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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LIVE..DIVE..LIVE../2019 Gili Trawangan

선샤인다이브 STAFF 펀다이빙

by DOCKERNOIN 2018. 12. 14.


 

한국에서 단련된 노예근성으로 자발적 노예생활 너무나 즐겁게 하고 있는 독거노인... 오늘도 길리 생활 즐겁게 하고 있어.


교육생 오면, 어시도 들어가고 직접 교육도 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 그럴때마다 매일 밤 방에서 혼자 벽을 바라보고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지. 왜 있잖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면 아이가 잘못했을 때, 벽보고 반성하게 하잖아..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이러이러하게 가르쳐줄껄, 아 그때 왜 그걸 까먹고 놓쳤을까, 오픈워터에게 TMI였어 좀 간결하게 가르쳐줄껄.... 등등 여러 생각이 많아.

그래도 잘했다 싶은건... 나 강사코스 끝내고 강사가 되었으니, 강사 하겠소! 라면서 덤비지 않고, 인턴쉽 하면서 배우겠다고 시작한게 참 잘했단 생각이 드는 요즘이야. 잘했다. 독거노인! (인턴이라 적고 말하지만, 스스로 '자발적 노예'라 칭한다.)

 

선샤인 다이브도 블로그가 있어. 선샤인 다이브 블로그는 http://blog.naver.com/sunshinedive 
우리 대장님께서 선샤인다이브 블로그를 잠시 '방치' 했다가 요즘 다시 대장님께서 열심히 블로그 하기로 결정! 하심에 따라... 자발적 노예의 마인드로 나도 글 포스팅 조금씩 하고 있어.. 기승전조정미 대장님을 따르라!!!

 

자발적 노예답게, 샵 블로그에도 글 쓰고, 내 개인 블로그에 자발적으로 샵 베너도 달았다. 형 노예근성 충만했다. 그냥 선샤인의 노예구나 하고 그려려니 해라. 선샤인다이브 블로그도 좀 자주 들어가라. 거기에 형이 글도 쓴다. 물론 샵블로그에는 정말 고민고민하면서 착하게 적을려고 노력중이다.
내 블로그엔 막 적어도 되는데, 샵 블로그엔 착함착함~ 선량선량~ 모드로 적을라고 몇번이나 쓰다 지웠는지 모른다.

알았지? 한번 클릭해서 들어가서 글 좀 읽고 해줘라. 좀.... 썬강사님 요즘 집필욕구 폭발하셔서 블로그 글 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신다.

 


첨부터 글이 딴 길로 샜다. 미안하다! 본론 나간다!


썬강사님이 다이빙하다가 샤크포인트에서 벨벳 파이프 피쉬를 찾으셨어.

그걸 조한에게 얘기하니, 조한이 스텝끼리 다이빙 나가서 마크로 찍고 오자고 하더라구... 난 그래서 와이드 렌즈 끼고 가서, 그런 스텝들 사진을 남기겠다고 하고 들어갔지.

 

그래서 스텝 다이빙 출동!!!

썬강사님은 역시나 선샤인다이브에서 하이텐션을 맡고 계신 분이야... 이미 업되셨어. 아주 하이하셔..
물에 들어가자마자 업되셨어.


들어가자마자 마크로를 찾아서 다들 사진찍기 바빴어. 난 그런 사람들 찍으나 바빴고...


조한은 누디를 발견하곤, 누디 인생샷 만들어주겠다고 수십장 찍어주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전문가삘 뿜뿜하는 조한)



마크로 찾기 전문가인 썬강사님은 또 한 3mm 정도 되는 말도 안되게 작은 누디를 어떻게 찾았는지 찾아서는 나보고 사진찍으라고 강요중이야. 와이드렌즈 셋팅인데... 굳이... 또 마크로 찍으라고 자꾸 강요해서....

어쩔 수 없이 와이드렌즈 분해해서 좀 찍고 이동했어. 대략 찍는 척만 하고 OK사인 보내고 이동해버렸기 때문에..
물론... 성의없이 찍어서 그 사진은 다 초점이 나갔어. ㅋ

 

그나저나 말 잘들어야해... 가끔 물속에서 교육하다가 교육생이 말 안들으면 머리끄댕이 잡아 끄시는 분이야.

레알 머리끄댕이 잡아 끄는거 봤음. 선샤인 다이브에 썬강사님 교육생이 되면, 아주 하이텐션에 흥이 넘치긴 하는데, 말 안들으면 바로 응징이 들어와. 조심하도록 해...

 

머리속 이성과 가슴속 감성의 언어가... 중간에 자제시켜주는 필터링 없이 바로 입으로 나오셔서.. 본의아니게 진심어린 디스를 종종 하시니, 썬강사님 앞에서는 너님이 스스로 대범함과 드높은 기상을 안고 교육에 임해서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조한과 썬강사님 둘이 마크로 하나에 붙었다. 아주 그냥 남매마냥 각자 역할 맡아 척척이야..
썬은 라이트, 조한은 촬영. 아주 분업화 착착...
그러는 동안 나는? 당연히 그들을 찍어야지..
개인적으로.. 왠지 이 사진 PADI 교재에 있을 듯한 사진 같지 않아?

