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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노예 : 더 비기닝 (부제:V중성부력) 길리 트라왕안 선샤인 다이브에서 인턴쉽(? 이라고 쓰고 자발적 노예라고 읽자) 을 시작하기 위해 섬에 짐 바리바리 싸들고 들어오던 배에서... 한국인 커플들이 같은 배를 타고 들어왔어. 에잇! 서로 꽁냥꽁냥 하는 것들을 보니 난 세상을 향한 분노심에 부들부들 했지. 커플들이란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박멸할 수 없는 종족인 것인가! (그렇다고 바퀴벌레 같다고 비교하긴 좀 그렇고...) 그 중 한 커플이.... 내가 좀 이상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지... 배 내릴때, 내 뒤에서 따라 내리면서 사진을 찍어두셨더라고? 해골바가지 패치 붙인 어마무시 큰 가방을 맨 애가 나야. 물론 저 20kg 백팩 말고 32kg짜리 롤백도 있지. 이 날 이 여정으로 인해 내 등엔 땀띠로 뒤덮히게 되었지...젠장... 와!!! 진심.. 2018. 11. 28.
길리 트라왕안 생할 스타트!!! Tada~~! 짜잔! 드디어 길리 트라왕안 생활이 시작되었어. 한국에서 일주일간 이것저것 볼 일을 본 후에 바로 길리로 들어왔어. 마그네틱 라인이 다 닳을 정도로 빡빡 카드를 긁어서 모아둔 마일리지로 발리 왕복 티켓을 끊고, 211 관광비자 (2개월짜리. 연장하면 최대 6개월까지 가능) 까지 받아서 들어왔지. 인도네시아는 다른 여러 나라들과는 다르게, 관광비자가 90일이 안나와. 그냥 입국해서 관광비자 받으면 30일 비자가 나와. 뭐 발리 한달살기 같은거 한다면 딱 맞는 기간이겠지만, 장기 체류하기엔 무리가 있지. 그래서 선택하는 방법이 공항 입국장에서 비자를 사서 30일을 추가하거나, 한국에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고 들어오거나 하는 방법이 있어. 미리 비자 받고 들어오는 건 소셜비자와 .. 2018. 11. 24.
발리-길리 Epilogue 사실.... 발리에 있는 동안 한국에서 전화를 받았다.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있다는 전화였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에 들어가봐야 할 것 같다. 어찌 되었건 난 이 집안 장손이다. 다 버리고 떠난 듯 떠났지만, 여전히 내겐 책임과 의무가 존재한다. 이렇게 한국에 들어가는 김에 따오 생활을 정리하려고 한다. 어차피 코랄그랜드 한국팀은 이제 완전히 없어졌고, 내 개인적으로 한국팀이 없어지는 과정에서 그냥 좀 학을 띠는 일들도 좀 있었고... 그냥 내가 코랄그랜드에서 한국팀을 새롭게 시작해 볼까 하다가 그냥 맘이 떠나니, 다 싫어지게 되더라.. 그냥 여기서의 인연은 여기에 다 묻어두고 가려한다. 그래서 다이빙하러, 스트레스나 풀 겸 떠난 비자런을 빙자한 여행에서 길리 트라왕안을 가게 되었다. 본래 리브어보드를 .. 2018. 11. 2.
이번 비자런은 발리다!...8부 이게 마지막 발리 비자런 포스티이닷. 레알... 쓸데없이 길게 쓴거 같다. 지금은 꼬따오로 돌아와서 짐 정리하고 좀 쉬고.. 정신줄 다시 부여잡고 글 올리는 중. 자.. 길리 트라왕안 이야기 마저 간다. 인도네시아는 커피 생산량이 세계 4위인가 하는 커피 강국 중 하나야. 커피 벨트라고 들어봤어? 적도를 중심으로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사이에 있는 곳에서 커피가 잘 자란다고 해서, 그 지역을 커피벨트라고 불러. (뭐 커피를 이러케 저러케 가공해서 허리에 차는 벨트로 만드는거 같은거 생각한건 아니지? 아니잖아. 그치? 그러) 인도네시아는 자바 커피와 루왁 커피로 유명하지. 이것도 알지? 몰라? 그래도 들어는 봤잖아. 그치? (그냥 그렇다 해.) 특히 루왁 커피는... 사향고양이라는 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꼴깍 .. 2018.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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