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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LIVE..DIVE..LIVE../2023 Diver's Life

백만년만의 다이빙 in CEBU - 3부 (부제: 친구네 다이빙샵)

by Dockernoin 2023. 1. 26.

이번 포스팅은, 그냥 세부 다이빙과 내가 갔던 샵 (친구네) 등등 세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다이빙 투어는 다녀오면, 한동안 후유증이 너무 심하다는 걸 잊고 있었어.

아.. 다시 나가야 하나... 다시 다 때려치고 해외 생활시작할까... 막 고민하고 그랬어.

하지만, 사실 나도 40대에 과감히 (라고 쓰고 무모하게라고 이해하자) 회사 때려치고,
해외 나가서 다이빙 강사로 살아봤기에 하는 얘기지만,
경력단절의 부분에 대해서는 대비는 필요함.
특히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나를 찾는 회사는 줄어들게 되니까.
그리고 평생 쌓아온 커리어를 다이빙 강사라는 새로운 커리어로 바꾸고 넘어가기엔,
다이빙강사는 그리 매력적인 커리어는 아니야. (돈벌이라든가 미래를 생각하면..)
그래서 나는 다시 나갈 생각은 바로 접어두고.........


아무튼, 세부의 다이빙 환경은 다른 다이빙 포인트들과는 조금 달라. (어쩌면 많이 달라)
내가 많은 다이빙 사이트들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세부는 세부만의 다른 점이 있어.

 

필리핀 관광부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양한 관광지도 나와있음. 난 다이빙포인트만 가본게 함정


세부의 장점은 많아. 싸다. 많다. 편하다. 다양한 다이빙을 배울 수 있는 환경 등등
세부의 단점으론 역시나 가격만큼 "가끔" 퀄리티도 저렴한 곳들도 많다.

바다속 호불호도 좀 있을 수 있고...

세부는 한국과 가까운 대표적인 동남아 관광지이다보니, 이곳의 여행상품들과 더불어 경쟁이 치열해.
그래서 가격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가격이 싼 곳이 많아. (그만큼 싼게 비지떡인 곳도 많음)

오랜기간 동안 발달한 관광지이다보니, (특히나 한국 관광객대상)
다양한 액티비티 만큼이나 다양한 업체가 넘치는 곳이지.

게다가 막탄시티의 번화가에 나가보면, 여기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 식당과 카페가 넘쳐나.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고 싶다?
국내에서 딸까? 해외에서 딸까?
아 국내에서 코스 할 가격이면, 동남아에서 할 수 있겠네?
가격적으로나 거리로 보나 역시 필리핀 세부가 제일 많이 나오네?

그래서 세부에서 다이빙 자격증을 따겠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봐.
좋은 샵과 좋은 강사님을 만난다는 전제 하에 말이지.

제발~ 샵을 알아볼 때는 리뷰나 주변 후기들을 최대한 알아보고 예약하길 바래.
네이버 블로그의 후기는 아무래도 바이럴 마케팅인 것들도 있을테니, 커뮤니티에서 확인해보는 걸 추천해.
https://cafe.naver.com/in2theblue

 

in2theBLUE 인투더블루 - 스... : 네이버 카페

스쿠버&프리다이빙 카페 회원들이 직접만든 생생한 국내외 다이빙과 여행정보를 공유합니다.

cafe.naver.com

 

아무래도 인투블이 제일 큰 커뮤니티이니, 여기에서 검색해보고 예약하길 추천해.

필리핀쪽 다이빙샵의 특징이라면, 1박에 얼마 이렇게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아.
여기에는 1일 다이빙 3회 + 조식/중식 + 숙박 포함 이렇게 구성되어 패키지로 묶여있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샵까지 픽드랍 서비스까지 받으면, 사실 샵에서 다이빙하고 밥먹고 자고 하면서
다이빙 사육을 당하는(?) 느낌으로 있다가 오면 돼.

그리고, 샵마다 소속 단체도 정말 다양함.
PADI는 물론, NAUI부터, SSI, SDI/TDI 라든가, 다양한 단체의 강사님들이 계시지.

딱히 어떤 단체를 추천하진 않겠어. 단체보단 가르쳐주실 강사님이 더 중요해.
유명한 단체 강사라고, 잘 가르치는 거 아님. 안유명한 단체 강사라고, 못 가르치는 거 아님.
아무 단체든 간에, 자격증 따면 어지간한 세계 어느 다이빙 샵을 가더라도 다이빙하는데 문제 없음.

