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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LIVE..DIVE..LIVE../2018 Koh Tao

오늘도 평화로운 꼬따오...



최근에, 꼬따오에서 한달씩 얻어살던 원룸에서 나와 이사를 하고...
또 부들부들 금발 2인방과 베트남 장OO씨와 저녁시간을 즐겁게 보내느라... 

뭐..... 그냥 간단히 얘기하면... 노느라 블로그 못썼어.

오늘은 다이빙도 쉬고, 어제 너무 힘들게 놀아서...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서 블로그 질을 좀 해볼까 해서 쓰게 된 포스트.


여기저기 여행중이신 '부들부들 금발 2인방'은 본래 3인방이었는데 '에어비앤비의 금수저'를 역할을 맡고 계시던 혜수씨는 먼저 귀국하셔서 두 분만 남으셨어.

그래서 3인방에서 '오빠'역할을 맡고 있는 만이씨와 '율동'역할을 맡고 있는 주현씨가 남아서 우리 코랄그랜드 DMC 3인방과 함께 꾸준히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계셔.

아, 그리고 베트남에서 오신 장OO 씨도 함께 하고 계시지. 베트남에서 선생님을 하고 계셔서, 교권 권위 추락을 막기 위해 이름과 얼굴은 최대한 밝히지 않겠어.

내가 봤을 때 쎈 언니 삘 충만하신 이 분에 대해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베트남 교육계에서 퇴출된다고 봐. 암.. 그렇지... 순수한 베트남 아이들을 보호해야해...


암튼, 에니웨이, 바이더웨이..

꼬따오는 여전히 평화로워. 근래에 바람이 좀 많이 불고 해서, 싸이리 비치에서 다이빙을 못나가고, 섬 반대편 타놋베이로 이동해서 다이빙 나가곤 했어.

그래도 뭐 꼬따오꼬따오야....


꼬따오의 항구가 있는 메핫에 처음 도착했을 때, 개를 업고 가는 아저씨를 보고 문화컬쳐, 충격쇼크 먹었는데 이젠 그려려니 하게 되었어.

메핫에 또 갔더니.. 개가 배낭여행객에게 오토바이 택시 영업을 하고 있더라고...
꼬따오는 역시 오늘도 평화로워....

이런 평화로운 꼬따오에서, 살을 빼고 오리라~하고 마음 먹었던 나의 초심은 이미 잃은지 오래야. 40년 넘는 내 인생동안 이렇게 삼시세끼 매일 푸짐하게 먹었던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야. 너무 잘먹고 너무 잘찌고 있어.


꼬따오 돼냥이도 나를 보고 반가웠는지, 밥먹는데 내 옆에 앉더라고..
나도 딱 이런 자세와 쉐이프로 앉아서 밥먹고 있었거든..


이상한 개와 고양이를 자주 만나고 주변에 꼬이는 걸로 봐서는, 나 아무래도 꼬따오 드루이드로서 각성한 거 같아.


아... 자꾸 다른 데로 얘기가 빠지는데... 그냥 하려는 얘기는 "나 겁나 잘먹고 있다" 였어.


대한민국 블로거들은 대단해. 그냥 꼬따오 맛집 치면 막 나와... 꼬따오 치킨이라고 쳤더니 역시나 한국 치킨과 가장 유사하다는 치킨집 소개가 나와있었어.

아시아다이버스에 계시던 라임이네 가족의 블로그에 뙇 있더라고.. - 아쉽게도 라임이네는 한국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 한번 인사라도 드렸어야 했는데... 매일 거리에서 스쿠터 패밀리삼치기하고 지나가시는 것만 봤는데... (*주: 패밀리삼치기 : 동남아에서 자주 보이는 일가족 3인이 한 스쿠터에 붙어 타고 가는거.. 물론 내가 만든 말이니 기억 속에 담아둘 필욘엄따.)

여기 로터스바 근처에 노점상하시는 아주머니가 파시는 치킨이야. 이 사진은 두번째 갔던 날 찍은 건데, 영업을 안하셔서 눈물 흩뿌리며 집으로 돌아왔던 날 사진이야.

한조각에 30바트였던가 그랬어. 싸고 좋았어. 세븐일레븐 앞 치킨은 50바트였나 그랬는데.. 여기가 훨씬 맛있고 저렴해. (가격 정보는 정확치 않아. 내가 원래 셈이 흐려.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적어서 그래.)


그리고 반스 근처에는 멕시코 음식점 El Toro라는 곳이 있는데...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더니, 스테이크가 그냥 다진고기로 구워주는 거라 실망이 어마무시 했었어.

근데 전해 들은 얘기로는 여기 돼지고기 스테이크가 괜찮다는 거야. 메뉴판에는 그게 없는데 말이지..


그래서 돼지고기 스테이크 없어? 그럼 돼지고기 뭐 있어? 라고 물으니 폭챱 이 있대. 메뉴도 스테이크 섹션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더라고...

그냥 시켜봤어.

이것이 내가 알던 폭챱이냐? 누가봐도 돼지 스테이크인데? 이 자식들...
맛있어서 참았다..


