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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LIVE..DIVE..LIVE../2018 Koh Tao

꼬따오 플스방

by DOCKERNOIN 2018. 7. 17.



부들부들 2인방과 베트남 장선생님을 선봉으로 하여, 우리 집에 '집들이'라는 명목으로 몇일간 저녁마다 '꼬따오 플스방'으로 오픈되어 난리도 아니었어.


특히 부들부들 2인방에서 '율동'역할을 맡고 계신 분이, 부킹메니저가 되셔서 사람들을 끌어모으셨어. 

'엄훠 집주인도 아닌데 이렇게 사람들 초대해도 되나?' 라고 말은 하셨지만, 그런 얘기를 사람들 초대 후에 하면 뭐하냐고... ㅂㄷㅂㄷ


저녁이 시작되는 시점엔 이렇게 조용하게 시작하지. (초상권! 범죄자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그건 느낌일 뿐입니다.)


그러나 사람들 하나둘씩 모여들어 플스를 막 즐기기도 하다가.... (제 블로그는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습니다. 범죄자 느낌이 드는 것은... 그냥 느낌이라니깐!)

잠든 사람 있으면 이렇게 인생샷 친절히 남겨주는 좋은 사람들....
이렇게 찍힌 샷들은 아직도 까똑 단톡방에서 혐짤로 종종 쓰이고 있어. ㅂㄷㅂㄷ


특히.......... 저 부킹메니저인 부들부들 금발2인방 율동담당 주현씨의 폰에는 아직 발굴하지 않은 사진들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고 알려져있어서 상당히 조심스러워. 지금도 충분히 이불킥 샷들을 카톡으로 틈틈히 보내주고 계셔.

(지금 말레이시아에 있고, 곧 스리랑카로 넘어가신다고 하시니, 거기 계신 교포 여러분께서는 폰을 좀 훔쳐다 제게 보내주시거나, 폰을 리셋해 주시면 사례하겠습니다.
금발머리에 종종 혼자서 율동 - 댄스 아님. 뽀뽀뽀 율동 느낌의 동작 - 같은 것 - 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 알아보긴 쉽습니다.)


플스, 윷놀이, 젠가.... 꼬따오 플스방에서 꼬따오 멀티방으로 진화했어. 흐릿한 사진으로 초상권 지키기


아무튼 이 분들도 나갈 시간이 다가오고.... 아쉬운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어.

러브꼬따오는 멍 때리며 시간 보내기 참 좋은 곳이지..


갑자기 개가 한마리 오더니, 내게 손을 얹더군... '자네 먹을 것 좀 주지 않겠나?'
꼬따오 드루이드로 각성한 이후 이젠 그려려니 해

.

떠나가는 분들을 배웅하기 위해 온 메핫 항구.. 은근 북적북적해..


다들 떠나셨어. 몇일 꼬따오 플스방에서 엄청나게 놀다가 가셨던 지라, 집이 갑자기 조용해졌어. 갑자기 조용해지니까, 적적한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니고, 아주 평화로워! 오예~


쩡마스터님도 친구들이 따오로 놀러온다고 하여, 방콕으로 마중나간다고 하셔서... 이제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되는거지. 아 혼자서 너무나 외롭겠고나...는 무슨! 조용한 나만의 평화가 시작된다!!

다들 떠나고 나서 조용해진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서 라볶이를 해먹었어. 쩡마스터님 초상권 보호를 위해 스티커를 붙였는데, 실제 얼굴과 큰 느낌 차이가 없다는 건 함정. 먹을 것 앞에선 엄청 해맑아지시는 분이셔.

조용한 오후, 낮술도 곁들여 보았지. 본래 금발 비키니걸들과 파뤼하면서 마실려했던 예거마이스터는 이미 집들이 하면서 오픈되어버렸기 때문에.. 그냥 낮술로 사부작사부작 마셔주고 있지.

사진속에서 쩡마님은 컴터로 영어 공부중이셔. 그런데 컴터가 쩡마님 영어를 못알아 들어서 자꾸 틀렸다고 하니까 컴터랑 싸우고 계신 모습이야. 나중엔 컴터 패는 줄 알았어.


쩡마님까지 방콕으로 따나가고, 나혼자 있게 됐어.  핫!!!

태국 라자다에서 주문한 바베큐 그릴이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서 찾으러 다녀왔지.

분명히 상품 설명에는 황정음이 모델이었고 '한국 바베큐 그릴'이라고 써있었는데, 중국제품이 왔어.

스티로폼이 폴폴 날려서 어쩔 수 없이 복도에서 개방

약간 허접하긴 한데, 그래도 그럴 듯 해!! 있을 거 다 있고....

새거니까 깨끗이 씻어주고,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평화롭고 조용한 나의 오후가 시작되었어. 와하핫핫


맥주와 프링글스... 그리고 넷플릭스!! 아 평화로워~~


혼자서 995 오리국수집에서 외식도 즐기고... (사진속 메뉴는 10번!)

외식을 즐기고 나오는데, 역시나 드루이드를 알아본 녀석들..


그래도 다이빙 얘기 쓰는 블로그인데, 다이빙 사진이 빠지면 안되겠고나...


그래.. 우리 가끔 하늘을 보자.

쩡마 :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쩡마 : 응? 아... 지나가세요..


쩡마 : 나의 무념무상을 깨우는 물고기떼가 나타났군...


얘네는 여러마리를 넣어서 탕을 끓이면 맛있을 거 같은데...


슬~ 집에 갑시다.


까꿍~


다이빙은 여전히 재미있고, 따오 생활은 잠시 폭풍같은 집들이가 있었지만, 여전히 평화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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