복받을꺼야~ 10kg 땡큐! (찡긋~!)


비도 오고, 날이 흐렸는데... 더위에 쥐약인 나는 이미 육수디스펜서가 되어 육수를 무한공급하고 있었지.

그래서 몸에 육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음료를 사 마시면서 배를 기다렸어.


이 계륵같은 50kg 짐들아! 형이 니네 데리고 다니기 너무 힘들다.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내 땀도 주룩주룩 내리고...

가볍게 제로 콜라로 시작~ (나중엔 라임 쉐이크도 추가로 시켜 먹었음)


꼬따오 가는 사람과 코팡안 가는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 가슴팍에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육수 디스펜서인 내 몸에 스티커가 붙어있을리가 없잖아. 숨만 쉬어도 떨어지더라고...

어쩌겠어. 내 몸에서 그나마 가장 건조한 시계에 붙였지.


롬프라야 직원이 주변을 돌다가 나를 보더니, 영어할 줄 아냐? 중국어할 줄 아냐? 묻더라고... 왜!! 나 중국어 몰라!! 한쿡인이야! 라고 했더니.. 표 샀냐고 묻더라고..

꽃분홍 스티커가 가슴에 안보여서 체크한 거였어. 어느새 헬로키티 시계처럼 되어버린 나의 시계를 보여줬지. 

그 직원분은 함박 웃음을 지으며, "오오오오~!! 아이 씨~ 아이 씨~ " 했어. 

그래서 내가.. '유노, 마이 스웻..응? 이게.. 드랍... 응? 쏘, 아이 해브 투.. 응? 히어..! 응?? 오케이?' 라고 했더니 '오오오 댓츠 오케이~~ 댓츠 오케이~~ 땡큐!!' 하고 갔어.


배가 도착하고 배를 탔어. 사람들이 실외 자리에 콩나물시루처럼 막 낑겨 앉더라고..

배 2층에 방문이 있었고, 옆에는 VIP ROOM 100 BHT 써있길래 바로 들어갔지. 난 VIP니까..


어이쿠 에어콘 빵빵 쾌적해...

사람도 별로 없어.. 저기 저 밖에 사람들 막 낑겨서 서있고 한거 봐.. 오우~지쟈스!

배는 코팡안을 찍고 코따오로 넘어가.

VIP룸의 갈색 창문을 통해 코팡안에서 내리고, 또는 타는 손님들의 모습을 지켜봤지. 서양사람들 참 많더라. 유모차끌고 애들이랑 온 부부도 꽤 있었어. 

VIP룸에서 넓은 의자에 앉아 육수를 말리고 있으면 승무원 아가씨가 와서 100바트씩 징수해가셔. 100바트의 행복이었어요~

창문 밖으로 꼬따오가 보였어.

엇!! 저기는 누가봐도 부다뷰!!!

꼬따오 한번도 안와봤는데도, 꼬따오 관련 블로그들을 여기저기 다 파보고 다닌지라, 딱 보니까 부다뷰인거 알겠더라.

꼬따오 도착하면 다들 우르르 배에서 내리지.

이렇게 꼬따오 땅을 밟는 건가...

항구로 들어가다 왼쪽에 보면 온갖 피켓을 든 픽업 스테프들이 잔뜩 와있어.

난 못 만났어!! 아니 코랄그랜드 어디 있는거야!! 다들 빠져나가고 있는데, 왜 나만 여기에... 난 누구, 여긴 어디?

여긴 어디? 난 누구? 막 이러고 있는데, 사람이 개를 업고 지나가고 막 그러니까 더 막 이상한 나라에 온거 같고, 막 멘붕이 오고 그랬어... 뭐야~ 여기 이상해~


다행히, 코랄그랜드 직원을 만나서, 차에 내 짐을 싣고 샵으로 들어가게 됐어. 오늘 픽업은 나혼자 딸랑 있더라. 역시나 사람 많은 샵은 아닌가보다..하면서 다행스러웠어. (나중에 보니까... 여기도 뭐 충분히 많아. -_-;)


부처님 오신 날 행사한다고 뭔가 막 해놨더라고.. 야시장같이 되어있고, 막 무대도 있고 그랬어. 뭔가 그럴듯해 보였어.

분명 나 혼자 픽업되어서 가고 있는데, 트럭은 이미 꽉찼어. 강아지 업고가는 아저씨를 봤을 때부터 뭔가 확실히 이상하게 돌아가는거 같아.

코랄 그랜드 다이빙 리조트 바로 앞 바다와

따개비를 연상시키는 코랄그랜드 리조트의 숙소들...


확실히 어촌 깡촌 마을에 온거구나 싶더라.


