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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테스 여행 후기

by DOCKERNOIN 2018. 8. 23.


IDC와 IE후기를 올려야 하지만, 우선 순서대로 카모테스 비자런 후기를 올려보겠어.

별 내용없어.. 카모테스에 정말 별게 없거든 ㅎㅎㅎ


뽕을 뽑으려던 써밋써클 세부 호텔의 수영장에 가봤어.

왠 자쿠지가 여기 있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수영은 하지 않는 걸로 바로 결심.
역시 호텔 예약 사이트의 사진은 다 믿을 수 없는 걸로....



아쉬운 마음에... 필핀 왔으니까 산미구엘 종류별로 겟겟 하여 다 마셔줬어.
저 flavored beer는 여자분들은 좋아하실 수도 있겠다 싶지만, 어지간하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아침 일찍, 새벽 세부에서 카모테스로 들어가는 오션젯을 타기 위해 Pier1으로 향했어.

본래 카모테스가 성수기에는 '조말리아'호라는 배를 타고 꽤나 편한 시간대에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 같았어. 그런데, 성수기가 아니면 운항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그냥 블로그 대충 검색해보고 조말리아 타러 갔으면 못 갈 뻔.....

난 미리 오션젯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갔기 때문에, 바로 Pier1으로 갔지. 참고로 인터넷으로 예약하지마. 오히려 인터넷 예매 수수료를 더 내야 해. 차라리 여행사 통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해.

항구안에서는 먹거리를 다양하게 팔고 있어서... 저 호떡같은 거 하나랑 라면을 샀어.


라면이 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저기 의자 너머에서 내 음식을 향해 슬금슬금 러쉬하고 있는 바퀴벌레를 발견했어. 그냥 보면 잘 안보이는데, 자세히보면 여기 의자가 틈새에 음식물찌꺼기 껴있고 바퀴벌레 많더라.


바퀴벌레와 밥 나눠먹기 싫어서 바로 집어들고 먹기 시작했지. 저 잎파리는 왜 깔아주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호떡 생각하고 먹었는데 속에는 아무 것도 없는 그냥 호떡빵이었어. 라면이야 뭐 NISSIN의 Cup Noodle 은 늘 기본빵은 하니까...


썰렁하던 터미널이... 배시간이 다가오니까 북적이기 시작하더라고... 어후 사람 많아서 찡겨서 가겠다 싶었는데....

보니까 대부분 탁빌라란 (보홀) 가는 사람들이었어. 카모테스는 사람이 많이 안 가더라고..


여기 대부분 탁빌라란 가는 사람들


최첨단 매쉬 체어를 장착한 오션젯이야. 엉덩이나 등에 땀이 차지 않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지.


이제 배에서 자 줘야해. 할게 없거든... 시간도 꽤 걸리고...

그냥 자다가 뭐 북적북적 하는거 같으면 일어나서 내리면 되는거야. 근데, 배 안에서 캡틴아메리카 시빌워를 틀어주더라고.. 맨 앞 자리로 모인 사람들이 볼륨을 높여서 열심히 영화 감상하더라고, 난... 총탄이 흩날리고 아이언맨 레이져가 뿅뿅거리고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가 팅팅거리며 뭔가를 팅겨내는 소리를 계속 들으며 잠을 설쳐야했어.

타노스가 왜 평화를 위해 걔네 절반을 없애버렸는지 급 이해가 되더라고...



카모테스 항구에 도착!


하늘도 맑고 너무 예뻤어. 동네가.. 항구를 벗어나자마자 몰아치는 삐끼의 러쉬로 인해 난 도망다녀야 했지.
마중나오지도 않을 친구가 곧 날 데리러 올거라며 뻥을 치고 도망다니다가, 도망만 치면 뭐하나 싶어서 바로 오션젯 사무실로 가서 나가는 배편 티켓을 미리 구매했어.


표 사려는 직전에 갑자기 정전........!

