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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LIVE..DIVE..LIVE../2018 Koh Tao

드디어 나도 고래상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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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따오에서 두번째 다이빙에 들어간 날이었어.

펀다이빙 손님이 함께 들어갔던 첫날보다는 덜 긴장했고, 코리아팀에 은정마스터님도 꼬따오로 돌아와서, 훈강사님 / 썬마스터님 / 은정마스터님 그리고 쪼랩다이버 나 이렇게 넷이서 함께 다이빙 나가는 거여서 마음이 한결 편했어.


사실은 훈강사님 매크로 촬영하는 거 테스트한다고 하셔서 따라나간 오후 다이빙이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나도 카메라 들고 나섰지. (여전히 카메라는 어려워. 훈강사님한테 많이 배워야겠어..) 

근데 갑자기 다이빙 사이트가 춤폰 피나클로 바뀌었다고 해. 강사님도 매크로 찍길 글렀다며 광각 세팅을 해오셨더라고... 나도 돔렌즈 낑구고 나갔지. 

따오를 떠나는 배에서 따오를 바라보면, 정말 작은 섬인게 느껴지긴 해..

오늘은 크게 두팀으로 나뉘어 나갔는데, 다른 사람 많은 팀은 큰 보트를 타고 나갔고, 우리팀은 일본 펀다이빙팀, 그리고 소수의 펀다이버들과 함께 작은 보트를 타고 나가게 되었어.


춤폰 피나클에 도착하여 입수!!!!!


자! 나를 따르라! - 훈강사님이 좌썬 우은정 구도로 하강을 시작하셨지. 물론 쪼랩인 나는 맨 뒤에서 조신히 따랐어.

갑자기 탱크 땅땅거리며 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리기 시작해.

막 물고기 많은 곳을 지나가고 있는데, 얘네 말곤 암것도 안보여.

근데 저 물고기 너머로 막 다이버들이 모여들더라고...


그러더니만...


고. to the 래. to the 상. to the 어

You say 고래, I say 상어!, 고래! 상어!


물고기 중에서 가장 크다는 그 고래상어를 봤다. 나도 드뎌 봤다! 으하하하하!!!

근데, 솔직히.. 고래상어 보고 사진도 찍고 다 했는데..... 게다가 내 사진기가 광각 돔렌즈를 달았으니, 실제로는 얼마나 더 가까웠고 더 컸겠냐고...

근데 근데.. 솔직히... 너무 비현실적이더라고... 뭔가 물고기 같지 않고, 잠수함 지나간거 쳐다본 기분? 뭔가 진짜가 아니라 가짜를 본 것 같은 기분??

첨보는 데다가 큰 데다가, 이런 애가 헤엄치는 것도 첨보고, 그냥 갑자기 스윽 나타났다가 스윽 사라져버리니까, 와..... 현실감이 없더라고.. 


얘가 두번 더 왔다 갔는데, 한번은 내가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고, 또 한번은 저 위에 수면에 붙어서 가고 있어서 가까이서 찍을 수 없었어.

이렇게 저 멀리에서나마...


담에 보면 좀 친해져야겠어. ㅋ


고래상어 보고, 다음 포인트는 화이트락 이라는 곳에 갔어. 이미 고래상어를 보겠다는 목적을 달성했기에, 여기서는 그냥저냥 셔터 눌러대면서 따라다니기만 했지 ㅋ


훈강사님 무엇을 찍고 계신가 따라가 봤더니, 

호올~ 라이언 피쉬.. (얘네 독있어. 조심해야해. 원래 꼬따오에 없던 애들인데 요즘 자꾸 개체가 늘어나고 있대. 카리브해 쪽에서는 얘네가 천적이 상어밖에 없어서 생태계 파괴 주범이라던데 살짝 걱정이야.)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메이는 하이에나처럼, 피사체를 찾아 포인트를 헤메이시는 훈강사님


썬마스터님과 은정마스터님은 그 주위를 맴돌며 사진도 찍고 장난도 치고 하시면서 다이빙을 즐기고 계셨어.


난 그런 훈강사님과 마스터님들 사진 찍으며 주위에서 맴돌았고 ㅋ


여기 이거 보세요. 라고 썬마스터님께 얘기하셨는데 뭐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

암튼 두 분이 그걸 같이 보시던데... 난 두 분 가고 나서 봤는데 암것도 못찾았어. 쪼랩이라 그래...

여유롭게 전화 한통 달라고 하시는 썬 마스터님.. (사실 저건 전화 달라는 표시가 아니라, 그냥 엄지 척 하면 다이빙에서는 상승하자는 신호이기 때문에 새끼손가락도 같이 펴서 짱! 이라고 표현하지..)


멋있습니다. 마스터님들...


얘네는 늘 둘이 같이 다녀.. 흑.. 물고기도 짝이 있는데...


그래도 바다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물은 고래상어 보다도, 사람 아니겠어??

응?


맞아.


유럽의 아가씨들 멋지게 지나가셨어. 거봐 아름답잖아....


음.......

....


그래도 고래상어가 더 멋있었어!.. 응!


강사님이랑 마스터님이랑 카메라 갖고 뭐 하시다가,

훈강사님은 또 구석구석 피사체를 찾아 탐사에 들어가셨지.



내 포스팅엔 꼭 안구테러 한번씩은 있잖아.

자... 간다...

미안.. 셀카야... 저 느끼한 쌍커풀은 일평생 없이 살다가, 늙으니까 눈꺼풀 쳐지면서 저절로 생기더라. 느끼해도 어쩔 수 없어. 보는 너도 안됐다만, 달고 사는 나는 어떻겠니..

사실 이거슨, 산호 백화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품자는 의미로 산호를 찍은 거시야. 아~레알~ 진짜!... 잘보면 산호 끝이 다 하얗게 되어있잖아. 이게 산호 백화현상인지, 원래 저런 산호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산호가 죽어나가는 곳이 너무 많다해서 씁쓸해..


후광이 빛나는 다이버, 은정마스터님

팔광 구도의 쌍마

쌍마 님들은 훈강사님의 작품활동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어요...


훈강사님의 열성적인 작품활동 덕분에,

춤폰피나클 63분, 화이트락 64분 다이빙 했어요.. 한번에 한시간 넘게 다이빙한거 첨이었어요. 다이빙 갔다와서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12시간 풀로 잤어요. 아주 그냥 꿀잠을 잤지요 ㅋ


고래상어부터 장시간 다이빙까지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찼던 하루. 꼬따오 생활이 길어져도 이 날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재미있다. 또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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