곧 오후 다이빙하고 들어오실 훈강사님과 썬마스터님을 기다리기로 했지. 훈강사님은 코랄그랜드 숙소를 예약해 줄테니, 방에 체크인해서 기다리라고 하셨지만, 난 굳이 리조트 갔다가 또 달방 얻어 또 이사했다가 하느니, 바로 달방으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어.

다이빙샵과 Bar가 같이 붙어 있어서 소다수 시켜놓고 마시고 있는데, 개가 있어.

확대해보면...

막 이러고 자고 있어.

그러고 보니 사방에 개야...


꼬따오 첫인상부터가 개 어부바 였는데,

내 짐을 한 켠에 놨더니 어느새 두마리가 또 늘어져 자고 있어.


꼬따오는 꼬(섬) 따오(거북이) 라고 거북섬이라고 하던데, 그냥 개섬이 맞는거 같아.

(구글 검색해보니, 개가 마~ 라는데... 꼬마~ 귀엽네... ) (개 H̄mā)

개구경하다보니까 오후 다이빙 끝내고 배가 들어오더라고..

짐 바리바리 나눠들고 차로 실어서 장비실로 옮겨놓는 방식이야.

장비실에서는 강사와 마스터와 DMC들이 막 장비를 바쁘게 정리해. 이젠 내가 해야할 일이네?


그렇게 오후 다이빙 정리를 마치신 훈강사님과 썬마스터님을 만났는데, 어후~ 인스타랑 카페에서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만나니까 뭔가 연예인 만나는 기분이더라. ㅎㅎㅎ

비도 계속 오는데, 훈강사님이 내 짐을 나눠들어주시고 비를 헤치고 달방 내놓은 집 찾아가서 달방 계약하고, 짐 올리고, 막 난리도 아니었어. 강사님이 고생 많이 하셨지.


짐 대충 정리하고, 셋이 저녁을 먹으러 갔어.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꼬따오 첫 식사는 진짜 타이음식으로 시작하게 되어서 기분 좋았어. 레오 맥주도 한잔씩 곁들이고...

나오자마자 찍었어야 했는데, 띄엄띄엄 나오다보니 먹다가 찍게 됐네. 암튼 맛있었어! 그냥 태국 시골의 향기가 물씬~!


따오 생활에 대해, 다이브마스터 교육 진행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 듣다가, 다음날 아침 오전 다이빙 일정을 위해 일찍 집에 들어갔지.

코랄그랜드는 아침 일정이 빠르게 시작해. 장비실까지 오전 5시 30분까지 집합이야. 숙소에서 어두컴컴한 새벽길을 걸어가는데, 날벌레들 막 날라다니고 정신없었어. 하지만 그거보다 더 식겁했던 건 두꺼비인지 개구리인지 뚱뚱한 애들이 갑자기 바닥에서 툭툭 튀어올라와~~ 으아~~ 곤충, 양서류, 파충류 다 싫어!! 쀄에에엑!!


이러저러하게 장비를 준비하고, 이렇게 바다에서 기다리다가...

작은 보트를 타고 이동해서 큰 보트로 옮겨타서 다이빙하러 가는거야.

저 개는 어제 내 가방 옆에서 자던 놈 같은데, 내리라고 해도 자꾸 보트에 올라타서 우선 같이 갔어. 큰 보트에 태우진 않았고 다시 작은 보트 타고 돌아갔어.

아무리봐도 여긴 꼬따오가 아니라 꼬마 라니깐...


원래 체크다이빙 때에는 카메라는 들고들어가지 않는 편이라서, 그다음 사진은 없어.

첫 포인트는 춤폰 피나클.. 크고 작은 고기떼들이 엄청 나!! 푸질리어 떼들이 보이면 대쉬!! 해서 사이를 뚫고 지나가면 아쿠아리움 어항속에 있는 느낌이 들더라.

두번쨰 포인트는 난파선이었어.. 배보다도, 바다 자체가 신기했어, 난파선 부위부위마다 수온약층이 조금씩 뭉쳐서 존재해. 배 주위를 오르락 내리락 할 때마다 따뜻했다 시원했다를 반복하니까 나름 좋더라고...


이제 주구장창 더 해봐야 알겠지. 포인트 싹 외워서 네비게이션도 할 줄 알아야할거고..



-뽀나쓰

왜 내 짐이 50kg을 육박하였는가...! 얼마나 쓸데없는 것들을 다 챙겨왔길래??

그냥 맛뵈기....


경추 베개 (이게 진심 오버인 듯... 베개라니..)

플레이스테이션과 타이틀, 그리고 놋북과 타블렛..

선글라스 7개, 포토프린터 + 인화지 100장, 그리고 휴대용 선풍기

(나 얼굴 가려주는 선글라스 사랑함..)