창구 직원이 '노 일렉트로시티! 노 티켓!' 이라고 외치며 아주 친절하게 티켓창구 창문을 뽝! 하고 닫아버렸어. 나쁜 기집애...


그래서 또 멍때리며 15분 기다리다가.... 전기가 들어오자마자 티켓을 사들고 메인 거리로 나왔지.


스쿠터 빌려주겠다. 어디까지 가느냐 태워주겠다. 하는 삐끼들을 다 노땡큐 노땡큐 하고 나서 퉈리슽흐 인포메이숑 센터로 들어갔어. 여기 어디서 스쿠터 빌리면 돼?? 라고 물었더니 안내원이 밖으로 나가서 사람을 불러..


그랬더니 아까 나한테 자꾸 스쿠터 안빌리냐고 삐끼하시던 아저씨가 들어왔어. -_-;;; 젠장..


그 안내원이 스쿠터 빌리는 계약서 같은 양식을 두장 내밀고 그 아저씨랑 나랑 하나씩 써서 나눠갖게 하고선 돈을 수납하더라고... 여기서 꿀팁이다. 그냥 삐끼한테 빌려라... 인포메이숑 센터 통해 빌리면 가격이 올라간다..;;; 그냥 쇼부쳐라.


그 아저씨가... 헬멧 쥐어주면서 하는 말이.. 여기 또 올꺼면, 자기한테 바로 전화하래. 저기 통해서 빌리면 비싸다고... 그래서 전화번호 잘 저장해두었지. 다시 안 갈것 같긴 하지만....


암튼 난 전생에 대륙 한복판에서 걸어만 다녔던 사람인가봐. 그거 보상해준다고 자꾸 섬에서 스쿠터 타고 다니게 해주나봐.. 꼬따오에서 그렇게 타 제끼더니만.. 여기서도 스쿠터 빌려서 타게 됐어.


잘 부탁하네. 혼다상. 


카모테스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느므느므 예쁜 시골이야!


카모테스 여행가서 뭐했냐고 한다면.. 난 그냥 스쿠터 타고 드라이브 다닌게 다였다고 할꺼야. 정말 도로 주변 하나하나 풍경이 너무 예쁘고 깔끔하고 이국적이어서, 난 무슨 관광스팟이네 어쩌네 하는거보다 그냥 스쿠터타고 돌아다니는게 너무 좋았어.


막 이런 깜장 소도 자유롭게 풀뜯어먹고 있고....



사진으론 표현이 안된다. 정말...


한국인이 많이 찾는다는 '망고드롱 락 리조트'로 숙소를 예약하고 갔기에, 스쿠터 끌고 뽈뽈뽈~ 가서 바로 체크인을 했지. 아침 일찍 갔는데도 체크인 시켜주더라고... 고맙게시리....


망고드롱 리조트는 '망고드롱 락 리조트'와 '망고드롱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파라다이스가 더 좋다고는 하는데, 방은 잘 모르겠고, 나라면 그냥 락 리조트에 묵겠어. 

두개가 붙어있긴 한데, 파라다이스 리조트 앞 바다는 좀 별로여서, 거기 사람들도 여기 락 리조트로 넘어와서 놀거든..


저기 문어모양의 미끄럼틀 타고 놀면 재미있을 듯 하긴 한데......
급수 시스템 같은거 없어서, 햇볕에 쨍하게 매마른 시멘트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야 해.
알아서 물 뿌리고 내려가든가, 그냥 래쉬가드 수명을 희생시켜 가면서 내려오면 될 듯 해.

근데 애들보니까 그냥 막 잘만 타고 놀더라...

리조트 식당이, 나름 이 동네서는 맛집이라고 하더라고.. (사실 이렇다할 음식점이 카모테스에는 거의 없음.)

근데, 필리피노 얘네들 너무 수동적인 아이들이야.

내가 리조트 앞에서 혼자 열심히 스노클링을 끝내고 샤워 후딱 한다음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말야...