다이빙 교재에 쓰시겠다는 단체 있으시면 연락주시라.. 사진 공유해드리겠다!
물론 꽁짜로 말고... 싸게 드릴께~

 

암튼 썬강사님은 조명보조 중... 도대체 뭘 찍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둘이 열심히 찍는다.

 

이날 다이빙은 쵸큼 힘들었는데.. 그 이유는 조류 때문이야..

 

길리 트라왕안에서는... 입수 전에 다이빙을 리딩하는 강사나 다이브마스터가 먼저 물에 뛰어들어 Current Check를 해.

길리는 조류가 좀 있어서, 미리 조류 방향을 파악한 후에 그 방향에 맞게 보트를 이동해서 다이빙에 들어가는 방식이야.

조류 체크를 잘 해도, 사실 다이빙 시작 후에 조류가 바뀌면 역조류를 차야 할 수도 있고, 수심에 따라 조류가 달라서 역조류 차야할 일도 생기곤 해. 하지만 대부분 체크한 대로 조류를 타고 다이빙하고 있지. 나도 여기서 Johan강사과 Aan마스터가 입수전 조류체크 할 때마다 같이 따라 들어가서 조류를 확인해보곤 해. 이게 쉽진 않더라구....

나도 가급적 포인트에 도착하면 마스크와 핀 차고 바다에 뛰어들어 조류 체크하는데 동참하고 있어. 이게 쉽지 않더라고... 얕은 수심에선 서쪽으로 흐르는데, 깊은 수심에서는 동쪽으로 흐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렇거든..


이날은 Aan이 조류 체크를 했는데, 다이빙 시작하고 얼마 후에 조류가 반대로 흐르기 시작했어. 아이고야~

우린 역조류를 차고 샤크포인트에 있는 난파선쪽으로 향했어. 헥헥.. 힘들어...


덕분에 이런 Johan의 사진도 얻을 수 있었지. 조류 엄청 힘들게 열심히 차고 갔어..



드디어 난파선이 보인다! 왼쪽에 어두운 뭔가가 보이지??
맨 앞에 썬강사님, 그 뒤에 조한이야.. 근데 그 오른쪽에 큰 물고기 두마리는 '범프헤드 피쉬'야.


난 와~! 이럼서 범프헤드 피쉬 따라가서 사진찍으려 했는데.. 얘들이 너무 빨리 도망가서 못 찍었어.

근데 썬강사님이랑 조한강사는 범프헤드에게 무관심이야. ㅋㅋ 정말 마크로를 사랑하는 사람들....



썬강사님이 말했던 그 자리에... 역시 벨벳 파이프 피쉬가 그대로 있었어! 것도 두마리나....
다들 또 마크로 촬영에 난리 났다.

난 그런 그들을 또 촬영하고 있고.... (나도 몇일 후 오픈워터 교육생 데리고 여기 포인트 가서 저 벨벳 파이프 피쉬 찾으러 갔는데.. 
저 자리에 없더라. 아쉽~ 어디로 갔을까...)

나도 슬쩍 한장 담았지! 얘가 벨벳파이프 피쉬..
저 오른쪽 아래에 있는 분홍색 해초에 살고 있는 아이야. 해초랑 똑같이 생겼지?

 

사실, 저 파이프 피쉬를 찾았을 때, 이미 난 50바 였어... 조류 차느라 너무 힘들었거든....

아... 어쩌나 하고 있는데.... 조한이랑 썬강사님이랑 열심히 촬영하고 있길래 난 그냥 조용히 있었어. 촬영 끝나면 같이 올라가거나, 먼저 올라간다고 얘기해야지 하고 있었거든...

촬영 끝내더니 조한이 나보고 몇바 남았냐고 묻더라. 나? 40바.. 라고 했더니.. 조한이 웃어... 알고 보니 지 것도 40바.... ㅋㅋㅋ
나중에 하는 말이.. 파이프 피쉬 찾았을때 자기도 50바였대. ㅋ

* 여러분... 저희는 강사끼리 스텝 다이빙 한거니까 이러고 놀았던 거지, 이렇게 다이빙 하심 안돼요~ 70~80바에서 출수 준비 하시기 바래요.

 

안전정지라고 그냥 대충 하고 올라올리가 없잖아?


역시나 흥 폭발....

정말 무서운건... 저 분은 저런 상태가 그냥 평온한 상태일 뿐이라 하셔.....
평상시가 저런 텐션이면... 정말 하이텐션에 들어가면 얼마나 흥이 미친 듯 폭발할지 가늠이 되지 않아..

술도 안드시는데, 평상시 흥의 정도는 소주 한병 급이야...
한편 부럽다. 매일 소주 한병값 버시는 거네...? (알콜중독 독거노인의 신박한 계산법?)

 
조한도 멋진 포즈를 몇개 잡았으나, 내 실력이 미진하여 제대로 안나왔어.. 그나마 이 사진 잘나온 듯..

스트로브 쓰면 좋은게 사람 얼굴이 잘나와서 좋더라구... 역시 스트로브 사길 잘 했단 생각이....!

 


마크로 홀릭 남매 안전정지 크로스샷!

이 샷 하나만 봐도 뭔가 다들 제각각 어수선하지? ㅋㅋㅋㅋㅋㅋ

 

 

내일은 조한 꼬셔서 야간 다이빙 마크로 찍으러 가자고 할까 고민중이야!

사진 많이많이 찍어오겠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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