두피마사지기, 헤어드라이기, 왼쪽에 있는 파우치에는 래쉬가드 6개, 보드숏 5개, 워터래깅스 2개

전기면도기 (이건 좀 평범)

빨래줄 (파라코드 줄과 스토퍼와 카라비너로 조합해 만든거), 사진엔 없지만 여행용 옷걸이 6개

경추견인기(디스크닥터), 넥헤먹 (Neck Hammock), 프렌즈 AI 스피커, 모기향매트

USB모기향, 여행용 코드(USB충전기겸용), 220v 타이머 코드

USB 6구 충전기, 올림푸스 TG-5 (사진엔 없지만 수중하우징과 돔렌즈), 소니 액션캠 AS300, 그리고 26650 배터리 2개, 18650 배터리 2개, 직진형 랜턴 1개, 확산형 랜턴 1개



더 잡다한게 많이 있지만... (예: 바리깡, 여행용 워터픽, 전동칫솔, 음이온발생 빗, 아쿠아필링기까지!!! -_-:::)


이렇게 들고 와서 느낀점....

혹시나 나처럼 바리바리 싸들고 오시겠다는 사람 있다면... 뭐 막상 들고와서 갖고 있으니까 이래저래 편하고 좋긴 한데, 굳이 들고 올거는 좀.. 고민 좀 해보시라..고 말하고 싶네.

있음 편해. 근데 없어도 안죽어..



생활하던 것을 정리한다는게 이렇게 복잡한 건 줄 몰랐어.

내가 알게 모르게 벌려놓은 일들이 참 많더라고..

꼬따오 생활을 위해 출발 직전 정리해야 했던 것들은,


1. 국민연금 -

소득이 없으면 자동으로 유예가 되면서 돈 안내도 된댄다.

그러나 이 나라에서 그나마 흙수저가 재테크 할 수단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 국민 연금이라고 하니까... 계속가입 신청을 해서 계속 내도록 설정했어. 내 퇴직금을 야금야금 까먹겠지....

2. 건강보험 (국민의료보험) -

외국나가서, 특히 동남아쪽가서 몸에 칼 댈일 있으면 무조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말도 들었고, 하긴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유지하는게 당연했지.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어서 그냥 소액이라도 내도록 해놨어. 다행히 집도 절도 없는 몸이라, 매우 낮은 금액이었어.


그외 들어놨던 종신보험, 의료실비보험 뭐이리 자잘자잘한게 많은지...

내가 한국에 없더라도 만만찮은 금액들이 쪽쪽 내 통장을 빨아먹고 있더라구...

어쩌겠어. 그냥 냈어. 의료실비는 환급형이라 계속 뒀고, 종신보험은 나중에 연금전환이든 사망보험금이든 뭐든 남겨먹어야하니까 그냥 뒀고..


아..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은데... 젠장...


암튼!!!

내가 실제 살던 집의 집주인과는 얘기가 잘 되어서, 나가기 전날 가스 전기 수도 모두 정리하고, 출국하는 날 새벽에 키를 안에 두고 그냥 가는 걸로 모두 마무리했어.

보증금도 전날 다 받았고..  사실 다른 세입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고 그러는게 다반사지만, 나는 얘기가 잘 되어서 다른 임시거처 마련안하고 집에서 바로 출발 할 수 있었어.


다음날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데, 잠이 안와서 뒤적거리다 보니 거의 시간이 다 되어버렸더라. 하긴 뭐 잠이 오겠어??


앞으로 내게 Hell을 선사해 줄 짐들을 모두 꾸리고 이제 출발하게 되었어.

캐리어 하나, 다이빙장비 롤백 하나, 거대 백팩 하나, 귀중품 넣을 세컨백 하나

바리바리 싸들고 아주 그냥 중노동을 해야했지..

그렇게 떠나는 날 아침 4시 30분에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로 갈 카카오 택시를 불렀어.


안 잡혀. 일반택시도, 모범택시도.. 4시 30분엔 없나봐.... 

뭐 별 수 있어? 카카오블랙 불렀지.


우아하게 카카오블랙에 우직스럽게 짐을 구겨넣고 (좋은 차 긁히지 말라고 조심조심), 도심터미널에 갔어.


아! 내 비행편은 쌓아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예약한 인천-방콕-코사무이 타이항공편이야. (알지? 스타얼라이언스)


도심터미널에서 우아하게 체크인하고, 짐 보내고, 여기서 출국수속까지 해버리면 저 무거운 백팩만 잘 갖고 다니면 좀 편안하니까....


그런데..... 수하물이 10kg 오바래.. 아하하핫핫핫하하핫!! (제길..)

오버차지를 인천 가서 내야 해서, 여기선 발권 못한대... (@.@ 와..와...왓 더...?)

발권 못했으니, 여기서 출국심사가 안된대.. (나... 나니??? 그럼 뭐하러 도심터미널로... 인천으로 바로 갈...껄....)