배가 너무 고픈데, 그것보다 목이 너무 마른거야... 그래서 아이스티를 시켰어. 가격이 다른 음료보단 조금 비쌌는데, 크게 비싸단 느낌은 없었거든...

근데 내가 자세히 안본 건 사실이지만.... 메뉴가 ICED TEA PEACH (PITCHER) 라고 써있었다고...!!!

PEACH와 PITCHER가 같이 써있으니까 그냥 난 모두 복숭아로 읽고 시켰단 말이야!! 나 혼자였다고!!! 1인!!!

근데 그걸 낼롬 쿨하게 주문리스트에 받아적냐?? 이거 피쳐인데 혼자 괜찮으시겠냐? 라고 안 물어보는거냐???


..........

정말 피쳐로 나왔어. 돈 아까워서 음료수 나오자마자 1/3 먼저 마셔버렸어..

저 국수는 Bam-E 라는 메뉴였는데, 추천해주길래 먹었는데..... 짜! 동남아 애들은 참 짠거 좋아해.. 그래도 문제 없었어. 짜면 저 피.쳐. 아이스티를 마시면 됐거든.. 국수 한입 - 아이스티 반컵 - 국수 한입 - 아이스티 반컵...........

정말 피쳐로 준게 열받아서 저 국수 다 먹고 피쳐는 1/5 정도 남기고 거의 다 마셔버렸다.


친구가 카모테스 락다이브에서 마스터 과정을 밟고 있어서, 뱃속에 국수와 아이스티를 한아름 넣은 채로 출렁거리며 락다이브에 갔다 왔어.

이제 막 정식 오픈을 준비하고 계셨어. 요모조모 디테일 살아있고, 재미난 샵이었어. 이제 막 사이트 개발하고 계시는거 같더라고... 근데 주변에 어부들이 많아서 물고기는 많이 만나기 힘들겠어..... (카모테스 주민 대부분이 어부래..)


마스터 과정 열심히 하고 있는 친구에게... '난 이미 다이브마스터이시다. 감히 DMC인 네가 나와 같이 놀겠단 말이냐?' 라고 외치고... 다음날 친구는 계속 마스터 과정 하라고 냅두고, 나 혼자 놀러 나갔어. 

(근데 그 친구가 세부 락다이브 다이브샵 사장님인건 함정. 제수씨가 강사님으로서 열심히 운영하고 계시고, 내 친구는 셔터맨....아니 탱크맨??... 뭐 그런거 하고 있는거 같다. 부럽다. 내조하는 남편이라니...)



얘네 농구 참 좋아한다. 보이는가? 저 야자수에 만들어놓은 정교한 농구 골대가??
옷도 농구 유니폼 많이 입더라.. 옷가게도 일반 옷파는 곳보다 농구 유니폼 만드는 옷가게를 더 많이 봤다.


아시아 밖에는 흑형들이 있다면, 난 과감히 아시아에 필핀 친구들이 있다 말하겠다. 노래면 노래, 운동이면 운동.. 아주 놀라운 피지컬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다. 아시아의 흑형이다. (이거 인종차별 하는게 아니다. 인종별 특징을 얘기하려는 거다.)


역시나 스맛폰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군. 원래 더 화사/뽀샤시/샤방샤방 해서 계속 섬 내부를 빙빙 돌아다녔는데 말이지...


그래도 관광명소는 가봐야 하겠단 생각이 들어서..

유튜브나 블로그 검색하면 자주 나오는 '티무보'동굴에서 수영하기를 해보기로 했어. 그래서 왔으니까 해봐야지 않겠어?


입구로 가면 저기 왼쪽에 허름한 지붕 아래에서 아저씨/아줌마/꼬맹이 이렇게 한 가족이 앉아서 쉬고 있어.
그냥 쉬는 사람들 아니야... 입장료인지 주차료인지 뭐 그런거 받으시는 분들이야. ㅋ 50페소인가 그래..