수제버거 Bang 버거 집도 종종 들려서 먹고 있지..

앗흥 치즈사마~ 니글니글 녹아내려 야메떼~


그러다 속이 좀 느끼해져온다 싶으면 종종 아시아무드로 가서 김치찌개나 김치라면 같은거 사먹기도 해.

이게 김치 라면인데.... 그냥 김치찌개에 사리면을 넣은 맛이야. 그렇다고 부대찌개 맛이 나진 않아. 김치랑 고기 같은 건더기 많이 넣어줘서 종종 시켜먹곤 했어.


물론 저런 서민 음식들 말고도......

차가운 도시남자니까....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우아하게 브런치도 즐기곤 했지.

Greasy Spoon에 가서 우아하게 에그 베네딕트와 어뭬리카노 한 잔을 즐기곤 했어.

어이.. 쩡마군.. 촌시럽게..  이런 음식 처음 보는 사람처럼 뭘 그리 찍고 그래~


탁마스터님은 쿨내 쩔게, Toast with Cheese 를 시키셨는데, 정말 쿨내 쩔게 토스트에 치즈만 들어있는 토스트가 나왔어.
단 한조각의 치즈도 녹아있지 않은, 그냥 방금 채로 갈아낸 치즈가 쿨하게 빵 사이에 뙇 자리잡고 계셨지. 

Greasy spoon가면 그냥 세트메뉴 시켜 먹는 걸로 하자. 단품메뉴 잘 못 고르면 너무 쿨내 쩔게 나온다.


난 차가운 도시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하지만, 여기엔 내 여자가 없어서.. 우선 연습삼아 딴 여자에게 따뜻하게 립을 하나 하나 잘라 서빙해 드렸어. 

여기는 석양보며 밥먹기 좋은 싸이리코티지야. 립하고 BBQ 메뉴를 시켜먹기 딱 좋아.


물론 집에서도 가끔 한끼를 떼우기도 해. 동생이 보내준 신라면도 먹고 태국라면 사먹기도 해.

근데 인간적으로다가.. 동남아 라면 너무 작은 거 아니냐...? 왜 얘네는 반인분씩 파는거냐?


아 물론 다이빙도 나가지...

여긴 비만 안오면 아주 쾌청함이 뿜뿜해.


물론 난 차가운 도시남자니까... 다이빙 보트에서 어반시크 파스텔톤 머그컵에 따뜻한 티를 즐기며 바다와 가볍게 건배를 하며 다이빙을 시작하지. 이것이 어-ㄹ반라잎 이지..

다이빙 다녀오면 지친 몸을 이끌고 저 픽업트럭에 짐을 옮겨넣고 장비실로 가서 정리를 해야해.

아 또 짐 나르기 시작이고나.. 라고 생각하다 찍었는데... 현실은 노가다인데 사진은 파라다이스네..


밤에는 또 밤대로 놀러다니고 있어.

오늘 썬셋이 좀 있어뵈겠다 싶으면 어디? 블루워터!

블루워터가면 앞에서 막 애들이 기타치고 재지재지하고 블루스블루스하게 노래도 불러줘.


서퍼가 멋지게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패들링 렌탈해주는 아저씨가 간판이랑 패들링보드 가지고 퇴근하시는 장면이야. 저 강아지는 저 아저씨네 개야.

쩡마스터님도 잠시 어반시크 연습중이셔.


가끔 독거노인 갤러리에서 큐레이터 쩡마담이 주최하는 민속화전시회도 감상하곤 해. 문화생활도 이렇게 틈틈히 하는 것이 진정한 도시남자의 어-ㄹ반라잎이지.


독거노인클럽도 오픈할 요량으로 예거밤도 사다놨어. 유러피언 비키니걸들이랑 파티할라고 샀는데, 역시나 꼬따오 떠날 날까지 마실 일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강하게 드네..


그러다가 이번에 이사도 했어!!

메핫과 싸이리 중간에 위치하고 언덕 중턱에 위치해서 뷰도 나름 괜찮은데다가 조용해서 느므느므 좋아.


2베드룸이 거실겸 주방이 있는 집을 싸게 잘 구해서, 쩡마스터님이랑 하우스쉐어로 들어가게 됐어.

더욱 좋은게 각 방들과 주방이 외부 복도로 완벽히 분리가 되어있어서, 사실 한 집이라 볼 수 없는 구조인데 한 집으로 임대나와서 매우 훌륭한 조건이었지.


쩡마스터님의 빨래대는 도저히 SUV 차에 실리지 않아 내 스쿠터에 요상하게 날개처럼 달아서 싣고 와야했지.


저 멀리 바다도 보인다규..


나름 집소개 동영상도 찍어서 아는 사람들한테도 보내고 자랑했다규...

ㅋㅋㅋ 어색한 마무리...


암튼...

집들이를 핑계로 부들부들 금발2인방과 베트남 장OO씨가 나날이 저녁에 방문하고 계셔. 집들이가 몇일째 연달아 진행되고 있어.



오늘도 꼬따오는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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