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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LIVE..DIVE..LIVE../2023~ Ordinary Life

사방 비치 다이빙 후기 - 1

by DOCKERNOIN 2025. 12. 11.

예고한 대로, 사방비치에 다녀왔어.

인투블카페에서 함께가요 게시판을 통해 조인을 했건만,
6명 정원인 리조트를 6명 모집으로 모아서 투어인원 모집  마무리 해놓고선,
갑자기 상의도 없이 자기 지인 두 명을 추가해버리고선, 두 명은 외부 숙소를 써야하네, 벤을 두대를 빌려야 하네,

그러더니 공항에서 가위바위보해서 누가 외부 숙소 쓸지를 정하자는 둥, (게다가 외부숙소는 추가금도 있음)
도저히 두서없이 중구난방으로 투어가 계획되고 있길래,
그러면 나는 다른 다이빙 샵을 가겠다. 나와 내 지인 둘만 빠져주면, 6인 리조트 통임대로 편하게 즐기실 수 있을꺼다.
그러니 그냥 우린 벤/보트만 쉐어하자고 인솔강사에게 얘기했고 OK 했는데,

갑자기 단톡방 멤버들(인솔강사의 지인그룹들)이 같이 다이빙 안할꺼면 이 단톡방 나가라고
교통만 쉐어할꺼면 꺼지라는 식으로 급발진 난리 부르스 추길래 황당해서 그 방을 나와서 다시 조인을 구해야 했어.

그 인원들 일정에 맞춰 비행기 표를 끊어버린 뒤여서,
어차피 선착장에서든 사방비치에서든 오다가다 볼 게 뻔한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리 무례한건지.

물론, 공항에서도 보고, 선착장에서도 보고 (심지어 보트도 같이 탔음), 사방비치 왔다 갔다 하면서도 계속 봤어.
그래.. 내 다신 니들과 엮이지 않기위해 잘 기억해 두었다. 다신 바다에서 만나지 말자.

신강사와 나는 모종의 이유로, 그들 그룹을 '불가사리'팀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어찌되었건 우린 그들과 일정이 겹치는 관계로, 불가사리 팀은 일정 내내 우리와 마주쳐서 꽤나 불쾌한 건 어쩔 수 없었어.

이번에 나와 동행한 신강사도 같이 황당한 일을 겪고는 부들부들 했으나, 그냥 속으로 삭히기로...
암튼 이런 X같은 상황들을 겪는 바람에, 출발하면서도 별로 흥이 나질 않았어.

늘 다이빙 투어 가기전에는 씐나씐나 했었는데, 이번엔 뭐 그냥 가나보다. 하면서 지냈고,
그날이 왔고, 어찌되었건 다이빙 투어를 떠나게 되었어.

서울역 블루보틀에서 커피 한잔 마셔주고~
서울역 도심 공항 터미널을 통해 바로 ㄱㄱ

이번엔 제주항공을 타고 가게 되어서, (내 의지가 아님. 그 조인했던 그들의 스케쥴따라 구입했던 표..... 에휴)
기본 위탁 수하물이 15kg이라 도저히 다이빙짐을 가져갈 수 없어서...

결국 제주항공 스포츠 수하물 멤버쉽을 구입했닷!
1년 14900원이고, 이걸 구입하면 스포츠용품이 들어있는 캐리어 20kg을 추가로 가져갈 수 있어.
즉, 기존 위탁수하물 15kg 캐리어 하나 + 스포츠용품 수하물 20kg 하나. 이렇게 둘을 가져갈 수 있지.
단, 합산은 안돼. 그게 좀 아쉽더라...

이제 나의 동남아 다이빙은 제주항공과 할 수 밖에 없어. 이제 1년간 제주항공의 노예가 되었어.
(이 스포츠 멤버쉽은 두번만 이용해도 뽕을 뽑는다)

그래도, 둘이서 위탁수하물 3개 (15kg + 15kg + 20kg) 를 만들어서, 체크인을 했고 공항고속철도 AREX타고
편하게~ 캐리어 없이~ 출국수속 끝내놓고~ 인천공항에 가서 편하게 뱅기에 탈 수 있었지.

도심공항터미널 매우 사랑해 마지 않는 1인!

밤 10시넘어 마닐라 제3터미널에 내린 우리는,
마닐라 시내에 있는 SPA로 이동했어. 새벽 3시에 벤 기사에게 그 SPA로 오라고 해두었기 때문에,
SPA에서 샤워하고, 마사지 받고, 수면 좀 취하다가 3시에 바탕가스 항구로 출발했어.

SPA는 그냥 대충 검색하다가 망그로브베이 스파로 결정해서 갔는데,
(야타이 스파, 베트남황제스파 등 몇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그냥 이래저래 재보다 귀찮아서 여기로 정함)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좀 당황했으나, 쾌적하게 마사지 받고 쉴 수 있었어.

사우나는 생각보다는 컸고, 나름 깨끗했는데, 굳이 탕에 들어가고 싶진 않아서 대충 씻고 나왔어.
신기한건, 흡연실이 오디니? 라고 물으니, 탕에서 펴도 된대. ㅎㅎㅎ 늘 서프라이즈야. 잼난 곳이야. 필리핀은...

마사지 다 끝나면 여기서 라면도 하나 끓여줘. 신라면 하나, 짜파게티 하나 시켜 먹었는데,
나름 꼬돌하니 잘 끓여줘서 좋았어. 칭찬해!