여기를 통과해서 왼쪽으로 가면 무슨 산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동굴인데...

산으로 한번 가볼라고 갔더니만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고 뭔가 공사도 하고 있고 하길래, 다시 돌아와서 티무보 동굴로 갔어. 


관광명소니까...!


근데..........

What? Really?? Are you joking? (뭐? 레알? 네 이름은 조킹이니?)


뭐지 이 허름허름함은?? 왼쪽엔 티셔츠를 팔고 있는데 파는 사람은 없다. 오른쪽엔 입장료를 받고 있다.


그르타. 아무도 없다. 이 곳엔 꼬따오 촌놈인 나랑 입장료 받는 아저씨 두 사람 뿐이다.


입장료 받고 쿨하고 다시 자러 그늘로 돌아가시는 아저씨. 쿨하시다..

저 간판에 써있는게 무섭다. 뭐 아래 가면 공기가 부족하니 조심해라, 뭐 좁은데 싫어하는 사람 가지 마라. 등등... 요약하면 '아 몰랑~ 위험할 수 있으니, 너 X되면 니 책임!'



아 참고로, 이 동네 이름이 샌프란시스코다.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라는 우리 아버지 세대의 옛날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동굴에 들어갔어.
쫄았거든..... 원래 무서우면 혼자 노래 부르는거야..

나름 안에 불 잘 켜져있어서 밝아서 다행이야. (그런데 나 혼자 동굴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도 안되게 좁은 곳도 있어서 웅크리고 통과해야 하지만, 나름 손잡을 수 있게 가이드도 잘 깔아놨더라고 좋았어.
(제기랄! 지금 나 혼자 동굴로 기어 들어가고 있다고...!!)


갑자기 천정이 낮아지고 바닥에 물이 고인게 보여..
(으악 씨X 나 혼자 동굴에 갇히는거 아니야???!!!!)


이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려면 위는 낮고 아래는 물이 차 있어서, 배꼽 밑까지 물에 잠긴 채 걸어들어가야 해.
(으아아악!! 여기 동굴에 나 낑겨서 못빠져나오고 죽는건가!!!!)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동굴탐험을 하고 나면.. 짜잔~!


성모상이 한 켠에 모셔져 있는 동굴 속 수영장을 만나게 되는거야!

들어가서 수영 두바퀴 돌고 나왔어. -_-; 이걸로 됐어. 이걸로 만족해. 그래 나 잘 했어.
나 홀로 동굴에서 수영해 봤어? 참고로 저기 깊어서 발 안 닿아.. 공기 부족해서 숨도 조금 가빠져.


게다가 가끔 박쥐도 날아다녀....


응 경험해본 걸로 충분해.


수영하고 나오려는데 머리 위로 날아가는 박쥐를 보자마자 나 혼자 호탕하게 '신발!!!' 이라고 외치고 동굴밖으로 나왔어.
신고갔던 쪼리를 잃어버릴까봐 그랬어. 다른 의미는 없어.

에이 신발..............



여긴 산티아고 베이야. 예뻐... 그냥 힐링하기 참 좋은 곳이야...

그리고.......

그나마 여기가 LTE가 잘 터지는 곳이야. 섬 대부분이 모바일 인터넷은 거의 안터진다고 보면 된다. 

두루두루 그나마 좀 터지는건 Smart 가 잘 터지고, 특정 지역 / 특정 시간에 잘 터지는건 Globe가 잘터진다. 망고들롱 락 리조트에선 Smart 안터지고.. 저녁 7시경에 잠깐 동안 Globe가 한 30~40분 동안 터진다. 


카모테스에서 친구와 함께 세부로 돌아왔어. 친구와 함께 세부를 좀 돌아다녔는데.....

한국에 가고 싶었던 이유들을 모두 여기서 해결해 버렸어. 세부 막탄은 그냥 코리아타운이더만...


