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8월 중순이나 말즈음에 비자를 갱신하러 비자런을 가야 하는데... (알지? 비자런.. visa run... 90일 체류기간 끝나면 딴나라 갔다가 다시 들어오는거야..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초록창을 이용하길 바래. 설명달기 귀찮...)
어쩌다보니, 8월초에 강사코스 IDC에 들어가게 되어서 비자런을 그 전에 다녀오기로 했어.
이번 일정은 꼬따오-방콕-세부-카모테스 여정으로 잡았어. 계획부터가 고생길이 보이는 컨셉이네. 태국서도 배타고, 세부가서도 배타고...
암튼... 지금부터 라이브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한다. 세부 가면서 지루한 시간을 블로그 포스트 써가면서 갈까 해. ㅋㅋ
꼬따오에서 현지여행사 통해 예약한 롬프라야 조인트 티켓으로 우선 방콕까지 갈꺼야.
아침 10시15분 배야. 메핫 피어로 나갔지.
여기가 롬프라야 체크인 하는 곳이고, 저 안쪽에는 선착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
현지 여행사에서 끊어둔 바우처를 주고 티켓으로 교환받았어.
그리곤 메핫에서 배타고 나가기 전에 들러준다는 반스 커피하우스에 갔지
우아하게 쉐이크를 하나 사다들고 배를 기다렸어.
이 사진은.... 우아한 척 찍었지만, 컵들고 폰으로 그 모습을 찍고 있는 구차한 저 그림자가 포인트야.
자 이제 떠나볼까나~
사람이 많아도 느므느므 많아서, 100바트 더내고 vip룸으로 가려 했어. 왠걸... vip룸이 만실이야.
허허~ 거참... 이런데서 좌절하면 안되지 쪽팔리게시리..
우리가 가오가 없지 돈이 없냐? 200바트 내고 vvip룸 가는거야!
자리는 편하게, 냉방은 춥게, 200바트 돈지랄 축하한다며 준 음료수 캔 하나 받아들고 춤폰에 도착했어.
오올.. 여기가 춤폰...
저 왼쪽에 저 롬프라야 돌맹이는... 분명 내가 다시 따오로 들어올때 사진을 찍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벌써부터 들어.
버스 카운터에 표를 보여주고 또 스티커랑 자리번호를 받고선 기다려야해.
식당같은게 있는데.. 선착장에 그거 하나 뿐인지라 다들 거기서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시는데, 난 그러지 않았어! 자네 남들이 하는대로 그냥 따라살텐가!!(단호)
사실... 선착장쪽이 대부분 금연구역이라길래 담배피러 선착장 출구 쪽으로 걸어나온건데..
선착장을 걸어나오니 주차장 입구쪽에 이런 식당이 있더라고!
헤헷... 여기 국수 맛있더라...
국수 맛있게 먹고 담배도 피워주고 롬프라야 2층버스에 올라서 출발했어.
지금 춤폰에서 방콕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야. 저녁 8시반에 도착 예정인데 아직 오후 3시... 다섯시간 반이나 이 버스에 갇혀있어야해..
여기 가는 길에 휴게소가 그리 좋다던데.. 기대 만땅 중이야.
곧 또 업데이트 하겠음! 투 비 컨티뉴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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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야~
글 저장하자마자 휴게소에 들어왔어.
국수 한그릇 시원하게 말아드시고 버스를 탔음에도, 버스에 앉아서 아무것도 안 했음에도, 휴게소라는 곳은 왠지 뭔가를 먹어줘야할 것 같은 최면을 걸어주는 곳이야.
30분 정차한다고 해서 바로 휴게소로 고고~
워메 규모부터가 어마무시하고마잉... 한국의 덕평휴게소 급..은 아니지만 크다 커. 기대했던 것보다 확실히 크다.
층고가 높아서 더 커보여. 뭔가 크고 아름다워~
여러 열대과일도 팔아. 망고스틴까지.. 그리고 우리네 휴게소에서도 익숙한 종이용기에 담아파는 튀김들...
건어물 건과일부터 과자 음료 다 늘어놓고 파네.. 이 넓은 센터홀의 양 옆으로는 식당들이 있었어.
난 돼지지만, 한끼 식사 또하기엔 부담스러워서 닭꼬치하나 소시지하나 사들고 나왔는데...
콜라도 현지 콜라 est로 샀다구.. 왜 태국콜라에 GOT7이 월드투어 한다고 사진이 붙어있는지 건지는 모르겠다. 이거시 한류인가..!
한류를 즐기는 외쿡인 아가씨들~ 한쿡 카수만 좋아하지 말고 한국 일반인 독거노인 같은 사람도 좀 애정바래요...... 네. 닥칠께요.
태국에선 이런 꼬치류 등을 사면 이렇게 양배추 고추 오이 등을 같이 조금씩 싸줘서 좋다.
매콤짭짤한 소시지로 과도섭취한 나트륨을 오이의 칼륨으로 다스리고, 혹시 매콤함에 위가 상할까 양배추로 보호해주는 그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고 혼자 생각했다.