그래도 최소한 완전 듣보잡 단체가 아닌지는 검색을 꼭 해보자.
대부분 ISO규격에 맞춰 교육을 진행하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자격증으로 보는데, 그것마저 안지키는 완전 듣보잡 단체라면 인정받을 수 없기는 해.

그리고 또 하나, 필리핀 다이빙샵에서 자격증을 따는데, 오픈워터+어드밴스드 오픈워터 를 동시에 따는데 3일이면 된다?
뭐 이런 얘기하는 샵은 어지간하면 걸렀으면 하네.

빠르게 1~2일 이내에 딸 수 있게 해주겠다 하는 샵들은 어지간하면 걸르는게 좋다고 봐.
규정을 제대로 안지킬 가능성도 크고, 지킨다 하더라도 교육의 퀄리티는 많이 떨어질 가능성도 커.

그냥 일정 여유롭게 잡고, 차근차근 천천히 다이빙을 배우길 추천하는 바야.
사실 세부에는 좀 널널하게 가르치는 샵 많아.

일명 '강사의 재량에 따른다'라는 강사메뉴얼을 맘껏 활용하는 샵들이 좀 있어.
교육생은 알지 못하지. 처음 배우는 것들인데, FM대로 배웠는지 AM대로 배웠는지 어케 알겠어.

그러니, 무조건 후기들을 찾아보고 선택하길 바래.

세부는 의외로, 다이빙을 배우기 정말 좋은 환경을 갖고 있어.
시야가 뻥 뚫린 날이 잦은 곳도 아니고, 바다 속 생명체가 막 넘쳐나서 볼 게 많다기 보다는...

이미지출처 : 필리핀 관광부 홈페이지

위 사진 보면, 바다에 딱 들어서면, 바닷가 바로 앞은 하얗게 바닥이 다 보이다가,
갑자기 검은 바다로 바뀌지?

세부는 바닷가에서 얕은 수심의 바다가 쭉 이어지다가,
그러다가 갑자기 절벽지형이 나오면서 뚝~! 깊은 수심으로 떨어지는 지형이야.

얕은 수심대가 보통 12~15미터 정도까지 이어지다가, 갑자기 몇십미터의 바닥으로 뚝 떨어지다보니,
절벽 옆을 따라 가는 Wall diving 형태로 다이빙이 많이 진행되지.

근데 이게 왜 다이빙 배우기 좋은 곳이냐고?

1. 얕은 수심에서는 초기 교육다이빙을 하기 좋아. 6~10미터대 수심에서 가장 기초스킬 배우기 좋아.

2. 조금만 멀리 나가도, 바로 몇십미터에서 100미터를 가뿐이 넘는 수심이 존재해서 텍다이빙 배우기도 좋아.

3. 한국-세부 직항 비행기는 항상 있고, 비수기 특가 잘 잡으면 왕복 20만원내로 항공권도 구할 수 있어.

4. 몇몇 포인트빼고는 조류가 거의 없고, 바다 수온도 따뜻한 편이라 초보자에게 쾌적하지.

5. 외국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적응가능한, 코리아 프랜들리(?)한 도시환경까지...

그리고, 세부 앞바다는 그다지 바다속 시야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방카 타고 나가면 울랑고, 닐루수안 등 좋은 포인트가 근처에 있고..

은근히 마크로 생명체가 다양해. 정말 다양한 누디와 섹시쉬림프, 아네모네쉬림프 등 만날 수 있고,
운 좋으면 잭피쉬 떼라든가, 고래상어도 만날 수 있는 곳이야.
말그대로, 가성비 좋은 곳!이랄까....

아! 암튼
그래서 내 친구네 샵으로 다이빙 교육받으러 가는거 추천하냐고??

 

그건 나도 모르지. 몰라. 전혀! 내가 어떻게 알아??!!

하지만, 나에겐 묻지마라. 나도 모른다. 너의 열정을 채워주진 못하겠구나...

 

친구가 교육하는 걸 직접 본 적도 없고, 나랑 단체도 달라서 커리큘럼 진행방식도 잘 모르겠고,
(내 친구네는 SSI랑 NAUI인 걸로 알고 있음.)

빡씨게 가르치는지, 아님 널널하게 가르치는지,
TMI로 학생에게 주입식 교육을 하는지, 아님 강사의 재량 하에 자잘한 걸 스킵하는지,

난 본 적이 엄써. 그래서 몰라.
난 모르는 건 모른다고 얘기하는 정직한 차가운 도시남자니까.