짜장면, 탕수육, 떡볶이, 라면, 치킨.... 뭐 다 먹었어. 이제 한국 안가도 되겠어...


세부 막탄을 걷다보면 정말 코리아타운이야. 한국 간판도 많고, 한국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막탄 메인 거리를 '래쉬가드' 입고 걸어다닌다?? 그러면 한국인 여행객이야. 아니 수영하고 다 놀거 놀았으면 샤워하고 환복하고 나오셔도 되지 않으심까? 다른 사람들 대부분은 피서지 패션이던데, 유독 한국 사람들만 다 래쉬가드야.

래쉬가드 개발한 사람을 어떻게든 찾아내던가 해야지. 래쉬가드는 남성용만 개발했어야 하는거 아니냐??? 왜 남성의 전유물로 만들지 못한거냐고!!!!

아 그리고, 다들 쪼리 끌고 다니는 와중에... 양말에 운동화 신고, 손에 맨즈백을 들고 다니는 한국 남자?? 그 사람들은 세부 사는 교민이야.

교민패션과 휴가지 패션의 중간정도의 룩으로 다니는 젊은이들? 응 어학연수생이야. ㅋ


막탄 커피숍에 앉아서 사람관찰 해보니까 뙇 보이더라고.. ㅋ



이제 하루가 족히 걸리는 세부-꼬따오 행 귀국길에 올랐어. 새로 지었다는 세부 공항 좋더라..


밤 9시에 출발한 비행기가 4시간 여를 날아 방콕에 날 내려주었지.


롬프라야 버스를 타기 위해 카오산 로드로 왔는데.. 새벽인데도 불야성이야..

아주 그냥 온로드 클럽이더라고. 사방에서 발정난 아이들이 서로 짝짓기를 하기 위해 화려한 짝짓기 춤을 펼치며 매칭의 장이 펼쳐지고 있었어.


난 이미 남성성 따윈 저멀리 어디 분실물 센터에 버려져서, 자웅동체화 되어버린 독거노인이기에....


방콕오면 먹어야 한다는 콘파이와 커피를 시켜서 맥도날드에서 무한정 버티기에 들어갔어. 버스는 아침일찍 떠나는데, 아직 새벽이야.. 스맛폰 게임만 서너개 깔아서 계속 한거 같아. 이것도 지치고 속도 쓰리고... 아우 힘들더라고....


근데 도대체 맥도날드까지 술먹고 들어와서, 맥도날드 먹고 있는 여자 꼬셔대는 남자애들이 끊이질 않아.. -_-;;;
유럽애들 한국애들, 각 나라별 언어로 여자 꼬시는 관용구를 저절로 학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

'Hello, beautiful?' 을 가장 많이 들었던거 같다. 느끼한 색히....


롬프라야 사무실이 열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버스 4번자리 주세욧!!! 을 외쳐서 4번 자리를 겟 했어.

뭐 누워서 갈 수 있는 비상구 자리가 있다고 하지만, 바닥에 눕고 싶진 않았거든..



짧지만 까맣게 잘 구워진 다리를 편하게 올리고 버스를 타고 올 수 있었지..

어여쁜 유러피언 걸 두명이 건너편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내 자리가 너무 부러워 하더라고..

결국 가는 도중에, 한 명이 내게 오더니 옆자리 앉아도 되냐고 물어봐서 흔쾌히 옆자리를 내줬어.

어깨도 내줄 수 있었는데... 목 꽂꽂이 잘 세우고 잘 자더라고... 췟!!
자의반 타의반 자웅동체는 잘 지켜지고 있어....


따오에 들어오니까 집에 온 기분이 제대로 나더라.

이젠 꼬따오가 내 집이라고 확실히 느껴지는 거 같아. 돌아오자마자 짐정리하고 딥슬립 해버렸어. 따오-세부 일정은 정말 힘들었다.


이제 IDC와 IE후기 포스팅을 조만간.......... (언제가 될진 몰라.. 난 게으른 자웅동체 독거노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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