그래도 정말정말 다행인 것은... 우선 수하물은 접수해주고, 비용만 인천서 내라고 해서 천만다행이었지. 그래서 수하물은 삼성동에서 보내고, 인천으로 갔어.



체크인 카운터 말고 무슨 발권카운터가 따로 있던데, 거기서 오버차지 내고 영수증 들고 체크인카운터 갔더니 최종적으로 발권을 해주셨어.


휴.. 암튼 잘됐어.. 다시 가뿐한 마음으로 1층 우리은행 환전소 가서 환전한 돈을 찾아왔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달라나 엔 같은 건 다들 우대환율로 해주는데, 기타 통화 (뭐 태국 바트, 베트남 동, 뭐 이런거 있잖아...) 들은 수수료 우대가 별로 없어.

그 중에서도 그나마 우리은행이 태국 바트에 대해선 환율 우대가 가장 좋아. 신한 같은 경우 50% 우대율이였는데, 우리은행은 55% 였어. (사실 도찐개찐이야.. 일이백 바꿔도 몇천원 차이 안나... 그냥 가까운데서 바꿔..)


뭐 대단한 거 하러 가는 것도 아닌데, 동생네 식구들이 총출동 했더라고..

마중나온 동생네 식구들과 번개같이 밥을 먹고 (비행기 시간 안맞을까봐 좀 마음이 급했어.) 헤어졌어. 그래도 새벽같이 일어나 나온 조카가 기특해서 미리 준비한 닌텐도 아미보를 주었지. 역시 좋아하더군.. 그 큰아버지의 그 조카라....

이미 조카에게 선물로 줄 다른 아미보 세트는 해외에서 배송중이야. 그 얘기도 해줬더니 기대에 찬 눈빛이 아주 그냥 총총 뿅뿅해..


암튼~ 도심공항 터미널에서 시작부터 번잡스러운 꼬임이 살짝 짜증났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첫걸음이니, 내 마음은 이미 inner peace가 피어오르고 있었어.

그래서 큰 변화에 앞서 작은 액땜이 있어 좋은 징조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응... 이제 진짜 직장 때려 치우고, 홀로 휘리릭 떠난다고 생각하니까, 완전 peaceful mind 가 된거야. 


그래... 맘이 편안하면 지르는데 거침이 없지. 면세점도 탈탈 털었어..


내 인생 최초로 뷔쥐뉘스를 타는 날이야. 우오오오 떨려...

일평생 카드 긁어가며 모은 마일리지를 이제야 이렇게 써보다니!! 


오~ 보인다. 보라보라한 저 자태..

늘 프로펠러 비행기보다 살짝 큰 비행기만 타고 국내나 동남아만 다녔는데...!

꽃길만 가라고, 의자에 꽃도 놔주시고.. ㅠ.ㅜ 흑~

다리를 뻗어도, 앞자리 멀어서 안닿는건지, 짧아서 안닿는건지 알 수 없도록 배려해준 이 넓디넓은 좌석...!!


비지니스 첨타본거 안들킬라고, 계속 몰래몰래 사람들 하는거 훔쳐보면서 따라했어.

버튼 누르니까 아예 누울 수 있더라. 스윽 뒤로 제쳐지는데, 바디프렌드 추성훈이 된 기분이었어.


승무원이 너무너무 친절하셨고, 예쁘셨어. 단발머리 아가씨... 수시로 눈만 마주쳐도 다가와서 활짝 웃으며 음료 뭐 줄까? 간식 뭐 줄까? 막 물어보셨어.

날 보고 활짝 웃어주셔서, 비행내내 난 국제결혼 비자 발급문제와 애는 몇이나 낳아야할지, 방콕에서 살지 서울에서 살지 수많은 고민을 해야했지.


여차저차 하니, 방콕에 도착했대. 기내 방송으로 사무이나 푸켓 등지로 갈 손님들은  짐이 쓰루보딩 되니까 그냥 그쪽으로 가서 입국수속 밟으라고 알려주었어.

비행기 내려서 무빙워크로 이렇게 이동한다. 그러면,

이렇게 푸켓, 사무이 등등을 가는 국내선 트랜스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국심사 장소가 따로 있다.


형이 여기서 흡연자에게 매우 꿀팁을 준다. 내리자마자 바로 저기로 들어가지 마라. 절대 네버 댓츠ㄴㄴ해.

저기 들어가면 국내선 공항으로 들어가게 되는 건데, 저기엔 흡연실이 없다. 네버 없다. 절대 없다. 흡연자라면, 저기 들어가기 전에 흡연실에서 흡연도 하고, 국제선 입국장 내에 면세점도 이용하고, 할거 다 하고 들어가라.

