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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잉여생활12

잉여롭게 보낸 2022년 많은 정체도 있었지만, 많은 변화도 있었던 2022년이 거의 끝나가는 마당에, 블로그를 다시 슬슬 시작해보려 재시동을 걸어보는 제스쳐를 취해보려해. 워낙 잉여롭게 살았기 때문에 사실 글 쓸게 없기도 했거니와, 워낙 잉여로웠기에 글을 쓰려는 의지도 안 생겼고 말이지. 이제 좀 사람답게 살아보려 마음을 먹은 시점에 2022년의 마무리하며 글을 끄적인다. (아... 2023년부터는 뭐 이딴 얘길 다 블로그에 올리냐 싶을 정도로 성인ADHD스러운 감정의 기복을 한껏담아 이제 마구 포스팅을 막 올려볼까 하는 의지가 요즘 마구 솟구치고 있음.) 그래도, 아예 아무 일 없이 살았던 건 아니고, 나름 다사다난 하긴 했어. 그중에 가장 기억나는건.... 오토바이 끌고 강남을 홀로 헤메이다(?) 바로 옆에서 페라리가 박살.. 2023. 1. 2.
2022년 3월 모토캠핑을 다녀왔다. 선빵후글!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그냥 결론인 영상부터 선빵 날리고, 글 찌끄리기는 그 다음에 하는 센스. (MZ세대에 맞춘 구성) 요즘 잉여로운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고 있다. 왜 히키코모리 생활하느냐며 묻는 주변인들에게는..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그럴듯한 핑계는 Covid 라는 반박불가할만한 꺼리가 있으니 대충 그걸로 갈음하고는 한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면서부터 왠지 모르게 삼재가 온 것도 아닌데도, 그리고 1일1깡을 한 전적도 없음에도 '화려한 불운의 기운이 나를 감싸네~' 덕분에 우울증도 화려하게 나를 감싸주셔서 혼자만의 동굴로 열심히 들어가 칩거생활을 하였고, 그냥 집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과 함께 어쩔티비 저쩔티비하면서 혼자놀기하다가 보니 참 다양한 유튜버.. 2022. 3. 22.
BMW의 수평대향 R엔진 이야기.... 저는 좀 독특한 물건을 좋아라 하는 편입니다. 남들 다하는 거보다는, 남들이 잘 안하는 것이 더 좋고요, 남들 다 구할 수 있는거보단, 남들이 잘 못구하는거 소유하는 걸 좋아하구요.. 그리고, 스펙보다는 그 안에 스토리가 담겨있는 것들을 참 좋아합니다. 오늘은.... 제가 R1200GS를 사고자 마음 먹게 되었던, 그 스토리에 대해 한번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BMW 바이크에는 다른 모터사이클에서는 보기 힘든 수평대향 2기통 엔진이 들어갑니다. 이런 독특한 점이 저를 R1200GS에 꽂히게 만든 첫번째 이유입니다. 대부분의 리터급이 직렬4기통이나 V트윈을 사용하는데 반해, 수평대향 엔진이라는 건 정말 유니크해서 좋았습니다. 독일은 1차대전에 패전한 후, 군장비 제조에 제한이 걸리게 되지요. 그래서, 독일.. 2009. 11. 21.
엽돈재 맛보기.... 2009. 11. 4.
전국일주 마지막 8일차... 울진에서 나와서 7번국도 타고 올라갑니다. 아놔....... 대부분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어있습니다... 이번에도 입구에 별 말 없이 갑자기 전용도로였다고 알려주질 않나, 달리고 있는데, 딱히 우회에 대한 설명도 없이 갑자기 자동차 도로로 바뀌질 않나... 구도로가 어느쪽인지 감도 안옵니다.. 모르겠습니다. 초행길인데... 그냥 달립니다. 동해항이 보이길래...... 그냥 입구에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분이 달려나옵니다. 여긴 보안구역이라서 사진촬영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아 항구도 국가 보안시설인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알겠습니다.. 하고 출발했습니다. 예보대로, 아침에 점점 빗방울이 굵어집니다... 그동안 봉인해두었던, 나의 필살 형광우의!!!! 를 꺼냈습니다... 아.... 이 순.. 2009. 10. 22.
전국일주 7일차... 아........ 벌써 7일차입니다.. 지금이 나주인데.......... 갑자기 빨리 집에 돌아가야 할 일이 생겨버려, 언제 최북단을 찍고 언제 집에 가나... 싶은 마음에 더 조급해 집니다. 에라~~ 빨리 고고씽!!! 나주를 나와 지리산을 향해 갑니다. 바이크타고 꼭대기까지 갈 수 있는 산인데... 지리산 노고단 함 들려줘야죠.. ^^;;;; 강을 타고 달리는 멋진 국도... '압록'이라는 동네를 지나는 국도였습니다. 길가엔 코스모스와 흐르는 강물.. 그리고 맞은편엔 울창한 나무숲이 쵝오였습니다. 그간 본의 아니게 많은 살생을 한 제 바이크입니다. 온통 벌레들이... 으~~ 어제 털어낸다고 좀 털어냈는데.... (사실 굵직한 넘들만 털어냈지요.. 잠자리랑 나방... 이런애들만......-_-;;;) 구.. 2009. 10. 22.