그래서, 무작정 추천할 순 없잖아? 근데, 내가 추천하는 부분은....
펀다이빙을 하기 위해 간다면 추천할 만 함. 하지만 일반 필핀의 다른 샵처럼 생각하면 안됨.

내 친구네 샵은 다른 필핀 샵과는 조금 다른 시스템이야.

숙박 제공 안함. (숙소가 엄써~)
식사 제공 안함. (물론 방카타고 나가는 경우 선상에서 식사하기 위해 도시락을 먹는데, 이건 별도 계산)

대신 호텔은 막탄 뉴타운 옆에 위치해 있고, LG Garden Walk라는 쇼핑몰 바로 앞에 위치한
세바스티앙 호텔을 리즈너블한 프라이스로 레져베이숑 해주고, 호텔-샵 간의 픽드랍을 제공해.

세바스티앙 호텔과 샵 간의 거리는 차로 6분. 가까워.

장단점이 있는데, 나는 이게 장점이라고 봐.

숙식 제공하는 샵에서도 어차피 저녁을 즐기러 차를 타고 번화가로 나가야 하거든?
그리고 다 놀고 다시 또 차타고 샵으로 돌아와야 하니까.... 쵸큼 귀찮음.

근데 어차피 숙소가 번화가 초입이다보니, 난 오히려 좋더라구.

그리고 새로생긴 LG Garden Walk에는 편의점도 있고, 기념품샵도 있고, 스떼끼 집도 있고,
무엇보다도 ATM기기가 있다! 해외 ATM용 EXK카드를 지원하는 ATM이 여기 있더라는!
(이거 매우 중요함. 여러분 EXK카드 만드세요. 두번 만드세요.)

락다이브 샵 위치는 여기야.

샵 위치는 여기야.

지도상엔 무슨 도로 바로 옆에 있는 샵이라 바다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또 있을 것 같겠지만,
저 샵 입구가 도로변이고 남쪽 바다까지 다 샵 부지임. 샵 바로 앞이 바다라서 배타러 들락날락이 편해.

그리고...
이건 좀 아싸 같은 이유이긴 한데...

샵에서 먹고자고 하면, 아무래도 나와 일정이 겹치는 사람과 계속 같이 있게 되거든?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면 새로운 인연 만들고 정말 신나고 좋은 추억이 되는데,
그게 아닐 경우, 꽤나 찝찝한 일정이 되고는 해.

그래서, 다이빙 하면서 간 좀 보다가(?)
괜찮은 사람이다 싶으면, 저녁 같이 먹으러 가거나 같이 놀러다니거나 하면 되고,
좀 이상한 사람같다 싶으면, 다이빙 끝나고 호텔로 픽드랍 해주면 나만의 스케쥴 보낼 수 있음.

난 이런 점이 좋더라구. 하하하핫하핫.하.하.핫핫~

부작용으로는,
반대로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본 다른 사람들이 나랑 안 놀아주더라.. 같은 일이 생기는...

그렇다.
그래도 걱정마라!

호텔 앞 편의점에서
필리핀 바나나칩과 산미구엘 대짜 한 병 사들고 들어와서,

'맥주는 역시 산미구엘이지! 술은 역시 혼술이지!' 라고 혼자 중얼거리다 잠들면 된다.

이로써 당신은 고독을 즐기는 쿨한 도시남자! 외로운 늑대! 세부의 밤을 오롯이 홀로 누리는 낭만가!
(참고로 오늘밤 쵸큼 더 센티하다 싶으면, 산미구엘말고
타이거 맥주의 "블랙 스트롱" 이나 "레드홀스" 맥주 추천한다. 도수가 높고 맛도 꽈자 뿌시래기들하고 어울리는 맛이다.)

락다이브 전경인데...??? 아니 저 분들은 언제 오셨다 가신 분들이야?


예약은 아래 오픈카톡방으로 하면 된다더라.
https://open.kakao.com/o/sL9bSjbb

 

ROCK DIVE

안녕하세요. ROCK DIVE 입니다. 예약, 또는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상담해드립니다^-^

open.kakao.com


몰랐는데 와그라는 사이트 통해서 이것저것도 올려놓고 있다하네?
광고같지 않은 광고하는 김에 링크도 걸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겠다.


