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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LIVE..DIVE..LIVE../2023~ Ordinary Life

나는 간다 세부를, 또

by DOCKERNOIN 2023. 6. 22.

이제 막 지겹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그 세부를 또 간다.

미쳤지... 저번에 갔을때 5일밖에 다이빙하지 못한 한을 풀러 리벤지 다이빙하러 간다!
장비도 다 두고 왔기 때문에 장비 수거하러 가는 김에 가는 거이기도 해.
(어때. 핑계가 그럴 듯 해?)

그간 열심히 쌓아둔 마일리지로 질렀다. (세부를 마일리지로? 미친거지..)

이번 일정은 대한항공 땅콩 맛이 기억 안나서, 땅콩 맛볼겸 코뤼안에얼.

여자친구랑 여행갈라고 착실히 쌓아놓은 마일리지가 남아돌아서, 이번에 마일리지로 질렀어.
상상속의 동물을 위해 마일리지를 적립한다는 바보같은 짓에 현타가 온 것이지.

내게 "여자친구랑 여행갈라고 마일리지를 모으고 있어요." 라는 건,

유니콘을 타기 위해 말안장을 만들고 있어요.
용의 숨결을 막아내기 위해 방화 갑옷을 만들고 있어요.

미친거지. 피같은 마일리지를 써도... 고작 세부에?? 프로모션 뜨면 막 편도 6만원짜리도 나온다는 그 세부에??

세부에 짱박아둔 여자친구 생긴 거 아님.
필리핀 은퇴이민 준비하는거 아님.
돈남아돌아서 놀러가는거 아님.
다이빙팀 인솔해가는거 아님.
누구랑 같이 가는거 아님.
특별히 계획갖고 가는거 아님.

다이빙샵 스텝 코스프레 하러 가는 거임.
무임금 노동 해주는 대신 먹여주고 재워주기로 한 약속을 믿고 나감.

저번엔 카메라도 다 두고 가서 수중 사진도 없었는데, 이번엔 카메라 들고 나가서 다 찍어올꺼야.

세부 앞바다에 널려있는 마크로들 다 찍어줘야지!
친구네 샵 바로 앞에 할리퀸 쉬림프가 있다는 정보 입수했으니,.제대로 찍어주고 오겠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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