전국일주 6일차... 남해읍의 모텔에서 전날밤 라면과 맥주를 섭취하고 팅팅 뿔은 몰골로 숙소를 빠져나와 땅끝마을을 향해 출발합니다. 여기가 남해대교!~ 남해대교를 건너 빠져나가니, 길건너편 다른 BMW바이크 두대가 보입니다.. 즐겁게 손을 흔들고 지나갔다가, 왠지 실려있는 짐도 심상치 않아 인사 제대로 하고 싶어 유턴을 해서 다가갑니다. 텐트 싣고 전국투어 중이시라는 두분을 만났습니다!! 전 모텔에서 호위호식하는데 @.@ 텐트여행이라니!!! 오호홋... 제가 민망해 집니다.. 두분이 싣고 다니시는 코펠로, 길거리에서 믹스커피 끓여먹기 시전중입니다. ^^ 두 분의 바이크, R1200GS Adv, R1150GS.... 멋진 분들이십니다. 즉석 커피믹스!!!!!! 요거이 정말 꿀맛임다!~ 두분은 땅끝마을을 거쳐 지금 남해로 들어가.. 2009. 10. 22.
전국일주 5일차... 토요일은 숙소를 잡고 해변을 거닐다가 근처 돼지국밥집에서 돼지국밥을 먹고 푹~~ 한숨 자고 일어났습니다. 전날 호미곶 간다고 두어시간 밖에 못 잔 관계로, 머리를 대자마자 곯아떨어졌습니다. 다음날, 날이 밝고.... 바이크와 바이크 장비를 모텔에 맡겨두고, 해운대 구경에 나섭니다. 사실 PIFF가 껴있어서, 영화 구경할 겸 왔었는데, 막상 영화구경만 하기엔 시간이 조금 아깝더라구요.. 그냥 해운대 구경하면서 돌아다니기로 결정...!! 전날 푹 몰아잤더니... 역시나 얼굴이 팅팅 불어있군요.. ㅎㅎ 갈매기도 날아댕기고...... 바다는 바다입니다. 뻘쭘하게 혼자 거닐던 갈매기씨... 뻘쭘하셨는지, 얼마후 날아가시고... 역시 바지는 파자마 바지가 젤루다 편함다...... 이번 여행에서 이 바지 정말 편하게.. 2009. 10. 22.
전국일주 4일차... 일찍 일어나면 시간이 많아져서 참 좋은 듯 합니다. 전날밤 잠을 설쳐서 2시간정도 선잠을 잤지만, 그래도 일출을 보겠다는 생각에 4시에 일어나게 되더군요. 호미곶이 바로 근처라 바이크를 끌고 갑니다. 등대가 바다를 열심히 비추고 있었습니다. 서서히 하늘이 밝아집니다. 춥긴 하지만, 해뜨길 기다려봅니다. 저멀리 어선들이 켜놓은 집어등이 빛나는군요. 상생의 손... 바다속에는 오른손이, 마주보는 육지 위에는 왼손이 있지요.. 갈매기들도 일출보러 왔습니다. 떠오른 태양 앞으로 지나가는 어선이 한폭의 그림을 연출하는 군요... 출사나온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홀로 바이크타고 온 사람은 나 혼자... ㅎㅎ (아놔~ 외로워~.. 왠지 서러워서 컵라면 먹을라다가 그냥 말고 빠져나옵니다.) 다음 목적지는 울산, 부산.. 2009. 10. 22.
전국일주 3일차... 오늘은 일정이 좀 늘어지는 날입니다. 왜냐하면, H&M에서 앞타이어를 교환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타이어 재고를 가지고 계셨던 것이 아닌지라, 택배로 도착하기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퇴계로라면 바로 받아올 수 있지만, 대전이기 때문에 택배발송을 받아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느긋하게 놀다가 가기로 합니다. 타이어를 기다리면서 바이크 카페에도 접속해가면서 놀고 있습니다. 점심으로 속풀이 짬뽕을 시켜 먹고서....우선 작업에 들어가 봅시다.. 타이어 교체 이전에 미션오일먼저 체크해 봅니다. 미션오일을 체크해 봤더니.. 어라? 아주 깨끗합니다. 제 바이크 전 주인께서 갈았었나 봅니다. 근데 양이 좀 오버해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량에 맞춰 좀 빼주었습니다. 앞 휠을 분해합니다. 이 때쯤 맞춰 도착한.. 200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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