찍먹 메뉴도 팔고... (체험다이빙코스래)
https://www.waug.com/ko/goods/126571

 

세부 첫 날 바로 놀자! 락다이브 하프데이 투어 - 와그 WAUG

늦은 밤 또는 새벽에 도착해버린 세부. 호텔을 1박 추가하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호텔 체크인 시 간까지 기다리자니 난감하시죠? 여행객 마음은 여행객이 알지!! 걱정 마세요. 이런

www.waug.com


간식 메뉴도 파네...? (조용한 컨셉의 호핑이래)
https://www.waug.com/ko/goods/126495

 

유유자적 프라이빗 호핑으로 만나는 세부 - 와그 WAUG

프라이빗 호핑으로 만나는 에메랄드 빛, 세부 바다! 조용히 연인, 가족, 친구끼리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부담스러운 호객행위가 불편하신가요? 숙소에서 다시 숙소까지. 평화로운

www.waug.com


바다돼지다이빙팀 리더님.
이 정도면 나 블로그에서 광고할만큼 했음.

담에 가면 인간적으로다가...
먹여주고 재워주고, 다이빙도 공기탱크 값만 받고 시켜주고,
매일 저녁 San Miguel Pale Pilsen 대짜로 한병씩 대령해라......는 내 바램일 뿐이고..

암튼 이 정도 했으니, 담에 놀러가면 컵라면 하나라도 더 주겠지 싶어서,
그거 얻어먹으러 조만간 또 세부에 쉬러갈 예정. 그.래.서!

제군들. 세부에 같이 다이빙 하러 갈 파티원 모집한다. 그러하다.

커흑.쿨럭.큭.... 나 독거노인. 파..파티원을 모집하고 있다네...

일정 : 미정. 사람 모이고, 나와 너 둘다 휴가 쓸 수 있는 날 가는거다. 그런거다.. 대충 4박5일 or 5박6일 정도예상
   (대충 기약없다는 뜻인건가....)

파티원 모집조건 : 꽤 까다롭다. 잘 들어라. (아무도 안 모일꺼니까 내 맘대로)

  1. 나 인솔강사 안 해! 가이드 안 함. 나도 놀꺼임.
  2. 뱅기표 각자 알아서 사자. 일정과 항공편만 맞추자.
  3. 회비 같은 거 안 모은다. 각자 알아서 다이빙값이든 밥값이든 술값이든 지불하자.
  4. 커플은 더 좋은데로 놀러가라. 꺼졍! 
  5. 일정 중에 나이트다이빙 따윈 없다.(밤엔 뭍에서 놀자.)
  6. 굳이 나 불쌍하다고 같이 밥먹어주고 술마셔주고 할 필요 엄따! 동정따윈 필요없어!
    (그래도, 뭐.. 하루 정돈 같이 놀아줄 순 있지? 그치? 그런거지? 나 구차해?)
  7. 다이버 자격증 필수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이상, 20로그만 넘어가면 오키)
  8. 나이는 3040 위주로 받고자 함!

독거노인 세부퀘스트 파티원 주의사항 :

  • 다이빙에서 뭔가 대단한거 꼭 봐야하고, 시야짱짱해야하고,
    훈남훈녀가 어울려 막 매일밤 파튀가 펼쳐지는.. 그런 화려한 투어를 원한다면....
    미안, 독거노인 세부퀘스트에서는 그런거 엄씀.
    (그래도 혹여나 그런 곳 다녀오게 되면 나한테도 알려줘. 나도 나중에 가보게.)
  • "다이빙가서 뭘 보고 뭘 해서 재미있었다" 보다는
    "전 몸이 소금물에 절여질 때가 행복해요.", "중성부력 잡고 멍 때릴 때 108번뇌를 잊어요" 하는 사람에게 추천함
  • 미남미녀 우대하지 않음. 오히려 차별대우 받을 수 있음. 이미 다 가졌으면서 서러워하지마라.
  • 바다돼지다이빙팀 리더님을 보고나서 '어? 바다돼지가 아니라 바다코끼리이신데요?' 라고 하지 말 것.
    지는 아직까진 그정도로 뚱뚱하진 않다고 착각하고 있으니, 그의 환상을 깨지 말 것


참가하고자 하는 이 댓글 달아보시오. (인스타 DM 을 보내등가~)
메일주소까지 같이 적어두면, 정말 진짜 미친척하고 갈 수 있을 때 (과연 그때가 올까?)
메일 돌리겠소이다!

내가 과연 그런 귀찮은 일을 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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