내 블로그가 별 정보 없어도 이건 정말 꿀팁이다. 새겨 들어라.


난 아무생각없이 입국심사 빨리 처리하고 싶은 생각에 바로 저기로 들어갔다가, 담배 금단현상인지, 시간이 안가서인지, 더워서인지, 국내선 청사내에서 무거운 백팩 메고 혼자 계속 땀 삐질삐질 흘리며 어슬렁 어슬렁 헤메고 다녔어. 알았지? 흡연구역이랑 면세점은 입국심사 전에 충분히 즐기고 가는거야...


그러다가 발견한 THAI항공의 Royal Silk 라운지.. 바로 들어갔어.

로열할 라운지인데 설마 흡연실이 있겠지.. 생각했거든.. 물론, 없어. 네버. 전혀. 젠젠 없어. 그래서 뭐했겠어... 또 먹었지..

이미 방콕오는 동안 기내식으로 포식했음에도 금단현상이야.

계속 쳐묵쳐묵해.. 배는 겁나 부른데 입이 심심해.


아무튼 금단증상으로 쳐묵쳐묵하다가 사무이행 비행기 시간이 되어서, 비행기를 타러 가는데, 탑승객 전원이 한 버스로 다 이동이 가능하더라. 버스 하나 다 채우고 나니까 모든 승객 다 탔다고 하더라고...


공항엔 진짜 프로펠러 비행기가 몇대 있었어. 방콕에어라인인가... 설마 내 비행기도 프로펠러 아닐까 막 고민하고 있었어. 버스안에 있던 외쿡애들도 프로펠러 비행기 보더니 지네끼리 쑥덕쑥떡 시시덕 거리고 있었어.


근데, 우리 비행기는 제트기는 제트기인데, 크기가 그 프로펠러 비행기와 큰 차이가 없었어. 외국애들도 비행기 보고 피식피식 웃더라고... 다들 타기 전에 저렇게 사진을 찍더라고...


여기가 비지니스 클라스야. 내가 제일 첫 줄이었어.

클라스 오지구요 지리구요.. 뭘 오져 젠장.. 이게 뭐야....!

(방콕행 비지니스 한번 탔다고 이미 눈높이는 에베레스트)


역시 국내선 작은 비행기라 그런지 비지니스 좌석은 이코노미가 3명 앉는 자리에 2개 자리를 둔 정도였어. 그래도 좋았어. 뒤돌아보니 콩나물 시루가 타 있었어. 아무리 허접해도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였어. 내돈주곤 못사지만...


또 기내식을 주더라고... 배 불러 죽겠는데....

아침에 인천공항에서 동생네 식구들이랑 한끼 + 점심에 방콕행 비행기에서 거하게 한끼 (에피타이저, 본 식사, 후식, 간식) + 방콕 공항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한끼

근데 또 국내선에서 한끼 하라고????? 


암.. 먹어야지.. 주는건데 먹어야지... 안 먹으면 손해지.. 다 긁어먹었어. 뭐 치킨누들이었는데... 포크를 담배처럼 쥐고 먹었어. 미쳐가고 있었지.


그렇게 날아가고 있는데, 저 멀리 꼬따오가 보여!!!! 내가 갈 그 섬... 꼬따오..


보이는가? 잘 안보이려나? 위에서 1/3 지점에 두 봉우리가 솟은 섬..

저게 꼬따오인지 어떻게 아냐고? 구글맵을 열어보면 알지...

딱~ 오른쪽에 꼬따오 보일 타이밍이네... ㅋ

따오야.. 곧 갈께.. 기다려~!!


비행기는 코팡안 섬도 지나서 곧 사무이에 내렸어. 코팡안이랑 사무이는 참 가깝더라. 둘다 섬이 크기도 크고... 


공항에 도착하니, 코사무이 에어포트라고 써있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코사무이 터미널이라 읽혀지는 곳이 있었어.

도착하자마자, 국내편으로 온 사람들은 바로 나가고, 국제편에서 환승한 사람들은 짐을 찾는 곳으로 가야 하더라구..

비행기 착륙 직전


사무이 짐 찾는 곳이야. 저 백팩 보기만 해도 무겁다. 배터리 들어간 건 다 때려넣을 수 밖에 없었거든. 느므느므 무거웠어.


그 옆에 면세점도 있더라. ㅋ 동네 슈퍼같아서 귀여웠어.


짐 기다리는 동안 코사무이 지도...


짐 찾고 나오자마자 트레블러심카드 사고, 바로 AIRPORT TAXI 바우처를 끊었어.

그리고선 바로 흡연구역으로 달려갔지.. 우아아아아... 천국이다.. 근데 덥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못 피다가, 이제야 담배를 물었어. 끊으면 좋다는데, 나는 아직 모르겠어. 그냥 끊어야할 이유를 아직 못찾고 있어.

