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발리에 있는 동안 한국에서 전화를 받았다.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있다는 전화였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에 들어가봐야 할 것 같다. 어찌 되었건 난 이 집안 장손이다. 다 버리고 떠난 듯 떠났지만, 여전히 내겐 책임과 의무가 존재한다.

 

이렇게 한국에 들어가는 김에 따오 생활을 정리하려고 한다.

 

어차피 코랄그랜드 한국팀은 이제 완전히 없어졌고, 내 개인적으로 한국팀이 없어지는 과정에서 그냥 좀 학을 띠는 일들도 좀 있었고...

그냥 내가 코랄그랜드에서 한국팀을 새롭게 시작해 볼까 하다가 그냥 맘이 떠나니, 다 싫어지게 되더라.. 그냥 여기서의 인연은 여기에 다 묻어두고 가려한다. 그래서 다이빙하러, 스트레스나 풀 겸 떠난 비자런을 빙자한 여행에서 길리 트라왕안을 가게 되었다.

 

본래 리브어보드를 가고 싶었는데 급히 예약할 수 있는 리브어보드는 없었고, 결국 난 대충 검색해서 동남아 중 가보고 싶었던 발리로 정했다.

너무 급히 정한 다이빙이었지만, 발리는 몰라몰라와 만타를 보기 위해 갔고, 길리 트라왕안은 지인의 추천을 받아 가게 된 곳이었다.

 

뭐 결론은...!

선샤인다이브에서 다이빙하고, 길리 트라왕안에 지내다가 꽂혔다. 그냥 거기 있고 싶더라. 게다가 뭔가 하고싶은게 많은 곳이었다. 하고 싶은 사업도 막 떠오르고, 하고 싶은 일 들도 막 떠올랐고.. 아마 길리 트라왕안의 마법같은 바다 덕분이었던거 같다. (아냐. 사실 바다 보면서 매일 빈땅 겁나 쳐먹고 술김에 감성폭발해서 그럴꺼야.)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인턴쉽 받아달라고 졸랐다. 교육경험 적으니 인턴쉽하면서 배우겠다고... '선샤인의 노예가 되겠습니다!' ㅋㅋㅋㅋ

 

다행히! 럭키하게도! 대장님께서 받아주셔서 선샤인다이브에 노예가 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나도 선샤인 다이브 서열 15위 정도가 되었다. 겁나 높지? (선샤인다이브 대장, 썬강사님, 미림메니저님, 그리고 스텝들, 그리고 선샤인다이브의 보트 연화호, 그리고 고양이 두마리... 다음이 나야! 어때, 후훗! 내 밑으론... 풀장 위에 가끔 떨어져서 떠 있는 낙엽 여러 개가 있어. 그마저도 스텝들이 계속 치워버리지만... )

 

배울 게 많으신 분이라 벌써 기대가 만땅이야. 다이빙 말고 다른 것들 배울 것들이 많아서 완전 기대 중!

Chief! Respect!!! Here comes a slave!!! (친절한 번역 : 대장 존경합니다. 노예가 곧 갑니다~)

 

별거 안했는데 따오의 하루는 짧네. 짐 정리 슬슬 시작이다. 쓰잘데 없이 생활용품들 많이도 사 모았단 걸 깨달았다. 다 버려야지 뭐... 본래 따오에서 사이드마운트를 배우고 넘어가려 했는데, 집안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일찍 한국에 들어갔다 나와야 할 것 같다.


아마 이 카테고리 '2018 Koh Tao'는 이 글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 이제 곧 2019 Gili Trawangan 카테고리 만들어놓고 거기에 업뎃하도록 할께.

 


  1. iskra 2018.11.08 10:41 신고

    인스타 통해서 한국 들어가신 건 알았는데, 따오에서 이런 일들이 있었군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인도네시아에서나 뵐 수 있겠네요.
    인스타는 꾸준히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 Dockernoin 2018.11.09 20:06 신고

      감사합니다~ 별 큰일은 아녔어요. ㅎㅎ 인도네시아에서 뵈면 좋지요. 놀러오세요.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