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여자, 치명적인 여자.. 나란 여자, 나쁜 여자..."
이렇게 모델에게 주문하면 뭔가 도발적인 느낌의 표정과 태도가 나오잖아? 그치?
오늘은 트윈스로 팀코리아 모두 총출동해서 다이빙을 갔어. 훈강사님과 탁마스터님은 새로운 교육생 분을 맡았고, 나와 썬마스터님은 사진찍고 놀러 나갔고, 쩡마스터님은 맵핑을 하러 나갔지.
다이빙이 끝날 때 즈음, 안전 정지 하는데... 썬 마스터님이 쩡 마스터님을 사진 찍어주고 있었어.
난 옆에서 지켜보고 있을 수 만은 없었지. 바로 포토그래퍼 어시스트로 빙의해서 모델에게 주문할 내용을 적어서 바로 썬마스터님 옆에 붙어서, 모델에게 보여줬어.
자.. 이런 포즈 해주세요! 라고 말이지.. (완전 포토그래퍼 어시스트로서 훌륭한 적절한 주문이지 않아?)
그랬더니 썬 마스터님이랑 쩡 마스터님이랑 서로 컨셉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좋아하셨어. (응? 진짜? 왜? 가능해 이게? 너님이요?)
그래도, 전문 뫄델이 아니다 보니 표정으로 다 표현하기 어렵잖아.... 그래서 사진을 보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자막을 추가하기로 했어. 뫄-델이었던 쩡마스터님에게 아예 저 슬레이트를 쥐어줬어.
포즈를 취하긴 했는데... (한글 자막 포함)
내가 봤을 때... 쩡마스터님은 동네 옛날 호프집을 많이 다닌 듯 해.. 오래된 호프집에서 본 듯한 달력 모델 포즈를 바로 취했어.... (나름 디테일을 위해 눈도 게슴츠레 떴어!)
저 셀프 팔베개 포즈..... 아... 올드, 복고, 레트로, 아..... (이모! 여기 노가리 하나에 쌩맥 세잔요!!)
우린 다같이 빵 터졌지만, 우리끼리 재미있었던거 같아. 어쩌다 내 블로그 들어온 너님에게 내가 대신 사과할께..
그래도...
5m 안전정지 3분의 시간은 지루하다면 지루한 시간이야. 이때가 가장 재미있게 놀기 좋은 시간이기도 하고... 특히나 수심이 얕이 자연광이 잘 들어와서 사진찍으면 잘 나오기도 하니까 사진찍으며 잘 놀아.
바로, 나도 셀카 겸 장난질을 좀 쳤는데....
픽!! (어우.. 역시 뫄델이야.. 알아서 포즈를 잡아주시더라고...)
푹!! (역시 패닉 다이버 전문 배우다운 리액션! 치명적인 여자 다이버 인정.)
내 머리가 정리가 안되어서... 곧 니모에게 분양할 예정이야..... 나중에 니모 들어와 살면, 사진 찍어 올릴께. (미분양 공실 예상됨)
오늘 다이빙 하면서 찍은 사진들도 많지만...
그건 다음 포스팅에....
왜냐면...... 졸리거든...
왜 졸리냐면...... 오늘 스노클 800m 테스트 보고, 다이빙도 다녀왔거든..
스노클 800m 테스트도 몇십초 차이로 겨우 턱걸이로 통과했어 ㅋㅋㅋㅋㅋ
요즘 내 마음속의 나는.. 이거 뭐.. 그냥 막 '이단 헌트'여... 미션 임파서블 막 헤쳐나가고 있다니깐..... 수영도 통과, 입영도 통과, 스노클도 통과...
나란 남자 치명적인 나쁜 남자... 1분 1초를 다투는 스릴과 턱걸이를 사랑하는 치명적인 나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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