8시간만에 피는 담배임에도, 너무 더워서 반만 피고 끄고 바로 택시타러 갔어. 코사무이는 택시비가 비싸. 보풋 비치에 있는 IBIS 호텔까지 500바트 달라 하더라고..


Accor 호텔 체인 중에서도 저렴이를 담당하고 있는 IBIS 라서 가격은 당연히 저렴했어. Accor사이트에서 예약했고... 방은 작지만 알찼어.


오션뷰 룸을 예약했는데,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지. (샤워부스는 무지막지하게 좁은게 흠이야. 내 몸뚱아리가 꽉차. 내 몸이 뚱뚱한 건 맞지만, 홀쭉해도 꽉찰꺼야.)

테라스에서는 흡연이 가능해. 테라스에서 바로 보이는 보풋비치와 수영장. 너무 좋았어. 맘에 들었어! 규웃...


대충 짐 풀고, 땀에 절은 몸을 샤워로 좀 풀고 에어콘 바람 쐬며 잠시 누워있다가... 수영장을 보니 사람이 거의 없길래 바로 수영복 꺼내입고 수영장으로 내려갔어.


멋진 풍경아래로 스크롤하다가 내 족발을 보고 My eyes! My eyes! 라고 외치며 테러당한 안구를 움켜쥐고 있겠지만, 어쩔 수 없어.

앞으로 내 블로그에선 더 흉한 내 몸뚱아리도 자주 나올꺼야. 이미 버린 눈이라 생각해. 포기하면 편해. 


수영장 선배드에 누워 하늘 바라보면서, 내 몸뚱아리 보고 놀랜 내 눈을 안구정화시켜주고... 뭐 그렇게 쉬는거지..

코사무이에서 2박하고, 바로 꼬따오로 넘어가기 위한 티켓이 필요해.

호텔 로비에 뭐 여행상품 파는 데스크가 있던 걸 보고 그 곳에 가서 문의했어. 그랬더니 바로 예약을 진행해주었어. 이 호텔에서 픽업해서 항구까지 데려다주고, 배 티켓까지 포함한 가격으로 750바트로 예약을 마쳤어. 

 

호텔 로비에 있던 여행안내 데스크

꼬따오행 배편을 예약한 바우처

롬프라야 12시30분 배인데, 호텔에서 10시 30분 픽업이더라. 항구가서 바우처내고 짐 수소가고 티케팅 해야 해서 그런 듯 해.


티켓도 끊었겠다, 수영도 했겠다... 입이 심심하니 먹을 걸 사러 나갔어. (또 쳐먹어..)

걸어서 2분거리에 패밀리마트, 5분거리에 세븐일레븐이 있더라. 패밀리 마트는 길 건너에 있길래, 그냥 걸어서 세븐일레븐에 다녀왔어.


일곱시열한시에 갔더니 중국인 왜이리 많아. 아이고 시장바닥같아.. 그 사이에서 막 이것저것 집어들고 나왔어.


창 맥주와 레오맥주.. 양대 산맥이쥐...

태국 레드불과 첨보는 색깔의 환타 각각 두종류씩 사오고...

수박씨와 해바라기 씨도 사왔다. 해바라기 씨는 껍질을 까면서 먹어야 해서 먹기 참 귀찮지만, 짭쪼름하니 꿀맛이었어. 귀찮긴 귀찮더라. ㅋ

저 우유맛 과자는 아직 안먹어봤는데.....

그다지 돌아다니고 싶진 않아서...

숙소에서 수영장이나 몇번 왔다갔다 하고 맥주나 조금씩 홀짝이다가 꼬따오로 넘어가지 싶다.


그렇게 사무이의 밤도 저물고... 곧 꼬따오로.......! To be continued...?


*본 포스팅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아마도?

** 그리고 아래 언급된 다이빙샵들은 모두 좋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고,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 그저 내 취향에 맞춰 찾아본 것이지, 어느곳이 좋고 나쁘다고 할 순 없다는 점 꼭! 짚고 넘어간다.



꼬따오에서 코스를 진행할 샵을 알아보기 위해, 관련 정보를 몇달 간 계속 웹서핑으로 알아보았다.

처음엔 큰 샵 위주로, 코리아팀이 있는 샵 위주로, 그리고 현지에 계신 분들이 쓰는 블로그 들을 위주로 찾아보고 구독하면서 알아보게 되었다.


보니까 꼬따오 다이빙 리조트들이 운영되는 것이 보통 SIS (Shop in shop)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는 듯이 보였다.