요런 넓직한 의자에서 잠도 자고, 마사지도 받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거야.
의자가 뒤로 완전히 눕혀지기 때문에, 마사지 배드로 변신함. ㅋ 잘때도 뒤로 눕혀서 잘 수 있어서 좋았어.

이 SPA의 단점이 하나 있는데, 위치가 건물 2층인데 엘베가 없어.
캐리어 들고 낑낑 올라가야했다는게 함정.
그리고 광고상으론 한국어로 카카오톡 응대해준다 했는데, 카톡으로 예약해보니 현지 스테프가 영어로 예약받음.

그외에 이용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음!
담에 마닐라에서 또 0.5박 하게 다른 곳을 가보고 또 후기 적어보겠으~

새벽 3시에 스타렉스를 끌고오신 기사님을 만나, 바로 바탕가스로 ㄱㄱ!

새벽길을 달려 바탕가스의 스피드보트 항구로 가니, 조인해서 배를 타고 갈 다른 사람들도 있었어.
(응 맞어. 급발진한 그 애들)

결국 직접 조인하지 않았음에도, 결국 어찌 조인이 되어 한 배를 타고 사방비치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거기서도 계속 마주칠 텐데, 도대체 이 불가사리들은 뭘 믿고 세상 무례 했던건지 궁금하다.

여러분, 세상은 좁아요. 다이빙 바닥은 더 좁아요.
결국 다 내게 돌아와요. 최소한의 메너는 지키며 삽시다.

 

우여곡절 끝에, 우린 사방비치에 입성했고,
항구까지 배웅나와주신 오션베이 101의 로이강사님을 만나 이런저런 간단한 설명을 들으며 샵으로 향했어.

저 불가사리팀에게 팽을 당한 후, 로이 강사님께 예약 문의해보니,
워낙 친절하시고, 잘 대해주셔서, 별다른 고민없이 다른 샵 알아보지 않고 바로 오션베이101으로 결정하고 갔어.

결론적으론 이 결정은 매우 잘한 결정이었다고 봐. 덕분에 사방의 엑기스같은 사이트들은 다 갈 수 있었거든.

체크다이빙 간다 하면, 거의 다 여기일꺼야. 몽키비치. 약간 막탄 앞바다와 비슷한 느낌이더라구.
뭐 체크다이빙이야 깔꼼하게 했지.

다음 다이빙부터는 바로 캐년. ㅋㅋ
근데, 캐년에 조류가 하낫도 없더라구? 엥? 이게 그 캐년인가? 싶었는데...
역시 알고 보니 사방에서 캐년은 알파이자 오메가 같은 사이트였어.

같이 다이빙한 어떤 분의 말에 따르면, 사방은 1일 1캐년 하러 오는 곳이라며 ㅎㅎㅎㅎ

나도 캐년을 여러번 들어갔더니, 이제 대충 감이 오더라. 사이트는 매번 다이빙하면 고냥고냥 할 수 있는데,
조류가 매번 바뀌고, 조류의 세기도 바뀌고, 하강조류도 있는 곳이라서 매번 색다른 재미가 있긴 해.

첫 캐년 다이빙은 조류없이 심심했는데, 왠걸 다음 캐년 다이빙부터 몰아치는 조류로 인해 잼나게 다이빙 했어.

특히, 캐년에 조류 셀때, 출수하는 지점에서 30미터 대에서 상승을 할라고 하는데,
출수 하려고 보면  내 몸뚱아리도 상승 안되고, 내 버블도 내 옆에서 춤추고 있고, 아무 생각 없이 있다보면
저 아래까지 내려가는 하강조류가 있는 곳이었어.

출수하기 위해 위로 핀질 해본 적이 있었던가.......

딥스탑 하라고, 알람 삑 삑 거리는 컴터를 보고 위를 향해 핀을 슬슬 차니, 1초마다 0.1 미터 올라가더라.
이거 좀 빡씬데? 너무 쑥쑥 차면 급상승 알람. 너무 천천히 차면 제자리. 딱 적당하게 차야 적절한 속도로 상승이어서,
컴터 계속 보면서 속도 맞춰가면서 상승 했어.

정신줄 놓고 다이빙 하면 안되는, 그런 마초같은 사이트 들이 즐비한 곳이었다. 사방은....

사방비치에는 역시 다이빙이 발전한 곳인 만큼 포인트들이 어마무시 많더라.

이중 바텀 50m 넘는 사이트도 많아서,
여긴 거의 무감압 다이빙이라기 보단 그냥 바텀 찍고 감압시간 갖고 올라오는 다이빙이 잦은 듯 했어.

순토 컴터를 쓰는 나는 어느새 민폐둥이가 되어버렸....
뷸만 알고리즘을 쓰는 쉬어워터 컴터가 대부분이어서, 뭔가 나보단 덜 보수적으로 다이빙을 하는 분위기 속에서,
나혼자 NDL!! 안전정지 7분!! 막 이럼서 다이빙 해야 했던건 좀 슬픈 일...

이로 인해 나도 뷸만 알고리즘의 컴터를 구매해야겠다고 큰 결심....을 한 건 아니고,
아. 역시 순토는 확실히 보수적이구나. 순토만 써야겠다. 라고 큰 결심 함. ㅋ

물론, 난 무감압다이버니까 이러면 안되지만....
이번에 사방에서 Marcus Cave 입구 찍고 왔더니 52m 찍고 온 건 안자랑.

 

 담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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