헛소리 그만하고 버스에 올라타자. 갈 길이 멀고나~
이제 배도 부르겠다, 방콕까지 딥슬립 모드로 전환하도록 하겠다.
또 투 비 컨튀뉴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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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삭신이야....
8시 30분에 도칙한다던 버스는 아직 방콕에 입성을 못하고 있어.
차가 막혀서 그런 듯 하기도 한데... 암튼 카오산에서 놀지도 못하고 공항으로 가야할 듯 싶은..뭔가 이 불안한 느낌적인 느낌은 슬슬 현실이 되어가고 있어.
방콕이 조오기 옆인데 왜 가질 못하니.. ㅠ.ㅜ
아 엉덩이 베기고 힘든데, 또 밤새 비행기를 가야할 생각에 아주 그냥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구만...
아 현재시간 9시.... 언제 카오산로드에 가는거냐...
또 투 비 컨티뉴우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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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럴줄 알았다. 결국 몰아쓰게 되었네. 아까 세부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하고 나와서 스타벅스에서 쓰는 글..
결국 딱 12시간 걸려서 카오산로드에 도착했어. 아침 10시15분배를 타고 출발해서 카오산에서 10시 15분에 도착했지.
딱 12시간을 맞춰준 버스기사님 센스가 돋보였어. ㅂㄷㅂㄷ
카오산에서 뭐 사먹고자시고 할 여유가 없어져서, 미리 깔아둔 grab 어플로 콜택시를 바로 부르고 공항으로 향했어.
필리핀항공은 10번 게이트야. 바로 수속밟고 들어갔어.
스타벅스와 서브웨이가 보이지만 지금 내겐 저게 중요치않아.
버거킹 와퍼! 얼마만이냐!!
아... 좋아요. 패스트푸드 정크푸드 내 마음의 소울푸드!!
비행기는 1시 반 조금 넘어 출발했어. 어떤 놈이 체크인해놓고 안와서 그 놈 짐 빼느라 출발이 늦어졌어.
기장아저씨가 빡쳤는지 겁나 때려 밟았나봐. 원래 6시 30분 도착인데, 6시 8분에 도착했어. 규욷!!
저기 오른편으로 막탄공항과 세부시티가 보여. 기장 아저씨가 멋지게 핸들 이빠이 오른쪽으로 꺾어서 드리프트해서 랜딩에 들어가셨어.
칸세 드리푸토!!
내린다 내린다~~
Agoda에서 숙소 예약하면서 함께 예약한 픽업차가 기다리고 있어서 편히 숙소로 ㄱㄱㅆ
여기는 길이 좁은데가 많아서 지프니가 다 저렇게 작대. 귀엽더라고.... 근데 타고싶진 않았어. 키가 170만 넘어가도 모가지 접어서 타야하는 거 같았어.
사진으로 깨끗해 보이지만 눅눅한 냄새 작렬하는 써밋써클 호텔.. 하루만 묵을꺼니까 참자.....
시내중심인데, 수영장이 있길래 다른데 제쳐두고 낼롬 예약한거라... 수영장은 제대로 즐기고 가야겠어.
환전을 않았기 때문에 atm에서 돈뽑으러 은행가는 길.. 여기 은행중 BPI은행이 한번에 2만페소를 뽑을 수 있다해서 길건너편 BPI은행으로 갔어.
역시 동남아 여행 필수품은 EXK카드야. 해외 자주 나가면 우리은행이나 신한은행에서 꼭 발급받도록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초록창에 물어보도록!
은행가는길 닭갈비집을 보았어..... 느므느므 땡겼지만 아침 7시에 열진 않았더라구..
2만페소 뽑고 은행을 나서서 숙소를 지나 반대편으로 가면 있는 스타벅스로 왔어.
스타벅스 오다보니까... 내가 묵는 숙소 1층에.... 호텔 입구 살짝 돌아 로빈슨몰 입구에 보니 BPI은행 atm기계가 있더라. 난 왜 육교를 건너고 사거리를 헤매었단말이냐! 살짝 빡쳤지만... 뭐 난 관대하니까...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 빡빡한, 나란 색히 나쁜 색히..)
드디어.. 드디어....
이거시 얼마만의 별다방이냐!!
이거시 그 진정 아아메라더냐!! 세상 행복하구나!!!
비자런 여정의 첫번째 글은 여기서 끝을 내겠어. 빡씨다 빡셔...
참고로 필리핀의 카모테스 섬은 인터넷이 거의 안터져. 그래서 카모테스에서도 블로그 업뎃할지 안할지 나도 모름...
모바일은 통신사 Globe는 거의 안터지고, 그나마 Smart가 터진다해서 Smart유심을 살 예정이야.
이따가 로빈슨몰 문열면 유심사러 함 둘러봐야겠다.
꼬따오 촌구석 독거노인이 버거킹과 스타벅스에 행복했던.. 하지만 하루종일 앉아있어서 엉덩이의 감각을 잃어버린 하루였다. 그래그래.. 그리 나쁘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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