다이빙 리조트가 있으면 그 리조트 자체에서 소속된 웨스턴팀, 중국팀, 그리고 태국팀 등으로 꾸려서 손님별로 운영하는 듯 하고, 한국팀과 일본팀은 별도의 회사 또는 팀이 그 다이빙 리조트에 입주하여 그 다이빙샵의 인프라를 이용하면서 운영하는 방식이 대부분인 듯 하다. (다 그렇진 않겠지만...)


일례로, 꼬따오의 아시아다이버스의 경우 내가 열심히 구독하고 있는 블로그 중에 조하나 강사님의 블로그 와 꼬따오에서 살고 있는 라임이 가족 이야기 블로그 가 있는데,

조하나 강사님은 아시아다이버스에 고용된 웨스턴팀 일원이시고, (현재 크리스탈 다이브로 옮기신 듯 하다.)

라임이 가족분들은 아시아다이버스에 들어가있는 코리아팀 '바다소리들'의 일원이시더라. (현재 한국으로 돌아가셨다.)

(꼬따오 생활이 궁금하면, 저 위 두 분의 블로그 한번 정주행 해보시길... 내 블로그는 뭐 도움안되는 개인 일기장? 낙서장? 정도일 뿐! 레알 인뽀메이숑은 오버 데어! 이다.)


근데 암튼 운영 방식이 무슨 상관이냐... 리조트에 고용된 사람들이든, 거기에 입주한 팀이든... 그리고 운영방식이 다르다고 다이빙 하는데 전혀 다른게 없다.

내가 즐겁고 안전하게 꼬따오 생활하고, 열린 마음으로 사람 두루 만나면 되는거지.

한국팀에 가서 다이빙 한다고, 같이 보트탄 뽀뤼너들에게 하이! 렛 미 인트로듀스 마이셀프! 하고 친해지면 안되는거 아니잖아. (내 성격에 안할 것 같긴 하다만..) 


암튼 내가 별로 안좋아 하는 것은 사람 북적이는 거.... (특히 너무 열정 넘치는 사람들 많은 곳 - 같이 있으면 기빨린다.)

한국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아서 위아더월드 느낌 나는 곳. (마음의 소리 : 유러피언 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


그래서 알아본 곳은 아래 리스트


1. 반스 - 큰 다이빙리조트라는데, 사람많다는 평이 많아서, 그냥 알아보지도 않고 패스. 크고 유명하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너무 큰 곳이 싫었을 뿐... 참고로 중국사람이 많은 듯 하다...


2. 아시아 다이버스 - 위에서 얘기했던.. 그 블로그 통해 소식 받아보다보니, 가본 적도 없는데 친숙한(?) 곳.. 근데 이미 가신 분들이 많아서, 새로운 강사님들과 새로운 다이브마스터님들이 막막 새롭게 가족이 되신 분들이 많아 내가 부빌 틈이 없어보였어.  난 소심한 관심종자니까! 관심 독차지 하고 싶어서..... 인건가?

아시아다이버스의 코리아팀인 바다소리들 팀은 꼬따오를 오랜기간 지킨 코리아팀으로 알고 있다. (아... 맞다.. 이 팀에 부부가 가 계신 분들도 계시다. 여기 태국 꼬따오에 사는 부부다이버 블로그 도 함 둘러보시라. 요즘 바쁘신지 업뎃 안하시긴 하는데, 커플 두분이 참 예쁘게 사시는거 같다. 얼마전 커피하우스에서 봤는데, 금슬 좋은 부부의 모습 그대로다. 커플은 다 부럽...)


3. 부다뷰 - 가장 유력했다. 다이빙리조트들이 밀집(?) 해 있는 사이리 쪽이 아니라, 찰록 쪽이라서 덜 시끄러울 것 같았고, 많은 분들이 거쳐가서 후기도 많았다. 근데....

부다뷰 코리아팀에 계시던 분들이 왠지 모르겠지만 뿔뿔이 흩어져 계시더라. 계속 교육생 예약을 받기는 하는 것 같긴 한데, 암튼 그래서 요즘은 어떤지 잘 몰라서 패스.. *추가 : 다시 부다뷰 한국팀 활동을 재개하시는 듯 하다. 인스타나 카페 활동을 조금씩 다시 하시기 시작하셨다.

팀을 이끄시는 프레디강사님은 SUDA라는 한식당을 여신 듯. 나중에 밥묵으러 가볼 예정. 맛있다는 평이 자자하다. - *추가 : 다녀왔다. 가격은 좀 쎈 편이다. 정갈하고 맛있다. 

그리고 부다뷰의 '전설의 100회 펀다이버'로 시작하셔서 강사가 되셨던 썬 강사님은 현재 발리 옆 길리트리왕안 선샤인 다이브에 계시다고 하니, 나중에 다이빙하러 길리 트리왕안 가면 꼭 가 볼 예정. 


4. 빅블루 - 그 다음 고려했던 곳이 이 곳.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는 곳이다. 텍다이빙 팀도 있고, 무비팀도 있다. 생태계 보호활동도 많이 하고... 뭔가 다양한 활동들이 많아서 끌렸던 곳이다. 텍다이빙과 무비팀 등에 혹~하는 바람에, 사람 많은 곳 기빨려하는 나를 잠시 까먹고 있었다. 빅블루 리조트 회사에서 리브어보드까지 운영해서, 연계해서 다녀올 수도 있다고.... 이게 엄청 끌리긴 했어. 아.. 여기는 제니퍼 강사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곳이지. 펀다이빙 하러 함 가봐야겠다. 보트 크고 사람 많은 곳은 어떤 분위기인지 느껴보고도 싶기도..

다양한 활동도 하고 싶다면 이 곳이 좋은 선택지일 듯 하다.

*추가 : 현재 빅블루의 코리아팀은 운영하지 않는 듯 하다. 제니퍼 강사님이 개설하신 카페도 활동이 없고, 실제로 얼마전 우리 코랄그랜드에 오셨던 손님은 빅블루에 갔다가 동양인이 자기 혼자라서 깜놀했다고 하시고 코랄로 오셨다고... 그래서 이틀 빅블루에서 펀다이빙 하시고선 코랄그랜드로 오셔서 펀다이빙 하다 가셨다. 아마 제니퍼 강사님이 그쪽 활동 접고 귀국하신게 아닐까 예상되지만... 다른 소식 들리면 또 업뎃하겠다.


5. 다이브원 - 일 때문에 태국 치앙마이 갔을 때, 가이드분에게 추천받았던 다이브샵. 교육비도 저렴하고 운영도 좋다고 들었다. 이곳은 꼬따오의 시암다이브센터의 배를 함께 이용하는 곳이라고 한다. 근데 샵이 시암에 입주해 있는 형태가 아니라 아예 따로 사무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시암의 인프라를 같이 이용하는 듯 하다.

원강사님이 운영하시는 블로그도 읽다보면, 이미 마음은 저기 가 있더라. '당신은 지금 다이빙이 땡긴다' 라는 슬로건도 맘에 든다.

좋긴 한데... 난 IDC 리조트에서 교육받고 싶었다. 혹시 모르지만 강사까지 할 수도 있으니까.. 잠시 마스터까지만 여기서 해볼까도 고민해봤지만, 그냥 잘 몰라서 패스...

*추가 : 주변 평이 좋다. 가격도 좋고 운영도 잘되는 듯 하다. 물론, 내가 그 쪽 사람들과 인사나눠보거나 일면식도 없어서 어찌 말하진 못하겠다만, 주변 평은 좋았다.


6. 샘샘디 - 내 친구가 여기서 어드까지 했고, 내게 추천하긴 했는데... 다이브원과 같은 이유로 패스 (IDC가 아닌 이유일 뿐). 여기도 다녀간 사람들은 꾸준히 찾는 곳인 것 같다. 제이크강사님이 찐마스터님과 함께 운영하고 계시고, 제나강사님의 'JENNA강사의 물질 라이프' 블로그를 통해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추가 : 샘샘디는 씨쉘 리조트에 있다. IDC가 아니라 하더라도, 여기서 다이브마스터를 끝내고, IDC는 다른 리조트가서 받으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다. 샘샘디의 제인 마스터님께서 이번에 코랄그랜드에서 IDC받고 가셨더라. 이제 제인 강사님 되셨더라. 검색해보고 후기등을 본 다음에 분위기가 어떤지 파악하고 결정하시라. 결정은 본인의 몫! 


7. 코랄그랜드 - 두둥... 나왔다 드디어 코랄 그랜드.

예전에 코랄그랜드의 코리아팀이 홍익인간이라는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운영했던 것 같은데 (한 4년전까지..) 지금은 홍익인간 시절의 글들만 인터넷에 떠돌고, 요즘 자료가 거의 없다. 그래서 지금은 코리아팀이 없어진 줄 알았다. 

그른데마립니다.. 인스타에서 발견(?) 했습니다. 훈강사님의 인스타를....! 누가 선팔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서로 빨로빨로미 하게 되면서 코랄그랜드의 새로운 한국팀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거다. (그 예전 코리아팀은 지금 푸켓으로 넘어가신 듯)

그래서 코랄 그랜드로 가기로 했다.


*2018.10.01 추가

내가 강사코스까지 마친 지금, 코랄그랜드에는 이제 더이상 한국팀이 없다.

뭐 여러가지 일 들로, 나도 코랄그랜드를 떠나기로 마음먹었고, 더이상 코랄그랜드에 남아있는 한인 강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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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Updated

2018.08.05 Updated

2018.10.01 Updated


  1. iskra 2018.08.15 12:53 신고

    업데이트 된 내용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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